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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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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은행' 스마트폰 범용성 강점…글로벌 공략

#뉴욕 생활 3년째 접어든 김모 씨(44). 그는 주말 아침이면 종종 휴대폰 하나만 들고 집 근처 브런치 카페로 향한다.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삼성페이가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S6'덕분에 결제도 문제가 없다. 김씨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스마트폰이 손안에 은행이 된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삼성전자가 '범용성'을 앞세워 전 세계로 '페이' 영토를 넓히고 있다. LG전자도 상반기 중 'LG페이'를 내놓기로 했다. 기존의 PG(온라인결제대행사)사 뿐만 아니라 통신사, 유통사 등이 간편결제 시장으로 진출을 하고 있고, 아마존·애플·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진출도 예상되고 있어 이들 단말기 업체들이 펼칠 '신의 한 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페이 뛰어난 '범용성' 삼성전자의 성공 열쇠는 '범용성'이다. '삼성 페이' 결제는 간단하다. 소비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는 동작만으로 '삼성 페이'를 실행, 지문 인증과 스마트폰 뒷면을 카드 리더기에 대면 결제가 된다. 가맹점도 '삼성 페이'를 수용하기 위해 별도로 투자할 필요 없다. 지난해 루프페이를 인수, 이 업체가 보유한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삼성페이에 적용, 삼성페이에 '범용성'이라는 날개를 단 것. 지난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는 지난달 누적 결제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누적 결제금액은 25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아직 배가 고프다. 지난달 14일 삼성전자는 2016년형 '갤럭시A5'와 '갤럭시A7'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A 시리즈는 국내에서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첫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그동안 삼성페이는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 등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갤럭시 A5와 A7의 출고가는 각각 52만8000원, 59만9500원이다. 삼성전자가 중저가폰으로 삼성페이를 확대한 것은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먼저 승기를 잡기 위해서다. 삼성페이가 독주하고 있지만 후발 주자들의 등장으로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해외시장에서도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에 '삼성페이'를 선보인 이후 줄 곳 1위를 달리고 있다. 구글과 애플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데 반해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까지 가능한 덕분이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미국 전체 상점의 85%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반면 애플페이는 전체 가게의 10~15% 선인 100만 곳 정도에서만 쓸 수 있다.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삼성전자 이인종 부사장은 "유니온페이와의 협력과 중국 주요 은행들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에 빼앗긴 스마트폰시장의 주도권을 되찾는 것도 머지않아 보인다. 삼성전는 올해 중국, 영국, 스페인을 필두로 삼성페이 도입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경태 상무는 지난달 28일 4·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아서 스마트폰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로 확산하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갤럭시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키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간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 3·4분기에는 샤오미(시장 점유율 15.7%) 화웨이(15.7%) 애플(10.3%) 등에 밀려 5위(7.2%)까지 밀렸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6년부터 삼성페이의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 선도와 성장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1년 안에 1000만명에서 1500만명의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9월 총 2억6600만대의 스마트 기기를 팔아 19.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페이, 편리성 앞세워 시장 공략 후발주자인 LG전자가 꺼내든 카드도 범용성이다. LG전자는 LG페이가 MST, NFC 등 단말기의 결제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 가능한 서비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여러 종류의 신용카드 정보를 담아두었다가 스마트폰과 연동해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휴대장치인 '화이트 카드'를 채택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가맹점 단말기 결제 방식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편리성, 보안성을 모두 갖춘 LG페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에 이어 롯데카드가 LG페이 서비스 협력사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업체의 도전도 거셀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C(가칭)는 400~500달러대의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애플페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애플의 가장 큰 약점은 추가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애플은 미국에서 애플페이로 결제되는 신용카드 결제액의 0.15%(현금카드는 0.5%)를 수수료로 받는다. 반면 '삼성페이'는 무료다. 레퍼런스폰 '넥서스5X'와 '넥서스6P'에 안드로이드페이를 탑재한 구글도 페이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과 해외에서 제휴망 확대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업체들이 겉으로 내세운 전략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다. 하지만 가입자가 늘고,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제 시장을 통해 확보한 고객을 기반으로 모바일 광고나 모바일 대출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6-02-15 17:49:50 김문호 기자
와타나베 부인의 귀환…세계 금융 '복병'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또다시 본격화될 조짐이 일고 있다는 경고음이 세계 금융시장에 울리고 있다. 캐리 거래는 엔이나 프랑스 프랑 등 저금리 통화를 빌려 미국과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 고금리 국가의 통화·자산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금융기법으로, 헤지펀드가 주로 활용한다. 엔 캐리 청산우려가 커진데는 미국 달러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있고, 유가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유럽 중앙은행이 추가 통화정책 완화를 예고하면서 이들 시장을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계속되는 달러 약세로 그동안 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누려 온 달러화 자산 투자에 따른 이득, 만기 상환 시 기대되는 환차익 등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엔 캐리 청산은 달러를 팔고 엔화를 되사려는 움직임을 부추겨 당장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엔 캐리 청산' 금융시장 촉각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도입 결정 직후 달러당 121엔까지 하락한 엔화 가치는 4거래일 만에 116엔 중반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지난 1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3엔대에 진입한 엔화가치는 11일 달러당 112엔대로 하락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2차 양적·질적완화(QQE)를 발표한 지난 2014년 10월 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엔화 가치 상승과 달러화 약세 추세가 계속되면 '달러 매도 엔화 매입'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외환보증금거래 플랫폼 업체인 도쿄 가이타메닷컴가 집계한 '엔달러 전망 확산 지수(DI)'는 지난 1월 기준선(50) 아래로 떨어졌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세력들의 엔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9일 현재 4만3232계약으로 일주일 전 3만7245계약에 비해 급증했다. 극단적인 전문가들은 '1달러=100엔'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엔 캐리 거래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관심은 98년 러시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당시 엔이 사흘 새 18%나 오르면서 헤지펀드들은 공황 상태에서 엔 캐리 자금 청산에 나섰다. 이 와중에 세계적 헤지펀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는 파산했다. 지난해 중반, 신흥시장 증시는 일본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엔 캐리 자금이 이탈하자 급락했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인 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쓴 일본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높일 가능성이 크지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또 엔 캐리 트레이드의 핵심 요인인 일본과 다른 나라의 금리 차가 여전히 크다.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금융상품에 투자되는 엔캐리자금은 주로 1년 이상의 중장기적 투자에 많이 쓰이는 만큼 갑작스런 거래 청산이나 변경이 쉽지도 않다. ◆최대 3조 이탈할 수도 엔 캐리 자금은 전 세계적으로 56조엔(주식 25조5000억엔, 채권 30조3000억엔) 정도로 추산된다. 엔 캐리 청산으로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 국내 수출주에는 분명한 호재다. 하지만 꼭 반길 일 만은 아니다. 이른바 전염 효과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채권과 주식 가격이 폭락하면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된다. 또 일본이 선진국에서 해외 투자 자금을 회수하면 '금융규제 이슈→미국·유럽 금융기관의 위험자산 축소→미국계 매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된 일본계 자금은 4조9000억원 가량이다. 이는 일본 해외 주식투자의 2%에 해당한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과거 패턴(2008년~2010년 엔캐리 청산) 적용시 약 3조원 가량이 빠져나갈 수 있다"면서 "다만 유입된 돈의 대부분이 일본 공적 연금 매수와 연결돼 있어 한꺼번에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익명의 한 애널리스트는 "국내 부동산과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이탈을 확대시키고 부동산 등의 자산가격 하락을 유도,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을 약화시키고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6-02-15 17:48:38 김문호 기자
역사속 뜨고 진 증권사, 현대증권 M&A 업계 재편될까

올해 증권가를 가장 떠들썩 하게 한 인물을 꼽으라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다. 그는 대우증권을 품어 자본금 8조원에 육박하는 '공룡 증권사'를 탄생시켰다. 더 나아가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대규모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증권사는 앞다퉈 '몸집 불리기'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찾는 움직임도 치열해졌다. 현대증권은 타오로는 인수합병(M&A) 시장과 업계 재편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다. ◆박현주 회장 등 M&A로 성공신화 "한국 자본시장은 M&A역사다." 국내 시장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증권사는 종종 이런 평가를 내놓는다. 300년간 차근차근 시스템을 만들어온 서구 주식시장과 달리 국내 주식시장은 반세기도 안 된 짧은 시간 동안 선진국 증시에 버금가는 압축성장을 이뤘다는 이유에서다. 서구 최초의 주식거래소는 17세기 초 네덜란드에 만들어졌다. 반면 국내 증권영업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49년이다. 국내 최초의 증권사인 대한증권(교보증권의 전신)이 설립돼 장외시장에서 국채와 땅문서 거래 업무를 맡아 했지만 증권거래소가 없어 오늘날의 '증권'과는 개념이 달랐다. '제대로 된' 증권업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가 설립되면서부터다. 이 후 대한증권을 비롯해 서울·신영·한양·부국증권 등이 제도권 안에서 주식을 거래하기 시작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으로 청산한 증권사는 2003년 건설증권과 2004년 모아증권중개 두 곳 뿐이다.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오히려 숫자가 늘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7년 54개(외국계 포함)에서 2009년 62개로 늘었고, 2013년까지 이 숫자를 유지했다. 하지만 눈덩이 처럼 쌓여가는 적자에 증권사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거나 시장을 떠나야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애플투자증권이 그동안 누적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2014년 시장에서 사라졌다. 비엔지증권도 금융투자업 인가를 반납했다. ◆한맥·LG증권 등 역사속으로 한맥투자증권의 경우 주문실수로 파산했다. 그러나 몇몇 증권사에는 위기가 기회였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99년 미래에셋증권이 설립될 때만 해도 토종 금융사인 미래에셋그룹이 이렇게 빨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줄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10년 전인 2006년만 해도 중소형 증권사에 지나지 않던 미래에셋증권을 KDB대우증권을 덥썩 물며 독보적인 1위 증권사로 올려놨다. 박 회장 두고 국내 최고의 투자 귀재라 칭할만 하다. 농협 계열의 NH투자증권도 M&A로 급성장한 곳이다. 농협금융지주가 인수한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해 출범한 'NH투자증권'은 총자산 42조원(2014년 10월)으로 대우증권(28조원)을 제치고 단숨에 증권업계 1위를 꿰찼다. 반면 범 LG계열로 증권업계 2위를 달리던 LG증권(2004년 3월 자산규모 4조6600억원)은 역사속으로 사라졌고, LIG투자증권도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효성증권이 모태인 신한금융투자도 업계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73년 설립한 효성증권은 1983년 쌍용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쌍용투자증권으로 바뀌었다. 쌍용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사관학교'로 불렸다. 선진 금융노하우와 글로벌 경영체계를 받아들여 업계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1995년에는 업계 최초로 성과급제를 도입해 월스트리트저널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쌍용그룹이 사실상 해체되면서 쌍용투자증권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외국계 사모펀드와 신한금융계열로 잇따라 주인이 바뀌었다. 1962년 탄생한 동양증권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014년 10월 대만계 '유안타(元大)증권'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2016-02-15 17:47: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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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 본부장 강면욱 임명

'자본시장 대통령', '500조 원의 사나이' 등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자리에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임명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신임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CIO)으로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강 신임 본부장은 성균관대 통계학과와 동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5년 국민투자신탁에 입사해 국제영업, 국제운용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슈로더, ABN암로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일했고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대구 계성고, 성균관대 1년 후배기도 하다. 기금운용본부장은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추천한 뒤 승인 여부가 결정되면 최종 임명한다. 올해 공모에는 18명이 대거 지원했다. 강면욱 신임 본부장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7번째 본부장으로 2년 임기이며, 1년 연임할 수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을 앞둔 시점에서 대외 관계 조율이 원활한 인사로 평가된다"고 해석했다. 국민연금은 기금 규모로는 전 세계 4위(2012년 말 기준)의 글로벌 '큰손'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이면 골드만삭스 회장 등 내로라하는 금융업계 거물도 전화 한 통화로 언제든 만날 수 있다. 이번 본부장 인선에 18명이나 지원한 것도 이런 막강한 '파워'를 가진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 전 대표의 앞길에 놓인 가시밭길도 만만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고갈시점을 늦추려면 수익을 잘 내야 하는게 과제다. 국민연금 장기 재정 추계를 보면, 올해 500조원인 국민연금 기금은 당분간 계속 늘어나 2043년에는 2561조원(2010년 불변가격 1084조원)으로 정점을 찍는다. 하지만, 이 막대한 적립금은 2044년부터 점차 줄어들다가 2060년에는 고갈된다. 어렵게 추진되는 지배구조 개편도 수행해야 한다.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은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기금운용의 전문성, 중립성 및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조직 개편과 인적 자원의 전략적 배치,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로 선진화된 투자와 운용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기금의 지배구조 개편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6-02-15 15:28:1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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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백세시대, 마음건강 및 재무건강 준비' 주제로 부부은퇴학교 개최

삼성증권은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은퇴자산관리 교육 프로그램인 '부부은퇴학교'를 3월 12일 오후 2시부터 중구 세종대로 삼성본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피로 한국, 백세시대에 맞는 마음건강과 재무건강 준비'를 주제로 진행된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갱년기·노화방지센터장인 오한진 박사가 '피로한국에서 건강하게 살기'를 주제로 육체와 정신건강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한정 수석연구위원이 '고령화·저성장 환경에서의 연금자산관리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 중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노후 생활 준비 정도를 시뮬레이션해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시대를 대비하여 삼성증권이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삼성증권 '부부은퇴학교'는 부부가 함께 참석하여 재무분야 뿐 아니라, 부동산, 세무, 건강, 취미 등 인생설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삼성증권 '부부은퇴학교'는 삼성증권 고객이 아니어도 선착순으로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www.samsungpo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2-15 10:47: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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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사전예약 고객 이벤트' 실시!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13일까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홈페이지(www.truefriend.com)와 금융상품 거래 어플리케이션 '펀답(FundApp)'을 통해 ISA 사전예약 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으로 이벤트 내용을 공유한 고객 전원에게 5천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2016명 고객을 별도로 추첨해 5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ISA는 펀드, ELS,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통장에 담아 통합 관리하는 계좌로 내달 1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발생한 수익 중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단, 중도해지 시 세제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과세기준 및 과세방법은 향후 세법개정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박원옥 WM전략본부장은 "편리한 자산관리와 절세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한국투자증권 ISA 출시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관심 가져주시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www.truefriend.com)와 고객센터(1544-5000/1588-0012)로 문의하면 된다.

2016-02-15 10:38:50 김문호 기자
키움증권, 제18회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시상식 개최

키움증권은 지난 12일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서 '18회 키움증권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권용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모의투자대회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신촌차트왕, 2위 라이즈2016, 3위 원펀맨을 비롯한 10여명의 수상자가 참석했다. 이번 모의투자대회는 2015년 12월 21일부터 2016년 1월 29일까지 6주간 진행됐으며, 국내외 300개 대학 8천 2백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1위는 482%의 수익률을 기록한 신촌차트왕이, 311%, 229%의 수익률을 기록한 라이즈2016과 원펀맨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1위 300만원, 2위 200만원, 3위 100만원의 장학금과 여름방학 중 키움증권에서의 인턴쉽 기회가 주어지며, 1위부터 10위까지 10명은 아시아금융시장탐방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아시아 금융시장 탐방은 3박4일간 홍콩과 상해의 거래소 및 증권회사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키움증권 리테일전략팀 김희재 이사는 "침체된 주식시장 속에서도 대학생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며, 해외금융시장 탐방 및 장학금등의 혜택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바람직한 투자습관을 기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을 접할 수 있도록 장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6-02-15 09:16:29 김문호 기자
대신운용, 로보어드바이저 부문 신설

대신자산운용이 '로보어드바이저' 부문 신설과 '현장 중심의' 리서치역량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대신자산운용은 15일 7개로 나누어져 있는 운용본부를 로보어드바이저그룹과 리서치운용그룹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해 12월 구희진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것으로, 기존의 7개 본부를 2개의 그룹으로 재편해 운용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로보어드바이저 그룹은 기존의 퀀트, 채권, 글로벌 운용본부가 합쳐진다. 빅데이터와 시스템의 우수한 분석능력을 결합해 혼합형, 글로벌자산배분 상품 등 '지수+α' 수익률을 추구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룹장은 현재 퀀트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정만성상무가 맡게 된다. 리서치운용 그룹은 리서치운용, 헤지운용, 대안투자 본부로 구성된다. 기업 탐방을 통한 심층리서치를 기반으로 현장중심의 리서치역량을 강화하고, 절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기가치투자주를 발굴하게 된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근무하던 밸류에이션 전문가 김용식 애널리스트가 그룹장을 맡는다. 이 밖에 장기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펀드 유형별, 스타일별로 운용원칙을 명확하게 정립하여 실행해 나가는 한편, 사전 모니터링이 가능한 프로세스 및 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자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경영과 운용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효율성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면서 "로보어드바이저 부문 강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대비하는 한편, 리서치기반의 운용부문 강화를 통해 장기가치투자 철학을 실천하는 운용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2-15 09:10:19 김문호 기자
"잠재손실 미리 털자" 상장사 '빅배스' 열풍

기업들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지난해 4·4분기에 앞당겨 반영하는 '빅배스(Big Bath)'에 나서고 있다. 당장은 어닝 쇼크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짙지만 '선제적 위험관리'라는 긍정적 측면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빅배스란 새로 부임하는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임 CEO의 재임기간에 누적된 손실을 최대한 털거나 과도하게 상각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 인수합병(M&A) 괴정에서도 흔히 발행한다. ◆M&A기업들 '빅배스'의 유혹 14일 KDB대우증권은 한화테크윈이 지난해 4·4분기에 매출 7523억원(전년 동기대비 10.1%), 영업이익은 -122억원(적자지속)을 예상했다. 한화테크윈이 4·4분기 실적에 대규모 부실을 반영(빅배스)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한화그룹은 테크윈 인수를 발표했다. 지난 1년간 테크윈은 방산·항공엔진 중심의 회사로 변신에 나섰다. 그러나 편입 후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우려와, SS(CCTV), IMS(칩마운터)사업부 실적 불안감에 시달려 왔다.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빅배스 여부"라며 "4·4분기 빅배스가 발생해도 대부분 현금 유출이 적은 회계평가상 비용일 것이고,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쳐진 통합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과 상사 부문의 대규모 잠재손실을 실적에 반영하고도 흑자를 냈다. 통합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 13조3446억원, 영업이익 371억원, 순이익 2조685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결산에서 삼성물산을 재평가해 우발부채와 자산가치 하락 등에 따른 2조6000억원의 잠재손실을 영업이익에 반영했지만, 합병을 통한 바이오 사업 등의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적자는 면했다. 다른 M&A기업들도 부실을 털 가능성이 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국내 M&A 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77조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거래건수도 427건으로 많았다. SK C&C-SK주식회사(244억달러), 한진칼-대한항공(156억달러), 다음-카카오(33억달러), 삼성SDI-제일모직(34억달러) 등 굵직한 빅딜이 대거 이뤄졌다. 또 삼성과 롯데의 '빅딜'로 롯데그룹은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삼성 화학 3개사를 총 3조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인수했다. SK텔레콤도 CJ헬로비전을 사들였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M&A후 장기적으로 시너지가 나오려면 상당 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전까지는 조직구조상 시너지는 어렵고 빅배스(Big Bath·회계상 부실 털어내기)나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 체질 개선 동반된다면 호재 4·4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기업들이 잇달아 어닝 쇼크를 내자 시장에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특히 오너가 없는 기업은 책임 경영이나 효율적 투자 결정이 이뤄지지 못함으로써 실적 턴어라운드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적잖다. 실제 적잖은 상장 공기업이 덩치(자산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지만 수익성은 제자리를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를 내는 곳도 장사를 잘해서라기 보다는 매년 공급 가격이 오르거나 시장상황이 좋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공격적 투자 정책이 기업가치 상승이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레버리지만 키웠다는 비판도 적잖다. 건설사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는 않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뒤늦게 잠재부실을 털어냈듯이 건설업종에서도 그동안 흑자를 기록한 기업들 중에서 빅배스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현대건설이 대표적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건설업종 빅배스 도미노'에 동참하지 않았다. GS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등은 돌아가며 대규모 영업손실을 발표했지만 현대건설은 나홀로 매출액은 19조1221억원, 영업이익은 986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빅배스 기업들에 투자가치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주는 편이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부실을 털었다는 측면에서 재무구조는 좋아질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다만 근본적인 사업 체질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주가 측면에서 대규모 적자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실제 지난해 1조7500억원의 적자(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를 낸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1만5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1년전에 비해 반토막 난 상태다.

2016-02-14 13:54:02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