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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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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광양에 고부가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 착공

포스코퓨처엠이 포항에 이어 광양에도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에 나섰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로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최근 전기차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남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삼성SDI 김익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5만2500톤 규모로 전기차(60kWh) 58만여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며 삼성SDI에 전량 공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광양 양극재 공장 일부 라인에서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에 포항과 광양에 전용 공장이 각각 준공되면,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NCA 양극재만 연간 8만2500톤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특히 포항과 광양의 NCA 양극재 전용 공장에서는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단결정 양극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결정 양극재는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로 결합해 배터리의 열안정성, 수명 등을 더욱 높이는 소재로 제조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지난 2023년 3월 국내 최초로 NCMA 단결성 양극재를 양산한 데 이어 NCA 단결정 양극재의 양산·공급체제도 갖춤으로써 고부가가치 기술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 말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는 "예측하기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NCA 양극재 생산체제를 확대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22 13:11: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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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PTC와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시장 공략

SK에너지가 종전에 구축한 스마트 플랜트에 IoT, AR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사업화해 국내 에너지·화학산업 현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SK에너지는 PTC코리아와 스마트 플랜트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PTC는 IoT, AR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OCEAN-H(Optimized & Connected Enterprise Asset Network Hub)에 PTC코리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시스템의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국내 에너지·화학산업현장은 물론 PTC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증강 현실 기반 스마트 비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에 적용한 바 있다. 스마트 비계 시스템은 정기보수 등 다양한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을 위해 꼭 설치해야 하는 비계에 증강 현실을 적용한 시스템이다. SK에너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바닥인식기술을 이용해 비계의 높이, 면적을 측정하고 가상으로 비계를 쌓아 보다 정확한 작업물량 산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양사는 AR기술을 활용한 배관 설계 및 품질검사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기존에는 현장에 복잡하게 설치된 배관의 도면을 수작업으로 작성해 왔으나, 이를 AR로 구현함으로써 현장 작업에 따른 위험 요소를 상당 부분 제거하고 비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폭넓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에너지는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21 15:18: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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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력 확보'···K-배터리, 해외 R&D 확대에 총력

국내 배터리 업계가 해외 공장 증설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따른 인력 확보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원활한 인력수급은 배터리 제품의 품질과 수율을 결정한다. 각 사는 맞춤형 채용 프로그램, 현지 훈련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가 국내 생산은 물론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도 신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에서의 인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해외인력 확보를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I는 해외 연구소를 잇달아 설립했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 R&D(연구개발)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유럽과 미국에 연구소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R&D네트워크를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022년 신규 채용인원 약 7200명 중 해외인원은 6300명 가량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해외 채용인원이 약 5700명에서 500여명 이상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내 R&D 기관인 'LG재팬 랩'을 설립해 고분자 전해질 개발, 리튬 이온 전지용 정극재 기술 개발 등 직무의 사원을 모집 중이다. 이는 일본 대학의 우수한 이공계 연구환경과 소부장 생태계가 인력풀을 두텁게 만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적 조치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다국적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는 지난해 공정을 위해 해외 인력 1600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900여명이 한국에서 조달됐다. SK온은 다양한 복지 정책을 위해 해외법인 임직원 퇴직률을 줄이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SK온은 미국 법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주·야간 교대 운영에 대한 민원을 파악하고 유동적이던 교대 근무를 고정 형태로 변경했다. 근무 이후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직원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당초 목표였던 2600명 채용을 조기 달성한 데 이어 3000명으로 채용 인원을 확대한 바 있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도 헝가리의 대학 및 직업훈련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우수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현지 인력 훈련은 큰 과제로 꼽힌다. 이에 업계는 대책 마련으로 국내 대학교와 연계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관련학과를 신설해 기업에서 장학금부터 해외연수까지 지원하며 입사 시 가산점을 주는 등 다양한 대비책을 제시하고 있다. 해외 공장에 본사 지원 인력 파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헝가리 공장으로 본사 지원 인력을 파견해 현지 언론 대응·홍보 교육에 나선 바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해외에 합작법인 형태로 공장을 세우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노력은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유지에 필수"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21 11:22: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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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SK지오센트릭·동서석화와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 MOU 체결

금호석유화학이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20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19일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과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은 기존 원료 공급망에서 모노머인 AN(아크릴로니트릴), BD(부타디엔)를 바이오 모노머로 전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 모노머는 유채씨유,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납사로부터 생산되는 것이다. 동서석유화학이 SK지오센트릭의 바이오 프로필렌을 원료로 한 바이오 AN을, SK지오센트릭이 바이오 BD를 각각 금호석유화학에 공급하는 구조다. 나아가 3사는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 상호 협력관계를 형성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협약을 통해 바이오 모노머 공급망을 확보하고 올해 1분기 내로 합성고무 (SBR, NBR, HSR, SBL, NBL), 합성수지(PS, ABS, SAN) 제품에 대해 국제 친환경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추가해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은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3사가 앞으로 석유화학 업계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여수 고무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용 합성고무 SSBR, HBR, LBR, NdBR 4개 제품에 대해 ISCC PLUS 인증을 작년에 취득한 바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20 13:03:5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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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나서

"폐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처리하는 '굿바이(Good Bye)' 활동을 통해 새로운 자원으로 만들어 냅시다" 20일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yeBye Plastic, BBP) 챌린지'에 동참했다. 나 사장은 SK지오센트릭 유튜브에 공개된 'BBP 챌린지' 영상에서 플라스틱 감축 필요성과 SK지오센트릭 구성원들의 노력과 다짐, 열분해유 사업 등 사업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 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BBP 챌린지에 참여해, 캠페인 다음 주자로 나 사장 등을 지목했다. 나 사장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며 "더불어 SK지오센트릭 구성원들은 페트병 배출 시 라벨 제거, 비닐 버리기 전 오염물 씻어내기 같은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플라스틱 굿바이'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사장은 폐비닐을 열분해해 다시 플라스틱 원료로 만들어내는 등 SK지오센트릭의 순환경제 비즈니스가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23년 '도시유전' 기업을 표방하며 폐플라스틱으로 무한한 자원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의 슬로건 '무한 자원 크리에이터'를 선포한 바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20 11:21: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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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인도네시아 공항장 대상 초청연수 진행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공항장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카르타, 발리 등 인도네시아 주요 공항장 및 임원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공항장 초청연수'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1월 29일부터 지난 2월 2일까지 5일간 1차 연수를 진행했으며, 자카르타, 롬복, 족자카르타 등 13개 지역의 공항장 및 임원 등 20명이 교육생으로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경영전략, 허브전략, 상업마케팅, 여객서비스, 주변지역 개발 등 6개 분야 전문 강의를 수강했으며, 3차례의 현장견학을 통해 인천공항 건설, 운영 및 경영 노하우 및 전문지식을 습득했다. 특히 교육생들은 우수한 고객 경험 서비스를 위주로 상업 및 고객 편의시설을 견학했다. 최근 인천공항은 2년 연속 ACI 고객경험 인증 최고 등급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오는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발리, 마카사르, 파푸아 등 공항장 및 임원 26명을 대상으로 2차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인도네시아의 공항 운영기업인 AP1(PT Angkasa Pura I)의 교육컨설팅 수행을 통해 인니 공항 임직원 470명을 대상으로 18개 과정을 제공했으며, 지난 2023년 8월에는 AP1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업, 서비스, 공항계획 등 5개 과정을 제공하는 신규 교육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교육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공사는 지난 2023년 12월 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AP1과 AP2의 지주회사인 인저니(InJourney) 측에 고위급 과정 개설을 제안했으며, 그 결과 이번 교육과정을 수주하게 됐다. 공사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각 지역공항은 물론, 동남아 지역 내 항공 교육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교육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해외 공항장 대상 고위급 과정 유치를 통해 인천공항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와 국제 항공교육기관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공사는 이번 공항장 교육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역내는 물론, 동남아에서 지속적인 교육사업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세계 항공교육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19 15:18: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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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충북도·청주시에 1173억 투자해 배전기기 공장 신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충정북도 및 청주시와 함께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충청북도·청주시와 중저압차단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10월까지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420㎡(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1173억원을 투자하여 중저압차단기 제조 공장을 신설한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공장 건설 기간 동안 계획된 투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용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으로, 생산 능력은 2030년 기준 약 1300만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의 생산 능력은 현재의 약 두 배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장 설립을 통해 늘어나는 배전기기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배전기기는 발전소에서 송전 된 전력을 수요지에서 배분·공급해 주는 설비다. 최근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확대되며 수요가 늘고 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탈탄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배전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19 15:06:3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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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극복·경쟁력 강화'…첨단기술로 무장한 조선업계

국내 조선업계가 선박 제조 현장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용접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숙련 용접공 부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을 통해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조선업 종사자 수는 9만3038명으로 집계됐다.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맞이했던 지난 2014년 약 30만명에 비해 20만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협회는 올해부터 연평균 1만2000명 이상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2027년부터는 13만명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조선사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3D프린팅, AI 등 첨단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핵심 인력인 숙련된 용접공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현장 투입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 도입은 인력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운항 선박 내 소모성 유지보수(MRO)를 위해 3D 프린팅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운항하고 있는 선박의 MRO 부품 수급 기간을 기존 200여일에서 단 이틀로 단축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은 기술 개발 속도, 현장의 로봇 적용에 대한 의지에 따라 전체 용접 작업의 20% 이상 대체 가능할 로봇 개발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1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화물창 제작에 최적화한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을 개발해 왔다. 회사는 지난 2023년부터 용접 로봇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용접 로봇 보다 5배가량 빠른 속도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용접 로봇에는 용접 레이저 빔을 일정한 간격과 속도로 회전시키는 기술, 용접 초점 위치를 변경하는 기술 등의 기술이 탑재됐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3년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협동로봇 개발에 성공해 실제 선박 건조 현장에 적용 중이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협동로봇을 적용한 후 작업시간이 약 60% 줄어들어 생산성 향상과 작업자의 피로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계는 소형 협동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소형로봇은 선박 제조 현장에서 운반하기 쉬우며, 매 수주마다 필요한 공정이 수정되더라도 로봇을 설치하는 데 비용과 시간적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사람이 들고 쓸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형태의 로봇이 활용성도 좋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화그룹 로봇 전문기업 한화로보틱스는 조선소 현장 수요에 맞는 소형 협동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기존 보유한 협동로봇 중 13kg으로 가장 가벼운 'HCR-3A'보다 약 2~3kg 더 경량화한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인화 기술 적용으로 인해 고숙련 노동자의 수급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숙련노동자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무인화로 노동이 대체되면 저숙련 노동자들이 필요 기술을 쌓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인간의 노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각 공정마다 특성이 달라, 모든 용접 작업에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은 인간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19 14:51: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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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한미약품 "이종 산업 간 결합은 세계적 트렌드"…모범 사례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첨단소재 전문기업 OCI그룹과 신약개발 전문 R&D 중심기업 한미약품그룹이 동반 상생 경영체제의 통합을 발표하면서 이종 산업 간 통합 성공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약·바이오산업과 이종 산업 간 M&A 거래건수는 966건으로 전체 M&A 거래건수 중 67.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OCI와 한미의 통합이 눈길을 끄는 건 양사의 장점을 새로운 시너지로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보통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M&A와는 달리 OCI와 한미는 각 그룹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상생 동반 경영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재계 순위 30위권인 OCI그룹의 지주회사 OCI홀딩스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6500억원(사업회사 OCI 포함 결합 매출액 약 4조6750억원),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조2500억원 매출(사업회사 한미약품 포함 결합 매출액 약 2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통합 결정으로 OCI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금 창출력, 신약개발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한미약품의 결합으로 향후 바이오 업계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최근까지 꾸준하게 이종 산업 간 결합이 이어져 오고 있다. 시너지를 거듭하며 글로벌 탑티어 제약·바이오회사로 성장한 사례가 보도되고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엘은 시너지를 거듭하여 글로벌 탑티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22년 매출 443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제네카(Zeneca)와 아스트라AB의 통합으로 탄생했다. 제네카는 지난 1926년 영국 4개 화학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ICI(Imperial Chemical Industries)가 모태다. ICI는 일반 화학물질과 플라스틱, 의약품 및 특수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었다. 지난 1993년 생명과학·제약부문 사업을 분할해 '제네카'를 만들었으며 이후 사업 고도화와 확장을 원하던 중 지난 1998년 스웨덴 제약사 아스트라AB와 통합했다. 합병 전 양사의 매출은 지난 1997년 기준 제네카 85억7000만달러, 아스트라 65억8000만달러였다. 올해 설립 161년을 맞는 독일의 화학·바이오 기업 바이엘(Bayer)은 석유·화학으로 출발했으며 지난 2022년 기준으로 83개국 354개의 연결회사를 보유한 '제약바이오 공룡'이다. 지난 2018년 회사 매출보다 큰돈을 투자하며 세계 최대 종자회사 몬산토와 통합했다. 지난 2020년에는 애스크바이오를 인수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22년 바이엘의 매출은 507억 3900만유로 수준이며, 이 가운데 R&D(연구개발) 비용으로 약 13%인 65억 7200만유로를 투자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경영의 롤모델은 바이엘이다. 이우현 OCI 회장은 최근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 이유에 대해 "석유·화학에서 제약·바이오 탑티어 기업으로 변신한 독일 바이엘의 길을 따라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OCI그룹은 지난 2018년 부광약품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 2022년에는 부광약품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며 제약·바이오 분야로 본격 진출했다. 이후 전략적인 투자와 이번 한미와의 통합까지 이어지며 OCI그룹은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그룹도 글로벌 빅파마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자금과 고급 인재 영입이 절실한 상황인데, OCI그룹과의 통합 경영으로 규모의 경제 달성은 물론, OCI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가 정보기술(IT) 분야는 물론, 화학과 소재, 가전, 에너지, 식품 등 모든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활발한 산업간 융합, 결합을 진행하고 있다"며 "OCI와 한미약품의 통합 경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이 같은 시도는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9 14:32: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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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헝가리 해외인력 확보 나서…"600개 일자리 창출"

에코프로가 헝가리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부터 총 10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양질의 인력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데브레첸시에 위치한 데브레첸 직업훈련센터(Debreceni Szakkepzesi Centrum)와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데브레첸 직업훈련센터는 일자리를 원하는 헝가리 내 졸업자 및 취업준비생들을 교육해 기업에 연결해 주는 기관이다. 현재 1만2000명이 직업훈련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코프로는 화학 전공자 등 현지 법인 운영에 특화된 인력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선동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장은 "우수한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선발해 체계적으로 교육시켜 헝가리 청년들에게 직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며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데브레첸에 총 6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3년 2월에는 한국외대 헝가리어학과와 이차전지 산업분야 글로벌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헝가리 최고의 대학인 부다페스트 대학교(ELTE)와 산학협력을 맺고 지역 인재 발굴 및 이차전지 산업 분야 취업 및 경력 개발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지역 대학과의 지속적인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인력수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적기에 우수인재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며 "헝가리 법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서는 숙련된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19 11:16:0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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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 심화…차세대 배터리 승자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화재 위험이 낮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기차 화재 사고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결국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화재 위험이 낮은 전고체로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배터리 업계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아직 완숙 단계에 진입하지 않은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업체들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액체 전해질 소재를 고체로 만들어 에너지 밀도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안정성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액체 전해질보다 저항이 커 이온 전도도를 원하는 수준으로 높이기 힘든 것이 기술 장벽으로 꼽힌다. 배터리업계는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중장기 과제로 삼고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업체 중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 SDI는 지난 2022년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착공했다. 이를 통해 소형 샘플셀을 제작해 성능·소재·부품·공법 테스트를 진행한 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셀 대형화·생산 스케일업 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전고체 배터리 전담 조직 'ASB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해 관련 인재를 대거 추가 영입했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전고체 배터리의 종류인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리튬금속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등 4가지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KAIST와 리튬금속 한계로 지적됐던 음극 표면에 발생하는 덴드라이트와 액체 전해액에 의한 부식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회사는 2026년 고분자 전고체 배터리를 시작으로 2030년에는 리튬금속 배터리와 황화물 배터리를 상용화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4700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초기 단계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8년 상용화를 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시장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한국 기업의 최대 경쟁자로 특허 보유량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는 1000여개가 넘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가진 기업으로, 2027년~2028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중국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추격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존재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공동연구를 위한 연합체 CASIP를 설립해 정부 기관과 학계, CATL과 BYD가 참여하도록 했다. 이들은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력이 높으면서도 안전하고 저렴한 배터리를 먼저 만들어내는 기술력이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18 14:02: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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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리스크' 우려 속에도…"재생에너지 성장 추세 바꿀 수 없을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한국 재생에너지 업계에 리스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재생에너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다만 재생에너지 사업 관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라도 재생에너지의 성장세를 뒤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계는 인플레 감축법(IRA) 폐기까지 언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단적인 형태를 우려하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IRA 발효 후 미국에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 기업에 끼칠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IRA를 '역사상 가장 큰 세금 인상'이라 말하며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또 당선 후 미국의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개발비용을 대폭 삭감하는 예산안을 발표했고, 파리 기후변화합의에서도 탈퇴를 선언했다. 다만 재생에너지 사업 관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도 탄소중립이 대두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성장세는 굳건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재생에너지 산업은 미국 경제 부흥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로 인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투자 금액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11월에 발표된 미국의 청정분야 일자리 관련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청정에너지 및 청정차량 관련 일자리는 IRA가 발효된 이후 지난 2022년에 4% 증가했다. 재생 에너지, 에너지효율, 청정차량, 배터리, 전력망 현대화 및 바이오연료 분야의 총근로자 수는 3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정에너지 분야는 현재 미국 전체 에너지 분야 근로자의 43%를 고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정책 변화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으나 현재 시행 중인 법안을 무조건 폐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탄소중립, 친환경 등의 글로벌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IRA 법안을 폐기하는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전면 폐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IRA 법안이 폐기되려면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양당에서 압도적인 좌석을 가져가야 하나,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한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따른 비용도 줄고 있다. 초반에는 보조금에 의존했던 신재생에너지가 현재는 석탄과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보다 저렴한 시점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재생에너지 사업 관계자들은 국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 축소를 지적했다. 정부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의 안정적인 수익 보장을 위해 20년간 고정으로 가격 계약을 맺는 소형태양광 고정가격계약 제도를 없앤 데 이어 발전사업자의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RPS)도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제언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15 15:06:2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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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신용등급 상향…이자비용 절감 기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동시에 상향됐다. 높은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 등이 등급 상향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조치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향후 자금 조달과정에서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프로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의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조정 했다고 15일 밝혔다. 단기 신용등급도 기존 A2-에서 A2로 상향했다. 또 에코프로비엠의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함께 상향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으로부터 모두 A(안정적) 등급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8월 에코프로비엠의 장기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책정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상향 조정의 근거로 높은 실적 성장세를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하며 매출 규모 하락과 비가동 손실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 수요를 감안하면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7조25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 매출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과 재무건전성에 대해서 외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과정에서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15 11:24:48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