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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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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빌, 추석 프로모션 진행…신상품까지 최대 25% 할인

주방가전 브랜드 브레빌 코리아가 18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채널은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과 e커머스 플랫폼은 물론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브레빌 카페&스토어 신사' 체험형 단독 스토어 등이다. 행사기간 중 브레빌 에스프레소 머신 전 라인업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5%의 할인 및 국내 유명 로스터리 '센터커피'의 스페셜티 커피 원두 210g을 제공한다. 신제품도 행사 상품이다. '바리스타 익스프레스™ 임프레스 (the Barista Express™ Impress)' 출시를 기념해 바리스타 시리즈 이상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브레빌 정품 넉박스를 추가로 증정한다. 지난 8월 출시한 '콤비 웨이브™ 3 in 1 (the Combi Wave™ 3 in 1)'도 행사 할인을 제공한다. 브레빌은 오븐과 그릴 전 제품을 최대 16%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대나무로 만든 6만원 상당의 브레빌 정품 커팅보드를 사은품으로 함께 증정한다. 와플 메이커, 샌드위치 메이커 등 신형 주방 가전 제품은 니코트 우드 플레이트와 함께 최대 22% 저렴하게 판매 하고 블렌더나 믹서 등 기존 브레빌 인기 주방가전 제품은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브레빌 코리아는 지난 28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아시아 최초 체험형 스토어 '브레빌 카페 & 스토어 신사'를 열었다.브레빌 카페 & 스토어 신사에서는 브레빌의 혁신적인 커피머신을 포함한 다양한 주방가전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8 12:50: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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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 공개 주목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홍콩에서 투자자 포럼을 열고 4세대 HBM 칩 개발 및 차세대 칩 공급의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이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엔비디아(NVIDIA)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4세대 HBM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홍콩 언론 아이지웨이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월 매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23 인베스터즈 포럼(2023 Investors forum)을 연다. 구체적인 일자는 미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삼성전자 메모리칩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사업부 임원과 골드만삭스, JP모건, 피델리티, 블랙록 및 싱가포르투자청(GIC)가 참여한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고대역폭 메모리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된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GPU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GPU 내에서 또 핵심 역할을 하는 HBM도 수혜를 입었다. 삼성은 특히 HBM 일괄 공급(턴키·Turn Key) 체제도 갖추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삼성의 HBM3 공개와 투자 유치에 관심이 모아지는 데에는 GPU 시장의 성장과 핵심 플레이어인 엔비디아(NVIDIA)에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엔비디아(NVIDIA)의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HBM3 공급계약을 맺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AMD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021년 전세계 GPU 시장은 197억 1166만 달러였는데, 2028년 334억6393만달러로 연평균 7.85%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업계에서 추정하는 엔비디아의 GPU 시장 점유율은 약 80% 안팎이며 AMD는 인텔과 나란히 9%대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엔비디아의 매출 규모와 점유율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GPU는 CPU와 달리 그래픽 병렬 연산이 가능해 인공지능 학습과 고도화에 쓰이고 있다. 여기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좌우하는 부품이 HBM이다. 앞서 전세계적 열풍을 부른 쳇GPT가 1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NVIDIA)의 GPU를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AI와 대형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개발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는다면 GPU와 HBM 시장 전망은 장밋빛이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내년도 삼성전자의 HBM 시장점유율이 5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 40%를 선점하며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 설계, 생산부터 2.5D 첨단 패키징까지 HBM 턴키 생산체제를 유일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턴키 체제는)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 입장에서 HBM 공급 안정성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동시에 첨단 패키징의 공급처 다변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7 15:11: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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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인 인구 20% … 불편한 어르신 돕는 기술 쏟아져

무섭도록 빨라지는 고령화에 전자업계가 시니어 헬스케어 가전과 다양한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처음 1000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8.4%가 된다. 2025년에는 2.2% 추가 돼 초고령사회 기준인 20%를 넘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를 2030년 16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업계는 지난 2010년대부터 의료기술의 발달로 길어진 수명과 저출생 현상으로 실버 산업이 각광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 연구에 나섰다. 시니어 헬스케어 기술은 개발 기기가 노인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유아동은 물론 장애인, 더 나아가 건강한 성인까지 아우르는 범용성을 갖고 응용력이 좋다는 데 있다. 노년층 신체의 부자유한 움직임을 보조하기 위한 기술이 곧 건강한 성인 신체가 아닌 다른 신체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자사 안마의자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를 출시하고 서울 곳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14일까지 여의도 IFC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약 4000여 명이 오갔고, 오는 16일부터는 서울 강남구 카페 '알베르'와 레스토랑 '스케줄청담'에서 운영한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히타치와 공동개발한 안마의자를 처음 출시한 후 2010년 자체기술로 개발한 진동 안마의자를 내놓았다. 당시 신성장동력으로 선정된 헬스케어 사업 상품으로 낙점된 첫 상품이었다. LG전자는 본격적인 의료 솔루션도 개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북미이노베이션센터(NAIC)를 통해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원격의료기업 암웰(Amwell)과 함께 북미에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향후 예방 및 사후관리 영역으로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싱스 홈 케어'를 업데이트하면서 냉장고 사용 빈도를 분석해 가족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냉장고 사용 빈도를 분석해 혼자 살거나 멀리 사는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패밀리 케어 기능이다. 냉장고 문이 미리 설정해 놓은 시간 동안 계속 닫혀 있으면 등록된 가족의 스마트폰으로 푸시 알림이 전송되고 전화걸기 기능을 이용해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거주하는 고령자가 평소보다 오랫동안 냉장고 문을 열지 않을 경우 아프거나 거동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데 착안한 기능이다. 이보다 앞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AI'도 패밀리케어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구조신호를 미리 설정한 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우리나라에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전 제품의 돌봄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변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지속 발전시켜 가전 제품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7 13:46: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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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더 월' 유럽 시장 소개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용 디스플레이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The Wall For Virtual Production)'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5~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 전문 전시회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 2023'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며, 초실감 디지털 콘텐츠 제작 시장을 공략한다. 버추어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실감 콘텐츠 기술과 실시간 시각효과 기술을 이용해 현실 세계와 디지털의 가상 세계를 실시간으로 결합시키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산업이다. 더 월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LED' 기술력이 집약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다. 실감 넘치는 가상 영상 제작에 필요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P1.68(픽셀 간 거리가 1.68㎜인 제품)과 P2.1 등을 출시한다. '더 월 버추얼 프로덕션'은 최대 6000R 곡률의 타원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스튜디오 전체를 디스플레이가 감싸는 형태로도 설치된다. 또 천장에 걸거나(Hanging), 레고 블록처럼 쌓는(Stacking) 등 촬영 환경과 목적에 맞게 설치할 수 있다. 표면에는 특수 몰딩 기술을 적용해 먼지 등 외부 오염을 줄였다. 버추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화질뿐 아니라 편의 기능도 지원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더 월'은 현장 로케이션과 그래픽 합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켜준다"며 "방송 및 영상 제작 환경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5 14:33: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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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꼼수 인상' 한 속내는

애플은 아이폰15를 공개하며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자신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혹했다. 이번 아이폰15에서는 기술 혁신 대신 애플이 인식하는 다양한 문제들과 해결을 위한 방책만이 라인업에서 더 뚜렷하게 보인다는 평가다.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주기에 대항하기 위한 프로맥스 모델의 재편이 그것이다. 애플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홀에서 신제품 발표회 '원더러스트'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15시리즈 가격을 동결했으나 특정 모델을 없앰으로써 가격 인상 효과를 유도했다. ▲기본 모델 799달러(128GB)~ ▲플러스 899달러(128GB)~ ▲프로 999달러(128GB)~ ▲프로맥스 1199달러(256GB)~ 로 책정했다. 대신 프로맥스 128Gb 모델을 없앴다. 수요도가 높은 미니와 새롭게 출시할 것으로 기대 된 '울트라'는 이번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지난 8월 미국시장조사기관 옴니아의 자료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4 프로맥스는 올 상반기 2650만대 판매고를 올려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아이폰14 프로로 2100만대, 3위는 아이폰14 기본 모델 1650만대 순이었다. 최고가 모델을 최저가 모델보다 1000만 대 더 팔았다. 애플은 2018년부터 기본 모델에 프리미엄 모델을 추가하는 전략을 썼다. 아이폰XS부터 대형 모델인 플러스를 맥스로 바꾸고 고성능화 했다, 다음 해 아이폰11에서 기본 모델에 맥스의 이름을 다시 바꿔 프로, 프로맥스 라인업을 냈고 지난해 기본모델에 대형화면을 더한 플러스를 추가했다. 2020년, 2021년 2년 간 미니 모델을 추가하고 호응을 얻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내지 않고 있다. 기본 모델에서 기능을 축소한 저가형 모델을 내지 않고 대신 기능을 추가한 고가형 모델만 시장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화는 가속화하는 추세지만 동시에 자가당착에 빠진 상황이다. 프리미엄화 한 스마트폰은 여전히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고객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장기화함으로써 전체 시장 수요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 프리미엄화가 시작한 2018년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30개월을 넘어섰고 급기야 올해는 43개월을 기록했다. 지난해 카운트포인트 리서치는 '스마트폰 마켓 아웃룩' 보고서에서 올해 교체 주기를 43개월로 예상하고 경기 회복 후에도 40개월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중고시장 성장도 악재 아닌 악재다. 서비스 매출에는 기여해도 기기 판매 매출에선 부정적인 요소다. 삼성증권은 지난 2분기 글로벌 아이폰 중고 시장을 약 1.3억대 수준으로 추정하고 이 중 6000만대가 3년 사이 추가 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수요가 2년간 2억 대 줄어든 상황에서 이중 높은 비중은 중고시장으로 편입한 것이다. 프리미엄 시장의 또다른 문제점은 수요가 일정 범위를 넘어서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수요는 등락이 심한데, 전체 출하량의 15~25% 수준에서 머문다. 많은 보고서가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모델 시장에서 아이폰이 현재 75%를 상회한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보지만 길어진 교체 주기와 중고 시장의 활성화 등을 고려하면 기기 매출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날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고도 뉴욕증시에서 장 내내 반등을 못한 채 1.71% 하락한 채 마감했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PC를 능가하는 기능을 보유했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기기 구매를 유도할 만큼 혁신적인 기능과 요인은 없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3 16:03: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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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 네이버 1784 방문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주요 관계자들이 11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방문해 다양한 기술을 확인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중남미 지역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IDB 총재 방문은 IDB에서 추진하는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LAC) 국가의 디지털 전환(DX)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IDB는 디지털전환 수요는 높으나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남미 지역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노력하고 있다. IDB 총재 일행은 1784에 구현된 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기술들을 직접 체험한 뒤,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전환에 지속 기여하기 위한 AI·클라우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를 지키며 맞춤형 AI와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소버린 클라우드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며,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의 공세 속에서 AI주권 우려 국가와 비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정치적,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소버린 AI'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며 관련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술력이 중남미 국가들의 디지털전환과 AI 주권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2 15:14: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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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 AI 도입 통한 '업무 자동화' 선도할 것"

삼성SDS가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초자동화) 혁신 선도에 나선다. 삼성SDS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는 기업 활동 전영역에 걸친 생성형 AI 도입을 돕고 생산성 극대화를 지향한다. 삼성SDS가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리얼 서밋2023' 컨퍼런스를 열고 기업용 생성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발표했다.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인 패브릭스는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을 돕는다. 오픈AI의 ChatGPT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LLM(Large Language Model)과 간단히 결합해 업무 전영역 혁신을 끌어내고 동시에 뛰어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강력한 보안을 지원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는 앞으로 업무 생산성 향성과 더불어 업무의 틀까지 바꾸게 될 것"이라며 "LLM은 변동성이 많은 인간의 언어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오피스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초자동화)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하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기본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로봇(RPA)가 단순 반복 업무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회의록을 작성하고 프로젝트 실행 방안을 도출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한다. MS 365 코파일럿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결재 프로그램까지 지원한다. 삼성SDS는 기업의 주요 프로세스 전영역에서 실질적 자동화를 이루기 위해 시스템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 자체적으로 이 솔루션들을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운영에서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고,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한 패브릭스는 기업의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 데 모아 임직원이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기업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생성형 AI와 업무 시스템을 더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패브릭스는 LLM 목록에 다양한 LLM을 저장하고 사용자가 드래그 앤 드랍 형태로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한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기업은 하나의 LLM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통해 모든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 저장, 전처리 등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안전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2 15:13: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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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이사 "유통회사가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지난 7일 방문한 서울 영등포구 코레일유통 본사 대표실에는 눈길을 끄는 글귀가 있었다. '코레일유통 돌파 6000억.' 칠판에 붓글씨로 거침없이 쓴 표어를 기자는 한참 쳐다봤다. 언론에선 종종 공기업의 이윤추구를 두고 비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농담조로 붙인 표어인가 했더니 이날 만난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는 진지했다. 김 대표가 말하는 6000억원은 '대국민 서비스의 증명'이었다. "매출이라는 건 그저 숫자일 수도 있지만, 우리 공기업의 매출이란 건 기업이 고객이자 국민에게 제공한 서비스의 시장가치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6000억원 매출을 했다면 그만큼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매출이 중요해요. 매출이 떨어진다면 반대로 서비스를 깊고 넓게 제공하지 못했다는 뜻이 되겠지요." 메트로경제가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를 만났다. 지난 4월 코레일유통 대표로 취임한 그는 대기업과 벤처기업, 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운 경영혁신과 변화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이곳저곳 겪어본 김 대표지만 고객이자 국민, 국민이자 고객을 맞게 된 후 공기업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코레일유통의 상품은 '이동의 경험'이다. 수도 서울부터 쇠락한 오지까지 전국을 잇는 기간산업인 철도를 둘러싸고 오가는 것이 코레일유통의 상품이다. 눈부시게 발전한 기술은 코레일유통의 적이기도 하다. 현재 전국 철도 이용객의 60%는 KTX를 이용하고, KTX의 정시율은 99.8%에 이른다. 고객은 편리해졌지만, 철도역에 머무는 시간은 짧아진 것이 코레일유통에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있는 셈이다. "KTX 정시율이 높다는 건 고객이 이동하는 시간 외에는 철도역사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뜻도 돼요. 실제로 출발 시간에 근접하게 와서 몇 분 머물지 않고 떠나는 고객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분들의 5분, 10분을 우리가 가져와야 해요. 그만큼 제대로 된 공간을 갖춰야만 합니다. 고객이 투자한 5분을 또다른 이동과 서비스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하느냐가 우리 비즈니스의 숙제 아닐까요" 철도역사라는 특수한 공간으로 인해 그동안 회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해왔다. 그런데 큰 변화가 생겼다. 하나는 코로나 팬데믹이고, 또다른 하나는 고속열차(KTX)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모빌리티 혁명도 있다. 이런 환경 변화 속에서 김 대표가 생각한 코레일유통의 무기는 바로 '연결'과 '확장'이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업에 대한 정의를 바꿨다. 유통회사가 아니라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이 그것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이 된 코레일유통은 지난 5월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철도역을 다른 교통수단까지 연계하는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다. 토스 등 ICT 기술 기업들과의 업무협약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고자 하는 욕심에서 비롯했다. "수많은 나라가 도시 소멸을 이야기하면서도 철도 역을 폐쇄하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서로 연결됐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니지만 언제든지 연결될 수 있다는 믿음은 무겁고 중요하죠. 하나하나의 메시지들에 무게가 있어요. 대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와 감정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어요." 공간 제약을 넘어서고 새로운 문화로 확장하기 위해 김 대표는 회사 문화에 신경쓰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 자신을 최고청취책임자(CLO:Chief Listening Officer)라고 칭했다. 그간 숱한 경험에서 체득했다. 매주 전국 현장을 돌며 직원들과 커피챗을 하고, 매월 '월간CLO'를 제목으로 편지를 쓴다.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공개한 뒤 수시로 문자메시지, SNS로 직접 소통한다. 번호를 공개한 후 생일을 축하해달라는 문자부터 남에게 터놓기 어려운 고민까지 직원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코레일유통은 대한민국 철도 플랫폼의 공간 운영자입니다. 회사는 공익성과 수익성의 균형감각, 미래 지향성, 국민과의 신뢰 속에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이 세가지는 다른 기업, 특히 민간에선 찾기 어려운 강점입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모빌리티 혁명의 시대, 어쩌면 과거의 플랫폼에 스스로를 묶어 놓은 듯 합니다. 강점 속에 감춰진 약점입니다."

2023-09-11 14:42:1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