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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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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600선 붕괴…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반도체 중심 약세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52포인트(-1.68%) 내린 3550.08에 개장하며 3600선을 내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추가 관세 발언으로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05(-1.52%) 하락한 3555.55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36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도 1.08% 하락한 850.20을 나타내며 개장 직후보다 소폭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2.97%, SK하이닉스가 4.44%, LG에너지솔루션이 0.70%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반영하고 있는 측면이 존재한다"며 "이는 잠정실적 발표 후 단기 재료 소멸 인식으로 반도체 뿐만 아니라 코스피 전반에 걸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 100% 추가 관세' 발언 여파로 급락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0%, S&P500은 2.71%, 나스닥지수는 3.56% 떨어졌다. 다만 미·중 양국이 충돌을 자제하며 상황 관리에 나서면서 시장의 불안은 다소 완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적어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 중국 정부도 맞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단호히 상응 조치를 취하겠지만, 우리는 싸움을 바라지 않는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2025-10-13 09:41: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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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스피 랠리’·발복 잡나··‘더 오를까, 더 내릴까’

'삼성전자 지금 들어가야 하나요. 팔아야 할까요?' 3600선을 가뿐히 넘어선 코스피가 암초를 만났다. 미·중 갈등이 확산하면서다. 지난 10(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예고하고 나서면서다. 이날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7700억 달러(약 1100조원) 이상 증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과 인공지능(AI)버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투자 심리가 요동칠 것으로 본다. ◆미·중 갈등 암초 만난 코스피 지난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한때 3617.86까지 올라 장 중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974조6464억원까지 불어났다. 코스피는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2일에도 3549.21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처음 3500선을 뚫기도 했다. 4000선 정복도 그야말로 초읽기다. 진격의 코스피를 이끈 건 외국인이다. 9월 이후 개인이 쏟아낸 물량(15조7014억원 순매도)을 외국인(12조6126억원 순매수)이 대부분 받아내며 지수를 든든하게 받쳤다. 하지만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악재가 날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11월 1일부터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더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11월 1일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한층 강화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발표한 데 대해 "이는 예외 없이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며 분명히 수년 전부터 계획된 조치"라면서 "국제 무역에서 전례 없는 일이며, 다른 국가들과의 교섭에서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행위"라고 했다. 미·중 갈등 확산 여파는 뉴욕증시를 침몰시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0% 하락햇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2.71%, 3.56%급락했다. ◆고환율·美관세 전쟁 변수 미 증시 급락의 여진이 코스피를 강타할까. 반도체 주 강세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 있지만, 미중 갈등과 환율, 미국 경제지표 등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101.4로 2년 만에 다시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치솟는 환율과 미국발 관세 전쟁, 미국 지표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단기 조정과 반등이 교차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미·중 갈등 확산 여부다. 미국의 셧다운 장기화 우려와 한·미 관세 협상도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재료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EU(유럽연합)도 철강 관세를 올리는 등 전 세계적인 보호 무역 기조가 확대되고 있어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는 부담으로 작용해 원화 약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한·미 관세 협상 난항과 원화 약세는 코스피의 업종별 차별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2 07:50: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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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ETF' 리브랜딩 3주년, 순자산 20조·점유율 두 배로 뛴 한투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ACE' 리브랜딩 3주년을 맞아 투자자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브랜딩 이후 3년간 ACE ETF가 6배 가까이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끌어올린 가운데, 운용사는 상징적인 '커피차'로 투자자들과 직접 만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1일 "ACE ETF 리브랜딩 3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 깜짝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2022년 10월 13일 ETF 브랜드를 기존 'KINDEX'에서 'ACE'로 바꾼 지 정확히 3년째 되는 날이다. 이벤트는 여의도역 5번 출구와 한국투자증권 본사 인근 2곳에서 '커피차' 형태로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3시간이며, 현장을 찾은 선착순 3000명(구역별 1500명)에게 커피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ACE ETF 카카오톡 채널에서도 온라인 이벤트를 병행,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3년간 ACE ETF 성장을 함께한 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자리다. 리브랜딩 이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53개의 신규 ETF를 상장했으며, 이 중 17개(약 32%)가 순자산 1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순자산 2조3189억원(2일 기준)으로 국내 최대 해외채권형 ETF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상품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리브랜딩 직전인 2022년 10월 12일 대비 순자산 증가율 기준 상위 10개 ETF 가운데 3개가 ACE ETF로 나타났다.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 'ACE KRX금현물', 'ACE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등이다. 10위권 내에 3개 이상 ETF가 포함된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ACE ETF 전체 순자산은 리브랜딩 전 대비 579.17% 증가해 20조원을 돌파했다. 시장 점유율도 3.99%에서 8.02%로 상승했다. 2022년 기준 ETF 순자산 1조원 이상 운용사 7곳 중 500% 이상 성장을 이룬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성원 덕분에 ACE ETF가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리브랜딩 3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담은 커피차로 따뜻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가치 중심의 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맞춘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1 23:43: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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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채권ETF 순자산 10조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된 이후 채권형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며 순자산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채권형 TIGER ETF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종가 기준 채권형 TIGER ETF 순자산 합계는 10조3891억원으로, 올해 초 5조3692억원에서 약 9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채권 투자 수요 확대에 따라 'TIGER 머니마켓액티브'와 'TIGER 28-04 회사채(A+이상)액티브' 등 신규 상품이 빠르게 자리를 잡은 영향이다. 특히 4월 출시된 'TIGER 머니마켓액티브'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기업어음(CP)과 전단채에 투자하는 단기 운용형 ETF로, 순자산 2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변동성을 피하려는 단기 자금이 몰리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1일 기준 만기수익률(YTM)은 2.72%로 국내 머니마켓 ETF 중 최상위권 수준이다. 총보수는 연 0.040%로 낮다. 지난 8월 26일 상장한 'TIGER 28-04 회사채(A+이상)액티브' 역시 한 달여 만에 순자산 3514억원을 기록했다. 긴 듀레이션과 높은 YTM 덕분에 금리 인하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TIGER 우량회사채액티브'와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도 중기채 중심의 안정적 운용을 통해 각각 4487억원, 4200억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수익률에서도 채권형 TIGER ETF의 경쟁력이 부각됐다. 'TIGER 우량회사채액티브'는 연초 이후 3.69%의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TIGER 27-04회사채(A+이상)액티브'가 3.35%로 2위를 기록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채권형 TIGER ETF는 '저축에서 투자로' 전환하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출발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상품을 통해 투자자의 자산 운용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1 23:38: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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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컨설팅 "1조 달러 반도체 시대 온다"…AI·자율주행이 성장 견인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본격적인 '1조 달러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AI, 자율주행, 차세대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2030년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약 1393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서버·네트워크 장비와 자동차용 반도체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범용 인공지능(AGI)과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이 산업 판도를 뒤흔들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PwC컨설팅은 'PwC 2026 반도체 산업 트렌드 전망(Semiconductor and beyond)'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수요 구조 변화, 공급망 경쟁 심화, 미래 신기술 도입이 업계에 가져올 도전과 기회를 종합적으로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8.6% 성장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버·네트워크 장비와 자동차 부문이 가장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 데이터 트래픽 급증, 가전 시장의 AI·사물인터넷(IoT) 융합, PC와 스마트폰의 온디바이스 AI 적용이 맞물리며 신경망처리장치(N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가속기가 수요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망 경쟁은 단순 제조를 넘어 전 과정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PwC컨설팅은 반도체 기업들이 파운드리뿐 아니라 설계, 지식재산권(IP), 반도체설계자동화(EDA), 패키징·테스트 등 전 단계에서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의 대규모 투자도 이어지면서 2030년까지 제조 분야에만 1조5000억 달러 수준의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반도체 생산 능력은 월 4500만 웨이퍼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2030년 이후 시장을 재편할 기술로 범용 인공지능(AGI), 완전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양자컴퓨팅,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꼽혔다. PwC컨설팅은 "산업이 단순 부품 공급에서 벗어나 AI와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필수적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술 로드맵과 생태계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기업과 국가가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PwC컨설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6 00:00: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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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긴 겨울 끝’…하나증권 “유동성 랠리 2026년까지 이어진다”

중국 증시가 오랜만에 구조적 비관론에서 벗어나 반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6일 '10월 중국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리포트를 통해서 "중화권 증시는 2022년 이후 이어진 디플레이션과 부동산 충격, 글로벌 긴축 부담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잠재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단기 과열 부담에도 내년까지 유동성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경환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중국 시장에 대한 구조적 비관론이 2025년 들어 로컬 기관을 시작으로 개인과 외국인까지 완화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위험 선호 회복과 초과 유동성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26년을 '강세장 2막'으로 규정하며 "현재는 테크·AI·선진제조 등 소수 성장주 중심이지만, 내년 이후에는 시클리컬과 금융 등 전면적 업종 확산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중국 경제의 주요 전환 신호로 ▲4년 만의 유동성 함정 탈출 ▲거시 비관론 정점 통과 ▲디플레이션 국면 종료와 리플레이션 기대 ▲극도로 낮아진 주식 비중 등을 제시했다. 실제로 중국 M1·M2 통화량 스프레드와 장기금리가 반등했고, GDP 성장률 변동성은 4.5~5.5%대 박스권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플랫폼 중심 항셍테크 지수에 대한 선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반면 본토 반도체 지수(과창50)와 심천 창업판의 과열 신호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SI300과 항셍H지수 6개월 전망치 상단은 각각 5230포인트(+13%), 1만260포인트(+8%)로 기존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다만 김 실장은 "추가 유동성이 실물경제와 민간 신용으로 충분히 유입되지 못할 경우, 통화량 둔화와 국채 시장 반격이 증시 상승세를 제약할 수 있다"며 "정책 이벤트와 미중 무역환경 변화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유보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6 00:00: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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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공모주 시장 재가동…코스닥 중심 연말 흥행 기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잠잠하던 국내 공모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 기업들이 수요예측 일정을 확정하며 기관투자자 자금 유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스닥을 중심으로 공모주 열기가 재점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최소 9곳 이상의 기업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포문은 14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노타가 연다. 노타는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앞세워 291만6000주를 공모하고, 희망 공모가는 7600~910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이어 16일부터 비츠로넥스텍과 이노테크가 나란히 기관 수요를 모은다. 비츠로넥스텍은 우주항공·극저온·플라즈마 부품을 생산하며 공모가 밴드는 5900~6900원, NH투자증권이 주관사다. 이노테크는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를 앞세워 1만2900~1만4700원 수준의 공모가를 제시했고 KB증권이 상장을 맡는다. 같은 기간 생명과학 소부장 전문기업 큐리오시스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큐리오시스는 120만주를 모집하며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17일부터는 초정밀 광학 시스템 전문기업 그린광학이 기관 투자자를 만난다. 20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밴드는 1만4000~1만6000원, 신영증권이 주관한다. 23일부터는 무선통신 솔루션 기업 세나테크놀로지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블루투스 헬멧 등 모터사이클용 기기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공모가 밴드는 4만7500~5만6800원이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월말에는 대형 콘텐츠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주목을 끈다. '아기상어' IP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 공모금액은 최대 7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마지막으로 초소형 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를 확인한다. 지난해 25kg급 상용 위성 발사 및 교신에 성공한 이 회사는 172만주를 발행하고 공모가를 1만3100~1만65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이 단독 주관한다. 업계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하반기 들어 한동안 '공백기'를 보였지만,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 올해 8~9월 수요예측이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에스투더블유, 명인제약 등 일부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5 00:00: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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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프랑스 국부펀드 Bpifrance 방한 세미나 15일 개최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11시반까지, 협회 13층에서 프랑스 공공투자기관인 Bpifrance 및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함께 'Bpifrance 방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라고 5일 밝혔다. Bpifrance는 프랑스 정부와 공공투자기관(CDC)이 각각 49.2%를 출자해 설립한 프랑스 국부펀드 겸 공공투자은행으로, 약 570억 유로 규모(한화 약 94조)를 바탕으로 벤처투자, 중견기업 성장투자, 펀드출자 등 다층적인 투자활동을 통해 프랑스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Bpifrance의 주요 사업 구조와 글로벌 투자전략, 주요 협력 사례(Mubadala(아부다비), QIA(카타르), KIA(쿠웨이트) 등 주요 국부펀드)를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소개하는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업계의 관심을 증대하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에는 Bpifrance 전략적 파트너십 이사, 주한 프랑스대사관 경제통상대표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Bpifrance의 발표를 청취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세미나에 참석 가능하며, 신청 및 관련 문의는 협회 국제업무부(letzko@kofia.or.kr)를 통해서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5 00:00: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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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도 해외주식 배당 ‘즉시 입금’…증권사, 서학개미 유치전 본격화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문을 닫는 동안 해외 주식시장은 정상 개장한다. 이에 맞춰 증권사들이 공휴일에도 해외주식 배당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서학개미' 유치 경쟁에 불을 붙였다. 공휴일에도 배당금이 계좌에 입금되면 투자자들은 휴일 중에도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재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평가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번 추석부터 미국 주식 전 종목을 대상으로 공휴일 배당금 지급을 정식 시행한다. 지난 8월 광복절에 첫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시스템을 안정화해 정례화한 것이다. 주말은 토요일을 제외하고 일요일만 지급된다. NH투자증권도 연휴 동안 공휴일 배당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국 주식 전 종목에 대해 배당금을 지급하고 지급 즉시 고객에게 개별 알림을 발송해 입금 사실을 알려준다. 키움증권은 이번 추석이 첫 도입이다. 전 종목이 아닌 인기 종목 위주로 운영해 엔비디아, 나이키 등 대형주와 월배당형 ETF인 JEPI(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 등이 대상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카카오페이증권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8월 광복절에 업계 최초로 공휴일 배당금 지급을 개시했고 이후 토요일 배당까지 확장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주말 토요일에도 해외주식 배당을 입금하는 곳은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이 유일하다. 그동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한국예탁결제원의 권리배정 자동 송수신 시스템(CCF)이 공휴일에는 작동하지 않아, 해외주식 배당이 발생해도 휴일이 끝나고 첫 영업일이 돼야 계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추석만 해도 미국 배당이 나와도 과거 같으면 10일 이후에야 돈이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토스·NH·키움·카카오페이증권 등은 자체적으로 배당 데이터 추출과 업로드 시스템을 구축해 공휴일 지급을 가능하게 했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연휴 중에도 현금이 계좌에 들어와 다른 주식 매수나 달러 환전, 현금 흐름 관리 등에 즉각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액은 2202억5800만 달러(308조7797억원)로 작년 말 대비 615억4300만 달러(86조2648억원) 급증했다. 특히 미국 주식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공휴일 배당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학개미의 거래 규모와 배당 재투자 니즈가 급증하면서 공휴일 배당금 지급이 선택이 아닌 '기본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서비스 편의성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향후 고객 유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5 00:00: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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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보이스피싱, 건수는 줄었는데 피해액은 3배 폭증

추석 연휴 기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피해액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와 불법 데이터 거래가 결합하면서 범죄가 고도화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시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1만7493건, 피해액은 1739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피해 건수는 2021년 467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4084건, 2023년 3147건, 2024년 3132건으로 줄며 5년 새 약 33% 감소했다. 반면 피해액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2020년 237억원이던 피해액은 2022년 223억원까지 내려갔다가 2023년 348억원으로 반등했고, 2024년에는 703억원으로 급증했다. 5년 만에 피해액이 약 3배 뛰면서 총액만 1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건당 피해액도 급증했다. 2021년 약 487만원 수준이던 평균 피해액은 2024년 2244만원으로 4.6배 이상 커졌다. 김 의원실은 "AI 딥페이크·딥보이스와 불법 데이터 거래가 결합하면서 피해자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사회적 재난으로 변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는 제도를 법제화하고, 금융사가 보다 강력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주의 환기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피해 구제 체계를 일원화해 '전화 한 통으로 삶이 무너지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4 20:45: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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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계좌 없으신 분? 올 추석 ‘주식 나무’ 심어보실래요"...NH證, 미성년 신규 계좌 이벤트

NH투자증권의 나무증권은 추석 명절을 맞아 미성년자 고객을 위한 '주식모으기로 우리 아이 투자 새로고침'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NH투자증권 나무(NAMUH) 앱을 통해 이벤트를 신청한 미성년자(이벤트 종료일 2025년 10월 31일 기준, 만 19세 미만) 계좌면 참여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추석을 맞이해 미성년 자녀의 자산 관리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해당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 내 미성년 자녀 명의로 NH투자증권 최초신규 계좌개설하면 투자지원금 3만원을 지급한다. 이 기간 내 처음으로 주식모으기를 한 미성년 고객에게는 매수 체결 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경우 전원 투자지원금 2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아동수당을 나무증권 계좌로 받으면 1++ 한우세트를 100명에게 추첨 증정한다. 이 외에도 이벤트 페이지만 공유해도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100명에게 추첨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는 아동수당이나 추석 용돈 등 자녀에게 주어지는 자금을 단순 소비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위한 씨드머니(seed money)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적립식 투자 방식인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소액으로도 꾸준한 투자가 가능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금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NH투자증권 나무 앱 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Digital) 사업부 대표는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계좌 개설을 넘어 장기적인 투자 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NH투자증권 나무 앱 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4 00:00: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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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뱅키스 고객 대상 추석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금융투자 서비스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 특집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는 오는 10일까지 연휴 기간동안 진행된다. 해외주식 2억원 이상 거래 시 2만원, 6억원 이상 거래 시 10만원, 10억원 이상 거래 시 30만원 혜택을 각 구간별 100명씩 추첨하여 지급한다. 또한 2억원 이상 조건 충족 시 10명을 추첨하여 팔란티어 1주를 추가로 지급한다. 이벤트 신청 후 지인에게 공유하면 5000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별도 거래조건은 없으며 이벤트를 공유한 사람과 공유 받은 사람 모두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하고 이벤트 신청을 완료해야 추첨 대상자에 포함된다. 이벤트 신청자 기준 총 100명 추첨 예정이며 추천자까지 총 200명에게 혜택이 지급된다. 단, 한 사람이 다수의 추천자로 지목되었을 경우 혜택은 중복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젊은 투자자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3 00:00: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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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슈퍼사이클 탄력…코스피 3500 돌파 후 삼성·하이닉스 향한 더 커진 '기대'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가 커지면서 추석 연휴 직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연일 상향 조정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피 지수를 밀어올렸다. 전날(2일) 추석 전 코스피는 93.38포인트(2.7%) 오른 3549.21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2900조원을 돌파했다. 지수 급등을 이끈 것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전날 삼성전자는 3.49% 상승한 8만9000원으로 마감하며 장중에는 4년 9개월 만에 '9만전자' 복귀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9.86% 급등한 39만5500원으로 역대 최고 종가를 경신, 장중에는 40만4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첫 '40만닉스'를 찍었다. 이 같은 주가 랠리의 중심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주도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2029년까지 월 최대 90만장의 고성능 D램 수요가 예상될 정도로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타게이트라는 확실한 구매 수요와 구체적인 생산 요구가 맞물리면서 실적 기대가 급격히 커졌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27.7% 상향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시장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며 파운드리와 HBM 경쟁력 개선으로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84조4000억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반도체 부문 6조1000억원)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올렸고, SK증권 48만원, KB증권 46만원, IBK투자증권 45만원, 한화투자증권 44만원 등 다수의 증권사가 잇따라 상향했다. 김형태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이 본격 호황기에 진입했다"며 "HBM 계약과 원가 구조 개선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5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적 전망도 이를 뒷받침한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조8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7% 증가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48조원대 영업이익과 100조원 이상의 매출이 전망된다.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공급망 확대와 HBM 납품 강화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 지표 역시 긍정적이다. 9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2% 늘며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D램 수출은 40%, 낸드플래시는 13% 증가했고, 글로벌 D램 재고는 평균 3.3주까지 떨어져 2018년 슈퍼사이클 수준과 맞먹는다. 외국인 매수세도 강했다.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 4조9270억원, SK하이닉스 1조366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388억원을 사들였다. 물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미·중 갈등에 따른 반도체 규제 강화 등은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두 회사가 기술력과 공급망 우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쌍두마차'로 입지를 더 굳힐 것으로 전망한다. 김형태 연구원은 "AI 확산과 HBM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장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3 00:00: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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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자산운용, ‘글로벌 인프라 투자 플랫폼’ 출범…원 플랫폼 체제 구축

누빈자산운용이 전례 없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재편하고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플랫폼'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누빈자산운용은 기존 여러 전문팀을 단일 리더십 체계 아래 통합하고, 핵심 투자 철학과 협업 문화를 기반으로 6개 독립 자산군을 중심으로 한 '원 플랫폼 체제'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부동산 ▲글로벌 천연자본 ▲글로벌 사모 캐피털 ▲글로벌 채권 ▲글로벌 주식 등 여섯 개 플랫폼이 신설됐다. 운영은 과거 누빈 그린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제시카 베일리가 총괄한다. 누빈자산운용은 수십 년간 유기적 성장과 전략적 인수를 통해 대체투자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현재 부동산·천연자본·인프라·사모자본·레버리지드 파이낸스(높은 수준의 부채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활동)·사모채권 등 약 3400억 달러(약 477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 중이다. 모회사까지 합치면 운용 자산(AUM)은 약 1조 3000억 달러(약 1823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시장은 에너지 전환, 디지털 혁신, 선진국 노후 인프라 교체 수요 등을 배경으로 2040년까지 94조 달러(약 13경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빈자산운용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지속가능 부동산 금융, 청정에너지 개발, 인프라 크레딧, 디지털 인프라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빌 허프먼 누빈자산운용 CEO는 "누빈운용은 수십 년에 걸쳐 대체투자 역량을 키워왔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들의 폭발적인 인프라 투자 수요에 대응할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발 단계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부터 안정화된 디지털 인프라 자산, 차별화된 유동화 투자까지 위험-수익 스펙트럼 전반에 걸친 포괄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각 전문팀을 하나로 통합한 만큼 고객 자본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누빈자산운용은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글로벌 자산운용사이자, '세계 20대 인프라 운용사'로 꼽힌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3 00:00:2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