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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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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공정위 낡은 기준과 규제, 변화한 산업구조 반영 시급

국내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준과 관련 규제는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의 대기업집단 기준은 여전히 2009년에 머무르고 제조업·내수기업·족벌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산업구조 변화로 문화·ICT 역량이 커지면서 엔터테인먼트와 IT 기업들이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포함돼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새로운 기준과 규제가 시급하다. 16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빠르게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지만 공정위의 대기업집단 기준과 관련 규제는 과거 낡은 기준과 규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공정위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는 산업 구조 변화가 눈에 띈다. 사상 첫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브가 대기업집단으로 포함됐고, 재계 순위에서도 e커머스 기업인 쿠팡이 1년 사이 9위, 2차 전지 기업 에코프로는 15위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업 성장은 통계에서도 나타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콘텐츠 사업체 수는 2022년 사업체 수는 11만 4769개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2% 증가했다. IT·SW 기업 또한 2022년 50만 800명으로 전년 대비 13.9% 늘었다. 반면 공정위의 대기업집단 기준과 관련 규제는 여전히 제조업·내수기업이 중심이고, 족벌 경영이 문제였던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부터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동일인 판단기준 및 확인 절차에 따른 지침을 새롭게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논란이 일었던 쿠팡 김범석 의장은 동일인 지정을 피했고 두나무 송치형 회장 또한 동일인 지정에서 벗어났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의 범위와 대기업 규제 적용 대상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지만 개인 대신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되면서 이들은 규제 법망을 피하게 됐다. 공정위는 "두 기업은 동일인을 법인으로 보더라도 동일인을 자연인으로 볼 때와 국내 계열회사의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두 자연인의 친족들 또한 경영참여가 없으며 자금대차 및 채무보증도 없어 예외요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국적 차별 없는 일반적인 동일인 판단기준이라는 의의는 충족했으나 과거 족벌 경영이 사익 편취의 대표 방식이던 때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과거 친족을 계열사 대표 등으로 지정 후 부정을 저지르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산업 구조 변화로 ICT 기업의 경우 구태여 계열사를 거치지 않아도 문어발식 서비스 확장을 통한 일감 몰아주기 등이 가능해졌다. 또 국적 불문한 동일인 지정이 가능해졌다고는 하지만 국적이 다른 친족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감시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 대기업집단 기준 또한 15년 전 수준인 5조 원에 불과해 대기업집단으로서 대비가 안 된 기업이 지정되는 문제가 드러났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사상 첫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는 지난해 말 기준 11개의 레이블을 포함해 총 76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KOZ ▲어도어 ▲네이코(NAECO) ▲이타카홀딩스 ▲빅머신레이블 ▲QC미디어홀딩스 ▲엑자일뮤직 등이다. 각 멀티레이블이 소속 아티스트의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며, 홍보와 법무 등은 모회사 하이브가 맡는 구조다. 문제는 65개에 달하는 내부 계열사들의 주주 현황과 주요 경영사항 등을 모두 자본 시장에 공개해야 하지만 하이브는 최근 그룹 내 의사결정 구조가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IT 플랫폼 기업이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긴 했지만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고 처벌할 방안도 부족하다. 현행법상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나타났던 이른바 '콜 몰아주기'와 판매를 위한 입점에서의 불공정 계약은 공정위가 적발할 수 있어도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확대는 잡을 수 없다. 2024년 상반기 카카오 기업집단 설명서에 따르면 공정거래법에 따른 기업집단 카카오 소속 국내 회사 수는 129개에 달하는데, 이 중 80개가 카카오 핵심 비즈니스인 콘텐츠 및 저작권과 IT 기술 결합과 관련됐다. 카카오의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은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용자 수 4092만 명을 확보해 같은 기간 통계청 기준 전체 인구 5132만 명의 80%가 이용 중이다. 모바일 메시지 앱에서 확고부동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점적 지위를 업은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가 개진될 경우 불공정 거래로 적발할 수가 없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기프티콘과 자사 IP 단독 판매를 진행한 사례 등이 포함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IT 산업이 현재 급성장 중인 만큼 섣부른 규제는 산업 발전에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독점적 지위를 점유한 기업이 또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불공정 행위를 일으키기 쉬운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6 16:51: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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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엔터·카지노·e커머스…대기업집단에 신산업 대거 포함

'대기업집단'에 IT 기반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급격히 늘고 있다. 첨단 ICT 기술의 빠른 발전과 한류 문화의 높은 인기가 원인이다. 그러나 여전히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기준은 제조업·내수기업·족벌경영으로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런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최근 대기업집단의 부당 지원·사익편취 행위에 대한 관련 법안을 정비하기로 했다. 올해 대기업집단 지정 기업의 특징은 시대적 변화와 흐름에 따른 신산업 기업들의 활약이다. 공정위는 "K-팝의 세계화와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 여행업 활황 등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기업들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첫 지정 대기업집단은 88개로 전년 대비 6개 늘었다. 올해는 엔데믹과 K-팝의 흥행으로 파라다이스 그룹, 소노인터내셔널 등이 새롭게 합류했고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처음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다. e커머스 기업인 쿠팡은 재계 27위를 기록하며 1년 사이 9단계 상승했다. 2차 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도 전년 보다 15위 상승한 47위를 차지했다. '대기업'으로 축약해 불리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자산규모 5조원 이상으로 기업집단 현황, 대규모내부거래 등에 공시의무를 갖고 특수 관계인에 대한 부당 이익 제공 금지를 적용 받는 기업집단을 말한다. 자산총액 10억 4000억원 이상이 되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돼 공정 시장 경쟁을 위한 규제를 추가로 받는다.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기업은 지난해보다 48개 늘어 소속 회사 수는 지난해 2169개 보다 44개 증가한 2213개가 됐다. 신규 지정된 집단은 교보생명보험, 에코프로 등이다. 공정위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구조로 새로운 방식의 대기업 부정행위가 발생하고 2세, 3세 승계가 이어짐에 따라 관련 법안 재정비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실제 공정위는 지난 7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대기업 집단의 부당 지원·사익 편취 사건을 막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부당 지원 및 사익 편취는 대기업 집단이 내부 특정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주거나 지분을 취득하고, 사업 기회를 제공 하는 등 계열사와 총수 일가가 부정을 저지르는 바를 뜻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삼성웰스토리와의 단체급식 거래 관련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위반으로 1021억원의 부당 이득에 대한 1012억원의 과징금을 냈다. 그러나 카카오는 100여 개가 넘는 국내 소속 회사에 대해 시장을 독점한 카카오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카카오페이지 등을 통해 유통 중인 콘텐츠에 대한 매니지먼트 등을 소속 회사에 일임하는 등 사실상 불공정 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나 IT 기업으로서 서비스 확대를 했다는 명분으로 과징금을 피해갔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원·위반금액, 지원·제공규모 등을 산정하기 어려웠던 과거 사례를 분석해 법안의 허점을 발견하고, 부당 지원·위반금액 산정 방안을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6 15:54: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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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매출 1678억원 … 분기 최대 실적 경신

CJ올리브네트웍스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16일 지난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4% 오른 1678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7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의 매출액이다. 특히 매출 실적 중 대외사업 수주를 통한 매출액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신장했다. CJ 올리브네트웍스 측은 "1분기 최대 실적을 낸 만큼 2024년 목표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특히 식음료 및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스마트 팩토리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분기 hy 논산비맥주의 이천, 광주, 청주공장 등 산업별 대표 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사업들을 수주했다. 방송미디어분야 SI에서는 최근 5년간 업계 최다 규모인 250건 이상의 성공적인 대내외 방송미디어분야 SI 사업을 수행했다. 2분기 MBC 차세대 제작 NPS 구축 사업, LG헬로비전 방송 플랫폼 운영 사업 등 방송미디어분야 SI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대내 사업인 라이프 멤버십 서비스 CJ ONE 또한 대외 제휴처 확대를 통한 락인효과(Lock-in Effect)를 거둬 올해 초 회원 수 3000만명을 돌파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핵심 사업의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비용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2026년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1분기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률을 만들어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시기였다"며 "2분기에도 주력 사업들의 차별화를 공고히하고 탄탄한 체질 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이어 나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6 11:39: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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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 AI로 인천국제공항 공사 업무 혁신 나서

삼성SDS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공급해 공항공사 업무 혁신에 나선다. 삼성SDS는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혁신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영상회의 솔루션 및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항공사 업무 효율화 지원 ▲AI 기술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검증 및 지원 등 공항공사 임직원들의 업무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영상회의 솔루션 '브리티 미팅(Brity Meeting)'과 기업의 공통 협업업무를 생성형 AI로 자동화하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제공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 환경 제공, 디지털 신기술을 공동 발굴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들은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영상회의 중 ▲실시간 자막(한/영) 및 번역(13개 언어) ▲회의 전체 내용 자막 스크립트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Action Item) 도출 등 다양한 AI 기능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브리티 코파일럿의 높은 한국어 인식 정확도와 실시간 번역 기능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5 16:54: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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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 구글은 '고맥락화' 챗GPT는 '생생한 감정' 장점 뚜렷

오픈AI와 구글이 하루 차이를 두고 이용자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을 함께 하는 AI 비서를 선보였다. 구글이 공개한 AI 비서는 안드로이드와 iOS가 설치된 모바일 기기에 모두 제공 될 예정이며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한 즉각적이고 맥락화 한 답변을 생성한다. 오픈AI의 AI 비서는 고맥락 대화는 다소 어려우나 대신 인간의 감정을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표현하며 50개 언어에 대응한다는 장점이 있다. 구글과 오픈AI가 13일과 14일(현지시간) 각기 보고 듣고 말하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비서를 공개했다.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연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24'에서 100만 토큰을 적용한 '제미나이 1.5' 시리즈를 선보였다. 제미나이 1.5 프로는 이전 버전 대비 5배 늘어난 토큰을 통해 '문맥 창(Context Window)'을 갖췄다. 문맥창이란 AI 모델이 명령을 처리하는 동안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의 범위와 크기를 뜻한다. 제미나이는 압도적으로 향상된 성능으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들여 처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제미나이를 적용한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로 명명 된 멀티모달 AI 비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사물을 분석하고 음성 명령에 응답하며 한 발 더 나아갔다. 기존 스마트폰 AI 비서가 사용자의 단순한 명령에 응답하고, 일차원적인 조력만을 할 수 있었다면, 구글이 새로 선보인 AI 비서는 이용자의 과거 모습까지도 기억해낸다. 여러 물건이 놓인 책상을 보여준 뒤 무작위 질문을 해 정보값을 과거로 밀어내도, "내 안경의 마지막 위치는 어디야?"라는 질문에 "안경은 0번째 탁자 빨간 사과 옆에 있었다"라고 답해줄 수 있다. 심지어 카메라로 보이는 풍경에 대한 추론까지도 가능하다. 순다르 피차이는 "우리는 오랫동안 일상생활에 정말 도움이 될 범용 AI 비서를 구축하고자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맥락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할 수 있어야 했다"며 "AI 비서를 완성하기 위해 멀티 모달로 설계했고 이번에 이룬 혁신은 사람들의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리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전날인 13일 오픈AI 또한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해진 멀티모달 모델을 선보였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선보인 '챗GPT-4o(ChatGPT-4o)'는 기존 챗GPT-4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이날 스피치에 나선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 GPT-4 터보보다 두 배 더 빠르고 비용은 2분의 1 수준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며 "50개 언어에 대한 챗GPT의 품질과 속도가 향상됐으며 이날부터 개발자들이 새 모델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오픈AI의 API 또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GPT-4o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모델이 텍스트를 통한 대화만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텍스트는 물론 청각, 시각으로도 사물 인식이 가능하며 이를 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날 시연에서 무라티가 "잠을 잘 수 없는 친구를 위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주문하자 AI 모델은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 분위기로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며, 종이에 적힌 수학 문제를 보고 빠르게 풀기도 했다. 시연에서 나타난 GPT-4o의 음성은 사람과 구분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무라티에 따르면 사람의 대화 응답 시간과 비슷한 평균 320밀리초(0.32초) 내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무라티 CTO는 "이번 업데이트 버전은 무료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며 "사용 편의성에 관해 우리가 정말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5 15:26: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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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상호작용하는 시대가 왔다" 구글, I/O 2024 개최

구글이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24'에서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 1.5(Gemini Pro 1.5)'를 공개하며 "AI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현실이 왔다"고 선언했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I/O 2024를 개최하고 제미나이 최신 버전을 소개했다. 매년 5월 이틀간 열리는 I/O는 구글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발표하는 장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초대형 ICT 행사 중 하나다. 이날 구글은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 1.5 프로와 경량 모델인 플래시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1.5 프로는 현 구글 AI 최상위 모델로, 데이터 및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제미나이는 사용자가 "신발이 작아 교환해야겠어"라고 말하면 사용자가 주문했던 쇼핑몰을 찾아 반품 접수를 하고 평소 신던 신발 크기로 교환까지 수행한다. 멀티모달 능력으로 "수영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궁금하다"라는 요청에는 사진을 시간 순으로 배열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대 100만 토큰을 처리할 수 있어 긴 문서, 비디오, 대규모 코드베이스 연산도 소화할 수 있다. 이전 버전은 20만 토큰이 한계였다. 멀티모달 능력을 통해 텍스트뿐 아니라 오디오와 비디오 등 다양한 입력 유형을 지원한다. 더불어 MoE(Mixture-of-Experts) 아키텍처를 사용해 일부 연산 능력만 활성화함으로써 속도와 응답 품질을 향상시키며 연산 과정을 단축시켰다. 그 결과 10만 줄 이상의 개발 코드를 분석하고 각 부분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는 등 고난이도 연산까지 가능해졌다. 제미나이 플래시는 경량화 모델로 반복작업에 최적화 했다. 올 여름 중에는 오픈소스 소형언어모델(SLM) '젬마 2.0'도 출시 될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전 세계 20억 명이 구글 검색, 구글 포토, 구글 워크스페이스,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구글 제품을 통해 제미나이를 경험하고 있다"며 "한 단계 더 진화한 모델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풍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차이는 이번 AI 모델을 이용자 중심 검색 경험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멀티모달 AI 비서로 제미나이 최신 버전으로 구동된다. 아스트라는 사용자가 보고 듣는 바를 그대로 함께 보고 듣는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사물을 분석하고 때와 장소에 맞춰 답변을 생성해 음성 명령에 답한다. 구글은 제미나이 앱과 자사 제품 전반에 아스트라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지만, 카메라 등을 이용하는 만큼 기능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구글은 텍스트를 통해 동영상을 생성하는 비오(Veo), 텍스트로 사진을 생성하는 이마젠(Imagen)의 최신 버전 이마젠 3, AI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리리아(Lyria) 등도 공개했다. 구글 검색 역시 진일보 한다. 구글 검색 책임자인 리즈 리드는 검색 결과 'AI 개요'를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하는 기능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검색 시스템이 다단계 추론을 통해 복잡한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차이는 "우리는 모든 사람이 제미나이를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사람들은 모바일과 안드로이드는 물론 iOS로도 제미나이와 직접 상호작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이날부터 AI 스마트폰 '픽셀8a'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7일부터 일부 국가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픽셀8a는 생성형 AI 기능 구현을 위해 스마트폰의 두뇌인 AP(앱 프로세서)로 구글의 자체 칩인 '텐서 G3'를 탑재했다. 제미나이 또한 탑재 돼 브레인스토밍, 노트 작성, 일정 정리 등 다양한 일상 작업에 도움을 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5 14:31: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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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매각 없다" … 7월 보고서 '지분매각' 제외

정부가 오는 7월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에 제출할 보고서에 네이버의 지분 매각 의사 없음을 분명히 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IT 업계에서는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안이었어도 해외 기업에 대한 지분 조정을 일본 정부가 직접 언급한 만큼 기업 침탈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정부의 개입이 적절하다는 반응이다. 15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가 정부에 "매각 의사가 없다"고 전달했다. 대통령실이 "네이버의 추가 입장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네이버를 전격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한 직후다. 네이버가 매각 의사가 없음을 밝힌 데 따라 오는 7월 1일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해야 하는 행정지도 보고서에는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의 관계사로 일본 소프트뱅크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 회사 A홀딩스 산하 기업이다. 네이버가 개발한 메신저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운영 중인 '야후(YAHOO)'를 서비스한다. 일본 정부의 네이버 지분 매각 압박 논란은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에 대한 행정지도 처분에서 시작됐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11월 있었던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행정지도를 내리며, 소프트뱅크에 네이버의 출자 비율을 낮춰 경영·기술 면에서 의존도를 감소시킬 것을 요구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안이지만, 일본 정부가 직접 해외 기업의 지분 비율을 언급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일본 정부 측에서 구체적으로 국내 기업에 대한 지분 비율을 언급한 사태를 두고 한국과 일본의 입장과 해석은 다르다. 국내에서는 이번 사태를 일본의 데이터 주권 확보와 자국 기업 보호주의, 한국 기술 기업에 대한 침탈 시도로 본다. 라인은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 지자체의 70%가 업무에 이용할 만큼 공공성 높은 인프라로, 경제적 가치가 크다. 또한 무료 메신저 앱으로써 일본 전국민이 사용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본 내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다는 해석이다. 일본 총무성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 현재 라인의 시스템 개발과 운영은 모회사인 네이버가, 업무 감독과 기획은 라인야후가 담당하고 있다. 총무성은 이 과정에서 네이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보안에 허점이 생겼다는 입장이다. 근본적으로 자체 개발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지만 당장 현실화가 어려운 만큼 지분 비율을 조정함으로써 의존도를 낮추려 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적 구속력 없는 권고안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게 아닌가 싶지만, 만약 정부가 좌시하고 있었다면 제2, 제3의 라인 지분 매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5 12:52: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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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라인 지분 매각 반대…고용불안·축적 기술 유출 우려"

네이버 노동조합이 라인야후 사태 후 첫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측의 일본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했다. 네이버는 '일본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라인(LINE)의 개인정보유출 사건 후 일본 정부에 의해 지분 매각 압박을 받고 있다. 네이버 노동조합(공동성명)은 13일 오전 네이버 및 라인 계열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입장문을 배포하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며,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 서버가 제3자로부터 공격받아 라인앱 이용자 정보 등 약 51만9000건이 유출된 것을 빌미로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 라인야후에 64.4%를 출자한 중간 지주회사인 A홀딩스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50%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경영권 확대 의사를 밝혔으며, 일본 총무성은 관련 대응책에 대해 7월 1일까지 구체적인 실천책 제출을 요구했다.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따른 고용 위험과 축적한 기술 유출 등을 이유로 들었다. 네이버 노조 측은 "네이버의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라며 "지난 10일 노조 주최로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참여한 300여명의 직원들 역시 애정을 쏟아 왔던 서비스와 구성원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으로 시작한 라인이 아시아 넘버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국내에 있는 2500여명 라인 계열 직원 외에도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인컴즈 등 수많은 네이버 계열 구성원들의 하나된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동료와 동료들의 노력, 축적된 기술 모두 토사구팽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 구성원들의 걱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입장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노조는 사측에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삼을 것을 요구했다. 한국 정부의 대응도 요구했다. 이들은 "보안 사고의 대책으로 지분을 늘리겠다는 소프트뱅크의 요구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부당하다"라며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기술을 탈취 당하고, 한국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부당한 요구에는 목소리를 내어 달라. 이번 사태에 방관자로 머물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3 16:48: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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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선점 경쟁' 구글 행사 앞두고 오픈AI·애플, 신기술 소식 알려

전세계 최첨단 IT기술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이 '1등 기업'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음성비서 시스템' 기술이 대상이 됐다. 구글이 연례 개발자 회의 I/O를 앞두고 음성비서 시스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업데이트 하자 오픈AI는 연례 개발자 회의 바로 전날인 13일 유튜브를 통해 시연하겠다 알렸다. 애플은 그보다 더 이른 11일 언론을 통해 음성비서 시스템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다. 13일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 선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기업이 자사로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쟁사가 기술 공개 또는 업데이트 일자를 밝히면 전날 발표함으로써 이목을 분산시키려는 작전이다. 구글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 계열사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의 최신정보를 발표하면서 스마트폰에 탑재한 생성형AI의 활용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음성 비서 시스템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구글은 이날 생성형 AI 기능을 다수 채택한 '픽셀 8a'를 선보인다. 출고가는 128GB 모델 기준 499달러(약 68만원), 공식 출시일은 같은달 16일이다. 모든 기능은 구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더욱 진화한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바로 전날인 13일 생성형 AI 음성비서 시연에 나선다. 이날 오전 10시 유튜브 생방송으로 챗GPT와 GPT-4 관련된 업데이트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샘 올트먼 CEO은 "챗g pt-5나 검색엔진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기능"이라며 "나에겐 마법처럼 느껴진다"고 알렸다. 미국 현지 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이번 오픈AI가 공개하는 음성 비서를 영화 '허(HER)'에 비유했다. 애플은 이보다 하루 빠른 11일(현지시각) 다음달 열리는 세계개발자대회(WWDC) 중 기존 음성AI 시리(SIRI)를 대규모 업데이트한다. NYT를 통해 소식을 알린 애플은 이번 시리 업데이트 후 시리는 생성형 AI를 탑재하면서 하나의 질문에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챗GPT 등이 창조적인 작업을 더욱 정교화 하는 것과 달리 일정을 기록하고 문자메시지를 요약하는 등 더욱 스마트폰 이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 앞서 오픈AI와 애플이 언론을 통해 앞다퉈 기술 업데이트 소식을 전한 데에는 최근 AI 기술을 대표로 최첨단 IT 기술을 누가 먼저 선보이느냐에 따라 기업 가치가 변화하는 데에 있다. 오픈AI와 애플이 음성비서 기술에 대해 알린 이유다. 국내 기업 또한 비슷한 전략을 경험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 1월 세계 최초의 인디바이스AI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18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열흘 앞선 8일 중국 기업 오포(OPPO), 10일 아너, 13일 비보 등이 인디바이스AI 스마트폰을 먼저 발표하면서 선두자리를 뺏겼다. 특히 아너는 바이두 클라우드와 함께 개발한 인디바이스AI 스마트폰과 LM(언어모델) '매직(MAGIC)'를 탑재한 매직OS 8.0을 공개하면서 인디바이스AI에 대한 견해를 내비치며 관심을 모았다. 당시 더우 션 바이두 부대표는 매직OS 8.0를 하이브리드 인디바이스AI로 소개하며 완전한 형태의 인디바이스AI의 가능성을 다소 부정적으로 봤다. 그 후 일각에서는 삼성이 '세계최초 인디바이스AI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24를 홍보한 바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제기 됐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최근 구글이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 비서를 고도화 하는 작업을 하는 만큼 오픈AI와 애플이 선제 공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며 "선공개 하는 기업에 먼저 긍정적인 시각과 호감이 생기는 만큼 기업들이 홍보 전략을 '선공개'에 치중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3 16:15: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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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외식업주 자녀 330명에 장학금 20억원 전달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주 자녀 330명에 2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2022년부터 시작한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김봉진 전 의장이 외식업주를 위해 마련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100억원과 매년 회사 측의 기부금을 더해 운용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사랑의열매가 기금 운용을 맡고 사단법인 점프가 장학생 선발 등 장학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금까지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총 949명에게 56억원 규모의 장학금 및 멘토링,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3월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식업주 가정의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중위소득 130% 이하)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모집, 선발했다. 장학금은 배민 입점 업주가 아니어도 부모님(부친 또는 모친)이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는 외식업주 가정의 자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선발된 장학생에게 고등학생은 300만원, 대학생은 400만원의 연간 학업지원금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원을 지원한다. 이 날 장학생 대표로 수여식에 참여한 대학생 송유리 양은 "애쓰시는 부모님을 위해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꿈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준 우아한형제들에 감사하다"면서 "장학금을 활용해 산업인력개발이나 교육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증서를 받은 고등학생 김인찬 군은 "IT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에 받은 장학금을 나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이루고 싶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잘 사용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수여식 현장에서는 장학증서 수여와 함께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참여하는 멘토링 토크콘서트,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등도 마련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한 지원자에게도 소정의 선물과 함께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외식업주 자녀의 학업적 성취와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 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국환 대표는 "배민은 장학금 외에도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취업과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며 "배민과 사장님, 자녀분들 모두 다 같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3 14:18: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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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결식 우려 아동에 '행복얼라이언스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참여

전자랜드가 행복얼라이언스의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 사업에 동참했다고 13일 알렸다. 전자랜드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혜 가정으로 선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과 무주군의 4개 가정에 냉장고와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기증했다. 전자랜드는 2021년부터 4년째 정기적으로 생활 필수 가전을 지원하는 ESG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자랜드를 비롯해 따뜻한동행, 일룸, 이브자리 등 행복얼라이언스의 멤버사 4개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각 기업은 주거 환경의 기본이 되는 도배, 장판 시공부터 아동용 책상, 의자, 침대, 매트리스 등 가구와 이불 세트 등을 지원했다. 한편 전자랜드의 이번 사회 공헌 활동은 전자랜드 홍봉철 회장이 지난 2021년 창단한 지역 연계형 봉사단체인 '코끼리 봉사단' 활동의 하나로 시행됐다. 전자랜드 홍봉철 회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어린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커가는 데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라며, "올해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돼 여름철 선풍기, 제습기 등 냉방 가전을 취약계층에 기증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3 14:14: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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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디지털 기술·데이터 기반으로 공간 일상 변화 선도할 것"

CJ올리브네트웍스가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10일 용산 트윈시티 본사에서 열린 CEO 타운홀 미팅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IT 중심 사업에서 보다 폭넓은 고객가치 창출과 사회적 기여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포함한다. 이 자리에서 유인상 대표이사는 디지털 혁신과 신규 사업 강화를 통한 CJ그룹의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으로의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팩토리, 클라우드, 스마트스페이스 등의 신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디지털 경험을 통한 'ONLYONE 고객가치'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6년까지 매출 1조원과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수익 중심의 경영과 함께 신규 사업 투자 및 M&A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최고 인재 확보와 핵심 기술 역량 강화, 그리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혁신적인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이번 비전 선포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전략의 실행뿐만 아니라, CJ그룹의 미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포부의 표현으로, 시장과 고객, 기술의 변화를 민첩하게 파악하여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3 13:32: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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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 "무엇을 선택하든 불리하다"

라인야후를 둘러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경영권 문제에 정부가 직접적 개입을 선언했다. 현재 네이버는 지분 전체 매각과 일부 매각, 매각 없는 '버티기' 등 세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12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사실상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을 요구 받은 네이버가 선택의 기로에 선 가운데 여러 방안 모두 네이버 측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카카오톡'으로 '라인'을 서비스하는 라인야후는 A홀딩스의 자회사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 설립했다. A홀딩스가 네이버가 개발한 메신저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운영 중인 '야후(YAHOO)'를 서비스 하는 형태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달 지난 17일 메신저 앱(APP) 라인(LINE)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라인야후에 두 번째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네이버 지분 매각 논란이 시작됐다. 총무성은 네이버의 지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고 자국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지분 추가 확보를 요구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뒤늦게 공식 입장문을 내고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라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진퇴양난에 빠진 가운데 네이버 사정을 잘 하는 IT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분 일부 매각을 고려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A홀딩스가 보유 중인 라인야후의 지분은 64.5%로, 이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보유 중이다. 라인야후의 시가총액은 약 25조원으로,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라인야후의 지분 가치는 약 30% 수준으로 추정된다. 즉 네이버 지분은 최소 9조원에서 최대 13조원으로 추정 되는데,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최소 금액 또한 10조원 이상 지분가치를 가진다. 소프트뱅크가 한 번에 모두 사들이기에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 집단에서 나오는 예상은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한 제 2주주다. 사업적 관계는 유지하며 조 단위 현금을 확보해 자사주 배당은 물론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연구개발에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라인을 중심으로 펼치는 네이버 웹툰 사업 등에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일본내 네이버 웹툰사업을 전개하는 일본 라인망가 운영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데, 네이버 지분 71.2%와 라인야후 지분 28.7%로 이뤄져있다. 라인야후에서 확보한 지분을 통해 추가 매출이 나는 만큼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다. 지분을 아예 매각하지 않을 경우 지분 인수를 선언한 소프트뱅크와의 관계나 일본 내 사업에서 부침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9일 소프트뱅크의 결산 설명회에서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라인야후 자본 변경안을 두고 네이버와 논의하고 있다. 7월 초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목표"라며 매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사태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2021년 일본 내 이용자 42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 된 페이스북 사태 당시 일본은 메타(당시 페이스북)에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하는 데서 그쳤다. 이번 사태가 차별, 또는 데이터 주권 문제로까지 비화된 데에는 이런 전례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분 통매각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라면서도 "일부 매각에서 매각 지분 수준과 경영권에 대한 문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자본 관계 재설정을 포함한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매각이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정부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떤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개입시 일본 정부가 한 발 물러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 할 측면도 있다고 본다"며 "즉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2 14:31: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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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업주 대상 '가성비 메뉴' 맞춤 지원

배달의민족(배민)이 소비자 트렌드로 떠오른 가성비 메뉴 개념을 정리하고 개발 방법을 전수하는 '돈 버는 가성비 메뉴' 캠페인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고물가 현상 속에서 하나의 소비 문화로 자리한 가성비를 외식업에도 적용하고자 마련했다. 가성비 메뉴가 생소한 요식업 업주들의 이해를 돕는 것부터 직접 가게에 적용할 수 있는 메뉴 개발 등을 통해 효율 경영을 돕는다. 배민은 '합리적인 가격의 가벼운 한 끼'를 가성비 메뉴 콘셉트로 잡았다. 각 상황에 맞게 메뉴를 구상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가성비 메뉴를 4가지로 세분화했다. ▲배부른 가성비(가격 대비 양이 푸짐) ▲건강한 가성비(가볍고 건강한 메뉴) ▲1인 가성비(시그니처 메뉴 1인 맞춤 구성) ▲시간 한정 가성비 등이다. 메뉴 소개와 성공 사례, 노하우 등은 배민외식업광장 사이트에 '이달의기획' 시리즈로 제작된다. 가성비 메뉴로 인기를 얻은 업체 대표들의 인터뷰를 다루고 외식업 전문가들의 조언도 전해준다. 이를 모두 읽으면 참여 가능한 상품 증정 퀴즈 이벤트도 연다. 배민과 함께 상권 및 고객 맞춤 가성비 메뉴를 만들 컨설팅 참가자 15명도 모집한다. 배민이 7주 동안 가게의 메뉴 분석 및 진단, 메뉴 개발, 판매까지 밀착해 경영 효율화를 돕는다. 배달의민족 이용 업주라면 오는 23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월 발표한 '지속가능경영 커밋먼트'의 일환으로 외식업주 경영효율화를 돕는 외식업자문단과 함께 진행하는 첫 활동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5-12 13:44:2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