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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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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머리에 바로 스타일링'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신제품 출시

'에어랩' 열풍의 뒤를 이을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신제품이 국내에 출시된다. 다이슨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 호텔에서 신제품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한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한국은 두 번째 출시 국가로 선정됐다.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과도한 열 손상 없이 젖은 모발에 바람으로 건조와 스트레이트가 가능한 제품이다. 다이슨의 첫 웻앤드라이(Wet and Dry) 고데기로 두 개의 바가 마주 보며 고압의 바람이 정교하게 분사돼 하나의 제품으로 모발을 말리면서 스트레이트 스타일링을 완성시킨다. 45° 각도로 흐르는 바람이 모발을 정렬해주고 과도한 열 손상을 방지한다. 윌 커 다이슨 헤어케어 연구개발(R&D)부문 제품 개발 총괄은 "일반 스트레이트너 제품은 열판 예열시간이 오래 걸리고, 젖은 모발에 사용할 경우 심각한 모발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번 다이슨 신제품은 열손상 없이 젖은 모발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고해상도 LCD(액정표시장치)와 ▲전원 ▲모발모드 선택 ▲콜드모드 ▲풍량조절 ▲온도조절 5가지 버튼으로 직관적인 설정과 확인도 제공한다. 모드 조절에서는 건조 모발과 젖은 모발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각각 스타일링에 적합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콜드 모드는 완성된 스타일을 고정하는 기능으로, 바람을 활용한 스타일링시 지속력이 낮다는 오해를 불식시킨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다이슨 헤어 케어 테크놀로지의 핵심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하이퍼디미엄(Hyperdymium™) 모터를 탑재했다.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작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최대 10만 6000rpm까지 회전하는 13-블레이드 임펠러(13-blade impeller)가 초당 11.9L 이상의 바람을 분출하며, 모발을 건조하는 동시에 스트레이트하는데 필요한 최대 3.6kPa의 공기압을 발생시킨다. 하이퍼미디엄 모터는 다이슨 로봇 제조라인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다. 내부의 바를 따라 1.5mm 크기의 분사구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구멍을 통해 공기 흐름이 증폭되어 두 개의 고속 하향 기류가 생성된다. 45° 각도로 분사되는 기류는 하나의 집중된 공기 흐름이 되어 아래로 향하는 힘을 생성하며 모발을 건조시키면서 곧게 펴준다. 또한 모발을 정렬해주고 과도한 열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손상과 모발 끊김을 줄인다. 더불어 지능형 열제어 시스템이 과열을 방지함으로써 모발은 물론 생활 안전도 보장한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현재 사전 예약판매로 구매 가능하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30일 체험 후 만족하지 못할 시 무료 반품할 수 있다. 한편 다이슨은 지난 2016년 첫 헤어케어 제품으로 집중적인 고속 바람을 분사해 빠른 속도로 모발을 건조시키는 다이슨 슈퍼소닉™ 출시한 후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공전의 히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여러 헤어 스타일링 구현이 가능한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Dyson Airwrap™ styler), 2020년 특허 받은 '플렉싱 플레이트(Flexing Plates)'로 적은 열로 원하는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는 다이슨 코랄 스타일 스트레이트너(Dyson Corrale™ straightener)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4번째 헤어 스타일링 제품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12 14:59: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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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인기 AR필터 제작 창작자에 수익화 지원

틱톡이 12일 크리에이터 수익화 모델 '이펙트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을 국내에도 공식 론칭했다. 틱톡은 크리에이터에게 수익화 혜택을 제공하는 '이펙트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을 올해 초 도입했다. 그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던 리워드 혜택을 한국, 일본, 베트남, 호주, 핀란드 등 총 14개 국가로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익화 기준을 낮춰 국내 이펙트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골드 배지' 기준을 달성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 골드 배지는 5개의 이펙트를 게시하고 이 가운데 3개 이펙트가 1,000건의 영상에서 사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펙트가 20만건 이상의 영상에서 사용됐을 때부터 보상이 이루어지며, 다음 리워드는 90일 이내 추가로 해당 이펙트를 사용해 제작된 적격 영상이 있으면 받을 수 있다. 이펙트 하우스는 고품질 AR필터를 손쉽게 만들어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AR 제작 툴을 제공한다. 전 세계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소통하는 이펙트 하우스의 공식 소통 채널 디스코드에는 10월 초 기준 총 56만명의 크리에이터가 가입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AR 커뮤니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정재훈 틱톡 코리아 운영 총괄은 "한국인의 창의성과 풍부한 표현력이 AR 필터 분야에서도 각광받으며 전 세계 틱톡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며 "누구나 보다 손쉽게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접근성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12 13:50: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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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론'과 '조작' 사이 갈팡질팡 알고리즘 전쟁

정부와 이용자 모두에게 기밀사항으로 공개되지 않는 플랫폼의 '알고리즘(Algorithm)'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알고리즘은 공개적으로 또는 비공개적으로 입력되는 수많은 정보 값을 처리하고 이용자의 명령에 따라 결과를 도출하는 공식을 뜻한다. 알고리즘은 개발언어 단계에서 입력되고, 더불어 플랫폼의 속성과 가치를 정의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기밀사항으로 다뤄진다. 전통적인 기업 형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형태의 기밀사항이기 때문에 현재 국내법상 문제가 발생한 플랫폼이 있더라도 알고리즘을 강제로 공개하도록 할 방안은 없는 상태다. 플랫폼 알고리즘과 관련한 문제는 크게 ▲특정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삽입한 알고리즘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무용(無用) ▲이용자 편의 제공을 넘어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다크패턴(Dark-Pattern) 두 가지로 요약된다. 알고리즘은 이미 짜인 규칙대로 단계를 수행하기 때문에 새롭게 나타나는 변수에서 취약성을 보인다. 특히 뉴스와 정보 확산이 이루어지는 장에서는 어뷰징(Abusing)의 고도화로 제 역할을 더 해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포털을 통해 유통되는 다양한 가짜뉴스에 대한 지적과 알고리즘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한국에서 뉴스 유통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포털은 클릭을 유도하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뉴스와 가짜뉴스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출범 후에도 언론사별, 뉴스별 평가를 단행하고 계속해서 검색 노출 순위 알고리즘을 계속 개발, 적용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제평위 도입 이후) 어뷰징, 무책임한 인용,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 등 포털 뉴스 문제점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며 "실제로 운영하는 것을 보면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막는 눈가림용 방패막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가짜뉴스와 혐오문제는 해외 빅테크 기업에서도 골머리를 썩는 문제다. 대표적인 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은 최근 뉴스 공급량을 반 이상 줄였다. 대략 50% 이상 시민이 SNS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상황에서 큰 결단을 내렸다. 지난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부사장 캠벨 브라운은 사임을 선언했다. 그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켐벨 부사장은 메타에 뉴스 탭을 별도로 만들고 제공 뉴스 기사 수를 두 배로 늘렸으며 가짜정보를 걸러내기 위한 알고리즘을 짜는 데에 기여했다. 그의 사임은 메타의 뉴스 콘텐츠 제공 우선순위를 낮추기 위한 초석으로 읽힌다. 이는 메타가 가짜뉴스 확산을 알고리즘 변경 등 조치만으로는 막을 수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알고리즘을 악용하는 다크패턴은 과거 소비자행동유도로 유용한 마케팅의 하나로 받아 들여졌지만 최근에는 소비자 기만과 여론 조작의 한가지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일 방통위는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뉴스 서비스의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네이버는 지난 6월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뉴스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조정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방통위는 앞서 7월 진행한 실태점검에서 네이버가 ▲특정 이용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 ▲불합리한 조건 또는 제한의 부당한 부과 ▲중요사항 미고지 등으로 금지행위 규정을 위반한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택시에 승객호출 몰아주기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57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여받기도 했다. 알고리즘에 대한 정부 제재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이 후생적인 이익을 얻었는데 공정위가 반쪽만 들여다봤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알고리즘이란 사업의 핵심 비밀 영역"이라며 사업 기밀을 정부가 세세하게 들여다 보고 해석하는 데에 우려를 표했다. 반면 알고리즘에 대한 정부 제재를 주장하는 측은 불공정과 부당이익 편취 등 다양한 문제들이 비밀리에 이루어진 알고리즘 변경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참여연대 측은 "알고리즘을 통한 수익 편취 가능성을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으로 '노출 순위(ranking) 등 알고리즘 주요기준 공개' 등을 의무화 해 공정경쟁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11 16:37: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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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피케이·에쓰핀테크놀로지, 공공 디지털 혁신 클라우드 로드쇼 개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달 전담 파트너사 에쓰피케이(SPK)와 클라우드 전문기업 에쓰핀테크놀로지(S.Pin Technology)가 공공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로드쇼를 개최한다. 에스피케이와 에쓰핀테크놀로지는 17일부터 공공기관, 교육기관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로드쇼를 연다. 17일 부산 벡스코부터 24일 서울 스카이뷰 컨벤션, 25일 대전 KW 컨벤션까지 총 3회에 걸쳐 개최한다. 에쓰피케이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어도비(Adobe) 제품의 공공부문 라이선스 공급자로, 상용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국내 최대 공공조달 기업이다. 에쓰핀테크놀로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마이크로소프트365에 대한 전문 기술력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 대상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컨설팅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공공 분야의 우수 성공 사례와 디지털플랫폼정부 시대에서의 클라우드 전환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소개한다. 서울 지역 로드쇼에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국가 디지털 대전환' 선도기관으로서 초거대 AI 정책과 공공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며, 부산과 대전 지역 로드쇼에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준비 사항을 발표한다. 로드쇼 현장에는 솔루션 시연을 위한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11 16:03: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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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피케이·에쓰핀테크놀로지, 공공 디지털 혁신 클라우드 로드쇼 개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달 전담 파트너사 에쓰피케이(SPK)와 클라우드 전문기업 에쓰핀테크놀로지(S.Pin Technology)가 공공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로드쇼를 개최한다. 에스피케이와 에쓰핀테크놀로지는 17일부터 공공기관, 교육기관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로드쇼를 연다. 17일 부산 벡스코부터 24일 서울 스카이뷰 컨벤션, 25일 대전 KW 컨벤션까지 총 3회에 걸쳐 개최한다. 에쓰피케이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어도비(Adobe) 제품의 공공부문 라이선스 공급자로, 상용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국내 최대 공공조달 기업이다. 에쓰핀테크놀로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마이크로소프트365에 대한 전문 기술력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 대상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컨설팅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공공 분야의 우수 성공 사례와 디지털플랫폼정부 시대에서의 클라우드 전환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소개한다. 서울 지역 로드쇼에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국가 디지털 대전환' 선도기관으로서 초거대 AI 정책과 공공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며, 부산과 대전 지역 로드쇼에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준비 사항을 발표한다. 로드쇼 현장에는 솔루션 시연을 위한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11 16:01: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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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온라인 플랫폼의 빛과 그림자

당신이 가는 곳, 하는 말, 흥미로웠던 것 모든 것을 수집하는 누군가가 있다. 그는 당신이 얕은 잠을 얼마나 자는지, 체지방률은 어떤지도 안다. 수집한 모든 정보는 당신을 위해 조합된다. 지인이 알려준 칼로리 낮은 반찬 재료가 최저가인 쇼핑몰, 몇 달 전부터 기대했던 영화의 개봉일 확정 정보가 묻지 않아도 제공된다. 대신 가끔 불편한 내용이 낀다. 몸매를 위해 식사 대신 알약을 먹으라는 광고와 관리 안 한 외모가 얼마나 볼품없는지 말하는 인플루언서의 영상이 뜬다.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가 아니다. 현재 당신의 작은 휴대전화 속 온라인 플랫폼들이 해내는 일이다. 너무 많은 역할을 하게 된 온라인 플랫폼을 둘러싸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입법 제재가 아닌 자율규제 기구를 설립을 통한 대응에 나선다. 기술 패권 확보를 통해 얻는 공익에 무게를 뒀다. 공정거래법, 대기업법 등이면 온라인 플랫폼이 자행한 다양한 문제를 충분히 제재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반면 EU는 강경한 자세로 법안을 밀어붙여 시행에 들어갔다. 왜 EU는 입법을 통한 플랫폼 제어에 나섰을까? 일부 국가가 구태여 온라인 플랫폼에 특화한 법안을 만드는 데에는 온라인 기업 고유 특성 탓이다. 사업 기밀이자 동시에 소비자 서비스 재화로 취급되는 알고리즘은 기성 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안으로는 접근하기 어렵다. 사실 해당 알고리즘 아래에서 노동하는 노동자들 조차 개략을 알기 어렵다. 플랫폼의 시공간 초월성 또한 실제 법 집행 주체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법망을 피할 수 있다. 이탓에 과거 문 정부가 입법하고자 한 법과 시민단체에서 요구하는 법은 모두 조사주체의 알고리즘 접근 권한을 포함한다. 기술에 대한 관점은 계속 변화한다. 사용자의 모든 페이지에 따라 붙던 맞춤형 광고는 과거 유용한 마케팅 도구로 받아들여졌지만 최근에는 종종 다크패턴으로 매도당한다. 지난해 카카오톡의 수 시간 먹통에 택시업계를 비롯해 카카오 서버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아수라장이 됐다. 발전 된 기술을 받아들여 수혜를 입고 개인의 현명한 판단으로 불필요한 다크패턴(사용자의 불필요한 행동을 유도하는 알고리즘)을 피할 것인가, 또는 개인의 존엄성을 토대로 원치 않는 정보 탈취를 미연에 방지하면서 동시에 약간의 기술적 불편을 얻을 것인가. 지금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11 14:07: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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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정보기술, 전남대학교병원에 의료통합 플랫폼 확대

미소정보기술이 전남대학교병원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 통합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미소정보기술은 AI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전문기업이다. 이번 사업은 미소정보기술의 '스마트빅'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남대병원에 맞춤형 의료통합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국공립 전남대병원에 의료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의료 및 진료 관련 빅데이터 환경 개선과 국민 건강 서비스 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남대병원과 지속적인 디지털전환(DX)을 통해 스마트병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빅'은 병원내부에 프라이빗(폐쇄형) 클라우드 기반 AI학습 데이터 수집·전처리·가공과 빅데이터 분석, 보건의료 데이터 임상연구 분석 시스템, AI개발환경을 제공하다. 또 최신 딥러닝 모델의 학습과 개발, 배포, AI 인퍼런스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통합 의료 얼라이언스 플랫폼이다. 의료데이터는 데이터 특성과 유형에 따라 다양한 기관에 흩어져 있어 활용 전반에 어려움이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스마트빅을 통해 병원에 축적된 의료데이터 통합은 물론 데이터 수집부터 의료 연구와 신약, 서비스 개발 및 교육까지 제공해 병원 및 의료기관에 최적의 의료 연구환경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남대병원은 의료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통해 임상질 지표 및 평가, 적정성등 실시간 데이터 조회는 물론 병원 경영에 필요한 평가 지표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기반 조회와 데이터 시각화 분석 등을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11 09:19: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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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쏟았는데 더?" AI 개발 붐 이후 남은 것은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열풍의 결과물이 곧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지난해 ChatGPT 공개 후 일어난 생성형 AI에 대한 광풍은 AI 개발에 불을 당겼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이 개발과정서부터 운영, 상용화 이후까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회계/컨설팅 업체 KPMG가 미국기업 CEO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AI를 최우선 투자 대상이라고 지목했다. 주요 기업 리더들의 관심만큼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킨지는 '생성형 AI의 경제적 잠재성' 보고서에서 생성형 AI가 본격적인 수익성 실현에 들어가면 매년 최대 약 5731조원(4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 또한 공격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중이다. 9월 기준 현재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기업은 총 6개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카카오 코GPT(koGPT) ▲KT믿음(MI:DEUM) ▲SKT 에이닷(A.) ▲LG 엑사원(EXAONE) ▲엔씨소프트 바르코(VARCO) 등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연구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이 시도 중인 LLM과 생성형 AI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끊임없다. 조(組) 단위 개발비가 들어가는 상황 속에서 상용화 되면 더더욱 큰 자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이비드 린티컴 딜로이트 컨설팅 최고 책임자는 GPU를 활용한 AI 학습과 운영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린티컴은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며, 현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생성형 AI 외에도 많은 AI 및 머신러닝 시스템의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며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자원의 수요도 급격히 늘어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전력에 굶주린 서버와 네트워킹 장비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컨설팅업체 써드브릿지는 지난 10년간 구글의 AI 투자액을 최대 2000억 달러, 우리돈 267조원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막대한 비용의 지출은 우리나라 또한 마찬가지다. 네이버가 클로바X를 포함해 AI 연구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최근 5년 기준 약 1조원, 연 매출의 22% 수준이다. 오는 11월까지 기능 고도화 후 재공개할 예정인 클로바X는 2021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선보인 생성형AI다. 현재 AI 생태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현재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확보한 상태다.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앞서가며 공개를 한 달여를 앞뒀지만 클로바X는 앞으로도 천문학적 연구비와 운영비용을 빨아들일 예정이다. 업계가 지향하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비용 회수를 위한 방안은 기술 특화와 B2B 사업모델이 지목된다. 네이버는 사투리까지 구분하며 한국어에 고도화 된 클로바X를 통해 비영어권 국가를 공략할 예정이다. SAP도 이달 생성형 AI 코파일럿 솔루션 '쥴(Joule)'을 공개했다. SAP는 쥴을 기업 내 인사부터 재무, 공급망, 조달, 고객 경험 및 SAP 비즈니스 테크노롤지 플랫폼(SAP BTP) 등 다양한 SAP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SDS도 지난달 생성형 AI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자동화 체계를 보다 진화시키기 위한 서비스로 개발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패브릭스'(FabriX)를 공개했다. 필 카터(Phil Carter) IDC 글로벌 사고 리더십 연구 부문 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초기 많은 관심을 받은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감에 따라 측정 가능한 투자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09 15:57: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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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초읽기' IT·SW 안건은 몇개나 될까?

10일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기술 발전과 사회 인식 변화로 다양한 영역의 IT 관련 문제가 광범위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IT·SW 토론에 나서는 상임위원회는 총 13개이며 35개의 주제가 선정됐다. 올해 선정 된 IT 산업 주제는 ▲공공기관의 온라인 전환 ▲빅테크 기업 대두에 따른 다양한 파생 문제 ▲IT 산업 관련 인재 및 산업 육성 세 가지를 큰 범주에서 분류할 수 있다. 국감을 통해 지적, 토론될 주요 IT·SW 주제를 알아본다. 10일 첫날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는 공공 앱(APP)과 공공 데이터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도 청년 DB 이용률 저조 상황을 묻는다. 특히 일반 시민의 데이터 접근은 대부분 개인정보보호법이 가로막고 있기에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단서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앱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업무효율화와 대국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작된다. 그러나 제작 사후 관리하는 지침만 있어 활용 방안이 뚜렷하지 않은 앱이 난립하게 됐고다. 지난해 용혜인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7~2021년 사이 635개에 달하는 공공 앱이 폐기, 폐기권고 등을 받았다. 공공 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에 대한 일반 시민의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제공된 내역은 신청 건수 대비 낮은 상황이다. 더불어 제공 거부 건의 대다수가 '개인정보'로, 개인정보보호법이 일반 시민의 알 권리를 막고 있다. 개인정보와 관련한 내용은 정무위원회에서 5개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플랫폼 자율규제 기구 설립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빅테크 기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도 다뤄진다. 다만 2021년 이른바 '플랫폼 국감' 보다는 수위가 낮을 전망이다. 당시 주요 IT기업 총수들이 줄소환 됐는데, 개인정보, 공정경쟁 위반, 입점기업 차별, 알고리즘 비공개에 따른 감시 곤란 등이 지적됐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빅테크·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율규제기구의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오는 31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가진다. 정무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 자율규제의 현 상황과 설립 후 고려할 사항에 대해 질문 받는다. 더불어 강력한 규제를 실시 중인 유럽의 디지털 시장법(DMA) 시행에 따른 대처 방안도 다룬다. 지난 5월부터 시행한 디지털 시장법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을 초점화 한 경쟁법으로 유럽 시장 내 영업활동을 위해서는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법을 적용받는 게이트키퍼로 선정된 기업은 삼성 1개 사다. 추후 법안 강화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대비할 예정이다. 최첨단 기술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면서 인재 육성/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여러 곳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고용노동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보건복지부 총 8개 부처가 해당 문제를 다룬다. 미래 인재가 될 청소년부터 스타트업과 연구개발자까지 다양한 주체의 성장을 돕기 위한 토론이 계획됐다. 최근 미국과 중국을 대표로 주요 선진국 사이에서 기술패권주의가 확산하고 있다. IT업계는 국내 기업 지원을 통해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타 산업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육성을 요구 중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05 16:28: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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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고 접고 또 접고'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노트북까지 커진다

폴더블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며 생태계가 확장하고 있다. 폴더블 기기는 2020년 2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 플립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후 개발 경쟁이 본격화 했다. 2년 여 지난 현재 자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크게 성장하는 등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LG전자가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를 4일 판매를 시작하고 삼성전자 또한 폴더블 노트북 출시를 검토하면서 향후 시장 성장세가 기대 된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2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210만 대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6800만 대로 스마트폰 교체주기의 장기화와 중고시장 성장으로 전년 대비 9% 감소 했다.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돼 2분기 120만 대 출하하며 전년 대비 64% 급증한 게 시장 성장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갤럭시Z 플립이 본격적으로 개척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년간 삼성전자의 독주 무대였다. 지난 8월 출시 후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는 사전 예약자만 100만 명을 넘겼고, CJ온스타일에서 진행한 쇼케이스는 67만 명이 시청하고 1시간 만에 15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유럽 판매도 호조다. 삼성에 따르면 8월 11일 유럽 주요 38개국에서 출시한 후 초기 판매 결과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유럽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하는 폴더블 기기는 접거나 휠 수 있는 특징으로 크기와 활용방안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막 성장을 시작한 상태여서 적정 가격의 높은 내구성으로 경량화한 디스플레이를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 갤럭시Z 시리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올레드(OLED)를 개발, 자체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적정한 소비자가격 결정에 성공했으나 많은 기업이 디스플레이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2년 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DSCC에 따르면 삼성으로부터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중국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폴더블 기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토대를 갖추게 됐다. DSCC는 "폴더블 올레드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2022년 2.6%에서 2023년 3.4%로 증가하고 같은 기간 매출 점유율은 7%에서 10%로 상승할 것"이라며 "2024년에는 폴더블 올레드 출하량 점유율이 4%, 매출 점유율이 11%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폴더블 태블릿과 노트북 신제품도 계속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G전자 온라인브랜드샵(LGE.COM)을 통해 LG 그램 폴드를 5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아직 5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대지만 갤럭시Z 시리즈의 가격 인하 추이를 고려할 때 추후 새 시리즈가 출시된다면 가격이 인하 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최근 중국 최대 패널 업체인 BOE도 화웨이에 폴더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에이수스에 공급해 PC 제품에서도 폴더블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진 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제조사 간 경쟁은 통상 해당 시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라며 "보급형 제품으로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주도할 폴더블 대중화 시대가 내년에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04 16:22:13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