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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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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탐방] 유투바이오, 맞춤형 헬스케어로 정밀의료 일상화 앞당겨

서울 송파구 오금로에 위치한 유투바이오 본사. '데이터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파트너'라는 문구처럼 기업 내부는 병원과 IT 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분위기다.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솔루션 개발부터 유전체 기반 진단, 체외진단기기 생산까지 유투바이오가 다루는 영역은 한마디로 '사람에 관한 데이터'다. 유투바이오는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15년 넘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초기에는 분자진단과 병리검사 등 임상검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웠지만,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유전체 기반 건강관리, 개인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공 등 정밀의료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BT(Bio Technology)와 IT의 결합이다. 유투바이오는 업계 최초로 EMR 자동 연동 시스템 'Lab2Gene'을 상용화했고, 건강검진 기관용 소프트웨어 'U2Check', 병원 맞춤형 앱 'U2Mobile' 등을 통해 진단과 데이터 관리의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한 사후관리 시스템과 환자용 모바일 앱까지 연계해 '데이터 중심의 건강관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EMR, 검사장비, PACS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자체 솔루션을 통해 병·의원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유투바이오의 기술력은 체외진단기기 부문에서도 빛을 발한다. 국내 최초로 보험 수가를 인정받은 알파지중해빈혈 진단키트를 비롯해 코로나19 PCR 키트, 텔로미어 검사 서비스, 유전자 기반 장내미생물 분석 '유투바이오me' 등 의료 현장과 연구기관 모두에 적합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투바이오의 장내미생물 분석 서비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기반으로 개인의 장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엔 영유아 대상 '유투바이오me Bebe'를 출시해 아마존 미국법인 입점에도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 확장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10년에는 태국에 법인을 설립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했고, 현재는 미국·유럽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유투바이오 관계자는 "BT 기반 진단키트와 IT 솔루션을 결합한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수출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유투바이오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체외진단기기 성능시험, 건강기능식품 인체적용시험, 의약품 임상 1~4상까지 수행하며 전문인력과 자체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를 갖춘 몇 안 되는 기업이다.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결국 데이터를 얼마나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다루느냐가 핵심"이라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 그 중심에 유투바이오가 설 수 있도록 기술과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대. 유투바이오는 그 중심에서 정밀의료를 더 가깝고 일상적인 기술로 만들어가고 있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 그 길을 여는 기업으로 유투바이오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04-21 09:09:3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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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CJ ENM, 실적 우려에 주가 하락

CJ ENM이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CJ ENM은 전 거래일 대비 1.06%(600원) 내린 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시장에 따르면 CJ ENM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1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69.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서는 TV 광고 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티빙의 네이버 멤버십 제휴 종료로 인해 일부 가입자 이탈과 상각비 증가 부담도 겹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피프스시즌이 TV 시리즈 2편과 영화 1편을 납품했으나, 여전히 높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음악 부문 역시 아티스트 활동 재개로 외형은 성장하겠지만, 광고 부진과 함께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티빙과 피프스시즌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쏠리고 있다"며 "구체적인 실적 회복 시점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16 11:17:1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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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오리온, 中호조에 실적 기대감↑...주가 상승세

오리온이 주요 법인의 고른 성장세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오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3.77%(440원) 오른 12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 기준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4개 주요 법인의 합산 매출액은 2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9.4% 성장했다. 설 명절 관련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별 주력 제품 및 채널 중심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춘절 물량이 지난해 12월에 선출고됐음에도 1~2월 누적 실적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증가하며 온라인, 간식점 등 고성장 채널 중심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리온의 중국 사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현지 소비 트렌드에 기반한 채널 대응 전략이 중심이 되고 있어, 소비 경기 둔화 우려에도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원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오리온의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16 10:43:1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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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중공업, 수주목표 달성 예상...기대감↑

삼성중공업이 수주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0.28%(40원) 오른 1만4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 운반선(LNGC) 1척, 셔틀탱커 9척,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2척,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4척을 수주하며 올해 상선 부문 수주 목표(58억 달러) 중 약 39%인 22억5000만 달러를 달성한 상태다. 특히, 최근 모잠비크 정부가 72억 달러 규모의 코랄 노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Coral Norte FLNG) 개발 계획을 승인하면서, 2분기 내 25억 달러 규모의 코랄술#2(Coral Sul#2) FLNG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본격화될 북미 LNGC 발주, 남미 심해유전 개발에 따른 셔틀탱커 수요 증가, 15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미국 Delfin FLNG 1기 수주까지 감안하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현재 약 50% 수준의 탑사이드 설계 및 제작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없이 단독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15 09:46:0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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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ISC, AI 수혜 지속 예상...기대감↑

ISC가 올해 인공지능(AI) 수혜 지속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ISC는 전 거래일보다 0.41%(200원) 오른 4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ISC의 비메모리 부문 중 AI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7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최대 GPU 고객사 내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ISC는 고객사의 생산량 증가(64%)와 2위 업체의 신규 제품 출시 영향을 받아 GPU향 매출이 전년 대비 97% 증가한 8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ASIC 부문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 효과가 뚜렷하다. 기존 1위 고객사 외에도 2위 업체 및 일본 대형 업체를 새롭게 고객사로 추가하면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478% 늘어난 289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On-device AI 부문 매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분기 말 이후 주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업체로부터의 주문 확대와 대만 신규 고객사 확보, 하반기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출시 등이 맞물리며 전년 대비 73% 증가한 245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에는 ISC가 계획 중인 후공정 테스트 장비 관련 인수합병(M&A)에 따른 매출 증가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올해 실제 실적은 현재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15 09:31:5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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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솔케미칼,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예상...기대감↑

한솔케미칼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한솔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6.25%(6800원) 오른 11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솔케미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049억원,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9%, 8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한솔케미칼의 반도체 프리커서 제품의 중국향 매출 비중은 15~20% 수준으로, 고성장 중인 중국 반도체 산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중국 내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높아, 중장기 성장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솔케미칼이 올해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107억원,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3%, 4% 늘어날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전통적으로 강한 반도체 소재 기술력에 더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14 10:46:0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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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마이크로디지탈, 올 3분기 실적 성장기 진입 예상...기대감↑

마이크로디지탈이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성과 가시화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마이크로디지탈은 전 거래일보다 1.80%(180원) 오른 1만19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선 마이크로디지탈이 올해 들어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핵심 파트너사인 미국의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과 인도의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erum Institute of India) 등이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매출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마이크로디지탈의 Bio Process(BP) 사업부문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장비 수요 증가와 함께 기존 거래처 외에도 신규 고객사 확보가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의 선순환이 시작된 것으로 증권가는 평가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과 확인 시점은 올해 3분기가 될 가능성이 크며, 이 시기부터 실질적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국내외 대형 바이오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이크로디지탈의 BP 사업이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14 10:21:4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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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HD현대미포, 1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예상...기대감↑

HD현대미포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HD현대미포는 전 거래일보다 3.73%(4600원) 오른 12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HD현대미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5.5%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4분기에 케미컬/가스 운반선 수주 증가로 인한 일시적 매출 급증이 있었던 만큼, 이번 분기의 매출 감소는 정상화 과정으로 평가된다.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며, 시장 예상치(449억원)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 수주 물량의 소화를 마무리하고 공정 개선 효과가 반영된 데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낮은 강재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목표 38억불 중 LNGBV 4척 수주로 약 10% 달성에 불과하지만, 캐피탈 마리타임과 협의 중인 컨테이너선 14척을 포함해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로 인한 반사수혜 물량과 인콰이어리를 고려하면 목표 달성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11 10:27:5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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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더존비즈온, 안정적인 실적 전망...기대감↑

더존비즈온이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더존비즈온은 전 거래일보다 6.93%(3500원) 오른 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047억원,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229억8000만원, 영업이익률(OPM)은 21.9%로 전망된다. AI 사업 부문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생성형 AI 솔루션 'OneAI'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900곳에서 3월 중순에는 3200곳까지 고객사를 확대했다. 핀테크 분야에서도 새로운 행보가 시작됐다. 제4인터넷전문은행(인뱅) 예비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 이후, 자체 핀테크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과 공동 투자한 계열사 '테크핀레이팅스'(지분 46%)를 통해 기업신용평가(CB) 플랫폼 '크레딧볼'을 론칭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며 금융 산업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 역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기업 데이터를 보유한 더존비즈온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10 10:31:3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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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쎄크 대표 “국내외 엑스레이 검사 시장서 경쟁력 확대할 것”

국내 최초로 산업용 X-ray 장비의 핵심 부품인 X-ray 튜브를 국산화한 쎄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전자빔(e-beam)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검사 장비 시장에서 '톱티어' 도약을 선언한 것이다. 김종현 쎄크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밀 검사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해온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국내외 X-ray 검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생산 역량과 연구개발(R&D)을 강화해 고도화된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의 거래를 이어가고, 신규 기술을 바탕으로 영업망을 다변화해 100년 이상 생존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쎄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X-ray 및 전자빔 기반 검사 장비 전문 기업이다. 김 대표가 1991년부터 운영했던 '쎄크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34년간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현재는 ▲반도체·배터리 산업용 X-ray 검사 시스템 ▲방위산업용 고에너지 X-ray(LINAC) 시스템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 등을 주력으로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X-ray 장비의 핵심 부품인 'X-ray 튜브'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화를 인정받고 있다. 쎄크는 LINAC 시스템도 자체 기술로 개발해 방위산업 분야에 공급 중이며, 정밀 분석 장비인 SEM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기술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실적 또한 안정적이다. 쎄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2%의 매출 성장률(CAGR)을 이어오고 있다. 쎄크는 이번 상장에서 총 12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만3000~5000원으로, 희망가 상단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180억원 규모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수원 본사 예비부지 내 공장동 신설을 통한 생산시설 확충 ▲X-ray 튜브 및 LINAC 양산 설비 구축 ▲차입금 상환 및 연구개발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쎄크 관계자는 "올해 내 SEM 기술을 활용한 'TGV 홀 가공용 e-beam 가공기' 기술 이전과 상용화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화학 공정이 필요 없는 e-beam 가공 방식은 기존 레이저 식각 방식 대비 유리기판 공정의 단순화와 ESG 경영 측면에서의 기여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04-09 13:11:02 김대환 기자
[기자수첩] ‘배당절차 정착’ 착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정부는 배당절차 제도 도입 3년차를 맞아 '정착 단계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실태조사는 그 자화자찬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보여준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실제로 배당절차를 개선한 코스닥 상장사는 53개사에 불과했다. 결산배당을 실시한 코스닥사 606개 중 단 8.8%만이 제도의 취지대로 절차를 바꿨다는 뜻이다. 정부가 말하는 '정착'은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한 것인가. 배당은 주주의 권리를 실현하는 핵심 통로다. 주주는 회사의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기 위해 투자한다. 그런데 지금의 구조는 주총 전날까지도 배당 여부를 알 수 없게 만든다. '받을지 말지 모르는 배당'을 믿고 주식을 사라는 얘기다. 이런 배당 구조를 '선진국형'이라 부를 수는 없다. 상법 개정 3년이 지났지만, 정관을 고쳐 배당기준일과 주주총회 결의 시점을 일치시킨 기업은 극히 드물다. 일부 대기업과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형식적 도입이 이뤄졌지만, 이름뿐인 개정도 적지 않다. 정관에 모호한 문구만 삽입하거나, 여전히 배당 공시는 기준일이 지난 뒤에야 이뤄진다. 이 제도의 출발점은 단순했다. 배당 기준일을 먼저 고지하는 기존 방식이 '깜깜이 투자'를 유발한다는 비판이 컸고,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지금도 주주는 여전히 같은 불확실성을 감내하고 있다. 제도는 만들어졌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 사이 투자자는 기업의 일방적 결정을 받아들이며, 불투명한 배당 구조 속에 방치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관행을 제도권이 사실상 방치해왔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자율 도입을 앞세워 실질적인 감시는 외면했고, 코스닥협회는 '기업의 인식 부족'을 탓하며 뒤늦은 홍보에 나섰다. 시장은 외면하고, 정부는 미온적인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불명확한 배당 시스템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을 회피할 명분이 되기도 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와 기업가치제고 등을 운운하면서도 그 기본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시장에 신뢰를 거는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제도가 뿌리내리려면 '자율'이 아니라 '책임'이 먼저다. 감시 기관은 강제력을 행사해야 하고, 기업은 말뿐 아닌 실천으로 응답해야 한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이번 개정 역시 종이 위에서만 존재하는 허울뿐인 개혁으로 끝날 것이다.

2025-04-09 13:10:5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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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이피알, 해외 매출 사상 최대...주가 상승세

에이피알이 해외 시장에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에이피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4%(1400원) 오른 6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6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매출은 710억원으로 187% 급증했으며,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가 확대되며 평월 매출도 상승세를 탔다. 아마존 판매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틱톡샵을 통한 매출은 이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시장도 실적을 견인했다.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다. 역직구 플랫폼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며 실적을 이끌었고, 주요 쇼핑 시즌 동안 판매 확대가 두드러졌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시장의 이커머스 채널에 집중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며 압도적인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09 10:54:47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