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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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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는 PS/닌텐도만 있나? … 전자업계 새도전 잇따라

국내 전자업계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산업의 하드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와는 OS를 공유하지 않고 별도로 고도로 발전한 기술을 탑재한 핸드헬드 게이밍 PC가 시장에 속속 나오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레노버가 11월 1일 G마켓을 통해 휴대용 게이밍PC '리전 고'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이는 레노버의 첫 '콘솔 게임 기기'다. 2년 전 처음 설계에 착수한 리전 고는 유연한 게이밍 인터페이스와 하드웨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후면에 킥스탠드가 배치된 본체와 화면 양 쪽 분리형 컨트롤러는 다양한 게임 환경에 대응 가능하다. 함께 출시되는 리전 글래스는 마이크로 OLED 기술이 적용됐다. 웨어러블 방식의 모니터 헤드셋으로 1080p 화면을 60㎐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레노버에 앞서 에이수스도 지난 5월 'ROG 엘라이(Ally)'를 출시했다. 최신 라이젠 Z1 시리즈 시스템 온칩(SoC)을 사용하며, 최대 8개의 '젠4' 기반 CPU 코어, 'RDNA 3' 기반 12CU 그래픽 구성으로 현 세대 고성능 콘솔 이상의 성능을 낸다. 이처럼 전자업계가 게임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과거와 달리 게임의 위상과 시장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뉴주가 지난 9월 공개한 '글로벌 게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PC, 콘솔, 모바일 등 게임 시장 전체 매출은 1877억 달러(약 254조 원), 게이머(소비자)의 수는 34억 명으로 추산 된다. 한국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삼정KPMG 추산 약 2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엔데믹(풍토화)와 3고 사태가 이어진 후 신작 출시와 업데이트 등이 지연 되며 게임업계 전반이 침체 됐음에도 불구하고 직전해 대비 8.5% 성장했다. 전자업계는 그동안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PC와 노트북 등으로 게임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지만 최근 게임 기기로 영역을 눈을 돌렸다. 뉴주에 따르면 글로벌 콘솔 시장 651억 달러(약 75조원)로 전년 대비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0.8%, PC게임이 1.6%에 그치는 것과 비교된다. 콘솔시장만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데에는 직전해 불황 등으로 지연한 콘솔 대작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 되고 포화 상태에 이른 모바일 시장에서 탈피하려는 게임사들의 움직임 탓이다. 다만 최근 전자업계의 콘솔 시장 진출은 우회로를 타고 있다. 스태티스타(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콘솔 기기 판매량은 2022년 50만 대를 기록하였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0%로 68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여기서 99.4%에 달하는 기기가 바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의 닌텐도, MS의 Xbox다. 그럼에도 전자업계가 과감히 뛰어드는 데에는 기술 발전과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작업이다. 이들은 출시하는 핸드헬드 게이밍 PC를 온라인 소프트웨어 유통 네트워크인 스팀(Steam) 등과 연동해 PC에서 즐겼던 게임들을 모두 이동 중에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로 게임을 출시하는 많은 게임제작사들이 PC 버전으로도 함께 내는 만큼 사실상 PC와 콘솔기기의 중간에 위치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요즘 전자기기는 스마트폰과 PC가 연동되고, 휴대용 게임기가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는 등 사실상 경계가 흐려진 상태"라며 "미래 게임산업에서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VR/XR 기기 시장이 아직 태동 단계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더욱 승산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퀄컴과 협력해 확장현실(XR) 기기 개발에 나섰다. 구체적인 3세대 XR칩 공개일자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미국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행사에서 휴고 스와트 퀄컴테크놀로지 부사장 겸 XR부문 본부장의 발언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공개가 유력하다. 스와트 부사장은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디바이스에 있어 2024년이 본격 성장의 해가 되고 향후 2~5년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기"라며 "게임, 스포츠 등 사람들이 참여하기 좋아하는 분야부터 기업 엔터프라이즈가 선호하는 영역 모든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01 08:25: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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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이슨 반슨 퍼브매틱 CRO "디지털 광고 최적화에 앞장"

과거 광고는 텔레비전에서, 신문에서 또는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일방적으로 전달됐다. 노인 의료기 광고가 어린이 소비자에게 수신되고, 고급 냉장고 광고가 10대 청소년에 닿았다. 시대가 변했다. 초개인화 한 휴대전화는 물론 IPTV까지 보급되며 프로그래매틱 광고(Programmatic Ad)로 불리는 기술은 이용자의 특성과 관심사를 면밀히 분석한 인공지능(AI)으로 그에 가장 필요한 광고와 정보를 전달한다. 이러한 기술의 중심에 독립형 애드테크 기업 퍼브매틱(PubMatic)이 있다. 지난 25일 메트로경제가 제이슨 반스(Jason Barnes) 퍼브매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 수익 책임자(CRO)를 만났다. 제이슨 반스는 25년 이상 디지털 광고·제품 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로 2014년 퍼브매틱에 합류했고 전세계 18개 지사 12개 데이터 센터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 호주,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및 싱가폴 등에서 팀을 관리하고 있다. 반스 CRO는 퍼브매틱을 "독립적인 기술 회사"라며 "미래를 위한 디지털 광고의 공급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리는 SSP(Supply-Side Platform)기업이라고 소개하는 대신 기술 회사라고 기술회사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더 이상 SSP와 퍼블리셔들만 다루는 데에서 벗어나 에이전시, 브랜드, 데이터 회사 전반을 관리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퍼브매틱은 디지털 광고를 둘러싼 여러 주체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퍼블리셔 ▲앱 개발자 ▲CTV/OTT 퍼블리셔 ▲바이어 총 4개 주체에 각각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한국 시장에 공개한 공급 경로 최적화(SPO) 솔루션 '액티베이트(Activate)'는 가장 자랑하고픈 솔루션이다. 액티베이트는 광고 구매자가 퍼브매틱 프로그래매틱 플랫폼 상에서 프리미엄 동영상 및 CTV 인벤토리에 직접 액세스 할 수 있도록 공급 경로를 최적화한 솔루션으로 단일 플랫폼 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데다 직접 프로그래매틱 프라이빗 마켓플레이스(PMP) 또는 프로그래매틱 보장형(PG)으로 비즈니스를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밖에 퍼브매틱은 SSP, 오픈랩, 커넥트, 컨버트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 퍼브매틱은 지난 2021년 경 처음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이르던 때이자 동시에 IT업계 전반이 전성기를 이루던 때였다. 그러나 1년 여만에 팬데믹 종식과 더불어 전세계적 경제 위기가 닥치며 한국 또한 3고 사태에 빠졌다. 반스 CRO는 한국시장의 특징에 대한 시각을 전했다. 그는 "팬데믹을 통해 소비자들이 모바일 디바이스로 빠르게 이동했는데, 여기에는 과거 모바일 환경에 어려움을 겪던 노년층까지 포함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퍼블리셔들이 모바일 환경이나 수익을 위한 최적화를 진행하지 못한 상태기 때문에 퍼브매틱에는 큰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로 큰 트렌드는 이제 퍼블리셔들이 광고와 소비자간 관계를 1대 1로 구축하고자 하는데, 이는 IPTV 보급과 더불어 가장 눈에 띄는 행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 인벤토리 구매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거 디지털 인벤토리를 구매할 때는 워터폴 형식의 경매가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앱과 CTV가 모두 합쳐져 통합 경매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 통합 경매가 더 많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퍼브매틱은 최근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 팀을 구성하고 퍼블리셔들과의 접촉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팬데믹 기간 여러 집단과의 대면이 어려웠던 만큼 지난해 엔데믹이 시작한 후 영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반스 CRO는 퍼브매틱의 한국 시장 진출이 곧 다양한 기술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그는 "퍼브매틱은 굉장히 큰 브랜드들과도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는데, 여기에는 SK브로드밴드, 위시미디어 등이 포함돼있다"며 "우리는 이들 기업이 선형 TV에서 CTV(Connected TV)로 이동하는 과정을 매끄럽게 조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1 10:42: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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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UAE서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 본선 열어

LG전자가 24일(현지 시각)부터 5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023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결선을 진행했다. 장애 청소년의 정보 활용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을 돕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행사다. LG와 보건복지부, 아부다비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등이 주관한다. LG전자는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장애 청소년들이 IT를 매개로 세상과 소통하는 무대를 열고 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 대회에선 올 초부터 국가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장애 청소년들이 총 6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였다. 이번 결선에는 18개국 장애청소년 461명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는 중동 지역에서 처음 개최됐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집트와 케냐가 처음으로 출전했다. 말레이시아 무함마드 나지르 대니쉬(Muhammad Naazir Danesh)가 올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중동 지역에서 처음 개최됐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집트와 케냐가 처음으로 출전했다. 말레이시아 무함마드 나지르 대니쉬(Muhammad Naazir Danesh)가 올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GITC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40개국 5000여 명의 장애청소년이 참가했다. 그동안 이 대회에 참여했던 장애 청소년 대다수가 IT 관련 분야로 진학하거나 취업에 성공하는 등 GITC가 사회 진출 기반이 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30 14:31: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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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긴 샀는데 뭐가 좋은거야?" NFT, 시장 침체에 진짜 '혜택' 발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시장이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이 부흥을 위한 새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2022년 2분기부터 거래량이 급격히 떨어진 NFT는 지난 9월 2년내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지난 10월 넷째 주(23일~29일 미국시간) 거래된 NFT 전체 매출은 약 7784만 달러로 우리돈 1057억여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2737만 달러 대비 40% 이상 줄었다. 활황이었던 2021년 같은 기간인 7억 3516만 달러와 비교하면 90% 이상 줄었다. 바이낸스 리서치도 올 3분기 보고서에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NFT 판매액은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약 3억 달러(약 405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해 2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NFT: From Zero to Hero'의 저자인 앤디 리안은 "2021년 NFT 시장은 과대광고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 이용자들은 더욱 현실적인 NFT를 원하면서 투자 수요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침체 이후 NFT 업계는 PFP(Profile Picture) 대신 실물 상품, 티켓, 멤버십 서비스 등 다양한 실질적 기능을 내놓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오는 11월 1일 '후뢰시맨 35주년 NFT'를 발매한다. 단순히 지적재산권만을 취득한 게 아니라 실제 NFT 홀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컴투스플랫폼은 이번 프로젝트에 홀더들을 위해 실제 후뢰시맨 일본 배우 5인의 팬미팅과 공식 피규어를 준비했다. 특히 35주년 NFT 구매 시 증정하는 '롤링발칸 피규어'의 경우 30여년만에 공식 출시돼 피규어 수집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틸리티 NFT의 성격을 가진 후뢰시맨 35주년 팬미팅 티켓 NFT도 엑스플래닛을 통해 12월에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히 수집 목적으로 NFT에 투자하려는 이들은 점점 줄고 있다"면서 "홀더들이 기존에 제공받지 못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유틸리티 NFT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라고 말했다. NFT 시장의 급격한 침체는 메타버스와 경제적 불확실성에서 시작됐다. NFT는 지난 2020년 전후 메타버스 기술이 메타(페이스북), 구글 등의 진입으로 각광 받으며 메타버스 내 다양한 아이템과 부동산에 대한 증명으로 떠올랐다. 2021년 3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원켈만(비플)의 NFT 작품이 크리스티스에서 6930만 달러에 판매되면서 투자 자산으로써의 가치가 조명됐다. 위메이드도 지난 25일부터 11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2023' 티켓을 NFT로 판매에 나섰다. 현재 개막식 행사가 열리는 개최일 티켓은 판매가 완료됐다. 티켓 NFT는 지스타 입장권과 특별 기념품 교환권 등의 혜택이 담겨 있는 수량 한정 상품으로, 사용 여부에 따라 티켓의 모양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가 판매하는 입장권과는 별개의 상품이다.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는 "이제 정말로 의미 있는 NFT만이 소량 남을 것"이라며 "사실상 기업에서 관리에 손을 놓은 NFT들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9 17:17: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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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1~3분기 85조원대 매출 기록…상반기 매출 반전 이어가나

화웨이가 29일 3분기 경영 실적을 밝혔다.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4% 는 4566위안(84조 966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고, 순이익률은 16%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앞선 상반기 단말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2021년 이후 하락세였던 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시작한 미국의 대중제재로 큰 타격을 입어 단말기 사업이 2021년 상반기 47%, 2022년 상반기 25.4%까지 하락했다. 올 상반기 단말기 사업 매출 반전은 플래그십 모델인 P60 시리즈와 Mate60 시리즈, 폴더블 MateX3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는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순위에서 아너(Others)가 18.3%로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2위 비보 17.8%, 3위 오포 16.0%, 4위 애플 14.2%, 5위 샤오미 14.0%, 6위 화웨이 12.9% 순이라고 발표했다. 톱6 기업의 점유율 합이 93%에 이르는 가운데 1위와 6위의 차이가 5% 수준인 만큼 순식간에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평이다. 화웨이는 최근 출시한 Mate60 시리즈 매출이 빠르게 급상승 중이다. 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 회장은 "화웨이의 올해 실적은 예상과 일치한다"며 "고객과 파트너의 지속적인 신뢰와 지원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화웨이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최대한 활용하고,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29 11:00: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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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글로벌 스타트업과 미래 신사업 논의 나서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25~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이버니아에서 '혁신을 통한 성장'을 주제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2023'을 개최했다. LG 노바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2020년 말 출범 이후 매년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을 개최해 왔다. 2021년부터 2년 간 총 50여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LG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헬스케어·클린테크·몰입형 AI·전동화·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올해부터는 특정 기간 내 협업 대상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공모전 개념에서 벗어나 수시로 아이디어 및 협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연간 상시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많은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이디어가 채택된 스타트업과는 긴밀히 협력하며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이디어가 채택된 스타트업은 6개월 이상 LG노바와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프라임 펀드 및 투자 파트너들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도 얻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26 14:23: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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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미용실 서비스를 집에서…뷰티테크, 폭발 성장

엔데믹(풍토화) 1년, 뷰티테크가 전자업계와 뷰티업계를 함께 흔들고 있다. 뷰티테크는 뷰티(Beaut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미용기술과 IT 전자기술의 융합을 뜻한다. 전자기기뿐 아니라 클라우드, 나노기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가 존재한다. 최근 특히 각광 받는 기술은 가정에서 관리를 위한 퍼스널 케어 전자기기다. 에이피알은 지난 17일 80분 간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 판매 방송을 진행해 1만 7000여 대를 팔아 5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카카오쇼핑라이브 뷰티 카테고리 최고 매출이다. 부스터 프로는 광채, 탄력, 볼륨, 모공, 진동, 테라피 등 피부에 관한 다양한 케어를 제공한다. 에이피알은 의류 등 잡화 브랜드로 시작한 기업이지만 지난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론칭한 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56.7% 늘었고, 국내외 50만 대 이상 뷰티 디바이스가 판매됐다.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뷰티 디바이스 붐을 느낄 수 있었던 상반기"라며 "국내 뷰티 기업 중 유일하게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삼는 테크 기업인 만큼, 앞으로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초격차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이슨은 지난 12일 젖은 모발에 건조와 스트레이트(직모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마주보는 두개의 바를 통해 고압의 기류를 정교하게 분사해 하나의 제품으로 모발을 건조하는 동시에 스트레이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45° 각도로 흐르는 바람이 모발을 정렬해주고 과도한 열 손상도 방지한다.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 멀티플라이너'와 청소기로 유명한 다이슨은 지난 2016년 헤어드라이어인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출시한 후 뷰티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이슨은 지난해 뷰티 부문 전반에 걸쳐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8000억)를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또한, 2026년까지 총 20개의 새로운 뷰티 신제품을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뷰티테크에 동참한 기업은 전자기업만 있지 않다. 코스맥스는 서울대학교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기술을 이번 CES2023에 선보이기도 했다. 코스맥스가 공개한 기술은 ▲초박막 갈바닉 마스크팩 ▲맞춤형 스마트 이온패치 ▲생분해소재 패치 ▲하이드로겔 힐링패치 ▲초정밀 피부탄력측정기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 등이다. 이중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서울대학교 소프트파운드리연구소와 함께한 연구 성과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선보이게 돼 뜻 깊다"며 "글로벌 뷰티&헬스 시장에서 다양한 산학협력으로 맞춤형 연구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데이터 브릿지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2년 425억 5000만 달러(약 54조 8044억 원)에서 2030년 1769억 3000만 달러(227조 8858억 4000만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9.5% 성장하는 셈이다. 한국 시장으로 한정해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5000억 원 수준이었던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조 6000억 원으로 5년 만에 3배 넘게 커졌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25 15:07: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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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에 칼 빼든 뉴욕시, 강경책 세운 이유는?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이 본격적으로 에어비앤비(airbnb) 숙소 단속에 나서면서 효과를 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욕시는 지난달 주택 전체의 단기 임대를 금지하는 '단기임대등록법'으로 불리는 지방법18조를 시행했다.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단기 숙박공유 플랫폼이 뉴욕시 전체의 부동산 값을 끌어올린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법 시행 후 에어비앤비를 두고 "불법을 방관한다"는 부동산 관리 기업들의 소송까지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크레인스뉴욕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뉴욕시는 9월 5일부터 한 달간 4794건의 단기 임대 등록 신청을 접수받고 이 중 검토한 1697건 중 절반 이상을 반려했다. 단기 임대를 허가받은 사람은 481명으로 검토 건수의 28%, 전체 신청 건수의 10.0%에 불과하다. 뉴욕시는 지난달 5일부터 단기임대 사업을 하려는 개인 전부가 당국에 신고 후 허가를 받아야만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법18조를 시행 중이다. 지방법18조는 주택 전체의 단기 임대를 금지하고 예약손님 허용인원 수를 2명 이하로 제한한다. 또 임대 중 집주인은 해당 거주지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 규정을 위반한 집주인은 숙박당 최대 5천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에어DNA의 분석에 따르면 법 시행 전인 6월 에어비앤비에 있었던 뉴욕 단기임대 숙소는 2만 개 이상이었으나 10월 현재 남은 숙소는 약 80% 줄어든 3227개에 불과하다. 더불어 30일 이상 숙박이 새로운 규정에 따라 허용되면서 에어비앤비에서 30일 이상 숙박을 제공하는 뉴욕 숙소는 8월 전체의 54%에서 9월 88%로 급증했다. 뉴욕 외에도 주택 단기임대 사업을 단속 중인 나라와 도시는 많지만 뉴욕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뉴욕이 처한 극단적인 주택난 때문이다. 많은 도시들이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단기임대 단속을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에 관심을 쏟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숙소가 늘면 도심지에서는 임대료가 증가하고 교외지역에서 임대료가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부동산 기업 더글라스 엘리먼이 8월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주택 평균 임대료는 5552달러로 우리돈 737만원에 달했다. 중위가격은 4400달러로 584만원이다. 지난 2분기 주택 임대료 평균 상승률은 20.4%에 달한다. 임대료의 극단적인 상승은 뉴욕시의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라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임대를 원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뉴욕의 단속 이후 임대 사업자와 플랫폼, 건물주 간 책임 소재를 놓고도 공방도 이루어지고 있다. 캔버스 프로퍼티 그룹(Canvas Property Group)은 이달 처음으로 어퍼웨스트 사이드 다세대주택이 아직 에어비앤비 숙소로 등록된 것에 대해 임차인과 에어비앤비를 고소했다. 고소 후 뉴욕 대법원 판사 수잔 아담스는 임시금지 명령을 내렸다. 마이클 펜사베네 캔버스 프로퍼티 그룹 변호사는 "해당 건물은 임대 계약에서 명시적으로 추가 임대를 금지하고 있는데, 임차인은 단기임대 영업을 했다"며 "에어비앤비 또한 임대 광고를 허용함으로써 해당 건물의 다른 합법적 거주자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캔버스 프로퍼티 그룹의 조치 이후 주요 부동산 회사 등이 잇따라 에어비앤비에 대한 고소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도 에어비앤비가 불법 미등록 숙박업소 영업을 가능케 하는 창구로 이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일 김승수 무소속 국회의원이 15개 지자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숙박업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영업한 업소는 2842곳에 달하고 이들 중 72%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영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무등록 숙박시설은 안전시설 미준수 및 보험 미가입으로 안전사고 발생 시 구제를 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공동주택의 경우 악취, 소음 등 주변 주민들의 많은 불편을 낳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플랫폼기업의 경우 숙박업 등록증과 사업자 등록증 등을 통해 합법업소임을 확인하고 있어, 사실상 에어비앤비가 불법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24 15:47:2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