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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30대 여성 고용률 역대 최고치 기록에도…"해외 비하면 낮은 편"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외국과 비교해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출산 후에도 일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은 59.2%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로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30대 여성 고용률이 높아지는 데는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완화하고 만혼 추세가 강화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혼인을 늦추거나 하지 않는 30대 여성이 많아지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는 정책들이 계속 투입되며 30대 여성 고용률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최근 30대 여성은 기혼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률이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연령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견주면, 30대 여성 고용률은 아직까지 낮은 편이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어려운 탓이다. 실제 한국 여성 고용률 그래프를 그리면 다른 연령대와 견줘 30대만 푹 꺼지는 'M자 커브' 형태가 나타난다. 이 형태가 나타나는 곳은 고용률 70%를 넘는 OECD 국가 중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다. 전체 여성 고용률 수치도 낮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 여성의 고용률은 54.9%로 노르웨이(73.4%), 스웨덴(73.2%), 독일(69.5%), 영국(67.8%), 일본(63.6%)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고용률과의 격차도 20.8%포인트로 노르웨이(3.7%), 스웨덴(3.4%)의 5∼6배였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정부가 계속해서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는 정책을 펴면 여성의 고용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08-26 16:42:4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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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與의원 오찬…"입법 과제 최선 다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운명체'인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입법 과제에 함께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으며, 당과 공동운명체가 돼 운영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는 입법 과제가 많아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주셔야 정부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 회동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대선 때 약속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다행히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금까지는 대체로 대통령과 정부가 노력하면 되는 일들이었지만 앞으로는 입법 과제가 많아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주셔야 정부도 잘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당도 힘들더라고도 야당과의 소통·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지역이나 이념과 같은 분열의 의미로 지지를 받으려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게 하는 게 정치인양 여기는 인식이 지금도 남아있다"며 "그러나 통합의 정치, 정책과 가치로 평가받는 좋은 정치만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좋은 정책이 국민의 삶을 바꿀 뿐 아니라 국민을 통합시킬 수도 있다. 민주당이 더 유능한 정책정당이 되어 정부 정책을 이끌어주시고 뒷받침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당이 위기였을 때 좋은 분들 영입과 온라인 권리당원 입당이 당을 혁신하고 살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이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당원이 주인이라고 느낄 수 있는 정당으로 계속 발전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문 대통령님은 절실·성실·진실이라는 '3실'로 대통령이 되셨는데, 이제는 국민·역사·미래와 소통하는 '3소' 대통령님이 되셨다"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우원식 원내대표는 춘추시대 역사책 국어(國語) 오어편(吳語篇)에 나오는 글귀인 '무감어수 감어인'(無鑑於水 鑑於人·물에 자신을 비추지 말고 사람에 비추라)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개혁·입법·예산이 그저 형식적인 게 아니라 사람에게 다가가고 사람의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그래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예산과 입법이 되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하겠다"며 "당·정·청이 일치단결하고 서로 믿고 의지를 하나로 모은다면 국회 사정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북한의 도발을 의식한 듯 "오늘 군사훈련 중이고, 안보상황도 엄중해 축배를 들거나 흥을 돋울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함께 마음을 나누고 동지애를 확인하고 국정 성공을 위해 함께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7-08-26 15:51:1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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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미사일 발사에 NSC 상임위 소집…"UFG 훈련 더욱 철저히"

청와대는 26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이번 NSC 상임위는 오전 8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 후 즉시 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했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임위는 북한의 발사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며 "또 현재 진행 중인 UFG(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더욱 철저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는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비서실장,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제1차장 등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 여부와 발사 배경, 북한군 동향에 대한 분석 및 우리 군의 대응태세 점검 등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기간 도발한 북한의 의도에 대한 분석도 함께 논의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9분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비행 거리는 250㎞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달 28일 ICBM(대륙간탄도탄)급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2017-08-26 11:55: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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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첼, 초음파 기반 안심귀가용 비상버튼 '터치소리' 출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이노첼은 최근 초음파기반의 안심귀가용 비상버튼 터치소리(Touch Sori)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터치소리는 휴대폰 액세서리인 핑거링에 비상버튼을 내장한 제품이다. 위급상황 발생시 버튼을 누르면 지정한 연락처로 위급메시지, 위치정보, 현장상황 녹음파일 등을 전송한다. 이노첼은 초소형 초음파 통신 모듈을 자체 개발해 터치소리에 적용했다. 때문에 기존의 블루투스나 NFC통신을 하는 제품들이 사용하는 일체의 통신 설정(페어링)이 필요 없다. 약 3년간 배터리 교체나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 터치소리는 스마트폰에 버튼을 붙이고 앱스토어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정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화면이 꺼져있는 상태나 잠금화면 상태에서도 동작이 가능해 위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터치소리의 비상버튼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아이폰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비상버튼 이외에도 통화를 종료한 상대방에게 간편하게 위치정보, 개인명함, 이미지 등을 전송할 수 있는 콜플러스 서비스와 사진에 음성을 담아 송부하는 영상메시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노첼 측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 예방에 효과가 클 것"이라며 "독거노인이나 보호가 필요한 사람의 안부확인 서비스용으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첼은 향후 터치소리 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기존의 다양한 앱과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7-08-25 17:56:3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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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통신비 인하 칼 빼든 방통위, 내년 상반기 '분리공시제' 도입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개정해 '분리공시제'를 도입하고 로밍 요금제 개편 등을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며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분리공시제는 공시지원금(보조금) 가운데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지원금을 따로 공시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유통구조 투명화를 통한 단말기 출고가 인하 효과를 노리겠다는 취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단말기유통구조 개선 등 대책 마련안'을 보고했다. 방통위는 단통법에 3년 한시 규정으로 포함됐던 이동통신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내달 말을 끝으로 일몰하는 것을 계기로 이러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단통법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시 시장 혼탁이 생길 것으로 보고 부당한 지원금 차별 행위 등 위법행위 발생에 대비해 10월 한 달간 전국상황반을 설치해 모니터링 강화와 핫라인 등을 운영한다. 상황반 운영 기간은 10월 한 달로 예상됐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 시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통사나 대규모 유통업자가 조사에 대해 거부·방해 시 위반 횟수와 상관없이 5000만원을 일괄 부과하도록 과태료를 강화하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상한제 폐지 이후 공시지원금 변동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현재 7일인 공시주기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내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분리공시제 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관련 의원입법 법안들을 활용해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정기국회부터 법제화에 나서 내년 상반기 개정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조사가 공시지원금을 최소화하고 유통망 장려금을 확대하면 출고가 인하 대신 불법지원금만 높아질 우려가 있으므로 분리공시제 도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장려금과 지원금 지급 규모에 대한 모니터링 및 조사·제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24시간 단위로만 이용 가능하던 정액형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로밍 마지막날 12시간 단위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해외 데이터 로밍 서비스 요금 개선을 추진한다. 이통3사는 올해 11월말까지 전산개발을 완료하고 12월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7-08-25 17:48:13 김나인 기자
"5G 협력 강화"…노키아 수장, 국내 이통사 만나 기술 협력 논의

글로벌 제조사 노키아가 국내 이동통신 업계와 미팅을 갖고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협력을 강화했다. 25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과 라지브 수리 노키아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갖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KT-노키아 최고경영자 미팅에서 양사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이 시작되는 평창 5G 시범 서비스의 핵심기술과 5G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새로운 5G 기술 개발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그간 준비해온 양사의 5G 상용화 계획을 공유했다. 또 양사는 차세대 무선접속 기술 NR(New Radio) 기반 5G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평창 5G 시범 서비스 이후에도 5G 규격 협의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3GPP와 같은 글로벌 단체에서 표준화 활동 시 5G 전파 전송 기술뿐 아니라 5G 네트워크의 전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코어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분과를 구성하자고 양사는 약속했다. 수리 노키아 회장은 이 자리에서 KT와의 협력관계를 5G 무선기술 분야에서 코어 네트워크 기술을 포함한 5G 전체로 확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기지국과 장비를 가상의 형태로 분리해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과, 사용자가 선택하는 서비스에 따라 네트워크를 선택하고 구분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적용된 노키아의 새로운 5G 플랫폼을 함께 발전시키자 제안했고 KT는 이에 동의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2015년 5G 비전을 발표한 이래로 평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완성하기 위해 5G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협력을 이끌어 왔다"며, "KT는 국내외 주요 제조사, 중소기업과 협업해 세계최초 5G를 상용화하고 대한민국이 5G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와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업체 노키아와 5G 시범 서비스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이날 양자암호 통신 기술 개발 협력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퀀텀 전송 시스템'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 합의한 바 있다.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부문장은 "5G 기술력 향상과 표준화에 앞장 서 SK텔레콤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노키아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를 통해 5G 에코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25 10:42:4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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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통신사 효자로…VOD 수신료 매출 나홀로 성장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에서 인터넷TV(IPTV)가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IPTV가 유료방송 전체 시장 뿐 아니라 이동통신 3사의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향후 매출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IPTV의 성장을 위해 기술 연계, 콘텐츠 수급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유료방송사업자 방송사업매출 및 유료 VOD수신료 매출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주요 IPTV 사업자의 지난해 유료 VOD 수신료 매출은 5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IPTV의 VOD 매출은 2015년 11.9%, 2016년 9% 늘어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케이블TV는 VOD 수신료 매출이1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7%가 줄었고, 위성방송은 38억원으로 19.7%가 감소했다. 이는 유료방송 종류에 따라 VOD 시청 환경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프로토콜 기반의 IPTV는 가입만 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러나 케이블TV는 쾀(QAM) 가입자만 유료 VOD 시청이 가능하며, 위성방송의 경우 별도 장치를 보유하고 이를 인터넷 망에 연결한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보고서는 "유료방송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 중 유료 VOD 수신료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유료방송 양방향 서비스 가입자 수의 변화 추이가 향후 매출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IPTV는 이동통신 3사의 새 먹거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IPTV 1위 사업자 KT는 지난달 28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728만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성장한 수치다. SK브로드밴드의 지난 2분기 가입자 수는 417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0.7% 증가했다. IPTV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8% 증가한 244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 역시 증가세다. 지난 2분기 331만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대비 15.9%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39억원에서 1억7061억원으로 22.4% 늘었다. 신사업과 IPTV와의 연계도 늘어나는 추세다. KT는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 확대를 위해 자사 인터넷과 IPTV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기가지니 혜택을 주는 '기가지니 콜라보' 프로모션을 내년 1월 31일까지 연다. 신규 콘텐츠 수급도 활발하다. LG유플러스는 유튜브와의 협력을 강화해 유아·뷰티·게임·음악·엔터테인먼트 등 장르별 인기 유튜브 채널을 꼽아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IPTV '옥수수'를 통해 지난해 '마녀를 부탁해'를 시작으로 총 10여 편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출시했으며, KT는 지난 4월 올레tv 어린이 콘텐츠 '핑크퐁TV'를 출시하는 등 어린이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수익이 신통치 못하며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IPTV가 올해부터 가입자 증가를 기반으로 한 VOD 매출 증가로 '효자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08-24 16:08:0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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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日서 통했다…매출 1위 등극

지난 23일 일본 시장에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한국 모바일 게임이 일본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23일 정오에 출시된 이후 18시간 만에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흥행 열풍으로 출시 직전 40대로 준비했던 서버를 60대로 증설하기도 했다. 애플 앱스토어 평점은 5점 만점 기준으로 4.4점,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4점을 기록하고 있다. PC 온라인 수준의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선보였다는 점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이미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를 달성한 바 있다. 레볼루션은 일본 외에도 레볼루션은 8월 23일 기준 대만, 홍콩, 싱가포르 양대마켓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증도 급증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실제 지난 2분기 해외 매출 비중 50%를 돌파한 바 있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을 하반기 미국 등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과 배경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넷마블은 국내에서 2년 넘게 서비스한 세븐나이츠를 일본에 맞춰 기획단계부터 리디자인 했고, 블리치, 스트리트파이터 등 현지 유명 IP(지식재산권)와 협업해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레볼루션 일본 버전 또한 사쿠라 아야네, 타무라 유카리 등 일본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를 입혔다. 협동 플레이를 강조함과 동시에 몬스터 도감을 카드형태로 제작하는 등 디자인 역시 현지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레볼루션은 빅마켓인 일본 시장에서도 최단기간 최고매출 1위에 등극하는 등 출시하는 지역마다 한국 모바일게임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있다"며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안정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24 16:07:5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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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코딩 실력만 봅니다"

카카오가 '블라인드 전형' 방식으로 신입 개발자를 공개채용한다. 2014년 합병 이후 첫 신입 공채다. 카카오는 오는 28일부터 2018년 신입 개발자 공채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선발 인원은 OO명으로 채용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이번 신입 공채는 개발 역량 중심의 채용을 진행하기 위해 학력, 경력 등 스펙이 아닌 코딩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블라인드 전형으로 실시된다. 스펙보다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 창의성 등이 뛰어난 신입 개발자를 선발하기 위한 취지다. 웹·모바일 서비스에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내달 14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지원 접수에서는 블라인드 전형의 취지에 맞게 학력, 나이, 성별, 경력 등을 기입하지 않는다. 성명, e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만 입력한 후 본인 계정을 생성하면 코딩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다.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코딩테스트는 다음달 16일부터 진행된다. 코딩테스트는 온라인 2차례, 오프라인 1차례 등 총 3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카카오는 코딩테스트를 통과한 합격자를 대상으로 1, 2차 인터뷰를 진행한 후 오는 12월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합격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입사하게 된다. 황성현 인사 부문 총괄부사장은 "카카오만의 블라인드 전형을 통해 잠재적 능력을 갖춘 신입 개발자들을 채용하고 이들과 함께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을 갖춘 신입 개발자들이 이번 공채에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개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 인터넷 홈페이지 내 신입 개발자 공채와 관련된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사이트는 전형이 시작되는 오는 28일 오픈 예정이다.

2017-08-24 16:07:5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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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에…'갤노트8' 출시에도 웃지 못하는 이통사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출시가 임박했지만 이동통신사 표정이 밝지 않다. 통신비 인하라는 규제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8의 출시일은 내달 15일이다. LG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도 뒤를 이어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통상 주요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시기는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때다. 하지만 선택약정 할인율 20%에서 25% 상향 조치가 내달 15일, '갤노트8' 출시와 같은 날로 정해지며 이동통신사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2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갤노트8 공개를 앞두고 사전예약 및 개통행사 준비 등을 고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노트8' 공개를 앞뒀지만 아직까지 사전예약 등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KT도 내부적으로 아직까지 사전예약이나 개통행사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예약 판매의 경우 내달 7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하는 것으로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내달 7일부터 예약가입을 실시하고 15일 사전개통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변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개통행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4일 서울 시내 주요 지점을 시작으로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선택약정 이슈로 사전예약, 개통행사 등 고민이 많다"며 "글로벌 정식판매 시작일이 내달 15일인데 우리나라는 그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통상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경우 이동통신 3사는 고객 유치를 위해 앞다퉈 대규모 사전 개통 행사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지난 4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사전 예약고객은 100만4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KT는 1호 가입자에게 ▲프리미엄 요금제 'LTE 데이터선택 87.8' 요금 1년간 제공 ▲갤럭시 체인지업 1년 이용료 면제 ▲젤킨 기프트박스 등을 제공했다. SK텔레콤도 1호 가입자에게 삼성 SUHD TV와 '리니지2레볼루션' 아이템 구매권을 포함해 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등 개통행사에 공을 들여온 바 있다. 갤노트8 출시를 앞두고 이 같이 상황이 변한 이유는 내달 15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과 시기가 맞닿았기 때문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현재는 신규 가입자가 적용 대상이다. 이미 통신 요금제에 가입한 상태라면,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위약금을 지불하고 재계약을 하는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지원방안을 내달 15일까지 협의해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때문에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민원 방지를 위해 추가 방침이 정해질 경우 개통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약정할인 상향 적용 시기보다 앞서 개통할 경우 단 며칠 사이로 할인 적용을 받지 못하는 이용자가 나타날 수 있다. 이동통신 시장도 얼어붙었다. '갤노트8'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가 전작 모델들의 재고떨이에 나섰지만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64기가바이트(GB) 모델 출고가를 기존 82만17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낮췄으며, KT는 삼성전자 '갤럭시S7' 64GB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71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출고가가 82만1700원인 것을 감안하고, 유통망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단말기를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출고가 인하에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되레 주춤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1987건을 기록했다. 14일 일주일 전 보다 12.2% 감소한 수치로, 이주전 보다는 무려 15.9%가 줄었다. IBK 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선택약정할인율을 상향하고 나면 취약계층 대상 요금 할인이 있을테고 내년 보편요금제 출시를 위해 법 개정도 뒤따르는 등 요금 규제가 첩첩산중"이라며 "통신요금에 대한 인하안이 내년까지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를 성장동력으로 만회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아 보인다. 가장 유력하고 현실성이 높은 전략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내년 실시를 추진 중인 이동통신 보편요금제 도입을 포함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공포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이동통신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보편요금제를 출시해야 한다.

2017-08-23 16:29:2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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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지분 처분해 800억원 확보…해석은 분분

내달 공정거래위원회의 준대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보유 회사 지분 11만주(지분율 0.33%)를 매각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는 23일 이해진 전 의장(현 글로벌투자책임자)의 지분이 4.64%에서 .4.31%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74만3990원에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총 818억3890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1일에도 장 마감 직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당일 종가에 2.3%의 할인율을 적용, 블록딜 수요예측을 했으나 불발됐다. 이에 22일 종가 대비 3% 할인된 가격으로 미래에셋대우가 주간사를 맡아 블록딜에 성공했다. 이 전 의장의 이번 주가 매각 배경을 놓고 업계에서는 분분한 해석이 나온다. 가장 유력시되는 분석은 타이밍 상 내달로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과 관련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네이버가 '총수 없는 대기업'이라는 주장을 자신의 지분을 줄여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이해진 창업자를 네이버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기업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여부라는 오직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하려고 한다"며 "엄격한 원칙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해진 전 의장은 이에 따라 자신의 회사 지분을 낮춰 네이버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반박할 구실을 만들 수 있다. 네이버는 내달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준 대기업 그룹인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올려 완화했지만, 5조~10조원 기업은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공정위가 내달 초 처음 지정하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에는 삼성·현대차·SK·LG·롯데그룹 등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들과 함께 네이버·카카오 등 자산 5조~10조원의 기업들도 다수 포함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국내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때문에 공정위는 네이버의 자산규모와 이 전 의장의 기업 지배력을 감안해 네이버를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기업의 실제 주인인 총수가 허위 자료 제출 등 회사의 잘못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총수와 친인척 등 관련자들도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규제를 받게 되는 등 제약의 여지가 커질수밖에 없다. 이 창업자가 지난 14일 직접 공정위를 찾아가 네이버를 다른 재벌 기업과 같은 규제를 적용하면 안된다고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을 요청한 이유다. 네이버 측은 "이 창업자는 주주 신임을 받은 전문 경영인이기 때문에 총수 지정은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해진 창업자가 해외 투자 결정 등 네이버의 사업 방향과 인사에 대해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예외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점도 있다. 실제 한성숙 대표를 비롯해 이 창업자의 신뢰를 얻은 인물들이 경영진 자리에 올라 있고,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해 그의 의사결정권이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 창업자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을 해외 사업 투자에 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전 의장의 공식 직함은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주로 유럽과 미국에 머물며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자회사인 라인 스톡옵션 행사대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이 창업자가 네이버에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한다고 공정위가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 지분을 매각한 것은 창업자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신사업 투자 등과 관련하는 건 무리가 있다"며 "다만,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7-08-23 16:29: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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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총수 없는 대기업' 위한 강수…지분 0.3% 블록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이 이틀 동안 연속 시도한 끝에 818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네이버가 내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기 전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을 위한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3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겸 창업자가 보유주식 11만주(0.33%)를 주당 74만3990원에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76만7000원) 대비 3% 할인된 가격으로 총 처분 규모는 818억3890만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이 창업자의 지분은 기존 4.64%에서 4.31%로 감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분을 매각한 것은 창업자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신사업 투자 등과 관련하는 건 무리가 있다"며 "다만, 다양한 해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전 의장의 주식 매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동일인) 지정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준대기업집단 지정을 앞둔 시기이기 때문이다.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처분할 수 있다는 액션을 보여 이 창업자가 네이버에 대한 지배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앞서 이해진 창업자는 지난 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블록딜 수요조사에 나섰으나 불발되자 22일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3%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네이버는 내달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준 대기업 그룹인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올려 완화했지만, 5조~10조원 기업은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기업의 실제 주인인 '총수'가 허위 자료 제출 등 회사의 잘못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총수와 친인척 등 관련자들도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규제를 받게 된다. 이해진 창업자는 지난 14일 공정위를 찾아가 네이버를 다른 재벌 기업과 같은 규제를 적용해선 안된다며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 창업자가 주주 신임을 받은 전문경영인이기 때문에 총수 지정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1일 이해진 창업자를 네이버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기업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여부라는 오직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하려고 한다"며 "엄격한 원칙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창업자는 보유 지분이 국민연금(10.76%)보다 낮고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며 사실상 경영 일선서 물러난 상황이다. 다만, 업계 일각서는 네이버 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제 회사를 지배하긴 어렵고, 이 창업자가 해외 투자 결정 등 네이버의 사업 방향과 인사에 대해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예외로 보기는 어렵다는 관점도 있다. 한편, 네이버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0.91% 높은 7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7-08-23 10:46:5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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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oT와 빅데이터 접목한 영상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 출시

KT는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 가운데 '재난안전보안' 플랫폼 분야의 주요 서비스로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인 'KT GiGAeyes(이하 기가아이즈)'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가아이즈'는 사업장에 설치된 IP카메라로부터 수집된 영상을 KT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에 저장, 분석해 고화질 모니터링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강점은 ▲ 풀HD급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과 저장 ▲ 실시간 이상상황 감지 알림 ▲ KT텔레캅 전문 출동서비스 월 2회 무상 제공 ▲ 도난이나 상해사고 발생 시 보상 보험서비스 제공 ▲ IoT 기기 연동으로 카메라가 촬영할 수 없는 상황 인지 등이다. 또 기가아이즈는 지능형 영상분석 6종(침입감지·피플카운트·체류시간분석·스마트영상검색·스마트영상요약·카메라 훼손감지 및 상세 내역 첨부파일)을 무료로 제공한다. 보안관제센터의 관리와 클라우드 운용도 강점이다. 기가아이즈는 영상 데이터를 100% 암호화하고 KT 네크워크 보안관제센터에서 24시간 관리하기 때문에 해킹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고객 사업장에는 영상녹화장치 설치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녹화장치의 분실·훼손·도난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장치 유지를 위한 전기요금도 절감할 수 있다. 제품은 '기가아이즈 스마트형'과 '기가아이즈 센서형' 두 가지 상품으로 제공된다. '기가아이즈 스마트형'은 지능형 영상분석 6종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IoT 기기 연동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기가아이즈 센서형'은 IoT 기기 연동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10월 출시 예정이다. 송재호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통합보안사업단장 전무는 "KT가 보유한 지능형 네트워크와 그룹사인 KT텔레캅의 통합보안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기가아이즈'를 출시했다"며, "기가아이즈 플랫폼을 개방하고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과 영상분석 분야의 연구개발을 함께 진행해 생태계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8-22 20:10:2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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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4차산업혁명 조력자 되겠다"…통신비 현안은 배제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핵심인 '제4차 산업혁명' 기반을 구축하고, 방송의 공정성을 회복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의 '조력자'로 기초원천기술 R&D 투자를 확대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3분기 내 신설해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신호탄을 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통신비 인하와 관련된 현안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배제됐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핵심정책토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과기정통부와 방통위의 올해 하반기 핵심정책을 보고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SW 생태계 혁신 등 장기간의 정책추진 노력에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대한 근원적 해결과 대규모 시설투자 사업에 대한 일정조정,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등 과학기술·ICT 분야의 핵심정책 추진을 위해 분야별 업무혁신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보고서에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AI), 뇌과학 등 기초·원천기술 R&D 투자를 확대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3분기 내 신설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범정부 차원의 '4차 산업혁명 종합대책'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라는 위상에 걸맞도록 연구자 중심의 자율·창의적 R&D 지원체계 혁신 방안도 보고했다. 오는 2022년까지 연구자의 자유공모 예산을 2배로 확대해 현재 23% 수준인 연구비 수혜율을 50%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때 'R&D 예비타당성 조사' 권한은 현행 기획재정부에서 과기정통부로 이관된다. 또 기초·원천 R&D를 과기정통부가 통합 기획·수행하고, 특정 산업수요 기반 R&D는 소관 부처가 수행하는 등 명확한 역할분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업무보고 이후 진행된 합동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는 단순히 단기적 투자는 곤란하고 10년, 20년 단위의 긴 호흡으로 R&D 정책 등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앞으로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시 '부당 해직 및 징계' 등 보도제작의 중립성 및 자율성 여부를 중점 심사한다. 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등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방송미래발전위원회'는 방통위 내에 방송·법률·언론 등 각계전문가, 제작·편성 종사자 대표, 시민단체 등을 포함해 20인 내외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이해 관계자 간담회 등 국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KBS, MBC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관련 국회 계류 중인 방송관계법 및 해직언론인 특별법 제개정 논의를 지원키로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방송의 자유와 독립은 꼭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방송 스스로의 역할과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철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방송사 재허가 및 재승인시 보도, 제작의 중립성과 자율성 항목을 중점 심사키로 했다. 오는 11월에는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합편성채널 MBN의 재승인 심사가 예정돼 있다. 외주제작시장의 불공정 거래 등 방송통신시장의 고질적인 갑을 관계도 '익명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개선할 방침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국민들의 미디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미디어교육 중장기 계획도 수립한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현재 국민적 현안으로 떠오른 통신비 인하에 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통신비 정책의 경우 업무보고에서 빠졌다기보다는 핵심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보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22 20:09:47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