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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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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보잉 '737맥스' 운항 재개?…국내 항공업계도 '촉각'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737맥스 항공기가 곧 운항 재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항공업계에도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18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37맥스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딕슨 FAA 청장은 최근 737맥스에 대한 안전성 검토작업이 최종 단계이며, 수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해제에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조종사들을 교육하는 데 30일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737맥스의 실제 운항 재개는 이르면 30일 후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은 737맥스가 잇따라 추락하자 지난해 3월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을 전면 중단시킨 바 있다. 737맥스는 2018년 10월과 지난해 3월 각각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와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항공기가 잇따라 추락하며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후 미국을 비롯한 40여 개 국에서 운항 정지됐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당 기종을 2018년 말 들여왔던 이스타항공도 이미 지난해 3월부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보잉 관계자는 "지금 규제 당국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정확한 운항 재개 시기는 규제 당국 승인 하에서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정확한 일정은 규제 당국 결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한국에서도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 한국 국적 항공사들과도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국내 항공업계, 특히 LCC(저비용항공사)가 이전에 계약했던 737맥스 물량을 당장 들여와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는 데 있다. 올해 들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존 보유 항공기마저 운휴하고 있는데, 이에 더해 새로운 항공기의 도입으로 외려 고정비용만 늘어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737맥스는 추락사고 이전 단거리에서 중거리 노선으로 시장을 넓히려던 저비용항공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LCC 업계도 다수의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실제 이 같은 도입 계약을 그대로 이행할 경우, 대부분 저비용항공사는 경영난 심화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기준 비상장사로서 공시의 의무가 없는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플라이강원을 제외하고, 전 저비용항공사의 영업손실은 도합 1900억원을 넘는다. 항공사별 영업손실은 ▲제주항공 701억원 ▲진에어 492억원 ▲에어부산 424억원 ▲티웨이항공 311억원 등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계약상으로 따라야 할 부분이 당연히 있을 것이다. 인수 조건을 어떻게 했는지는 계약에 따라 다르다. 코로나 상황에 전부 그라운딩(운항 중지)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무리하게 기종을 바꾸면서까지 추진할 항공사들이 있을까 싶다"면서도 "위약금에 대한 책임이 클 경우에는 고스란히 갖고 올 수밖에 없다. 위약금을 내더라도 리스 운용 쪽으로 바꾸는 것도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항공사마다 체결한 계약 내용이 상이해, 항공사별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가 사상 최악의 업황을 겪고 있는 만큼 737맥스의 도입을 미루거나 계약을 취소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반면, 계약 조건에 따른 위약금 등으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식 도입을 이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 국내에서 737맥스의 운항이 이뤄지려면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선행돼야 해, 아직 그에 따른 타격을 전망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섣불리 뭔가 도입하겠다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조건은 안 되는 것 같다"며 737맥스 운항 재개에 따른 계약 이행 여부와 관련해서는 "그것은 다 다르다. 보잉사와 직접 계약한 게 아닌, 대부분 리스 계약을 했을 것이다. 원래 도입하려고 했던 시점도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계약상 변동이 클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새 항공사들이 바로 새 기종을 도입할 여건은 안 될 것 같다. 맥스가 운항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시장에 풀리는 시점은 상당한 후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7 15:07:4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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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아시아나 인수 결정 존중…KCGI, 간섭 그만해야"

대한항공 일반 노동조합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회사와 정부가 항공업 노동자들의 절대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 이번 아시아나 인수 결정을 존중한다"며 "우리 노조는 이번 결정이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적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존재 가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데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가 항공업 노동자의 고용유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항공업계가 더욱 탄탄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양사의 경영진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항공업 노동자들의 현실을 인식하고, 온 국민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고용안정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반대하고 나선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조현아 전 부사장, 반도건설 등 주주연합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번 결정을 반대하는 3자연합에 엄중히 경고한다. 항공업 노동자들의 최우선 과제는 채권자와 주주 권익 보호가 아닌 고용 안정이다"라며 "더 이상의 간섭은 분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고용안정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아시아나 노동자들과 동반자의 길을 걷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코로나를 함께 이겨내고, 다시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1-17 14:12:0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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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아시아나 인수, 조원태 회장 외 모두가 피해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17일 KCGI는 입장문을 통해 "조원태 회장은 한진칼의 지분 단 6%만을 갖고 단 1원의 출자도 없이, 산은을 통한 막대한 혈세투입과 KCGI 주주연합 등 한진칼의 다른 주주들의 희생 하에 자신의 경영권을 공고히 지키게 되는 것"이라며 "조 회장이 산은에 담보로 제공하는 지분 6%는 이미 금융기관들에 담보로 제공된 것이기에 후순위로서 실효성이 없다. 그마저도 경영책임에 대한 담보가 아닌 인수합병계약의 이행을 위한 담보여서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은의 무리한 3자배정증자와 교환사채(EB) 인수라는 왜곡된 구조를 동원하는 것은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부채 12조원과 자본잠식상태의 아시아나항공을 실사 등의 절차와 충분한 논의를 무시한 채, 한진그룹이 전격 인수하는 것은 6% 주주인 조원태 회장이 국민의 혈세를 통해 10%의 우호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결과만 낳을 뿐 다수의 다른 주주를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CGI는 "항공산업의 통합은 합리적인 절차와 방식, 가치산정으로 이해관계자 및 국민의 공감을 거쳐 진행돼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2020-11-17 14:02:1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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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중국 업체가 중국에서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에서 승리

한화큐셀 독일 기술혁신센터 연구원이 태양광 모듈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중국 내 소송에서 '특허 유효 결정'을 받으면서, 지식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한화큐셀은 17일 중국 태양광 제조사 론지솔라가 중국에서 제기한 한화큐셀 셀 기술 '특허 무효 심판'에서 '특허 유효 결정'을 받으며 다시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론지솔라는 지난해 7월과 8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전리국 복심 및 무효심리부'에 한화큐셀이 중국에서 보유한 실리콘계 고효율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 2건의 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그러나 올해 11월 초 해당 기관은 한화큐셀의 특허가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본 심판에 따라 이 2건의 특허를 기초로, 한화큐셀은 전 세계 퍼크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내에서도 지식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음이 재확인됐다. 아울러 이번 '유효 결정'을 받은 특허 중 퍼크 기술 특허를 침해한 진코솔라, 론지솔라, 알이씨 3개사를 대상으로, 한화큐셀은 지난해 독일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6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한화큐셀에 1심 승소 판결을 내렸고, 독일 소송 결과에 따라 피고사들은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독일 내 수입 및 판매 금지와 함께 지난해 1월 30일 이후 유통된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리콜 의무도 갖게 됐다. 한화큐셀 최고기술책임자(CTO) 정지원 전무는 "이번 결정은 한화큐셀의 배타적 기술력을 태양광 판매지역 뿐만 아니라 생산지역에서도 인정한 쾌거"라며 "건전한 기술경쟁과 혁신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앞으로도 당사 지식재산권을 당당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1-17 10:53:2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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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코로나에 여섯 분기 연속 적자…영업손실 492억

진에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결국 여섯 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진에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35억원, 영업손실 49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46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39억원에서 76% 줄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31억원, 181억원에서 그 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진에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제선 운항 급감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국내선 노선의 확대 노력과 이에 따른 운송 여객 증가로 2분기 대비 적자는 감소했다"며 "신규 취항지 확대를 통해 국내선 노선망을 대폭 강화하고, 여행 성수기인 7~8월에 공급 집중 확대로 수익성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 전망 관련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의 저조 등 불확실한 영업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선 노선의 공급 확대와 화물 사업 강화, 비용 절감 등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며 "수익성 중심의 노선 및 기재 운영을 통한 수지 방어에 집중하고, 화물 전용기 개조, 카고시트백 도입, 인천-LA 노선 운항 등 화물 부문 사업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11-16 16:34:3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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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빅딜' 공식화…남은 관건은?

-전 세계 10위권 항공사의 탄생?…조원태 "통합 시너지" -최종 인수까지 문제 多…혈세·경영권 다툼·독과점 등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항공업계 '빅딜' 성사가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아직 최종 인수는 물론, 두 회사의 결합시 시너지를 내기까지 넘겨야 할 고비가 많다는 예측이다. ◆'대한+아시아나', 전 세계 10위권 글로벌 항공사 탄생하나?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부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함한 아시아나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5000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참여하고,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한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칼도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진칼은 7317억원을 투입하고, 주식 취득 시 대한항공의 지분율 29.2%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신주 1조5000억원과 영구채 3000억원 인수 등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대한항공은 지분율 63.9%를 보유하며 아시아나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한진칼과 대한항공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 인수를 결의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이전이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8000억원의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의 투자 직후 전액을 대한항공에 대여하기로 했다. 또, 해당 자금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영구채를 인수하고, 신주인수대금에 대한 계약금 30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는 일단 연말까지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양대 항공사의 '빅딜'이 이뤄짐에 따라, 국내 LCC 시장에도 구조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 3사의 단계적 통합으로 국내 LCC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이번 거래를 통해 탄생하게 될 통합 국적 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산업 내 10위 수준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진에어, 아시아나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통합 이후 무엇보다도 양사 임직원들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너지효과'는 아직 먼 길…혈세·경영권 다툼·독과점 등 난관 수두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객과 화물 운송실적 기준 대한항공이 19위, 아시아나가 29위로 양사 운송량을 단순 합산하면 세계 7위권으로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최종 딜 성사와 함께, 양사 인수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주요 쟁점으로는 과도한 혈세 투입, 정부의 민간기업 경영권 다툼 개입, 독과점 관련 기업 결합 승인 심사 등이 꼽힌다. 아시아나는 이미 지난해와 올해 3조5400억원을 지원받았고, 대한항공도 지난 4월 1조2000억원을 긴급 지원받은 바 있다. 그런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로 산은의 지원이 잇따르게 되자, 양사에 공적 자금이 과도하게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다퉈 온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주주연합 간 분쟁에 자연스레 정부가 개입하는 꼴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최종 인수하기 위해서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해외 각국에서도 승인이 이뤄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가 아시아나를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해 결합을 승인할 경우, 정부가 회생 불가한 회사를 살리고자 대규모 공적 자금을 투입했다는 비판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KCGI는 "조원태 회장의 사재출연도 없이, 오직 국민의 혈세만을 이용해 한진그룹 경영권 방어 및 아시아나 항공까지 인수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주주 전체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하고, 실권이 생기면 산업은행에 배정하는 방식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종 인수가 이뤄진다고 해도,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외려 대한항공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대한항공도 그나마 화물 부문의 호조세로 흑자를 내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줄며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 업황마저 사상 최악인 상황에서 자본잠식에 빠진 아시아나까지 감당할 여력이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통폐합할 경우, 업무가 중복되는 유휴 인력과 기재의 감축 등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넘어야 할 산이 몇 개 있다. 그중 하나가 독과점법을 위배하느냐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가 있고, 국민 편익이라고 해서 독과점이 되면 항공권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기업 결합 심사를 통해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0-11-16 14:31:3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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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일렉트릭, 취약계층에 온기 가득 '방한복' 나눔

지난 13일 경기 안양시 소재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LS일렉트릭 김유종 이사(왼쪽)와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장 혜철 스님(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 일렉트릭이 올해도 지역 취약계층에 방한용품을 전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LS 일렉트릭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 200여 명에 약 5000만원 상당의 방한의류와 방한화를 기부하는 'LS일렉트릭과 함께하는 온기 가득 방한복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LS일렉트릭 방한복 전달 행사는 평소 회사의 '사회공헌의 기본은 지역에 대한 기여'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의 월동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평년보다 이른 추위가 예상돼 서둘러 마련한 방한용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 시대에 어려운 이웃과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가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각 사업장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난방용품 기부 등 각 계층과 시즌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시민단체와 연계해 도심 속 생태보존 및 환경문제 해결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Let's Make Green with LS ELECTRIC', 미래세대 어린이를 후원하는 'Let's Start Together with LS ELECTRIC' 등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1-16 09:57: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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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G 경영 노력에 4년 연속 ‘DJSI 월드기업’ 선정

SK이노베이션 계열 CEO (왼쪽부터)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그린밸런스 2030 실행의지를 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그린밸런스 2030' 등 ESG 경영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 결과 4년 연속 'DJSI 월드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DJSI는 글로벌 금융 정보 제공 기관인 미국 S&P다우존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 전문 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이 매년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종합 평가해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지수로,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10%만이 DJSI 월드기업으로 선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ESG 평가인 DJSI는 전 세계 2540개 기업(유동자산 시가총액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에서는 17개 기업이 DJSI 월드기업으로 선정됐다.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 SK이노베이션은 DJSI 월드와 DJSI 아시아 퍼시픽, DJSI 코리아 지수에 4년 연속 모두 편입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도 종합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사회 부문(S)에서 국내 상장기업 740여 개 중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 이해관계자로부터 적극적인 ESG 경영을 인정받았다. 최근 기후변화 및 폐플라스틱 이슈 등으로 인해 기업의 ESG 경영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비전인 '그린밸런스 2030'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기존 사업의 환경 부정 영향을 축소하고, 친환경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해 환경 마이너스 가치를 상쇄하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환경부정영향을 0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지난달 진행된 '2020 CEO 세미나'에서 "앞으로 회사의 경영활동을 ESG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ESG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ESG 실행 결과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투명하게 공시하고,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등 주요 이니셔티브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활동을 최우선으로 환경, 사회적가치 등을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1-16 09:56:3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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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中 패스트트랙 중단?…'울상' 짓는 항공업계

-코로나 재확산에 '패스트트랙' 6개월 하고 끝? -락 다운 강화에 전세기 이어 정기편도 중단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중국행 전세기는 물론 정기편마저 다시 감축하게 될지 항공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당초 삼성전자와 협력사 직원들을 태우고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전세기 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정확한 취소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국 민항국에서 운항 취소를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중 정부가 기업인 등 필수 인력 입국을 원활하게 하려고 마련했던 신속통로(패스트트랙) 제도가 사실상 중단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삼성전자의 반도체 인력 200여 명에 대한 '특별입국'을 시작으로, 한중 기업인 대상 패스트트랙을 본격화한 바 있다. 그러나 약 6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인해 이 같은 입국 절차 간소화 제도가 중단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 같은 패스트트랙이 중단될 경우, 국내 기업인들은 중국 입국 이후 14일간 자가격리로 인한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패스트트랙을 통한 입국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항공편 탑승자에 대한 입국 절차는 최근 한층 강화됐다. 현재 한국발 중국행 정기 항공편 탑승자는 탑승일 기준 이전 48시간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 음성확인서 두 장을 제출해야 입국이 가능해졌다. 중국은 그간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탑승일 기준 72시간 이내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최근 코로나19 관련 해외에서 재유행 기조를 보이자 검역 방침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패스트트랙 제도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직 패스트트랙 제도가 완전히 중단됐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중국 각 지역의 상황에 따라 패스트트랙 제도의 운영 현황이 상이하다는 평이다. 실제 삼성전자 관련 전세기의 운항이 취소됐던 것과 달리, 지난 12일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에 전세기편으로 직원 100여 명을 파견하며 정상 출국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삼성전자 관련 전세기 운항 취소에 대해 "예측하건대, 중국 성마다 방역 대책이나 절차가 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그쪽에서 확진자가 나온다고 하면, 외국인의 입국을 제지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하니 그런 이유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패스트트랙 중단 여부와 관련해 "중국의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현재 난징은 또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록 다운(국가 봉쇄)을 재강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중국행 항공편의 운항도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항공업계는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부분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 노선 또한 당국의 1개사 1노선 운항 정책이 완화하면서 최근 추가 운항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중국행 전세기는 물론 정기편마저 다시 운항 중단하게 될 경우, 항공사들의 경영난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정기편은 아직 운항 취소된 적은 없다"며 "전세기는 무조건 수익이 나는 것이다. 수익이 안 나면 띄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기편 운항 취소 여부 관련 "정기편은 기간으로 운항 허가를 받은 것이다. 정기편은 아직 영향이 없다고 보면 된다. 일종의 국가 간 약속이니, 별다른 이유 없이 취소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군사 훈련 등과 같은 이유로 인해 소소하게 변동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0-11-15 13:58:1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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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산업장관회의…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추진할듯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발표가 이번주 초 나올 전망이다. 국내 1, 2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 지붕' 아래 놓이면서 초대형 항공사 탄생이 가시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안이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전제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혈세 추가 투입 논란도 제기된다. 회생 불가능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혈세를 추가로 투입한다는 점에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가 핵심 안건이다. 한진그룹이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다. 산은이 사실상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한진칼은 그만큼 인수 부담을 덜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RO(정비) 조직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만드는 방안도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산은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알려진다.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이후 정상화 방안을 고심하던 중 나온 고육지책인 셈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이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2개의 대형 항공사를 두고 정부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3000억원을 소진한 이후 기간산업안정기금 자금 24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대한항공도 올해 4월 산은과 수은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지원받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도 예고된 수순이다. 항공업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양대 항공사를 합치는 방안은 정부 내에서도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아주 상식적으로 얘기했을 때 좋은 방안이면 정부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지난 13일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에서 자금 투입의 최소화, 경영이 어려운 기업의 정상화 지원을 통해 고용 안정을 꾀한다든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든지 등의 측면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현실적으로 대한항공 말고는 답이 없다는 정서가 많다"면서 "인수·합병(M&A) 성격상 시간을 길게 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16일 산경장 회의가 끝나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주체는 정부 또는 산은으로 예상된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도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이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한 노조의 반발도 예상된다. 특히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 문제를 고리로 혈세 투입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위가 제주항공-이스타항공 합병 등을 승인한 것과 같이,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할 경우 대한항공과의 결합을 허용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정부가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한 기업을 위해 산은이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는 꼴이 되는 셈이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각을 세워온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는 점도 변수다. KCGI를 포함한 '3자 연합'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반대하며,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0-11-15 10:44:4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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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서울시민청 만남의 정원에 조성된 친환경 플라워 아트월 전경.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사장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한화솔루션은 15일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사장이 조현상 효성그룹 총괄사장의 지명을 받아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자는 취지로 지난 2월부터 기업인, 정치인, 운동선수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이 펼쳐온 공익성 릴레이 캠페인이다. 김동관 사장은 이번 챌린지 참여를 통해 서울시청 내 시민 휴게 공간인 시민청 만남의 정원에 '친환경 플라워 아트월' 조성을 지원했다. 친환경 플라워 아트월은 벽면을 꽃과 식물로 장식한 전시물로, 실내 공기를 자연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시민청 방문객이 배경으로 삼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아트월 제작에는 서울시청과, 젊은 청년들이 창업한 벽면 녹화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에서 운영하는 브레스키퍼가 공동 참여했다. 제작에 필요한 화훼는 대·중소기업과 농어업협력재단이 운영하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기부금을 출연해 마련했다. 김 사장은 "국내 화훼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캠페인에 참여해 기쁘다"면서 "올 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이 플라워 아트월에서 잠시나마 휴식과 기쁨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번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 GS리테일 허치홍 상무보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COO(최고운영책임자) 이규호 전무를 지목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1-15 10:38: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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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송현동 땅 매각, 26일 합의될듯…전현희 "잠정결론"

서울시가 공원으로 지정한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땅을 둘러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가 이달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현희 권익위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관련 질문에 "잠정적인 조정 내용의 결론이 나온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전 위원장은 "서울시, 대한항공, 관련 기관들 사이에 잘 조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결론이 언제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늦어도 이달 말 정도에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대한항공은 오는 26일 최종합의에 서명하기로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에는 매입 시점과 방식 등이 포함됐다. 유력한 시나리오로는 서울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송현동 땅을 확보하는 제3자 매입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울시는 LH가 송현동 땅을 매입하면 시유지와 맞바꾸는 방식으로 넘겨받는 방안을 구상하고 적절한 시유지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LH가 이 방안에 난색을 보였으나 권익위의 지속적인 조정 절차에 따라 당사자 간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각 가격에 대해서는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추후 감정 평가 등을 한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최소 5000억원에 송현동 부지가 매각될 것으로 추산했지만, 서울시는 보상금액을 4670억원으로 산정하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2020-11-13 14:49:1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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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설…KCGI "주주·채권단의 손실"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한 지붕' 아래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그룹이 산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 산은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 아래 놓인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3000억원을 이미 소진했고, 최근 기간산업안정기금 자금 2조40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고민하는 가운데,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합치는 것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산업이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양사를 합친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자회사까지 합칠 경우 절반을 넘어선다. 한편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신경전을 벌여온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이 같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시키는 것은 임직원의 고용과 항공안전 문제 등 고객들의 피해와 주주 및 채권단의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충분한 검토와 투명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2020-11-13 12:10:2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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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세기 2편 '운항 취소'…中 정부, '패스트트랙' 중단?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삼성전자의 전세기 입국 등 한중 간 '기업인 패스트트랙'(입국절차 간소화 제도)을 사실상 끝냈다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삼성전자가 임직원을 태워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전세기 2편이 운항 취소됐다. 삼성전자는 각각 지역에 엔지니어를 보내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부의 전세기 취소 통보를 받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중국 시안에는 삼성전자가 총 150억달러(약 18조2500억원)을 투자한 유일의 해외 메모리(낸드플래시) 생산기지가 있다. 올 상반기 첫 가동한 시안 제 2공장은 현재 양산 준비를 끝내고, 2단계 투자를 앞두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서 지난 5월 시안 제2공장을 찾아, 라인 공사 현장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또한 톈진에는 중국 내 유일한 삼성전자 TV 공장이 있는데, 당초 올해 안에 베트남으로 통폐합한다는 계획이었다. 한편 앞서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인력 200여 명에 대한 '특별입국'을 시작으로, 한중 기업인 대상 패스트트랙을 본격화한 바 있다. 그러나 약 6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이 같은 입국절차 간소화 제도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1일 한국발 중국행 정기 항공편 탑승자는 탑승일 기준 이전 48시간 이내 발급받은 '음성'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 음성확인서 2장을 내지 않으면 아예 중국에 입국할 수 없도록 입국 절차가 강화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중국 내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국 측은 지난 11일부터 중국행 모든 입국자에 대해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며 "이 조치로 전세기 승인 등 중국 입국을 위한 일부 절차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 측과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중 신속통로 제도 운영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며 "정부는 중국의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로 인해 우리 기업인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중국 측과 소통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20-11-12 15:12:41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