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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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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여야, 여전히 '50대·男' 대거 공천… 단수·전략공천도 절반 이상

"사람을 어떻게 물갈이한다고 하나. 이 표현은 예의가 없는 용어다. 언론에서도 자중해주기 바란다." 해당 발언은 지난 2019년 10월 이해찬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권에서 선거를 앞두고 자주 쓰이는 '물갈이'라는 용어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정치권에서의 '물갈이'라는 용어는 선거철이나 공천 과정에서 대규모로 인물을 교체하는 것을 관용적으로 표현해왔다. 이해찬 전 대표의 지적에도 정치권과 언론은 선거철에 다시 한 번 '물갈이'를 외치고 있다. 그렇다면 22대 총선을 앞두고 거대양당이 후보로 내세운 이들 중, '다 아는 얼굴'은 얼마나 될까. ◆與野, 현역 생존 30% 이상… 평균연령은 50대 후반 7일 <메트로경제>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천 명단(7일 오전 기준)을 분석한 결과, 공천 확정이 된 현역의원이 본선에 재도전하는 비율은 전체 후보의 30%를 넘었다. 지역구 현역의원을 기준으로 하면 반 이상이 '다 아는 얼굴들'인 셈이다. 먼저, 국민의힘을 살펴보면 여당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254개 선거구 중 212곳에 후보를 확정했다. 이들은 단수·전략공천이나 경선을 거친 이들이다. 이중 현역의원은 65명으로, 전체 후보(212명) 중 30.6%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이 91명(민주당 출신 포함)인 점을 감안하면 현역의원이 지역구에 재공천 받은 비율은 72.2%에 달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253개(울산 북구는 무공천) 선거구 중 205곳을 확정했다. 이 중 현역의원은 83명으로, 전체 후보의 40.5%다. 또 민주당 지역구 현역의원(141명) 중에서 현역의원이 지역구에 재공천 받은 비율은 58.8%다. 국민의힘보다는 물갈이 비중이 높아졌지만, 현역교체가 비명계(비이재명계)에 집중됐다는 비판을 받는다. 여성·청년이 지역에서 선택받는 일은 여전히 어려웠다. 양당에서 공천을 받은 여성 후보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전체 후보의 14.1%, 민주당은 전체 후보의 18.0%였다. 양쪽 모두 경선 중이거나 미확정된 선거구가 있지만, 여기서 여성 후보가 나오더라도 비중이 획기적으로 높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21대 국회의 여성 의원 비율은 2020년 선거 당시 18.5%였다. 공천이 확정된 양당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 역시 50대 후반이었다. 국민의힘은 58.2세, 민주당은 56.4세였다. 이는 역대 2위의 고령 국회였던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평균 연령인 54.9세보다 높다. 지역에서 2030세대 청년이 후보로 확정된 경우는 양당 모두 합쳐 10명을 겨우 넘는다. ◆단수·전략공천 절반 이상… 21대 총선 교체율은? 양당의 단수·전략공천 비중도 눈에 띈다. 통상 단수공천은 해당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적격 후보자가 1명일 경우 이뤄진다. 그러나 예비후보자가 여러 명이더라도 경쟁력 등을 평가해 단수공천을 줄 수도 있다. 결국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무적 판단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정무적 판단이 들어간 것은 전략공천 역시 마찬가지다. 당세가 강한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에 '히든카드'로 내는 만큼, 지역 내 민심과 경쟁력을 감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데이터에 기반했다 하더라도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하므로 일부 지역에서는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양당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선 "단수·전략공천을 줄이기 위해 경선이 필요없는 곳도 '기계적으로' 경선을 붙이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22대 총선 후보자 면면을 살펴보면 양당은 200여곳이 넘는 지역구에서 60%가 넘는 후보를 단수·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은 212명의 후보자 중 152명(71.7%)이 단수·우선추천(단수·전략공천)을 받은 이들이었다. 민주당은 후보자 205명 중 138명(67.3%)이 단수·전략공천을 받았다. 양당 공관위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선거를 통해 알게 되겠지만, 일부 지역 예비후보들이 중앙의 단수·전략공천 결과에 반발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21대 총선에 비해 22대 총선은 후보자들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1명 중 현역 재출마가 65명에 달했고, 불출마·경선포기·컷오프 등에 해당하는 이들은 26명(28.5%)였다. 여기에 '낙동강 벨트' 등 험지에 재배치된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 등 7명을 포함하면 현역교체 비율은 29.6%가 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현역의원 교체율이 30%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6일 "불출마 선언을 포함해 현역 의원 교체율이 31% 정도 된다"면서 "이번 토요일(9일)에 발표되는 경선 결과에 현역이 11명 들어 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한 35%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141명 가운데 83명이 22대 총선에 재도전한다. 불출마 선언, 컷오프, 경선탈락 등으로 교체된 이들은 52명(36.8%)이다. 아직 경선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에서 현역의원이 교체된다면 교체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다만 비명계(비이재명계) 위주로 교체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4년 전 총선에는 비례를 포함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37%, 민주당 28%의 현역 의원이 교체됐다.국민의힘은 4년 전에 비해 교체율이 낮고, 국민의힘은 높아졌다.

2024-03-07 16:35:5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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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총선 D-34, 후보 면면을 살펴보니 '다 아는 얼굴들'

7일 기준으로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3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거대 양당의 공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매번 총선이 다가오면 정치권에서는 '물갈이'와 '혁신', '쇄신'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언급된다. 국회의원 자리에 달린 권한을 '기득권'이라고 보는 시선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가졌으니,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지 않거나 청렴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교체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기본 의식이다. 거기에다 임기를 세 달 정도 남겨둔 21대 국회는 극한 대립과 정쟁을 거듭했다는 평가와 함께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도 얻었다. 그러다보니 '교체'에 대한 열망이 더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8%가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현재 의원이 다시 당선되면 좋겠다'는 응답은 28%였다. 특히 여야 텃밭에서는 현역의원에 대한 교체 의견은 절반 이상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선 현역의원 교체 요구가 56%였고,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선 51%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나 거대 양당의 22대 총선 공천 결과를 살펴보면 '새 인물'을 원하는 유권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야 공천 과정에서 '현역 불패', '비명횡사' 등의 단어가 등장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우선 국민의힘은 '텃밭' 공천에 손을 대기 전까지는 비교적 잡음 없는 공천을 이어갔다. 지역구 의원 중 친윤계(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권성동·윤한홍·이철규·추경호·이양수 의원 등이 단수 공천을 받거나, 경선을 실시하더라도 생환했다. 거기다 경선에서 정우택·박덕흠·이종배 등 현역의원이 다수 살아남았다. 오히려 지역구 초선 의원들이 경선에서 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여당 공천은 '현역불패' '친윤공천'이라는 비판을 듣는다. 다만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클럽) 재표결 이후 줄줄이 발표된 강남·TK 등 텃밭 지역구 공천에서 교체가 결정된 현역의원들이 생겨났다. 일각에선 "'현역불패 '비판에 비주류만 날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텃밭에서 교체 여론이 높았던 만큼, 여당 강세 지역의 공천 및 경선이 끝나면 교체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지역구 현역의원 중 불출마 선언·컷오프(공천배제)·경선탈락·탈당 등을 포함하면 교체율은 20%정도다. 국민의힘과 큰 차이가 없다. 특히 민주당은 253개 지역구(21대 기준) 중 141석(현재, 탈당자 제외)을 갖고 있는 만큼, 현역이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경우는 40%에 달했다. 익숙한 얼굴이 40% 가량 포함돼 있는 셈이다. 다만 민주당도 역시 텃밭인 호남에서 현역의원이 대거 탈락했다. 7일 기준으로 광주의 경우 현재까지 경선이 실시된 지역은 민형배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현역이 패배했다.

2024-03-07 14:54:2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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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 반발 계속… 유경준 "단수추천 해당" vs 공관위 "허위사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서울 강남병에 출마할 후보로 '갤럭시 성공 신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자 해당 지역구 현역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해당 지역이 단수추천(단수공천) 기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본인은 제22대 서울 강남구 병 선거구 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사람으로서 공천관리위원회가 2024년 3월 5일 제17차 회의에서 결정한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사를 청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경쟁력 평가에서 지지율 1위였다는 언론 보도 확인 ▲우선추천을 결정한 사유 ▲공관위의 의사결정 과정 소명 등을 요구했다. 또 유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월 5일 당에서 실시한 저의 경쟁력 조사 수치는 49.8%이고, 2등 후보는 20% 초반으로 확인되었다"며 "이는 단수추천 기준인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2배 이상' 사항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만약에 사실과 다르다면 공관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여, 시스템 공천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가 발표한 공천 기준에 따르면 경쟁력 평가에서 1위 후보자 지지율이 2위 후보자의 2배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가 10점 이상인 경우 단수추천 요건에 해당한다. 혹은 여러 신청자 중 1명이 경쟁력 평가에서 타당 후보 대비 본선 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에서 10점인 이상에도 단수추천을 해야 한다. 유 의원은 자신이 단수추천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례적으로 강남병에 대한 공천신청자 종합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공관위는 입장문을 통해 "공관위가 실시한 본선경쟁력 조사 결과, 1위 후보 49.6%, 2위 후보 41.3%, 3위 후보 38.1%, 4위 후보 35.2%, 5위후보 34.0%로 단수공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모든 후보의 본선경쟁력이 정당지지율(58.6%)에 많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추천 요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인접 지역의 경우와 비교해봐도 A선거구의 경우 당지지도 56.3% 본선경쟁력 1위 후보 지지율 51.1%, B선거구의 경우, 당지지도 53.4% 본선경쟁력 1위 후보 지지율 51.0.%로 인접지역 대비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아가 강남병 공천 신청자 중에 압도적인 본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후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천 신청자 종합평가 결과에서도 단수추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1위 92.75점, 2위 81.48점, 3위 72.14점으로 단수추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공관위는 "시스템 공천에 입각하여 원칙과 기준을 갖고 공천심사에 임했다"며 "허위사실에 기반하여 시스템 공천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의원은 이날 의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치를 공개해 주니 고맙다"면서 "내가 경선 요건에 해당하니, 경쟁력 있는 후보가 많으면 경선을 시켜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재반박했다. 유 의원은 '지역구 재배치'와 관련해 "사전에 조율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그 점에 있어서는 수긍하기 힘들다. 그 부분을 설명하고 이해시켜 달라고 이의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험지고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어디를 가라고 해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수도권에 배치하는 건 시기적으로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험지는 괜찮은데 사지로 보내는 건 좀 심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유 의원은 자신을 수도권 격전지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배치한다는 건 시기상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태어나기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대학교도 서울에 있었지만 부산 쪽에 연고가 있는 것을 다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유 의원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그는 "당을 떠날 생각은 입당하는 순간부터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2024-03-06 19:05:4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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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격전지] '장관 출신' 박진 vs '3선 도전' 김영호… 서대문을 민심은?

홍제3동, 홍은1동, 홍은2동, 남가좌1동, 남가좌2동, 북가좌1동, 북가좌2동 등 총 7개 동으로 구성된 서울 서대문을은 동쪽으로는 종로, 서쪽으로는 마포, 북쪽과 남쪽으로는 은평과 서대문갑 지역에 맞닿아 있다. 또 옆 동네 서대문갑에 비해 주거지가 많은 편이고, 대체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에 민심이 쏠려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서대문을은 새천년민주당-한나라당-더불어민주당 등 보수, 진보 후보가 번갈아가며 당선되기도 했다. 그만큼 후보 경쟁력도 중요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번 4·10 총선에서 대결을 펼칠 이들은 4선의 박진 국민의힘 의원과 해당 지역구에서 재선을 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공교롭게도 현역의원 간 맞대결이기도 하다. ◆험지로 온 '도전자' 박진…'힘있는 여당 후보' 표방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박진 의원은 본래 서울 종로에서 3선을 지냈다. 그리고 21대 총선에는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에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험지'인 서대문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아 도전하게 됐다. 서대문을은 민주당세가 강한 편이다. 그러나 정두언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개인기로 내리 3선을 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당에선 후보가 경쟁력이 있으면 당색을 가리지 않고 당선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종로에서 3선을 하고 강남을을 민주당으로부터 탈환하는 등의 이력이 있어, 서울에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로 평가받은 셈이다. 지난 5일 열린 박 의원의 서대문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대문갑 후보로 나설 이용호 의원,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서대문을 지역의 교통, 개발, 상권 등 해묵은 숙원을 해결하는 힘 있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대문을은 내부순환로 등으로 인해 일부 개발이 더딘 지역이 있다. 이 때문에 박 의원 측은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서울시장-구청장이 모두 같은 당 소속인 현재, 국회의원 역시 같은 당이어야 한다는 것이 선거 기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 의원은 유진상가 지역 랜드마크 개발, 서부경전철의 신속한 추진 등 지역 개발 공약을 다수 제시했다. 다만 박 의원 측은 이 지역 현역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이 '만만하지 않은 상대'인 만큼,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영호, 이번엔 3선 도전…'모세혈관' 유세 재선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서대문에서 여러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후농(後農) 김상현 전 의원의 삼남이다. 김상현 전 의원이 오랜 기간 동안 서대문구에 터를 잡고 있었다보니, 고령층은 그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쌓여 있다고 한다. 김영호 의원은 4번의 도전 끝에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그만큼 지역에서 상당 기간 터를 닦아왔다. 오랜 시간 지역민들과 얼굴을 맞댄 덕인지, 20대 총선에서는 9%p, 21대 총선에서는 23%p 가량의 차이로 뱃지 획득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딸 학교폭력을 밝혀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1대 마지막 국감에서 야당이 뚜렷한 '한 방'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김 의원의 폭로는 김 전 비서관의 사직을 이끌어내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한 김 의원은 최근 '서울 5대 공약'을 제시했다. 경전철 건설, 철도 지하화 등의 공약을 살펴보면 서대문을 지역의 현안과도 연관이 깊은 공약들이었다. 또 민주당이 낸 '근로소득자 체육시설 세제혜택'공약 발표 당시에는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서대문을 지역 내 헬스장을 찾기도 했다. 최근 김 의원은 자전거로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이른바 '모세혈관' 유세다. 남은 기간 바닥 민심을 더 단단하게 다지려는 취지로 보인다. 김 의원 측은 "네거티브 없이 정책으로 박 의원과 좋은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2024-03-06 16:00:2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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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을 김진용 후보 선대위원장, 김기흥 공개 지지 선언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김진용 국민의힘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정창일 전 시의원이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김기흥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에 나섰다. 정창일 전 시의원은 6일 "저는 연수을 국민의힘 경선에서 송도국제도시 발전의 적임자인 김기흥 대통령실 전 부대변인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유권자들을 향해 "함께 해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도 요청했다. 이에 김기흥 예비후보는 "정창일 전 시의원께서 저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해주셨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원 팀' 정신으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인천 연수을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는 민현주 전 의원과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기흥 예비후보 등이었다. 당초 국민의힘 공관위는 세 예비후보의 3인 경선을 결정했지만, 김진용 전 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사실이 드러나 경선에서 배제했다. 이에 따라 인천 연수을에서는 김기흥 예비후보와 민현주 전 의원이 2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인천 연수을 경선은 선거구 획정 이후 진행될 방침이었기에, 경선 여론조사는 오는 7~8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2024-03-06 12:49: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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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탈당'-홍석준 '이의신청'… 국민의힘, 공천 반발 이어져

국민의힘이 '텃밭' 영남권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공천이 배제된 이채익(3선, 울산 남구갑)·홍석준(초선, 대구 달서갑)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을 받은 대구 달서갑의 홍석준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공천관리위원회의 부당한 의결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 공관위의 유 변호사의 단수추천(단수공천)으로 인해 컷오프(공천배제)됐다. 홍 의원은 "비통한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 저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 쉼 없이 달려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신의 성과를 거론하며 "그래서 저는 더더욱 공관위의 3월5일 달서갑 지역선거구 유영하 변호사 단수추천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금까지 국민의힘 공관위는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 제도를 도입해 밀실 공천, 담합 공천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왔다"며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당지지도는 상승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며 "달서갑 지역선거구 유영하 후보 단수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22대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시스템 공천의 대원칙은 현역 교체에선 평가 시 10~30% 이하는 감점, 도덕적 결함이 있을 때는 경선을 배제한다는 것"이라며 "저는 대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는 "그건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지금 상황은) 시스템 공천 상의 컷오프와는 완전히 의미가 다르다"고 재차 주장했다. '국민추천제' 도입으로 사실상 컷오프된 이채익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채익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저는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더욱 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울산 남구갑 등 5곳을 '국민추천제' 적용 대상으로 지정했다. 공관위는 해당 지역구 현역의원도 신청할 수 있다고 했지만, 사실상 컷오프를 당한 셈이다. 이 의원은 "존경하는 저의 남구민보다 앞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있을 수 없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경청하는 마음으로 평생 함께한 남구민의 품속으로 들어가겠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黨)을 개혁하고 정의가 살아 숨쉬고 공정이 평가받는 당이 될수 있도록 제가 최전선에서 중진 의원의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헤쳐나갈 길이 험난하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존경하는 국민들이 있기에 기쁨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는 승리를 확신한다. 필승해서 남은 정치여정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과 섬김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3-06 12:48:02 서예진 기자
메트로신문 3월6일자 한줄뉴스

<산업>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군사 기밀 유출 논란에 대해 해당 임원의 개입을 주장하며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기밀 유출을 한 업체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도 실체를 밝히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합병 2년차를 맞이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 업황 침체로 인한 포스코그룹의 부진을 메워주는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계인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에너지·철강·식량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거침없는 투자를 이어가는 등 '글로벌 확장'을 통한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LS에코에너지가 올해 말부터 싱가포르 전력청에 초고압 케이블 120억원 규모를 공급한다.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가 공급할 예정이다. ▲SK일렉링크는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전기차 1000만kWh 누적 충전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월까지는 1만200만kWh다. 전비를 5km/kW로 계산하면 6000만km를 달릴 수 있는 수준이다. ▲중진공이 '2024년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1차 참여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혁신바우처는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등 12가지 서비스를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이용권 제공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책사회> ▲올해 3월부터 학교폭력 가해 기록이 졸업 후 4년간 남게된다.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등의 처분이 대상이다. 퇴학 처분 기록은 이전과 동일하게 영구 보존 대상이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조치 상황 관리란'도 새로 만들어진다. ▲해외여행 상품의 모바일 판매 등 급증에 힘입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4개월 연속으로 20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하나은행이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채권 회수를 지원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신학년 새 학기를 맞아 교원 순직 인정제도 개선, 교실 내 몰래 녹음 근절방안 마련, 아동복지법 개정 등을 포함한 '2024년 교권 11대 정책과제'를 5일 발표했다. ▲정부가 홈쇼핑 등 통신매체를 통해 판매되는 농식품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단속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11~18일 청년수당 참여자 2만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금융·부동산>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부담 완화'에 따르면 노인 돌봄을 위한 간병비는 2016년과 비교해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원화가치 하락으로 7% 이상 줄었던 우리나라 1인당 국민 총소득(GNI)이 지난해 3만 3745달러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찾아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아파트.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급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연락처를 남기고 가지만 집주인들은 급하지 않은 입장이라서 급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사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수취와 불법 채권추심 피해에 대한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 ▲국내 투자은행(IB) 1세대로 증권업계에서 NH투자증권의 위상을 바꿔놓은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이 '아름다운 퇴장'을 택했다. 지난 2005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의 IB 임원으로 몸을 담은지 20여년 만이다. 차기 대표를 선임하기 위한 1차 후보군(롱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시장에서는 4연임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이번을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고 봤다.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부사장)와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으로 압축됐다. ▲감독당국이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해외부동산 등 금융투자업계의 리스크 관리에 대해 집중 점검을 예고했다. ▲정부가 공개한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일부 저PBR(저가순자산비율) 종목이 조정을 받은 것과 달리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증권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자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관련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공격적인 추격매수를 이어가면서 테슬라에 이어 '엔비디아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유통&라이프>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 후 복귀 시한까지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시작했다. 미복귀가 확인된 전공의 7000여명에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징구했고, 이를 받고도 복귀하지 않으면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절차를 밟는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국내 브랜드 상품 전용관인 '케이베뉴'(K-베뉴)를 통해 과일과 채소, 수산물 판매에 들어갔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비저너리(미래를 읽고 전망을 제시하는 사람)로 선정됐다. 미국 유력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의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2024-03-06 06:00:0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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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영하·고동진 공천… 홍석준·유경준 컷오프

국민의힘은 5일 4·10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과 서울 강남병에 각각 유영하 변호사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해당 지역구 현역인 홍석준·유경준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단수·경선·우선추천 지역구를 발표했다. 대구 달서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추천(단수공천)됐다. 이에 따라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컷오프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 후 유 변호사 단수추천 배경에 대해 "굉장히 논의를 많이 해서 늦게 발표하게 됐다"며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 있다. 현역들이 수고를 많이 했는데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는 시스템 공천"이라며 "신청한 후보 중 유 변호사의 점수가 가장 높았고, 단수추천을 의결할 만큼 1등과 2등 사이에도 유의미한 점수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은 서울 1곳, 경기 4곳, 제주 1곳이 발표됐다. 우선 서울 강남병은 '갤럭시 성공 신화'로 알려진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우선추천됐다. 해당 지역구 현역인 유경준 의원 역시 컷오프인데, 공관위는 유 의원의 재배치 지역구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경기 부천을은 박성중 의원이 간다. 박 의원은 전날 서초을에서 컷오프됐다. 해당 지역 현역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다. 또 경기 평택을에 정우성 전 포항공과대 교수, 시흥을에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에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이 우선추천됐다. 경기 화성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전날 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장 사무총장은 "한정민 후보가 가진 전문성이 지역과 맞다고 본다"며 "구도싸움에서 가장 유리하게 싸워줄 후보라고 생각해 우선추천했다"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이외에도 제주 제주갑에는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우선추천됐다. 이날 발표된 경선 지역은 경기 하남갑 1곳이다. 이곳은 이용 의원(비례대표)과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하남시장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이창근 전 하남 당협위원장은 경선에서 배제됐다. 장 사무총장은 이 전 위원장이 여론조사 결과가 높게 나왔음에도 경선에서 배제된 데 대해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기 때문에 여론조사는 높게 나올 수 있지만, 다른 후보보다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할 때는 경선 후보에 참여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관위는 선거구명 변경에 따라 부산 북구갑에는 서병수 의원을, 부산 강서에는 김도읍 의원을 후보로 재의결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추가된 부산 북을은 후보를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한편 공관위는 경기 하남을 등 후보자 및 공천 방식이 발표되지 않은 9개 지역구 공천을 오는 7일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24개 선거구를 결정했는데 오늘 10개구를 발표해 14개가 남았다"며 "(국민 추천을 받는) 국민공천 지역이 5개이니 실질적으로 9개가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단수추천·경선·우선추천 후보자 명단. ■단수추천 ◇대구(1곳) ▲유영하(달서갑) ■경선 ◇경기(1곳) ▲하남갑(김기윤·윤완채·이용) ■우선추천 ◇서울(1곳) ▲고동진(강남병) ◇경기(4곳) ▲박성중(부천을) ▲정우성(평택을) ▲김윤식(시흥을) ▲한정민(화성을) ◇제주(1곳) ▲고광철(제주갑)

2024-03-05 18:47:1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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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남·대구·울산 등 5곳 국민추천제 도입… '무감동 공천' 지적 뒤집기 어려울 전망

4·10 총선 공천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이 5일 서울 강남 등 5개 선거구에 '국민 추천 프로젝트'를 도입한다. 공천 과정에서 '현역 불패'라는 비판을 받자 총선을 36일 앞두고 국민추천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적은 지역에 적용돼 '무감동 공천'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 추천 프로젝트' 대상 선거구를 발표했다. 대상 선거구는 국민의힘 당세가 강한 서울 강남갑·을과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곳이다. 후보는 6일부터 이틀 간 공고를 거쳐, 8~9일 온라인 접수(전자우편)를 받는다.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심사료도 없고, 제출 서류도 최소화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제3자 추천도 가능하다"며 "배리어프리(barrier-free), 장애가 없는 공천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적극 발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이 모일 때 진짜 국민의 대표가 탄생할 수 있다"고 했다. 후보자는 비(非) 현역의원과 마찬가지로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면접)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최종 후보는 오는 15일 발표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그동안 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진입장벽 때문에 도전하지 못한 정치 신인이나 청년들이 도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청 자체도 필요하다면 비공개로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류성걸(대구 동·군위갑)·양금희(대구 북구갑)·이채익(울산 남구갑) 의원 등은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이채익 의원은 '의원평가 하위 10%' 등 컷오프설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류성걸·양금희 의원은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 다만 이들도 국민추천 지역에 접수할 수는 있다. 국민추천제가 적용되는 서울 지역은 둘 다 비어 있다. 서울 강남갑은 현역인 태영호 의원이 서울 구로을로 옮기며 비어 있었고, 강남을은 박진 전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신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두 사람 모두 지역구를 옮겨 역시 '빈 집'이었다. 다만 처음 국민추천제가 제기됐을 때 공천 방식을 정하지 못한 지역구가 30여곳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적용 지역구가 적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현역과 경선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정치 신인에게는 엄청나게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우선 추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천받는 대상을 국민 전체로 넓힌 것"이라며 "신인들에게 장벽을 낮춘 것은 우선 추천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정해진 공천룰에는 없었던 제도가 새로 만들어져 반발도 예상된다. 이에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분들이 서운함을 느낄 것"이라며 "그렇지만 적어도 더불어민주당처럼 친명과 비명 갈라치기 하듯 네 편 내 편 살리고 죽이는 공천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공정하게 평가했기 때문에 이기지 못한 분들의 반발이 민주당처럼 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육아맘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한 것처럼 겉은 젊지만 실제로는 아첨하는 사람을 밀어넣는 통로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추천제 도입 취지에 대해 "(공천을) 하다 보면 참신한 사람이 오면 좋겠다는 국민 눈높이의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보완하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05 16:27:5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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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틀째 중원 표심 공략… "치우치지 않는 충청의 마음으로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충북 청주를 찾아 전날 충남 천안에 이어 이틀 연속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4·10 총선 '격전지 순회' 첫 번째와 두 번째 일정 모두 충청 지역을 택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청주 상당구에 위치한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저희가 충청에 처음 온 이유는 치우치지 않는 마음과 정확한 민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치우치지 않는 마음으로 좋은 정치를 하는 생각으로 충청에서 출발했다"고 방문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그 눈치를 봐서 해드릴 것이 있다면 빨리 해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치한 지 얼마 안 돼 제가 오히려 순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정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상업용 전기요금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용은 별도 요금 체계로 산업의 특수성을 지원하는 것이 있는데 지금까지 상인용이 없다"며 "전기를 공급하는 체계를 산업용, 공업용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상업용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소수당이고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같은 분에게 밀리지만 그렇지 않다. 저희는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여당"이라며 "우리가 하면 약속이 아니라 실천이다"라고 자신했다. 충북은 현재 국민의힘이 4석, 더불어민주당이 4석을 나눠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말 그대로 '캐스팅 보트'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방문한 청주의 경우 지난 21대 총선에서 4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에 패한 곳이기도 하다. 다만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이 청주 지역구 1석을 탈환한 바 있다. 특히 청주는 8개 충북 지역구 중 4곳이 몰려 있는 지역인 만큼, 청주 표심이 충북 전체를 좌우한다고 보고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위원장은 오후엔 서원대로 이동해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청년 세대의 어려운 점을 경청했다. 오후에는 청원구 문화제조창에서 '육아맘'과 간담회를 열고 '저출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 위원장은 저출생 문제에 대해 "현물 복지를 충분히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른 곳에 풀릴만한 재원을 이 쪽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어 "아이에 대한 지원도 있지만, 어머니에게 자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결국은 파격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정책 발표를 예고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청주 지역에 출마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 김진모 후보(충북 청주서원), 김수민 후보(충북 청주청원), 김동원 후보(충북 청주흥덕)와 함께 거리를 돌며 후보들을 지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05 15:52: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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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고양정 집값 화끈하게 올리겠다"… '공천 취소' 김현아, 선대위원장 맡기로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국회의원 후보에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은 김용태 전 의원이 5일 "일산서구, 고양정의 가치와 집값을 화끈하게 올려보겠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단수추천(단수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김현아 전 의원은 당 결정에 승복하고 김용태 전 의원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용태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개발 재건축, 교통 문제, 경제자유도시 확정, 학교시설 개선 등 집값 끌어올리기 4개의 화살을 과감하게 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솔직히 전 고양정에 대해 잘 모르는 것 인정한다"면서도 "분당과 함께 시작한 일산이 왜 분당보다 집값, 도시 가치가 떨어졌는지 자괴감에 빠지고, 예전에는 안중에도 없던 김포와 창릉보다 일산서구가 활기와 가치가 떨어지는지 맥이 빠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복잡하고 고상하게 얘기하지 않겠다"며 "저 김용태는 고양정, 일산서구 집값을 화끈하게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 양천을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경기 고양정에 김 전 의원을 우선추천했다. 당초 경기 고양정은 김현아 전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돼 재검토 후 컷오프됐다. 김 전 의원은 "김현아 전 의원이 깨끗하게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그리고 결정을 따르는 것을 넘어서 김용태 후보가 반드시 고양정에서 승리할 수 있게 전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아 전 의원이 제 선대위원장을 전격적으로 맡고, 선거 끝날 때까지 끝까지 선거운동을 저와 같이 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시간이 없는 관계로 본인의 선거 사무소, 본인을 따르며 선거 운동을 해온 일체의 모든 조직을 하나의 손실 없이 완벽하게, 신속하게 인수인계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현아 전 의원은 "제 눈물이 마르기 전에 그 눈물을 삼켰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물론 국회의원이 돼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궁극적 목표는 일산에서 민주당의 시대를 마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전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달 28일 장동혁 사무총장이 전화와서 배경이나 과정 설명 없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출마할 준비가 돼 있느냐,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만약 의향이 있으면 당으로 공천 신청 서류를 접수하라고 했다"며 "3·1절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공관위원장이 '고양정에 출마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 특히 지역에서 김현아 전 의원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알고 있었고, 김 전 의원과 개인적으로 일도 여러 번 같이 했기 때문에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관위는 '당신 같이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공관위도 퇴로가 없다. 후보를 변경할 사람도 없고 변경하면 더 큰 혼란이 올 텐데 수습할 시간도 사람도 당신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출마를 결심해달라고 했다"며 "저로서도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이 당에서 3선을 했고 사무총장까지 한 사람으로서 불가피하게 수락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김현아 전 의원도 "일산만 생각했다. 일산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변할 수 없다"며 "우리당에게는 자갈밭 같은 일산을 나름대로 4년 동안 땅을 일구고 준비했는데, 그것을 저 하나의 억울함 때문에 망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다른 후보였다면 쉽게 결정을 못 했겠지만, 김용태라면 제가 준비한 이 꽃밭에 김용태의 경험, 경력을 옷 입힌다면 압승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승복의 이유를 전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김용태 전 의원은 김현아 전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면담했다. 김용태 전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위원장이) 멋지게 공관위 결정에 수용해준 김현아 전 의원의 결단에 공관위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승적 결단에 공관위가 내린 여러 결정들을 잘 뒷받침하고 선거 승리를 이끌어줄 거라 확신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김현아 전 의원은 "일요일까지만 해도 무소속 출마를 생각했지만, 지금 제가 여기서 무소속 출마하면 어느 누구도 당선이 어렵고 결국 일산은 변화를 포기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승리로 제 억울함, 답답함을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03-05 14:40:17 서예진 기자
[인사] - 3월5일

◆여성가족부 ◇국장급 승진 ▲청소년정책관 최문선 ◇과장급 전보 ▲권익정책과장 이정연 ▲가정폭력스토킹방지과장 박선옥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승진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장 정병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 김대현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 조용민 ◇과장급 승진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밭작물개발과장 정지웅 ◇과장급 전보 ▲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장 김춘송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제18대 상근임원 ▲선임부회장 김현철 ▲운영부회장 장선식 ▲기획이사 이능복 ▲추천정보이사 양재성 ◇감사 ▲이창규 ▲이왕범 ▲정건목 ◇위원장(17개 위원회) ▲기획위원장 이능복 ▲감정평가적정성심의위원장 김호성 ▲윤리조정위원장 김문석 ▲징계위원장 임형욱 ▲연수위원장 이호현 ▲부동산조사평가협의회 위원장 장선식 ▲국제위원장 손백승 ▲감정평가정보위원장 김정환 ▲공제사업위원장 황인선 ▲법원감정인추천위원장 황순창 ▲감정평가심사위원장 이경도 ▲감정평가업자지정추천위원장 권대중 ▲감정평가기준위원장 이용훈 ▲청년위원장 국광성 ▲금융실무위원장 이능복 ▲보상평가검토위원장 최범진 ▲상생발전위원장 양우석 ◆광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본부장 이철승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원무부장 남궁환 ◇국장급 ▲간호행정교육팀 김혜경 ▲국제협력팀 신영동 ▲약무팀 민미나 ▲외래원무팀 이준수 ◇부장급 ▲간호2팀 임수정 ▲로봇수술센터 안준희 ▲안센터운영팀 이선혜 ▲암병원운영팀 김정숙 ▲영상의학팀 정병삼 ▲영상의학팀 김형우 ▲응급의료팀 정주희 ▲적정진료관리팀 박선경 ▲정보전략팀 차선환 ▲중환자간호팀 기현영 ▲진단검사의학팀 이정중 ▲진단검사의학팀 손정옥 ▲총무팀 양기열 ▲혈액병원운영팀 이지현 ◆목원대 ◇교원 보직 ▲대학혁신본부장 겸 DSC공유대학 학장 강현영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 우광명 ▲공과대학 학장 최정우 ▲웹툰애니메이션게임대학 학장 김성민 ▲영자신문사 주간교수 이종복 ▲지방대학활성화사업추진단장 전새봄 ▲도자디자인학과 학과장 최문주 ▲신학과 학과장 이긍재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 취업담당관 백승재 ◇직원 전보 ▲총무처장 겸 미래창의평생교육원장 이상영 ▲학생부처장 임전수 ▲입학부처장 박형주 ▲중앙도서관 부관장 문정종 ▲대학혁신지원팀장 김종천 ▲기획과장 겸 웨슬리신학대학원 교학과장 고광언 ▲대학혁신기획팀장 이광섭 ▲대학원 교학과장 겸 산업정보언론대학원 교학과장 김선이 ▲학술정보과장 최승일

2024-03-05 14:30:4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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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성중·안병길 컷오프… 김영주·박민식 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5일 현역의원인 안병길(초선·부산 서·동구)·박성중(재선·서울 서초을)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공관위는 박성중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제안했고, 서울 서초을에는 신동욱 전 TV조선 뉴스9 앵커를 단수추천(단수공천)했다. 또 전날(4일)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서울 영등포갑에, '험지 출마'를 수락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강서을에 각각 우선추천(전략공천)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미결정 선거구 추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서초을에는 신동욱 전 앵커가 단수추천됐다. 지역구 현역인 박성중 의원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성호 의원(비례대표)은 컷오프됐다. 신 전 앵커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홍익표 의원이 맞붙게 됐다.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충남 아산갑에 단수 추천됐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문재인 정부 시절 불구속 기소된 바 있으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에서 항소해 최근 징역 2년을 구형한 상태다. 충남 아산갑은 현역인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다. 서울 강서을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우선추천돼 진성준 민주당 의원과 대결한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가 경선을 포기했고, 당의 요청으로 강서을에 출마하기로 했다. 서울 영등포갑은 민주당을 탈당해 전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해당 지역구 현역 김영주 부의장이 우선추천을 받았다. 민주당 후보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다. 또 이번에 공개된 추가 경선 지역은 부산과 경기, 경북 등 4곳이다. 부산 서·동구는 곽규택 전 법무법인 친구 대표변호사와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보도본부 기자 등이 3자 경선을 치르게 됐다. 지역구 현역인 안병길 의원은 컷오프됐다. 경북 안동예천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2인 경선을 치른다. 현역의원과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맞대결로 눈길을 끈 경북 구미을은 초선인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이 4인 경선을 진행한다. 경기 포천가평은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과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전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의 5자 경선이다. 공관위는 이번에 컷오프된 박성중 의원에게 지역구 재배치를 제안했다고 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아직도 당이 어려운 지역이 남아있다. 박 의원에게는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달라 부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박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을 단수 공천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박 의원이) 당을 위해 어려운 데 가겠다는 의사가 있어서 잘 정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박 의원이 이동할 지역구를 묻는 질문에는 "수도권 격전지"라며 "현역으로 수고 많이 했는데 감사하고 굉장히 미안하다"고 했다. 경기 하남 등 선거구 획정에 따른 지역구 재조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복잡해서 그런 것 아닐까 (싶다)"며 "확인할 것도 있고 곧 풀릴 것"이라고 했다. 보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 후보자 결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풀어야 하는 난제 중 하나"라며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어제 토론을 많이 해 가닥은 잡혔다"며 "나머지 선거구에 관해서 박차를 가해 가능한 빨리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충남 아산갑에 단수 공천된 김 전 장관의 실형 구형과 관련 질문도 나왔다. 장 사무총장은 "기존 사건과 진행되는 사건, 사건 관련 판결문 등을 클린공천지원단에서 충분히 사법적으로 검토했고, 공천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오후 국민추천제 운영 방식과 대상 지역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래는 단수추천 및 경선, 우선추천 후보자 명단. ■단수추천 ◇서울(1곳) ▲신동욱(서초을) ◇충남(1곳) ▲김영석(아산갑) ■경선 ◇부산(1곳) ▲서·동구(곽규택·김인규·이영풍) ◇경기(1곳) ▲포천가평(권신일·김성기·김용태·김용호·허청회) ◇경북(2곳) ▲안동예천(김의승·김형동) ▲구미을(강명구·김영식·최우영·허성우) ■우선추천 ◇서울(2곳) ▲박민식(강서을) ▲김영주(영등포갑)

2024-03-05 14:26:0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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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김혜경 보좌 권향엽 공천, '위인설천'… 합리성 찾아볼 수 없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공천된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이재명 대선후보 시절 김혜경씨를 보좌했던 것을 두고 "해당 공천은 부인의 일정과 수행을 담당한 인사를 위한 '위인설천'(爲人設薦)일 뿐, 모든 면에서 겨자씨 한 알 만큼의 합리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가 언급한 '위인설천'은 위인설관(爲人設官)과 공천의 조어로, 사람을 위해 공천 자리를 만들었다는 뜻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 예비후보의 공천에 대해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이라며 "민주당 안팎에서는 재판을 앞둔 김혜경 여사의 사법리스크에 대비한 공천이라는 말이 들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하지 않았고, 여론조사에서도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에 비해 2배 이상 우위를 보였다고 한다"며 "한마디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먼 사천(私薦)"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경쟁력 있고 흠결 없는 현역에게 경선 기회도 주지 않고, 갑자기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한 후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을 한 것"이라며 "많은 지역구 중에 하필 왜 이곳이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았다면서, 민주당 역사상 전대미문의 공천 파동을 두고 '물 흐르는 소리'라고 했다"며 "국민 시선은 안중에도 두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국민의 대답이 곧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3일 밤에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한 뒤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출신인 권향엽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했다. 해당 지역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그런데 권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하는 배우자실 부실장으로 일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천' 논란이 인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권 후보에 대해 "해당 후보는 이 대표 배우자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으며 단지 대선 선대위 배우자실의 부실장으로 임명됐을 뿐 비서도 아니다"라며 "또한 중앙당 여성국장, 디지털미디어국장 등 20년 이상 당직자로 활동했고,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러한 경력을 무시하고 사천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악의적 왜곡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공관위가 ▲전남 지역 여성 국회의원 전무 ▲이번 총선 역시 전남지역 여성후보 경선 참여 및 공천 전무 ▲여성 30% 공천 당헌당규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 여성 후보를 전략공천 요청했고, 전략공관위는 이와 같은 내용을 심사에 반영해 해당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4-03-05 11:26:32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