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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IPO 본격 추진

전자빔 기반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쎄크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쎄크는 전자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검사·분석용 장비를 개발하는 검사장비 전문 기업이다. 주력 사업 분야로는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엑스레이(X-ray) 검사 장비 ▲방산 미사일, 항공, 선박 등의 선형가속기(LINAC)를 활용한 비파괴 검사 장비 ▲화학, 신소재, 에너지, 바이오 분야 등 연구개발 및 품질 관리용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 등이 꼽힌다. 쎄크는 전기·전자부품, 반도체, 자율주행 자동차의 전장 부품,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의 결함검사가 가능한 반도체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매출액 92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HBM 반도체의 TSV(Through-Silicon Via, 실리콘관통전극) 개발에 따라 나노 포커스 엑스레이 튜브(Nano Focus X-ray tube)를 탑재한 초정밀 엑스레이 검사 장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꾸준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또한 쎄크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파우치, 각형, 원통형 배터리 검사수요 확대에 따라, 국내외 약 260억원 규모(2023년 말 누적매출액 기준)의 배터리 2D, 3D-CT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의 경우 테슬라향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검사에 활용되고 있다. 쎄크의 매출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0.4%의 성장률(CAGR)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매출은 같은 기간 매년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으며 최근 3년간 매년 약 50%의 수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상해 법인을 비롯해 40개의 해외 대리점을 두고있다. 이밖에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기차 등 다양한 시장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쎄크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신영증권이다. 김종현 쎄크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사업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기술적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전자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주력사업을 확대하며 검사 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2-04 15:45: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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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전쟁 후폭풍] 체감 물가 또 다시 오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 경제도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1470원대에 근접한 환율에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국제 유가까지 오르면서 체감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기준)은 지난달 말과 비교해 10.2원 오른 1462.90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정책이 본격화되면 관세비용이 수입품 가격에 더해져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가상승에 고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에 몰리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물가 안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만일 1470원대로 오른 채 유지된다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1.9%)보다 0.15%포인트(p) 오른 2.0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 ▲2월 3.1% ▲3월 3.1% ▲4월 2.9% ▲5월 2.7% ▲6월 2.4% ▲7월 2.6% ▲8월 2% ▲9월 1.6% ▲10월 1.3% ▲11월 1.5% ▲12월 1.9%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탄핵정국에 1400원에서 1470원대로 올랐던 환율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1470원대를 이어가면서 물가안정을 위한 목표치(2.0%)를 웃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가가 상승하는 점도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29달러 상승한 배럴당 75.9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63달러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다. 멕시코·캐나다의 관세 부과 조치가 연기되며 상승폭은 제한됐지만, 한 달 뒤 관세 부과가 실시될 경우 또다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11~12월 중 환율 상승 압력이 누적된 가운데, 같은 기간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연초 물가가 오르는 계절성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한은의) 물가 목표(2.0%) 수준 근처까지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달까지는 정부가 설 민생대책으로 농축산물 등에 할인을 지원했지만, 기간(1월27일까지)이 끝나 또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배추 소매 가격은 한 포기에 4835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52.8%, 41.5% 올랐다. 무는 한 개에 3065원으로 1년 전보다 99.0% 올랐고 평년보다 67.1% 상승했다. 외식 물가도 상승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외식 메뉴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 지역 짜장면 가격은 7423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2-04 15:44:5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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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7388억원…역대 최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지주는 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당기순이익이 3조73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전(3조4217억원)과 비교하면 9.3%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시장금리 하락에 이자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손님기반을 확대하고 수익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안으로 수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10조8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8610억원으로 같은기간 1.3% 줄었다. 하나금융과 하나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69%, 1.46%로 집계됐다. 1년 전(1.76%, 1.52%)과 비교하면 내렸지만, 3분기(1.63%, 1.41%)보다 올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금리 하락으로 NIM이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4분기에는 고금리 정기예금이 만기도래하며 조달비용 감소와 포트폴리오 개선의 영향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수료 이익은 전년1조7961억원)보다 15.2% 증가한 2조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영향이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말 대손 비용률은 0.29%로, 전년(0.40%) 대비 0.11%포인트(p) 낮아졌지만, 전 분기(0.25%) 대비 0.04%p 높아졌다 4분기 비은행 부문에서 추가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대손 비용률이 올랐지만, 2023년까지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해 연간 대손 비용률은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2%로 1년 전(0.50%)과 비교해 0.12%p 상승했다. 연체율은 같은기간 0.06%p 상승한 0.51%를 기록했다. 이날 하나금융은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18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이미 지급된 분기 배당 1800원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은 3600원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2-04 15:37: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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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부당대출 2334억원…보험사 인수 가능할까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 정기검사를 통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 불법 대출과 관련해 추가로 380억원을 적발했다. 또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취임 후에도 불법대출이 취급되면서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도마위에 올랐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의 검사결과' 우리은행의 경우 2334억원(101건)의 부당대출이 확인됐다.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불법 대출은 기존에 알려진 350억원 이외에 추가로 380억원이 적발돼 총 73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 중 451억원(61.8%)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시기인 지난 2023년 3월 이후 취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이 손 전 회장 불법 대출 사건과 관련해 임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제기한 이유다. 금감원은 전체 부당대출의 46.3%(338억원)는 이미 부실화한 것으로 확인했고. 나머지 대출분도 향후 부실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 주요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종룡 회장은 자회사 M&A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리스크관리위원회가 개최되기도 전에 안건을 이사회에 부의하기로 미리 결정했다. 내규에 따르면 M&A 등 주요 경영사항은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주식매매계약 당일에는 리스크관리위원회와 이사회를 불과 20분 간격으로 열어 리스크 심의 내용이 이사회 안건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처럼 금감원이 강도 높은 검사를 통해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드러난 만큼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현재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되면 동양·ABL생명 등 보험사 인수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금융당국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금융이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금감원은 이날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던 경영실태평가 등급 산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 등급 산정과 제재 절차를 '투트랙'으로 분리해 신속하게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의 최종 검사는 1분기 이후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감원에서도 의견을 달아서 올리겠지만 금융위에서 결국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금감원 발표 내용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지적사항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겠다"며 "당국과의 소통은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04 15:34:1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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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K-그리드,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 시동"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전체회의로, 한전, 남부발전, 현대건설, LS일렉트릭, 전기협회 등 총 15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작년 12월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 발표 이후 수출지원기관 및 업계와 협의해 올해 수출 진작을 위한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왔다. 우선 무역보험공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적용중인 변압기, 전력케이블 등 수출기업 단기보험 한도 우대(최대 2배), 보험료 할인(최대 20%)을 올해도 지속 제공하고, 지원 품목을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기관별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전력망·기자재 관련 해외 전시회를 산업부·전기협회가 중심이 돼 통합 운영·관리해, 참여기업 모집-홍보-성과 관리를 일원화하는 등 실질적 성과 창출에 힘쓰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미국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노후 전력망 교체, 가교 전원인 가스발전소 구축, AI·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등을 기회로 '발전소-전력망 통합 패키지 수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호현 실장은 "공기업이 이끌고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 동참하는 팀코리아 체계를 통해 K-그리드를 원전을 잇는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4 15:33: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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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디자산운용,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 지속될 것"

유럽 대표 자산운용사인 아문디(Amundi)가 청정 에너지 투자로의 모멘텀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도 이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으며, 올해 청정 에너지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4일 NH아문디 자산운용은 NH-Amundi자산운용의 2대 주주이자 유럽 1위, 글로벌 10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Amundi)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전망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아문디는 '2025년 책임투자 전망(Responsible Investment Views)'에서 지속가능금융의 미래를 형성하는 주요 트렌드를 전망했다. 주요 트렌드로는 책임투자의 정상화, 에너지 전환 및 가속화, 임팩트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 규제에 대한 국제적 조율의 필요성 등을 꼽았다. 엘로디 로젤 아문디 최고책임투자책임자(RCIO)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5년 책임투자 전망'에서 "저탄소 경제로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전환을 위해 향후 몇 년이 정말 중요하다"며 "청정 기술 개발은 경쟁력과 주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화석연료에 1달러가 지출될 때 청정 에너지 기술에 2달러가 투자되는 등 크게 앞지르고 있으며, 이러한 모멘텀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글로벌 청정 에너지 투자는 지난 2023년 3200억 달러로 화석 연료 투자 수준을 앞질렀다. 현재 시장에서도 화석 연료에 1달러가 지출되면 청정 에너지 기술에 2달러가 투자되고 있다. 그는 "전환 실패시 감당해야 할 높은 비용을 피하기 위해 모든 이해 관계자의 대담하고 조정된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전망했다. 아문디는 지속가능금융의 미래를 형성하는 주요 트렌드로 ▲책임투자의 정상화 ▲에너지 전환 및 가속화 ▲임팩트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 ▲규제에 대한 국제적 조율의 필요성 등을 꼽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04 15:32: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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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1조원대 거래' 목표 내걸어

정부가 올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거래액 목표를 1조 원으로 잡았다. 1월23일 기준 이미 목표치의 10분의 1인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00억 원 돌파 시점(2024년 6월17일)과 비교하면 국내 온라인도매시장는 상당히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거래액 1조 원 달성을 위해 ▲가공식품·수산물 등 거래품목 지속 확대 ▲규모화된 산지조직의 거래 참여 촉진 ▲대형유통업체·온라인소매상 등 구매자 유형별 맞춤 지원 ▲판매자·구매자 정보 분석 및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한 거래 매칭 촉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가파른 성장세와 관련해, 가입요건 완화·거래부류 폐지 등의 규제완화를 통한 이용자 수의 대폭 증가를 꼽았다. 작년 1월 기준 판매자 149개소·구매자 333개소에서 올해 1월 기준 판매자 1136개소·구매자 2834개소로 늘어났다. 또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편의성 제고 ▲이용자들의 온라인도매시장 이용 경험 증가와 유통비용률 감소 효과 체감 ▲물류비 등 각종 지원사업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우엉, 연근, 참조기, 마른 멸치 등 신규 품목의 거래가 개시됐다. 설 명절 기간 특화상품으로 구성한 사과, 감귤, 배 등에 대한 운송비 50% 지원, 10% 할인지원 등의 지원책이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전년 12월 대비 거래액이 평균 20.6%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액도 전년도(18억 원)에 비해 100% 넘게 증가(38억 원)했다. 농식품부는 한 사례도 소개했다. 이번 설에 한라봉과 레드향 선물세트를 특화상품으로 구성한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의 경우, 농식품부와 함께 10% 할인을 실시해 전년동기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620톤(t) 판매를 기록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는 유통구조의 혁신을 위한 필수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농가 수취가격은 높이고, 유통비용은 낮춰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 2023년 11월30일 출범했다. 이 도매시장은 거래 시 바로 정산해주기 때문에 미수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도매법인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구매처와 거래할 수 있어 중개 수수료도 절감되기 때문에 수익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도입 초기인 만큼 많은 판매·구매자를 유치하기 위해 공동선별비·물류비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이 같은 애로의 해소를 위해, 정부는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산지-소비지 간 직거래를 늘려 불필요한 유통과정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가의 수취가격과 소비자가격 사이의 괴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2-04 15:32: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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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온라인쇼핑 최대치 경신했지만 '증가폭 크게 둔화'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증가 폭은 역대 가장 작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민간소비의 부진을 비롯해 티몬·위메프 사태, 12·3 사태 등이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5.8% 늘어난 242조8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금액이다. 배달 등 음식서비스(10.9%)와 음·식료품(14.8%)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교통서비스(9.3%)도 크게 성장했다. 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전년대비 증가 폭은 2022년 10.3%, 2023년 8.3%, 2024년 5.8% 등 둔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의 '5%대' 수치는 역대 최저다. 지난해 7월 이른바 티메프 사태 이후 월별 증가율도 8월 2.0%, 9월 2.2%, 10월 0.7%, 11월 1.0%, 12월 3.2%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2·3 사태 여파로 연말 특수도 사라졌다. 1년 전인 2023년 12월 거래액 증가율이 7.7%에 달한 반면 2024년 12월 거래액은 3.2% 느는 데 그쳤다. '해외직구'는 증가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일본 앱에서는 구매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보다 19.1% 늘어난 7조9583억 원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액이다. 해외직구는 미국(-8.9%)에서 감소했으나 중국(48.0%), 일본(16.4%) 등에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온라인쇼핑 앱이 강세를 보이며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이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0.5%) 등에서 감소한 반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2.9%), 생활·자동차용품(72.1%), 가전·전자(26.4%) 등에서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물건을 직접 파는 판매액도 1조7225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지역별로, 중국(-7.4%) 등에서 감소했지만 미국(41.7%), 기타 아시아(150.9%)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음반·비디오·악기(-39.1%) 등에서 줄었지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436.7%),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7.5%), 음·식료품(65.0%) 등에서 늘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2-04 15:30:3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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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급락...상승 재료 실종

도널트 드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선언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 공포가 해소 된다 해도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재료가 부족해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7.6% 상승한 10만3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 우려로 9만1000달러대까지 하락하면서 역대급 폭락장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11% 하락했고, 리플(-21%), 솔라나(-10%), BNB(-11%), 도지코인(-25%), 에이다(-26%) 등 주요 알트코인이 폭락을 기록했다. 가산자산 시가총액은 지난 3일 3조1000억달러(약 4548조)를 기록하면서 지난 1일 3조6200억달러(약 5306조) 대비 5조2000억달러가 사라졌다. 3일간 약 720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단기간 시총이 600조원 넘게 증발한 적은 지난 2024년 7월 30일부터 8월6일 이후 6개월 만이다. 가상자산 가격 폭락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조치 발표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기존 관세의 세율을 추가로 10%포인트(p) 올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상대국은 물론 미국도 물가 상승 등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한 달간 유예키로 하고 중국과 캐나다 등과도 협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가상자산시장도 전일 하락 분을 회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시장의 상승재료가 실종된 상황에서 단기적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트럼프 1기 당시에도 관세 부과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18년 1월 22일 무역법 세이프가드(section 201) 발동이 무역 분쟁으로 시작됐고 2019년 12월 미·중 1차 무역합의까지 무역분쟁에 따른 주가 조정이 지속됐다. 트럼프 대통령 정치 스타일의 경우 '관세'카드로 글로벌 국가들과 협상에 임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관세전쟁이 생각보다 빨리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예상보다 빨리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며 "미국 가상자산 실무 그룹이 규제 프레임 워크 개선안을 제안하기 위해 180일 안에 보고서를 작성해야 되기 때문에 규제와 방침 등이 개선될 여지가 있고, 가격 반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04 15:18:59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