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서현
기사사진
AI 도입은 가속, 보안은 제자리… 커지는 AI발 사이버 리스크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확산이 기업 보안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국내 IT·보안 실무자와 경영진 10명 중 8명 이상이 2026년 가장 위협적인 사이버 리스크로 'AI 기반 보안 위협'을 지목하면서, 기술 도입 속도를 보안 체계가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24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AI발(發) 사이버 보안 리스크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서, 기존 보안 체계로는 통제하기 어려운 위협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삼성SDS가 국내 IT·보안 담당 실무자와 관리자, 경영진 6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2%가 2026년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AI 기반 보안 위협'을 꼽았다. 조사 대상이 실무부터 의사결정권자까지 포괄했다는 점에서 현장의 위기 인식이 전반적으로 확산됐다는 평가다. 삼성SDS 측은 생성형 AI, 특히 AI 에이전트의 도입과 확산이 새로운 보안 위협을 동반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적 업무 수행 주체로 발전 중인 AI 에이전트가 실행 과정에서 과도한 권한을 위임받거나 이를 남용할 경우, 데이터 유출이나 무단 작업, 시스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보안 위협은 모델 자체의 구조적 취약성에서 출발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존 최고 수준의 AI 모델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역시 적대적 프롬프팅을 통해 안전장치 우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딥시크' 등 일부 오픈소스 모델은 가드레일 구축이 미흡해 비교적 단순한 프롬프트만으로도 이른바 '탈옥'이 가능한 상황이다. 사용자의 기기를 직접 제어하는 AI 에이전트 확산은 보안 리스크를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MS의 보안 보고서 '사이버 펄스'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AI 에이전트를 운용 중이지만, 생성형 AI에 대한 보안 통제를 도입한 조직은 47%에 그쳤다. 기술 도입 속도를 보안 체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모리스Ⅱ'로 불리는 적대적 자가 복제 프롬프트 웜은 상호 연결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감염시켜 스팸을 유포하거나 데이터를 탈취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AI 에이전트 플랫폼 '옥탄AI'의 '오픈클로'는 설계 결함으로 수천 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고, 네덜란드에서는 AI가 사용자 승인 없이 상품을 결제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해커 조직의 AI 악용 역시 정교해지고 있다. 구글위협인텔리전스그룹(GTIG, Google Threat Intelligence Group)에 따르면 기존 멀웨어가 사전에 작성된 해킹 코드를 실행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외부 AI 모델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필요한 명령을 그때그때 생성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프롬프트플럭스'로 불리는 악성코드는 제미나이와 수만 차례 상호작용하며 탐지를 회피하기 위한 우회 코드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MS는 사이버 공격자가 AI 에이전트의 메모리를 조작해 추론 방식을 왜곡하는 '메모리 포이즈닝' 기법을 경고하며, 정상적으로 운용되던 AI 에이전트가 순식간에 내부 정보를 빼돌리는 '이중 스파이'로 전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해 기업들의 통제 강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보안 우려가 큰 외부 AI 모델과 특정 AI 에이전트의 사내망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AI 도입 전 전수조사를 통한 가시성 확보와 함께 AI 가드레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삼성SDS와 MS 등은 AI에 최소한의 권한만 부여하고, 민감한 명령 수행 시 반드시 인간의 승인을 거치게 하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 준수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SDS 장용민 보안사업팀장(상무)은 "AI와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정교한 피싱, 데이터 유출, AI 이용 환경을 목표로 한 공격 등 새로운 보안 위협을 증폭시킬 것"으로 전제하고 "이러한 위협들은 전통적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우므로, 기업들은 전문 인력에 의존하던 보안을 AI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여 AI 기반 모니터링 ·탐지·자동 차단 등 조치를 자동화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4 15:16:4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일레븐랩스, ㈜위츠와 AI 라이선싱 PoC 진행

AI 오디오 연구·개발 스타트업 일레븐랩스와 캐릭터 브랜드 및 퍼블리시티권 IP 라이선싱 전문 스타트업 위츠가 국내 성우 배한성 씨의 음성을 AI로 학습·활용하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PoC는 배한성 성우의 음성 IP를 정식 계약에 따라 라이선싱하고, 이를 AI 음성 생성 기술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음성 IP의 라이선싱과 활용 모델 설계는 위츠가 담당하며, 음성 생성 과정에는 일레븐랩스의 AI 음성합성(TTS) 기술이 적용된다. 위츠는 PoC 기간 동안 유명인 음성의 합법적 라이선싱 구조와 AI 기반 음성 생성·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 콘텐츠, 교육, 음성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살핀다. 일레븐랩스는 AI 음성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 인식, 더빙, 사운드 이펙트, 음악, 대화형 AI 등 음성 전반의 기술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재는 관련 기술을 통합한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크리에이터, 개발자를 대상으로 상용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음성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위츠는 브랜드 및 퍼블리시티권 IP 라이선싱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유명인의 음성을 활용한 AI 기반 라이선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PoC는 국내 대표 성우의 음성을 정식 계약을 통해 AI 기술과 결합하는 사례로, 음성 IP 활용 방식의 실증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PoC를 통해 위츠는 유명인 음성 IP의 합법적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향후 AI 음성 기반 라이선싱 플랫폼 사업으로의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4 09:18:0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통신 3사, MWC26서 국내 유망 스타트업 알리기 나선다

통신 3사가 다음 달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6'의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 참가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각각 단독 전시관과 상생협력관을 마련하고 AI와 ESG, AX(AI 전환)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세계 무대에 소개할 계획이다. 24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오는 3월 2일 개막하는 MWC2026에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전세계에 소개하는 전시관을 꾸리고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SK텔레콤은 이번 MWC26이 열리는 피라 그란비아 8.1홀에서 'SKTCH Today, Change Tomorrow(스케치 투데이, 체인지 투모로)'를 주제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올해로 6회째 참가하는 SKT는 메사쿠어컴퍼니·콕스웨이브·베링랩 등 AI 분야와 스트레스솔루션, 식스티헤르츠 등 ESG 분야를 아우르는 스타트업 15개사의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보안, 공간, 콘텐츠 영역에서 실제 산업에 적용 중인 AI 솔루션을 강조하며, 전시 이후인 3월 4일에는 유럽 주요 벤처캐피탈(VC)을 초청해 참여 기업 7개사를 대상으로 한 투자 유치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은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단독 전시관 마련의 의미를 강조하며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T는 '상생협력관'을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 12개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 스튜디오프리윌루전·이루온·피치에이아이 등 참가사들은 AI 솔루션과 로보틱스 등 AX 기반 기술을 앞세워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KT는 지난해 수출 지원을 통해 1000억 원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항공 및 숙박 지원은 물론 유럽 현지 VC와의 투자 상담회와 GSMA 공식 피칭 세션을 통한 IR 발표 기회를 제공한다. 이원준 KT 구매실장은 신성장 분야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와 연계된 스타트업을 포함해 총 10개사의 전시를 지원한다. 에임인텔리전스·인핸스·옵트에이아이 등 5개사는 LG유플러스와 보안 및 온디바이스 sLLM 분야에서 밀도 높은 협업을 이어온 기업들이다. 특히 이 중 3개사는 4YFN 참가 기업 중 최우수 기업을 가리는 '4YFN 어워즈 톱 20' 후보에 올라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증명했다. LG유플러스는 참가 기업의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한편, 향후 주요 파트너사와 공동 펀드를 조성해 혁신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묵 LG유플러스 투자/제휴담당은 이번 참가가 실제 사업 기회로 이어지는 접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4 09:17:3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LG유플러스, MWC26서 글로벌 최고수준 AIDC 전략 공개

LG유플러스가 'MWC26'에서 LG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AIDC) 전략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3월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올해 MWC26에서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파주 AI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최신 기술과 차세대 운영 전략이 공개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파주 AIDC는 핵심 요소인 운영·냉각·전력 시스템에 LG유플러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사의 기술력이 총동원된다. 먼저 AIDC의 핵심 난제인 발열 문제는 LG전자와의 협업으로 해결한다. 고성능 GPU가 생성하는 열은 기존 공기 냉각 방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에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GPU 칩에 전용 금속판(Cold Plate)을 부착하고 냉각수 분배장치(CDU, Coolant Distribution Unit)를 통해 액체를 순환시켜 열을 직접 제거하는(D2C, Direct to Chip) 방식의 액체냉각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 자체 실증 결과, 이 방식은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약 24%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가 있었다. 액체냉각에 필요한 냉각수는 LG전자의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Free Cooling Chiller)'가 생산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이 적용된다. 파주 AIDC에는 고성능 UPS 배터리가 탑재돼 정전이나 전압 변동 시에도 즉각적으로 전력을 보정하며, 배터리 셀부터 팩까지 자체 설계한 다중 안전 구조로 화재와 열폭주 위험을 최소화해 무중단 운영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그룹사 기술을 통합한 운영 역량을 데이터센터 전반에 적용한다. 특히 지난 27년간 전국 1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결집해 설계·구축은 물론 운영까지 직접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기점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모델을 개발해 고객사의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통합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향후 GPU 성능 향상으로 더욱 높아질 발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서버를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그는 '액침(Immersion) 냉각' 기술의 개발과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 MWC26에서는 LG유플러스가 LG AI 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업해 제작한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Sovereign AI Appliance)'를 선보인다. 이는 복잡한 인프라 구축 과정 없이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AI를 즉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4 09:14:2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USTR, 301조 조사 착수…한국 디지털 규제 다시 도마 위

미국 정부가 디지털 규제를 둘러싼 통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의 망 사용료 입법과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등이 대표적인 비관세 장벽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디지털 규제를 둘러싼 한미 간 통상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3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미 무역대표부(USTR)가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미국 기업이나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나 수입 제한 등 보복 조치를 단독으로 취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절차와 무관하게 행정부 재량으로 발동할 수 있어, 미중 무역 분쟁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USTR는 매년 발간하는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우리나라의 망 사용료 문제와 고정밀 지도의 국외반출 제한,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제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등을 대표적인 디지털 분야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해 왔다. 지난 1월에도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앞으로 "디지털 관련 입법·법적 조치로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말라"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해당 서한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망 사용료 문제를 '네트워크 사용료'라는 명칭으로 직접 거론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국회에는 구글·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에 망 이용 대가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 4건이 계류돼 있다. 해당 사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계기로 논의가 재점화됐으나, 미국은 이를 명백한 비관세 장벽으로 간주하며 통상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미국계 글로벌 CP들은 망 사용료 입법 움직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와 함께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월부터 국회 정무위원회 심사를 본격화하면서 처리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자사 우대와 끼워팔기 금지 조항이 적용될 경우 구글·애플의 검색 상단 노출 구조나 유튜브 뮤직 결합 판매 등 이른바 '록인(Lock-in)' 전략이 제약을 받게 된다. 여기에 인앱결제 강제 금지까지 더해질 경우 수수료 기반 수익 구조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돼, 플랫폼 지배력을 흔드는 법안이라는 점에서 미국 빅테크의 반발이 거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안에 따라 미국의 공세 강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온플법의 경우 최근의 쿠팡 사태로 크게 부상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상당히 큰 압박이 될 가능성이 높으나, 망 사용료의 경우 이미 미국 테크 기업들이 망 사용료를 내고 있는 부분인 만큼 국내외 기업역차별을 두고 USTR가 압박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안정상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슈퍼 301조의 경우 한국 기업에는 우호적이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에는 불리한 규제를 중점으로 다루는데, 디지털 관련한 부분에서는 온플법이 가장 큰 사안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또한 반도체와 같은 한국의 경쟁자산을 활용해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3 15:48:06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KT-노키아, AI 기반 빔패턴 최적화 기술 검증

KT가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기업 노키아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빔패턴 최적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지국 커버리지 최적화 과정에 지역과 환경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하기 위해 AI를 적용한 것으로, 무선 품질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검증된 빔패턴 최적화 기술은 AI가 트래픽 흐름 등 다양한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빔패턴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빔패턴은 기지국 안테나가 신호를 어떤 방향과 세기, 폭으로 송출할지를 결정하는 신호 분포를 의미한다. 현재 상용망에서 널리 활용되는 mMIMO 기반 5G 기지국은 다수의 송·수신 안테나를 활용해 동시에 여러 사용자에게 서로 다른 빔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통신 용량과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하나의 셀에서 수만 개에 달하는 빔패턴 조합이 가능해 최적의 패턴을 선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기술은 AI 강화학습 기반 정책 개선 알고리즘을 적용해 방대한 빔패턴 후보군을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최적의 결과만을 선별한다. 또한 주기적인 학습을 통해 시간대나 이벤트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빔 전략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동일한 장비 환경에서도 무선 신호 품질과 커버리지 안정성, 용량 처리 성능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검증은 KT와 노키아의 글로벌 연구 조직이 협력해 기술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올해 2월 진행됐다. 해당 기술은 KT의 AI-RAN 고도화 전략과 맞물려 무선 품질 개선과 네트워크 운영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와 노키아는 하반기 상용망에서의 필드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협력을 통해 6G 시대 AI-RAN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2026-02-23 14:41:56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LG유플러스, MWC26서 AI 통화앱 ‘익시오 프로’ 공개…선제형 AI 비서 제시

LG유플러스가 'MWC26'에서 AI 통화 애플리케이션 '익시오(ixi-O)'의 확장 모델인 '익시오 프로(ixi-O Pro)'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단순한 통화 기록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정보를 제안하는 커뮤니케이션 보조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익시오 프로는 사용자의 통화, 문자, 일정 등 일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황에 맞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AI 콜 에이전트다. 기존 익시오가 이용자의 요청에 반응하는 방식이었다면, 익시오 프로는 대화의 흐름과 관계를 인식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안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사용자가 별도로 호출하지 않아도 이전 통화에서 언급된 일정이나 해야 할 일을 정리해 알려주거나, 통화 중 발생할 수 있는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통화 과정에서의 정보 탐색 부담을 줄이고, 소통 효율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익시오가 스마트폰을 넘어 주거 공간, 오피스, 차량, 로봇 등 다양한 환경으로 확장되는 모습도 함께 소개된다. 장소와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연결되는 음성 기반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사람 중심 AI의 핵심 요소로 '안심'을 강조하며, 금융권과의 협업 사례도 공개한다. KB국민은행과 추진 중인 통신·금융 연계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는 통화 단계에서 탐지된 피싱 의심 정보를 금융 거래 이전에 활용하는 구조다. 익시오는 보이스피싱 의심 패턴, 악성 앱 설치 여부, 위험 URL 접속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련 정보를 금융권과 공유한다. 금융사는 이를 이상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해 필요 시 계좌 지급 정지 등 보호 조치를 수행한다. 단순 경고를 넘어 실제 피해 차단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26 전시를 통해 익시오가 이용자의 일상을 이해하고 보호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편의성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AI 서비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2026-02-23 09:27:46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SK텔레콤, 6G 백서 ‘아테나(ATHENA)’ 발간…중장기 네트워크 진화 전략 제시

SK텔레콤이 중장기 네트워크 진화 전략을 담은 세 번째 6G 백서 'ATHENA(AI, Trust, Hyper-connectivity, Experience, opeN, Agility)'를 발간하고, 일부 관련 기술을 'MWC26'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발간된 6G 백서 시리즈의 최신판으로, 2030년 이후 본격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환경을 대비한 통신 인프라의 진화 방향을 다뤘다. AI 융합 가속, 휴머노이드 로봇과 위성통신 확산, 보안 위협 고도화, 네트워크 운용 패러다임 변화 등 향후 통신 환경의 주요 변화를 짚고, 이를 토대로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 네트워크 수익성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백서는 보안과 안정성, 품질을 네트워크의 기본 가치로 삼아 6G 시대 네트워크 비전과 기술 진화 방향을 정리했다. 주요 비전으로는 AI 기술의 네트워크 통합, 제로 트러스트 보안, 5G·6G·위성통신을 아우르는 융합 인프라, 개방형 생태계, 가상화 기반의 유연한 네트워크 구조, 고객 경험 중심 설계 등이 제시됐다. AI와 네트워크의 결합은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를 위한 AI 활용과, AI 서비스 구동을 고려한 네트워크 설계라는 두 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안 측면에서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적용해 네트워크 전반의 신뢰 구조를 재정의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또한 범용 하드웨어와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구조와,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자원 활용 유연성도 주요 요소로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중장기 네트워크 구조를 '아테나(ATHENA)'로 정의하고, 무선접속망, 코어망, 전송망, 네트워크 데이터 플랫폼 전반에 걸친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무선접속망은 가상화와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AI가 상태를 인지하고 최적화하는 구조로, 코어망과 전송망은 AI 기반 트래픽 관리와 이상 제어가 가능한 클라우드 중심 구조로 발전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네트워크 데이터 플랫폼은 통신망 데이터를 AI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하는 핵심 요소로 언급됐다. 백서 발간과 함께 SK텔레콤은 MWC26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네트워크 기술, AI-RAN, 온디바이스 AI 기반 안테나 최적화, 통신·감지 통합 기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3GPP, ITU, O-RAN 얼라이언스 등 국제 표준화 기구 활동을 통해 관련 기술의 표준 반영을 추진하고, AI-RAN과 자율 네트워크 등 6G 핵심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AI, 가상화, 개방화,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결합한 네트워크 진화를 통해 장기적인 통신 인프라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2-23 09:23:4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삼성SDS,‘2026년 5대 사이버 보안 위협’ 발표

삼성SDS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이버 보안 이슈를 분석해 2026년 기업에 영향을 미칠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을 23일 발표했다. 이번에 제시된 위협은 ▲인공지능(AI) 악용 또는 오용으로 인한 AI 기반 보안 위협 ▲랜섬웨어 ▲클라우드 보안 위협 ▲피싱 및 계정 탈취 ▲데이터 보안 위협 등이다. 삼성SDS는 국내 IT·보안 담당 실무자와 관리자, 경영진 667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각 위협에 대한 대응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AI 기반 보안 위협과 관련해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권한 남용, 데이터 유출, 무단 작업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AI에 최소 권한을 부여하고, 민감한 명령 수행 시 실시간 모니터링과 사용자 승인 절차를 포함한 통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랜섬웨어는 데이터 암호화, 탈취 데이터 공개 협박, DDoS 공격, 이해관계자 압박 등 이른바 '4중 갈취'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업 체계 구축을 통한 조기 복구와 함께 사전 차단, 이상 행위 탐지, 사고 발생 후 격리·분석·복구 등 단계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직원 대상 정기 교육과 훈련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클라우드 보안 위협과 관련해서는 설정 오류와 권한 관리 미흡이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과도한 스토리지 공유, 인증 설정 오류, 기본 설정 방치 등에 대비해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한 설정을 자동으로 탐지·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싱 및 계정 탈취는 내부망 침입과 데이터 유출, 추가 해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위협으로 꼽혔다. 특히 챗봇과 AI 에이전트 등 AI 계정에 부여된 접근 권한에 대해서도 다중 인증 체계 적용과 계정·역할·정책에 대한 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데이터 보안 위협과 관련해서는 단일 인증 체계와 과도한 권한 부여, 미흡한 접근 관리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직무와 역할 기반 접근 제어는 물론, 대량 다운로드나 비정상적 접속 등 사용자 행위 기반 통제를 병행해야 하며, 협력사와 공급망 전반을 포함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2-23 09:20:40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LG헬로비전, 대학생 대상 ‘새학기 응원’ 인터넷 프로모션

LG헬로비전이 새학기를 맞아 대학 자취생을 겨냥한 인터넷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3월 말까지 직영몰을 통해 '새학기 응원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대학생 전용 인터넷 상품을 중심으로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1년 단기약정 인터넷을 타사 대비 낮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 자취를 시작한 대학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의 주력 상품은 대학생 전용 초고속 인터넷 '광랜 아카데미(Academy)'로, 1년 약정 기준 월 1만3200원에 제공된다. 온라인 강의 수강이나 영상 시청, 과제 수행 등 기본적인 이용 환경을 고려한 상품이다. 자취 기간이 길거나 장기 이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3년 약정 기준 월 1만7000원의 'WiFi 전용 기가 인터넷'도 선택할 수 있다. 가입 혜택도 마련됐다. 직영몰을 통해 '광랜 아카데미' 등 방송·인터넷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올리브영 상품권 최대 5만원권이 제공된다. 2명 이상이 함께 가입할 경우 명륜진사갈비 상품권 10만원권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혜택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단기 거주로 장기 약정이 부담되는 대학 자취생이나, TV 결합 없이 인터넷만 이용하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군 입대나 휴학 등 생활 변수가 많은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 참여는 3월 말까지 직영몰 '새학기 응원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상담 신청 후 가입을 완료하면 된다. '광랜 아카데미' 가입 시에는 학생증 사본 또는 재학증명서 제출이 필요하며, 2명 이상 동시 가입의 경우 상담 신청 시 팀명을 기재해야 한다. LG헬로비전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약정·단기약정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지난해 직영몰 2030 가입 고객 중 무약정 및 1년 약정 인터넷을 선택한 비중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2-23 09:19:3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모빌리티, APEC 교통 지원 공로로 외교부 장관 표창

카카오모빌리티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기간 교통 분야 지원을 수행한 공로로 외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 송도에서 열린 제3차 APEC 고위관리회의(SOM3)와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본회의 기간에 맞춰 온·오프라인 모빌리티 인프라를 지원했다. 주요 행사 구간을 연결하는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해 각국 대표단과 관계자의 이동을 지원했고, 카카오버스 앱을 통해 보문단지를 경유하는 26개 노선의 임시 우회 노선 정보를 제공해 시민 불편을 줄였다. 행사장 내에서는 자율주행 버스 노선과 탑승 정보를 앱으로 안내해 방문객들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내비를 통해 행사장 인근 혼잡 구간의 우회 경로와 차량 2부제 시행 정보를 사전에 안내했으며, 행사 기간 임시 운영된 공식 주차장 7곳에 대해 영문 검색 기능을 제공했다.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행사 특성을 고려해 택시 이용 질서 안내도 병행했다.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미터기 미사용, 부당 요금 수수, 승차 거부 행위 금지 등을 안내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독려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공로로 외교부 장관 표창과 함께 경북도지사 감사패도 수상했다.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 교통 운영을 지원한 사례로, 모빌리티 플랫폼이 국가 단위 행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향후에도 대규모 행사와 일상 교통 환경에서 안정적인 이동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2 11:00:54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AI 컴퍼니’는 말이 아니라 증명…MWC26에 선 통신 3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6'은 한국 통신 3사가 더 이상 '통신'이라는 구태의연한 껍데기에 머물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망 사업자로서의 정체성을 지우고,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인공지능으로 재편한 'AI 컴퍼니'로서의 실질적 생존 능력을 검증받는다. 내수 시장의 포화와 성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이들이 꺼내 든 카드는 '소버린 AI(AI 주권)'와 '실행형 에이전트'로 요약된다. 22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하는 MWC2026에 통신 3사가 모두 출전해 기술을 뽐낸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단순히 모델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AI 데이터센터(DC)부터 초거대 모델, 서비스까지 수직 계열화한 '풀스택 AI'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주목할 지점은 국내 최초 519B(5190억 개)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의 현장 시연이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이 모델은 한국의 기술 자립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아키텍처와 학습 로그를 가진 모델이 실제 어느 정도의 추론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동시에 SKT는 울산 AI DC 유치와 고성능 GPU 클러스터 '해인' 구축으로 쌓은 하드웨어 운영 노하우를 공개하며, AI를 돌리기 위한 '그릇'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엔비디아의 B200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과 추론 중심의 'AI 인퍼런스 팩토리'는 AI가 실험실을 넘어 산업 현장의 실질적 인프라로 안착했음을 선포하는 대목이다. KT는 기술의 거창함보다 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질적 도구'로서의 AI를 제안한다. '광화문광장'을 테마로 꾸민 전시관은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누구나 쉽게 AI를 업무에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실용주의를 담고 있다. 핵심은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인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이다. 이는 기업이 복잡한 코딩 없이도 산업별 표준 템플릿을 활용해 자신들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업무를 처리하고 결제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AICC'와 비전 AI 기술은 KT가 타깃으로 삼는 AX(인공지능 전환)의 종착역이 어디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상생 협력 부스를 통해 중소·벤처기업과의 연대를 강조한 점 역시, 혼자가 아닌 생태계 전체를 끌고 나가는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성능 경쟁이 아닌 '고객 경험'과 '보안'이라는 감성적·윤리적 측면을 파고든다. 홍범식 CEO가 LG그룹 경영진 중 최초로 MWC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그만큼 이번 전시에 사활을 걸었다는 방증이다. 홍 CEO가 강조할 '사람 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는 AI가 기술적 성취에 매몰되지 않고 인간의 연결을 어떻게 가치 있게 만드는지에 집중한다. 온디바이스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는 보이스피싱 탐지와 실시간 통화 요약 등 사용자에게 가장 밀착된 통신 서비스를 AI로 혁신한 사례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합회(GSMA) 주관의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 참여다. 자체 모델 '익시젠(ixi-GEN)'의 취약점을 글로벌 전문가들에게 공개적으로 검증받겠다는 것은, 생성형 AI의 신뢰성 문제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안전한 AI'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보안 솔루션 '익시가디언 2.0'을 필두로 한 신뢰 마케팅은 기술 격차를 넘어선 사용자 안심이라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의도다. MWC26에서 확인된 통신 3사의 전략은 각기 다르지만 지향점은 같다. 글로벌 빅테크의 거센 파고 속에서 한국만의 'AI 주권'을 지켜내는 동시에, 통신망을 가진 사업자만이 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를 수익 모델로 연결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통신사들이 덤 파이프(Dump Pipe, 단순 망 제공자)로 전락할 것인지, 아니면 전 세계 AI 지형을 바꾸는 '인텔리전스 사업자'로 거듭날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2 10:19:0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모티프테크 판정승, 트릴리온랩스 고배…독자 AI 4강 구도 확정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프로젝트의 마지막 빈자리를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으로 채우며 4파전 대진표를 완성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일 브리핑을 통해 자체 아키텍처 설계와 기술 내재화 역량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모티프테크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등이 참여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는 트릴리온랩스와의 초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모티프테크는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와 비디오 영역까지 아우르는 독자 모델 개발 경험을 증명했고,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와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설계로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낸 점이 주효했다. 함께 경쟁했던 트릴리온랩스 역시 12.7B 모델 등으로 기술력을 입증했으나 근소한 점수 차로 고배를 마셨다. 평가위원들은 "(모티프테크는)다수의 핵심 모듈을 자체적으로 제안하고 구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및 비디오 영역에서도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온 점에서 기술적 내재화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정부는 '프롬 스크래치(바닥부터 개발)'에 대한 모호한 기준을 구체화했다. 과기정통부의 김경만 인공지능정책실장은 독자성을 '초기 데이터 로그 보유 및 자체 문제 해결 능력'으로 규정했다. 즉, 모델 개발의 전 과정을 기록으로 증명할 수 있고 오류 발생 시 스스로 수정할 수 있는 기술적 뿌리가 있는지를 보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7월 말 개발 완료 시점에 맞춰 산학연 전문가들과 협의해 더 세분화된 독자성 기준을 확정해 하반기 평가에 적용할 방침이다. 모티프테크 정예팀은 앞으로 6개월간 300B(3000억 개) 파라미터급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시작으로 시각언어모델(VLM), 물리적 행동 지시가 가능한 시각언어행동모델(VLA)까지 순차적으로 고도화한다. 특히 모델 가중치와 코드, 연산 최적화 라이브러리 등 전 영역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을 노린다. 정부는 이들에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B200 768장과 100억 원 규모의 데이터 구매 비용 등 기존 팀과 동등한 인프라를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의 성패는 오는 8월 초에 열릴 2차 단계평가에서 갈릴 전망이다. 기존 3개 팀과 이번에 합류한 모티프테크는 각각 6개월의 개발 기간을 보장받은 뒤, 실제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장성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실장은 "독파모 사업을 통해 개발된 독자 모델들이 공공·산업 분야의 AX에 원활히 적용되고 디지털 소외계층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바우처와 GPU 지원 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2 10:16:28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KT-삼성전자, KT-삼성전자, 6G 대비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성능 검증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7GHz 대역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무선 시스템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하며, 6G 시대를 대비한 핵심 기술 검증의 일환이다.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은 다수의 안테나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해 신호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처리량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번 검증은 6G 핵심 후보 주파수 중 하나인 7GHz 대역에서 진행됐다. 검증 결과, 기존 5G 장비 대비 안테나 집적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5G 기지국 장비인 64TRx와 비교해 집적도가 약 4배 높아 동일 공간에서 더 많은 안테나와 빔 구현이 가능했다. 초고주파 대역에서 성능 확보가 어렵던 기존 한계를 개선한 사례로 평가된다. 고용량 전송 시험에서는 다운로드 속도 3.0Gbps를 기록했다. 기지국에서 단말로 8개 데이터 스트림을 동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6G 서비스에 요구되는 고속 데이터 전송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시험은 키사이트 통신솔루션 그룹의 시험용 6G 단말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KT와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이 XR, 메타버스, 홀로그램 서비스와 대규모 데이터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등 6G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대역폭·저지연 서비스 구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향후 상향링크 커버리지 개선, 신규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무선 시스템 고도화, AI-RAN과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6G 표준화 협력 등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진국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의 전송 속도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해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키사이트통신솔루션 그룹은 신규 주파수 활용과 시험 환경 제공을 통해 초기 6G 기술 검증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KT 네트워크부문은 7GHz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 검증이 초고주파 대역에서 안정적인 용량 확보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향후 6G 상용화 준비를 위한 기술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검증은 6G 상용화 준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초고속·몰입형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2 10:10:2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정재헌 SKT CEO "AX 가속화로 지속 성장 이끌어야"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구성원들에게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정재헌 사장은 지난 5일 T타워에서 2026년 SK텔레콤 주니어탤런트(신입사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니어탤런트들이 각자의 인생 그래프를 발표하고 CEO의 경험을 듣는 '1년차의 드림 스토리'와 회사와 조직에 대해 궁금한 점을 CEO에게 직접 묻고 듣는 '하나되는 드림팀' 등 일정이 진행됐다. 특히 신입사원들이 AX 등 다양한 변화 속에서 잃지 말아야 할 기본과 원칙에 대해 묻자 정 사장은 "업무의 방향성과 해법은 선배들이 잘 알고 있지만, AI와 같은 새로운 도구는 여러분이 더 친숙할 수 있다"며 "새로운 툴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방향성을 제안하는 주체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은 '변화'"라며 "회사는 구성원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구성원은 AI 시대에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통신사업이 오래 갈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질문에는 "통신망은 AI 시대를 지탱하는 핵심망"이라며 "우리 업(業)의 본질은 '고객'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사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단단히 하기 위해 보안과 통신 품질에 투자를 지속하고, 근본이 단단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고객과 양방향으로 소통하고, 특정 부서만이 아닌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6일에는 이천에 위치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을 찾아 올해 새롭게 보임한 신임 팀장들과 만나 현장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AX 전환기 리더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신임 팀장들과 비슷하게 CEO로서 이제 막 시작한 입장"이라며 "지금은 같은 자세로 목표와 원칙을 함께 나누는 시기로, 새로운 리더들이 변화의 대세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AX 전환기 리더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올해는 AX 전환을 위한 환경을 완벽하게 조성하고, AI 전환의 가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업무를 이끄는 리더들이 주체가 되어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찾아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이번 구성원과의 대화를 통해 '변화'와 '드림팀'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변화해 나갈 때 조직은 더욱 단단해질 수 있으며, AX 전환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되는 드림팀'의 주체가 되어 SK텔레콤의 변화를 이끌어줄 것을 요청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9 14:54:33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