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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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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 살해' 배후 재력가 부부 모두 검거…코인 둘러싼 갈등 정황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주요 피의자가 모두 검거됐다. 마지막으로 검거된 인물은 배후자로 의심 받던 재력가 부부다. 8일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상도살인교사 혐의로 황모씨를 체포했다. 황씨는 배후자로 의심받고 앞서 5일 경기도 용인에서 검거된 유모씨의 아내다. 경찰은 유씨와 황씨 부부가 이경우(36)을 통해 황대한(36)과 연지호(30)가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들 부부는 이경우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주고 피해자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 살해 전 금전을 전달했고, 범행 직후 이경우를 만나 6000만원을 요구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씨 측은 착수금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빌려준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유씨 부부와 이경우, 사망한 A씨는 퓨리에버코인(P코인) 투자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들 부부는 2021년 초 P코인 홍보를 맡았던 A씨의 권유로 1억원 상당의 코인을 구매하고 블록딜 방식으로 3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손실을 보자 서로 상대를 시세조종 배우 세력으로 주장하며 소송 등 갈등을 이어왔다. 이경우 또한 P코인에 투자해 약 8000만원 가량을 손실을 봤는데, 이경우는 유씨 부부를 시세조종 세력으로 의심했다. 이경우와 A씨, 다른 투자자들은 함께 유씨 부부를 찾아가 피해보상 명목으로 코인 1억 9000만원 어치를 갈취했다. 이경우는 이날 이후 오해가 풀렸다며 유씨 부부와 가까워졌고 금전적 지원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반면 A씨와는 사이가 틀어졌다. 경찰은 오늘(8일) 중 유씨와 이경우를 대질신문해 구체적인 범죄 공모 정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8 14:31: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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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타깃으로 뿌린 '마약음료' 100병 준비"…추가 피해자 발생 커져

강남 학원가 일대에 '마약 음료'를 뿌린 일당이 100병 가량 준비했으며 10여 병 가량을 학생들에게 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 수사대는 전날인 7일 강남구 일대 학생들에게 필로폰 성분의 음료수를 나눠 준 일당이 "총 100병을 준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실제 유포 된 분량은 10여 병 수준이며, 현재까지 해당 음료를 마셨다고 신고한 피해자는 학부모 1명을 포함해 7명이다. 추가 피해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범행을 공모한 장소에서 마약음료 30병을 회수했다. 나머지 60병은 피의자들이 "검거 전 자체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시음행사라고 속이고 지나는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건넸으며 마신 이들에게서 "구매 의향 조사에 필요하다"며 부모 연락처를 받아갔다. 피해 학생 부모들은 피의자들로부터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가 경찰에 신고하거나 학교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았으나 금전적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학부모가 시음행사 음료를 마신 고교생 자녀의 신체 이상 증상을 112에 신고하자 즉시 수사에 착수해 5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4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 공범 2명은 경찰에 자수했고 남은 한 명은 대구에서 검거됐다. 한편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 사범 엄단 지시를 내리면서 마약 음료 사건 수사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이관돼 전담 수사하기로 결정됐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에서 경찰의 마약수사에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8 14:31: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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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아성 흔들리나"…한국 e커머스 3사 품은 큐텐 등장에 업계 '초긴장'

큐텐이 위메프까지 삼켰다. 1세대 e커머스 업체들인 티몬, 인터파크, 위메프 등 세 곳은 앞으로 큐텐 아래서 한솥밥을 먹는다. 위기에 처한 이들 기업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큐텐(Qoo10)은 5일 위메프의 경영권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큐텐은 4일 늦은 오후 원더홀딩스와 큐텐이 원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위메프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위메프의 최대 주주는 유한회사 원더홀딩스로, 지분 86.2%를 보유하고 있다. 원더홀딩스 지분을 100% 가진 허민 대표는 이번 계약 이후 위메프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새 대표는 큐텐 김효종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e커머스 업계는 위메프와 티몬, 인터파크가 큐텐의 후광을 얼마나 받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들 3개 기업은 '1세대 e커머스 업체란' 상대적으로 긴 업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저조한 실적에 시달리며 위기설에 시달려 왔다. 위메프는 물론, 티몬과 인터파크 두 곳 모두 IT업계가 최고의 성수기를 누린 팬데믹 사태 중에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실제로, 위메프는 지난 2019년 46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팬데믹 첫해인 2020년 매출 385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은 2448억원으로 2년 만에 반토막 났다. 영업손실액도 컸다. 2019년 758억원, 2020년 542억원, 2021년 339억원으로 매년 손실폭을 줄였으나 위기론은 계속됐다. 티몬도 비슷했다. 2019년 1757억원의 매출에 영업손실액 763억원을 기록한 후 2020년 매출 1512억원에 영업손실 631억원, 2021년 매출 1291억원에 영업손실 760억원의 실적을 냈다. 위메프와 티몬은 1세대 소셜 커머스로, 쿠팡과 함께 2010년을 열었다. 한 때는 유니콘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쿠팡이 중도에 직매입형 e커머스로 전환된 후 폭발적인 성장가도를 달릴 때 위메프와 티몬은 매출액이 줄며 입지가 좁아졌고 해마다 위기설에 시달렸다. 큐텐이 이들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큐텐은 "그룹사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위메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고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등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강화하하는 한편,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티몬은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 거래액이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60%,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70% 가까이 뛰었다. 큐텐은 이 같은 성공 모델을 인터파크커머스는 물론, 위메프에도 적용할 구상이다. 큐텐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해외 셀러들을 국내 플랫폼에 연결하고,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큐텐은 동남아시아권에서 국내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서 입지가 크다"며 "이번 3사 인수 또한 국내외 판매자와 구매자의 더 넓은 범위에서의 중개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6 16:01: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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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스토리] 미쟝센 "당신의 스타일을 '미쟝센' 합니다"

출시와 동시에 아모레퍼시픽을 헤어케어 상품의 명가(名家)로 끌어올린 상품이 있다. 미쟝센 시리즈의 펄 샤이닝 샴푸다. 이 제품이 출시됐던 2004년 당시만 해도 엘라스틴과 팬틴 등 이미 입지를 확보해 팬층을 거느린 걸출한 상품이 많았다. 그러나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는 출시 10개월만에 프리미엄 샴푸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보했고, 1년 차에 매출 30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 시리즈는 헤어케어 특화 브랜드다. '당신의 헤어스타일과 이미지를 완성도 높게 연출한다'는 철학으로 스타일리시 헤어 코스매틱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려'와 함께 우리나라 헤어케어 시장을 장악 중이다. 2022년 아모레퍼시픽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 중 헤어케어 상품군이 포함된 데일리 뷰티 비중은 16%이며, 이 가운데 미쟝센의 비중은 6%다. 데일리 뷰티 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은 '태평양'이다. 서성환 회장이 창업주지만, 실제로는 그의 모친인 윤독정이 개성에서 직접 연 '창성상점'을 서 회장이 사업을 도운 게 시작이었다. 당시 창성상점이 판매하던 상품은 바로 동백기름이었다. 윤독정이 직접 부엌 한 켠에서 만들어 판매한 동백기름은 최고품질의 동백나무 원료와 그의 '손맛'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머리에 발라 윤기를 흐르게 하는 동백기름은 추후에 태평양의 대표 상품 'abc포마드'가 된다. 사업이 커지며 미안수(스킨로션), 구리무(크림), 백분(파우더)가 추가 됐고 태평양으로 커졌다. 헤어케어 상품을 시작으로 했지만, 2000년대까지만 해도 아모레퍼시픽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프리미엄 샴푸 시장에서 이렇다 할 상품을 갖지 못 했다. 이 때 미쟝센 펄샤이닝 샴푸가 구원투수로 나타났다. 사실, 미쟝센 펄샤이닝 샴푸가 공전의 인기를 끌며 고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미쟝센은 2000년 염모제 브랜드로 시작했다. 출시한 첫해 전문점 염모제 시장점유율 1위를 거머쥐었다. 샴푸가 추가된 것은 우연한 일이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대표 프리미엄 샴푸를 만들고자 했으나 새 브랜드를 론칭하는 데에는 시일이 걸려 미쟝센 시리즈에 추가하는 차선책을 선택했다. 이 때의 선택은 우연에 우연이 겹치며 최고의 네임벨류를 갖게 됐다. '미쟝센(mise-en-scene)'이란 단어는 본래 영화, 연극 등에서 카메라 앞에 놓이는 모든 요소를 조화롭게 하는 공간연출을 뜻한다. 미학 추구와 관련한 단어여서일까, 미쟝센은 브랜드 명만으로도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한 번에 흡수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2002년 1회를 열어 지난 2022년 관객들에게 고별 인사를 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도 브랜드명에서 인연이 시작됐다. 미쟝센은 당시 단편영화제를 구상 중이던 감독들의 제안을 받아 첫 회부터 영화제의 든든한 배경 노릇을 했다. 다만 '보이지 않게 후원하고,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계속 지키면서 함께했기 때문에 20년 간 대략 45억원이 넘는 거금을 지원하고도 영화제와의 관계를 숨겼다.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한 이현승 감독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미쟝센이라는 이름 하나로 제안했는데 이 정도까지 꾸준히 지원해줬다"며 "4회 때에는 진정성이 의심받지 않겠다는 생각에 안내 문구라도 넣자고 우리가 먼저 제안했는데 오히려 (아모레퍼시픽 측에서) 완강히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쟝센 시리즈는 펄샤이닝 샴푸의 히트 후에도 계속해서 히트 상품을 쏟아냈다. 현재 미쟝센 시리즈는 샴푸/린스 상품 31종, 트리트먼트/팩 18종, 에센스/세럼/오일 10종과 헤어컬러링 라인 42종, 헤어스프레이 5종, 왁스/포마드 8종, 젤 2종, 세럼/컬크림 4종이 있다. 각 부문 마다 히트상품들이 즐비하다. 히트작 퍼펙트 오리지널 세럼은 지난해 누적판매 개수 7000만 개에 뷰티 어워즈 63관왕을 차지했다. 뷰티 인플루언서들은 물론이고 전문 매거진 등에서도 헤어에센스 추천을 할 때면 최고 순위로 언급하곤 한다. 미쟝센의 시작이 된 염모제도 계속해서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각 분야에서 한해 동안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 상품을 꼽는 올리브영의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미쟝센 헬로버블은 헤어염색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e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에 입점해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3-04-06 15:28: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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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 성공가도 달려

갤러리아백화점이 8일부터 16일까지 명품관에서 '다크룸 스튜디오'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다크룸 스튜디오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 디자이너 정용목, 김용진과 타투이스트 겸 모델 한승재가 전개하는 브랜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다크룸 스튜디오 브랜드로 선보이는 최초 팝업이다. 갤러리아 팝업을 기념해 선발매 및 단독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판매한다. 팝업 첫 주말에는 다크룸 스튜디오 23 SS 컬렉션을 갤러리아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14일부터 3일간 갤러리아 웨스트를 의미하는 '西管 GALLERIA'를 로고로 활용한 모자, 후드 티셔츠 등 한정 상품 5종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팝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진행했던 '떠그클럽' 팝업으로 해외 명품이 아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오픈런'을 연출했다. 팝업 기간 중 일평균 매출 1400만원을 기록하며 해외 명품 브랜드와도 견줄만한 성과를 보였다. 2월에 진행한 '언더마이카' 팝업 또한 전날 오전10시부터 한정판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줄이 생겼다. 3일간 1억 4000만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갤러리아 전용 단독 상품은 리셀 플랫폼에서 발매가 대비 약 2배로 거래 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6 13:28: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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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동남권물류센터 열고 경상권 서비스 확대

컬리가 경남 창원시에 동남권물류센터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수도권 외 첫번째 물류센터다. 물류센터는 총 8개층 규모로 상온, 냉장, 냉동 기능을 두루 갖췄다. 신규 물류센터는 대구시와 울산시 전역, 부산 및 기타 경상권 주요 도시에서 오는 주문을 담당한다. 기존 경상권은 오후 6시까지 주문해야만 새벽배송이 가능하거나, 아예 택배로 받아야 했다. 택배 배송시 풀콜드체인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선택의 폭이 좁았다. 앞으로는 경상권에도 풀콜드체인 배송이 가능해졌다. 풀콜드체인 및 '밤 11시 주문 마감'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대구는 지난 1일 이미 시행됐고 부산(영도구·기장군 제외)과 울산, 양산은 오는 8일로 예정되어 있다. 창원과 김해는 이달 말부터 시행이 된다. 새 물류센터 구축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컬리는 현재 현지 인력을 활발히 채용 중이다. 올해 최대 7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동남권센터 오픈으로 지역 고객 여러분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고객이 질 좋은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컬세권 확장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6 13:16: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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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 즐기고파' 2030세대의 '집'이 달라진다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6일 유통 트렌드를 살펴보면, 최근 고급 방향제, 예술작품, 빈티지·디자인 가구 등 과거 재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주요 고객군이었던 상품들이 2030세대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2030세대들은 때로 수십만원에 달하는 디퓨저와 소가구를 사고, 투자 목적이 아니라 소장 목적으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한다. 중장년층들이 하듯이 수백~수천만원대에 달하는 상품을 과감히 구입하지는 못 해도, 작지만 자신에겐 가치있고 포인트가 되는 상품들이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 유통업계는 결혼 대신 '비혼'을 선택하며 여유로워진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리빙 상품들의 인기가 크게 느는 만큼 트렌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상품·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집 가득 채운 향긋함에 취해 니치 향수는 물론, 룸스프레이, 향초까지 다양한 방향 제품을 구매하는 김다미(32)씨는 기분에 따라 집안을 채우는 향(香)을 바꾸고 있다. 향초부터 인센스 스틱, 룸스프레이, 디퓨저 등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다. 김씨는 "기분 따라 바꾸곤 하다 보니 디퓨저보다는 일시적으로 향을 즐길 수 있는 향초나 인센스 스틱을 선호한다"며 "집에서 좋아하는 향기 속에서 차를 마시고 쉴 때면 '힐링'하는 느낌을 크게 받는다"고 밝혔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니치향수 매출이 급증한 데 이어 다양한 방향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이 방향제에 주목하는 이유는 비싸지 않은 금액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와 감성' 때문이다. '교보문고 향기'로 유명한 교보문고 디퓨저 '더 센트 오브 페이지(The Scent of Page)'는 올해 누적 판매량 1200만병을 돌파했으며, 롯데백화점의 '플리트비체' 향초와 디퓨저는 증정품이지만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3만~5만원대로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1년 중 가장 많은 향수가 판매되는 시기 중 하나인 밸런타인 데이가 있던 지난 2월 초고가 니치향수는 물론, 다양한 방향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당시 니치 향수 브랜드를 구매한 2030세대의 비중은 전체의 80%에 달했다. 당시 프랑스 럭셔리 니치 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는 전년 동기 대비 78.6% 매출이 뛰었으며, 한 병에 64만원에 달하는 향수를 판매하는 '엑스니힐로'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급등했다. 차량용 방향제는 물론 디퓨저, 바디로션, 바디워시 등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상승했다. ◆예술작품, "아트테크 위해 구입했냐구요? NO!" 지난달 28일 LF몰 OFM(Orange From Mars)은 주목받는 1999년생 Z세대 작가 부르르(boooruru)가 직접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실시간 드로잉도 선보이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오일파스텔로 어린이의 순수함을 담은 그림으로 2030 팬덤을 보유한 신예 작가다. 이날 진행한 방송은 누적 조회수 2600여 회에 1만5000여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작품 2점과 티셔츠, 머그컵 등의 굿즈가 판매됐다. 유통가는 최근 미술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소개하는 서비스 개발에 여념이 없다. 보복소비 열풍이 불었던 지난 팬데믹 사태 당시 백화점 업계를 중심으로 시작된 2030세대의 미술품 구입은 최근 '아트테크'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F몰은 이점에 착안해 OFM 아트, 패션, 웰니스 3가지 영역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했다. LF몰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사이에 미술 투자 열풍도 불고 집 꾸미기 취미의 일환으로 그림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OFM의 실험은 궁극적으로는 취향에 이끌리는 '팬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이며, 그런 점에서 '아트' 분야는 나만의 취향이 깊게 드러내는 영역이기에, 이런 점을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판형 인테리어 말고, '빈티지·프리미엄' 좋아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엔 중고상품이어서 더욱 빛나는 것들이 있다. 빈티지 인테리어 상품들이다. 당근마켓에는 매일 허먼밀러, 에곤 아이언만, 마지스 등 창사 100년을 넘긴 세계적인 가구 기업들의 상품들이 저렴하게는 몇 만원대부터 최대 수천만원대의 가격으로 올라와 빠른 속도로 판매된다. 최근 인기를 끄는 모듈 가구나 초고가 목재 중 하나인 로즈우드 가구가 올라오면 순식간에 조회수가 세자리로 오르고 채팅이 시작된다. 다만, 빈티지 가구 마니아들에 따르면 2030세대가 고르는 상품은 수백수천만원대를 호가하는 대형가구보다 조명과 장식품, 의자 등 소가구 위주다. 작지만 확실한 포인트가 된다는 설명이다. 빈티지 가구 마니아로, 당근마켓에서 활발하게 거래 중인 오리주둥이(닉네임)씨는 "현대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빈티지 가구의 매력"이라며 "중저가 양판형 가구에 빈티지 장식장이나 의자를 함께 구입해 인테리어 한다. 집은 비록 월세지만 가구와 식기를 내 취향으로 꾸몄다"고 답했다. 프리미엄 인테리어 상품들도 2030세대의 선택을 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조명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2% 폭증했다. 특히 폭발적인 인기를 끈 상품은 이탈리아 브랜드 아르떼미떼의 20만원대 테이블 램프 '네시노'다.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서 공개된 배우 경수진의 집에 장식된 모습이 나온 후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6 10:53: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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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고, 나노산화그래핀 기술로 파킨슨 치료 핵심기술 개발

바이오고의 10㎚(나노미터)급 그래핀옥사이드(daNGO)가 파킨슨 질병모델에서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바이오고와 강경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전상용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바이오고의 그래핀옥사이드(daNGO)가 갖는 파킨슨 질병모델에서 치료효과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나노산화그래핀이 도파민성 신경세포에서 6-OHDA에 의해 유도된 신경독성에 대한 신경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핀옥사이드가 산화적 스트레스의 유발원인인 활성산소(ROS)를 제거하고 항염증효과를 통하여 뇌신경세포를 보호함을 입증한 것이다. 파킨슨병의 가장 중요한 질병 원인 중 하나는 신경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다. 연구팀은 인간 신경세포에서 신경독성 합성 유기 화합물인 6-하이드록시도파민(6-OHDA)과 SH-SY5Y를 이용해 신경독성을 유발한 후 daNGO를 처치하였을 때 세포활성이 유지되었으며, 세포 내 유발된 활성산소(ROS)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6-OHDA로 유도한 파킨슨 동물모델의 행동평가를 통해 daNGO를 처치한 군은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인 운동불능증(akinesia)과 아포모르핀(apomorphine) 회전 테스트에 의한 도파민신경의 손상정도가 유의하게 개선되었음을 확인했다. 이어 실험 동물의 미세아교세포(microglial cell, IBA-1)의 염증 발현정도를 면역형광염색을 통해 확인한 결과, daNGO를 처치한 군에서 활성화 미세아교세포가 적게 나온 것을 확인, 유의미한 항염증 효과를 통한 신경세포보호효과를 입증했다. 이 같은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인 BMB 리포트에 발표됐다. 유재철 바이오고 대표이사는 "입도사이즈 10㎚급의 나노산화그래핀이 갖는 바이오메디컬 소재로써의 탁월한 치료적 효능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나노메디슨으로서의 daNGO의 작용 기전은 파킨슨병 이외에도 알츠하이머, 다발성 경화증, 외상성 뇌손상과 같은 신경염증과 연관된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5 16:08: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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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편집숍 라움서 16인 작가 아트 전시회 열어

LF가 오는 6월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라움 이스트·라움 웨스트에서 아트 전시회 '패션 사이 예술 보다(Art between fashion)'을 연다. 라움 이스트와 라움 웨스트는 언주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각각 위치한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 전문 교육기관인 에이트 인스티튜트가 주관하며 쇼핑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기도록 기획됐다. 라움에 소개되고 있는 다채로운 브랜드와 잘 어우러지면서도 라움의 감각적인 공간 분위기에 걸맞는 작가 16인의 작품 19여편 페인팅 작품 및 아트토이 등을 엄선했다. LF 관계자는 "아트(미술)를 즐기는 대중들이 많아지면서 전통적인 갤러리 등의 판매채널에서만 그림을 팔던 예전과는 달리 쇼핑 공간을 활용한 전시회 등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작가들의 실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데다가, 패션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고객 누구나 한 자리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작품은 국내 1세대 행위 예술가이자 국내 실험 미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Bodyscape) 76-3'다. '하트그림'으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캔버스를 등지고 붓을 든 손을 뒤로 뻗어 왼손과 오른손 차례로 반원을 그려 하트 모양을 완성한 작품이다. 화면에 선을 되풀이해서 긋는 '묘법' 연작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박서보 화백의 '묘법 NO.7-19', '숯의 화가' 이배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붓질(Brushstroke) 3-35'등도 전시한다. 오브제 작품도 있다. 일본 팝아티스트 요시토모 나라의 '도기 라디오'(Doggy Radio)는 강아지 모양을 한 블루투스 라디오로, 강아지를 심볼로 하는 헤지스 매장 공간에 배치된다. 행사 기간 선보이는 모든 작품은 구매 가능하며, 4월 중순에는 국내 1호 미술품 경매사인 박혜경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가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4-05 15:51: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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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큐텐 품에 안기고서 2분기 연속 거래액 60% 이상 증가

큐텐(Qoo10)의 품에 안긴 티몬의 거래액이 크게 치솟았다. 티몬은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70% 가량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티몬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기업 큐텐에 인수됐다. 티몬에 따르면 인수 후 거래액이 크게 치솟아 지난 4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60%,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엔데믹(풍토화) 수혜를 받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높은 거래액 상승이 나타났다. 여행 부문 거래액이 152% 오르며 코로나19 이전의 60% 수준까지 회복한 것을 비롯해 ▲지역/컬처 104% ▲가전/디지털 72% ▲유아동 56%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고객 지표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고객들의 평균 구매 횟수는 20% 증가했으며 지난 3월 기준 고객 1인당 평균 객단가 역시 전년보다 60% 가량 높아졌다. 티몬은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신규 프로모션 성과도 높아 1일간 1개 브랜드에 마케팅역량을 집중하는 '올인데이'에서 2초당 1개 판매, 회당 평균 1만명이상 구매하는 등 기록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랜드는 올인데이 하루 동안 티몬에서 발생하는 한 달 매출의 30%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올인데이도 하루 평균 대비 매출 347%, 고객 수 168%가 증가했다. KFC 올인데이에는 단시간에 10만개 이상 판매 기록도 달성했다.

2023-04-05 13:29:4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