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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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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스타트업과 ‘맞손’ 미래성장 윈-윈

에쓰오일 스타트업 투자 현황. 에쓰오일이 미래 성장을 위해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달 중순 고성능 아스팔트 생산용 유황개질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인 범준이엔씨(E&C)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원프레딕트(AI 기반 산업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아이피아이테크(폴리이미드 필름), 리베스트(플렉서블 배터리), 글로리엔텍(CDM사업)에 이어 벤처기업에 대한 다섯 번째 투자다. 에쓰오일은 미래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유, 윤활, 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분야에 대한 벤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근 공개한 장기 성장전략 '비전 2030'에서도 기존 사업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회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신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해 비전 2030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성공적인 벤처 투자를 위해 업계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 대상 영역에 대한 검토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소재, 배터리 사업 등과 같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탄소저감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분야 등에 대한 직·간접 투자 및 협업을 모색하며 회사의 지속 성장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이 이번에 투자한 범준E&C는 정유공장 부산물인 유황을 원료로 고성능 콘크리트용 수경성 개질유황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범준E&C, 포스코건설, 태명실업과 함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신사업 분야 모색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모색함과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로 에쓰오일은 부산물인 유황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요처를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유황은 비료나 살충제 제조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고성능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제조용으로 사용되면 유황의 시장 확대 및 부가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8 15:43:4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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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맞은 금호석화에 '찬물' 끼얹는 아시아나?

-28일 금호석유화학 50주년…동시에 '균등 무상감자'도 -'형제의 난' 승리한 박찬구 회장…금호리조트 인수하나 금호석유화학이 창립 50주년을 맞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균등 무상감자를 단행하면서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8일 금호석유화학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금호석유화학은 1970년 12월 28일 한국합성고무공업 주식회사(현 금호석유화학)를 설립해 국내 최초 합성고무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금호석유화학은 일본 기업 JSR과 기술 및 자본을 50대 50으로 지분 투자했다. 첫 제품을 출하한 1973년 매출 43억원에서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은 올해 기준 4조9000억원으로 1200배가량 늘었다. ◆박삼구 '퇴진' vs 박찬구 '견조한 성장세'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떠나 완전한 독자 경영체제를 유지 중이다. 과거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형제의 난'을 겪으며, 2015년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 지정 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으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계열 분리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찬구 대표이사 회장은 2010년 3월 취임해 약 10년 동안 금호석유화학을 이끌어왔다. 박찬구 회장은 형 박삼구 전 회장과의 '형제간 대결'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삼구 전 회장이 지난해 3월 그룹 경영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퇴진까지 결정한 반면,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들어 확산한 코로나19 여파에도 외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 46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500억원 대비 약 33% 늘었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코로나19로 기업 활동이 줄어 사용하지 않게 된 복리후생 관련 예산 가운데 약 4억원 가량도 침체된 한우 소비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또한 지난 4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 전 직원에게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연세의료원을 통해 코로나19로 봉쇄조치가 내려진 네팔의 지역 병원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국가적 위기 극복에도 동참했다. ◆아시아나는 '걸림돌'…금호리조트로 정통성 잇나 금호석유화학은 50주년을 맞았지만 자사가 2대 주주로 있는 아시아나항공에서 균등 무상감자를 진행해 동시에 악재도 면치 못하게 됐다. 아시아나는 지난달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에 따른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3대 1 무상감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는 지난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무상감자안을 통과시켰고, 28일 이 같은 균등 무상감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아시아나 주식 2459만3400주에서 감자 후 819만7800주로 줄어들게 된다. 그만큼 금호석유화학의 자금적 손실도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가 내놓은 매물인 금호리조트 인수전에도 뛰어들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인수전에서 최근 브이아이금융투자, 화인자산운용 등 4곳과 함께 '숏리스트(적격 예비인수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의 손자회사로서 각각 ▲아시아나IDT 26.58% ▲금호티앤아이 48.8% ▲아시아나세이버 9.99% ▲아시아나에어포트 14.63%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 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통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금호리조트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황이 안 좋고 아시아나에 대한 소유권도 박탈됐다. 금호그룹 자산이었던 매물이 계속 자금 조달 차원에서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걸 하나씩 인수해서 박찬구 회장이 금호그룹의 정통성을 이어간다는 상징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금호석화의) 기초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0-12-27 15:32:0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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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온라인몰 ‘지니 스토어’ 오픈

진에어 항공기. 진에어가 종합 온라인몰 '지니 스토어'를 정식 오픈했다. 진에어는 24일 지니 스토어가 기존 탑승객 대상으로 운영하던 기내 유상 판매 서비스 개념에서 한 단계 나아가 가전, 생활용품,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종합 쇼핑몰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공기청정기, 토스터기, 가습기, 화장품류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정가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진에어는 기내식 콘셉트 냉장 HMR '지니키친 더리얼'도 지니 스토어를 통해 공식 출시한다. 지니키친 더리얼은 기내식 콘셉트의 냉장 가정간편식이다. 실제 탑승객에게 제공하는 기내식 박스를 본 뜬 패키지와 조리 방법이 담긴 탑승권, 커틀러리 등으로 구성해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지니키친 더리얼은 ▲비프 굴라쉬 파스타 ▲캐슈넛 치킨과 취나물밥 ▲크림파스타 총 3종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1만원에 판매된다. 지니 스토어는 진에어 홈페이지, 모바일 웹을 통해 전용 페이지로 접속 가능하다. 진에어 온라인 채널 내 안내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한편 진에어는 지니키친 더리얼 공식 출시를 축하하는 기념 이벤트도 내년 1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지니키친 더리얼 기대평이나 시식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한 후 게시글 링크를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 진에어는 추첨을 통해 총 12명에게 국내선 무료 왕복 항공권, 고급 토스터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지니 스토어가 지속적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니키친 더리얼과 같은 특색있는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4 16:14:0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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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신년 해맞이 랜선 Live로 달래세요"

2020년 1월 1일 일출 생중계 유튜브 캡처 이미지. SK이노베이션이 2021년 첫 해맞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1월 1일 오전 7시부터 1시간가량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중한 일상과 재회할 2021년, 다시 한 번 으랏차차'라는 제목으로 SK이노베이션 생산기지 중 하나인 울산Complex(울산CLX)에서 바라본 해돋이 장면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날 일출 행사는 SBS스포츠의 김세연 아나운서가 스튜디오 진행을 하면서 일반인들의 화상 참여, 울산 해돋이 장면을 연결하는 3원(元) 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상 생중계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SK이노베이션 공식 페이스북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안내 받아 오는 28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후 추첨을 통해 약 50명이 선정될 예정이며 선정된 사람들은 화상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SK이노베이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되는 일출 생중계에 직접 참여해, 새해 소망을 빌게 된다. 해맞이 중계 방송은 화상 참여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라도 SK이노베이션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의 해맞이 생중계는 올해 1월 1일에도 진행된 바 있다. 이전 해의 테스트 방송에 이은 실질적 첫 중계였음에도 총 시청자가 6500명에 이르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참가자들은 댓글을 통해 건강, 합격, 솔로탈출 등 다양한 키워드의 새해 소망을 표현했다. 250만평에 달하는 거대 규모의 SK이노베이션 울산 복합생산단지(CLX) 내에는 일출 장면을 즐길 수 있는 여러 장소가 있다. 이번 중계는 그 중에서도 원유저장 탱크들이 모여있는 지역의 일출을 담는다. 이곳은 울산CLX 임직원들만 통행이 가능한 '일출 명소'다. 울산CLX에서는 매해 첫날 이곳에서 일출 행사를 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가 가진 일출 명소 인프라를 온라인 방식으로 공유하게 된 배경에 대해 "새해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사회 및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SK이노베이션 임수길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은 "2020년이 많은 사람에게 참으로 어려웠던 해인지라 내년이 주는 의미는 더욱 각별할 것"이라며 "해맞이 현장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는 만큼 새해 소망과 각오가 더욱 간절히 담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4 11:17:1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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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SKC솔믹스로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 통합해 성장 가속화

SKC가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C의 반도체 장비 부품 전문 100% 자회사 SKC솔믹스로 통합한다. 반도체 분야 BM혁신을 추진해온 SKC는 SKC솔믹스에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통합하고 CMP패드, 블랭크마스크, 세정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 SKC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SKC의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C솔믹스에 현물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SKC에서 해오던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웨트케미칼 등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으로, 평가금액은 약 1513억원이다. SKC는 법원 인가 결정, 기업결합 신고 등 필요한 사전 절차를 내년 1분기까지 마친다. 이후 SKC는 SKC솔믹스가 발행하는 신주 8094만여주를 받으며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 SKC는 올 하반기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만들며 사업 통합을 통한 성장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 8월 SKC솔믹스 완전 자회사 편입을 결정한 이후 외부 지분 42.3%를 대상으로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해왔다. 이어 지난 8일 취득 대상 외부지분을 모두 확보하며 SKC솔믹스를 내재화했다. SKC솔믹스는 올해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SKC솔믹스 매출은 1304억원으로 전년도 한 해 매출 1388억원에 근접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76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반도체 빅사이클 분위기를 고려하면 SKC솔믹스의 연간 실적 개선폭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통합 이후 SKC솔믹스는 전문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SKC의 반도체 분야 투자사로 사업을 확장한다.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실리콘카바이드로 제조하는 반도체 공정용 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SKC솔믹스는 이미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 4월 반도체 부품·장비 세정 진출을 선언한 SKC솔믹스는 내년 중국 우시에 세정공장을 완공하고 상업화를 준비한다. 여기에 SKC가 현물출자한 사업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한다. SKC는 2016년 CMP패드 사업에 진출한 이래 반도체 분야 사업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 SKC는 반도체 웨이퍼에 전자회로 패턴을 새길 때 쓰이는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의 국산화에 나섰다. 지난해 말 천안에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고객사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블랭크 마스크 공장 옆에는 반도체 평탄화 공정용 CMP패드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생산능력이 1공장의 2배 규모로 내년 상반기에 가동을 시작한다. 제품군도 늘리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던 텅스텐 공정용 제품을 2016년 국산화한 데 이어 지난해 카파 공정용, 올해 옥사이드 공정용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SKC 관계자는 "SKC솔믹스와 SKC의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더하면, 새로운 아이템 발굴이나 마케팅, R&D 측면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C솔믹스는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세정사업 중심의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 역량을 확보해 반도체 분야 전문 투자사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3 15:30:4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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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업계 결산 ③]코로나에 '다사다난' 항공·유화업계

-이번엔 '코로나 변종'…내년 '항공 구조재편' 가속화하나 -'코로나 터널' 못 벗어나는 정유…화학은 회복세 이을까 이스타항공 항공기. 올해 들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외 이동 수요가 급감하면서 항공사는 물론 유화업계도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사태가 재확산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락 다운'(국가 봉쇄) 방침을 다시 강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 수요는 다시 감소할 수밖에 없고, 동시에 항공유를 비롯한 석유 제품 소비도 줄어 유화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해지게 됐다. 특히 이날 정부는 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직격탄 맞은 항공사…M&A 무산부터 정리해고까지 항공업계는 올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이미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어왔던 대부분 항공사는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FSC(대형항공사)를 제외한 모든 LCC(저비용항공사)가 지난해 2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따로 공시하지 않은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을 제외한 LCC 4개사의 영업손실은 도합 약 4029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대규모 손실은 여객 수요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올해 1~11월 기준 국적사를 이용한 여객 수는 3307만8417명(국제선·국내선 포함)으로 전년 동기 8641만244명 대비 약 62% 줄었다. 그만큼 항공사의 수익도 절반 이상 줄었다는 의미다. 사상 최악의 업황으로 인해 항공업계에는 M&A(인수 합병) 무산과 정리해고 등이 이어졌다. 지난 7월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크다며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고, 금호산업 및 아시아나도 9월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 계약을 공식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이미 올 3월부터 전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던 이스타항공은 결국 자구책의 일환으로 1600여 명에 달하던 직원을 약 400명만 남기고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다만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라는 '빅딜'도 진행 중인 만큼 항공업계 구조재편이 내년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에 대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야경). ◆희비 교차…석유화학 '회복 중' vs 정유 '암울' 올해 코로나 여파로 이동이 제한되자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도 줄며 유화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했다. 실제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올 초 배럴당 60달러대를 나타내던 국제유가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지난 4월 1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또한, 지난 4월 20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37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재료인 유가의 하락과 함께 석유 및 화학 제품의 가격도 동시에 내려가면서 유화업계 수익성도 악화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정유업계는 여전히 '코로나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2월 셋째 주 이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적이 없다. 정유사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여겨지는 정제마진은 통상 배럴당 4~5달러를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점으로 본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정제마진은 ▲12월 첫 째주 0.6달러 ▲12월 둘 째주 0.5달러를 기록했다. 석유 제품을 판매하면서도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화학업계 '빅2'로 여겨지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최근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려 원료가의 약세가 지속하면서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간 가격 차이)가 확대되고, 일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902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고, 롯데케미칼은 전 분기 대비 489% 증가한 영업이익 193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LG화학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사업의 호조세와 함께 지난 1일 배터리 전담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3 14:53:1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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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미국 뉴햄프셔주 주택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솔루션 부문 한화큐셀이 올해 3분기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3일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3분기 27.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또한 미국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는 3분기 시장 점유율 22.2%로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미국 3분기 주거용 태양광 설비 설치량은 전년과 유사했다. 우드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시장규모는 약 738㎿로 지난해 3분기 시장 규모와 비슷했다. 전체 설치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도 올해 7월까지 설치된 미국 주거용 태양광 설비는 전년 동기(1월~7월)와 비교해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자사의 제품이 철저한 품질관리로 미국 소비자들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에 달하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출시되는 제품들은 뛰어난 안정성과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지난달 세계적 검증 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에서 업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해당 검사에서 모듈의 단기 및 장기 신뢰성 평가, 현장 샘플링 검사, 원부자재 검사 등을 진행했다. 신규 모듈 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한 제품군은 한화큐셀이 올해 출시한 큐피크 듀오 시리즈다. 해당 제품은 미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등 선진 에너지 시장에서 태양광 모듈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게 한 핵심 제품군이며 국내에서도 활발히 판매하고 있다. 큐피크 듀오는 퀀텀 듀오 Z 기술을 적용해 셀 사이 공간을 제거하고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셀을 배치하며 출력을 대폭 높였다. 아울러 한화큐셀은 올해 1월 '토털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수립한 후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결합된 태양광 솔루션 사업, 태양광 발전소 개발사업,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하는 전력 판매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체 '그로잉 에너지 랩스(GELI)'를 인수하며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고효율,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주거용 시장과 상업용 시장에서 동시 1위를 달성한 것은 한화큐셀이 가진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 것"이라며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외 지역에서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1일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에서 3년 연속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에는 독일 유력 경제지 '포커스 머니'가 주관한 '최고 평판 어워드'에서 전기산업 분야 1위로 선정됐으며, 3월에는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 태양광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해 명품 브랜드로 인정 받았다. 또, 한화큐셀은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 이유피디리서치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선정하는 태양광 톱 브랜드를 유럽 7년, 호주 5년 연속 수상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3 09:09:5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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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지난해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제 25회 드림콘서트 장면. 현대오일뱅크가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3일 지속적인 메세나 활동의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부터 이 같은 우수기관에 선정돼 왔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1995년 '제 1회 드림콘서트'를 후원하며 문화예술 후원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20년까지 꾸준히 후원을 이어오며 K팝이 전 세계 주류 문화로 우뚝 서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해 드림콘서트는 국내 최장·최대 규모 콘서트로 25년간 약 150만명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해 한국 기네스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부터 봉준호, 박찬욱 등 한국영화 대표 감독들이 소속된 한국영화감독조합과 함께 사회공헌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자막과 화면 해설이 포함돼 시청각 장애인과 고령층, 다문화 가정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장이 위치한 충남 서산 지역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돕기 위해 영화 촬영장과 제작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강릉시 대표 문화축제 씨마크 페스티벌 또한 현대오일뱅크가 후원한다. 2016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씨마크 페스티벌은 클래식부터 어린이뮤지컬, 힙합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강릉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들의 문화 예술 소양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2003년부터 음악, 미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 인사를 회사로 초빙한 교양 강좌를 매년 2회 실시한다. 서울사무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어려운 공장 근무자들을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단체 관람도 지원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메세나 활동을 통해 사회와 기업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하고 임직원들의 문화 예술 소양 함양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3 09:08:5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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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친환경 혁신기술로 ‘석화사업 ESG 경영’ 강화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가 개방 검사 중인 원유 탱크 앞에서 새로 개발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이 그동안 축적해 온 친환경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 밸런스 2030 달성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SK인천석유화학은 23일 버려지는 폐기물은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원유 회수 및 재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동안 축적된 유류 저장 시설 운영 노하우와 최신의 유분 회수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을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의 적용을 통해 슬러지에서 회수되는 원유의 양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릴 수 있고, 일부 폐기물은 재생 연료유로 전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경제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폐기물 발생량이 약 70% 정도 획기적으로 저감되고, 전 과정이 탱크 내에서 진행되기에 냄새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 기술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은 폐기물의 저감을 통한 환경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동시에 원유를 최대한 재활용해 경제적 가치도 만들어내는 ESG 경영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유종 및 석유제품들로 점차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하폐수에 대해서도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을 도입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은 지난해 SK인천석유화학과 국내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업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미생물 DNA 기반 진단기술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하폐수 처리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AI 기반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고효율 미생물 배양 및 DNA 기반 진단 ▲하폐수처리시설 원격 관리 시스템 등 하폐수의 유입부터 방류까지 전체 처리 과정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하폐수 처리 효율이 20% 이상 향상되고, 에너지 비용(동력비 등)도 10~15%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본 기술의 상용화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를 대상으로 운전 현황 분석 등 실증 사업을 완료하고, 전 공정의 처리 효율 개선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지난 8월부터 착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공공하수처리장의 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사업 모델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사장은 "친환경 혁신 기술을 계속 확보해 환경 문제 해결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친환경 신성장 사업을 개발하고 그린밸런스 2030을 강력하게 실천함으로써 ESG 경영을 완성해 석유화학 산업의 ESG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3 09:07:5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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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동 건 '아시아나 인수'…남은 쟁점과 과제는?

대한항공(왼쪽)과 아시아나항공(오른쪽) 항공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본격화한 가운데 이 같은 M&A(인수 합병)의 남은 쟁점과 과제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과 국회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 주최로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합병 쟁점 및 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황을 고려해 웨비나(Webinar) 형식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에 대한 실사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통합(PMI) 계획안을 작성하기 이전인 내년 3월 17일 이전까지 약 3개월 동안 아시아나에 대한 실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달 6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 주식 총수 한도를 확대하기 위해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후 같은 달 14일까지 각국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합병 추진 과정에서는 크게 주주의 이익 침해 여부, 공적 지원 자금 관련 절차상 관리 감독 강화의 필요성, 현 경영진에 대한 신뢰 문제 등이 논쟁점으로 꼽힌다. 먼저 한국산업은행에 의해 8000억원의 정책자금이 한진칼에 투입되면서 기존 주주의 이익이 침해당했다는 주장이다. 이상훈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주들 입장에서 좀 손해라는 관점이 있다. 기존 주주의 이익을 논하는 이유는 경영권 분쟁 상황이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 이번 투자 합의 이후 산은과 현 지배주주가 각각 10.66%, 37.33%가 되고, 주주연합은 43% 지분으로 상황이 역전된다.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종료됐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잔여 물량이 13%인 상황에서 46 대 41 구도였는데, 이번 계약 체결로 10.66%의 주주가 등장하게 됐다. 주주연합이 이를 극복하려면 잔여 물량 중 최소 2000억원에 달하는 4~5%포인트를 추가 매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공적자금의 투입 및 집행 절차를 놓고 관리 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산업은행은 이미 지난 2일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5000억원을 납입했고, 교환사채 3000억원을 인수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이 같은 자금을 한진칼로부터 대여받아 지난 4일 아시아나에 인수 계약금 명목으로 3000억원을 투입했다. 국회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 이수환 조사관은 "산은이 양사의 인수 합병 관련 추가적인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 국회에 기금운용계획안을 제출하는 등 의사결정 절차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 또, 정잭 자금 관리 및 운영 시스템을 제도화하고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은의 대한항공에 대한 경영평가는 경영평가위원회를 설치해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성이나 자격, 역할 등 근거 규정이 미비한 상태다"라며 "전문적인 관리 및 운용 인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를 비롯해 현 경영진에 대한 신뢰성 문제도 여전히 논란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송민경 선임연구위원은 "한진그룹은 갑질, 횡령과 같은 위법행위 등 각종 논란으로 윤리 및 준법 경영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저하된 특수 상황에 놓여있다"며 "주요 계열사 및 기업집단 전반의 윤리, 준법 등 건전 경영 및 지속가능경영을 비롯해 중장기 발전과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2 16:11:2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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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취약계층 ‘마음 방역’은 언택트로 계속 된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구성원이 '따뜻해목도리' 뜨기 자원봉사에 참가해 직접 목도리를 만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코로나 블루로 인해 심리 방역에 비상이 걸린 취약계층에게 위로와 마음의 응원을 하고자 가족들과 함께 비대면 봉사활동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구성원들이 응원 메시지를 녹음한 인형을 직접 만들고 손 편지와 함께 선물하는 '코로나19 극복 마음방역 으랏차차 언택트(비대면) 자원봉사'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구성원들이 직접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인형은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폐플라스틱 재생 솜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또한 30초 음성 녹음이 가능해 구성원들은 가족들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진심이 담긴 응원 메시지를 직접 녹음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SK이노베이션 본사를 비롯해 울산, 대전, 서산, 증평 등 각 지역사업장 구성원 2500여 명이 동참해 10~11월 약 두 달간 전사적으로 진행됐다. 마음방역 으랏차차 언택트 자원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재택근무 등을 고려해 구성원 개별적으로 참여했다. 구성원이 직접 만들고 음성녹음으로 완성된 마음방역 으랏차차 인형과 손편지는 마스크 등 생활방역품과 함께 이달 17일부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외 9개소 및 서울광진학교 외 13개소를 통해 취약계층 약 2500여 명에게 전달됐다. 심리 방역이 절실한 독거노인 1500명과 발달장애인 1000명이 큰 위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울산CLX)는 지난 15일 '1% 행복나눔 기금' 중 3억6000만원과 함께 직접 만든 목도리와 손편지를 난치병·소아암을 앓고 있는 울산지역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울산CLX 구성원과 가족들은 약 2주간에 걸쳐 진행된 '따뜻해 목도리' 뜨기 언택트 자원 봉사에 참여해 아이들의 마음을 방역하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목도리와 손편지를 직접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SK이노베이션의 자원봉사는 노사가 같이 하면서 매년 100% 참석률을 보이는 기업문화 그 자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비대면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2-22 13:56:41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