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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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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이주민 근로자 안전한 작업환경 대안 마련하겠다"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는 26일 경기 화성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데 대해 "이주민 근로자의 작업환경 안전을 위한 대안 마련에 집중하여 개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이주민 근로자와 상생특위(특위 위원장 김석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주민 상생 특위는 지난 3월 출범해, 이주민 근로자 근로환경(안전) 및 지역사회 정주여건 개선 등의 정책대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위는 사고에 애도를 표한 후 "산업현장 환경과 산재 예방은 이주민 근로자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생명·건강과 관련이 있는 만큼,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 모두가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근로자 대부분이 이주민인 만큼, 관련 사항을 반영해 정책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특위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6 15:55:2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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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들, '80% 당심 잡아라'… 영남권 방문에 '핵무장'까지

7·23 전당대회에 나서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선거 유세 초반부터 당심(黨心) 잡기에 나섰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은 당원 여론조사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 비중으로 치러진다. 이 때문인지 당권주자들의 행보를 살펴보면 당심 공략의 주요 키워드가 '영남'과 '안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26일 대구경북(TK) 출신 의원 보좌진과 TK 지역언론 모임인 '보리모임'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또 27일은 이철우 경북지사, 28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 예정인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후보의 만남 요청을 거절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지난 21일 나경원 당대표 후보를 만난 데 이어, 이날은 원희룡 당대표 후보를 반갑게 맞이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박완수 경남지사와 오찬을 한 뒤,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했다. 이어 경남 창원마산합포(최형두 의원), 부산 사하을(조경태 의원) 당원협의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저녁에는 한 후보와 마찬가지로 '보리모임'참석한다. 앞서 나 후보는 지난 21일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지사를 만났고 지난 22일 경북 상주·문경, 경산, 구미 당협 등을 찾았다. 원희룡 후보는 전날 이철우 지사를 만났고, 경북 안동·상주·칠곡·구미·김천 일대를 다니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엔 대구시청에서 홍 시장을 면담한 후 대구 달서을(윤재옥 의원)·달서병(권영진 의원)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가졌다. 원 후보는 27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고 부산 당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윤상현 후보는 이날은 영남권 일정이 없지만, 내주 TK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당권주자들이 선거 초반부터 영남권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당대표 경선의 규정 때문이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20% 반영됐다고는 하지만, 당원 여론조사가 80%에 달하는 만큼 '당심'을 공략해야 승리가 가능하다. 게다가 전체 당원의 40% 가량이 영남에 몰려 있다. 당권주자들의 발언 역시 보수색이 짙은 지지층을 의식한 것들이 많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핵무장을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6·25전쟁 74주년을 맞은 전날(25일) 자신의 SNS에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짤막한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는 북러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안보에 대한 지지층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안보 의제를 통해 당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모두가 당심을 의식하는 상황을 반영하듯, 나 후보의 발언으로 여권에선 '핵무장론' 논쟁이 재점화됐다. 한동훈 후보는 "핵전력을 활용한 안보 강화가 필요하다"면서도 "NPT 탈퇴 후 핵무장을 시도한 것은 북한이 유일하고, 우리가 같은 방식으로 할 경우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 후보는 "한 후보의 말씀은 이도 저도 아닌 듯, 아주 어정쩡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원희룡 후보는 "자체 핵무장을 주장하는 심정에 충분히 동의한다"면서도 "독자적인 핵무장 추진이 말로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핵무장에 앞서 '핵우산 강화'를 통해 대북 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후보도 이날 SBS라디오에서 "미국이 반대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핵무장은 불가능하다"며 "박근혜 정부 때부터 제가 줄기차게 얘기한 게 한반도 영해 바깥에 미국의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상시배치하자는 것이다. 그러고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이 핵공유협정을 맺어야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가 핵억지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당심 공략을 위해 다소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는 후보도 있다. 원 후보는 전날 경북 구미에 있는 강명구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당협 간담회에서 "대통령을 뽑은 지 2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이재명을 감옥에 처넣지 못해서 답답", "이재명에게 빨리 유죄 판결을 받아내도록 하는 것이 당 대표의 첫 번째 할 일"이라고 발언해 야권에서 "극단적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6 15:53:3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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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 마음 돌보는 것도 중요 국정과제"… '예방·회복·치료' 전주기 정신건강 정책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이제 국민의 마음을, 정신건강을 돌보는 문제가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가 됐다"면서 대통령직속 정신건강정책혁신위원회 출범을 선포하고 '예방-치료-회복' 전주기를 아우르는 정신건강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정책의 핵심은 100만명 심리상담,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확대, 정신장애인 재활·자립 기반 마련 등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정책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가 아무리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 해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하다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정신건강정책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고, 약속대로 오늘 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 앞으로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 행복을 위한, 마음 건강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해 밝힌 비전과 정책 방항을 실현하기 위한 이행계획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정신건강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 동의하고 예방, 치료, 회복이라는 세 가지 큰 방향에서 이행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예방과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타인과 비교하는 것이 일반화됐다"며 "그러다 보니 많은 국민들이 평소에 과도한 경쟁 때문에 우울과 불안감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이러한 우울과 불안이 정신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기에 발견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7월부터 국민의 일상적 마음을 돌보는 전국민 마음 투자사업을 착수한다"며 "일상에서 우울과 불안을 경험하는 국민들은 언제든 전문가의 심리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임기내 총 100만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할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민 마음투자 사업은 임기내 100만명 심리상담 외에도 ▲SNS 우울증 자가진단서비스(9월 시작)▲청년 정신건강검진 격년 단위 실시(현행 10년 주기) ▲위험 징후 발견시 전문의 진료 및 첫 진료비 지원 ▲청년마음건강센터 서비스-심리상담 연계 ▲학생 대상 검사도구 개발 적용 및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확산 ▲교원, 감정노동자 등 고위험자 대상 맞춤형 검사 치료 ▲직업 브라우마센터 10개소 확충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센터 추가 건립등이 주요 내용이다. 두 번째 단계인 치료에 대해서는 "갑자기 몸이 아프면 응급실에 갈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 위기가 생기면 대처 방안을 찾기 어렵다"며 "정신응급대응을 위한 인력과 센터를 빠른 속도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치료단계 정책은 ▲위기개입팀 인력 50% 확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3배 확대(2028년까지) ▲퇴원 후 외래 치료지원제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회복 단계에 대해서는 "정신건강을 온전하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치료를 넘어 재활, 고용, 복지 서비스가 패키지로 제공돼야 한다"며 "정신질환을 겪었다는 이유만으로 행복을 되착을 기회마저 놓치지 않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회복단계 정책으로 ▲지역별 정신장애인 재활시설 설치 ▲정신장애인 특화 고용모델 개발 및 맞춤형 일자리 확대 ▲매해 50호 이상 주거 지원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정신건강정책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월드뱅크 발표에 따르면 정신질환치료에 가장 큰 장애물이 바로 사회적 낙인"이라며 "정신질환은 일반질환과 마찬가지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하면 낫는다,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정신질환 인식 개선과 편견 해소 방안을 마련하고, 정신건강정책 세부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정신건강정책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6 15:00:3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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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북한-러시아 조약에 "역사의 진보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대해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6·25 전쟁 74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6·25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날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포화가 멈췄을 때 우리에게 남은 것은 모든 것이 사라진 절망의 국토뿐이었다"면서 "그래도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피로써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의 뜻을 이어받아 눈부신 산업화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전쟁 후 67달러에 불과했던 국민소득은 이제 4만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디딤돌로 해서 모범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는 물론, 외교, 안보,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를 이끌어가며,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처럼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오는 동안에도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주민들의 참혹한 삶을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여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맺은 조약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며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70주년을 맞아 더욱 굳건하고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여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단단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말로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힘과 철통같은 안보태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가 더 강해지고 하나로 똘똘 뭉치면 자유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도 결코 먼 미래만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에 대해 "74년 전 오늘, 1950년 6월 25일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한 페이지로 기록돼 있다"며 "모두가 잠든 새벽, 북한 공산군의 기습 남침으로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됐고, 온 국토가 폐허가 됐다. 북한 정권이 적화통일의 야욕에 사로잡혀 일으킨 돌이킬 수 없는 참극"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기념식이 열린 대구에 대해서는 "전쟁 초기 33일 동안 임시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지탱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부산까지 수도를 옮겨야 했고 국토의 90%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달려와 준 유엔군과 함께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곳 낙동강 방어선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미래가 달려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포항, 칠곡 다부동, 안강, 영천을 비롯하여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며 "이 결정적인 승리는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6·25 참전용사를 향해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로써 보답하고, 제복 입은 영웅과 가족들이 존경받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더욱 크게 발전시키기 위해 저와 정부의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해마다 서울에서 열리던 6·25 기념식은 올해 처음으로 대구에서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올해 행사는 6·25 전쟁의 전환점이 된 다부동·영천·포항 전투 등 대구·경북지역 전투를 집중 조명하고, 지방 거주 참전유공자를 대통령이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구에서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 앞서 6.25전쟁 당시 수류탄으로 적 전차를 파괴한 고(故) 정정태 하사와 1950년 노량진 전투 당시 아군 진영에 잠입해 활동하던 간첩을 체포한 고 구남태 상병의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했다.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유공자, 정부 주요 인사 및 군 주요 직위자, 주한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 국회의원, 일반시민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5 13:55:3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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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조강특위, 조직위원장 심사 착수… 이준석·허은아·천하람 등 면접

개혁신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24일부터 이틀간 심사를 진행한다. 개혁신당 조강특위는 이날 세 차례의 회의를 통해 접수를 마친 80여개 지역구, 90여명의 조직위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조강특위는 지역위원장 인선과 당 조직 정비를 총괄하는 당내 기구로, 개혁신당은 지난 5월 최고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쳐 조강특위를 설치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12일부터 3일간 전국 254개 지역구의 조직위원장을 모집했다. 조직위원장에 지원한 주요 인사들을 살펴보면 서울 영등포갑에 허은아 당대표, 경기 화성을에 이준석 의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천하람 원내대표, 서울 강서병에 김철근 사무총장, 서울 양천갑에 김성열 수석대변인이 응모한 바 있다. 이날 심사 면접에 참여한 허은아 대표는 "저희 개혁신당은 절차적 정당성을 중요시하고 또 공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정당인 만큼, 조강특위의 면접이라는 것도 어느 누구도 빠짐없이 본인들이 출마하고자 생각한다면 절차를 밟아가야 한다는 하나의 선례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신당의 정체성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질문이 가장 어려웠다"며 "미래와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우리 개혁신당을 이끌어가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 제가 먼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영등포갑에서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에서 미래를 얘기하고 희망을 보여주는 조직을 이끌어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순천을 포함한 호남이 한국 정치에 새로운 물결을 가지고 오려고 하고, 정치 세대교체를 하려는 개혁신당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순천 그리고 호남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순천과 호남에서도 저와 개혁신당에 더 큰 지지를 보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은 "(당이) 우리가 동탄에서의 (승리) 경험을 어떻게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개혁신당의 사활은 다가오는 보궐 선거들과 지방 선거에 달려 있다라는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강특위 심사는 24~25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심사 결과는 이번주 내 공지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4 18:25:4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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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장겸, '난임치료 휴가 3일→36일 확대' 법안 대표발의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배우자 출산휴가와 난임치료휴가를 확대하고 사용을 유연하게 하는 '남녀고용평등법'과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최근 난임부부가 증가하는 가운데, 난임치료 휴가는 연간 3일에 불과해 반복적이고 장기간에 걸친 난임치료에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최초 1일에 한해서만 유급휴가로 인정하는 등 제도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또 '아빠 출산휴가'로 불리는 남성 배우자 출산휴가의 경우 여성의 9분의 1 수준인 10일에 불과하고, 근로자의 '청구'가 있을 때만 주어진다는 한계가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에는 ▲난임치료휴가 현행 3일→36일로 12배 확대 ▲사용기간 유급휴가화 ▲난임치료휴가 청구 과정서 인지한 질환 등 정보를 사업주가 누설하지 않는 '비밀누설금지의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배우자 출산휴가는 ▲현행 10일→30일로 확대 ▲기존 '청구'에서 '고지'로 변경 ▲자유로운 분할사용 등의 내용을 개정안에 포함시켰다. 특히 유급휴가에 소요되는 비용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사업주에 부담되지 않도록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도록 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머지않은 미래에 인구절벽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려는 가정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내고 근무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키라고 생각한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과 법제화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4 17:40: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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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정훈, 최고위원 출마선언… "범죄자 대통령 되는 현실 제동걸어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현실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면서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당과 용산이 갈등을 빚는다면 무자비한 '이재명 정당'을 상대할 수 없다"며 "당정이 하나 돼 국민의 마음을 세심히 살핀다면 국민은 우리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저의 도전은 국민의힘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며 "총선 참패 이후 지지자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어떻게 이재명 같은 범죄자에게 질 수 있느냐'는 질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동안 어디를 바라보며 정치를 했던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방향을 조정한 뒤에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누가 잘못했는지를 두고 우리는 분열해 왔다. 참 못난 짓"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우리가 하나라면 두려울 게 없다. 당정이 하나 돼 국민의 마음을 세심히 살핀다면 국민은 우리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우리는 총선 패배 이후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저는 얼마 전 이 대표의 위증 교사 녹취를 공개했다. 법적인 경로로 입수했고 내용에 아무 문제도 없었지만, 민주당은 조작됐다며 저를 22대 국회 1호로 고발했다. 제가 앞장서서 더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후보에 출마한다. 이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지금 우리 당이 처한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있고, 해법 역시 상당히 설득력있다고 판단했다"며 "함께 당을 혁신해 나가야겠다고 판단해서 러닝메이트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앞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 의원과 배현진·김형동 의원이 동행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4 17:05:5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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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파전 된 與 전당대회 vs '이재명 독주' 野 전당대회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외에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나경원·윤상현 의원의 4파전이 되면서 흥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표가 사임하면서, 이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전당대회로 인한 '컨벤션 효과'는 여당에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당권도전 선언을 한 인사들이 늘어나면서 선거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예측도 있다. 여권 인사들은 전반적으로 한 전 위원장의 '무난한 당선'을 예상한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나 당내 지지도, 인지도 등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당대회 구도가 '한동훈 vs 반(反)한동훈'이 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계가 차기 당대표로 누굴 지목하는지에 따라 전당대회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전날(23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우 당정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원 전 장관이 '당정일체'를 이뤄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윤의 시선이 이쪽으로 모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BBS라디오에서 "(차기 당 대표는) 3년 후 대선에서 당정 일체를 강조하는 게 당원들의 생각에 부합할지, 아니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정 관계가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을 할지에 따라 결정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또대명(또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인물도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당 대표직을 사임했다. 8월18일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한 행보로 풀이된다. 만일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민주당 역사상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표는 사임을 발표하며 "개인적으로 당이나 전체 입장보다 제 개인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지금 상태로 임기를 마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대한민국 정치에 더 바람직한지 우선해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사임으로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띄울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전당대회 두달 전쯤에 출범하는 걸 감안하면, 이번에는 이 대표의 사임 결정이 늦어지면서, 일정이 밀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이 대표의 연임이 예상되자 정치권에서는 여당의 전당대회에 더 시선이 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민주당의 경우 이 대표 외에 거론되는 인물은 비명계 5선 이인영 의원인데, 실제 당 대표 경선 출마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창렬 교수는 국민의힘은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참여해 흥행 요소는 갖췄다면서 "적어도 민주당에 비해서는 흥행이 된다고 본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이) 어떻게 서로 비판하고 이슈를 내냐에 따라서 흥행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중간에 맥 빠진 전대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당대회의 흥행은 당의 현 상황과는 무관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주목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당이 현재 위기에 처해 있다는 증거"라면서 "4명의 후보가 나왔다지만 흥행이 아니라 이번 대표의 임기는 얼마나 되냐는 자조가 나오는 마당에 흥행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전당대회에 감동과 흥행을 찾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지속하는 야당과 불안정한 지도 체제를 지속해 온 여당의 전당대회를 후보자의 수와 흥행으로 평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4 16:27:2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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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에 "인명수색·구조에 총력 다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경기 화성시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 대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이 같이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전곡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50대 남성 한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또 1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불이 난 후 공장 내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인원은 20명 안팎으로 추정돼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018년 준공된 이 공장에는 약 5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현재 인력 150명과 장비 50대를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서고 있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화재 초기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 구조 대원이 내부로 들어가 수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최소 3만5000여개의 배터리가 (공장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돼 추가 폭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4 15:17:3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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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개 상임위 수용키로… "이재명 방탄 막기위해 원내투쟁 본격화"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키로 했다. 22대 국회 출범 25일 만에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원내에서 대야(對野)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7개 상임위 수용을 안건으로 부쳐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추 원내대표는 이 같은 결정을 의원들에게 추인받은 뒤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면서 "원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석수 비율에 따른 7개 상임위원장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의회독재를 막기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삶을 대변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고전분투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애초부터 원구성 여야 대화와 협치 국회정상화에는 관심도 없었다. 협상하는 척 쇼만 반복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절대 다수 의석을 무기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민주당과 원구성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작금의 상황이 분하고 원통하다. 저 역시 누구보다 싸우고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장악한 법사위 과방위 등 11개 상임위가 무소불위로 민주당 입맛대로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 나머지 7개 상임위도 정쟁으로 이용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국가의 안보, 미래의 먹거리, 나라의 재정을 책임지는 상임위도 민주당 손아귀에서 주물러진다면 고스란히 국민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쪽방촌, 교실, 중소기업 애환을 들으면서 국민의 삶을 구석구석 챙기는 게 정치의 본령임을 깊이 가슴에 새겼다"며 "정쟁만 일삼는 민주당과는 달라야 한다. 오로지 민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탄핵으로 겁박하고 행정부의 권한, 사법부의 독립, 언론의 비판·견제 기능까지 형해화시키려는 민주당의 오만함에 맞서 더 처절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를 수용함에 따라 이번 주 본회의에서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 등 7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4 11:42:4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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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파전으로 치러지는 與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각자 키워드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달 23일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 21일 먼저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까지 더하면 여당의 이번 당 대표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위원장, 원희룡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1시간 간격으로 연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했다. 주요 당권주자들이 연달아 출마 선언을 하기에, 연이은 총선 참패와 여소야대 국면, 당의 혁신과 보수 재집권, 당정관계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우선 나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 의원은 차기 대권도 포기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을 제대로 바꿀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당 대표 적임자"라며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반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 의원의 키워드는 '정통 보수'다. 나 의원은 회견문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보수재집권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시간 후 국회 소통관에 등장한 한동훈 전 위원장은 '보수 혁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으로 쇄신하겠다"며 "지금 우리가 눈치 봐야 할 대상은 오로지 국민"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을 보여드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절박한 상황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며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 보수정치를 혁신적으로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잡은 원희룡 전 장관은 당정은 하나라는 '원팀'을 키워드로 잡았다. 원팀으로 뭉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당정관계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우선 원 전 장관은 기자회견 서두에 "이러다 다 죽는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우리가 함께 만든 정부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또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며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겠다. 레드팀을 만들어 레드팀이 취합한 생생한 민심을 제가 직접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어 "원팀이 돼야 한다. 108석으로는 다 뭉쳐도 버겁다"며 "우리는 모두 동지다. 이 길로 가야만, 3년 남은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출마 회견을 한 세 후보보다 이틀 앞선 지난 21일에는 윤상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경륜의 리더십'을 내세웠다. 본인이 수도권에서 내리 5선을 했으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거나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차기 당대표는 당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면서 보수혁명을 이끌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야당과의 협치를 견인할 경륜의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며 "이기는 정당을 만들려면 당세가 취약한 수도권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리 당이 취약한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역량 있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또 당정관계와 관련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주된 원인으로 수직적 당정관계가 손꼽혔다"며 "불통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과의 유기적인 소통에 나설 수 있도록 민심을 제대로 전하는 여당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대진표가 정해지면서, '한동훈 대 반(反)한동훈'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이미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세론을 형성해 정치권에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한 전 위원장이 앞서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만큼, 1차 투표에서 한 전 위원장이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 타 후보간 단일화로 결과는 예단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3 16:39:0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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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북러 밀착에 '외교·안보' 시험대… 한반도 긴장 고조

북한과 러시아가 동맹 수준으로 군사협력을 강화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외교'와 안보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대통령실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검토'는 러시아의 반발을 불러왔고, 이는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3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밀무기'를 북한에 공급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무기를 북한에게 준다면 우리가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정도에 따라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장 실장은 지난 20일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같은날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문제는 여태껏 저희가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는데, 그 방침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지금 제가 알려드리는 것보다 차차 아는 게 러시아 측도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제는 이 같은 조치가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검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초정밀무기'의 제3국 공급에 대해 "북한과의 합의와 관련해서도 이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등을 지원할 경우, 러시아도 북한에 정밀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집권 초부터 '가치 외교'를 표방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미국·일본과 공조를 강화해왔다. 이는 북한의 핵위협을 막으려는 취지였으나, 러시아·중국 등과의 관계가 다소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사태 수습이 아니라 강한 대응을 하는 데 초점을 두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고위 관계자가 감정적으로 대응하며 무기 지원을 거론한 것은 오히려 문제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조국혁신당은 "악화된 남북관계가 더 경색되지 않을까, 결정적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와중에 대한민국 정부는 손을 놓고 넋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제재를 받는 북한과 1961년 '조소동맹'에 준하는 군사협력을 맺은 것 자체를 안보 위협 요소로 보고 있다. '침략받을 시 지체없이 군사적 원조 제공'이라는 조항이 안보 위협이라는 것이다. 러시아와 북한을 상대로 독자 제재를 강화한 대통령실은 미국·일본 등과의 공조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도 올해 하반기 이어지는 주요 다자 정상회의 무대에서 북러 군사협력 문제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제사회와 공조해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우리 정부도 '전략적 모호성'을 띄고 러시아에 대응하고 있다. 일단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간 러시아 측에서 거부감을 보여 한국이 우크라이나로 보내지 못한 무기들이 있는데, 러시아가 북한에게 '정밀무기'를 지원한다면 그간의 배려는 사라진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러시아가 한반도 안보에 실질적인 위험 요소가 되는지를 판단한 뒤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가동하겠다는 뜻이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방송에서 "우리가 어떤 무기를 제공할 것이냐는 살상무기든 비살상무기든 굉장히 여러 단계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며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응해오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무기지원의 조합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러관계가 우리 혼자만 관리하는 건 아니고 러시아도 당연히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최근 동향은 조금씩 레드라인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러관계를 전쟁 후에 다시 복원시키고 발전시키고 싶으면 러시아 측이 심사숙고하라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3 15:44: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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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홍준표·이철우, 당 지킨 사람이 대표 돼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나경원 의원은 22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본인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당을 지킨 사람'을 내세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차별성을 강조하며, 당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의 뿌리, 우리 당의 기반인 당원과 국민을 존중하는 것이, 보수정당을 재건하고 재집권에 성공하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힘의 심장, 대구·경북 지역을 이끌고 계신 홍준표 시장님과 이철우 지사님도 저와 생각이 같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의 자질에 대해서 이철우 지사께서는 '당 대표는 경험이 있는 사람, 당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하셨다. 홍준표 시장께서도 '당에서 당을 지킨 사람들이 당 대표가 되는 게 맞다'고 말씀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풍부하고, 누구보다도 당을 잘 알고, 흔들림 없이 당을 지킨 사람. 감히 저 나경원이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나 의원은 "저희 캠프 이름도 정해졌다. '재집권캠프'"라며 "그만큼 우리는 절박해야 하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의원은 전날 (21일)경북 안동과 대구를 찾아 이 지사와 홍 시장을 만났다. 특히 홍 시장은 나 의원과의 만찬 이후 취재진과 만나 "당에서 당을 지킨 사람들이 당 대표가 되는 게 맞다"면서 "당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선출직으로 들어오는 것은 옳지도 않고 맞지도 않다"고 말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를 예고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며, 사실상 나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셈이다. 나 의원도 "(홍 시장이) '그동안의 경험이 있으니 이제는 당을 맡을 역량이 충분하지 않나, 열심히 해보시라'고 말씀하셨다"고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나 의원은 오는 2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7·2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22 11:38:51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