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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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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찾는 AI 추천 도입하자 독자, '진짜' 내 취향 골랐다

네이버웹툰이 10일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추천 기술 'AI 큐레이터'가 작품 소비 다양성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이건웅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 AI 큐레이터는 웹툰·웹소설 콘텐츠 추천에 특화된 기술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 앱 진입 시 나타나는 작품 노출 순서 기본값을 '인기순' 정렬에서 'AI 큐레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알아서 딱!' 정렬로 바꿨다. 해당 기능은 대중적 인기와 상관없이 이용자 취향과 선호를 고려해 AI가 추천하는 작품을 우선 노출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 추천 방식이 네이버웹툰 플랫폼 내 소비 다양성을 높여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알아서 딱!'으로 작품이 추천될 경우 다양한 기준에서 '시장 집중도(HHI)'가 감소했는데 HHI는 시장쏠림 현상에 관한 지수다. 낮을 수록 시장 쏠림이 덜하다는 의미다. . 콘텐츠 클릭 수 HHI는 21.9% 줄었으며 열람 수 HHI는 12.2% 감소했다. 결제 수 HHI도 23.4% 감소, 노출 대비 클릭률 HHI는 23.6% 줄었다. 네이버웹툰 전체 작품별 열람 수 기준 HHI도 2020년 1분기 대비 지난 3분기에 약 50.3% 줄었다. AI 추천을 포함한 다양성 확보 노력이 실제로 효과를 거뒀다는 뜻이다. 또 '알아서 딱!'으로 작품을 추천한 경우 '인기순' 정렬 대비 평균 클릭 수가 59.5% 높았다. 열람 수와 결제 수도 각각 67.5%, 62.7% 높게 나타났다. 작품 노출 대비 클릭률도 68.6%, 노출 대비 열람률은 89.4%, 노출 대비 결제율은 83.3% 올랐다. '알아서 딱!' 추천 작품이 실제 열람과 결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더 높다는 뜻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10 12:01: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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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결식 우려 아동에 '배민방학도시락' 식사 지원

우아한형제들이 이달 31일까지 결식 우려 아동 1000명에 식사를 지원하는 '배민방학도시락' 집중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민은 1월 6일부터 2월 26일까지 총 8주 동안 전국 8개 지역의 결식우려 아동 1000명에게 매주 도시락 한 끼와 식사권 3매 등 총 3만 2000끼니의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후원자들의 후원금은 전액 도시락 제작에 쓰고, 배민은 배민 식사권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기간 동안 결식우려 아동의 식사를 챙기고 안전을 살피는 배민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으로 2020년 시작해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여름까지 총 8번의 방학 동안 8개 지역 358개 학교 5183명 아이들에게 11만 7554끼니를 지원했다. 누적 후원자 수도 1만 2373명에 이른다. 이번 겨울방학 9회차 사업으로 누적 지원 규모는 15만 끼니에 육박하게 된다. 단순한 식사 지원에서 나아가 아이들의 환경을 가장 잘 아는 학교 선생님이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 도시락을 전달하며 방학 기간 동안 건강히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확인하는 돌봄 역할도 한다. 또 배민 식사권으로 정해진 배급 메뉴가 아닌, 또래 사이에서 유행하는 메뉴 등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먹거리 선택권도 챙긴다. 방학 기간 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식사 외의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배민방학도시락 겨울방학편 후원 참여는 '배민방학도시락 홈페이지' '배민 앱' 'KB증권 앱'의 모금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10 11:55: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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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수상

이노그리드가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유연근무, 일·육아 병행에 대한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모범적인 기업을 선정, 지원하는 정책이다. 기존 '근무혁신 우수기업'의 선정 대상과 혜택을 확대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정부 부처와 경제단체가 합동으로 선정한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유연 근무, 근로 시간, 휴가 사용, 일·육아 병행, 기타 일하는 방식·문화 등을 정량적·정성적 지표로 평가한다. 이노그리드는 ▲유연근무제 ▲연차, 반차, 반반차 등의 자유로운 연차 사용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이노패밀리데이(분기별 2회 조기퇴근) ▲사내 캠페인을 통한 일하는 방식 및 문화 개선 등 일과 개인의 생활의 균형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 임직원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고, 높은 연차휴가 사용률, 연차의 분할 사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이노그리드는 2022년에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과 '서울형 강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이번에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직원 한 명 한 명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조직문화를 개선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일과 생활 간의 균형 잡힌 일상을 누리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위해 조직문화를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09 09:03: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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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드라이브 건 오픈AI, 막대한 적자 해결은 '요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선보이며 전세계를 발칵 뒤집은 오픈AI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오픈AI가 자사 생성형 AI 챗GPT에 기존 가격 대비 10배 비싼 챗GPT Pro 옵션을 선보였다. 지난 9월 공개한 새로운 LLM 'o1' 정식 버전 서비스도 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멤버십은 월 200달러(약 28만5000원)로, 추론모델인 챗GPT-4o의 확장버전인 o1 pro 옵션 및 기존 모든 모델 접근 옵션을 제공한다. 지난 9월 Pro o1 미리보기 모델을 선보인 당시 오픈AI는 해당 버전이 수학 및 코딩 문제에 대해 더욱 빠른 속도로 정확히 해결할 수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오픈AI는 "미국 주요 기관의 의학 연구자 10명에게 챗GPT Pro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Pro 보조금을 타 지역과 연구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Pro는 추후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할 것이며 더욱 많은 컴퓨팅 작업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날 프리뷰 모델로 제공해온 o1 또한 정식으로 출시하고 챗GPT 플러스와 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식 모델은 이미지 업로드를 통한 분석과 설명 기능이 있으며 브리뷰 모델 대비 주요 환각현상 등이 3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고가의 멤버십 출시를 두고 업계에서는 오픈AI의 수익화 작업이 닻을 올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픈AI의 수익화와 관련된 움직임은 지난해 샘 알트먼 CEO 축출 사건 이전부터 있었다. 11월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수석과학자가 주도한 샘 알트먼 축출 당시 두 사람 간 오픈AI 수익화 작업에 대한 이견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당초 오픈AI가 비영리법인으로 출발한 만큼 계속해서 비영리 법인으로 존속하며 AI로 인한 위험성에 관한 연구에 더 큰 자금을 배당하기를 요구했다. 알트먼 CEO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은 물론 수익화에 더욱 큰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5일만에 알트먼 CEO가 복귀하고 수츠케버 수석과학자가 오픈AI를 떠나며 오픈AI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착수했다. 지난 3월 오픈AI는 멤버십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달 영리법인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우리는 비영리재단으로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보다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상태"라며 "영리기업으로의 전환은 자금 조달을 위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픈AI의 적자 규모는 알려진 바는 없으나 천문학적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IT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10월 현재(Pro 멤버십이 없을 때) 오픈AI의 적자는 2029년까지 계속 될 전망으로 2029년에는 누적 적자가 1000억 달러(135조원)에 달할 예정이다.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나더라도 매출과 동시에 비용 폭이 커지기 때문에 적자 폭은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오픈AI의 예상 적자는 50억 달러(7조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막대한 적자에는 현 AI기술이 어쩔 수 없이 막대한 전력을 소모 한다는 점이 1차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온라인 검색 한 번에 평균 0.3Wh(와트시) 전력이 사용되는데 반해 챗GPT 같은 생성형 AI 모델은 검색당 10배 수준인 2.9Wh가 필요하다. 이는 AI 개발·학습과 IDC의 냉각을 위한 추가 전력 소모 등을 계산하지 않았을 때 단순히 질문만으로 소모하는 전력을 계산한 바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오픈AI가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으나 예상한 것 보다 막대한 수준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AI 개발 및 학습을 위한 개발 비용에 더해 서비스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 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우리가 추정하는 수준을 뛰어넘을 수도 있어 수익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08 14:37: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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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WS에 엔비디아 NIM 제공 확대

엔비디아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 AI 서비스 전반에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생성형 AI 모델의 효율적 확장과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한 고성능 추론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AWS는 6일(현지시간) 리인벤트 콘퍼런스에서 주요 AWS AI 서비스에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의 추론 속도가 빨라지고 지연 시간이 줄어든다. NIM 마이크로서비스는 AWS 마켓플레이스, 아마존 베드록,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에서 제공된다. 개발자들은 이를 통해 엔비디아 최적화 추론 모델을 쉽게 배포할 수 있다. NIM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에 포함되며, 트리톤 추론 서버, 텐서RT, 파이토치 등을 기반으로 한다. 오픈소스 모델과 엔비디아 파운데이션 모델, 맞춤형 모델을 지원한다. NIM은 EC2, EKS, 세이지메이커를 통해 배포할 수 있으며, AWS의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인스턴스에 최적화됐다. AWS에서 사용 가능한 NIM 모델은 ▲네모트론-4 ▲라마 3.1 8B/70B ▲믹스트랄 8x7B 등이다. 소프트서브는 AWS에서 NIM 기반 AI 솔루션 6종을 개발해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 중이며, 이를 통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 속도가 개선되고 비용이 절감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08 14:15:2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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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기술·현장·글로벌' SK그룹 2025년 임원인사·조직개편 마무리

SK그룹이 '기술·현장·글로벌'을 키워드로 2025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새 대통령의 임기를 맞이하는 북미의 복잡한 정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SK아메리카스 등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있었다. SK그룹이 5일 오전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협의했다. 이번 SK그룹 인사는 '기술 현장 글로벌'을 키워드로 비즈니스 핵심 경쟁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임원 75명을 신규 선임했으며 이중 3분의 2는 사업, R&D, 생산 등 현장 및 기술 분야에 특화된 인물들이다. 신규 CEO 인사를 단행한 계열사는 ▲SK디스커버리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온 등이다. 각 계열사들은 이번 인사로 맞이한 조직변화를 통해 △기술·현장 출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 △AI/DT(Digital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에 역량 결집 △지경학 이슈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인물 발굴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에 나설 예정이다.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에는 손현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손현우 사장은 경영전략 설계와 재무 전문성을 갖춘 인재다. SK하이닉스는 안현 N-S 커미티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개발총괄(CDO)를 맡는다. 현재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통한 마켓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D램·낸드 기술력 또한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연구기관에서 기후변화, 신재생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 김필석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 영입했다. 김필석 CTO는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에너지부의 50여 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SK온은 SK하이닉스의 인재들을 영입하며 계열사 전반의 체질변화를 꾀한다. SK온은 가장 먼저 신창호 SK PM 부문장을 신설한 운영총괄 임원으로 선임했다. 신 총괄은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실행력을 높이고 전략·재무·구매·기획 조직간 협업 강화로 배터리 밸류 체인 최적화를 도모한다. 또 SK하이닉스 출신 이석희 CEO에 이어, 이번에 피승호 SK실트론 제조·개발본부장을 제조총괄로 선임했다. 피승호 총괄은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R&D 실장 등을 담당하며 해외에 의존하던 기능성 웨이퍼의 자체 개발을 주도해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SK실트론과 SK C&C 등에도 SK하이닉스 출신 임원들을 전환 배치하며 '혁신 DNA'를 이식한다.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출 됨에 따라 셈이 복잡해진 북미 이슈를 위한 인재 영입도 있었다. 올 상반기 SK그룹의 북미 대외 업무 컨트롤타워로 신설된 SK아메리카스는 지정학 이슈에 빠른 대응을 위해 대관 총괄에 폴 딜레이니(Paul Delaney) 부사장을 선임했다. 폴 딜레이니 부사장은 美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美 상원 재무위원회 국제무역고문 등을 역임하다 지난 7월 SK아메리카스에 합류했으며 이번 인사에서 그룹 미주 GR(Government Relations)을 총괄하도록 역할을 확대하게 되었다. SK그룹은 그룹 전반의 AI/DT 가속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전략/Global위원회 산하에 있는 AI/DT TF를 확대 운영한다.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맡고 있는 AI TF는 AI 추진단으로 확대하며, 윤풍영 SK㈜ C&C CEO가 맡고 있는 기존 DT TF와 별개로 DT 추진팀도 신설한다. AI 역량 결집을 위해 SK텔레콤은 AI R&D센터를 신설하고 SK하이닉스 등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 SK㈜는 CEO 직속으로 'AI혁신담당' 조직을 신설해 성장 사업 발굴에 나선다. SK는 11월 'SK AI서밋'에서 관련 생태계 확장 및 반도체/바이오 등 제반 사업을 아우르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술왛痔●글로벌 중심 인사로 사업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하는 한편, 연중 한발 앞선 수시 인사를 통해 빠른 조직 안정과 실행 중심의 기업문화 정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일부 계열사들은 이미 수시 인사를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10월 이공계 출신 기술왛痔洋32CEO 3인을 선임했으며, SK스퀘어는 7월, SK에코플랜트는 5월 CEO 인사로 조직의 조기 안정에 나선 바 있다.

2024-12-05 13:39: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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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마케팅 컨퍼런스 CIS 2024 참가

CJ올리브네트웍스가 5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한 'CIS 2024(Convergence Insight Summit 2024)' 컨퍼런스에 참가해 AI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CIS 2024는 AI와 IT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융합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IT·재무·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글로벌 마케팅 자동화 및 개인화 솔루션 플랫폼 브레이즈(Braze)와 이번 컨퍼런스에 함께 참여하여 세션 발표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와 고객 인게이지먼트 전략의 융합'을 주제로 ▲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 ▲고객 참여와 마케팅 성과 개선을 위한 솔루션 제시 ▲제한된 리소스 상황에서의 최적화 방안 등 현업에서 브레이즈를 활용한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세션을 통해 효과적인 데이터 솔루션 활용을 위한 AI기술과 데이터 사용법에 대해 소개하며, 고객별 맞춤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의 브랜드 여정을 강화하는 AI 활용 전략도 제안한다. 또 브레이즈와 공동으로 부스도 운영하며 참가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브레이즈 주요 기능 시연과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문의를 받을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마케팅솔루션 담당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다양한 고객사들과 협업하며 얻은 디지털 경험에 대해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AI 기반의 마케팅 솔루션의 역할이 커지면서 앞으로도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05 10:48: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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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초거대 AI 기반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N클루' 출시

네이버클라우드가 5일 자사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고객분석·마케팅 지원 상품 'N클루(NCLUE)'를 출시했다. N클루는 네이버의 수천만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선보인 상품이다. 기업들이 자사 데이터를 N클루 모델에 입력하면 고유한 N클루 피처가 생성된다. 이렇게 생성된 피처를 활용해 자사 고객 행동 예측, 프로파일링이 가능하고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기업들이 입력한 데이터가 재학습되거나 타사와 공유되지 않기에 개인정보 이슈 없이 안전하게 타깃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N클루는 출시 전부터 LG전자 스마트홈 특화 사용자 행동 모델과 융합하는 기술 연구를 통해 효과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LG전자는 스마트홈 행동을 네이버에서의 검색 등의 행동이 학습된 N클루 모델과 융합해 기존 고객 프로파일링을 확장하고 행동 예측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러한 결과는 네이버 외에도 메타, 구글 등의 타겟 마케팅에 적용, 최대 2.5배에 달하는 광고 클릭 성과(CTR)를 얻었다. 양사는 제품 마케팅, 콘텐츠와 광고 추천 서비스 등에 엔클루 확대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온·오프라인에서 축적한 고객 데이터를 N클루에 적용하면 보다 정교한 고객 행동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N클루가 고객 분석과 광고 타겟팅 분야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만간 N클루 서비스 내에 네이버 디스플레이 광고를 연동해 기업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05 10:22: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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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반도체' 美암바렐라와 협력해 자동차 안전 기술 강화

LG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Ambarella)와 협력, 차량 안전 기술을 업그레이드 한다. LG전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첨단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Driver Monitoring System)'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암바렐라의 차량용 반도체 '엣지 AI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에 담아낸 솔루션이다. LG전자는 고해상도 영상 처리에 특히 강점이 있는 암바렐라 시스템온칩에 고성능 DMS 솔루션을 탑재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LG전자와 암바렐라는 '안전을 위한 기술 구현'이라는 공통의 지향점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솔루션을 선보인다. 해당 솔루션은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차량 내부를 감지?분석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머리 움직임을 세밀하게 감지해 분석한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캐빈 센싱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한 극한상황의 주행 테스트 등을 통해 차세대 인캐빈 센싱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완성차 업체들에게 자동차 안전평가(NCAP)와 같은 강화된 안전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 분야 협력을 지속해 간다는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05 10:21: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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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츠파츠 임선옥 대표, '제17회 코리아패션대상' 대통령표창 수상

제로웨이스트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파츠파츠(PARTsPARTs) 임선옥 대표가 대통령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협회는 4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제17회 코리아패션대상'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패션대상은 패션인과 봉제인 등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시상을 진행하는 행사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임 대표는 대한민국 1세대 디자이너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떨치다 2010년 제로웨이스트 파츠파츠 브랜드를 설립하고 활약하고 있다. 직접 개발한 재료 순환경제를 만드는 디자인시스템은 지속가능 패션브랜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임 대표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오고 있다. 임 대표의 브랜드 파츠파츠는 단 하나의 소재로 옷을 만들고 컬렉션을 구성하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다. 뉴 네오프렌(New Neoprene)이라는 단일 소재를 통해 무봉제(Semless) 접착 방식으로 의류 생산하고, 제작 과정에서 버려진 패턴(PARTs) 조각을 창의적으로 재사용하고 있다. 전과정에서 최소한의 의류 폐기물만을 내기 위해 노력하면서 제로 웨이스트 대표 브랜드로 널리 알려졌다. 2013년 미국 CNN은 이러한 파츠파츠만의 친환경 생산 방식과 디자인을 높이 평가하며, 그해 '한국에서 가장 핫한 패션브랜드 TOP10'으로 파츠파츠를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제로웨이스트 랩(ZERO WASTE LAB)을 설립, 패션전문가, 패션학과 전공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은 물론 지속가능패션의 실천과 실험 현장을 운영 중이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연세대 의류환경학과, 삼성디자인 SADI 등 국내 대학과 패션기업은 물론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대학교, 상하이 건교대학교 등 해외 패션관련 유수의 대학에서 파츠파츠를 방문해 지속가능패션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생산 공정을 경험하기 위해 매년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네오프렌은 어떻게 지속가능한 패션인가'를 주제로 과거의 경험에 비춰 현재와 미래를 재해석한 '네오프렌 100년 스토리'라는 컨셉의 패션쇼를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대한민국 패션대상은 ▲패션·봉제산업 유공자를 포상하는 '코리아패션대상'과 ▲'패션봉제산업인상' 그리고 ▲신진 디자이너를 시상하는 'K패션오디션(대한민국 패션대전)' 3개 행사로 나뉘어 열린다.

2024-12-05 10:08: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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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에도 카톡은 정상" 네이버·카카오, 비상대응 체제 빛나

45년 만에 선포된 6시간의 비상계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대표 포털인 네이버와 메신저 카카오톡이 정상 서비스 상태를 유지했다. 이는 양사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보고 체계와 긴급 연락망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4일자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전국민적 연락망으로 활용되는 카카오톡과 네이버 포털 서비스는 비상계엄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었다. 두 포털 서비스는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인 오전 9시경, 이용자가 몰리면서 약 10분간 트래픽 급증으로 일부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으나 신속히 복구됐다. 카카오톡은 별다른 서비스 장애 없이 운영됐다. 이러한 빠른 정상화는 양사의 데이터 다중화 및 분산 시스템과 비상 대응 체계로 가능했다. 네이버는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업무 연속성 계획)를 통해 긴급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BCP는 각종 재해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대응 절차를 매뉴얼화한 체계다. 네이버 관계자는 "3일 트래픽 폭증 당시 검색과 뉴스 서비스는 문제없이 제공됐으며, 댓글 서비스는 잠시 비상 모드로 제한되었다"며 "보고 체계와 긴급 연락망을 기반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판교 SK C&C IDC에서 약 2만 2000대의 서버를 운영하며, 7단계에 걸친 서비스 및 인프라 이중화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IDC(Internet Data Center)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트래픽을 제한하고, 자동 또는 수동으로 다른 IDC로 트래픽을 우회해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한다. 네이버는 이러한 이중화 현황을 연 2회 이상 점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IDC 이중화를 위해 여러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분산 배치하고, GSLB(Global Server Load Balancing)를 활용해 트래픽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문제 발생 시 자동으로 해당 IDC를 차단하고 다른 IDC로 트래픽을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비상계엄 직후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경영활동 영향을 점검했다. 전국민이 카카오톡을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특히 비상 상황에서는 트래픽이 폭증하는 만큼 심각한 사태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카카오톡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498만 2002명에 달한다. 카카오 측은 "과거 2016년 9월 경주에서 일어난 리히터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던 때, 서버로 연결을 맺으려는 트래픽이 평소 대비 40~50배까지 올랐으며 카카오톡 정상까지는 2시간 이상이 걸렸다"며 "당시 경험을 토대로 비상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사용자가 앱을 직접 실행한 상황인 FG(Foreground)와 백그라운드에서 서버로 연결하는 상황 BG(Background)으로 나눠 FG를 우선 처리해야 할 트래픽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2017년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5 지진 당시 서버 시스템은 즉각 비상 상황 모드로 전환, 자동으로 FG 트래픽을 먼저 처리하는 방식으로 트래픽을 교정,, 1분 만에 정상 속도를 되찾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04 15:01: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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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클라우드 대외사업 본격 확대

CJ올리브네트웍스가 네이버클라우드 및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주요 클라우드 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AWS 데브옵스 컨설팅 컴피턴시(DevOps Consulting Competency)를 신규 취득했다. 이 인증은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 주기를 최적화하여 고객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받은 기업에 부여된다. 또 네이버클라우드 전문가 인증인 서버리스 마스터(Serverless Master)와 서포트 마스터(Support Master)를 취득하며 경쟁력 있는 MSP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강화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계열사 대상의 SI 및 인프라 운영 경험을 토대로 AWS와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술력을 결합, MSP와 SaaS 분야 대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자체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통해 그룹사뿐만 아니라 GS칼텍스 등 다양한 외부 고객에게도 효율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AWS 데브옵스 인증 및 네이버클라우드 전문가 확보를 기반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플랫폼, 온라인몰, 빅데이터, DW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이 높은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4년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SaaS 포탈 'FinOps 포탈'과 관련 SaaS 서비스 8종은 내년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마이그레이션 및 모더나이제이션 컴피턴시(Migration & Modernization Competency) 등 추가 인증 취득과 대외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통해 대표 MSP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04 08:43: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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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中 수출 통제가 중국 기술 자립 부른다

미·중 수출 통제 조치가 계속 강화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지형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미국은 2일(현지시간) 대(對)중국 반도체 관련 품목의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주요 반도체 제조 장비를 포함하며, 국내 기업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약화에 한몫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육성 지원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중국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과 반도체 시장 지형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3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중국의 AI 군사활용 등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기술을 이용한 반도체 기업의 HBM과 제조 장비에 대한 중국 내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 통제 보완 규정을 발표했다. BIS가 발표한 새로운 규정은 다섯가지로 요약된다. ▲24종 반도체 제조 장비 및 3종 반도체 개발 및 생산 소프트웨어 도구 수출 통제 ▲HBM에 관한 새로운 규제 ▲준수 및 이전 문제에 관한 레드 플래그 경고(Red Flag Guidance, 강화된 사전 경고 시스템) 도입 ▲NTT리스트 에 140개 신규 목록 및 14개 항목 수정 ▲기존 규제 강화를 위한 일부 내용 수정 등이다. BIS는 "응용기술은 첨단 군사 및 정보 기술을 활용가능하게 하고, 비전문가가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하는 진입 장벽을 낮추며 강력한 공격형 사이버 작전을 지원하거나 인권 유린을 저지르는데 사용되는 대규모 감시를 도울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HBM 전체 시장의 9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한 만큼 우리 기업에 대한 타격 우려가 컸으나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즉각 참고자료를 내고 부인했다. 산자부는 "이번 조치는 미국이 국가 안보적 관점에서 독자적으로 시행하는 조치로, 한미 동맹과 우리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며 "기업의 수출 애로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 모색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알렸다. HBM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서로 다른 상황을 맞이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 사업의 2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아직 고부가가치 상품인 HBM3E의 매출 비중이 10%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HBM2와 HBM2E 매출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HBM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 중인 SK하이닉스는 생산하는 HBM 제품 전체를 엔비디아에 납품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제재 조치에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이번 수출 통제 조치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시장 상황에 대한 민첩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우리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중국 내 반도체 기업의 성장과 자립을 가속화 한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 중국이 HBM3를 내놓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보고, 이번 조치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 자립을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이번 반도체 제재는 중국의 반도체 수준이 격상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HBM을 분석, 분해해 자체 개발하려고 하는 시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D램 1위 기업인 CXMT(창신메모리)가 이미 2세대 HBM라인을 구축하고 양산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DDR4를 저가로 공급하며 전체 D램 가격을 흔들어 놓은 상황에서 고급형 시장까지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반도체 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024-12-03 16:06:3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