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관리용품도 온라인에서…쿠팡·G마켓, 프로모션 진행
일 년 중 가장 나들이가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는 5월, e커머스 업계가 자동차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체들이 이 같은 프로모션을 하는 것은 자동차 상품군의 온라인 거래액이 매년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의 온라인 거래액은 3조9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상품 구매는 장기화 하는 경기 불황과 관련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 1월 자동차 관련 정기 프로모션을 론칭한 G마켓 자동차팀의 박중근 매니저는 "고물가 시대에 직접 자동차 관리를 하는 알뜰 고객이 늘고 있어 올해 초부터 매월 자동차 전문관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캠핑 유행도 자동차 용품의 온라인 구매를 늘린다는 주장이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본격적인 봄이 시작한 3월에서 4월 사이 캠핑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난 가운데 '차박' 관련 용품 매출도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박은 텐트 대신 자동차를 활용하는 방식의 캠핑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숙박지 선정에 비교적 자유로워 중대형차를 가진 이들을 중심으로 흥행하고 있다. 해당 기간 위메프에서는 차량 트렁크에 간단하게 연결하는 도킹텐트와 좌석 평탄화 작업을 위한 차박매트의 매출이 각각 74%, 44% 증가했다. 쿠팡은 14일까지 자동차용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자동차용품 페어 빅 세일'을 진행한다. 불스원, 소낙스, 더클래스, 지오바니, 대한, 지엠지모터스, 로드몬스터 등 40여개 브랜드의 5300여개 상품을 할인한다. 황사, 미세먼지, 잦은 야외활동 등으로 셀프 세차 필요성이 높아지는 시즌인 점을 감안해 기획전 내에 '셀프 세차용품 특가전'도 마련했다. 세차 초보를 위한 초보8종(바스, 스펀지, 버킷, 디테일러, 타월 3종 등)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쇼핑 편의를 위해 할인쿠폰이 적용되는 상품만 모아볼 수 있는 탭도 별도로 준비했다. G마켓은 7일까지 현대자동차 캐스퍼 신규 트림 출시를 맞아 단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스퍼 신규 트림 '디 에센셜 라이트'는 경형 SUV로, 실용적인 사양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 1400만원대로 구성됐다. G마켓은 캐스퍼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선착순 1000명에 8시간 무료 시승권도 제공한다. 캐스퍼 자동차에 어울리는 차량용품 및 차박 캠핑용품을 모아 할인 판매하는 연관 기획전도 마련했다. ▲브루클린웍스 ▲아이로드 ▲모토벨로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60% 할인된 제품을 선보인다. 한편,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전국 5개점(강서점/부천상동점/대전유성점/김해점/원주점)에서 5월 한 달 간 캐스퍼 쇼룸을 운영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