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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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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AI 전환 거점에 대구·울산·충북 선정…중기부, 360억 투입

제조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 가속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특화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할 '제조AI센터' 설치 지역으로 대구, 울산, 충북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특화 산업의 제조 혁신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선정된 각 지역은 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제조AI센터를 구축하며, 향후 31개월간 총 120억 원 이상(국비 60억 원 이내 포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대구는 주단조, 사출, 절삭, 가공 등 기계요소·소재부품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목표로, AI 지원 플랫폼과 특화 솔루션 실증,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울산은 자동차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개방형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향후 화학·조선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충북은 바이오, 화장품, 의료기기 등 융합바이오 산업의 AI 도입을 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파운데이션 모델 실증, 데이터셋 구축, 솔루션 검증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기부 권순재 지역기업정책관은 "제조AI센터는 AI 기반 공정 최적화, 품질 관리 등 분야의 핵심 허브로 기능할 것"이라며 "각 지역이 특화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8 12:00: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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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스타트UP] 이승재 오늘의집 대표 "공간은 삶의 질을 결정한다"

첨단 기술과 글로벌 확장 주거 경험 혁신 추진 오늘의집이 콘텐츠·커머스 결합 모델로 국내 1위 리빙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공간은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창업자 이승재 대표의 말은, 오늘의집이 지향하는 방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공대를 졸업한 뒤 인테리어와 무관한 길을 걸어온 이 대표는 자취를 시작하며 겪은 불편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좋은 제품은 많았지만, 어떤 조합이 어울리는지, 실제 사용 후기는 어떤지 알기 어려웠다'는 경험이 창업의 출발점이었다. ◆ 콘텐츠형 커머스 모델, 창사 첫 흑자 달성 오늘의집은 창사 10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28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7000만 원으로 전년도 19억9000만원의 적자를 반전시켰다.당기순이익은 52억6000만 원으로 127.4% 성장했다. 실적 개선은 콘텐츠를 핵심으로 한 플랫폼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결과다.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인테리어 후기와 팁이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커머스로 연결되는 구조를 완성했다. 콘텐츠가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커뮤니티가 활력을 더해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자리 잡은 것이다. 이 대표는 서비스의 본질을 콘텐츠에서 찾았다. 공감과 공유, 질문과 답변이 쌓여 신뢰를 만들고, 이는 소비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그는 "지금까지의 성과는 사용자 중심 접근의 결과며, 앞으로도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를 결합한 오늘의집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공·광고·PB 브랜드 등 전방위 성장 실현 실적 호조는 커머스 외에도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직접 판매와 중개 판매 모두 거래액이 늘었으며, 가구·가전·생활용품 등 주요 상품군에서 골고루 좋은 성과를 냈다. 편집숍 '바이너리샵'은 리뉴얼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또 2023년부터 본격화한 인테리어 시공 사업은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시공 책임보장제와 표준계약서 도입 이후 시공 거래액은 매년 두 배씩 성장해 누적 1조 원을 넘겼다. 광고 매출과 자체 가구 브랜드 '레이어(LAYER)' 역시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확립했다. 오늘의집은 시공, 이사, 렌탈, 수거, 수리 등 주거 관련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O2O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파트너스 센터'를 통해 협력업체 서비스 품질을 직접 관리하고, 실시간 후기와 정량적 평점 시스템으로 신뢰 중심 마켓플레이스를 구축 중이다. B2B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건설사, 디벨로퍼와 협력해 모델하우스 설계 단계부터 가전·가구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체 PB 브랜드 'Ohouse Originals'는 홈퍼니싱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리빙 커머스가 단순 제품 판매에 집중했다면, 오늘의집은 사용자 경험 전체를 설계하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커머스 사업을 시작했고, 현지에 한국 브랜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운영 중이다. 미국 등 타 시장도 동시에 공략하며, 올해 글로벌 서비스 론칭에 속력을 낸다. ◆ 초개인화 추천·AR/XR 등 첨단 기술로 고객 경험 혁신 기술 투자는 오늘의집 성장 전략의 중심축이다. 앱 전반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적용해 이용자 선호와 상황을 분석하는 초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3D 방 꾸미기, AR/XR 서비스, 생성형 AI 기술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늘의집을 '기술 기업'으로 규정하며 "오늘의집은 결국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기술 회사다. 더 나은 주거 경험이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진다는 신념 아래,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해 딥테크 기반 리빙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6 15:53:5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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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중심 ‘뷰티판 어벤져스’…레페리, 역대 최대 셀렉트스토어 개최

뷰티 크리에이터 기반 글로벌 뷰티테일 기업 레페리가 세계 최초로 뷰티 크리에이터 복수 협업형 셀렉트스토어 'THE BEAUTY UNIVERSE'를 성수동 XYZ SEOUL에서 열었다. 레페리는 구독자 총 260만을 보유한 대표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소윤·아랑이 멀티 셀렉터로 참여하는 'THE BEAUTY UNIVERSE'를 지난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셀렉트스토어는 단일 크리에이터 중심에서 다수의 크리에이터가 함께 참여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로, 총 300평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행사에는 총 29개 K-뷰티 브랜드의 63개 제품이 ▲레거시(기존 인기 제품) ▲뉴니스(신제품) ▲리디스커버리(재발견)로 분류돼 전시되며, 셀렉터가 실제 사용 후 선별한 제품만을 큐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신뢰도 높은 뷰티 경험을 제공한다. 팬밋업, 제품 도슨트 등 커뮤니티 기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레페리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 마케팅을 넘어 산업적 관점에서 뷰티 크리에이터 IP 기반의 옴니채널 실험이자, 향후 글로벌 리테일 진출의 전진기지로 기능할 것이라 밝혔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500평 규모의 셀렉트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최인석 레페리 의장은 "이번 셀렉트스토어는 콘텐츠·공간·유통을 연결한 뷰티 리테일의 새로운 실험"이라며 "크리에이터가 단순 홍보를 넘어 셀렉션 과정 전체를 주도해 산업적 신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5-05-26 15:44:1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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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AI·빅데이터 등 '아기유니콘'기업 지원 속력

최대 3억원 시장개척자금 최대 50억원 글로벌 IR 등 중소벤처기업부가 아기유니콘기업의 본격적인 성장 지원에 나선다. 중기부는 26일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망 스타트업 50개사를 '아기유니콘'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217개 기업이 지원해 약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투자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검증받은 혁신기업을 발굴해, 향후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선정된 50개사 중 86%가 AI·빅데이터 등 딥테크 10대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기업가치는 321억 원, 투자유치금은 56억1000만 원에 달한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3억 원의 시장개척자금과 최대 50억 원의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도입해 후속 투자나 매출 성과 달성 시 별도 심사 없이 추가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글로벌 IR, 기술 박람회, KOTRA 협력 프로그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도 제공한다. 주요 선정 기업으로는 생성형 AI 기반의 3D 드로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120개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케치소프트', 차세대 모빌리티용 고출력 소형 모터 기술을 보유한 '㈜이플로우' 등이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기·예비 유니콘 기업들이 후속 투자 유치와 IPO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6 12:00:1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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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에듀테크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

웅진씽크빅이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를 앞세워 수출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웅진씽크빅은 26일 '북스토리(Booxtory)'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북스토리'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생성형 AI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통해 종이책을 읽고 장면에 맞는 음악을 자동 재생하는 독서 솔루션이다.. 북스토리는 아동과 성인을 모두 아우르는 디지털 독서 도구로, 시각 정보 접근이 어려운 이용자에게도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어 실용성과 포용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북스토리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웅진씽크빅은 증강현실(AR) 독서 콘텐츠 'AR피디아'는 최근 중동 시장 진출에도 성공한 바 있다. AR피디아는 대만 스튜디오A와도 100억 원 규모의 유통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기반 영어 말하기 플랫폼 '링고시티(Lingocity)'는 지난 4월 모바일 앱 버전을 출시하며 일본과 베트남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CES 최고혁신상 수상과 중동 수출 계약 등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2025년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실질적 수출 계약과 수익 창출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교육 수요에 맞춘 현지화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5-26 11:30:4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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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전하는 HR소식]사람인·스펙터·잡코리아

국내 HR 업계가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과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채용 시장 회복 조짐에 맞춰 서비스 고도화와 AI 기반 솔루션 도입, 글로벌 진출 등 다각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요 HR 기업 3곳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사람인, 그렙과 구직자 커리어 성장 위한 MOU 체결 26일 HR업계에 따르면 우선 사람인은 IT 분야 구직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프로그래머스 운영사 그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IT 분야 커리어를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채용부터 역량 평가, 교육 콘텐츠 개발까지 전방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직자 커리어 성장 콘텐츠 개발, 기존 제휴 서비스 고도화, 공동 프로모션 확대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프로그래머스의 SQL, 파이썬 강의를 사람인 플랫폼에 입점시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양사의 협업이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커리어 플랫폼으로서 구직자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잡코리아, 서울 관광산업 채용관 오픈 잡코리아는 서울시관광협회와 함께 '서울 관광산업 채용관'을 오픈하고 관광 분야 일자리 매칭 지원에 나선다. 채용관은 여행, 항공, 숙박, MICE 등 수도권 관광 기업의 실시간 채용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며, 구직자는 직무·지역·기업 규모별 맞춤형 공고 탐색과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등 주요 관광기업의 채용 정보와 기업 상세 내용도 함께 제공한다. 채용관과 연계해 전문 직업상담사와의 1:1 진로상담, AI면접, 인적성검사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잡코리아는 참여 기업을 위한 채용광고 쿠폰, 공고 컨설팅, 미니헤드헌팅 등 특별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채용관은 단순한 채용 정보 제공을 넘어 구직자의 역량 강화를 통한 일자리 매칭에 집중했다"며, "서울시관광협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관광업계의 채용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스펙터로 완성하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스펙터가 제공하는 평판 서비스가 구직자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평가를 넘어, 함께 일한 인사권자나 동료의 코멘트를 통해 지원자의 업무 역량, 성향, 강점 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스펙터의 '파워 프로필'은 구직자가 이력서에 기재한 프로젝트 성과를 실제 협업자에게 검증받는 방식으로, 수치화하기 어려운 성과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협업 기간과 대화 빈도를 반영한 '밀접도' 지표를 통해 평판의 신뢰도를 높였다. 반복 요청없이 시계열 축적이 가능해 커리어 전반에 걸쳐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평가한다. 스펙터 서비스를 통해 이직에 성공한 이용자는 "평판 링크 하나로 여러 기업에 제출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시간이 쌓일수록 나를 설명하는 스펙이 된다"며 "채용 시점에만 쓰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커리어 전반을 설명하는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채용이 단순한 스펙 비교에서 기업-지원자 간의 핏(Fit)을 확인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원자의 자기주도적 커리어 설계를 돕는 날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5-05-26 11:29:1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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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PC ‘한게임 바둑&오목’ 17년 만에 새단장...사전 체험자 모집

NHN은 자사의 PC 웹보드 게임 '한게임 바둑&오목'의 대국실 리뉴얼을 앞두고 사전 체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17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개편으로, 고연령층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UI/UX 개선과 게임 이용 성향에 맞춘 기능 분리를 중심으로 한다. 2008년 출시된 '한게임 바둑&오목'은 라이트 유저를 중심으로 바둑 이용자 저변을 넓혀온 NHN의 대표 캐주얼 웹보드 게임이다. NHN은 바둑 AI 기술 도입 초기부터 자체 개발한 '한돌'을 도입해 유저가 AI와 직접 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기술 선도에도 앞장서왔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바둑과 오목 대기실을 분리하고, 고연령층 유저가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직관적인 디자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리뉴얼을 통해 효율적인 개발 환경을 마련해 향후 콘텐츠 확장성과 보드 캐주얼 장르로의 서비스 확대도 모색한다. 신규 대국실 사전 체험은 오는 6월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한게임 바둑&오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체험자에게는 게임 머니 최대 100억M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참여자 전원에게 100만M,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각각 100억M을 지급한다. . NHN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바둑은 고연령층 이용자도 많은 만큼 새 대국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전 체험 기간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개발 환경도 개선되는 만큼, 향후 보드 장르 확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5 16:15:3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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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전하는 K게임 소식] 컴투스홀딩스·스콘·하이브IM 신작 공개

모바일 RPG 신작, 글로벌 타깃으로 연내 출시 목표 인기 버추얼 캐릭터 활용한 콘텐츠 다각화 본격화 K-콘텐츠 기반 대규모 오픈월드 게임 개발 중 ◆컴투스홀딩스, '프로젝트 세일러'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컴투스홀딩스는 신작 모바일 RPG '프로젝트 세일러'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컴투스홀딩스는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운영과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프로젝트 세일러'는 해양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턴제 전투 RPG로, 독창적인 캐릭터 구성과 전략성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번 타이틀을 통해 '서머너즈 워'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히트작을 노린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자체 개발력과 퍼블리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세일러'를 글로벌 주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스콘, 버추얼 IP 기반 모바일 RPG 게임 출시 버추얼 캐릭터 IP 기업 스콘(SCON)은 자체 보유한 인기 버추얼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게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임은 팬덤 기반의 캐릭터 서사를 중심으로 한 수집형 RPG로, 주요 캐릭터들의 세계관을 게임 콘텐츠로 구현했다. 스콘은 이번 게임 출시를 계기로 버추얼 IP 기반 콘텐츠의 게임화 사업을 본격화하며, 향후 글로벌 팬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출시됐다. 스콘 관계자는 "단순 IP 확장에 그치지 않고, 팬들과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스콘 김복기 개발실장은 "게임 속 가상 캐릭터를 넘어, 실제로 활동하는 버튜버를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IP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이브IM, MMORPG '아키텍트'로 장르 확대 본격화 하이브의 게임 계열사 하이브IM은 신규 MMORPG 프로젝트 '아키텍트(Architect)'를 공개하고 장르 확장에 나섰다. '아키텍트'는 K-팝 아티스트 IP를 활용하지 않고도 하이브IM의 게임 역량을 독자적으로 증명하는 프로젝트로, 대규모 오픈월드 기반의 자유도 높은 플레이가 핵심이다. 현재 개발 중인 '아키텍트'는 콘솔급 그래픽,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글로벌 멀티플레이 환경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IM 관계자는 "MMORPG라는 새로운 장르 도전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하이브만의 게임 콘텐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5 16:15: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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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추격…韓 대응 전략 있나?

국산 LLM 개발은 구호에 그쳐 기술·인재·인프라 모두 열세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 오픈AI의 GPT-4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 5월 초, 초거대 언어모델(LLM) '딥시크(DeepSeek)-V2'를 공개하며 전 세계 AI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 모델은 2360억 개의 파라미터와 8조 개의 자체 토큰으로 학습됐으며, 수십 가지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GPT-4와 견줄만한 성능을 기록했다. 더 놀라운 점은 개발 기간이다. 이 모델은 창업 후 불과 9개월 만에 완성됐다.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주축이 되어 베이징에서 창업한 딥시크는, 정부 주도 AI 투자와 방대한 데이터 접근성을 기반으로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 및 AI 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상황에서도 자체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생태계를 통해 이를 정면 돌파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초거대 모델 경쟁에서 뒤처진 모습이다. LG AI연구원이 'EXAONE 2.0'을,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지만, 모델의 개방성과 국제 활용도, 연산 성능 등에서 한계를 지적받고 있다. 1000억 파라미터 이상 LLM을 훈련할 국내 인프라는 사실상 전무하며, AI 인력은 미국·중국으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K-LLM 5대 모델'을 키우겠다며 대형 프로젝트를 예고했지만, 예산은 1000억 원 수준에 그쳤고 구체적 로드맵이나 국제적 협력 전략도 미비하다. 반면 중국은 딥시크 외에도 알리바바, 바이두, 센스타임 등 수십 개의 기업들이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LLM을 병렬 개발 중이다. AI 생태계 구축에서도 격차는 명확하다. 딥시크는 베이징을 거점으로 자체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클러스터를 운영하며 연구개발과 실증을 병행한다. 반면 한국 스타트업은 컴퓨팅 자원 자체가 부족해 LLM 개발은 물론, 연구조차 외부 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있다. 기술보다 구조가 문제라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온다. 최근 서울시는 '글로벌 AI 허브'를 표방하며 해외 스타트업 유치와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성동구 성수동과 마곡지구에 고성능 AI 팜과 데이터 센터를 조성하고, AI 컴퍼니빌딩을 신설해 민간 기술 기업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서울시 단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중앙정부의 정책적 조율과 대규모 자원 투입이 병행되지 않으면, 딥시크 같은 경쟁자를 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독자적인 GPT급 모델을 당장 완성하긴 어렵더라도, AI 응용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며 실효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업과 AI 기술을 결합한 '수직형 AI 생태계' 구축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이제는 모델 성능만 볼 것이 아니라, 국가 AI 전략의 중심을 '생태계 설계'에 둬야 한다"며 "데이터, 인프라, 인재 확보와 함께 글로벌 오픈소스 동맹, AI 반도체 최적화 등 현실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딥시크의 사례를 언급하며 "딥시크의 등장은 위협이자 기회"라며 "서울이 동북아 AI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AI 산업 기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5 16:10: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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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전하는 스타트업 소식] 바디프랜드·스마트카라·쌍용C&B 신제품

스타트업들이 AI를 접목한 스마트 디바이스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낸 하드웨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다. 완성도 높은 기획력과 빠른 실행력을 갖춘 이들이, 새로운 기술과 사용자 경험으로 디바이스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 출시 바디프랜드가 전신 스트레칭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고객 대상 원데이 클래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의 전신 스트레칭 기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스트레칭 강사 강하나 씨의 이론 강연과 실습 세션, 제품 체험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클래스는 지난달 17일 송파를 시작으로 동탄, 도곡, 신세계센텀시티 등 총 4개 라운지에서 열렸으며, 약 80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노 젓기', '크로스홀딩', '복부코어' 등 다양한 스트레칭 모드가 실제 운동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헬스케어로봇의 기술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제품과 연계된 건강관리 클래스를 처음 선보인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헬스케어로봇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카라, 듀얼모드 음식물처리기 '400 Pro X' 네이버 쇼핑라이브서 첫 공개 스마트카라가 23일 오전 11시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신제품 '스마트카라 400 Pro X'의 공식 런칭 방송을 진행한다. '스마트카라 400 Pro X'는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강력모드'와 '표준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 처리 기능이 특징인 2L 소형 음식물처리기다. 매운 양념, 국물 요리는 물론 치킨 뼈나 생선 가시까지 처리 가능해 출시 직후부터 높은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카라는 이번 쇼핑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제품 구매 시 최대 15만원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신제품에는 모터 전문기업 SPG의 BLDC 모터를 설계해 내구성이 500% 향상시켰다. 전력 효율도 10.8% 개선했다. 모터 무상보증 10년, 본사 직영 A/S 시스템도 갖춰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작은 사이즈에도 고성능 기술을 담은 제품인 만큼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고민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해법이 될 것"이라며 "쇼핑라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혜택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쌍용 C&B 코디 '휴대성·편리·초경량' 용품들 각광 쌍용C&B가 캠핑 시즌을 맞아 선보인 '코디' 휴대용 위생 제품들이 실용성과 휴대성을 앞세워 캠핑족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코디 나들이 키친타월'은 소프트 패키지 포장으로 부피 부담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코디 여행용 미용티슈'와 '코디 아트앤 포켓몬 휴대용 물티슈'는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안전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쌍용C&B 관계자는 "코디 제품은 휴대성과 위생, 품질을 모두 갖춘 캠핑 맞춤형 아이템"이라며 "자연 속에서도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2025-05-23 17:01:3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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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전하는 K 게임 소식] 하이브IM·웹젠·넵튠 신작발표 코앞

최근 게임사들이 잇달아 신작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하반기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MORPG부터 캐주얼 장르까지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이 예고된 가운데, 기술력과 세계관, 흥행작 개발진 참여 여부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업계는 하반기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브IM, 초대형 MMORPG '아키텍트' 연내 출시 확정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하이브IM은 아쿠아트리가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을 맡은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의 연내 정식 출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론칭 준비에 착수했다. 아키텍트는 2024년 지스타에서 첫 시연을 통해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내러티브, 심리스 오픈월드 구현으로 관람객과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사, 마법사, 전투사제, 암살자, 사냥꾼 등 5개 클래스를 기반으로, 비행·암벽등반·수영 등 입체적 이동을 활용한 탐험 시스템이 특징이다. 특히 개발 총괄을 맡은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다수의 히트작을 이끈 베테랑으로, 이번 신작은 그의 25년 MMORPG 개발 경험이 집약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세계관과 캐릭터 정보가 공개돼 있으며, 하이브IM은 정식 출시 전까지 테스트와 사전예약 등 단계별 론칭 캠페인을 순차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하이브IM 관계자는 "아키텍트는 당사가 지향하는 차세대 MMORPG 비전과 기술력이 집약된 프로젝트"라며 "정식 출시까지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내 확고한 존재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중국 서비스 임박 넵튠 각자대표 강율빈·정욱의 자회사 님블뉴런 공동대표 김승후·유태웅은 자체 개발 PC게임 이터널 리턴의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5월 30일까지 현지에서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 CBT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터널 리턴은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신문출판부에서 외자판호를 발급받았으며, 중국 최대 PC게임 플랫폼 위게임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두 차례 CBT에서는 기술 안정성 검증과 사용자 성향 분석 등을 마쳤으며, 위게임 신작 사전예약 주간 랭킹 5위, 외산 게임 1위에 오르고 긍정 평가 94퍼센트를 기록했다. 이번 3차 테스트는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재방문율과 결제율 등 실제 서비스 지표를 중점 점검해 정식 론칭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승후 님블뉴런 대표는 "현지화와 누적된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식 론칭 시점은 연내가 유력하며, 시기가 크게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 서브컬처 RPG '테르비스' CBT 참가자 모집 시작 웹젠 대표 김태영은 자사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의 비공개 베타테스트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테르비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웹젠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수집형 RPG 게임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고품질 2D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이 특징이다. 이번 CBT를 통해 유저들은 초반 메인스토리와 주요 콘텐츠를 사전에 체험할 수 있다. CBT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인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테스트는 6월 중 실시되며, 세부 일정은 공식 SNS 계정과 커뮤니티를 통해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CBT는 모바일과 PC 연동이 가능한 크로스플랫폼으로 제공되며,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 모두를 지원한다. 웹젠은 CBT 모집과 함께 공식 SNS 팔로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공식 계정에서 CBT 관련 게시물을 리트윗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게임 내 테르비스 여신 역을 맡은 성우 미나세 이노리의 친필 사인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2025-05-22 14:48:5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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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전략산업이라더니”… 또 반복되는 ‘표심용 공약’

선거철만 되면 등장하는 '반쪽짜리 공약'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2030세대의 표심을 겨냥해 게임산업 공약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게임특별위원회 신설과 e스포츠 육성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규제 완화와 세액공제 확대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정책 홍보용 게임 출시라는 이색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표심을 자극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업계가 꼽는 핵심 산업 이슈에 대해선 어느 후보도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껍데기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 3월 당 차원의 게임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게임업계 간담회 및 e스포츠 경기장 방문 등을 통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 후보는 "e스포츠는 더 이상 일탈이 아닌 문화산업"이라고 강조하며, 게임산업을 콘텐츠 육성의 전략 분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약으로는 'e스포츠 산업 중심지 조성'을 내세우고, 관련 재단과 박물관 설립, 지역 기반 e스포츠 클러스터 구축 등의 계획도 발표했다. 김문수 후보는 게임산업 규제 완화와 세액공제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정책을 제시했다. "게임 사전검열제도는 폐지하고 민간 중심 자율 규제로 바꿔야 한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e스포츠는 청년에게는 진로, 지역에는 일자리, 국가에는 전략산업"이라며 e스포츠 중심의 지원 정책에 힘을 실었다. 이준석 후보는 정책 홍보를 위해 게임을 활용하는 '게임화 캠페인'을 시도했다. 선거운동 첫날 출시한 '퍼스트펭귄 이준석게임'은 후보의 10대 공약을 미니게임 형식으로 풀어낸 앱이다. 후원금을 제공하며 공약에 대한 찬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참여를 유도했다. 이 후보는 여성가족부의 게임 규제를 비판하며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의 평가는 냉담하다. 세 후보 모두 게임 산업계의 중장기적 성장과 직결된 이슈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코드(ICD-11)에 포함시킨 이후 국내 도입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느 후보도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산업으로 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규제, 노동, 제도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적 해법부터 제시해야 한다"며 "e스포츠 육성은 중요한 한 축일 뿐, 산업 생태계 전체를 살릴 수 있는 공약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게임업계가 요구하는 주요 현안은 ▲게임 전용 모태펀드 계정 신설 ▲콘텐츠 세액공제 대상에 게임 포함 ▲게임시간 선택제 폐지 ▲등급 재분류 시 강제적 롤백 규정 합리화 ▲개발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포괄임금제 폐지 등이다. 이 중 어느 하나도 이번 대선 공약에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과거의 경험도 이런 비판을 강화시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 e스포츠 지역 연고제 도입 등을 약속했지만, 이행된 것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뿐이었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공약 쇼'에 업계는 지칠 대로 지쳤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김현규 수석 부회장은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10년 넘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제는 실천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바 있다. 게임업계는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게임 산업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라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는 현재 콘텐츠산업진흥법, 게임산업진흥법, 조세특례제한법 등의 개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 역시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을 '미래 먹거리'라 부르며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말의 무게를 실을 실질적인 청사진은 보이지 않는다"며 "2030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이벤트성 공약이 아니라, 게임 산업 전체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정책적 책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5-05-22 14:41:4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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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출 4.3억 효과…중기부, 연계형 R&D로 중소기업 성장 뒷받침

기업당 2년간 최대 6억원 R&D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구매 연계·상생협력형 R&D 과제 99개를 추가로 모집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025년 구매연계·상생협력형 R&D 신규 과제를 오는 23일부터 추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매연계·상생협력형 R&D는 수요기업과 중소기업을 매칭해 맞춤형 기술개발과 판로를 연계하는 중기부의 대표 기술개발 지원 사업이다. 기업당 최대 6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이 2년간 지원되며, 올해 신규 과제는 총 112개 중 13개가 이미 모집을 완료했다. 이번 공고를 통해 나머지 99개 과제를 추가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협력 방식에 따라 구매연계형 R&D와 상생협력형 R&D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구매연계형 R&D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실제 구매 수요가 있는 수요처와 중소기업이 협업해 기술을 개발하고, 실질 구매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복수의 수요처를 확보하면 가점을 부여하며, 기술 환경 변화 시 과제 내용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도 지원한다. 또한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선발된 창업기업은 이번 R&D 사업과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생협력형 R&D는 민간 투자기업과 중기부가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해, 투자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하는 방식이다. 개발 과정에서 투자기업은 기술 검증과 실증 환경을 적극 지원한다. 대표 사례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중소기업 안세기술은 항공기 시각 유도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국제 기술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해당 기술이 적용해 운영 중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23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부 공고 내용과 신청 절차는 중기부 누리집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중기부 박용순 기술혁신정책관은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제품화와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연계 지원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끄는 연결고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22 12:00:18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