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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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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전초전'...재무장관회의 20년 만에 국내 개최

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가 열린다. 올해 APEC 의장국 자격이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전 마지막 장관급 회의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선도하는 리더십을 선보이고, 회의 성과 및 분위기를 정상회의까지 끌고 간다는 방침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PEC 재무장관·구조개혁장관회의가 오는 21~23일 사흘간 인천 영종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이다. 이달 31일 경주에서 예정된 APEC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시점이다. APEC 21개 회원국에서 모인 고위 경제관료들은 올해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재정·금융·구조개혁의 역할을 논의하게 된다. 21개국에서 장관급 11명, 차관급 6명, 차관보급 7명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구도 자리를 함께한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APEC 재무장관회의를 주최하는 것은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는 APEC 역사상 처음으로 재무장관회의(10월 21~22일)와 구조개혁장관회의(10월 21~23일)가 동시에 열린다. APEC 회원국들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급속한 기술 발전, 인구구조의 변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구조개혁 방향 및 역내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첫째 날인 21일에는 재무장관회의가 열린다. 회의는 ▲세계·역내 경제금융전망 ▲디지털금융 ▲재정정책 ▲차년도 재무장관회의 주제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혁신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최초의 합동세션이 진행된다. 이어 재무·구조개혁 장관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간 합동 오찬도 처음으로 열린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구조개혁장관회의가 열린다. ▲구조개혁의 역할과 향후 방향 ▲시장·기업환경 개선 등 2개 세션으로 나눠 논의가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날인 23일 ▲경제적 잠재력 실현 ▲기타 이슈 논의 등 2개 세션을 진행한 뒤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재정 협력, 역내 시장 및 기업 환경 개선, AI·디지털 전환 촉진 등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9 15:35: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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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미국의 3500억불 선불 요구 사실...선회해도 트럼프 승인 불투명"

지난 관세협상에서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관련해, 상대측은 전액 선불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 실무진이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반면, 결국 관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달렸다고 우리 측 협상단은 보고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3500억 달러를 빨리 업프론트(선불)로 하라는 게 미국의 강한 주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3500억 달러 이상으로 투자액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한국도 3500억 달러를 선불 형식으로 투자하는 데 동의했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그저 특유의 수사로 여겨졌으나 선불 요구가 실제 확인됐다는 게 구 부총리의 설명이다. 양국이 지난 7월 말 발표한 합의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관세 인하의 대가로 한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를 제공해야 한다. 문제는 투자의 방식인데 최근 미국 측의 입장 변화도 일부 감지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구 부총리는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G20(주요 20개국) 회의장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여러 번 만났다"며 "선불 지급 요구를 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선트 장관은 재무장관이기 때문에 한국 외환시장을 정확히 안다. 한국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한국에도 좋고 미국에도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한국이 3500억 달러를 한꺼번에 내기는 어렵다는 걸 베선트 장관도 안다"며 "(베선트가) 내부적으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얘기했을 걸로 보여진다"고도 했다. 실질적인 관세 협상은 베선트 장관이 아니라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맡고 있다. 우리 측이 베선트-러트릭 팀을 설득한다 해도 최종 관문 백악관을 넘어야 한다. 구 부총리는 "실무 장관들은 이해하고 있는데, 얼마나 대통령을 설득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수용하느냐의 부분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장담할 수 없고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3500억 달러를 10년에 걸쳐 투자하는 방안 및 원화 기반 대미투자 펀드 방식이 협의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어디서 나온 얘긴지 저도 확인해봐야 한다"며 "원화로 한다는 것도 저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외환 안정성이 담보되면 투자에 걸림돌이 없냐는 질문에는 "3500억 달러를 어떻게 (투자) 하느냐, 그 계획에 따라 외환 안정성 점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대출·보증을 낀 대미투자 형식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입장이다. 이달 31일 경북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종 합의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 요청대로 협상이 이뤄지면 빨리 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APEC이) 전환점이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는 게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질 요인이 되기에 그런 계기를 활용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9 15:04: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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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양수산 건설 신기술·특허 지원사업 공모

해양수산부가 '시험시공 지원대상 신기술'을 공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해양수산 건설분야 국내 신기술 및 특허 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의 일환으로, 신청 기간은 10월20일부터 12월12일까지 8주간이다. 시험시공이란 현장시공 실적이 없는 특허나 신기술에 대해 공사의 일정부분에 시공기회를 부여해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비용과 적정공간을 국가에서 제공한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건설분야의 우수한 국내 신기술들이 비용 때문에 성능 검증을 받지 못하고, 시공 실적이 없어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의 개선을 모색 중이다. 이에 지난 2018년부터 '해양수산 건설공사의 신기술 활용 업무처리 지침'에 따라 시험시공 지원제도를 운영해 왔다. 총 61건의 시험시공 지원기술 중 30건은 최종지원기술로 선정돼 3건은 준공, 17건은 착공, 5건은 설계(예정 1건 포함), 5건은 관련 절차 이행 및 기타 검토가 진행 중이다. 올해도 공모를 통해 '신기술 활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시험시공 지원대상 예비후보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방해양수산청과 시험시공 적용 가능사업에 대한 협의를 거쳐 시험시공 지원대상 신기술을 최종 선정, 공개할 계획이다. 남재헌 해수부 항만국장은 "국내 해양수산 건설 신기술의 활용에서부터 성능 검증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동 제도를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해양수산 건설분야 기술의 전반적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9 13:44:4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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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기자재 기업 14곳과 '사우디 농업박람회' 참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산 농기자재의 중동시장 판로 확보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이달 20~23일 나흘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5 사우디아라비아 농업박람회(Saudi Agriculture 2025)'에 국내 농기자재 기업 14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한국의 우수한 친환경농자재, 농기계, 비료, 농약 등 K-농기자재를 홍보하고 수출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총 14개사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친환경농자재 6개사-천지바이오, 고려바이오, 새턴바이오텍, 케이에스씨, 쉐어그린 ▲농기계 2개사-위캔글로벌, 헬퍼로보텍 ▲비료 2개사-코트그린 농업회사법인, 효성오앤비 ▲시설자재 3개사-대양, 리츠, 이시시 ▲농약 1개사-한얼싸이언스 등이다. 이번 박람회는 중동 등 세계 농업 기술, 기자재, 식품가공 및 축산 등 농업 전반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홍보하는 국제 박람회이다. 세계 29개국에서 37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농업부문 관계자 2만7000여 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농업시장 규모는 2025년 181억 달러에서 2030년 257억 달러까지 연평균 7.2%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비료와 농약, 친환경 농자재·시설자재 등 농기자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사막기후 극복과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스마트농업에 관심이 많아, 국내 농기자재 수출업체의 진출 의지가 높은 곳이다. 농식품부는 공동홍보관 운영과 함께, 현지 컨설팅 전문기관과 협업해 바이어 발굴도 주선한다. 또 전문 통역사를 배치해 1:1 수출상담을 진행해 MOU 체결, 구매계약 등 실질적인 수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람회 개최 첫날인 20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함께 '2025 사우디아라비아 K-스마트팜 로드쇼'도 개최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K-농기자재와 스마트팜의 수출 및 교류·교역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해외 박람회 뿐만 아니라 신시장개척단 파견, 수출상담회 개최, 수출 준비비용 지원 등 농산업 분야 기업 수요를 고려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9 13:37: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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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인구절벽 대응 벼수확 등 '농작업 대행' 행보

농협중앙회가 '농작업 대행'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9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 17일 세종 농어민문화체육센터 일대에서 '벼 수확 시연회'가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벼 수확 ▲경운 ▲방제 등의 농작업이 시연됐고 스마트농기계와 농자재(비료, 농약, 시설자재) 등이 전시됐다. 농협은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일환으로 직영 농작업 대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육묘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에 대한 직영 농작업대행 확대 ▲적기 병해충 방제작업 실시 ▲농업 현장 스마트화 가속 등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호동 농협 회장은 "농심천심 정신으로 농업인을 최우선에 두고 어려운 농업·농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키겠다"며 "직영 농작업대행 사업 확대를 통해 농업 소득 증대와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강 회장과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관내 농업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222개 지역농협이 참여해 145만 헥타르(ha)의 직영 농작업대행과 39만ha의 방제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2025-10-19 11:40:5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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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파주 사과대추 농가서 봉사활동

농협중앙회가 중앙그룹과 함께 경기 파주의 한 사과대추 농가에서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봉사활동 행사에는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 김일한 부장,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 등 70여 명이 참여해, 사과대추 수확 및 선별작업 일손을 거들었다. 농협과 중앙그룹의 동행은 올해로 6년째를 맞이했다. 특히 이날 일손돕기에서 직접 수확한 사과대추 200kg을 구매해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함으로써 뜻깊은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 현장에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매번 농업의 가치와 땀의 소중함을 느끼는 값진 시간을 갖게 된다"며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더하고, 농민들의 노고는 덜 수 있도록 중앙그룹은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일한 농협중앙회 부장은 "오늘 봉사활동은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農心天心)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중앙그룹과의 든든한 동행이 있기에 농심천심 운동은 더 크게 확산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농협은 앞으로도 기업과 국민,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농촌봉사활동을 지속하는 등 농심천심운동을 전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7 14:33: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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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국세청장 "김건희 과세, 법원 확정판결 이후 가능"

세무당국은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과세가 확정 판결 이후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김건희 씨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뇌물 등의 위법소득에 대해서는 법원의 확정판결이 나면, 그것을 가지고 소득금액이나 귀속연도를 확정해 과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국세청 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청장은 '김 여사가 받은 청탁성 금품을 기타소득이나 증여로 간주해 과세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 질의에 "지적한 내용은 다 타당한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어 "확정판결이 나오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했다. 야당은 갭투자에 대한 세무조사 강화를 주문했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토부로부터 서울지역 자금조달계획서를 받아 분석해 보니, 갭투자 의심 거래 주 연령대가 30·40세대였다"며 "차입금이 (전체의) 63.4%인 4조2900억 원 정도 됐다. 3040세대가 1원도 보태지 않고 빌린 돈으로 주택을 구매한 건이 67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차 의원은 "부동산 탈세의 뿌리가 꼽힐 때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힌 만큼, 차입금만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도 증여 등이 없었는지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청장은 "자녀가 증여세를 납부할 역량이 안 돼서 부모가 도와주면, 그 증여세에 대한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엄정히 (검증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집값을 잡겠다고 했는데, 사람부터 잡는 (부동산)대책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청장은 "부동산거래는 세금 문제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일반인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저희가 정말 탈루 혐의가 있는 사람들만 잘 선별해 추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6 16:28: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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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재무장관, 원정+안방 회동서 관세협상 종지부 찍나

한·미 양국 재무장관이 상호관세 후속협상을 끝맺음 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이번 주 워싱턴 D.C.에서, 다음 주엔 인천 영종도에서 잇따라 마주한다. 특히 양국이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까지 큰 틀의 합의를 이뤄 낼지 주목된다. 한국의 대미투자 관련 세부 협약을 비롯해 통화스와프 체결 여부, 원-달러 환율 수준 등이 주요 쟁점이다. 구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은 앞서 약속한 3500억 달러(496조 원)를 어떤 방식으로 미국에 투자할지에 대한 양측 이견을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이 금액 축소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으나 미국이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 대신 전액 현금이냐, 아니면 일부 신용·보증을 통한 투자 허용이냐 등의 세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통화스와프의 경우, 한도 및 만기에 대한 합의를 봐야 한다. 통화스와프는 양국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빌리는 한시적 통화교환 계약이다. 위기 상황에서 달러 유동성을 확보해 환율의 가파른 변동을 막는 효과를 낸다. 우리 측은 대미투자에 대한 반대급부로 한도·만기의 제한이 없는 '상설' 통화스와프를 요구한 상태다. 미국이 비(非)기축통화국과 상설 스와프를 체결할지는 의문이다. 그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비기축통화국과의 상설 스와프가 달러의 과잉 공급 및 시장의 비정상적 흐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구 부총리는 미국 현지를 찾아 후속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의 방문은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G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맞물려 있다.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 기간 베선트 장관과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양자 간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앞서 베선트 장관과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또 올해 G7 회의 의장국 캐나다의 초청을 받았다. 구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며 "아마 저희가 제안(통화스와프)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아주 빠른 속도로 (관세협상을)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했다. 미국 측 입장도 협상의 최종 타결을 시사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견은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현재 논의 중이며 앞으로 열흘 안에 어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스와프 관련해서는 "재무부가 아니라 연방준비제도 소관"이라는 입장을 냈다. 다만 "내가 만약 연방준비제도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와 같은 통화 스와프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의 '열흘 내' 언급에 따라 인천에서의 진전도 관측된다. 다음 주 인천 영종도에서 APEC 재무장관회의(10월21~22일)와 APEC 구조개혁장관회의(10월21~23일)가 각각 열린다. 이어 10월31일~11월1일에는 경북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번 APEC 기간 중 내한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6 16:15: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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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G20 회동서 '확장재정' 강조...韓초혁신경제·AI대전환 소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무대 연설에서 적극재정을 통한 성장전략 제고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산성 높은 분야 위주의 집중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4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제언했다. 이는 지난 7월 취임 이후 그의 첫 다자외교 연설이다. 구 부총리는 '세계경제 및 금융안정성 현안'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 속에 직면한 기술혁신·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전환에 대응해, 생산성 높은 분야에 과감한 재정투입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한국의 초혁신경제·AI대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AI반도체와 제조업 등의 AI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력반도체, 소형모듈원전(SMR) 등 초혁신기술에 대한 투자계획도 공유했다. 구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를 주제로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 다자개발은행 개혁을 위한 지속적인 평가체계 고도화 필요성 등을 거론했다. 또 개도국 부채 취약성 완화를 위해, 신속하고 질서 있는 채무 재조정과 부채 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거시금융 안정성을 위한 자본이동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또 올해 주요 7개국(G7) 회의 의장국 캐나다의 초청으로 '인공지능과 금융범죄, 사기'를 주제로 한 G7 고위급 대화에도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급속히 발전하는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범죄, 사기가 국경을 초월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신종 금융사기·범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어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개발과 AI 등을 포함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구 부총리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AI 대전환 정책을 소개했다. AI 전담장관직 신설 등을 통해 AI 전략을 마련 중인 캐나다와 향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6 14:57:5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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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촌 문화예술교육 실시...삶의 질 향상 지원

농협중앙회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협력해 농업인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농협에 따르면 이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일환으로 농촌 문화예술 복지사업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둔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진흥원은 만 65~74세의 고령층 특성 및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사업인 '예술누림 6574-예술로 채우는 여가'를 새롭게 선보였다. 농협은 해당사업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10월부터 11월까지 ▲경기 양주 회천농협(무용) ▲전북 김제 광활농협(미술) ▲대구 군위 팔공농협(음악·인문학)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농업인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사회적 관계를 넓혀감으로써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창작활동 및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농촌에서는 문화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적은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을 쉽게 접하고 건강과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광수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 상무는 "농협은 교육진흥원과 협력하여 본 사업을 통해 농촌의 문화예술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며 "농심천심 운동과 연계해 앞으로도 농촌복지 사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6 14:08:2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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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나라살림 역대 2위 규모 적자

올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88조 원에 달했다. 이 같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역대 2번째로 큰 수준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의 집행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나라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88조3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올해 1~8월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조 원 늘어난 431조7000억 원, 총지출은 38조4000억 원 늘어난 485조4000억 원이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3조7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흑자(34조6000억 원)를 제외한 지표다. 기재부 관계자는 "8월 말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2020년 96조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7월부터 2차 추경 집행이 본격화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111조 원 수준이 예상되며, 그 수준으로 가는 과정"이라며 "8월 집계된 적자는 추경 집행이 일부 반영된 결과지만 전액이 다 집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8월 누계 국세수입은 260조8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조6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가 17조8000억 원, 소득세가 9조6000억 원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1조2000억 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22조8000억 원(+2조2000억 원), 기금수입은 148조1000억원(+4조2000억원)으로 모두 늘었다. 중앙정부 채무는 지난 8월 말 기준 1260조9000억 원으로 전월에 비해 20조4000억 원 증가했다. 이 중 국채가 1259조5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9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5000억 원(경쟁입찰 18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9월 누적 발행액은 187조5000억 원으로 연간 한도의 81.6%에 해당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6 13:59:1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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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스마트농업 인재 양성소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교육기관'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로, 이는 스마트농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현장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방침이다.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교육기관은 농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IC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기관이다. 스마트농업 기술의 확산과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강화하고자 도입·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교육기관 2개소(시설원예-순천대, 축산-연암대)를 지정·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총 7개 교육과정을 통해 약 14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후속 과정 개설 요청이 지속됨에 따라, 늘어나는 현장 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기관을 추가로 모집한다. 이번 모집에서는 시설원예 및 축산 분야에서 각각 1개소씩을 선정해 총 2개의 교육기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스마트농업 교육과정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대학 및 농업 교육기관이다. 교육기관 모집공고 및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교육기관 추가모집은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니라, 스마트농업에 대한 교육 수요 증가와 기술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교육기관들이 지역 특성과 현장여건을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6 11:00:2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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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UAE 개최 세계자연보전총회 참가...韓환경정책 국제무대 공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25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자연보전총회'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IUCN은 자원과 자연의 보호를 위해 유엔의 지원으로 1948년에 창설된 세계 최대의 자연보전 국제기구다. 170여 개국의 1400여 개 기관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으며 1만8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IUCN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하는 등 전 세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자연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회의로, 우리나라도 2012년 제주에서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총회는 크게 회원총회와 사전 토론회(포럼), 전시행사로 구성된다.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회원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모든 회원기관이 모여 연맹의 2026년부터 2029년까지의 업무 계획 등 운영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자연보전에 대해 회원들이 제출한 발의안 등을 투표한다. 기후부는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회원 자격으로 연맹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크레딧, 합성생물학에 대한 발의문 등 자연보전과 관련된 주요 결정사항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정은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환경정책을 알리고 연맹의 주요 협력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제고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연맹을 통해 자연보전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국제 환경에 대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08 12:00: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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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진흥원-외교부, 재외공관 '한식 경연' 성료

한식진흥원은 재외공관 한식요리 경연대회 결선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한식진흥원은 외교부와 협력해, 이 대회 결선을 지난 4일 전남에서 개최된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공식 프로그램 '글로벌 K-푸드 마스터'와 연계했다. 결선에는 전 세계 13개국 재외공관 예선을 통해 선발된 13개 팀이 참여해 '한국의 장(醬)'을 주제로 창의적인 한식 요리를 선보였다. 참가 팀 가운데 태국이 '목포 구절판'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또 칠레와 페루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미국과 스페인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식진흥원은 2014년부터 외교부와 함께 재외공관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 대회는 각국 조리장들이 국산 재료를 직접 활용해 요리를 선보이는 무대로, 단순한 한식 홍보를 넘어 국산 식재료 활용 확대 및 농식품 수출기반 강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결선은 박람회와의 연계를 통해 한식 교류의 외연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식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총 12개국 재외공관과의 연계를 지원하며 글로벌 한식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며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과 뜨거운 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각국 예선 우승 셰프들이 한국에 모여 기량을 겨루었을 뿐 아니라, 워크숍·체험·탐방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한식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올해 재외공관 한식요리 경연대회는 아시아·중동·아프리카 5개소, 아메리카 4개소, 유럽·오세아니아 4개소 등 총 13개 공관에서 열린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08 00:02:19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