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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41주 만에 상승세 스톱...매수심리 11주 연속 하락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과 대출 규제 강화 흐름이 겹쳐 서울 지역의 매매가격이 41주만에 상승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는 11주 연속 하락세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을 멈추고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넷째 주(0.01%) 이후 지속된 상승세가 41주 만에 꺾였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종로구(0.02%→0.02%)가 명륜2가·숭인동, 용산구(0.03%→0.02%)는 한강로3가·이태원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2%→-0.03%)는 상계동 비역세권 단지, 은평구(-0.01%→-0.02%)는 불광·응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 서초구(0.06%→0.03%)는 잠원동 주요단지, 양천구(0.02%→0.01%)가 목·신정동 정주여건 양호 단지, 강남구(0.03%→0.02%)는 압구정·개포동, 송파구(0.04%→0.06%)는 신천·방이동 재건축 추진 단지, 강서구(0.01%→0.02%)는 등촌·마곡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 매매가격(6억6000만원) 대비 3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디에이치아너힐즈'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59㎡가 24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10월(25억2000만원) 대비 6000만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12월 마지막 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7.3으로 전주(97.6)보다 0.3포인트 내렸다.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해 10월 셋째 주부터 11주 연속 지수가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신축 등 선호단지에 대한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되나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됐다"며 "부동산 매수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1-02 14:32:1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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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함 엔진·기관포 부품도 3D프린팅으로… "K-방산 공급망 업그레이드"

정부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구축함 엔진, 추진기, 기관포 부품 등 방산 분야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 구축 에 나선다.3D프린팅 관련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국방부와 '국방분야 3D프린팅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지난 2017년에도 3D프린팅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 부품 제조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왔다. 특히, 단종됐거나 조달이 어려운 군함, 전차 등의 부품을 대체해 무기체계 가동률을 높이고 3D프린팅 부품 제조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부처 간 협력을 지속·연장하고, 보다 고도화된 국방부품 제조능력 확보를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 부처는 ▲부품 수요 발굴 및 실증 ▲기술개발 및 제조공정 데이터베이스 구축 ▲부품 공급망 및 산업 생태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핵심부품 제작을 위한 기술력 확보는 물론, 3D프린팅 부품 활용 확대에 따른 시장 확대도 기대되며, 관련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산업부가 축적해온 R&D, 인프라, 인력 등의 자산과 국방부, 생기원의 역량이 결집돼 다양한 성과 창출이 예상된다"며 "또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3D프린팅 업계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이번 협약은 국방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의 확대 적용과 군의 자체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국방부품의 자체 제작능력 확보를 추진해 전투장비 가동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3D프린팅의 소재·부품·장비·공정 연구개발을 지속해왔으며, 최근에는 3D프린팅 관련 디지털전환과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D 프린팅 융합 실증기술(MRO)도 지원하고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02 14:20: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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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 "블록체임사업·게임 새로운 회사서 다시 시작할 것"

"올해 새로운 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블록체임 게임 플랫폼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고, 이에 새로운 회사를 선택하게됐다." 액션스퀘어 대표에 새롭게 취임한 장현국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회사의 앞으로의 방형성에 대해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1일 유튜브 방송 '안유화의 찾아가는 경제'에 출연해 액션스퀘어에서의 사업 계획과 2025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장 대표는 새해 1일부터 모바일 게임사 액션스퀘어의 공동대표로 활동을 본격화 했다. 장 대표는 "2025년부터 새로운 일에 대해 생각을 했고, 몇 년간 나와 회사의 비전이었던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이 아직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새로 일을 시작하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잘했던 것은 살리고 잘못했던 것은 보완해서 비전을 완성시키기 위해 새로운 회사를 선택했다"며 액션 스퀘어에 새롭게 취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가상자산 시장 전망도 소개했다. 장 대표는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렇게 지속상승할 줄은 몰랐다. 트럼프 2.0 시대에서는 제도화가 이뤄진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며, 이를 통해 법적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제도와 규제에 따라 코인은 큰 기회를 얻을 것이고, 반면 역사속으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추후 금융 시장의 영향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미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해야 한다면서도 국가가 실험적이고 도전해야 할 게 많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게임 생태계와 토큰 경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게임을 통한 새로운 경제 모델이 등장 할 것. 팬덤과 커뮤니티 팜여를 통해 더욱 확장 될 수 있다. 이는 게임이 경제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액션스퀘어의 비전에 대해서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기에 이기려는 것"이라며 "1년 후 지분 정리가 되면 액션스퀘어 1대 주주가 되며, 사실상 창업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향후 미국식 거버넌스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노력은 미래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액션 스퀘어의 사업 전략과 계획도 소개했다. 장 대표는 "기존보다 업그레이드해 게임에 집중하고 자리잡기 전까지 다른 것은 미룰 예정이다. 재단도 설립해 2월 토큰을 발행하고 3월 첫 게임과 플랫폼을 함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년 초반에 중국 게임 시장의 성장과 모바일 게임의 발전을 예측했던 것처럼,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버티는 것이 사업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라며 시장을 예측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혁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산업화가 가능하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고 미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현실 경제에서 코인의 활용 영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장 전 대표는 지난 3월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이 경영에 복귀하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9월에는 위메이드의 계열사 위메이드맥스의 대표직도 내려놨다.

2025-01-02 13:59: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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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새해 금융권 화두…"혁신과 효율"

불확실성이 커진 을사년(乙巳年) 새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경영 키워드로 '혁신'과 '효율'을 꺼내 들었다. 연말부터 지속된 탄핵정국과 오는 20일부터 시작될 미국 트럼프 정부 2기의 자국 우선주의는 소비·투자 위축과 기업의 수익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무리한 외형 성장보단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에 방점을 두겠다는 포석이다. 4대 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시기다"라며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효율적으로 자본이 배분되는 지 살펴보고, 신기술·혁신 기업과의 공동체 생태계를 조성,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4대 금융지주 회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 규모를 축소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조직운영의 효율을 도모할 수 있도록 데이터 테크놀로지(DT)조직과 인공지능(AI) 조직을 통합하는 등 본부조직을 축소했다"며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글로벌 관리체계를 정비했다"고 했다. 올해 KB국민은행은 31본부, 139부에서 27본부 117본부로 개편했다. 사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주 계열사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금융사고는 총 37건에 달한다. 배임, 횡령, 운용손실 사태 등으로 발생한 금융사고는 거액의 보상금액을 지급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에도 타격을 줬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닌 돈이 새는 구멍을 막아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내부통제에 역점을 두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객과 사회의 눈높이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올해는 실질적인 내부통제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연임이 유력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다. 우리금융은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조직 전반을 추스를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이행해야 한다"며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모든 영업과 업무과정에서 내부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 들어 원활히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금융지주는 신기술,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를 모색한다. 무리한 사업 확대보다 내실있는 혁신서비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리딩금융'을 이끄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은 더 이상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라며 "임베디드 금융(비금융 플랫폼에 내장된 핀테크 서비스)을 통해 우리의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사로부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자생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인수·합병(M&A)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조직에 심각한 부담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신기술 및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하고, 파트너십과 거래 확보를 통해 본업과도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2 13:59: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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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건설투자시, 고용 5.4만명·생산 5.1조원 창출… "경기회복 위해 건설투자 필요"

침체국면에 빠진 우리 경제 회복을 위해 직간접 고용 창출과 연관산업 생산유발 효과가 큰 건설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2일 발표한 '건설활동이 제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활동은 생산액 10억원당 고용유발인원이 10.8명으로 제조업 평균인 6.5명보다 1.7배 많고, 생산유발효과도 2.017(2020년 기준)로 전산업 평균인 1.875보다 10.5% 높았다. 이는 건설산업의 최종수요 증가가 다른 산업의 최종수요 증가보다 전체 산업의 고용과 생산 증가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산업은 특히 생산과정에서 투입되는 중간재 산업의 생산 증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연관산업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 2020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건설산업의 총산출액 281조원에 의한 연관산업의 취업유발 인원은 126만3433명에 달한다. 특히, 제조업 취업유발 인원은 33만8600명으로 이는 제조업 전체 취업자의 10.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 금속제품과 시멘트·콘크리트·점토제품 산업에 각각 8만1594명, 6만900명의 취업을 유발했고, 고무·플라스틱제품(3.5만명), 전기기계(3.4만명), 철강(2.4만명), 일반기계(2.3만명), 목재·목제품(1.5만명), 가구포함 기타제조업(1.4만명) 순이었다. 2020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건설투자의 고용유발효과를 구해보면, 건설투자를 5조원 확대할 경우, 3만1575명의 건설산업 고용이 창출되고, 연관산업 고용도 2만2441명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산업 총산출액 281조원에 의한 연관산업 생산유발액은 284조원 수준이다. 특히, 제조업 생산유발액은 157조원으로 제조업 전체 산출액의 8.9%에 달한다. 이는 2015년 8.0%에서 0.9%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건설활동이 제조업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금속제품(25.9조원), 시멘트·콘크리트·점토제품(24.0조원), 철강(23.9조원), 전기기계(16.7조원), 고무·플라스틱제품(13.3조원) 순으로 파급효과가 컸다. 5조원 규모의 건설투자는 연관산업 전체에 5조580억원 규모 생산을 유발하고 특히 제조업 생산이 2조7970억원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귀급속제품(4600억원), 시멘트·콘크리트·점토제품(4270억원), 철강(4270억원), 전기기계(2970억원), 일반기계(1630억원) 순이다. 산업연구원 박훈 연구위원은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건설투자를 확대할 경우 건설 고용 확대는 물린이고 제조업 등 연관산업 경기 활성화와 고용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침체국면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당산업은 물론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높은 건설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02 13:51: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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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한국, 생존 넘어 도약] 인터뷰/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일관된 정책, 시장신뢰 중요"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올해 글로벌 교역환경이 가장 먼저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관세인상과 이민 억제·감소 등으로 추려지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전쟁'이 현실화할 우려가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우리 수출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중소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책 확대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 연구실장은 2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과의 인터뷰에서 "금융권의 실물경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금융업권 및 기업 자금조달 담당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금융 지원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해 경기 부진이 신용공급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 ◆ 올해 한국경제 주요 변수는? 김 연구실장은 2025년 한국 경제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를 지목했다. 현재 한·미 내외금리차 역전폭은 1%포인트(p)를 초과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지연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여력을 떨어뜨리고, 점진적으로 내수 회복을 해친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에 미칠 또 하나의 변수로 중국경제의 회복 여부를 꼽았다. 그는 "현재 중국은 견조한 수출에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성장세가 약화한 중국 경제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반도체 및 IT 경기 향방 또한 경제의 중요 변수로 꼽았다.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에 관한 수요가 올해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범용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의 생산 확대와 기술력 향상이 가속하고 있어서다. 김 연구실장은 "반도체 산업의 전방산업인 정보기술(IT) 경기의 회복속도는 어떠할지, 중국 업체의 기술 발전이 어떠한 속도로 진행될지, 범용메모리 분야에서 중국 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우리 수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선제적인 대응책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실물경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 예를 들어 자금이 적절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한 지원을 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실장은 "향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정부가 원화유동성 및 외화유동성 관련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러한 대응 방안들이 적기에 실행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산업별 성장전망과 금융권의 대응은? 최근 한국 경제는 ▲내수 부진 ▲대외 불확실성 ▲국내 정치적 불안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성장률 전망이 1%대로 낮아지고 있다. 그는 올해도 건설투자 분야의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선행지표인 수주가 감소세를 유지하면서다. 이어 소비 분야는 금리인하 기조에 따라 완만히 회복될 전망이다. 단 최근 국내 정치 불안정 등으로 지난해 12월 초 신용카드 사용액이 위축되는 등 회복 속도가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 연구실장은 수출 분야의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재집권으로 교역환경 악화가 예상돼서다. 김 연구실장은 "최근의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이 수입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유가 상승 가능성 등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연구실장은 내수 부진 정도를 주시하면서 긴축완화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되 최종(terminal) 금리 수준은 경기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중립금리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일시적인 외화자금시장 경색 또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정부의 단계별 비상대응계획을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시장 불안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금융정책을 경기 대응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 규제 완화가 가계부채 급증 및 주택시장 과열로 연결될 경우 경기부양이 퇴색된다는 의미다. 김 연구실장은 "상환가능한 범위 내의 대출이라는 금융정책 기조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되 취약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 확대를 통해 서민, 소상공인이 내수 부진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금융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5년 정치적 불안 여파 이어갈까? 김 연구실장은 정치적 혼란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실장은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또한 주식에서는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는 정치 이벤트 발생 이전 추세와 유사한 수준이며 채권시장에서는 순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해소를 위해선 우리 경제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을 보여줌으로써 외국인들의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선 단계별 위기 대응 계획을 점검하고 위기관리 수단을 적시에 시행될 수 있도록 금융시장 안정화가 요구된다. 시장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실장은 "외국인 투자자와 글로벌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소통 채널 또한 강화해 한국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복원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주요 약력> - 용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 뉴욕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 석·박사 - 한국은행 조사역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2025-01-02 13:19:2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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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증시 개장식..."밸류업 지속 추진될 것"

국내 증시가 2일 2025년 개장식을 열고 새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는 서울 사옥에서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진행했다. 개장식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 금융당국·자본시장 유관기관 수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강민국 정무위 국민의힘 간사, 강준현 정무위 민주당 간사, 오기형 민주당 주식시장활성화TF단장 등 정치권 인사들이 함께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날 개장식사를 통해 "올해에는 더 많은 대표기업들이 참여해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차세대 감시시스템 등 시장감시 인프라를 개선하고, 부실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조속한 퇴출을 통해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내수경기의 위축, 수출 둔화 등으로 우리 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분쟁과 국내 정치상황 등으로 우리 시장은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도 시장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신규 사업 모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거래소들의 주요 수익원인 데이터·인덱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나가겠다"며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규사업에 대한 해외 사례를 잘 벤치마킹해 새로운 영역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밸류업 정책도 일관되게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장폐지 요건과 절차를 강화하는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과 공모가의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IPO 제도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도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자본시장 제도와 인프라 혁신 의지도 전했다. 1분기 중 최초의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통해 투자자에게 폭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3월말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토큰증권(STO)과 조각투자 플랫폼, 비상장주식 플랫폼을 제도화해 증권의 발행·유통 체계를 다양화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기업성장투자기구(BDC)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2 13:09:1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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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새해 도로·철도 광역 수준 교통망 구축

용인특례시가 광역시 수준의 도시 구조를 조성하기 위해 새해 도로·철도망 구축 사업에 총 4521억 9604만원을 투입하는 등 촘촘한 교통망 구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반도체 중심도시로 급부상한 민선 8기 용인특례시가 지난해까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원활한 조성으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닦은 만큼 새해에는 첨단 IT 인재와 물류 이동은 물론 110만 용인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향상하기 위한 유기적인 도로·철도망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새해 도로 분야에 1969억 5439만원을, 도시철도 분야에 483억 702만원을, 대중교통·물류 등 기타 분야에 2069억 3463만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총 4290억 5475만원 대비 5.39% 늘었다. ■ 더 촘촘하고 더 넓게…고속도로·국도·지방도 유기적 연결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용인을 남북으로 잇는 광역 교통망인 세종-포천 고속도로(안성~용인~구리) 구간이 새해 첫날 개통해 북쪽으로 서울·경기북부, 남쪽으론 충청권으로 이동이 편리해졌다. 용인 구간은 26km로, 용인 분기점(양지)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인천·강릉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고 북용인 분기점(포곡)에서 수도권제2순환선을 타고 오산·화성 등 수도권 서쪽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북용인IC(모현) 진출입로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이와 연결되는 지방도 321호선 매산~일산 구간(2.32km)을 연내 개통하고, 유운~매산 구간(3.7km)의 신속 설계와 매산 4리 입구~매산사거리 구간(2.3km) 확장계획 반영 등을 경기도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IC~양재IC(26.1km) 구간을 지하로 뚫는 경부지하고속도로 사업이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시가 추진 중인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도 전망이 밝아졌다. 시의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은 반도체 고속도로축(L1)과 두 개의 반도체 내륙도로축(L2, L3)으로 구성되는데, L1축은 경부지하고속도로와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ㆍ이동~안성 일죽)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시는 경부지하고속도로 사업이 진행되면 통행량이 폭주하는 경부고속도로의 혼잡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용인에 밀집한 반도체 기업 간 물류 이동이 편리해져 시의 반도체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도로에 약 3조 7879억원을 투입해 올해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마친 뒤 2027년 착공해 2032년 준공할 계획이다. L3축 중 하나인 용인~성남 고속도로도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KDI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용인~성남 고속도로는 지난해 초 민간사업자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사업으로,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시는 이 도로가 개설되면 시의 남북 방향 교통량 분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흥구민들의 숙원이던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총사업비를 70.5대 29.5로 분담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올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7년부터 2029년까지 공사한다.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반도체 산단 주변도로 건설도 추진한다. 우선 중앙정부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도로·전력·용수 등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면서 만성 정체를 빚던 국도 45호선(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 12.5km)을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 당초보다 3년 이상 앞당겨진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또 국지도 82호선 처인구 남사읍 창리에서 화성시 장지동까지 6.8km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한다. 지난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뒤 타당성 재조사 등으로 지지부진했지만 시의 노력으로 타당성 재조사가 철회되고 지난해 국가산단 지정에 따른 연계교통대책에 이 도로가 포함되면서 진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방도 321호선 남사읍 봉명리에서 아곡리까지 5.3km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국가산단 연계교통대책으로 1568억원을 투입해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제3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반영돼 남사읍 완장리에서 이동읍 서리까지 4.6km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은 지난해 11월 설계에 착수해 2026년 설계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국도 17호선 양지IC~평창사거리 구간(3.08km)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주관으로 2030년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인데, 시는 원삼면 일대 126만평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로 이어지는 도로인 만큼 평창사거리~보개원삼로(4.2km)까지 확장 구간을 연장할 것을 지속 건의하고 있다. 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첫 팹 공사가 올 3월 시작됨에 따라 주변 지역 혼잡을 막기 위해 주진입로인 보개원삼로 시·종점부를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시·종점부는 각각 국도 17호선과 산단 접속부 50~70m 구간이다. 보개원삼로 전 구간(1.88km)에 대한 4차로 확장 공사는 연내 완공할 방침이다. 기흥구 보라동 일대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건설사업도 연내 완공될 계획이다. 민선 8기 용인특례시가 국토교통부의 지하차도 진출입 구간 종단 경사를 5% 올리는 아이디어를 국토교통부에 전달, 지하도로 설계지침을 바꾸도록 하면서 2023년 마침내 주민 바람대로 지하차도 건설이 실현된 곳이다. 총사업비 1029억원 가운데 시비 200억원을 투입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한다. ■ 반도체 생태계 확장 위한 필수 인프라…광역 철도망 구축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선 ▲경강선 연장사업(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 37.97km, 총사업비 2조 3154억원)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50.7km, 총사업비 5조 2750억원) ▲경기남부 동서횡단선(동탄역~이동~원삼~이천 부발, 40.6km, 총사업비 1조 1701억원) 등 3개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경강선 연장사업은 경기광주역에서 에버랜드, 천리, 이동 공공주택지구,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남사읍을 잇는 노선으로 이 철도가 구축되면 수도권내륙선, 수서~광주선, 위례삼동선, 신분당선, GTX, 월곶판교선과 연계돼 시민들이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을 쉽게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용인·수원·성남·화성의 420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4개 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출퇴근 때 꽉 막힌 용서고속도로 정체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광역교통개선 대책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2월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용인의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이들 사업 관련 자료와 서한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최근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우선순위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후순위로 미룬 채 'GTX 플러스 3개 사업'만을 올린 것과 관련해 지난해 11월에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할 때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경기도 김동연 지사가 추진하는 'GTX 플러스 3개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 등 객관적 기준을 냉철하게 비교 평가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확정·고시된 분당선 연장 사업(기흥역~오산대역, 16.9km, 총사업비 1조 6천 15억원)은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최근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여부 검토를 신청하는 등 사업이 진전되고 있다. 시는 분당선 연장선이 추진되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플랫폼시티,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캠퍼스) 등 시의 주요 경제거점을 연결하는 핵심축이 될 것으로 보고 국토교통부, 철도공단, 화성‧오산시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철도 수요와 함께 사업 경제성이 더욱 높아질 것을 강조했다. 시의 서부 지역을 지나는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은 이미 용인시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 약 4조 2127억원 가운데 시 부담금은 약 1996억원으로 올해 399억원 3200만원을 투입한다. 2029년 전 구간 완공될 예정이다. 인덕원~동탄선이 완공되면 용인을 포함한 안양, 의왕, 수원, 화성 등 5개 도시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수도권 남부 도로 혼잡을 해소하는 대안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교차로 체계개선·버스 운행률 20% 향상 등 교통편의 증대 명지교차로와 경희대삼거리, 제일사거리 등 병목현상으로 혼잡을 유발하는 지역 내 주요 교차로 7곳의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데 11억원을 투입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구축한다. 대규모 공사나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도로 신설 대신 교차로 통합이나 회전교차로 설치, 교통섬 분리, 국공유지를 활용한 차로 조성 등 맞춤형 교통체계 개선으로 정체를 해소하고 교통사고 발생율을 줄이려는 차원에서다. 주택가나 상가 지역 등 주차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463억원을 투입해 총 352면 규모 공영주차장 3곳을 조성한다. 수지구 풍덕천동 토월 공영주차장(2880㎡, 113면), 처인구 역북지구 공영주차장(4791㎡, 125면), 기흥구 구갈동 안마을 공영주차장(2196㎡, 114면) 등이다. 1994년 건립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쾌적하게 탈바꿈해 올 2월 준공한다. 현재 임시 운영 중이다. 시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881.7㎡) 새 용인공영버스터미널에는 깔끔하게 새단장한 버스 승강장과 상업시설, 운수 종사자를 위한 휴게시설과 숙소, 여성 근로자를 위한 휴게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시비 7억 2000만원을 투입해 시내·마을버스 운행율을 20% 이상 높인다. 차고지에 버스가 있어도 운수종사자가 부족해 버스를 운행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규‧장기 운수종사자에게 처우개선비를 지급하는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선 강남대역·강남대 입구 정류장 등 5곳 광역버스 환승정류장에 4억원을 투입해 밀폐형 쉘터를 설치한다. 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포토존을 비롯해 버스정보안내단말기와 냉온열의자 등이 마련된다.

2025-01-02 13:07:1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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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동연 지사, “경기도가 따뜻한 사회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사회적 의인 9명과 그 가족 등 18명을 초청해 일출을 관람하고 떡만둣국으로 조찬을 함께하며 덕담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경기도민을 위해 생명구조, 사고예방, 이웃사랑 등을 실천해 사회의 본보기가 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끼를 대접하고, 행복한 2025년을 기원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에서 정말 좋은 일 많이 하시고 선행하신 의인분들과 아침식사와 산책을 하며 감사도 드리고 또 우리 1,410만 도민들께는 새해 첫 근무날 좋은 기운을 드리고 싶어서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라가 많이 어지롭고 사회는 쪼개져 싸우고 있고 갈등하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훌륭한 일을 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취지가 널리 퍼지길 바라고 경기도가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초청된 의인은 ▲지난 11월말 기록적인 폭설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시장 진입을 통제해 상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유도한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이윤근씨와 안양시 공무원 윤진한씨 ▲경부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차량을 발견해 위험을 무릅쓰고 탑승자 2명을 구조한 고등학생 유태경군 ▲헬스장에서 쓰러진 노인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구한 간호사 구아라씨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비원의 암 투병 소식을 접하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한 수원 영통하우스토리 입주자대표회의 등이다.

2025-01-02 12:48:27 유진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