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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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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美 증시 우상향 기대해도 좋다" 이춘광 레그넘 대표

레그넘투자자문(이하 레그넘)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만 투자하는 독특한 투자자문사다. 주식이나 채권뿐 아니라, 실물, 통화, 부동산, 인프라 등을 포함한 9개 자산군을 주축으로, 자산군마다 세분화된 57개 하부 운용전략을 세웠다. 시장 모든 악재와 변동성에도 촘촘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다른 투자자문사와 크게 차별화 된다. 레그넘은 2023년을 시작하면서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금리' '물가' 그리고 '혁신'. 지난 해 주식시장은 이 3가지 테마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봤다. 예견은, 아니 분석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지난 한 해 미국 금리가 예상보다 급격히 오르는 빅스텝·자이언트스텝이 이어졌고, 국내 금리도 가파르게 올랐다. 국제 유가를 시작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해였다. 물가 상승으로 마진이 줄어든 기업들은 결국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혁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물가와 금리 인상 등으로 부침이 심했던 지난 2023년, 레그넘이 설정한 '글로벌 혁신테마형' 펀드는 41.69%(12월25일 기준)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30%)을 크게 웃돈다. 지난 연말, 이춘광 레그넘투자자문 대표(사진)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올해 전망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We don't chase dreams. We hunt goals.(맹목적으로 꿈을 쫓아다니지 않습니다. 우리는 목표를 쌓아갑니다)"라는 기업의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 차별화된 포트폴리오가 눈에 띈다. "그 동안 주식시장을 잘 대응한다고 하는 국내 판매 상품의 포트폴리오는 주식형 펀드로만 구성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국내 주식시장 안에서 성장·가치·민감·방어주 등으로만 분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시장에 악재가 터지고 변동성이 커질 때 아무 소용이 없다. 상승장에는 2등했다가 하락장에서는 꼴등을 하는 것은 좋은 포트폴리오가 아니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목표다." - 미국 시장에만 투자하나. "60~70%가 미국에 집중돼 있고, 나머지는 글로벌 시장에 투자한다. 국내 투자는 전혀 하지 않는다.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의 가장 큰 차이는 배당성향이다. 미국 배당성향은 41%, 한국은 27%에 그친다. 미국은 전문경영인을 통해 훨씬 주주중심의 경영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ETF 시장만 비교해도 미국 ETF 규모는 1경5000조원 정도다. 우리나라는 110조인 것을 감안하면 1000배가 큰 시장이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만 3500여개, 한국(700여개)보다 5배가 많다. 운용 포트폴리오를 보더라도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는 주식형이 90%, 나머지 중 7%가 채권형이다. 하지만 미국 상장 ETF 가운데 주식형은 40%에 그친다. 이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고 모든 시장 상황에 맞게 수익을 내는 전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상품은 어떻게 구성되나. "▲글로벌 혁신테마형 ▲글로벌 자산배분형 ▲글로벌 안정형 ▲글로벌 리츠형 등 테마에 따라 4개 포트폴리오로 나뉜다. 각 포트폴리오마다 6개의 ETF를 편입해 구성하고 있다. 테마에 따른 ETF를 신중하게 선별하고 나면 크게 바꾸지 않고 쭉 가져가는 편이다. 지난 달 25일 기준, 설정 후 자산배분형 펀드는 28.76%, 리츠형은 14.08%, 혁신테마형은 10.23%, 안정형은 6.96% 수익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70%를 기록했다." - ETF만 고집하는 이유는. "ETF는 그 상품만으로 자체 분산이 가능하다.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는 액티브 ETF가 활성화 되면서 다앙한 ETF가 생겨났기 때문에 분산 효과가 뛰어나다. 펀드와 비교하면 ETF의 판매 수수료는 절반 수준이다. 무엇보다 펀드보다 투명성이 뛰어나다. 일반 사모·공모 펀드의 경우 모든 편입 종목을 확인할 수 없는 반면, ETF는 편입 종목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투명성이 높다." 레그넘은 2024년의 키워드로 5D를 꼽았다. 디지털화(Digitalization), 탈세계화(Deglobalization), 탄소감축 전환(Decarbonization), 부채(Debt), 인구구조 변화(Demographic)다. 미국 시장도 올 한해 변동성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지난 해 키워드 예측은 정확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비관론을 폈지만, 우리는 미국 경기는 좋을 것이고, 주식시장을 비롯한 자본시장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피력해 왔다. 금리 인상을 예측하면서 금리인상 헷지에 투자하는 ETF 'PFIX'를 편입했는데 그 종목에서만 110% 수익이 났다. 또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과 관련해 오직 미국에만 투자하는 반도체, 우라늄, 사이버보안 기업 등의 ETF를 편입했던 것도 많은 성과를 냈다." - 올해 미국 시장 전망은. "'범피 라이즈(Bumpy rise·울퉁불퉁한 상승)'로 예측한다. 우상향을 하긴 하겠지만 어느 정도 파동들은 계속 될 것이란 얘기다. 첫번째 근거는 정책 수혜다. 미국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CHIPS), 인프라법(IIJA)에 대한 예산 집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제조, 건설 지출이 폭증하고 있다. 집행예산은 2조7000억 달러로, 이 재정지출이 시장을 떠받치는 한 축이 될 것이다. 또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하고 올 한해 대부분 업종의 매출과 이익이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마지막 근거는 미국의 대선이다. 1960년대부터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전후 1년의 주가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대선 직전 1년 간 미국 증시는 연평균 8% 수익을 냈고,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 한 해도 하락한 적이 없었다." - 내년 키워드를 설명해달라. "우선 탄소 배출량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전세계 금융·투자 기관은 ESG 투자 플랫폼을 마련해 실제 투자 대상 선정에도 적용하고 있다. 이미 ESG 기준에 맞는 기업에만 투자하는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탈 탄소 방향 에너지 전환이 시급해졌고 이를 위한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초기 비용 압력이 거세지고, 패권 경쟁에 의한 탈글로벌화, 리쇼어링 흐름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 압력이 올해 상승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 국내 시장 전망도 가능한가. "국내 시장에 대한 분석을 정확히 하지는 않지만, 올해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본다. 반도체 업황 좋아지고. 방산업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두 분야가 시장을 견인하며 우상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알리안츠와 JP모건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기업의 자산운용역을 거치며 25년의 경력을 쌓은 글로벌 투자·자산배분전략 전문가다. 그는 지난 2021년12월 JP모건에서 함께 일했던 기준환 대표와 함께 레그넘을 세웠다. 기 대표는 파생상품 도입 및 운용 1세대로, 국내외 자산운용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레그넘은 두 대표의 역량을 기반으로, 거시분석을 통해 대응 전략을 구성하는 '톱다운(Top-Down) 접근법'을 추구한다. 시장이 오를 때 치고 나가진 않지만, 하락장에 탄탄한게 방어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고지식한' 투자방식도 지켜가고 있다. 고집스럽게 한 방향을 고수한지 2년, 시장은 이미 이들의 성과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 레그넘의 목표는 뭔가. "기존 자산운용사들의 구태의연함에 지친 국내 투자자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미국 ETF를 투자처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는 9개 자산군과 57개 하부 운용 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세하고 촘촘하게 대응할 수 있다. 그래서 시장이 오를 때는 평균 이상 수익을 내지만, 시장이 빠질 때 탄탄한 방어력을 가진다. 이 방식을 통해 언제나 안정적(Stable)이고 꾸준한(steady)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적은 인원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 "리서치 팀이 크다고 해서 더 나은 분석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일 많은 양의 보고서를 읽고 분석하고 회의를 통해 시장 상황을 꼼꼼히 예측한다.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그 만큼 재미도 있다. 우리의 예측이 맞아 떨어지고 그 만큼 성과가 났을 때 성취감도 크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투자자들에 더 나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24-01-02 16:10: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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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부업 이용자 85만명, 6개월 만에 14만명 줄었다

올해 상반기 대부업자 이용자수는 지난해 말 대비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최고금리 제한으로 대부업 영업환경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올해 6월 말 기준 8771개 등록 대부업자의 대부 및 이용자 규모, 이용금리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서 결과에 따르면 6월 말 전체 대출규모는 14조592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2757억원(8%) 줄어들었다. 대출잔액 중 신용대출은 6조 171억원(41.2%), 담보대출은 8조 5750억원(58.8%)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은 전년 대비 13.6% 줄어들며 지속 감소했고, 담보대출은 지속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대부 이용자수는 85만8000명으로 전년 말보다 14만1000명(14.3%) 감소했다. 지난 2000년 139만명에 달했던 대부 이용자수는 지속 감소하며 지난해 100만명 아래로 줄었고 올해 80만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지속 증가 추세다. 지난 6월 기준 1인 대출액은 1720만원으로 전년보다 7% 늘어 났으며 지난 2000년 말보단 64% 늘었다. 평균 대출금리(13.6%)는 전년 대비 0.5%p 하락했고, 연체율(10.9%)은 3.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정 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신용대출 금리는 지속 하락 추세다. 금감원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조달금리 상승 ▲연체율 증가 등 대부업권 영업 환경 악화됨에 따라 신용대출 위주로 대출잔액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신용자 대상 개인 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대형 대부업자(자산 100억 이상)의 대출잔액이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대폭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저신용층의 금융애로 해소 및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정책 서민금융상품 홍보, 정부지원대출 사칭 등 불법 대부광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28 12:16:2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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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증권사 불법 공매도 없었다..시장 신뢰 훼손 루머, 엄정 대응"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한 조사 결과, 불법 공매도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공매도 관련 루머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15~28일(10영업일)간 공매도 거래량 상위 등 6개 증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공매도 거래의 적정성을 점검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 11월6일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ETF LP에 의한 공매도 거래 증가 의혹과 불만이 지속되면서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선 결과다. 현재 시장조성자들 공매도가 거의 중단 상태에 이른 가운데 ETF LP는 유일하게 금지 조치에서 예외를 적용받고 있던 대상이었다. 금감원은 조사 결과 LP증권사는 예탁원 등을 통해 차입이 확정된 물량 범위 내에서만 공매도 거래를 했으며 LP 증권사의 헤지 목적 외 무차입 공매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 결과, 6개 LP 증권사는 차입이 확정된 물량 범위 내에서만 공매도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대차의 경우 예탁원을 통해 차입잔고가 관리되기 때문에 LP 증권사에 의한 무차입 공매도 거래는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내부부서간 주식 대차 시에도 예탁원 또는 증권사 자체시스템을 통해 차입이 확인된 경우에만 공매도 거래가 가능토록 제한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조사 대상 기간(11월6~10일) 중 6개 증권사는 유동성 공급과정에서 취득한 ETF에 대한 헤지목적으로만 공매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LP는 ETF 거래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ETF 운용 자산운용사와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담당한다. LP는 투자자의 원활한 ETF 거래를 위해 시장에 매수·매도호가를 제공하는데, 호가 스프레드가 0.5∼1%를 초과하면 5분 이내에 호가를 제출할 의무가 있다. LP는 ETF의 호가 스프레드 축소를 위해 매수호가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ETF를 매수하게 되고, ETF 보유로 인한 가격변동 위험을 헤지할 목적으로 ETF에 편입된 주식에 대한 공매도 실시하고 있다. 헤지 목적 공매도 주문은 LP가 ETF 매수 시 헤지 대상 종목과 수량이 전산적으로 자동 생성된 후 내부 확인과정을 거쳐 전송되고, LP 부서의 헤지 거래목적 위탁계좌에 대한 타 부서의 접근을 제한하여 헤지 목적외 공매도 발생을 차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어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공매도 거래량은 99% 급감했다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에도 공매도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루머를 조사한 결과다. 공매도 거래량이 많은 에코프로비엠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확인한 결과, 공매도 거래량은 공매도 금지 직전 737억원(11월3일)에서 5억원(12월20일)으로 급감(99.3%)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는 505만주에서 508만주로 소폭(0.7%) 늘었다. 금감원은 "이는 공매도 잔고가, 차입주식수, 보유주식수로 산정되는데,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투자자가 차입주식수 증가 없이 보유주식을 매도한 결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정 증권사가 SK하이닉스 80만주와 애니젠 5만주의 불법 공매도 주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의혹일(11월8일) 기준 SK하이닉스 전체 공매도 수량은 5000주에 그쳤고 증권 창구 물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에니젠 역시 10월12일(의혹일) 공매도 주문은 전혀 없었으며, 애니젠은 코스닥 150 편입 종목이 아니어서 LP 외 투자자의 공매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특정 증권사의 불법 공매도 주문으로 2차 전지 관련 주식인 에코프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의혹 제기일(11월14일) 전 60일간 이 증권사의 자기매매 공매도 거래는 전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루머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황선오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공매도를 금지했는데 자꾸 공매도가 늘고 있다고 와전되면 정부 업무에 대한 신뢰도가 상실되고 자본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워진다"며 "자본시장 신뢰를 훼손할 정도의 일에 대해선 앞으로도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28 12:12:2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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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술수출 8조..역대 최대 성과 하반기 쏟아졌다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이 총 20건, 규모는 8조원(비공개 제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 가량 늘어난 규모다.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신약후보물질 및 플랫폼 등 기술 수출에 성공한 사례는 총 20건, 금액은 7조9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4분기 종근당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2조원이 넘는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내며 총액이 지난 해를 훌쩍 넘어섰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6일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 'LCB84'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고켐은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원)와 단독 개발 권리행사금 2억 달러(약 2600억원), 개발·허가·상업화 성공 시 발생하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7억 달러(약 2조2400억원)를 받게 된다. 순매출 발생에 따라 별도의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선급 계약금과 총 수출 금액 모두 국내 기업의 단일물질 기술수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보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 11월 6일 노바티스에 샤르코-마리 투스병 치료 물질 'CKD-510'을 기술수출했다. 계약 규모는 총 13억 달러, 약 1조7300억원을 달성해 레고켐바이오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다. 단일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규모 기준 최대 기록이 11월과 12월 연달아 이어지며 K-신약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올 한해 1조원이 넘는 기술수출은 지난 3월 바이오 벤처인 바이오케스트라가 뇌 표적 고분자 기반 약물전달체 기술(BDDS)을 글로벌 제약사에 8억6100만달러(1조1050억원)에 기술수출한 것을 포함, 총 3건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에 3건, 하반기 1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중국과 브라질, 미국과 인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맺은 4건의 계약규모는 총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업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미있는 기술수출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 기업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소식"이라며 "연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술수출은 물론 자체 개발 중인 신약의 성과도 가시화 되는 만큼 내년에는 더 좋은 소식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27 14:12:0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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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2.2조원 기술수출 '잭팟'..52주 신고가 경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2조2000억원에 달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기업의 단일물질 기술수출 가운데 역대 최대 금액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고캠바이오는 개장 직후 6만46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레고켐바이오는 이 날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과 'LCB84'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고켐은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원)와 단독 개발 권리행사금 2억 달러(약 2600억원), 개발·허가·상업화 성공 시 발생하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7억 달러(약 2조2400억원)를 받게 된다. 순매출 발생에 따라 별도의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양사는 현재 진행중인 1·2상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단독개발 권리행사 이후에는 얀센이 전적으로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책임지게 된다. LCB84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플랫폼기술과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도입한 Trop2항체가 적용된 약물로, 최근 미국에서 임상 1·2상에 진입했다. 다른 경쟁약물과 달리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잘린 형태의 Trop2항원을 타깃한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 걸쳐 차별화된 안전성 및 효능데이터를 나타내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회사측의 분석으로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받는 선급금(1억 달러)과 총 계약금액 (17억 달러)는 국내기업의 기술이전 역사상 단일물질 중 최대 금액이다. 종근당이 지난 11월 노바티스와 맺은 샤르코-마리 투스병 치료 물질 'CKD-510' 기술수출 계약 규모(13억 달러)보다 크다. 레고켐바이오의 김용주 대표이사는 "레고켐의 첫 단독임상개발 ADC약물인 LCB84에 대해 얀센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지속해서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 강화 및 후속 ADC프로그램들의 임상단계 진입을 가속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포함, 총 13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약 8억7000억원의 누적 계약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술이전 성과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LCB84를 이을 4종의 후속 ADC후보물질이 확보되었으며, 2024년과 2025년 임상단계로 진입한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와 후보물질 및 ADC플랫폼의 기술이전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매년 4~5개의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자체개발 및 기술이전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26 12:30: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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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증권사별 예탁금 이용료율 비교공시 세분화..투자자 선택권 강화

내년 1월부터 증권사별 예탁금 이용료율 비교가 더욱 간편해진다. 예탁금 종류와 금액별로 공시가 세분화되고, 증권사별 과거 이용료율 변동추이는 물론 운용수익률 및 이용료율간 차이까지 공시돼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연내 예탁금 이용료율 공시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첫째주 중 올해 4분기 기준 증권사별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을 공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예탁금 이용료율 비교 공시는 지금보다 훨씬 강화된다. 현재는 증권사별 공시방식이 서로 달라, 다양한 예탁금 이용료율 정보가 하나의 공시화면에 혼재되어 혼란을 줬다면, 내년부터는 투자자가 증권사별 이용료율 차이를 명확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예탁금 종류별, 금액별로 공시 환면이 세분화될 예정이다. 또 증권사의 이용료율 변동추이, 증권사의 운용수익률 및 운용수익률, 이용료율간 차이 등도 추가 공시된다. 투자자가 예탁금 이용료 산정방식 등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투협회 예탁금 이용료율 공시시스템에 예탁금 이용료 FAQ를 신설, 투자자들이 예탁금 이용료율 세부현황 및 추이 등을 보다 명확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은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변동 및 공시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향후 모범규준의 안정적 정착 및 합리적인 이용료가 지급될 수 있도록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예탁금 이용료율 세부현황 및 추이 등을 보다 명확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사의 자율적인 경쟁이 촉진되어 투자자의 선택권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예탁금 이용료율 공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26 12:00:4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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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자보험 사고 횟수별 할증제 도입, 대물한도 10억 확대

대리운전 기사의 생계와 안전 보장을 위한 보험상품 개선방안이 마련된다. 사고 횟수별 할인·할증제도를 도입하고, 대물배상 한도를 10억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금융감독원은 26일 보험업계와 함께 대리운전 사고위험을 실질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대리운전자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리운전자보험'은 사고이력에 합당한 보험료 부과체계가 없어 가입거절이 빈번하고, 사고위험을 실질적으로 보장하지 못하는 등 사각지대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내 '사고횟수별 할인·할증제도'가 도입된다. 기존의 대리운전자보험은 다른 자동차보험과 달리 무사고 10% 할인 외에는 사고횟수를 반영한 보험료 조정 체계가 없었다. 이 때문에 보험사는 다(多)사고이력이 있는 대리운전기사에 대해 합리적인 보험료를 부과하는 대신 보험가입을 거절했고,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대리운전기사는 생계가 위협받는 일이 빈번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대리운전자보험에 사고횟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증하되, 무사고시에는 할인해주는 '사고횟수별 할인·할증제도'를 도입, 다 사고 대리운전기사도 사고횟수에 따른 합리적인 보험료를 부담하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1분기 내 렌트비용 보장 특약도 신설될 전망이다. 그동안 대리운전자보험은 차량이 파손되는 경우 수리기간 동안 발생하는 차주의 렌트비용을 보상하지 않아, 대리운전기사가 개인비용으로 이를 보상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개선안에는 대리운전자보험 내 '렌트비용 보장 특별약관'을 신설,대리운전기사가 특약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분기 내 대물·자기차량손해 담보 보상한도도 확대된다. 현재 대리운전자보험은 대물배상 2억원, 자기차량손해 1억원 한도에 그쳐, 고가차량과의 사고시 보상한도를 초과하는 손해는 대리운전기사가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금감원은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의 보상한도를 각각 10억원, 3억원으로 확대해 사고위험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리운전자보험의 보상범위 및 한도 확대로 대리운전기사와 이용자 모두가 사고위험을 충분히 보장받아 보장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26 12:00: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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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세계 최초 모낭 오가노이드 기반 탈모치료제 사업화

강스템바이오텍이 인간 모낭을 이용한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 사업화에 돌입한다. 4조원에 달하는 탈모 시장에 세계 첫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며 1000만명 탈모 인구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21일 모낭 오가노이드 기반 탈모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산업협력단과 '인간 모발 약물스크리닝 및 모발 이식재를 위한 인간 모낭제작 및 배양기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기술도입을 통해 모낭 평가법 및 이식 치료제 사업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본 기술은 인간 모낭 오가노이드를 세계 최초로 시험관 내에서 인공제작하는 방법으로 인간의 모낭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여 1차적으로 탈모 또는 발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스크리닝 플랫폼을 제공한다. 약물스크리닝 기술은 인체 모낭 구조와 기능을 재현하여 신약 개발 물질을 모낭 조직에 직접 처리해 차세대 평가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환자 개인의 모발을 채취해 심는 기존 이식술을 대체하는 이식 기반 탈모치료제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모낭의 길이, 두께에 대한 육안평가가 가능하며 조직염색법 대비 시험 간소화 및 정확도를 증가시킬 수 있어 이전 평가모델의 한계점을 보완했다. 회사는 이를 즉시 적용해 2024년 상반기 내 모낭 기반 효능평가법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기존 보유한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은 피부 재생과 관련된 시험법 및 치료제 개발에 더 특화되어 일정한 양과 질의 모낭을 수급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모낭 평가법 및 이식 치료제의 신속한 사업화를 위하여 모낭에만 집중된 기술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모낭 기반 효능평가법의 사업을 개시하고 이식 기반 탈모치료제의 비임상 효능 평가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모증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24.3만명에서 연평균 3.1%로 성장하고 있으며, 병적 탈모 진료비는 547억원에서 연평균 10.6%씩 증가하고 있다. 잠재적 환자까지 포함 시 국내 탈모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샴푸,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가발 등 탈모 관련 전체 시장규모는 약 4조원대로 추산된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규모도 성장세를 보이며 2027년 탈모치료제 시장은 110억 달러(약 14조원), 모발복원시장은 약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24 14:35:0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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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샘, 27일까지 올리브데이에서 '커버 퍼펙션' 라인 할인

글로벌 에코 더샘이 27일까지 올리브영 전국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되는 '올리브데이'를 통해 '커버 퍼펙션' 라인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올리브데이 행사는 누구나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도록 매월 23일부터 27일까지 총 5일간 올리브영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을 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이다. 이번 올리브데이에서 더샘은 코렉팅 컨실러와 파운데이션 밤이 결합돼 피부 톤 보정은 물론 잡티 커버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일명 '올영 신박템'으로 불리는 '커버 퍼펙션 트리플 파운데이션 밤'을 25% 할인에 5% 추가 할인한다.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올영픽으로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밖에 올해 진행된 각종 뷰티 어워드에서 5관왕을 수상한 '커버 퍼펙션 트리플 팟 컨실러', 국소 부위의 결점을 조각하듯 섬세하게 커버해 주어 립 라인 교정과 애굣살 연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커버 퍼펙션 컨실러 펜슬' 역시 할인한다. 더샘 브랜드 담당자는 "더샘의 베스트셀러 '커버 퍼펙션' 라인을 할인가에 추가 할인까지 적용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단 5일간의 올리브데이 기간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24 14:27: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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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한랭질환, 응급처치에도 회복 안되면 즉시 '응급실' 찾아야

서울 전역에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한랭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랭질환을 '겨울철 평범한 일' 혹은 '따뜻한 곳에서 조금 쉬면 괜찮아지는 일' 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447명, 사망한 사람은 12명에 이른다. 한랭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저체온증'이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상태를 말한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이재희 교수는 "저체온증에서 중요한 것은 의식저하로, 몸이 차가워지며 의식이 처지는 경우 빠르게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며 "병원에 오기 전까지 가능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의식이 명료할 경우 달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동상이나 동창도 조심해야한다. 특히 눈을 밟으며 신발이 젖은 상태일 때 발에 쉽게 동상·동창이 생길 수 있는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절단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동상·동창이 의심될 때는 젖은 옷은 제거하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은 후 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응급 처치 후에도 촉감이나 피부색 등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응급실을 방문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특히나 노인, 영유아, 기저질환자는 체온유지, 혈액 순환 등의 신체 능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기 쉽다"며 "저체온증이나 동상·동창이 의심될 경우 주저 않고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21 16:58: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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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강남점, 국내 첫 연 매출 3조원 시대 '활짝'..혁신 통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내에서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올해 매출이 3조원을 넘어 국내 최초 '3조 클럽'에 입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00년 개점 후 10년인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신세계강남점은 2019년 국내 첫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의 벽을 넘었다. 단일 점포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 기록했으며 국내에선 신세계백화점이 처음이다. 백화점 하루 영업시간 10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1초에 23만원씩 판매한 셈이고, 강남점의 올해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800만원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낸해 2조8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2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어느 곳이 먼저 '3조 클럽'에 입성할지 관심을 받아왔다. 신세계 측은 "소비 한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VIP(우수고객)층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갔고,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2030세대와 엔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 공략에 성공해 3조원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3매 명품인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비롯해 구찌, 디올 등 럭셔리 브랜드가 강남점에서만 패션·화장품·주얼리 등 카테고리별 세분화한 매장을 운영하는 등 강력한 MD 구성이 강점이다. 이에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올해 절반(49.9%)에 달했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이 20~30대에서 나왔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시작으로 올해 남성 컨템포러리 전문관,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 등을 이른바 'MZ 브랜드' 중심으로 새롭게 단장한 바 있다. 또 해외 100여개국 외국인이 신세계 강남점을 찾으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외국 고객 역시 372%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는 "강남점의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은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얻어낸 결실"이라며 "신세계는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최빛나기자 vitna@metroseoul.co.kr

2023-12-21 16:01: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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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심정지 치료제 나온다…지엔티파마, 1월 조건부 허가 신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국내 최초의 심정지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국내 신약 개발 벤처 기업인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뇌세포 보호 신약 '넬로넴다즈'는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낮은데다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어 신약이 출시되면 국내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정지 후 뇌손상 막는다 21일 질병관리청의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확인된 국내 심정지 환자 수는 3만3235명이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64.7명에 해당한다. 조사가 시작된 2006년 39.8명에서 2020년 61.6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남성의 발생률은 82.4명으로 여성(47.5명)보다 많았다. 심정지는 심장 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로, 4~5분 이상 방치될 경우 뇌를 포함한 신체 각 부위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손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환자의 90% 정도는 사망에 이르며 생존한 환자들도 뇌 손상, 내부 장기 손상 등으로 영구장애를 겪기도 한다. 지난해 상반기 심정지 환자 1만7668명 중 생존상태로 퇴원한 환자(생존율)는 7.3%에 불과했다. 이중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을 회복해 퇴원한 환자는 4.6%로 극히 낮았다. 현재 심정지 환자 치료는 심폐소생술과 환자의 체온을 32~34도 낮추는 저체온 치료법이 유일한데 효과가 미약하고 제한적이어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 아주대학교 등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신약으로, 심정지와 심폐소생 후 발생하는 뇌 손상을 막기 위한 세계 최초의 다중표적 약물이다. 뇌졸중이나 심정지후 뇌세포 손상의 주원인인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약리작용을 갖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후 코마(혼수)상태의 심정지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 결과, 약물 투여 90일 후 장애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은 위약 투여군에서 40.7%였으나 넬로넴다즈 저용량 투여군 55.5%, 고용량 투여군 63%로 장애가 현저히 개선됐다. 중증 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환자는 위약 투여군에서 59.3%였으나 저용량 투여군 40.7%, 고용량 투여군 37%로 크게 감소했다. 투약과 관련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임상 2상 연구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최진호 교수는 "국내 여러 병원과 함께한 공동 연구에서 뇌 손상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 약제의 임상적 응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심정지 환자에서 심장뿐 아니라 뇌도 함께 깨어나서 많은 환자가 회복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간 1조 블록버스터 신약될 것 넬로넴다즈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정지 후 뇌 손상을 막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희귀질환 신약 개발 과제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았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 지엔티파마는 "미국과 중국에서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이번에 진행한 임상 2상에서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다음 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심정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지엔티파마의 넬로넴다즈가 출시되면 세계 최초의 심정지 치료약물이자 국내 최초로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심폐소생후 코마상태의 심정지환자에서 넬로넴다즈의 뇌조직 보호효과와 장애 및 사망 개선효과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 1~2월경에 식약처에 희귀의약품으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심정지 임상 3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21 15:04: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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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오가노이드-mRNA 등 첨단 기술 융합, 차세대 백신 공동 개발

인공지능(AI)와 오가노이드(미니장기),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차세대 혁신기술이 융합을 통해 새로운 백신 개발에 나선다.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아이도트, 오가노이드 혁신 바이오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차세대 mRNA 기반 혁신기술을 보유한 에스엠엘바이오팜이 'AI 활용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항암 면역 백신 평가 모델 및 신약개발'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다자간 컨소시엄 체결은 mRNA-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백신 기술을 활용한 면역항암백신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공지능, 오가노이드, mRNA 신약개발에 각기 다른 전문분야에 특화 되어있는 세 회사가 모였다는데 의미를 가진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는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하여 개발된 약물을 평가하고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검증하며 신약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 혁신 기술로 떠오르는 mRNA-LNP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면역항암 백신과 감염성질환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는 에스엠엘 바이오팜 김용관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서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융합하여 mRNA 플랫폼 기반의 면역항암백신을 개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개인 맞춤형 암백신을 개발함으로서 생명과학과 의학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유종만 대표는 "오디세이 온코라는 종양 오가노이드 플렛폼을 활용하여 항암약물후보의 효능평가 및 기전규명을 넘어 공동으로 신약을 개발한다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아이도트의 정재훈 대표 역시 "다자간 협약을 통해 자궁경부암 관련 등 인공지능 바이오마커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신약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2-21 14:18:36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