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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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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HDC현산 사실 왜곡…아시아나 거래 종결 협조하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30일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에 거래 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금호산업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26일 HDC현대산업개발이 배포한 보도자료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점과 거래종결을 회피하면서 그 책임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가하고 있는 점 등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래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앞서 HDC현산은 다음 달 중순부터 약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HDC현산은 재실사가 필요한 사안들로 ▲지난해 반기 재무제표 대비 부채와 차입금이 급증한 점 ▲당기손순실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 ▲올해 들어 큰 규모의 추가자금 차입과 영구전환사채 신규발행이 매수인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된 점 ▲부실 계열회사에 대한 대규모 자금 지원이 실행된 점 ▲금호티앤아이의 전환사채 상환과 관련해 계열사에 부담이 전가된 점 등을 꼽았다. HDC현산은 또 인수와 관련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HDC현산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지난 4월 초 이후 10여차례에 걸쳐 정식 공문을 발송해 재점검이 이뤄져야 할 세부사항들을 전달했지만, 현재까지도 충분한 공식적 자료는 물론 기본적인 계약서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안팎에서는 HDC현산 측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실패 시 법적 공방에 대비하기 위해 재실사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금호산업이 HDC현산의 재실사 요구에는 '근거'와 '명분'이 없다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금호산업은 입장문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체결 이래 현재까지 7개월 동안 대규모 인수단을 파견해 아시아나항공 및 그 자회사들에 대한 모든 중요한 영업 및 재무 정보를 제공받아 인수실사 및 PMI(Post-Merger Integration) 작업을 진행했고,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상 부담을 감수하면서 이에 필요한 모든 협조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이 선행조건 충족 여부 및 재점검과 관련해 제기하는 의문점에 대해서는 계약 체결 전 실사 단계에서부터 자료가 제공됐다"며 "기본적 계약서조차 제공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마치 충분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지극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금호산업 측은 기준 재무제표 대비 실적 악화 이슈는 현금 흐름과는 무관한 리스부채, 정비충당부채 및 장기선수금(마일리지이연수익)의 증가와 관련된 것이며, 이는 주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제1116호 '리스'에 대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FRIC)의 변경된 해석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계기준에 대한 해석과 추정 방법의 변경, 적용에 대해서는 2020년 1월경부터 인수준비위원회의 활동과정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측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채권은행으로부터의 1조7000억원 추가 차입 및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은 사전 동의 대상이 아니지만, 이에 대해서 아시아나항공이 HDC현산 최고경영진에 보고했으며 인수준비위원회 활동 과정 등을 통해 회계법인에서 작성한 자료 등을 제공하며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고 지적했다. 영구CB와 관련해서도 HDC현산 최고경영진에 보고했고, 인수준비위원회 활동 과정 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및 에어부산의 자금 조달의 필요성, 영구CB 발행조건, 정관 개정안의 내용과 채권회수 가능성, 자금확충을 통한 각 회사의 정상화 가능성 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및 계열회사들의 사업, 자산, 부채, 기업가치, 재무상태 또는 영업상태에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 등 국제적 환경의 변화이며, 일반적인 환경의 변화 내지는 통상적인 사업활동에 따른 영향 등이므로 본건 거래계약상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구성하는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HDC현산이 문제 삼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내용,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손실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27일 M&A 계약 체결 전 사전실사에서 충분히 정보를 제공했으며, 계약서 상 공개목록에 포함돼 당사자 간에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겠다고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HDC현산이 제기하는 문제는 거래종결을 거부하거나 본건 거래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HDC현산 측이 조속히 본건 거래 종결을 위한 의무이행을 하지 않는다면 지체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또한 과거 2008년에도 글로벌 경제 위기는 계약해제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이유로 계약 이행 보증금 반환 청구가 기각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07-30 15:48:4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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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자체 개발 ’하이브리드 드론’ 軍 납품 계약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 KUS_HD.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우리 군이 사용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신속시범획득사업' 계약을 맺고, 자사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우리 군에 납품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체결한 신속시범획득사업은 민간의 창의적인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이 무기체계로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은 '해안 경계용 수직이착륙 드론(회전익)' 부문에 해당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말 하이브리드 드론 6대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하게된다. 군은 내년 4월 말까지 약 6개월 간 시범 운용을 거쳐, 향후 후속 양산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개발해 온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 운영 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엔진 이상 발생 시 배터리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동력원을 이중화해 생존성을 높였다.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거나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운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임무장비를 교체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 비행 고도를 500m로 높이고, 최대 비행 속도는 72㎞/h, 운용 온도는 -20℃~45℃ 사이의 범위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성능을 기존 드론의 2배 이상 향상시켰다. 대한항공은 '하이브리드 드론'의 성능 개선을 통해 소방, 경찰, 플랜트 산업체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가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하이브리드 드론을 사물인터넷(IoT) 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부산시에 2대를 납품한 바 있다. 이번 방위사업청과의 계약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이 민수시장을 넘어, 군 무기체계로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30 11:22: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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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노벨상 수상자 굿이너프 교수와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

존 굿이너프 교수.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대학교 교수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굿이너프박사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리튬 메탈 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한 '고체 전해질'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튬 메탈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덴드라이트 현상을 해결해야 하는데, 존 굿이너프 교수와 공동 개발하게 될 고체 전해질은 이 현상을 막을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리튬 메탈 배터리는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에 금속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인다. 덴드라이트 현상은 배터리를 충전할 때 리튬이 음극 표면에 쌓이면서 생기는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체다. 배터리 성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뾰족하게 쌓이면서 양극과 음극이 만나지 못하도록 하는 분리막을 찢어 화재나 폭발을 유발한다. 차세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다. 현재 액체상태인 전해질에서는 이온이 불균일하게 리튬금속과 접촉해 덴드라이트를 만든다. 반면 고체 전해질에서는 이온의 움직임을 통제하기가 쉬워져 덴드라이트를 막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주류를 이루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800Wh/L가 한계치로 거론된다. 이에 반해 리튬 메탈 배터리는 에너지밀도를 1000Wh/L 이상으로 크게 높일 수 있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 부피를 적게 차지한다. 따라서 전기차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어 주행거리를 크게 늘리거나 차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배터리 산업의 오늘을 만들어 준 굿이너프 교수와 혁신적인 차세대 리튬 메탈 배터리를 함께 개발하는 것은 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관련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한국의 유력 배터리 기업과 미국의 세계 최고 석학이 함께하는 만큼, 배터리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30 11:15:4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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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 3개월간 화물 운항 1만 편 돌파

에미레이트 항공 항공기. 에미레이트 항공의 화물 부문인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전세계 물품 수송의 장이 됐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30일 개별 소비자 및 기업들의 물품 수송을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 6개 대륙에 걸쳐, 정기편, 비정기편, 전세편을 모두 합해 약 1만편 이상을 운항했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지난 5, 6월에 약 100개 이상의 도시로 월 평균 38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누적 비행거리는 총 3억 7000만㎞에 달한다. 이는 지구와 달을 약 50번 왕복한 거리와 같다. 지난 3월 말 약 35개 노선으로 시작했던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이달 기준 전 세계 약 100개 이상의 정기 화물 노선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긴급 의료물품 및 식료품과 기타 산업군에 필요한 물자 등을 수송하며, 전 세계 다양한 도시를 국제무역 통로로 연결해왔다. 에미레이트 화물 부문 나빌 술탄 수석 부사장은 "고객 중심의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지난 몇 달간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당사의 화물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조정해왔다. 글로벌 무역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개 이상의 주요 시장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운항 편수 또한 증편했다"며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화물 운송에 있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고, 이는 고객들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한 당사의 노력이다. 앞으로도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의 네트워크 및 운항 스케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30 10:09:5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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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항공 스케줄 통합 운영 시스템(ARMS)' 도입

진에어 항공기. 진에어가 효율적인 운항 관리를 위해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진에어는 30일 '항공 스케줄 통합 운영 시스템 ARMS'를 도입해, 현업 적용을 완료하고 관련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고 밝혔다. ARMS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부문의 글로벌 선두주자이자 첨단 지능형 솔루션 전문업체인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사 스케줄 솔루션 전문업체인 '라미나'와의 협업을 통해 도입됐다. 진에어는 ARMS 도입에 따라 항공기 운영 계획, 운항 및 객실승무원 관리, 비행 계획 및 감시, 지원 업무 등 기존 각 부문별 사용해오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자동화된 업무 환경을 구현해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또한 통합 정보 연계 구축에 따라 실시간으로 비행 정보를 확인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안전 운항 관리 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게 됐다. 특히 운항 및 객실승무원들은 개인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비행 정보, 각종 비행 자격 및 훈련 정보, 비행 스케줄 등 다양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접속 가능해지는 등 업무 편의성도 높아졌다. 향후 진에어는 내년까지 추가 기능을 개발하는 등 고도화 2단계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올해 2월에는 사내 업무시스템을 구글의 'G 스위트'로 전환하는 등 지속적으로 IT 기술 부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급변하는 항공 산업 흐름에 맞춰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30 09:31: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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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30일 LG화학이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LG화학이 14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내고, 그동안의 성과와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LG화학은 30일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14번째 발간으로, 2007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제작해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해왔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고객, 환경, 사회를 위한 혁신적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LG화학은 고객에게 혁신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조1323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집행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규모는 4% 이상으로 특히 전지, 바이오 영역을 포함한 중장기 R&D 과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긴 충전 시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는 약 25분 충전만으로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3세대 전기차용 양극재, 희귀비만치료제(임상1상), 울트라씬 기저귀용 고흡수성 수지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LG화학은 R&D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지식재산권(IP) 전문 인력의 지원을 통해 특허 경쟁력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6만300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전지부문 지식재산권은 2만4000여 건에 달한다.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국내 7개 사업장에서 총 130㎿h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지원하는 에너지 동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화학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7개사의 에너지 진단을 진행해, 약 1만1000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48억원 규모의 에너지 비용 절감 아이템들을 발굴했다.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로는 지난해 전세계 전지 원재료 협력회사 대상 정기평가 시 핵심 평가 항목인 품질 및 개발과 동일한 20% 비중의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새롭게 추가했다. LG화학은 이번 보고서에서 '2050 탄소중립 성장' 등 중장기 전략 과제도 상세히 소개했다.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고객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 ▲사회를 위한 가치 경영을 3대 전략방향으로 삼고, 기후 변화 대응, 자원 선순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 중장기 과제를 선정해 본격 실행하기로 했다. 먼저 LG화학은 기후 변화 대응 활동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오는 2050년 탄소 배출량 전망치 대비 75%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화 등 실행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원 선순환 활동의 일환으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PCR 수지, 폐배터리 회수를 통한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기술 등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LG화학은 인권과 환경을 중시하는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 전제조건으로 판단하고 사업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전지부문에선 공급망 내 인권 문제 등을 고려해 원재료 공급망 추적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 투명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불안정한 미래에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업의 필수 생존 조건"이며 "원료·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에서의 지속가능성을 LG화학만의 차별화 된 가치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30 09:30:5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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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공장 가동 중단·코로나19 등 변수 多…영업손실 122.6%↑

OCI 로고. OCI가 군산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과 말레이시아의 이동 제한 등으로 적자가 대폭 확대됐다. OCI는 29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016억3400만원, 영업손실 442억6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382억2900만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38억6100만원에서 38.6% 줄고, 영업손실은 198억8200만원에서 122.6% 증가한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인해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영업손실은 국내외 변수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돼 그 폭이 커졌다. 앞서 OCI는 군산 소재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로나19에 따라 이동이 제한되며 지난 5월 중순부터 공장의 정기보수를 앞당겨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64% 감소함과 동시에 고정비가 증가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이번 분기 폴리실리콘의 재고평가손은 87억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부문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가도 하락했다. 국경 봉쇄, 이동 제한 등 각 국가의 상황에 맞춰 제품별 수요 예측 및 생산량 최적화로 적정 재고량을 유지했으나, 이에 따른 고정비가 증가한 탓이다. 또한 에너지솔루션 부문도 주요 시장인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정용 및 상업용 태양광 모듈 수요가 급감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OCI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콜에서 "이번 분기에는 군산 공장의 태양광 생산설비의 가동 중지 등의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위약금 지불로 2분기에는 비용증가와 매출감소라는 이중고가 있었다"며 "3분기에는 이와 관련 추가 비용이 미미한 부분만 남아 정상적인 조업이 예상된다. 공장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 공장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29 17:16:4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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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버스 충전서비스 ’전국 확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전력과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 업무협약식을 맺고, 백순기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왼쪽)과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전력이 대중교통의 친환경차 도입 활성화를 위해 전기버스 충전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한전은 29일 전주시설관리공단과 '전주시 전기버스 충전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버스 충전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 나주시, 광주광역시, 세종시에도 전기버스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버스·화물차를 포함한 전기자동차 113만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전기버스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지자체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3000대 보급을 목표로 본격 도입 중에 있다. 전기버스 도입 확대를 위해서는 충분한 충전인프라의 보급이 필수적이지만, 전기버스용 충전인프라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전기버스 도입을 희망하는 지자체와 운송사업자에게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한전은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기버스 충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자체와 운송사업자에게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충전인프라 구축·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수단인 전기버스에 안정적인 운영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일반 전기차 충전기보다 높은 수준의 유지보수 및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전기버스 충전서비스 전국확대를 통해 대중교통 분야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전기택시, 전기화물차 분야로 충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29 17:16:4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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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 '60일 연장' 여부 촉각

-경사노위,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 60일 연장 합의 -"근본 대책은 아냐. 정부가 별도 지원금 마련해야"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이 한시적으로 연장되면서, 항공업계가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제기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제 8차 본위원회 및 노사정 협약식'을 열고,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 연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항공, 여행, 관광업 등 8개 특별고용지원업종은 추가 60일 간 휴업·휴직수당의 최대 90%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업종에 상관없이 전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이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의 연장 결정은 항공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항공사별로 다소 상이하나, 대부분 항공사들이 신청했던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기한이 8~9월 중순내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유지지원금마저 끊길 경우 항공사들의 무급휴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항공업계는 일단 연말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이라는 '디딜 언덕'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제 고용유지지원금의 지급 기한 연장이 적용되기까지는 고용노동부의 심의 의결 등 절차가 남아있다. 앞서 지난 22일 LCC(저비용항공사) 7개사 사장단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송옥주 의원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는 9월 항공업계의 실업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유급휴직을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이날 LCC사장단은 정부의 적극적 고용대책, 회사의 자구노력, 직원들의 고통분담을 통한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건의했다. 문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의 연장 역시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데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3개월 버티기'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현재 항공사들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부분 국제선을 띄우지 못해, 신규 취항 등으로 국내선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선은 사실상 항공기를 운항한다고 해도, 제주 노선 외 수익성을 제고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코로나19 이전 항공사들은 수익의 대부분을 국제선에서 창출해왔다. 올해까지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유급휴직을 시행한다고 해도, 당장 내년부터는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실업대란'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티웨이항공은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유급휴직이 불가능해지니 무급휴직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무급휴직시 월 최대 198만원 내에서 기본급의 50%를 지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무급휴직을 접수받은 것은 무급휴직하는 날로부터 한 달전에 신청해야 정부 지원금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FSC(대형항공사)와 달리, 대부분 저비용항공사들은 경영난이 가중될 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약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해 정부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을 빼고, 총 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인 이상이라는 기안기금의 조건을 충족하는 항공사가 없어 기안기금 지원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 휴직자에 대한 유지금을 주는 것으로서, 고용유지지원금만으로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가 어렵다. 특히 LCC업계는 기안기금 수혜 범위에도 들어가지 않아, 별도의 지원금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 안 그러면 수 개월을 버티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0-07-29 15:33: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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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서울대와 손잡고 'DX' 속도 낸다

LG화학 CHO 김성민 전무(오른쪽)와 서울대 윤성로 공과대학 부학장(왼쪽)이 29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LG화학-서울대 DX 산학협력센터' 설립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공동연구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화학은 29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디지털 전환(DX)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LG화학-서울대 DX 산학협력센터' 설립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LG화학 CHO(최고인사책임자) 김성민 전무, 경영혁신총괄 장성훈 전무, 기술기획담당 홍영준 전무, DX담당 박진용 상무, 서울대 차국헌 공과대학 학장, 윤성로 공과대학 부학장 등이 참석했다. LG화학과 서울대학교는 DX 분야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DX 과제를 발굴해 수행하고,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과 서울대는 ▲DX 산학협력 과제 추진 ▲DX 핵심인력 양성 교육 실시 ▲산학장학생 제도 운영 등 3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LG화학과 서울대는 생산, 품질, R&D, 마케팅 등 주요 핵심 영역에 딥러닝, 데이터 마이닝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공동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까지 후보 과제를 발굴해 선정하고, 약 1년에 걸쳐 과제 수행 및 후속 과제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LG화학-서울대 DX 산학협력센터'에서는 LG화학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DX 핵심인력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및 관련 제품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 DX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과 서울대는 석박사 산학장학생 제도의 운영을 통해 디지털 분야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산업 경쟁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화학-서울대 DX 산학협력센터는 내달부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LG화학 CHO 김성민 전무는 "LG화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서울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DX 조직을 이끌고 있는 박진용 상무는 "LG화학은 MI부터 설비예지보전, 공정 최적화, 제조 지능화, 신소재물질개발, 신약물질개발 등에 이르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머신러닝 기반의 분석 및 최적화 알고리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서울대학교와의 협력은 새로운 접근방식의 탐색과 최신기술·기법 적용에 기반한 문제해결 방식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만들어 가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차국헌 공과대학학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은 정보기술 범주를 넘어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관련 분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서울공대와 LG화학의 DX부분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가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초 전 사업영역에 걸쳐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DX)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LG화학은 올해 DX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전사적으로 DX 비전과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전 사업영역에 걸쳐 DX를 접목한 혁신 과제 발굴 및 수행을 추진 중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29 15:31:2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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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국유화?…'대우조선해양식' 카드 꺼내드나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작업이 난기류에 휩싸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최근 HDC현산과 아시아나항공의 M&A 계약 무산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회의를 열고 '플랜B'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과 시장에서는 매각 작업이 무산될 경우 채권단이 플랜B로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아시아나 영구채 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36.9%의 지분을 확보하게 돼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 따라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을 일단 채권단 관리체제(국유화)로 둔 뒤, 업황이 개선될 경우 재매각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4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직후 아시아나의 국유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감안해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만 그는 "섣불리 예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손 부위원장의 발언 직후 아시아나 항공 주가가 급등하자, 금융위는 설명자료를 내고 사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8일 아시아나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0.65% 급등한 42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위는 "손 부위원장의 아시아나항공 관련 발언은 현재 M&A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인만큼 관계기관간 관련 협의가 긴밀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취지"라며 "특정 방향성을 전제로 발언한 것이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채권단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시장에서 말하는 국유화는 그야말로 마지막 보루다. M&A 계약이 무산된 것도 아니고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인데 섣부르게 언급하기 어렵다"며 "현재 HDC현산의 실사 제안을 받아들일지, 받아들인다면 12주라는 기간은 적당한지 등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대한 딜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결국 채권단 체제로 들어가는 '국유화'가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HDC현산이 인수를 최종적으로 포기할 경우, 현 상황에서 다시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채권단이 '통매각' 원칙을 포기하고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을 각각 나눠 파는 '분리매각'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나, 분리매각을 하더라도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HDC현산이 발을 빼면 당장 채권단이 아시아나를 파산시킬 수는 없을 테니 운영자금을 투입하면서 채권단 경영체제로 들어가는 방법 밖엔 없다"며 "이후 필요시 구조조정이나 사업재편 등을 통해 비용절감과 다운사이징을 해 적당한 시기에 시장에 다시 내놓는 방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를 사겠다고 나서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라며 "결국 아시아나 항공도 대우조선해양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실 시장 논리대로라면 매각 무산시 청산이 맞지만 아시아나의 장거리 노선이 외항사 수중에 떨어진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며 "그러나 현 상황에서 새로운 인수자는 나타나기 어려워 보이니 채권단이 떠안는 형태의 공기업화 밖에는 대안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직접 소유한 형태는 아니고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항공우주(KAI)처럼 산은이 1대 주주로서 관리를 하고 전문경영인을 매번 내려보내는 방식을 떠올리면 될 것"이라며 "다만 전문경영인 권한이 매우 제한돼 있고 노사관계가 굉장히 경직돼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과연 항공사를 국유화하는 방식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은 지난 26일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난기류에 부딪혔다. HDC현산은 "지난 24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다음달부터 12주 정도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거래종결을 위한 노력보다는 계약해제를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하고 그동안 이를 위한 준비만 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구심마저 드는 상황"이라고 책임을 금호산업 쪽에 돌렸다. 업계에서는 HDC현산의 이 같은 입장 발표가 인수 포기를 위한 '명분쌓기'라는 해석과, 계약 만료 시한인 12월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시간 끌기'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29 14:52:0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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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최악의 성적은 벗어나…2분기 영업손실 75%↓

SK이노베이션 로고. SK이노베이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선방하며 사상 최악의 성적에서 벗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매출 7조1996억원, 영업손실 439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순손실은 3458억원이다. 전 분기 코로나19의 여파로 1조7752억원이라는 사상 최악의 영업손실을 냈던 반면, 적자 폭이 확연히 줄며 개선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영업이익에서 전 분기 대비 75% 대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하락과 석유제품의 판매가격 하락 및 판매물량 감소 등이 꼽힌다. 또, 영업손실은 석유, 화학 등 전 사업군에 걸쳐 부진한 시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의 안정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감소해 그 폭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동 원유 공식 판매가격(OSP) 하락 등의 효과도 더해져, 직전 분기보다 손실 규모가 대폭 줄었다. OSP는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이 아시아 지역에 원유를 수출할 때 국제유가 가격에 추가로 붙이는 프리미엄을 의미한다. 이번 분기 SK이노베이션은 전반적인 사업 부문에서 선방했으나, 석유사업과 배터리 부문에서는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먼저 석유사업은 중동산 원유 가격(OSP) 하락과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로 마진이 개선됐지만, 영업손실 4329억원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배터리 부문도 신규 가동한 해외 공장들이 조기 안정화하며 판매량이 늘었지만,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89억원 증가한 1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 화학사업은 재고관련 손실이 줄고, 연료 가격 하락에 따른 변동비가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돼 68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윤활유 사업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유 판매량이 대폭 줄었지만, 원가 하락으로 인한 마진 개선효과로 인해 3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소재사업에서 전기차용 분리막 판매의 증가로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수요가 급감하고 매출 물량이 감소해 복합판매단가가 떨어지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35억원 줄어 118억원을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마진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 방향에 맞게 치열한 체질개선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페루 광구 매각에 대한 현지 정부 승인 절차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락다운 돼 있어 진행 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급적 빠르게 현지 정부의 승인을 얻어, 현재 9월말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함께 당사의 친환경 사업 중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향후 관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29 13:59:1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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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나부터 살고 보자"…'출혈경쟁' 심화

-정기편부터 부정기편까지…국내선 신규 취항 多 -휴가철 앞두고 믿을 건 '국내선' 뿐…모객 나서 에어서울 항공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 하늘길이 막히자 국내선을 대상으로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사들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선 신규 취항 확대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치킨 게임에 돌입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국제선을 운항할 수 없게 되자, 대부분 여행객이 국내선에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적사들은 국내선의 운항을 강화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현재 국제선보다 국내선을 이용하는 여객이 더 많은 상태다. 지난 28일 기준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은 총 13만 6434명으로 국제선 7497명 대비 18배 가량 시장 규모가 크다. 전 노선을 놓고 보더라도, 국내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5%에 달한다. 항공사들이 국내선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에어서울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국내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달 21일부터 김포-부산(김해) 노선을 하루 4편씩 매일 운항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3월 2일 이후 김포-제주 노선만을 운항한 지 약 172일 만에 국내선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 에어서울은 그동안 김포-제주 노선만을 기존의 2배 이상인 하루 8편까지 증편 운항해왔다. 진에어도 새로운 지역에 신규 취항하며 국내선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나섰다. 진에어는 오는 31일 ▲김포-대구 ▲김포-울산 ▲울산-제주 등 총 3개 노선의 운항을 부정기편으로 시작한 후 정기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진에어는 앞서 지난 5, 6월에도 김포-부산, 김포-광주, 대구-제주, 김포-여수 등을 신규 취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3개 부정기편의 추가로 진에어는 총 11개의 국내선을 운영하게 됐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지난 17일부터 울산 노선을 증편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해당 노선의 여객수가 늘어남에 따라, 울산 출발 김포와 제주 노선을 기존 매일 왕복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6일부터 부산-양양과 광주-양양 노선을 신규 취항했고, 제주항공 역시 부산-양양과 제주-무안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운항해 국내선을 확대한 바 있다. 신영증권의 엄경아 연구원은 "국내 항공사들의 기재(항공기) 중에서 지금 파킹되어 있는 비율이 있기 때문에 제주도를 가는 노선을 제외하고는 수익성 창출에는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양양, 포항, 청주 등이 그렇다"며 "지방 쪽 노선은 로드팩터(항공기의 적재 가능한 여객수 대비 실제로 수송한 여객수의 비율)가 일정 수준 이상 안 되면 아마 비행기를 띄우는 것이 오히려 적자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29 11:31:0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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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세계 10대 항공사' 3위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이 전 세계 여행자들이 선택한 '세계 10대 항공사' 3위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가 주관하는 '2020 트래블러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여행객들이 선택한 세계 10대 항공사 순위 3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여행객들이 선택한 아시아 지역 주요 항공사' 및 '한국 최고 항공사'에 선정되며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전 세계 항공사 및 숙박시설, 관광명소, 음식점 등에 대한 8억6000만여 건의 리뷰 및 의견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사이트다. 트래블러즈 초이스 어워드는 최근 1년간 수집된 트립어드바이저 항공사 탑승객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뷰 및 평점을 토대로 최고의 항공사를 선정한다. 대한항공은 고객서비스, 기내 청결도, 좌석 간격, 식음료, 기내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의를 달 수 없는 뛰어난 서비스', '코로나바이러스에 적극 대응하는 기내서비스', 'Korean Air is the best flight', 'Amazing comfort and service' 등 트립어드바이저에는 대한항공 관련 총 5200여 건의 다양한 리뷰가 26개 언어로 등재돼 있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각 부문에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승객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Back to Front' 방식을 사용해 일반석 후방 좌석부터 순서대로 탑승하는 '존보딩'을 실시하고 있으며, 승객 및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전 노선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탑승 전 발열체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운항을 마친 모든 항공기에 대해서는 철저한 기내 소독으로 안전한 기내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29 09:31:1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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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일렉트릭, 안정적인 전력공급 위한 'Easy UPS 3L' 출시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출시한 UPS 신제품 'Easy UPS 3L'.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중대형 상업용 건물 및 데이터센터 등 산업 현장에 적합한 UPS(무정전 전원 장치) 신제품을 출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8일 3상 Easy UPS 시리즈의 확장 버전인 Easy UPS 3L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Easy UPS 3L은 500kVA 및 600kVA의 용량을 지원해 중대형 데이터센터나, 코로케이션 시설, 상업 및 산업 응용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Easy UPS 3L은 병렬 및 이중화 설계로 높은 가용성을 가졌으며, 사고 발생 시 전원 공급의 중단 없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전력 손실과 발열도 최소화함으로써 운영 환경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비용 예측이 가능해 최대 96%의 효율성으로 전력 소비 비용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콤팩트한 설계로 제한된 공간에 적합해, 설비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산업 환경의 업무 효율성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제공한다. Easy UPS 3L는 뛰어난 내구성도 자랑한다. 절연 보호 코팅이 돼 있는 인쇄 회로 기판(PCB)과 교체 가능한 먼지 필터, 최대 40°C에서도 작동되는 강력한 과부하 보호 기능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의 복원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정전, 서지 및 스파이크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광범위한 환경의 중요 장비를 보호한다. 또한 뛰어난 확장성을 갖고 있어, 고객들은 비즈니스 상황에 맞게 배터리뱅크, 배터리 브레이커 키트 등의 다양한 옵션과 액세서리를 구성해 필요한 용량만큼의 제품을 증설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시큐어 파워 사업부 권지웅 본부장은 "비즈니스에 알맞은 솔루션과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기업의 생산성을 최대화하고, 비즈니스 효율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출시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Easy UPS 3L는 최적화된 설치 공간과 유연성 및 내결함성을 갖추고 있어, 작업 현장이나 전기실 등 장소에 관계 없이 바로 적용이 가능해 더 유용하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항상 고객에게 현장에 적용하기 쉽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asy UPS 3L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400V를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슈나이더 일렉트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EcoStruxure IT Expert 모니터링 솔루션을 30일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7-28 17:21:57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