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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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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뚝' 기름값 '뚝'…정유업계 "비용 절감할 수밖에"

-WTI 등 국제유가, 18년만 최저 수준…韓 휘발윳값도 하락세 -사우디·러시아 등 증산 계획 발표…국내 정유사들 "비용 최소화"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유가 추이./사진=연합뉴스 정유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오펙플러스(OPEC+,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합의 실패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3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며 결국 1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1.42달러) 떨어진 20.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당일 배럴당 9.19%(2.29달러) 폭락한 22.64달러에 거래되며 역시 18년만에 최저 가격대를 나타냈다. 이같은 국제유가의 폭락세는 국내 주유소 제품 판매가에도 반영되며 내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L당 1395.3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둘째 주까지만 해도 1500원대를 견고히 유지하던 휘발윳값이 약 20일만에 1L당 100원이상 급락한 것이다. 국내 휘발윳값은 최근 9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또한 경유의 주유소 판매 가격도 전일(30일) 기준 1204원으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가 폭락하고 있는 배경에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과 함께 오펙플러스의 감산 합의 실패가 자리한다. 최근 몇 달새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수요가 대폭 줄어든 것은 물론 오펙플러스의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석유 전쟁'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간 교류가 둔화되며 항공유의 소비가 급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동차에 따른 이동이 최소화되는 등 수요가 낮아짐과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증산 계획 발표가 겹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합의가 결렬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4월부터 하루 12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겠다고 했으며 아랍에미리트도 일일 100만 배럴, 러시아는 최대 50만 배럴 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오펙플러스의 감산 합의가 지난 3년간 유지되면서 원유 수출량을 하루 700만 배럴 초반대까지 낮췄으나, 3월 31일부로 감산 기한이 끝나며 4월부터 1000만 배럴로 수출량을 높일 방침이다. 사우디는 또한 5월부터 하루 원유 수출량을 사상 최대규모인 1060만 배럴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업계는 대외변수에 따른 영향인 만큼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밖에 할 수 없어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지난 24일 국내 정유 4사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는 이미 사장을 비롯해 전 임원은 급여의 20%를 반납하고 경비예산의 최대 70%를 삭감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반면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등은 아직 비상 체제에 대한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정유사들이 수요도 많이 잃었고 재고 관련해서도 부담을 많이 안게 된 상황이다. 일단 외부 상황을 바꿀 수 없으니 현 상황에서 어쨌든 비용을 최소화하고 조금이라도 수익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단 이 난관을 견디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유가 하락 자체가 지금 중요하지는 않다. 정유사가 원유를 구입해서 휘발유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스프레드 자체가 워낙 안 좋은 상황이라 정제마진의 약세 현상 때문에 실적이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송용 연료에 대한 수요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정유업체들의 생산 자체는 그만큼 줄지는 않는 것 같다"며 "지금 수요는 약한데 사우디에서 아주 싼 값에 원유를 팔고 있다. 두바이 유가 대비해서도 3~4달러 싸게 팔고 있다. 그래서 그 원유를 도입해서 생산할 수 있는 정유사들은 정유설비 가동률을 줄일 이유가 없다. 오히려 생산량을 늘리는 형태를 보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정유사들은 정제마진 약세라고 하는 형태가 상당히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31 15:27:2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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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주총 끝났지만…'50.1%' 先 확보 치열할 전망

-조 회장 42.39% VS 주주연합 42.13%…단 '0.26%포인트' 차 -KCGI, 한진 지분 매각으로 '152억원' 새로운 실탄 장전 한진그룹./사진=김수지 기자 올해 한진칼 경영권 분쟁의 정점으로 꼽혔던 정기주주총회가 지난 27일 끝났지만 '지분 확보' 전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 27일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주총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됐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주주연합 간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 측의 '완승'으로 끝났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도 가결됐을 뿐 아니라, 양측에서 각자 추천했던 사내외 이사 후보 가운데 주주연합이 제시한 이들의 선임안은 전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도 조 회장 측 인사들로 구성을 이루게 됐다. 그러나 조 회장과 주주연합 간 한진칼 경영권을 둘러싼 본격적인 다툼은 주총 이후부터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총은 전초전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주주명부가 폐쇄되기 이전까지 사들인 지분만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유효함에도, 양측이 지속해서 지분 매입을 해온 이유기도 하다. 사모펀드 KCGI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27일까지도 한진칼 주식을 3만5000주 추가 매입해 18.5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양측은 주총에서 절대적 지분인 '50.1%'까지 최대한 도달하기 위해 앞으로 치열한 지분 확보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조 회장 측 우호 지분과 주주연합이 각각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단 1%포인트도 차이나지 않는다. 조 회장의 백기사로 불리는 델타항공은 계속 추가 매입해 14.9%까지 지분을 늘렸다. 이에 더해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등(3.79%), 조현민 한진칼 전무·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총수일가 및 특수관계인(22.45%), 카카오(1%), GS칼텍스(0.25%)를 합하면 조 회장 측은 42.39%로 추산된다. 반면 주주연합은 42.13%라고 공시해 단 0.26%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KCGI는 최근 보유하던 한진의 지분을 매각하며 '실탄'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KCGI의 투자목적회사 엔케이앤코홀딩스는 지난 27일 한진 보유 지분을 당초 10.17%에서 5.16%로 5.01%포인트(6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지분의 매각을 통해 KCGI는 151억7400만원이라는 자금을 손에 넣게 됐다. 해당 자금이 한진칼 지분 매집에 사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주주연합 관계자는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장기전이 맞다"며 지분 추가 매입 계획에 대해서는 "지분 경쟁이니 어느 정도 선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대한항공의 정기주주총회는 또 한번 경영권 분쟁의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3월을 기점으로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돼, 연임하기 위한 안건이 표결에 부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주총은 지난 연말까지 갖고 있던 지분으로 표결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서로 많이 매입하고 있으니,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 한창 진행 중인 게 맞다"며 "임시 주총이 조만간 열릴 수도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내년 주총도 있으니 장기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KCGI는 본질이 투자자일 수도 있지만 투자자를 유치해서 계속 자금을 모으는 게 목적이라, 그들 입장에서는 이런 대결 모드가 지속되는 게 났다"며 "50.1%를 물리적으로 차지하는 게 쉬운 건 아니다. 그보다는 상대방보다 지분이 많냐 적냐 싸움이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31 15:08: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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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글로벌 표준화 위해 '지속가능경영시스템' 강화

SK가스 로고./사진=뉴시스 SK가스가 글로벌 표준의 지속가능경영시스템을 강화한다. SK가스는 최근 이사회에서 투명·책임경영 약속을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가스화학사업에 진출하고 계열사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지난해 유럽 가스화학플랜트 사업에 운영노하우를 수출하는 등 사업다각화 및 글로벌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이에 걸맞는 글로벌 표준의 경영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SK가스는 지난해부터 외부 전문컨설팅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경영요소들에 대한 진단과 개선활동을 진행해 오며 지속가능경영 시스템을 준비해 왔다. SK가스는 우선 새롭게 제정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통해 주주와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의무와 운영방향 등을 제시해 투명·책임경영 방침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SK가스는 3인의 이사진으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ESG'의 진행상황을 진단하고,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전략과 CSR 사업계획,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등을 심의한다. 아울러 SK가스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CEO 산하 3개의 위원회를 신설했다. SV 위원회는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조직으로 CSR활동과 임직원들의 인권경영위원회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SHE 위원회는 제품생산부터 마케팅 및 서비스 전 과정에서 구성원과 고객에 대한 안전·보건·환경 사안을 담당한다. 통합리스크관리위원회는 재무 등 다양한 위험 관리를 위한 프로세스 정립과 실행을 맡는다. SK가스 관계자는 "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해외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종합에너지화학기업으로 위상이 변화하며 관련 이해관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의 요구에 맞춰 회사 경영시스템을 글로벌 표준화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31 14:16:1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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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대구 지역에 수술용 마스크·라텍스 장갑 전달

에어아시아의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 영상 캡처./사진=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에 힘을 보탰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16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수술용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전달하며 "힘내세요, 한국" 응원 물결에 동참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많은 피해가 발생한 대구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공수한 수술용 마스크 1만장과 라텍스 장갑 5만장을 기부했다. 보 링검 에어아시아 항공사업 부문 회장은 "한국이 숱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강한 나라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위기도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길 응원한다"며 "대구 지역에 작은 도움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작은 도움이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의료진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며 "에어아시아로부터 전달받은 귀한 물품을 대구 지역에 잘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에어아시아는 임직원들이 참여한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 영상 캠페인도 전개한다. '힘내세요 한국, 파이팅!' 메시지로 한국을 응원하는 내용을 담은 해당 영상은 에어아시아의 한국 SNS채널에 지난 30일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에어아시아의 공동 창립자인 토니 페르난데스와 다툭 카마루딘 메라눈을 포함해 보 링검 에어사이아 그룹 회장과 각 계열사 CEO, 한국인 승무원 등 다수의 직원이 출연해 한국인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릴레이로 담았다. 한편 해당 영상은 에어아시아 한국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31 14:15:0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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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친환경 'PP 케이블' 상용화 박차

LS전선의 PP케이블./사진=LS전선 LS전선이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친환경 PP 케이블 판매를 시작한다. LS전선은 한전과 함께 배전용 친환경 케이블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블의 도체를 감싸는 절연 재료에 XLPE(가교폴리에틸렌) 대신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XLPE는 1960년대부터 50여 년간 케이블의 절연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제조 과정에서 메탄 가스가 발생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PP 케이블은 XPLE의 이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의자와 생수통 등에 활용되는 플라스틱 소재인 PP를 사용해 메탄 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또한 케이블을 폐기하더라도 절연재로 사용된 PP는 각종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기능상의 효율도 강점이다. PP는 열에 강해 XLPE 케이블보다 전력을 10% 이상 많이 보낼 수 있어, 도심지나 번화가 등 전력 과부하 지역에 우선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LS전선은 한전과 공동으로 약 60억원을 투자해 2015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PP 케이블을 개발했다.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3개 지역에 시범 운영을 마쳤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어 친환경 케이블의 사용 또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한전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31 14:09:3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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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코로나19發 불황에 "위기를 기회로"…20개월만 '제재 해제'

전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위기가 국토부의 장기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에는 전화위복이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진에어에 대한 제재 해제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날 외부 전문가(법률·경영·회계·항공교통)로 구성된 면허자문회의 논의 결과 진에어의 신규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등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국토부가 미국 국적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등기임원 불법 재직, 갑질논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을 문제삼아 제재를 가한 지 약 20개월만이다. 조 전무는 진에어의 등기임원으로서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재직한 바 있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해 9월 국토부에 제재를 풀어달라며 '항공법령 위반 재발 방지와 경영문화 개선 이행'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 시스템 재정립 ▲이사회 역할 강화 ▲사외이사 자격 검증 절차 강화 ▲준법 지원조직 신설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및 사회공헌 확대 등 총 17개 항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12월말 해당 보고서를 검토한 뒤 추가 개선 사안을 요청했고, 직후 진에어가 재차 또 다른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번 진에어의 제재 해제를 이끌어 낸 배경에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자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하늘길이 막혀 항공업계가 최악의 업황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적 LCC를 대상으로 긴급 경영자금 등까지 지원하는 한편 외려 제재까지 받고 있는 진에어의 상황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는 말이다. 31일 기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심사를 강화한 국가는 181개국에 달한다. 이미 지난해부터 노재팬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던 진에어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인천-세부, 인천-조호르바루 등 국제선이 2개밖에 남지 않았다. 한편 진에어 측은 "현재 항공업계가 초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제 조치가 이뤄져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진행해 온 ▲독립경영체제 확립 ▲준법 경영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사회공헌 확대 등을 통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진에어는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최상의 안전과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보다 신뢰받는 항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03-31 11:18:2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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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3월 31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한줄뉴스> ▲제21대 4·15 총선에서 주요 정당이 내놓은 교육 공약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는 '공정·입시·재정·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입시 비리 문제로 불거졌던 '조국 사태'와 더불어, 올해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진 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이 맞물리면서 '입시'가 주요 의제로 자리했다. ▲개학 연기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올해 대입을 치를 고3이다. 개학이 5주 이상 연기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첫번째 모의평가부터 연기됐고, 추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수시모집 일정이나, 정시모집 일정, 심지어는 수능 일정까지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거주지 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AI(인공지능)콜서비스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유통라이프부 한줄뉴스> ▲ 보톨리눔 톡신 균주의 주인을 둘러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의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면서 양사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유통업체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으로 급증한 가운데, 국내 유통 3사가 온라인 사업 강화에 열을 내고 있다. ▲주류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가 올해는 수익성을 개선할 묘안을 찾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영구 대표이사 '원톱' 체제로 재편되며 시장에서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전국의 교복업체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개학연기 사태로 도산위기에 빠지면서 각 시도교육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금융·증권·부동산 한줄뉴스> ▲한국은행이 30일 바젤Ⅲ 규제 최종 이행시기를 기존 2022년에서 2023년으로 1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1조원이 넘는 피해를 낸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관련자들이 잇달아 구속됐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인천지역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산업 한줄뉴스> ▲구현모 KT 신임 대표가 30일 회사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됐다.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투자·금융거래 플랫폼 업체 '아퀴스'를 새로 설립해 금융 투자 거래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교민들이 잇따라 귀국 의사를 표시하며 항공업계가 '전세기' 운항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중소기업계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을 확대해달라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20-03-31 07:00: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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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 '귀국 러시'…잇따라 '전세기' 띄우는 항공업계

-韓 정부, 벌써 전세기 5차례 투입…중국·일본·이란·페루·이탈리아 등 -탑승객, 비용 부담한다지만…항공업계, '페리 운항' 등으로 부담 불가피 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교민들이 잇따라 귀국 의사를 표시하며 항공업계가 '전세기' 운항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으로 귀국하길 희망하는 교민들이 늘고 있다. 유럽,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감염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적 항공사를 포함해 외항사와 협의를 통해 전세기 투입으로 이들의 귀국을 돕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이 전부 비운항하는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몰린 항공사에 전세기 운항은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기를 처음 띄운 것은 지난 1월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정부 요청으로 30일과 31일 각 하루 2편씩 총 4편으로 편성된 전세기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을 위해 운항하려 했으나, 일정 변경에 따라 총 2대 여객기로 교민을 이송했다. 이후 정부는 국경 폐쇄로 해외에 발이 묶인 교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세기 투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의 귀국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운항했고, 이달 19일에는 이란 교민과 가족 등 80여명을 데려오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띄웠다. 아울러 정부는 교민 수송을 위해 외국 항공사와 협의를 통해서도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멕시코 국적의 항공사 아에로멕시코는 페루에 있던 한국인 198명을 태우고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또한 이달 31일과 내달 1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로마에 있는 교민 580여명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기가 두 차례 운항될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한 5번째 사례다. 최근 들어 대형항공사는 물론 저비용항공사까지 교민 수송에 나서며 전세기 운항이 확대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 26일 베트남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의 수송을 위해 내달 7일 전세 항공편을 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 중부 한인회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LCC로서 전세기가 투입되는 것은 최초다. 이밖에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이 더 있어, 에어서울은 4월 중 추가 투입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전세기 운항에 있어 정부가 관여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항공업계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기 운항은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각 국가별 여객기의 운항이 제한된 상황으로 인해 항공사들은 전세기를 띄우기 위해 '페리 운항'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민을 데리러 갈 때는 탑승객 없이 빈 비행기를 띄울 수밖에 없어, 그만큼 항공사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탑승객도 일정 항공요금을 지불하지만, 향후 운항 계획 취소나 탑승객 일부 '노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탑승객도 비용을 지불한다. 그렇다고 항공사가 (전세기를 띄워서) 수익을 내는 차원은 아니다. 낸다고 해도 극히 일부일 것"이라며 "전세기 일정은 향후 변동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통상적인 항공요금을 승객에게 받지만 승객들이 비용 전부를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 항공요금이 변동되니까 많은 나라들이 그렇게 한다"며 "정확하게 일치할 수는 없다. 한 번 항공기가 갔다올 때 가능한한 맞추려고 하지만 통상적인 요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30 15:45:2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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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LCC 최초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나선다

진에어의 B777-200ER 여객기./사진=진에어 진에어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보유 중인 중대형 B777-2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한다. 진에어는 30일 내달 13일까지 B777-200ER 여객기 하부 전체를 화물칸으로 쓰는 방식으로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투입해, 원단·의류·전기 및 전자 부품류 등 화물을 총 6회에 걸쳐 수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기 투입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기 운항 축소 영향으로 항공 화물 수송이 필요한 국내 수출입 기업들을 돕는 동시에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추진됐다. 항공기 B777-200ER은 약 15여 톤의 화물 공간과 함께 온도 및 습도 조절도 가능해 B737-800 기종 보다 많고 다양한 종류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중대형 기종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수익원 발굴과 비용 절감을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대표이사 50%, 전무급 40%, 상무급 30%의 임원 급여 반납을 결정했고, 유급 순환 휴직 및 희망휴직 제도도 운영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30 10:35:4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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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 4·3 사건 72주년 맞아 유족 할인폭 확대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제주 4·3사건 유족들의 할인혜택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 제주 4·3사건 72주년을 맞아 내달 1일부터 4·3 유족들의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30%에서 40%로 10%포인트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8년 4월부터 4·3 생존희생자에게는 50%, 유족들에게는 30%의 항공운임 할인율을 성수기·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각각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단, 제주도민 할인 등 다른 신분할인과 이중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이같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노선은 제주-서울, 제주-부산, 제주-대구, 제주-청주, 제주-광주 등 제주기점 모든 노선과 김포-부산 등 국내선 전 노선이다. 이번 할인율 확대로 4·3 유족들의 뭍 나들이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생존희생자 및 유족은 8만여 명이며 탑승 수속 과정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행한 4·3 유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제주항공은 제주도민(명예도민 및 배우자 포함)에 대한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국적항공사 중 가장 높게 적용하고 있다. 제주도민(명예도민 및 배우자 포함)은 정규운임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주중과 주말 구분없이 25% 할인 적용돼 1년 365일 가운데 300일 정도의 기간에 대해 25% 할인혜택을 제공받고 있다. 성수기에는 15%가 할인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30 10:34:4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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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사우디 가스화학사업 진출

SK어드밴스드 전경./사진=SK가스 SK가스가 국내 가스화학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스화학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SK가스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인 APC사와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해 사우디 주베일 지역에 18억달러 규모의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SK가스는 이사회를 열고 이번 JV투자를 위해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SKGI에 최대 8100만달러(약 1013억원)을 향후 4년에 걸쳐 출자하고, 신설되는 투자목적회사인 SKGP에 대한 계약이행보증을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안건 의결에 따라 SKGP는 사우디 APC의 자회사인 AGIC와 올 상반기 JV를 설립한 뒤 공장 건립에 착공하고, 2023년 말부터 연간 각각 80만톤 이상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화학사업에 참여해 건립하는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SKGP의 JV 투자 지분은 15%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할 당시, SK가스와 AGIC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사업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글로벌 화학기업 이니오스사의 벨기에 PDH플랜트 건설에 PDH공장운영 노하우를 수출키로 한데 이은 것으로, 계열사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PDH공장의 상업 가동을 시작한 2016년부터 가동률 100% 이상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온 SK가스의 운전 노하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SK가스 관계자는 "그동안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가스화학과 발전, LNG터미널 등으로 확장해 종합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사우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지의 다양한 석유화학 원료의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29 14:48:3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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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에어부산 분리매각설'에 힘 실리는 이유

-에어부산, 라임펀드 투자 실패 '171억원' 손실…부채비율 812% -HDC현대산업개발, '빚덩이' 에어부산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을 분리매각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은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다가 최근 171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 라임 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한 이후 10월 라임펀드의 환매가 중단되면서 평가 손실을 본 것. 앞서 에어부산은 2018년 7월 처음 라임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12%의 수익을 올리고 환매했으나, 지난해 재투자함으로써 거액의 손실을 입자 이사회에 보고한 것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법무법인을 통해서 라임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난해 노재팬·홍콩 시위 등으로 에어부산이 이미 적자를 지속해 온 상황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발생하며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는 데 있다. 이례적인 불황에 에어부산은 거액의 투자 실패까지 겹치며 재무 상태가 심각해졌다. 지난해 기준 에어부산의 부채비율은 811.8%에 달하며 총 부채는 8777억원이다. 이는 전년(2018년) 총 부채 1504억원 대비 7273억원이 늘어난 수치며, 부채비율(98.7%)은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에어부산은 연내 총 4대의 새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마저 모두 비운항 조치된 상황에서 새 항공기의 도입은 재정상 '무리한 처사'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29일 기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심사를 강화한 국가는 총 180개국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국내선 ▲부산-김포 ▲부산-제주 ▲김포-제주 등 단 3개 노선만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은 이미 지난 19일 동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에어버스의 A321LR 항공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국내에서 서비스 투입 작업 및 감항 검사를 거친 후 오는 31일부터 제주 노선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항공기 투입에 이어 에어부산은 앞으로 A321LR 1대, A321neo 2대 등 총 3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항공기의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도입이 향후 현 상황의 개선 시점에서는 오히려 큰 경쟁 무기가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높은 부채비율 등으로 인해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 후 에어부산을 떼어내 매각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라임펀드 투자에 따른 손실에 앞서, 이미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에 대한 가능성은 점쳐지고 있었다. 공정거래법상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증손회사가 되는 에어부산의 지분을 100%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용적인 부문에 있어 지분 100%를 확보하기에는 현대산업개발 측에 부담일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부산의 지분은 44.2%다. HDC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직 (분리매각 등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단 인수 자체는 아시아나항공 주식이면 에어부산이 따라오는 것이니, 인수한 뒤에 어떻게 할지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저가 항공사까지 다 영위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하다고 봐서 에어부산은 매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올해 4월까지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3-29 14:37:32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