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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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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선거판 어린양 '제4이통'

정부의 신규 이동통신사(제4이동통신사) 유치 정책이 8번째 실패를 맞이했다. 과거 일곱 차례 제4이동통신이 무산된 이유와 똑같다. 이에 따라 정부가 매번 총선을 앞두고 제4이통사를 '표심 얻기용'으로만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행정력 낭비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28㎓ 주파수 이동통신 신규사업자 유치 사업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차례에 걸쳐 추진됐지만 모두 실패했다. 재무적 능력이 뒷받침 되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해 다시 한 번 이동통신 과점 체제를 깨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건을 완화시키는 등 제4이동통신 설립을 강력히 재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제4이동통신 최종 후보군에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되며 우려가 커졌다. 스테이지엑스가 예상 낙찰가보다 2배가량 높은 4301억원에 낙찰되며서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통신사업의 특성상 사업 초기 망 구축과 마케팅 등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도 우려를 증폭시켰다. 실제 스테이지엑스의 경우 기지국 설치에 평균 1500억~1800억원의 지출이 예상됐다. 그러자 정부는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켰다. 지난 2월 정재훈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전파법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적격 검토를 진행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총선이 끝난 후 약 2개월 만에 돌연 입장을 바꿨다. 지난 14일 스테이지엑스의 부족한 자본력을 문제로 제4이동통신사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것. 검토 결과 이 회사가 확보한 자본금이 주파수 할당 신청서에 적어 낸 2050억원에 턱없이 미달하는 금액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는 과거 7차례 제 4이동통신이 무산된 이유와 같은 패턴이다. 특히 총선이 끝난 후 또 한번 무산됐다는 점에서 '총선용'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물론 정부는 약속 이행 여부를 검토한 것이지만, 당초 정부가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적격 심사를 통해 문제 없다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번복한 것은 총선용이라는 지적을 받기 충분한 상황이다. 문제는 정부의 반복적인 실패로 빚어지는 통신 시장의 혼란이다. 통신 3사는 기지국 구축 미흡을 이유로 28GHz 주파수 할당이 취소됐고 알뜰폰 업계도 제4이동통신의 출범 소식에 입지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관련 행정력과 자본력 낭비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며 정부 책임론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례를 통해 재무적 요건을 강화하고 신규 이동통신사 진입 관련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가 예견된 실패에도 묵인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삼세번' 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 정책 실패만 벌써 8번째이다. 앞으로는 정부의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23 10:28:5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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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도 거뜬" LG전자, 노르웨이서 히트펌프 연구 '맞손'

LG전자가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북미, 유럽,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연구개발(R&D)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8일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발되는 히트펌프 기술은 차세대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적용한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랭지 난방·공조 등 연구가 활성화된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LG전자는 이번 컨소시엄 구축으로 유럽지역에 특화된 히트펌프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대학과는 히트펌프 성능 평가와 환경을 분석하고, 기존 가스 보일러와 히트펌프를 연동한 제어도 연구한다. 올해 초 북유럽은 기온이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가는 기록적인 강추위를 기록하기도 해 히트펌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오는 8월 중국 유수 대학과 손잡고 하얼빈에도 한랭지 히트펌프 연구소를 구축해 북미, 유럽, 아시아의 기후 특성과 가옥 구조 등 환경을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향후 LG전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20 15:41:1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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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태양광 관련 기업과 '맞손'

LG유플러스가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에 나선다. 태양광 발전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전력 중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그린빌리지, 한화시스템과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재생에너지의 경우 소규모 발전 시설이 전국에 분산돼 있어 관리가 어렵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재생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발전소(VPP)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등 전력 중개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VPP는 전국에 있는 태양광·풍력 등 발전소들을 IT 기술로 가상 공간에 묶어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관리하는 기술이다. 가상 공간에 있는 발전소가 급변하는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인다. 전력 중개 시장에서 VPP 기술 도입이 확산될 경우 더 많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소규모 발전 시설이 생산한 전력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전체적인 전력 공급 시장 생태계 개선에 도움을 준다. 직접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기업 고객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기업의 RE100(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소규모 발전 사업자들에게 더 많은 거래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RE100 가입을 요구하고 있어 직접 PPA 시장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력 중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그린빌리지는 태양광 발전자원을 모집하고 RE100 이행 방안 등 기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과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전승훈 기업플랫폼사업담당(상무)은 "재생에너지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기업과의 협력은 사업 측면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반왕 솔루션사업담당(상무)은 "이번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사업에 당사가 보유한 인프라 설계와 기술 지원부터 유지·보수 관리까지 보유 기술력을 최대한 발휘해 총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그린빌리지 엄홍찬 대표이사는 "RE100 이행은 단순한 환경 문제만이 아닌 국가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경제 문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각 기업의 대응 수준은 너무 미미하다"며 "그간의 기업 컨설팅과 현장 경험을 통해 급변하는 RE100 시장에서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고 이번 협업을 통해 시장을 리딩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20 14:23:3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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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0만원대 보급폰 '갤럭시 A35 5G'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40만원대 갤럭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5 5G'를 국내 출시한다. 이 제품은 갤럭시 A 시리즈로 지난 3월 전 세계 시장에 먼저 출시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35 5G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색상은 라이트 블루, 라이트 바이올렛, 블루 블랙 3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49만9400원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엔터테인먼트 시청에 최적인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168.3㎜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20㎐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며 최대 1000 니트의 밝기와 다양한 상황에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비전부스터' 기능도 갖췄다. '편안하게 보기 기능'은 블루라이트를 줄여줘 눈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는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 기능, 동영상 손 떨림 보정(VDIS) 기능, 야간이나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한 촬영을 지원하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갖췄다.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배터리는 5천mAh의 대용량이며 최대 25W의 충전을 지원한다. 기본 스토리지는 128G이고, 최대 1TB의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또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 플랫폼 '녹스'(Knox) 탑재로 안전하게 삼성월렛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를 기념해 9월 30일까지 이 제품 구매·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체험권 등 혜택을 제공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20 14:00:2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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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플랫폼, AI 판 흔든다…유튜브 뮤직 독주 막을까

국내 음원 플랫폼들이 유튜브 뮤직의 공세에 입지를 잃어가고 가운데 인공지능(AI)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뮤직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니뮤직 등 국내 음원 플랫폼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내 기업은 불공정행위 관련 규제를 받고 있는 반면, 유튜브 뮤직 등 해외플랫폼들은 이를 피해가면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2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유튜브 뮤직의 월간활성이용자수(MUA)는 720만 명으로 멜론(697만명)을 따돌린 데 이어 지니뮤직(308만명)을 크게 앞섰다. 특히 국내 음원 플랫폼 이용자가 유튜브 뮤직으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튜브가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자에게 유튜브 뮤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달 기준 유튜브 뮤직 월간 활성 이용자(한 달에 한 번 이상 앱 사용)는 720만명으로 3년 전(340만명)보다 두배 가량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멜론은150만명 ▲지니뮤직은 180만명 ▲플로는 80만명 ▲바이브 30만명 ▲벅스는 20만명 가량 각각 감소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 이용자 감소는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실제 국내 음원 플랫폼인 플로와 벅스는 올 1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니뮤직의 음악사업 매출도 100억원 가량 빠졌다. 먼저 벅스는 올 1분기 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B2C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77억원에서 올해 1분기 58억원으로 줄었고, 2억원이던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확대됐다.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은 5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0억 가량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3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니뮤직은 전자책 자회사인 밀리의서재가 1분기 연결기준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음악 사업 매출은 4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억원 가량 줄었다. 이처럼 위기에 직면한 국내 음원 플랫폼 기업들은 AI 서비스를 통한 반격을 꾀하고 있다. 플로는 자체개발 AI 기반의 음악 추천 서비스인 '무드'를 지난해 출시해 이용자 방문 횟수를 끌어올렸다. 무드는 이미지나 짧은 영상과 함께 음악을 30초를 들어볼 수 있는 서비스다. 플로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무드 서비스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의 일평균 앱 방문 횟수가 30.8%, 일평균 음악 재생 횟수가 4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뮤직의 자회사 주스는 AI를 활용한 편곡 서비스인 '리라'를 7월 정식 출시한다. 리라의 핵심은 AI를 통해 일반인도 편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니뮤직은 일반인이 편곡한 음원을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도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해 음악을 추천해주는 AI 기능을 지난해 도입했다. 음악 하나만 선택하면 알아서 다음곡이 이어져 나오는서비스이다. 지니뮤직도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공간, 날씨, 이용자 등의 특색에 따라 AI가 음원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음원 플랫폼들이 AI 서비스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이들의 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기업은 불공정행위 관련 규제를 받고 있는 반면 유튜브 뮤직 등 해외 플랫폼은 이를 피해가고 있기 때문. 이에 유튜브 뮤직의 국내 시장 잠식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20 11:02:2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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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CEO, "글로벌 통신 동맹으로 AI 혁신 선도"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동맹 강화의 필요성을 적극 독려했다. SK텔레콤은 18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 행사에서 '2차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을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모인 연합체다.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AI 관련 사업 협력을 함께 한다. TM포럼에는 전 세계 110개국 800여 글로벌 통신사와 테크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유 CEO는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협력이 가져 올 통신 분야의 혁신과 비전을 제시했다. 유 CEO는 "이번 발표는 AI 혁신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AI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AI 생태계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들은 AI데이터센터(AIDC), AI 개인비서와 같은 통신 그 이상의 파괴적 혁신을 함께 하길 원한다"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가 통신사들의 AI 도입 및 사업 모델 혁신을 가속화 시키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의 지금껏 없던 새로운 AI 혁신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I는 일상 생활의 혁신을 도모하고 산업 전반의 기회를 창출하고 있지만 동시에 상당한 위험 또한 수반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한 AI를 위한 거버넌스 수립에 동참하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균형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 CEO의 발표에 이어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이 무대에 올라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텔코LLM'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통신산업에 적용한 사례들을 설명하며 글로벌 통신사들의 얼라이언스 참여를 독려했다. 이후 정 사업부장을 비롯해 얀 호프만 도이치텔레콤 AI 기술센터장, 해리슨 렁 e& 그룹 전략 최고책임자, 윌리암 우 싱텔 그룹 정보기술 최고책임자 등이 통신사가 AI를 통해 할 수 있는 혁신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한편, 행사 이튿날에는 얼라이언스 5개 멤버사의 주요 경영진들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 지었다. 합작법인은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상품화 ▲LLM의 다국어 언어 학습 및 성능 고도화 ▲AI 개인화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CEO는 "앞으로도 국내외 AI 플레이어들과 함께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 함께 지속적인 과감한 도전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20 09:44:4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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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연합체 명칭 '엑스퀀텀' 확정…첫 상용제품 공개

SK텔레콤은 국내 양자기업 연합체 '퀀텀 얼라이언스' 명칭을 '엑스퀀텀'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엑스퀀텀은 첫 상용 제품을 선보이고 본격적 활동에 나선다. 엑스퀀텀은 지난 3월 SKT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 보유 기업들과 함께 설립한 연합체다. SKT를 비롯해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이 멤버사다. 엑스퀀텀은 양자 관련 글로벌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개화 역할을 담당하는 '퀀텀 프론티어' 정체성을 담았다. 정식 명칭 확정과 함께 첫 상용 제품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SKT와 멤버사 케이씨에스가 함께 선보이는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이다. 지난해 선보인 양자암호칩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새롭게 추가한 제품이다. 앞서 전시한 양자암호칩은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제품이었다. 반면 하드웨어 기반의 QRNG와 물리적복제방지(PUF) 기술, 소프트웨어 기반의 PQC 암호통신기술이 동시에 적용된 양자칩은 'Q-HSM'이 세계 최초다. SKT는 유선 QKD 기술에 이어 이번 'Q-HSM'으로 PQC 기술까지 모두 상용화하게 됐다. 이른 시일 내로 PQC와 QKD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엑스퀀텀은 양자암호칩 'Q-HSM'을 오는 2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퀀텀코리아에서 공개하고 상용화한다. 향후 드론이나 CCTV, 홈네트워크, 저전력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단말장치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Q-HSM'을 탑재시킬 예정이다. 엑스퀀텀은 멤버사들이 보유한 양자기술 및 상품을 기반으로 공동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퀀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 사업기회 발굴 및 마케팅을 통해 공공사업이나 국책과제 공동 수주, 기업간거래(B2B)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에 나설 예정이다. 엑스퀀텀은 이번 퀀텀코리아 전시에서 멤버사의 다양한 양자암호 제품들을 SKT부스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연내 개최되는 글로벌 양자 분야 전시회에도 공동 참가해 상품과 솔루션을 알릴 예정이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얼라이언스가 공식 명칭으로 '엑스퀀텀'을 확정하고 첫 상용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 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엑스퀀텀'이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를 대표하는 명칭이 될 수 있도록 멤버사와 함께 새로운 퀀텀 상품과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19 15:14:4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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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규제 압박에 …빅테크 성장 '제동'

글로벌 발(發) 인공지능(AI) 규제가 거세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 경쟁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유럽연합(EU)이 관련 규제 강도를 높이면서 속도조절에 나선 것. 특히 EU는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AI가 이용자의 개인정보 침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은 물론 애플에 대한 기소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 AI법 속도 및 빅테크 기업에 본격 제동 EU는 지난달 AI 법을 관리할 AI 사무국을 출범하는 등 AI 규제에 고삐를 당고 있다. EU는 "AI 사무국은 AI 법을 관리하며 사회·경제적 이익과 혁신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AI 개발 및 사용을 가능하게 하면서,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AI법은 세계 최초로 제정되는 AI 규제법으로 다음달 AI법이 발효될 예정이며 전면 시행은 2026년 중반부터다. AI법 가운데 생체 인식 금지 등 규정은 12월께부터 적용되며, 위반 기업에는 최대 3500만 유로(약 521억원) 또는 글로벌 매출 대비 7%까지 벌금을 부과한다 ◆메타 AI 유럽서 출시 보류 특히 이들은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AI 서비스에 대해 본격 제동을 걸고 나섰다. 1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DPC)가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에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메타 AI가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는 이용자의 개인 정보와 콘텐츠를 무단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 앞서 메타 AI는 이용자가 전체 공개를 선택한 콘텐츠는 AI모델 훈련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메타는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위원회(DPC) 의 규제로 당분간 '메타 AI'를 유럽에서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메타 AI는 지난 4월 미구 등에서 우선 출시됐으며 자사 AI 모델 '라마3′를 기반으로 한 챗봇(대화용 소프트웨어)이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와츠앱 등에 탑재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메타는 아일랜드 당국의 요청은 유럽을 혁신과 AI 개발 경쟁에서 후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타는 "현지 정보를 넣지 않고 이용자들에게 '이류'의 경험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유럽에서 메타 AI를 출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타는 개인 게시물과 이미지, 온라인 추적 데이터 등을 수집해 메타의 AI 기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안을 시행했다.이에 비 정부기구(NGO)인 유럽디지털권리센터(NOYB)가 반발해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프랑스 등 EU 내 데이터 보호 당국에 메타가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즉각 조처를 취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EU, 애플 기소 검토 "매일 695억 납부할 수도" EU는 지난 3월 애플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 위원회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스토어에서 경쟁을 저해했다는 혐의로 애플에 대한 기소를 검토 중이다. FT는 "EU 위원회의 예비조사는 수 주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며 "만약 애플이 기소된다면 EU 규제 당국이 빅테크에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을 적용한 첫사례"라고 평가했다. DMA는 '빅테크 갑질 방지법'으로 불리며 빅테크 플랫폼 기업이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법이다. 하지만 EU 위원회는 애플이 이 조항을 어겼다고 보고 있다. 애플이 DMA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 1월 다른 앱마켓에서 iOS 앱을 배포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자사 앱스토어의 결제 시스템을 통한 거래 수수료도 최대 30%에서 17%로 낮췄지만 여전히 DMA 규정에는 미흡하다고 본 것. 문제는 DMA 위반이 결정되면 EU는 애플에 세계 일일 평균 매출액의 최대 5%에 해당하는 벌금을 매일 부과할 수 있다. 이에 애플은 매일 최대 5000만 달러(약 695억원)을 벌금으로 내야한다. 애플의 세계 일일 매출은 약 10억 달러다.

2024-06-19 14:48:5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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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금융보안원과 손잡고 보이스피싱 막는다

LG유플러스와 금융보안원이 신종 보이스피싱 악성앱 정보를 실시간 접속 차단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앞장선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금융보안원과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금융보안원은 매일 24시간 운영중인 '피싱사이트·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시스템'을 통해 얻은 정보를 LG유플러스에 실시간 공유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제공 받은 정보를 토대로 피싱사이트 및 보이스피싱 악성앱 유포지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 양 기관은 스미싱, 전화번호 가로채기 등 신종 보이스피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해 신종 사기 피해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보안원은 나날이 지능화되고 복잡해지는 보이스피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금융권 보이스피싱 사기정보 공유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통해 금융·공공·통신·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들과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등 민생사기로부터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U+무너쉴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플러스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통신서비스 이용 단계별로 민생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홍관희 사이버보안센터장은 "갈수록 보이스피싱 공격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대응하기 위해 모든 기관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금융보안원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전사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고객 피해 제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19 14:34:0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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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 브이로그 카메라 '파워샷 V10' 업데이트

캐논코리아가 18일 브이로그 카메라 '파워샷 V10'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개선하는 펌웨어 1.2.0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파워샷 V10은 1인치(13.2×8.8mm) CMOS 센서와 고성능 영상처리 엔진 디직X, 19mm F/2.8 광각 단렌즈를 조합한 카메라다. 크기는 스마트폰보다 작은 사이즈와 약 211g의 초경량 무게를 갖췄다. 내장형 스탠드 및 2.0형 틸트 LCD 를 탑재해 주변기기 없이 셀프촬영이 가능하다.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는 파워샷 V10의 동영상 IS 모드가 대폭 개선됐다. 동영상 촬영 시 진동에 의한 흔들림 현상을 보정하는 동영상 IS 모드의 기본 성능이 개선됐으며, 동영상 IS 모드를 '강'으로 설정할 시 더욱 강력한 흔들림을 보정해 안정적인 촬영을 지원한다. 파워샷 V10은 이 밖에도 1.0형 CMOS 센서를 탑재해 고품질의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자연스러운 셀카 촬영에 최적화된 와이드 앵글 19mm 광각 렌즈를 탑재했다. 또한, 대구경 무지향성 마이크를 탑재해 풍성하고 균형 있는 촬영 사운드 녹음이 가능하고 두 가지의 AF 기능으로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에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매끄러운 피부 효과 동영상 모드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14종의 컬러 필터 ▲카메라 커넥트 앱을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 및 원격 촬영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더했다. 한편, 캐논코리아는 파워샷 V10 더블 찬스 프로모션' 기간을 맞아 파워샷 V10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고속 충전이 가능한 보조 배터리와 삼각대, 셀카봉의 기능을 갖춘 '울란지(ULANZI) BG-4 배터리 그립'이 포함된 '파워샷 V10 올인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또한, 오는 7월 7일까지 제품 구매 후 7월 15일까지 정품등록 프로모션에 응모하면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을 추가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18 15:48:4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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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팬 소통 플랫폼 ‘디거스’ 가입자 10만명 돌파

LG유플러스는 팬 소통 플랫폼 '디거스'가 출시 2개월만에 글로벌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케이팝(K-POP) 인기에 힘입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 것이 주표했다. 지난 4월 출시한 디거스(DIGGUS)의 이름에는 '취향을 파고드는(Digging) 우리(Us)가 모이는 공간'이라는 뜻이 담겼다.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연예인, 콘텐츠를 일컫는 이른바 '최애'를 응원하는 팬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는 플랫폼이다. 디거스는 국내 출시에 이어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활성 이용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디거스 이용 고객 중 절반은 해외에서 서비스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으로 보면 약 54%의 한국에 이어 일본(18.6%), 인도네시아(4.2%), 베트남(3.4%) 순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는 국내외 다양한 팬덤이 모여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디거스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기존에는 특정 아티스트나 콘텐츠를 응원하는 팬들이 함께 대화하기 위해 SNS 비공개 계정을 주로 활용했지만, 자유로운 참여가 어렵고 팬덤에 특화된 기능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자유롭게 채팅방에 참여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최애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는 '소통'에 초점을 맞춰 디거스를 제작했다. 디거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은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나 연예인을 최애로 선택한 뒤,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팬들이 모인 채팅방에 입장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소통할 수 있다. 디거스 이용 고객은 직접 자신의 최애를 주제로 채팅방을 만들 수도 있다. 예컨대 'OOO팬인 20대 여성분들끼리 소통해요'와 같이 주제로 대화할 아티스트와 입장 가능한 연령과 성별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입장 키워드를 설정해 비공개로 채팅방을 운영할 수도 있다. 디거스에서는 팬들 간 소통 외 음악 프로그램 순위 투표도 진행한다. 팬들은 디거스 내 투표 페이지에서 매주 방송되는 인기가요 사전 투표에 참여해 자신이 응원하는 케이팝 아티스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해외 팬 역시 디거스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투표에 참여 가능하다. 향후 디거스는 케이팝 아티스트를 넘어 스포츠, 콘텐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팬덤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인 '익시(ixi)'를 활용해 자동 번역 기능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기 LG유플러스 테크챕터 리더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는 국내외 이용자가 온라인에 모여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디거스가 케이팝 팬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디거스가 단순히 아이돌 팬덤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모든 팬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18 10:42: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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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내린다더니" 신규 통신사부터 단통법까지 무산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 일환으로 내놓은 방안들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과점을 깨기 위해 신규 이동통신사와 단통법을 내세웠지만 결국 좌초된 상황이다.이에 따라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얻기위한 공약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됐다. 이에 정부는 대대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법안 폐지와 신규 이통사 출법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있는 통신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4일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대역을 낙찰받아 '제4 이동통신사'로 출발을 준비하던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을 취소하기로 했다. 스테이지엑스가 당초 신청서에 기재한 자본금 2050억원을 납입하지 않았고 주주 구성도 신청서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정부, 제4이통사 출법 '재번복' 지난 1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 나선 강도현 제2차관은 "사업자가 스스로 제시한 자본금을 납입하지 못했고 주주 구성 등의 변경으로 할당대상 법인과 할당선정 법인의 동일인,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테이지엑스는 법적절차에 돌입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설명자료를 통해 "당초 자본금을 한 번에 납입하겠다고 밝히지 않았다"며 "당초 정부에 제출한 주파수이용계획서에도 3분기까지 2050억원을 납입하는 것으로 기재했다. 자본금 완납시점은 주파수 할당이후가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당초 정부가 적격심사를 통과시킨 뒤 이제와서 자격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통보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2월 정재훈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전파법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적격 검토를 진행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과기정통부가 이번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자본금 납입 계획을 입증할 서류를 촉구했지만 증빙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스테이지엑스 일부 주주들도 3분까지 자본금을 납입 완료하겠다고 확답을 주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스테이지엑스의 절차상 문제와 별개로 통신 정책을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당초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재정능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점과 자본금 분납 제도 관련 기준 마련도 미비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주요국에서는 주파수 할당을 위한 자본금을 분납하지 않는다. 이에 현재 스테이지엑스 측과 정부는 법령 및 절차상 입장차가 크다. ◆단통법 폐지 수순…실효성 의문 특히 단통법 폐지안도 논의되지 못한채 폐기 수순을 밟으면서 총선을 앞두고 표심얻기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통법 폐지안은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당초 단통법 폐지 법안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11월에 발의해 계류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민생 살리기' 방안 중 대표과제로 꼽으면서 단통법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방통위는 단통법 폐지에 앞서 단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이통3사는 전환지원금을 최대 33만원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단통법 폐지 법안이 또 한번 계류되면서 국민은 물론 통신 시장이 혼란한 상태다. 그럼에도 정부는 단통법 폐지안과 신규 이통사 출범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법안을 유지하되 실효성은 없는 법안으로 유지될 것으로 지적한다. 먼저 단통법 폐지와 관련된 법안을 낸 의원들이 모두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새로운 의원이 법안을 발의해야 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앞서 시행한 단통법 시행령 개정안 또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통신사가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최대 50만원 가량의 전환지원금을 주기로 했지만, 요금제에 따라 몇 만원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 출신인 안정상 중앙대 교수는 "정부의 완전한 정책실패"라고 비판했다. 안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도, 중국, 미국 등 우리보다 인구가 훨씬 많은 나라도 이통사는 3~4개"라며 "국내는 기간통신사업자가 운영하는 이통사가 3개고, 알뜰폰사업자가 수십 개나 된다. 신규 가입자 확보는 불가능하고 사업자간 가입자 뺏기 전쟁 일색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18 10:33: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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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4 엣지'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PC '갤럭시 북4 엣지'를 18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퀄컴의 AI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탑재된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의 '코파일럿+ PC'다. AI 기능을 빠르고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는 '코파일럿 전용키'도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도입됐다. 코파일럿+ P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가 탑재된 PC다. AI 기능으로는 ▲ 쉽고 간단하게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페인트 코크리에이터' ▲ AI가 실시간으로 44개 국어를 영어로 번역해주는 '라이브 캡션' ▲ 사용 기록을 바탕으로 작업 이력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리콜 기능' 등을 제공한다. 리콜 기능은 오는 9월 이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링크 투 윈도우(Link to Windows)' 기능으로 '갤럭시 북4 엣지'를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갤럭시 AI'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나 통번역 기능 등도 PC에서 매끄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 AI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모두 지원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창작, 커뮤니케이션, 자료 검색 등 더 많은 작업을 쉽고 빠르고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모델은 총 세 가지로 40.6cm(16형)은 프로세서, 스토리지 등 세부 사양에 따라 235만원, 265만원 2개 모델로 출시된다. 35.6cm(14형)은 215만원 1종이다. 이 제품은 전국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까지 '갤럭시 북4 엣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네이키드니스 브랜드 파우치 ▲MS365 퍼스널 ▲삼성케어플러스 12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 ▲삼성에듀 ▲대성마이맥 ▲코멘토 ▲다락원 등 입시·어학·취업의 다양한 분야 교육 콘텐츠 수강권과 ▲굿노트 1년 이용권 ▲예스24 크레마 클럽 60일 이용권 ▲네이버 바이브 3개월 50% 할인권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엣지' 구매 시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을 반납하면 PC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최대 25만원까지 추가 보상해주는 '갤럭시 AI PC로 바꿔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일부터 삼성 강남을 포함해 삼성스토어 5개 매장에서 '갤럭시 북4 엣지'의 기능을 소개하고, 제품을 활용해 나만의 취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삼성 컬처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비롯해 누구나 삼성닷컴에서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18 09:57:1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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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티빙, 넷플릭스 대항마되나…스포츠 등 독과점 논란 과제

국내 OTT 기업인 티빙이 넷플릭스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지만 독과점 비판에 직면했다. 티빙이 KBO 리그를 국내 온라인 독점 중계하며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바람에 SOOP이 제공하는 무료 중계 서비스에서 한국은 제외됐기 때문. 뿐만 아니라 웨이브와의 합병 이슈로 중소PP사들의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티빙 넷플릭스 앞지르고 웨이브 '합병설' 17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 모회사 CJ ENM과 웨이브 모회사 SK스퀘어가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세부 사항을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달 중 본계약 체결이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티빙이 최근 넷플릭스를 처음으로 앞지르며 국내 OTT 대항마로 떠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이 온라인 독점 중계하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마지막 방영날인 지난달 28일 티빙의 총 사용 시간은 250만 10시간으로, 넷플릭스의 240만 8179시간을 9만 1831시간 차이로 추월했다. 1인당 평균 시청 시간도 티빙이 넷플릭스를 앞섰다. 지난달 티빙의 1인당 평균 시청 시간은 12.13시간, 넷플릭스는 9.77시간이었다. 이탈률은 넷플릭스가 더 높다. 하지만 최근 티빙은 국내서 '독과점' 비판을 연일 받으면서 미운털이 박히고 있다. 최근 티빙이 KBO 리그를 국내 온라인 독점 중계하며 유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최근 SOOP(숲, 옛 아프리카TV)은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야구팬이 내수차별이라며 티빙을 해지하고 SOOP에 우회 이용하겠다는 분위기다. ◆티빙 독점 중계로, SOOP 무료 중계 한국은 제외 실제 지난 13일 SOOP은 KBO 해외 중계권을 확보하고, 해외에서 무료 생중계를 시작했다. 하지만 SOOP의 KBO 리그 무료 중계 대상 지역에는 한국이 빠져 있다. 티빙이 올해부터 3년간 모바일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티빙은 네이버, 아프리카TV 등 기존에 KBO 리그 중계를 무료 제공했던 플랫폼 기업에 중계권을 재판매하지 않았다.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 1위인 KBO 팬을 새 가입자로 끌어들여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티빙의 온라인 중계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티빙은 지난 11일 KBO 리그 경기를 동시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을 도입했다. 하지만 중계 방송 송출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며 아쉽다는 일부 티빙 이용자 의견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야구팬들은 티빙 불매 운동 뿐만 아니라 SOOP을 우회 이용하는 VPN(가상사설망)을 활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티빙-웨이브 합병설에 중소PP '울상' 이밖에도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두고 중소PP들의 생존 위협도 우려되고 있다. 실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발행한 '유료방송 가입자의 미디어 소비와 OTT' 보고서에 따르면 유료방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OTT 서비스 이용'이 가장 높게 나왔다.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회(PP협회)는 최근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을 두고 "두 회사의 합병은 단순 주주 간 이해 관계로 종결될 사안이 아닌 유료방송 산업·콘텐츠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을 꼼꼼하게 살펴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 PP들은 구체적으로 양사 간 합병이 수입 감소로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기업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PP는 기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케이블TV), 위성방송, 인터넷(IP)TV 등 유료방송 채널과 OTT에 실시간 채널을 공급하고 수신료와 콘텐츠 사용료를 받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PP협회 관계자는 "최근에 티빙이 정산 방식을 바꿔 중소 PP들의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면서 "OTT 성장에 중소형 채널의 콘텐츠 공급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주들이 전체 생태계 상황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6-17 16:45:04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