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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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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식시장에 자국만의 K-기후 벤치마크 도입해야"

대출과 채권시장 처럼 국내 주식시장에도 '한국형 기후 벤치마크 지수(K-PAB·CTB)'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시뮬레이션 결과 해당 지수를 도입하면 코스피보다 탄소집약도는 낮고 누적수익률은 더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8일 'BoK 이슈노트 : 주식시장을 통한 녹색전환 촉진 방안-한국형 기후 벤처마크지수 도입 타당성 검토'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박상훈 한은 지속가능성장실 지속가능성장기획팀 과장과 류기봉 조사역이 공동 작성했다. 연구 배경으로 한은 연구진은 유럽의 'EU 기후 벤치마크 제도(EU PAB·CTB)' 도입에 주목했다. 한은 연구진은 "유럽은 투자자들이 녹색투자의 기후 성과를 정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후 벤치마크 제도를 도입해 저탄소 자본시장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PAB·CTB는 유럽연합이 저탄소 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지수 체계다.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를 반영한 지수와 더불어 추종 펀드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출시된 추종 펀드 금액은 1559억 달러 규모다. EU PAB·CTB 요건을 적용해 산출한 K-PAB·CTB는 코스피와 비슷한 수익률을 보이면서도 기후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국내 기후 벤치마크 지수는 코스피보다 탄소 배출 강도가 낮음과 동시에 수익률은 코스피를 소폭 상회한다는 결과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 대비 친환경 기업과 산업의 투자 비중이 확대됐다. 다만, 연구진은 EU 요건에 부합하는 기후 데이터 부족 및 저탄소 투자수요 제한 등이 제도 도입의 제약 요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기후 데이터 확충, 정부의 실효성 높은 기후정책과 기관투자자의 저탄소 투자 확대 등이 K-PAB·CTB 관련 시장 조성에 핵심적 역할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기후공시 도입, 정부의 기후금융 육성, 장기 기관투자자의 탈탄소화 계획 수립 및 저탄소 투자 확대 등이 K-PAB·CTB의 활용도 제고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8 15:25:5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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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도 안 됐는데 또 전산망 마비…카드·은행 '골머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국가 행정망이 마비되면서 은행 및 카드사 일부 금융서비스가 중단됐다. 지난 2023년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금융 거래 전반에서 또다시 시스템 차질이 빚어지자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드사, 신규 카드 발급·대출 서비스 중단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국내 카드사들이 지난 26일 오후 8시 40분께부터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일부 업무를 중단했다.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국정자원 본원 5층 전산실의 화재발생 여파다. 화재는 약 22시간 만에 진압됐으나, 현재 647개의 정부 전산 시스템 중 96곳에 직접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우리카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 변경, 우리원(WON)페이 계좌 결제서비스 등록, 국민비서 서비스, 마이데이터, 우체국 계좌이용 서비스 등을 중단했다. 카드 및 카드론 신청, 올인원 대출 및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서비스도 중단됐다. 통상적으로 금융 관련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본인확인 요건이 필수적인데, 국정자원 화재로 주민등록증 및 모바일 신분증을 바탕으로 한 본인확인 절차 과정이 막혔기 때문이다. 단, 경찰서 소관의 운전면허증 촬영 또는 입력으로 본인확인 절차를 대신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실물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카드 신청 서비스를 제한했다. 단,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한 카드신청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정부24 증명서 및 국민비서 서비스 등이 중단됐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 및 삼성카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 변경 ▲모바일 신분증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신청 및 전환 ▲우체국 금융 업무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한하고 나섰다. 신한카드의 경우 추가로 미성년자 신규 가입 서비스도 잠정 중단했다. 현대카드 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 변경 및 주소 검색,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다고 안내했다. ◆국정자원 화재 금융권 전반 일파만파 카드업계뿐 아니다. 은행권 전반이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 마비로 일부 업무가 중단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까지 일부 서비스 중단을 공지했다. 대표적인 상호금융권인 새마을금고 역시 "정부 시스템 점검으로 신분증 진위 확인, 주소 검색, MG지갑,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 등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금융사들은 국정자원 화재 사태와 관련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지난 28일 그룹 리스크 부문장(CRO) 주재 회의를 열고 은행, 카드, 증권, 저축은행 등 주요 그룹사와 대응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비스 일부 장애가 전체 중단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전산 장애 발생 시 시스템을 분리하고 대체 운영하는 방안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역시 화재 이후 비대면 비상대응회의체를 운영, 은행, 카드, 손해보험, 캐피탈사 등 각 계열사 중심으로 금융 인프라 서비스를 점검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8 13:53:2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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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신한카드·하나카드

신한카드가 중소 지자체를 위한 상권분석 솔루션을 선보인다. ◆지자체별 소비패턴 파악 가능 신한카드는 중소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상권분석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자체별 소비 패턴, 상권 변화, 지역경제 동향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직관적인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기반 지역별 소비 현황 분석 ▲상권별 매출 변화 추이 ▲계절별 소비 변동성 분석 ▲인근 지역과의 소비 비교·분석 등을 주요 기능으로 탑재했다. 이번 솔루션은 지역 간 균형발전과 상생을 목표로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과 시스템이 부족한 중소형 지자체의 현실을 고려해 개발됐다. 신한카드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약 70%의 중소 지자체가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소 지자체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이번 솔루션은 신한카드의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데이터바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지자체에 2개월간 무상 이용 기간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중소 지자체의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당사의 결제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이번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신한카드가 보유한 데이터 자산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한 외화 통장을 출시한다. ◆남은 외화로 해외주식 거래까지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을 선보였다.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은 외화 하나머니 충전 및 환급은 물론, 하나증권을 통한 해외주식 매매거래가 가능한 외화예금이다. 가입 대상은 대한민국 만 14세 이상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다. 예치 가능 통화는 트래블로그와 동일한 58종으로, 최대 10종 통화까지 예치할 수 있다. 예치 한도는 모든 통화를 합산한 잔액 기준 최대 1만 달러다. 해외여행 시 외화 하나머니를 수수료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여행 후 남은 외화는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으로 환급해 보관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이자가 지급된다. 투자를 원한다면 하나증권을 통해 해외주식 거래도 가능하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내달 31일까지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을 개설한 고객에게 '행운의 2달러'를 선착순 제공한다. 이 외에도 모두에게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인텔 등 소수점 주식 1만원을 지급한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총 집결한 결정체"라며 "1000만 가입자를 앞둔 트래블로그와 대한민국 대표 외국환 은행인 하나은행 전통의 주식 명가 하나증권이 하나로 연결된 것이 뜻깊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8 10:08:2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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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소비쿠폰 특수에…기업심리 2개월 연속 개선

반도체 호조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기업심리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내달 기업 전망은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6으로, 전월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7월(90.0), 8월(91.0) 이후 연속 상승세다. CBSI는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중심으로 기업 경기 체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지표다. 지수가 기준값 100을 웃돌면 기업들이 경기를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뜻한다. 반도체 중심으로 제조업이 소폭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1p 상승한 93.4다. 생산 및 신규 수주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제품 재고 하락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제조업 실적은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화학물질 업종 부진과 자동차 부품·타이어 업체의 자금 사정 악화 등으로 고무·플라스틱 업종이 위축되면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역시 전월보다 1.1p 오른 90.5를 기록했다. 명절 수요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도소매업 실적이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 외에도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공공부문 수주가 증가하면서 토목 및 플랜트 설계 업체 중심으로 업황, 채산성 등이 개선되면서다. 내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 대비 3.3p 하락한 88.5로 조사됐다. 제조업 부문은 전월 대비 2.7p 하락한 89.4, 비제조업 부문은 3.6p 하락한 87.9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1차 금속, 화학물질·제품,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산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3.3p 하락한 91.3을 기록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6 17:07:5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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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 재단, 취약지역 '어린이 안전교육' 실시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하 새마을금고 재단)이 '어린이 안전교육'이 도서·산간 및 인구 소멸 지역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 안전교육은 새마을금고 재단이 올해부터 신규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안전 체험 취약지역 아이들에게 실습 기회를 제공해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7월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협력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총 10회의 교육 일정을 확정하고, 어린이 전문 기관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교육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완도, 철원, 삼척, 고흥, 태안, 거창 등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교육은 총 3회차로, 약 6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교육과정은 ▲재난 재해 ▲교통안전 ▲화재 교육 등을 포함한 기본 교육과 ▲수상 안전 ▲태풍 안전 ▲항공 안전 등을 반영한 특화 교육으로 구성됐다. 새마을금고 재단은 아이들이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필요한 행동 수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현장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들의 몰입도와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참가 어린이는 "교통안전 체험 차량을 통해 급제동이 발생하면 창 밖으로 몸이 튕겨 나갈 수 있다는 걸 접하고는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는 "일부 미취학 아동은 화재 연기나 지진 효과에 놀라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교육이 끝난 뒤에는 다음에도 또 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한편, 참가 어린이들에게는 가방 안전 커버, 호신용 경보기, 자전거·킥보드용 전조등·후미 등 보행 안전 키트 3종이 지급됐다. 안전 키트에는 안전을 책임지는 영웅 캐릭터인 '세이프 히어로즈'도 담겼다. 김인 새마을금고 재단 이사장은 "직접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위험하고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환경망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넘어, 지역사회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5 17:43:1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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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NH농협카드·하나카드

NH농협카드가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체크카드를 선보인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에 할인 혜택까지 NH농협카드는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NH글로벌위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NH글로벌위드체크카드 발급 대상은 만 12세 이상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한 외국인 고객이다. 후불교통카드 기능 탑재 및 외국인 고객 소비 분석을 통한 할인 혜택이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온·오프라인 쇼핑 ▲음식점 ▲병원·약국 ▲대중교통 영역에서 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디지털콘텐츠(OTT) ▲이동통신 요금 자동 납부 시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외 가맹점에서는 2% 청구할인 및 해외 자동입출금기기(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한도는 각 영역당 월 2000원이며, 월 통합 1만원이다. NH글로벌위드체크카드의 연회비는 없으며,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과 주요 영역별 할인 혜택은 전월 실적 충족 시 제공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체크카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카드가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총 7개 언어 지원 하나카드는 외국인 손님을 위한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는 국적·언어 장벽을 낮추고, 외국인 고객 대상 금융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상담사는 한국어로, 손님은 자국어로 대화하면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솔루션이 실시간으로 번역을 지원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 향후 16개 언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상담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일요일에는 하나은행 외국인 전용 일요영업점을 중심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층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언어 장벽 없는 상담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 없는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 친화적 ESG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5 14:25:0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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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안보고서] 한계기업 급증…이자도 못 갚는 기업, 14년 만에 최고치

지난해 말 영업활동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고 있는 기업 수가 14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3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기업 비중 역시 늘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외부감사 기업에서 한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7%포인트(p) 상승한 17.1%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을 의미한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데, 1 미만이면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을 뜻한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지난해 말 18%로 전년 대비 0.6%p 확대됐다. 대기업 역시 12.5%에서 13.7%로 오르며 1.2%포인트 증가했다. 한계상태 지속 기업 비중도 상승세다. 특히, 한계상태를 3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기업 비중은 지난 2023년 36.5%에서 2024년 44.8%로 급성장했다. 부실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한계기업 비중 역시 같은 기간 5.5%에서 7.0%로 상승했다. 동시에 한계기업 회복 비중은 낮아지면서 부실이 장기화·고착화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한계기업 중 정상상태로 회복되는 기업 비중은 지난 2023년 16.3%에서 2024년 12.8%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29.4%)과 숙박·음식점(28.8%)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는 부동산(5.0%p)이 가장 높았으며, 정보통신(3.5%p), 석유화학(1.1%p), 건설업(1.0%p)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한계기업 비중이 기업실적의 등락 등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에 걸쳐 증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계기업의 지속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은 고위험 한계기업 및 공급과잉 이슈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 최약업종 한계기업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에 유의해 기업신용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25 14:15:5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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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 리스크 여전…집값 상승·취약 자영업자 부실 우려

한국은행이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을 국내 금융시스템의 잠재 리스크로 지목했다. 경기 성장 부진으로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부실이 확대·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시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6·27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7월 전월 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1.4%→1.1%)됐지만 둔화 정도가 과거 정부의 주요 대책 발표 시기와 비교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월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아파트 경매·청약 수요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이날 금융안정상황 보고서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는 정부 대책 등에 힘입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나,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기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만큼 긴밀한 정책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취약 자영업자 부실 위험이 잔존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 취약차주의 비중은 지난 2021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비중은 지난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취약 차주 상당 비중이 고령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고령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은 28.7%로 20~30대 차주 대출 비중인 8.7%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연체율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기준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대출 연체율은 11.34%로, 2012년 1분기 집계가 시작된 이후 장기 평균(8.41%)을 크게 웃돌았다. 자영업자 취약차주 가운데 연체차주 비중 역시 25.6%에 달해 지난 202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 위원은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등에 힘입어 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장기화될 가능성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금융시장의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기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신 위원은 이어 "금융안정 상황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실물부문 성장세 및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여건 완화 과정에서 금융불균형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거시건전성정책의 강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관세정책 영향,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대내외 요인 변화에 따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금융기관의 연말 유동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5 14:05:4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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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앞둔 여신협회장…새 회장은 누구?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5일 정완규 여신협회장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서다. 하지만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카드사 보안사고 등 업계에 굵직한 이슈가 급부상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완규 여신협회장의 임기만료가 열흘 남짓 남지 않았지만 차기 협회장 인선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인선 절차 첫 단계인 회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구성조차 되지 않았다. 인선 절차는 이사회가 회추위를 구성하면, 후보 공모와 심사가 진행되고, 이후 회추위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총회 투표로 마무리된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위해 회추위는 통상적으로 현 협회장 임기 만료 최소 두 달 전부터 구성돼 왔다. 인선 지연의 배경으로는 금융당국의 조직 개편 이슈, 롯데카드 발 보안 해킹 사고 등 금융권 현안이 터져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에서 이슈들이 산적해 상대적으로 여신협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현안이 많은 만큼 새 협회장은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은 카드사 이익 감소 문제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진 데다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카드사들은 현재 '돈맥경화' 상태다. 실제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3% 감소했으며, 연체율은 1.65%로 10년 만의 최고치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 카드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 줄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새로운 협회장 선출과 관련 회의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역시 최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가 오셔도 잘 모실 생각"이라면서도 새 협회장이 들여다 봐야 하는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들여다봐도 크게 안 바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실적인 카드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협회장이 당선되기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이긴 하나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인선 절차가 지연되는 가운데 차기 회장과 관련 하마평만 무성한 상황이다. 거론되는 인물로는 관료 출신으로 서태종 전 한국금융원수원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있다. 민간 출신으로는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부회장이 거론된다. 학계에서는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세평에 올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하마평에 오른 사람이 있지만 실제로 공모에 참여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선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현 협회장이 임기 만료 후에도 업무를 이어서 할 수 있다"며 "때문에 임기 공백은 없고, 아직 일정이 나온 것은 없으나 향후 일정이 나오면 이에 맞게 맞춰 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5 09:42:5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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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산업구조 서비스 중심 재편...대외의존 감소

코로나19 이후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출입이 줄면서 한국 경제의 무역 의존도가 낮아졌다. 산업 구조는 공산품 비중이 줄고 서비스·에너지업 비중이 늘면서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경제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 규모는 6802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 5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입이 모두 줄면서 국내 대외거래 비중은 29.6%로 감소했다. 전년보다 마이너스(-)1.9%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수출 비중은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입 비중은 광산품, 화학제품,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산업구조를 보면, 총산출에서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42.9%→41.2%)은 감소한 반면, 서비스 비중(46.8%→48.1%)은 증가했다. 공산품 비중 축소에는 석탄·석유제품 등 기초소재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가 늘면서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가가치 기준으로 살펴보면, 공산품 비중은 26.2%에서 25.0%로 하락했으며, 서비스 비중은 65.1%에서 65.4%로 올랐다. 투입 구조로는 원자재 하락으로 수입 중간재 투자액이 감소하면서, 중간투입률이 59.9%에서 58.8%로 감소했다. 동시에 총 투입액에서 수입 중간재 투입액을 나타내는 수입의존도 역시 14.9%에서 13.6%로 줄었다. 최종 수요 항목별로는 소비 비중(48.0%)이 민간을 중심으로 2.2%p 증가했다. 반면, 투자 및 수출은 각각 0.3%p, 1.9%p 씩 감소했다. 생산유발계수(1.818→1.827)와 부가가치유발계수(0.729→0.752)는 중간투입률 및 부가가치율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생산유발계수는 특정 산업의 수요 증가가 전체 산업 생산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늘어난 생산 가운데 임금·이윤·세금 등 소득으로 이어지는 부가가치 효과를 나타낸다. 한편, 지난 2023년 전업환산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56만 명 증가한 2599만명으로 집계됐다. 상용직 비중이 80.7%로 1.2%p 증가했으나, 임시 일용직 비중이 19.3%로 1.2%p 감소했다. 전업환산 취업자 수는 시간제·단시간 근로자까지 모두 전일제 근로자 기준으로 환산한 취업자 수를 뜻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4 15:42:3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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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

신한카드가 쏠 트래블 체크카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골드형·실버형 2종 신한카드는 24일 '신한카드 쏠(SOL)트래블 체크(이하 쏠트래블 체크카드)' 메탈 플레이트 카드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신규카드 2종은 화폐를 형상화한 골드형과 여행 캐리어를 형상화한 실버형으로 구성됐다. 각 250명. 500명 한정으로 제공된다. 내달 17일까지 카드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틀린 그림 찾기와 국내외에서 카드 이용하기 두 가지 미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션을 많이 성공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메탈카드에 대한 별도 발급 비용은 없으며, 일본 여행 특화 상품인 '신한카드 SOL트래블J' 소지 고객도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삼성카드가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선보인다. ◆1만원당 최대 5개 별 적립 혜택 삼성카드는 24일 스타벅스와 함께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먼저, 스타벅스 이용 고객에게 전월 이용 금액별 1만원당 최대 5개의 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별 적립은 월 최대 50개다. 스타벅스 자체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에 잔액을 충전하는 고객에게는 3만원당 별 1개를 적립해 준다. 스타벅스 외 가맹점 이용 고객 대상 혜택도 마련됐다. 월 최대 100개를 한도로, 이용 금액 3만원당 별 1개를 적립해 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해외 겸용 모두 3만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삼성카드와 스타벅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지속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KB국민카드가 강북구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전통시장의 목소리 전해 KB국민카드는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힘내라 국민' 영상을 공개했다. 힘내라 국민은 KB국민카드가 진행하는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됐다. 영상에는 서울시 강북구에 있는 수유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친근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담겼다. 한편, 영상에서는 KB전통시장온누리카드 상품도 소개됐다. KB전통시장온누리카드는 온누리상품권 이용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중복 할인을 적용받으면 월 2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활기찬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장님들의 따뜻한 정과 풍성한 소비 혜택이 고객님들께 널리 알려져 이번 추석 명절에는 더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주시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KB국민카드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상생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4 14:52:4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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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고위험 28만명 중 19만명 보호조치 완료"

롯데카드 해킹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부터 23일까지 고위험 유출 고객 28만명 가운데 19만명이 보호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롯데카드는 "28만명의 경우 68% 수준인 약 19만명에 대한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의 고객 보호조치가 시행됐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객 보호조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특히, 이 가운데 카드 재발급 및 비밀번호 변경 조치를 받은 고객은 약 23만명, 카드를 정지 및 해지한 고객은 약 2만2800명으로 집계됐다. 회원 탈퇴 인원은 2277명이다. 전체 유출 피해군인 297만명에 대해서는 약 43%에 해당하는 128만명에게 고객 보호조치가 시행됐다. 약 65만명이 카드를 재발급하고, 82만명이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11만명과 4만명은 각각 카드 정지와 해지 조치를 받았다. 297만명 기준 회원 탈퇴 규모는 15만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키인(Key in) 거래로 부정사용 위험이 있는 28만명에 대해서는 추석 전까지 고객보호 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아직 보호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고객에 대한 추가 안내 전화, 카드 재발급에 필요한 충분한 공카드 물량 확보, 하루 최대 카드 발급량 확대 운영 등을 지속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전까지는 28만 명 고객에 대한 보호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카드는 현재까지 이번 사이버 침해로 부정사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어 "최근,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피싱 및 해외 부정 결제 사례를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와 연결 지어 언급되는 경우가 있으나, 현재까지 도난,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에게 부정 사용 입증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다"라며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그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롯데카드에서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4 10:41:5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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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심리지수 꺾였다…美관세 여파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약 반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건설 경기 부진 및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 기대 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CCSI는 110.1로 전월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첫 하락세다. CCSI는 지난 3월 93.4에서 4월 93.8로 소폭 오른 뒤, 5월 들어 100을 넘어서며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이후 5월(101.8), 6월(108.7), 7월(110.8), 8월(111.4)까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온 바 있다. CCSI는 국내 가계의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총 6개 주요 개별 지표를 표준화해 산출한 지수다.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면 낙관적, 100을 하회하면 경기를 비관적 인식이 우세함을 뜻한다.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CCSI 하락세를 견인했다. 실제 현재경기판단(91)과 향후경기전망지수(97)는 나란히 하락하며 전월 대비 각각 2p, 3p씩 낮아졌다. 특히, 앞으로의 6개월을 전망하는 향후경기전망지수가 이달 들어 4개월 만에 기준치(100) 밑으로 내려갔다. 미국발 관세 여파로 수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비관적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지수(100)는 폭염 등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1p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지수(110) 역시 외식비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p 떨어졌다. 현재생활평편지수(96)와 가계수입전망지수(102)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현재와 1년 후의 주택 가격 전망을 비교한 주택가격전망지수(112)는 전월 대비 1p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6월(120) 보다 많이 낮은 수준으로 두 달 연속 오르긴 했지만 크지는 않다는 점에서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4 10:28:0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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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자금조달 수단 확대·비용절감 이중 행보

여신전문회사(여전사)가 자동차 할부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자금 조달 확대와 비용 절감에 나선 가운데 수익성 확보 차원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6곳(신한·삼성·KB국민·롯데·하나·우리카드)의 지난 상반기 자동차 할부 금융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조 6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과 맞물렸다. 실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신차 판매량은 82만 695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3.5% 증가했다. 수익구조 불확실성에 대응해 여전사들은 자본 조달 수단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캐피탈은 최근 신차 할부 채권을 기반으로 약 97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도 확대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초 우리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1600억원, 2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고객 혜택을 축소하는 등 비용 절감 행보도 이어간다. 최근 삼성, 신한, 현대카드는 5만원 이상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이자 할부 기간을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비씨카드와 우리카드는 무이자 할부 혜택을 6개월에서 5개월로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아 당분간 과거보다 고객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국가 재정 상황에 따라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 하락세가 장기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해 국고채 발행을 늘리면 국고채 금리가 오르고(채권값 하락), 이는 여전채 금리를 다시 끌어올리는 구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전채 금리는 국고채보다 신용도가 낮아 국고채 금리에 가산금리가 붙는 구조로 형성된다. 통상적으로 여전채 금리 상승은 여전사 수익성 악화의 대표적 요인이다. 수신 기능이 없는 여전사들은 평균 60%의 자금을 여전채 발행으로 조달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익 구조가 불안해지고, 정부 규제 등으로 부담이 생기는 가운데 카드사가 최대한 비용을 줄이고 수익원을 늘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4 08:30:50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