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수지
기사사진
포스코에너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환경·에너지 분야 벤처기업 지원 나선다

포스코에너지 로고./사진=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환경·에너지 분야 신사업 발굴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8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 기반의 유망 벤처기업의 발굴·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유망 벤처기업의 사업성과 기술 가치를 객관적으로 분석 및 평가하고, 적절한 투자와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벤처기업 육성 플랫폼(가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기술기반 에너지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상시 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산업체와 연구기관 간 공동 지원이 필요한 유망 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진단과 자문 ▲기술개발 인프라 제공 ▲직·간접 투자를 통한 기술 상용화 ▲국내외 시장 발굴 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금번 산업체-연구기관간 신사업 발굴 협력모델 구축으로 국내 환경·에너지 벤처투자가 더욱 활성화돼 신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포스코그룹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위해 함께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9 09:13:00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항공업계, 코로나19에 '여름 특수'도 물 건너가나

-국제선 '대목'인 3분기에도 여전히 코로나19…"날개 못 펴" -5월 국제선 여객, 98%↓…롯데월드發 집단 감염 우려 '확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한산한 여행사 카운터./사진=김수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국적 항공사들은 '대목'을 앞두고도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항공업계는 여전히 심각한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적 항공사의 영업손실은 도합 약 56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국가 간 하늘길 규제가 본격화된 2분기 실적은 이보다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항공업계에서 통상 '대목'으로 여겨지는 3분기마저 전망이 밝지 않다는 데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이 겹치는 3분기는 국제선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제선 여객 수는 ▲7월 534만명 ▲8월 535만명 ▲9월 442만명으로, 국제선 전체 여객 수(9038만5640명)의 약 17%에 달한다. 최근 들어 중국 등 일부 국제선의 운항이 재개되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요를 회복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탑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었다. 지난달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각각 376만8338명, 9만3489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국내선 570만6566명 ▲국제선 500만8541명 등 전체 1071만5107명 대비 약 64%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여객 수가 98%가량 줄었으며 운항 편수도 4471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만 운항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이달 들어 국적 항공사들이 일부 국제선을 운항 재개했지만, 이마저도 최근 국내에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여 다시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6~7일 이틀 연속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넘어섰다. 다만 8일 기준 38명을 기록하며 줄었으나, 지난 5일 롯데월드 방문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에)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조치를 풀지 않으면 당연히 수요는 약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선은 이미 늘릴 만큼 늘린 상황이다. 6, 7월 국제선 재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아마 초기에는 운항한다고 해도 '로드팩터'(항공기의 적재 가능 여객 수 대비 실제 수송 여객 수의 비율)가 당연히 많이 올라오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국제선 운항을 하지 않으면, 기장들의 자격정지 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운항을 재개 해야 하는 이유도 있다"라며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관광국 중 자가격리를 안 시키면서 입국이 자유롭게 될 수 있도록 완화한 곳도 있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8 14:27:18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한국동서발전, '기록의 날' 맞아 공공정보 관리 인식 제고나서

한국동서발전 사내포털에 게시된 기록관리 인식 향상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 팝업창./사진=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기록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동서발전은 오는 9일 기록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의 기록물 관리 인식을 향상하기 위해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매년 6월 9일은 국제기록관리협의회(ICA)에서 정한 세계기록의 날로서, 지난해 12월 '공공기록물 관리에 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동서발전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이달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동서발전은 스마트오피스 환경에 맞는 기록정보자원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연도별 기록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 '체계적 관리', '적극적 활용'에 중점을 두고 ▲비전자기록물 전수조사 ▲기록관 환경개선 ▲기록물관리 점검·교육 등 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전사 중요기록물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해 사업소 보유 기록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본사 기록물 뿐만 아니라 사업소 보유 기록물도 기록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전 임직원이 열람할 수 있게 된다. 2018년 1차 전수조사(당진, 울산, 호남)를 시작으로 현재 당진화력과 동해바이오화력에서 2차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전 사업소 중요기록물의 전산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기록의 날 이벤트를 통해 '기록하지 않은 것은 기록되지 않는다'는 슬로건 아래, 전 임직원이 기록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기업으로서 공공정보의 보관·보존에 대한 책임을 다 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8 14:06:22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한전, 한전공대 최종 총장후보자에 '윤의준 서울대 연구처장' 선임

윤의준 서울대학교 연구처장./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한전공대의 초대총장 최종 후보자에 윤의준 서울대 연구처장을 선임했다. 한국전력공사는 8일 학교법인 한국전력공과대학교가 지난 5일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자(대학설립추진위원장) 선임안을 의결해 윤의준 서울대학교 연구처장을 초대총장 최종 후보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전공대는 앞서 후보군 발굴을 위해 국내 인사 29명과 해외인사 36명 등 총 65명을 직접 만났으며 용역사, 전문가 및 써치펌 추천을 포함한 자체 발굴과 공개모집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구축된 174명의 후보군에 대해 두 차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개최해 13명의 추천대상 후보를 정한 후 지난달 총장후보자 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했다. 금번 이사회에서는 후보자 3인을 평가해 최종후보자를 결정한 것이다. 윤의준 최종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 MIT 전자재료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AT&T 벨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1992년부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공과대학 대외협력실장, 서울대학교 연구처장과 산학협력단장 등 다양한 보직을 수행해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아왔다. 또한 학자로서는 재료공학 분야에서 광소자 및 LED 연구에 주력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이뤄낸 공학자다. 특히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과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대부원장직을 역임하며 융합 교육기관 설립 및 조직운영 경험을 두루 갖춰, 세계적인 에너지 특화 연구 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한전공대의 초대총장 최종후보자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주력산업 투자관리자 (MD) 역임을 통해 산업기술 R&D 정책기획 부문에도 뛰어난 전문성을 겸비했다. 아울러 한전공대는 지난 4월 20일 학교법인 설립등기를 완료했고, 대학설립 인가 시까지 원활한 설립추진을 위해 총장후보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한전공대(가칭)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교육·연구·기획 등 대학 설립과 관련된 주요한 사항을 결정하는 심의·의결기구로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할 방침이다. 한편 윤의준 총장후보자는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학설립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8 14:01:40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에 '아난드 스탠리' 임명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에어버스 에어버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에어버스는 지난 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로 아난드 스탠리를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난드 스탠리는 싱가포르에서 에어버스의 아태 지역 사업 전략과 미래 포지셔닝을 주도하게 됐다. 그는 총괄대표로서 상업용 항공기 판매와 소비자 대응 및 대관 업무, 산업 및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 아태 지역 전반의 에어버스 지사 경영도 총괄한다. 또한 싱가포르 아태지역 본사에 위치한 헬리콥터 방산 우주 분야 대표들과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아난드 스탠리는 2018년 에어버스 인도 사장이자 관리자로 에어버스에 합류했다. 소비자 정부 산업 파트너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인도 시장에서 에어버스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에어버스 사업이 발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에어버스 합류 전 린데그룹, UTC, 프랫&휘트니, 록히드 마틴, 시코르스키에서 민간 항공우주, 방산, 헬리콥터 시장, 전략 경영, M&A 계획 등 여러 분야에서 주요 관리직을 역임했다. 에어버스 최고커머셜책임자(CCO)이자 국제부 사장인 크리스찬 쉬어러는 "아난드의 귀중한 경험은 에어버스가 인도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아난드가 어려운 시기에도 고객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아태 지역의 항공우주 분야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아난드 스탠리는 인도 안드라 대학에서 공학 학사 학위, 인도 IMI-델리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버지니아대학 다든 스쿨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8 13:58:00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SK이노베이션, 구성원 참여형 사회안전망 전용 몰 '하이마켓' 공식 오픈

김준 총괄사장이 하이마켓에서 구매한 사회적기업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전 구성원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제·사회적인 시스템의 안정, 즉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코로나19 이슈뿐 아니라 과잉생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과 함께, 농촌에서 생산하는 각종 상품을 임직원들이 상시로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참여형 사회안전망 전용 몰인 '하이마켓(Hi Market)'을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가운데 코로나19 이슈로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가칭 'SV행복마켓'을 '하이마켓'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위해 마켓 이름을 정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와 후보작에 대한 평가 등 전 과정에 사내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하이마켓 이름은 무심코 지나쳤던 사회 문제와 마주하자는 '세이 하이(say Hi)',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와 시너지를 일으켜 사회적가치를 높이자는 '고 하이(go High)' 등 의미를 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브랜드 슬로건과의 연계성은 물론, SK이노베이션이 지향하는 사회안전망 가치 관점에서 구성원들로부터 가장 이상적인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마켓의 1차 지원대상은 이미 SV행복마켓 이름으로 시범 운영 중인 사회적기업들의 제품이다. 이 같은 지원은 기초체력이 약한 사회적기업들이 코로나19 이슈로 경영위기에 직면해, 구성원들이 십시일반하듯 참여하는 형태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사회적기업들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 즉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회사의 경영법인 SKMS가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안전망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시스템으로 확산해 나가야 지속 가능하다"며 "이번에 오픈한 하이마켓은 회사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행복경영에 대한 열정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물로서 사회안전망 관점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8 10:53:42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한화큐셀, 2020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선정

한화큐셀의 태양광 대여사업으로 한화큐셀 큐피크 모듈을 설치한 서울 중랑구 망우동 소재 중랑숲리가 아파트./한화큐셀 한화큐셀이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선정되며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지난 2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0 '태양광 대여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희망하는 소비자가 초기 투자금 없이 대여사업자에게 매월 일정 대여료를 지급하고, 대여사업자는 대여기간 동안 태양광 발전설비의 설치·운영·관리를모두 맡는 사업이다. 소비자는 7년 동안 매월 일정액의 대여료를 내고 대여가 끝난 뒤 소유권을 무상으로 양도 받을 수 있다. 낮 시간 동안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직접 사용하고 남는 발전량은 전기요금에서 공제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한화큐셀을 포함해 총 7개 업체이며, 올해 사업규모는 11㎿로 단독 주택기준으로 3600가구에 설치 가능한 수준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4년부터 대여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고객들에게 주택용 태양광 제품과 설치, 모니터링 관련 부자재를 공급한다. 한화큐셀은 한국뿐 아니라 주택용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화큐셀이 이렇게 주요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에 달하는 엄격한 품질기준과 고객을 사로잡은 브랜드력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 태양광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수만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어워드에서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 이유피디리서치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선정하는 태양광 톱 브랜드를 유럽 7년 연속, 호주 5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프리미엄 태양광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문장은 "태양광 에너지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 문제해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에너지원"이며 "세계 주요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 기술력과 서비스로 국내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시키고 한국 태양광 시장의 기준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태양광의 저변 확대와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2011년부터 진행한 '한화 해피선샤인 캠페인'은 태양광과 연계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으로 현재까지 전국 291개 복지시설에 총 2014㎾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주고 사후관리까지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사막화 방지 및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국내외 친환경 숲을 조성하는 캠페인인 '한화 태양의 숲'을 통해 몽골, 중국, 한국 등 133만㎡의 면적에 총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8 09:27:01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GS칼텍스, 드론 배송 서비스 통해 미래형 주유소로 한 발 더 나간다

GS칼텍스 미래형 주유소 개념도./사진=GS칼텍스 GS칼텍스가 산업부, 제주도, GS리테일과 손잡고 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GS칼텍스는 제주도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GS칼텍스가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함에 따라, 향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이 GS25의 '나만의냉장고'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주유소 인근의 GS25 편의점 상품을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목적지에 배달한다. 또한 기존 유통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생수, 도시락, 식재료 등 생활 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신속히 배송할 수 있게 돼 물류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주유소는 물류 차량의 진입이 용이하고 물건 적재 공간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 분포돼 있어 물류 거점화에 적합하다"며 "드론 배송을 비롯해 향후 주유소를 활용한 다양한 물류 서비스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드론 배송 시연 행사는 산업부가 드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한 '민관 공동 드론물류 컨소시엄'의 기술 지원과, 국내 최초로 '드론 규제 샌드박스 특구'로 선정된 제주도의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받아 개최됐다. GS칼텍스는 향후 물류회사와 협업해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 사업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GS리테일 등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드론 배송 거점을 확대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앞서 지난 4월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도 개최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유조선이 해상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제품 확인을 위해 소형 선박을 통해 유류 샘플을 운반해 왔다. 향후 이를 드론 배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올해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GS칼텍스가 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기존의 주유소를 미래형 주유소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주유·세차·정비 등 일반적인 서비스뿐 아니라 카셰어링 및 전기차·수소차 충전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및 드론 배송 등 물류 서비스도 제공하는 '모빌리티&로지스틱 허브'로 주유소를 재정의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를 '모빌리티&로지스틱 허브'로 구축해 나가기 위해 향후에도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8 09:16:38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플라이강원, 中 발판으로 재도약 시동거나

-첫 취항 6개월…코로나19에 여전히 '양양-제주'만 운항 중 -플라이강원 이어 에어로케이도 '항공운항증명 심사' 지지부진 플라이강원 항공기./사진=플라이강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날개를 접었던 플라이강원이 중국 노선을 발판으로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양양-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취항에 나선 지 약 6개월이 됐지만, 여전히 해당 국내선 한 개만을 운항 중이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국가 간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제선을 운영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플라이강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양양-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기 이전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락 등 국제선 2개 노선을 운항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국제선 항공편 운항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나서면서 올 하반기 플라이강원이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지난 4일 조건에 맞는 일부 국가의 항공편을 적절히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말부터 중국은 항공사당 1개 노선에서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제한해왔으나, 이 같은 규제를 원칙적으로 유지하면서도 다소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8일부터 전 항공사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전체 승객이 3주 연속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운항 횟수를 주 2회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규제 완화로 당초 연내 중국 지역으로의 노선 확장 계획을 밝혀왔던 플라이강원은 하반기 신규 취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이강원은 이미 국토교통부의 정기 배분 등에서 중국 지역의 새 운수권을 받으며 취항을 위한 절차를 준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15일 국토부로부터 ▲양양-베이징 ▲양양-창춘 등을 배분받았다. 또한 플라이강원은 오는 7월 ▲양양-김포에 취항하고, 8월에는 베트남 지역으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취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이슈로 기존 노선들도 중단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큰 변화가 없는 한 당초 계획대로 연말에 취항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항공 자유화 지역이라고 해서, 산둥반도나 하이난 지역은 국토부의 출입국 허가를 받지 않아도 갈 수 있다. 그래서 웨이하이나 칭다오, 하이난 등 항공 자유화 지역에 먼저 최대한 빠르게 취항하고, 추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3월 국토부로부터 신규 항공운송 면허를 발급받았던 LCC(저비용항공사) 3사 가운데 두 번째 주자로 나설 '에어로케이'는 첫 취항에 앞서 준비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당초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항공운항증명(AOC)을 신청해 올해 2월 말까지 심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으나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항증명검사는 예비검사, 서류검사, 현장검사로 진행된다. 그런데 지금 서류검사 단계에서 보완 요청이 좀 있었다. 미흡 사항에 대해 보완 요청서가 발급되는데, 해당 요청 관련 보완 조치된 사항에 대해 감독관들이 이 정도면 만족하다는 수준이 돼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면서도 "그런데 많이 늦어진 게 아니고, 통상적으로 보면 6~8개월 정도 걸린다. 지금은 거의 서류 막바지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7 13:42:04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아시아나항공, 3월 이후 닫힌 '하노이 공항' 문 처음 열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3월 이후 하노이 공항으로 베트남 국적이 아닌 승객을 수송하는 최초 항공사가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오전 9시 20분 OZ733편으로 한국인 유학생 218명을 태우고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출발해 오후 12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이후 하노이 공항으로의 외국인 입국이 허용된 첫 사례다. 다만 현지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해당 유학생들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하노이 공항으로의 입국 허용은 비록 일회성이지만 한국과 베트남간 노선 운항 재개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이라며 "조만간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하늘길이 정상화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던 지난 3월 22일 모든 외국인의 베트남 입국을 금지하고, 하노이 공항을 통한 항공기 운항을 불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베트남 현지로의 입국이 필요한 교민 및 국내 기업 관계자들은 하노이 공항으로부터 약 144㎞ 떨어진 번돈공항을 이용해야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 입국이 전면 금지된 지난 3월부터 국내 기업들의 엔지니어 수송을 위한 한국과 베트남간 전세기를 지속 운항하며,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한 가교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7 13:39:33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LS전선, 싱가포르서 1천억원 전력 케이블 수주

LS전선 구미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생산한 전력 케이블을 이동시키고 있다./사진=LS전선 LS전선이 싱가포르 시장에서 전력 케이블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LS전선은 싱가포르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LS전선은 싱가포르 전역에 내년 말까지 송전(HV) 및 배전(LV) 케이블 약 400㎞를 공급한다. 서울과 전주간 왕복 거리를 케이블로 잇는 셈이다.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의 노후 HV 케이블 교체 사업을 2017년에 이어 연속 수주해,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 1위 전선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수주로 LS전선은 2017년 중국 업체에 내줬던 LV 케이블 시장도 3년만에 다시 진입해,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음을 증명했다. 싱가포르는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신규 수요 및 노후 케이블의 교체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유럽과 일본, 중국 등의 주요 전선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지만 품질 기준 등이 엄격해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다. LS전선은 "수년간 케이블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운영 및 관리의 투명성, 적극적인 기술 지원 등에 노력을 기울였고, 이를 통해 쌓인 신뢰가 수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시장의 한정된 수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왔다"며 "이번 수주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그동안의 노력들이 가져온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5 09:14:13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에 대한 이행 방안 마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던 도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삼성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안에 대응해 이행 방안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삼성 계열사들은 4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안과 관련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행 방안은 삼성준법감시위의 지난 3월 11일자 권고에 따라 마련한 것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힌 뒤 나온 후속 조치다. 삼성은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과 관련,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이사회 산하에 두어 노사 정책을 자문하고 개선 방안도 제안하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외 임직원 대상 노동 관련 준법 교육 의무화 ▲컴플라이언스팀 준법 감시활동 강화 ▲노동·인권 단체 인사 초빙 강연 등도 이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삼성은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가능한 경영체계의 수립과 관련해서도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준법의무 위반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업의 특성에 부합하고 경영의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령·제도 검토, 해외 유수 기업 사례 벤치마킹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에 발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은 시민단체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과 관련, 시민사회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상호 발전 방안 논의 등을 위해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할 전담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환경, 경제, 소비자,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사내 행사에 시민단체를 초청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이해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가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삼성 계열사들은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4 16:01:07 김수지 기자
기사사진
정유업계, 코로나19 이후 살길은 '고부가가치 화학업'

-코로나19·공급과잉 등 악재…올 1분기, 적자 4조원 -배터리부터 화학제품 생산까지…정유사, '안간힘' SK이노베이션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사진=SK이노베이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업계는 지난 1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휘발유 등 정유 시장의 수요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주요 정유사 4곳의 영업손실은 도합 4조4000억원에 달한다. 정유사별로는 ▲에쓰오일 -1조73억원 ▲SK이노베이션 -1조7752억원 ▲GS칼텍스 -1조318억원 ▲현대오일뱅크 -5632억원 등이다.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하고 전 정유사가 1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적자전환의 배경으로는 코로나 발 수요 감소뿐 아니라 최근 지속돼 왔던 공급과잉의 문제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올해 이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아, 정유사의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는 의미다. 실제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정제마진은 지난해 말부터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해 9월 셋째 주 배럴당 10.1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11월 셋째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0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정유사의 경영난은 코로나19 이전 공급과잉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발 수요 감소 말고도, 이전부터 정제마진이 계속 안 좋았다. 공급과잉으로 정제마진이 불안한 상황이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공급은 계속 유지가 되는 반면, 세계 경제의 탄력은 많이 줄어 수요는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이 같은 경영난 극복을 위해 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 이상 정제업만으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VRDS(감압잔사유 탈황설비)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VRDS는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SK이노베이션은 또 '포스트 반도체'로 일컬어지는 전기차 배터리 등 2차 전지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4.5%)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쓰오일도 총 5조원을 투자한 복합 석유화학 시설(RUC&ODC) 프로젝트에 이어 2단계 프로젝트(SC&D)를 내년 초 또는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현재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을 각각 연간 40만5000톤, 30만톤 생산하는 복합 석유화학 시설을 가동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와의 업무협약(MOU)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총 7조원을 투자해 연간 150만톤 규모의 에틸렌 및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생산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 70만톤과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복합분해설비(MFC)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해당 시설은 내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계열사인 현대케미칼에서 내년 가동을 목표로 복합 석유화학 공장(HPC)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연간 기준 폴리에틸렌 75만톤, 폴리프로필렌 40만톤을 생산해 낼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조현렬 연구원은 "정유제품과 화학제품의 연간 수요 성장률이 정유는 1%대고, 화학은 4%대다. 그리고 정유는 2015년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궁극적으로는 자동차용 연료 수요가 '피크 아웃'(상승세의 정점 이후 하강세)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며 "통상 투자비를 지출하면 수 조원 대기 때문에 적어도 30~40년 사용 기간을 감안해서 투자해야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향후 15~20년 내에 피크 아웃 할 수 있는 정유제품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화학제품에 대한 투자가 훨씬 더 합리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6-04 14:40:15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