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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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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과중심' R&D개편, 스타트업 왜 울고 있나

"시장에 진입도 못했는데, 시장성을 증명하라고 한다" 지난달 한 기술기반 스타트업 대표는 정부 과제에 탈락한 사연을 이렇게 전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차세대 소재를 개발하는 이 회사는 기술 검증 단계에 있었다. 논문도 특허도 있었지만, '투자 유치 실적 없음'이라는 이유로 신청 단계조차 넘지 못했다. 그가 말한 "정부 과제가 아니라 정부 공모전"이라는 표현은, 현재 현장의 공기를 그대로 옮긴 말이었다. 2025년부터 정부가 추진 중인 연구개발(R&D) 체계 개편은 단순한 예산 조정이 아니다. 정책 철학의 방향이 기술에서 '성과'로 완전히 전환되고 있다. 민간 연계와 투자 유치, 수요기업의 확약 등 사전 검증 조건이 대거 포함된 이번 개편은, 사실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에만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물론 이 같은 변화는 예산 효율성과 성과 회수를 강조하는 최근 정부 재정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정부 입장에서 '확실한 성공 가능성'을 좇는 전략은 타당해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성장이 가시화된 기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선순환을 위한 구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방향이 결국 기술의 싹이 자라기도 전에 흙을 덮어버리는 구조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정부 과제가 스타트업에게 '첫 번째 자금'으로 작용해왔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투자를 받은 이후에야 접근 가능한 보조금"이 돼버렸다는 자조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시장성 검증이 완료된 뒤에야 지원할 수 있다는 구조는, 사실상 중복된 잣대를 두 번 들이대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같은 기술을 가진 기업은 민간에서 외면당하고, 정부 과제에서도 밀려나는 '이중 소외' 상태에 놓인다. 이런 현상은 최근 정부 R&D 과제의 평가 기준에서도 확인된다. 상당수 사업이 기술 완성도나 혁신성보다 '시장성과 투자 유치 여부'에 높은 점수를 배정한다. 기술력 하나만으로 승부하려는 스타트업에겐 진입 장벽이 높아졌고, 기술은 여전히 미완인데 외형 평가만 거치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 R&D가 '보조금'이 아닌 '사후 포상금'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정부는 뒤늦게 '기술역량 중심 트랙'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트랙 추가만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애초에 '민간 책임 강화'라는 정책 기조가 기술 기반 기업의 성장 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설계된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기술은 시장보다 늦게 피는 꽃이다. 투자자들이 꺼려하는 리스크를 정부가 감당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기술생태계의 기반은 빠르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건 명분 있는 예산 관리가 아니라, 시장보다 기술을 먼저 믿는 공공의 시선이다. 정부 R&D는 단순한 성과 중심 자금이 아니라, 국가가 미래에 '베팅'하는 유일한 정책 수단이다. R&D가 진정한 성장 동력이 되려면, 기술력 하나만으로도 도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보장되어야 한다. 지금 같은 '성과 만능주의'는 결국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사기를 꺾고, 한국의 혁신 역량을 갉아먹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2025-07-20 15:03: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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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전하는 EDU 소식] AI 얼라이언스·현장형 패키지 교육기업, ‘공공성’ 내세운 마케팅 강화

교육업계가 '사회적 메시지'와 '현장 밀착형 상품'을 결합한 신유형의 브랜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교육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내건 참여형 캠페인이나 교사 실수요에 기반한 상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의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광고나 프로모션을 넘어, 교육 현장과 연계된 콘텐츠와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아이스크림에듀, 'K 데이터 얼라이언스' 참여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는 최근 KT가 주관하는 'K 데이터 얼라이언스'의 파트너로 합류했다. 이 협의체는 한국의 언어·문화·역사 등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형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EBS,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한글학회 등 공공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7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 협력체를 통해 자사 AI 기술(sLLM, DKT 등)과 축적된 교육 콘텐츠를 바탕으로 교육용 AI 데이터셋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습용 AI 모델 고도화와 함께, 공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반 솔루션도 지속 확장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듀테크 기업으로서 공공성과 기술력을 함께 인정받는 기회"라며 "교육 현장에 한국형 AI를 일상적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테크빌교육, '디지털 수업꾸러미'로 자율수업 지원 교사용 교육 플랫폼 '티처몰'을 운영하는 테크빌교육은 최근 '디지털 수업꾸러미' 패키지를 출시하고 교사 맞춤형 수업자료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의무화된 학교자율시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300종 이상의 수업 자료와 교사용 준비물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장애공감, 성교육, 독도교육 등 공익성과 현장성을 겸비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수업 난이도를 낮추고, 테크빌교육이 운영하는 '뚝딱샵' 플랫폼과 연계해 굿즈 제작 활동도 가능하다. 이처럼 콘텐츠와 상품을 융합한 구성은 수업 설계에서 실행까지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창훈 테크빌교육 에듀커머스부문 대표는 "현직 교사의 수업 자료를 직접 활용할 수 있어 실효성이 크다"며 "현장의 피로도를 낮추는 실용적 브랜딩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0 12:49:0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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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없으면 과제도 없다”…정부 R&D 개편에 초기 스타트업 퇴출 위기

정부가 2025년부터 연구개발(R&D) 지원 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 기술력 중심의 초기 스타트업들이 지원제도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정부는 '성과 중심' 개편을 통해 민간 검증을 거친 기업을 선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시장에 나가기도 전에 탈락하는 역전 현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월 발표한 '2025년도 기술개발사업 통합 공고'를 통해 다수의 신규 과제에 민간 투자 유치 또는 수요기업의 확약서를 필수 요건으로 포함시켰다. 일부 사업은 아예 투자운용사 또는 구매처의 확약서를 제출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사실상 일정 수준의 시장성과 투자 실적을 확보한 기업만이 지원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구조다. 문제는 이 같은 '사전 검증 기반'이 기술 검증 단계의 스타트업에게는 제도 진입 자체를 차단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 기초소재,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등 고위험·장기개발 기술은 상용화까지 수년이 걸리며, 민간 투자 유치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동안 정부 R&D 자금이 이들 기업의 첫 번째 성장 자금으로 작용해왔지만, 현재는 "투자를 받은 이후에야 접근 가능한 보조금"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시리즈A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원천기술을 실험하고 있는데, 그간 투자 유치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과제 문턱조차 넘지 못했었다"며 "기술기반 기업에게 기회의 장이었던 정부 과제가 이제는 외형 평가 잣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과제 공고 다수는 기술 완성도나 개발 필요성보다 '시장성 확보 여부'에 평가 비중을 더 두고 있다. 투자 유치 이력이 없는 기업은 구조적으로 배제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정부 R&D 예산이 점차 '고도화된 투자 매칭 기금'처럼 변질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예산의 효율성과 성과 환수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정책과장은 "국가 R&D 재원의 선순환을 위해 일정 수준의 시장성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무분별한 직접지원보다는 성장을 가시화할 수 있는 구조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러한 원칙이 '형평성과 공공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한다. 초기 기술기업이 민간 검증 없이도 진입할 수 있도록 여지를 두지 않는다면, 기술력만으로 도전하는 스타트업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중소기업발전협회 이병무 전무는 "기술역량만으로 과제를 따는 길이 원천적으로 막히면, 정부 R&D는 '투자받은 기업만 받는 보조금'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시장성 이전 단계의 기술 기업을 포괄할 수 있는 별도 평가 체계나 예외 트랙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2025년 하반기부터 초기 기술기업을 위한 '기술역량 중심 트랙'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단순한 트랙 추가만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 기조가 '민간 책임 확대'로만 흘러선 안 된다는 경고다. 민간투자 연계형 구조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 유치를 요구하는 평가 방식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개발 단계별로 맞춤형 조건을 제시하는 정교한 제도 설계가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2025-07-20 12:47:0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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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로코, 모바일 게임 인앱결제 트렌드 발표…“미국 iOS 유저·캐주얼 IAP, 수익 성장 이끈다”

몰로코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iOS 유저와 캐주얼 인앱결제가 모바일 게임 수익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광고 기업 몰로코는 20일 모바일 게임 앱의 구매 트렌드를 분석한 '2025년 모바일 게임 현황: 주요 앱의 인앱 구매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상위 100대 게임 광고주의 전략을 기반으로, 게임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인사이트와 전략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몰로코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프랑스, 영국 등 주요 티어 1 시장이 여전히 전 세계 게임 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확장이 실질적인 돌파구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iOS 유저는 이제 한국 퍼블리셔들이 무시할 수 없는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위 100대 퍼블리셔 기준, 미국 유저는 글로벌 매출의 47%를 차지하며, 그중 iOS 유저만으로도 전체 매출의 29%를 생성했다. 이는 2023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고가치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주들은 핵심 유저를 타깃으로 프리미엄 입찰가를 지불하고 있으며, iOS 낙찰가 상위 1%는 최근 1년간 14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대해 몰로코는 단순한 입찰가 경쟁보다는 유저 세분화, 결제 지속성 확보, 시장 다변화 등 정교한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략, 퍼즐, 시뮬레이션, 소셜 카지노 등 캐주얼 게임에 고도화된 인앱결제(IAP) 시스템을 결합한 게임들이 전년 대비 6%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수익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 퍼블리셔가 글로벌 유저에게 보다 직관적이면서도 정교한 게임 메커니즘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상위 5개 게임 광고주의 공통 전략도 소개했다. 이들은 유저 확보(UA) 예산을 미국 외 지역으로 분산 투자하고, 중동·유럽 등 신흥 시장에서도 활발한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예산의 19% 이상을 ROAS 최적화 캠페인에 집중하며, 기존 유저의 앱 재이용을 유도하는 리인게이지먼트 캠페인에 평균보다 3배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플레이어블 광고 등 인터랙티브 포맷을 적극 활용해 몰입도와 전환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안재균 몰로코 한국 지사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게임 광고주들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또 장기적인 유저 가치를 중심에 둔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단기적 설치 수보다 고가치 유저 중심의 전략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코빈 앰플리브 모빌리티웨어 UA 디렉터는 "장기 유저 가치 중심의 접근은 마케팅, 수익화, 제품 설계 전반에 걸쳐 당사의 방향성과 일치하며, 몰로코의 인사이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2025-07-20 10:00: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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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 오프라인 공연 개최

네오위즈는 18일 산하 음악 브랜드 디제이맥스 엔터테인먼트가 내달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컴필레이션 앨범 '64514' 발매를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해 진행한 '디제이맥스 미라클: 드라이브'에 이어 두 번째 오프라인 이벤트다. 단순한 DJ 파티를 넘어 보컬, 피아노, 기타 등 다채로운 라이브 퍼포먼스로 구성해 관객에게 새로운 음악적 몰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백승철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게임 디렉터 겸 아티스트 제온(XeoN), 협업 아티스트 탁(TAK), 퓨어 100%(Pure 100%), 스크림 레코즈의 임레이(IMLAY), 투스페이드(2Spade) 등이 참여해 '64514' 앨범 수록곡을 실연한다. 공연 관람객에게는 앨범 콘셉트 아트가 담긴 캔뱃지, 응원 밴드 등으로 구성된 '웰컴키트'가 제공되며, 핫식스가 협찬사로 나서 에너지 음료도 함께 제공된다. 공연 첫날에는 CGV 신촌아트레온, 센텀시티, 대구 등 전국 3개 상영관에서 실시간 중계 '라이브 뷰잉'을 진행한다. 공연 기간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하이츠, 킹크로치 등 브랜드와 협업한 유니폼 져지, 워크셔츠, 미니백, CD 앨범 등의 공식 굿즈가 판매되며, 645개 한정판 LP도 선보인다.

2025-07-18 12:24:2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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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캐피탈협회, 역대 최대 규모 LP-GP 교류회 개최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5년도 벤처캐피탈 LP-GP 교류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에는 주요 출자기관(LP) 36개사와 VC협회 소속 벤처펀드 운용사(GP) 86개사, 중소벤처기업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184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했다. 행사는 LP-GP 간 자율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선임연구위원의 '국내 연기금의 자산 배분 체계 진단 및 개선 방향' 주제 강연, '벤처투자 활성화 유공 포상' 시상식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벤처투자 활성화 유공 포상' 시상식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펀드에 대한 국내 출자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출자자 부문 포상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직접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수상자는 ▲서울경제진흥원 김승규 팀장 ▲중소기업은행 박길섭 차장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박윤경 팀장 ▲NH농협캐피탈 신석종 부장 ▲IBK캐피탈 조영민 본부장(이상 가나다순)이다. VC협회는 2013년부터 LP-GP 교류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벤처펀드 운용사와 출자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와 벤처투자 생태계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VC협회 관계자는 "이번 교류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벤처투자 산업의 성장과 협업 기반 확대에 대한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출자기관과 운용사 간 유기적인 연결과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8 12:23: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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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AI 3D 게임 제작 공모전 개최…‘바르코 3D’ 무료 제공

NC AI는 18일 인디게임 개발자와 예비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VARCO 3D 게임 제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I 기반 3D 에셋 제작 도구 '바르코 3D'를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고품질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NC AI는 바르코 3D를 통해 게임 제작 효율화를 지원하며, 창작자들이 실제 개발 환경에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바르코 3D는 고가의 비용과 수주 단위 제작 기간이 소요되던 기존 3D 에셋 제작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도구로, 텍스트 입력만으로 수분 내 고품질 에셋을 제작할 수 있어 인디 개발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참가자가 전체 에셋의 절반 이상을 바르코 3D를 통해 직접 제작해야 하며, NC AI는 이를 통해 실질적인 AI 활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18일부터 31일까지며, 공식 대회는 8월 1일 시작된다. 참가자는 내달 31일까지 완성된 게임 빌드 파일과 함께 제작 과정 증빙 자료, 설명 문서, 5분 이상의 플레이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대상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총 상금은 750만 원 규모로, 대상 1팀에 300만 원, 최우수상 200만 원, 우수상 5팀에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전 참가자에게는 공모전 참가 내역서가 발급되며, 학생 참가자의 경우 향후 NC AI 인턴십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수상작은 NC AI 주최 행사와 협력 매체 등을 통해 소개되며, 키노트 발표 등 주요 행사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향후 게임 홍보 등 추가 지원 역시 협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 기회를 더 많은 개발자에게 제공하고, 인디게임 생태계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작 효율과 창작 역량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8 12:22:5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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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도서·아트·키즈 분야 펀딩 급성장”…상반기 158% 증가

와디즈의 도서·아트·키즈 분야가 평균 158% 성장하며 주요 카테고리로 급부상했다. 와디즈는 17일 지난해 상반기 펀딩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도서·아트·키즈 분야의 펀딩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테고리별 성장률은 도서가 218%로 가장 높았고, 아트 195%, 키즈 50%, 푸드 1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서 분야는 상위 10개 프로젝트 모두 억대 펀딩을 기록했으며, 이 중 31%는 아동 도서로, 키즈 분야와의 연계 성장도 두드러졌다. 자기계발 콘텐츠 분야에서는 '대운타로', '미국 간호사 패키지 등 차별화된 프로젝트가 1억 원 이상의 펀딩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키즈 분야 역시 출산·육아용품이 전체 펀딩의 49%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와디즈는 키즈 분야 성장의 배경으로 출산율 반등과 밀레니얼 부모 세대의 실용적 소비 트렌드를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출생아 수는 약 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바 있다. 아트 분야에서는 '영상으로 보는 인체 자료집'이 약 두 달 만에 9억 원을 모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프랑스, 멕시코 등 해외에서도 결제가 이뤄져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청동 반가사유상, 오브제 테이블 등 고가 예술 작품의 펀딩 참여가 이어지며 와디즈는 예술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와디즈는 앞으로도 펀딩 가능 분야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지역 소상공인과 신생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플랫폼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AI 에이전트 도입과 광고 심의 자동화 등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매월 기획전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메이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침체된 내수 시장 속에서도 도전이 계속됐고, 그 결과 키즈와 아트 등 새로운 성장 분야가 부상했다"며 "앞으로도 와디즈만의 차별화된 펀딩 생태계를 통해 메이커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서포터에게는 새로운 취향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7 16:20:4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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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MZ 겨냥 ‘포켓 비데 물티슈’ 출시…“한 손에 쏙, 위생과 감성까지”

모나리자가 휴대성과 위생, 디자인을 모두 갖춘 '포켓 비데 물티슈'를 출시하며 MZ 세대 공략에 나섰다. 모나리자가 한 손에 들어오는 초소형 사이즈의 '포켓 비데 물티슈'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코로나 이후 높아진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과 휴대용 위생용품 수요 증가에 발맞춰 기획했다. 신제품은 가로 9.5cm, 세로 4.1cm의 초소형 규격으로, 가방이나 파우치, 주머니 등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외출이나 여행, 캠핑 등 다양한 상황에서 휴대용 비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MZ 세대의 취향도 고려했다. 위생성과 안전성 역시 강화됐다. 100% 자연 유래 셀룰로오스 원단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고, 물에 잘 분해되는 플러셔블 소재로 제작돼 사용 후 변기에도 안전하게 버릴 수 있다. 주요 성분으로는 해양심층수, 티트리 추출물, 라벤더 추출물 등을 함유해 피부 진정 효과를 더했다. 제품은 ISO 22716, ISO 9001, ISO 14001 인증을 받은 제조 공정을 거쳐 생산됐으며, 피부자극 테스트와 18가지 유통화장품법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 민감한 부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나리자 관계자는 "이번 포켓 비데 물티슈는 위생은 물론 성분과 원단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만든 제품으로, 휴대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며 "일상 속 간편한 위생 케어를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7 15:22: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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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제, 기대인가 리스크인가”…선제 도입 기업은 ‘속도전’, 기존 철회 기업은 ‘신중론’

정부의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일부 기업은 발 빠르게 동참하고 있지만, 기존 주 4일제를 철회한 사례도 나오면서 도입을 둘러싼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주 4.5일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를 휴무로 전환하거나, 주 32~36시간 근무제를 운영하는 기업에 대해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를 뒷받침할 조례와 예산을 마련해, 지역 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참여 기업 모집에 나섰다. 정부 지원 이전부터 제도를 자발적으로 도입한 민간 사례도 확산 중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19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타운홀미팅을 통해 "주4.5일제 시범사업 기간 동안 조금 더 잘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개선하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찾겠다"면서 "경기도가 먼저 시범 사업을 통해서 성과를 냄으로써, 새 정부가 반드시 성공한 정부가 되고, (성공을 위한)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4.5일제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카페24는 올해부터 임금을 동결한 채 주 4일제를 전사적으로 시행했다. 파주의 한 중소 제조업체는 격주 단위로 금요일을 휴무로 지정하는 '격주 4일제'를, 성남시의 한 IT기업은 기존 주 35시간제에서 주 30시간제로 추가 단축을 시도하고 있다.중소기업인 코아드도 임금삭감 없는 주4일제를 도입했다. 일과 삶의 균형, 인재 확보, 생산성 제고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선제 도입의 배경이다. 하지만 실제 도입 배경이 '복지 확대'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경기 침체와 고정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일부 기업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수단으로 주 4일제 도입을 활용하기도 했다.초기에는 근무일 축소에 따라 급여를 감액하거나 비정규직 전환을 병행하며 고정비를 절감하고자 한 경우도 존재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교육기업 에듀윌이다. 에듀윌은 2020년 주 4일제를 선언했지만, 운영 4년 만인 2024년 말 다시 주 5일제로 회귀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고정비 상승과 사업 확장 제약이 누적되면서, 운영 안정성과 생산성 확보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포스코 등도 주4일제를 시범 운영했으나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전면도입을 보류하거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제도를 실험한 이후 현실적 한계를 마주한 사례로, 업계에서는 '4일제 환상'이 꺾인 결정적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현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기보다는 관망과 신중 사이에 놓여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성과 측정 기준이나 인력 재배치 전략없이 근무 시간만 줄이면 오히려 조직 혼선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HR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제도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업종·규모별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도화보다 유연한 설계가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노동정책 관련 관계자는 "근무시간 단축은 업무 방식·조직 문화·성과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설계돼야 지속 가능하다"며 "일률적 강제보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도입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제도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인천시 등 타 지자체도 자체 예산을 투입한 '근무시간 실험'을 검토 중이다. 정부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올 하반기 이후 전국 단위 확산 여부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2025-07-17 15:21:2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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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파문 7년, 스타트업이 바꾼 월경용품 시장 판도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이후 국내 생리대 시장의 지형이 7년 만에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 제품이 유통과 인지도 측면에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지만, 이제는 성분 투명성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피문데이와 라엘(Rael)은 제품 설계부터 고객 접점까지 전방위에서 기존 생리대 산업의 방식과 다른 전략을 채택했다. 두 기업 모두 유기농 인증 원료와 전 성분 공개, 유해 성분 배제 등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생리 주기에 맞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충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들 브랜드의 입지는 빠르게 확장 중이다. 해피문데이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사몰과 앱을 중심으로 한 월경용품 구독 고객의 재구매율이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월간 이용자 수는 약 200만 명에 이른다. 사용자의 생리 주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품과 수량을 자동으로 추천·조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고객은 불필요한 구매 없이 최적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제품군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생리대 외에도 유기농 탐폰, 질세정제, 월경통 완화 제품, 생리팬티, Y존 케어 라인까지 포함되며, 자사몰을 기반으로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월경 경험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다. 해외에서 설립된 라엘은 미국과 한국 양국을 동시에 공략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라엘은 미국 내 유기농 생리대 시장에서 아마존 판매 1위를 기록한 이후,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입지를 확보했다. 2025년 현재, 라엘은 연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탐폰과 생리팬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 기능 강화 및 피부 진정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뷰티'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도 대기업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은 모두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품 개선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 및 테스트를 시행해 제품 기획에 반영한다. 또한 SNS, 커뮤니티, 브랜드 콘텐츠 등을 통해 월경·성건강·여성 라이프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넓히며 단순 위생용품을 넘어선 '경험 설계'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도 유기농 라인과 성분 정보 표기 확대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기존 '좋은느낌' 브랜드에 유기농 코튼 커버를 적용한 제품군을 선보였고, LG유니참은 '소피 내추럴' 시리즈로 무염소표백·무형광·무합성향료 제품군을 강화했다. 다만 정기배송, 월경일 자동 연동, 피드백 반영 제품 추천 등과 같은 고객 경험 설계에서는 스타트업에 비해 여전히 수동적이라는 평가다. 시장 전체의 구조도 변하고 있다. 한때 생리대 중심의 단일 시장이던 월경용품 산업은 현재 탐폰, 생리컵, 생리팬티 등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으며, 각 제품군별로 고정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재사용 가능한 월경팬티나 월경컵은 ESG와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맞물려 중장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 모두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자사몰 내에 다양한 월경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일부는 월경 외 성건강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배경에는 여성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있다. 단순히 저렴하거나 유명한 브랜드를 고르는 대신, 자신의 건강에 어떤 성분이 닿는지, 이 제품이 내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맞는지를 따지는 '의식적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30대 중반 여성층은 성분, 브랜드 철학, 편의성, 커뮤니케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경 경험은 그동안 생리대, 생리 달력, 건강 정보가 따로 흩어져 있어 지나치게 파편화돼 있었다"며 "앞으로는 월경 주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생애주기 전반에 맞춘 통합적 케어 경험이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6 15:24: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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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위탁 내부신고시스템 ‘케이휘슬’, 과기정통부 혁신제품 지정

외부위탁 내부신고시스템 '케이휘슬'이 혁신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아 과기정통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이 개발한 외부위탁 내부신고시스템 '케이휘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정일은 지난달 27일이다. 과기정통부 혁신제품 지정은 기술 혁신성, 공공서비스 개선 효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문가 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케이휘슬은 외부위탁 방식의 내부신고 시스템으로는 최초로 이 절차를 통과하며 기술적 우수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케이휘슬은 향후 공공기관이 별도의 입찰 절차 없이 수의계약을 통해 신속히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시범구매사업과 연계된 정책적 지원도 가능해져 공공부문의 윤리경영 체계 구축을 보다 손쉽게 추진할 수 있다. 케이휘슬은 2007년 국내 최초로 특허를 취득한 외부위탁 신고시스템으로, ▲외부 독립기관 운영에 따른 신고자 익명성 보장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암호화하는 고도 보안기술 ▲무기명·익명·실명 등 다양한 신고 방식 ▲신고자와 기관 간 실시간 소통 기능 ▲기관별 맞춤형 신고페이지 구성 ▲익명 포상금 지급이 가능한 특허 기술 ▲11개 언어 지원 및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대응 등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ISO 37002 국제 표준을 준수하며 공익신고자보호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 국내 주요 법적 요건도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 부정·비리의 조기 탐지와 투명성 제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남재우 이사장은 "혁신제품 지정을 계기로 공공기관들이 윤리경영 시스템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공공 및 민간 부문 전반의 투명성 향상과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한 디지털 윤리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케이휘슬은 기술성, 혁신성, 공공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공익신고자보호법, 개인정보보호법, ISO 37002 등 국제적 기준을 충족한다. 또 공공기관의 윤리경영 실현과 사회적 가치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5-07-16 14:22:4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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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핀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에서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렌털전환 솔루션 기업 프리핀스가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AI 기반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프리핀스가 지난 15일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리딩캐피탈,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외부 투자 유치다. 프리핀스는 AI 기반 주차관제 기업 아이파킹(구 파킹클라우드)을 창업하고 NHN과 SK이노베이션 E&S에 매각한 신상용 대표가 다시 창업한 기업이다. 아이파킹에서의 렌털 사업 성공 경험을 토대로, 프리핀스는 렌털업무 ERP부터 금융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SaaS '렌털전환(RX)'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프리핀스는 AI 기반 '프리핀스 렌털전환 플랫폼(FRP)'의 기능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FRP는 렌털사업자의 운영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매칭해주는 플랫폼으로, 렌털·구독 산업 내 고객사의 성장성과 금융 접근성을 함께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프리핀스는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서빙로봇, 디지털 사이니지,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등 무인 스마트기기를 비롯해 약 200개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 스타트업에도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신상용 프리핀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렌털전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규모로 성장시킨 성과"라며 "제조·판매 기업의 렌털·구독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금융사에게도 안정적인 신규 투자처를 제공하는 렌털전환 밸류체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1:02:5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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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플랫폼은 끝났다”… 윤현준 대표, 기술로 잡코리아 체질 바꾸다

잡코리아가 전문 엔지니어 출신 CEO의 손에서 전면적인 플랫폼 전환에 나섰다. 1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CTO 출신 윤현준 대표는 2023년 말 잡코리아에 합류한 뒤, 기술을 넘어 조직 전략과 산업 구조까지 개편하는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단순히 공고를 등록하고 이력서를 올리는 채용 매칭 플랫폼의 틀을 벗고, 데이터와 AI 기반의 커리어 설계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이제 잡코리아는 사람의 경력 흐름 전체를 함께 설계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구직자에게는 다음 커리어를, 기업에는 채용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가시적인 변화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잡코리아는 올해 4월, AI 기반 연봉 분석 서비스 '원픽'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특정 공고에 진입하면, 해당 기업과 직무 기준으로 연령대별 연봉 예측 정보를 제공해, 실제 지원 가능성과 현실적인 연봉 기대치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연령, 경력, 산업군, 직무 데이터를 통합해 자동 분석하는 이 서비스는 단기간에 이용률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이러한 기술적 접근이 "플랫폼의 중심을 단순 매칭에서 커리어 내비게이션으로 전환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잡코리아는 내부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룹(LOOP)'도 개발해 일부 서비스에 도입했다. 구직자가 이력서 작성, 공고 해석, 자소서 작성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문맥 기반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단순 Q&A를 넘어 구직자의 커리어 컨텍스트에 따라 답변의 맥락을 조정하는 대화형 피드백 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내부 사용자 경험은 물론, 구직자의 서비스 체류 시간과 반복 이용률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구조 혁신과 함께 조직 운영 방식도 기술 중심으로 재편했다. 윤 대표는 취임 이후 개발 조직을 기능별로 세분화하고, 서비스 기획-데이터 분석팀을 확장해 사용자 중심 피드 설계를 강화했다. 동시에 '빠르게 시도하고 더 빠르게 실패하자'는 원칙 아래 전사 OKR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실험 중심의 실행 문화를 뿌리내렸다. 전통적인 'HR 포털' 조직에서 '프로덕트 기반 테크기업'으로의 정체성 전환을 위한 내부 구조 개편이 본격화된 셈이다. 업계에서도 잡코리아의 변화는 확인되고 있다. 특히 MZ세대 중심으로 플랫폼 재사용률과 피드 선호도가 높아지며, 사용자 접점과 반응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R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 중심의 플랫폼 설계가 이제 채용 서비스를 넘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HR시장에 금손이 나타났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실제로 AI 추천, 연봉 예측, 실시간 피드백 시스템 등은 여타 채용 플랫폼 대비 사용자 몰입도에서 경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윤 대표는 최근 한국직업정보협회 제2대 회장에 취임하며, 민간 채용 플랫폼 간 연계와 공공 협업 체계 강화에도 나섰다. 협회는 사람인, 인크루트, 알바천국 등 20여 개 플랫폼이 참여하는 단체로, 고용노동부 등과의 정책 연계 및 직업정보 고도화를 위한 실무 협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윤 대표는 "데이터는 사유물이 아닌 공공재에 가까워야 한다"며 "잡코리아를 넘어 산업 전체가 직업 정보 구조를 함께 바꾸는 생태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기술 기반 커리어 설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잡코리아가 구직자의 다음 10년을 함께 그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5 16:32:10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