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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한남4구역 가구당 2.5억원 이익 보장...100% 한강 조망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한남4 재개발에 공사비를 비롯해 사업 및 금융 등에서 조합원의 부담은 낮추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조건을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분양수입 1583억원 ▲금융비용 1185억원 절감 ▲세부 공사항목 120억원 우위 등을 통해 전체 약 2900억원, 조합원 세대당 2억5000만원에 달하는 이익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총 1만 9707평의 일반분양 면적을 제안해 발코니 확장 옵션판매 금액 전체를 조합이 가져가도록 했다. 일반 분양가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솔루션' 등을 통해 조합원에게 1583억원의 추가 분양수입을 제시했다. 모든 조합원에게 100% 한강 조망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강조망 가능 세대를 1652세대로 극대화해 조합원 1166명 모든 세대가 한강조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조합의 원안 설계 1052세대 보다 600세대가 많고 경쟁사에서 제시한 한강조망 849세대와 비교했을 때 2배 가량 높다. 84㎡ 이상 중대형 평형 1021세대와 59㎡ 타입 281세대에서 한강 조망을 확보해 조합원 1166명 모두가 한강 조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를 포함한 약 3조원 규모의 전체 사업비를 직접 조달하고 양도예금증서(CD)+0.78%의 고정 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에 따른 수수료 256억 절감과 함께 사업촉진비에 대한 후순위 고금리 대출 이자비용도 낮춰 최소 1185억원의 비용을 절감해 조합원 이익으로 귀속하게 된다.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 최대 314억원까지 자체 부담하고 공사계약서에 실착공일을 이주가 완료된 날로부터 9개월 이내로 명시하기도 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12-23 14:53:2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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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용위험평가 결과 발표 'C등급↓ D등급↑'

경기 회복 지연과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경영악화를 겪는 기업들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부실징후기업 중에서도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D등급' 깅버들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벌인 결과 올해 '부실징후기업'(C·D등급)이 230곳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통계 조회가 가능한 2014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불과 1곳 감소했으나,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작은 D등급은 17개사 많은 130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실징후기업'은 외부의 자금 지원이나 별도의 차입 없이는 빌린 돈을 상환하기 어렵다고 채권은행이 판단한 기업이다. 채권은행은 부실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A~D등급으로 구분한 뒤 C·D등급을 부실징후기업으로 본다. 부실징후기업 중에서도 D등급은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법정관리 대상 기업을 뜻한다. 그나마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C등급 기업은 18개사 적은 100개로 집계됐다. 부실징후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유동성 지원 조치 등으로 줄다가 2022년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 작년에는 46곳이 급증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업황 부진, 원가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일부 한계기업의 경영악화가 심화한 점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이 11개사, 중소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이 219개사로, 대기업은 2개사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3개사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업(30개)에 속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자동차(21개)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각 18개), 도매·상품중개(14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실징후기업은 코로나19 기간 유동성 지원 조치 등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 2023년에는 46개사 급증했다. 금감원 측은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은행권 신용공여 규모는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신용공여의 0.07% 수준에 불과해 국내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전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3조8000억원 수준이다. 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 추정액은 약 2069억원이며 이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하락 폭은 0.02%포인트(p)로 미미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영업력은 있으나 금융 비용 상승으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신속금융지원이나 프리워크아웃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부실징후 기업은 워크아웃 또는 회생 등 법적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필요시 부실을 신속히 정리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23 14:52: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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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결산] 밸류업 정책과 금투세 폐지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요원 <하>

올해 금융당국은 한국 증시 저평가,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금융당국은 기업들에게 밸류업(value-up) 제고를 권고하며 기업의 내재 가치 제고와 중장기적으로 시장 신뢰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안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되면서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했던 세제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다만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돌발변수가 발생하면서 정책 추진 동력이 상실, 효과는 무색해졌다. ◆밸류업 정책, 효과는 안갯속 금융당국은 올해 2월 주가-장부가 비율(PBR)이 1배 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으로 주주환원과 자본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장대표성과 수익성, 주주환원 기준 등을 충족한 기업을 편입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강제성이 없으므로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해야 했지만, 정책에서 세제 혜택과 같은 핵심 인센티브가 빠지면서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0일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및 밸류업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과 법인세법이 야당의 반대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데다 현 정권의 영속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정책의 효과는 더욱 반감됐다. 기업 참여 유인책이 부재하면서 기업들도 밸류업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3일 기준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기업은 101개사로 전체 상장사(2623개사)의 3.85%에 불과했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의 정책 추진 동력이 돼야 할 법안 개정 필요 안건들이 빠르게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던 상황"이라며 "현 정권의 리더십과 정권 유지 여부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밸류업 정책 추진 주체와 동력 모두 사라질 위험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밸류업 지수 역시 '코스피200 지수와의 차이점을 모르겠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특히 KB금융 등 밸류업 지수에 거의 확실히 포함될 것으로 보였던 일부 종목들이 지수에서 탈락하면서 밸류업 지수 '기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20일부터 밸류업지수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가 동력을 얻으려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세제 지원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필요하다"며 "단기 증시 부양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투세 폐지로 증시 활성화 추진, 남은 과제는 상법 개정안 금투세 폐지 역시 올해 자본시장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 지난 2020년 도입된 금투세는 상장주식에서 5000만원, 기타 금융상품에서 250만원 이상의 이익을 얻은 경우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2023년 시행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 2022년 말 여야 합의로 시행 시기를 2025년까지 2년간 유예했다. 하지만 금투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내 증시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대규모 자본이 미국과 일본 등 세금 부담이 적은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초 신년 인사회에서 금투세 폐지를 처음으로 공식화했고, 이후 민생 간담회에서도 이를 재차 강조하며 적극 추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금투세의 폐지는 지지부진해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상황이었다.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 국회는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를 최종 통과시켰다. 이와함꼐 가상자산 과세도 2년 유예하기로 결정됐다. 가상자산 과세는 양도·대여 시 발생하는 소득이 연 250만 원을 초과할 경우 22%의 세율을 부과하는 제도로, 이번 개정안 통과로 2027년 이후로 미뤄졌다. 금투세 폐지가 확정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상법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로,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재계는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소액주주를 앞세운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이 빈번해질 것을 우려하는 반면, 투자자들은 주주의 손해를 회복하고 소액주주 보호를 강화해야 자본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이 주주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시장이 확인할 수 있도록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가 주주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무를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기업이 주주 보호를 위해 더 책임감 있게 경영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법 개정안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 소액투자자와 기업 간의 의견 차이가 큰 만큼, 앞으로도 관련 논의와 조율이 지속될 전망이다.

2024-12-23 14:32: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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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선도 산단' 3개소 공모...내년 2월 20일까지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문화선도 산업단지' 3개소를 선정하기 위한 통합공모를 2025년 2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범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이다. 문화선도 산업단지 공모는 준공·운영 중인 전체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광역지자체가 기초지자체 등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하고 산업단지별 특성, 입지여건, 근로자 구성 등을 반영한 문화선도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전담 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각 부처가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산단공, 지역문화진흥원, 국토연구원 등 유관기관에서 컨설팅을 제공해 세부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내년 4월에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문화선도 산업단지에는 ▲산업단지 통합브랜드 개발 ▲산업단지 상징물(랜드마크) 조성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산업부) ▲산업단지 재생사업(국토부) ▲산업단지 특화 문화 프로그램 운영(문체부) 등 관계부처 사업들이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된다. 선도산업단지에는 주력업종 등 고유의 정체성, 역사성, 문화를 반영한 통합브랜드(명칭·로고·색채·디자인·스토리 등)를 구축한다. 산업단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상징물)와 테마공간 및 필요한 기반시설도 조성된다. 공연, 전시 등 산업단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산단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도산업단지 내 근로자, 가족, 대학생, 지역주민 등의 정책 수요자가 참여하는 청년 실험실(리빙랩) 운영도 지원될 예정이다. 문화선도 산업단지에 대한 신청기간, 지원조건, 사업별 상세 공고내용 등은 통합 공모지침에서 확인해야 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범부처 사업을 연계하여 산업단지가 문화로 재활성화되는 성공모델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12-23 14:07:5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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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쇄신 우리카드…카드 '베테랑' 진성원 사장의 과제는?

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카드 대표에 진성원 전 롯데카드 고문을 낙점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을 두루 거친 카드업계 '베테랑'이다. 우리카드가 외부출신 대표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파격 인사'란 평가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카드 대표이사 후보에 진성원 전 롯데카드 고문을 추천했다. 우리카드는 연체율 관리 및 마케팅 영역에서 난항을 겪는 만큼 맞춤 처방을 내려야 할 시기다. 진성원 후보자는 1963년생이다. 부산 브니엘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 경영학을 전공했다. 1989년 삼성카드에 입사 후 16년간 몸담았다. 이후 현대카드 금융사업실장, 기획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현대카드에서 은퇴한 이후 롯데카드 고문 경력을 지낸 만큼 카드업에 관해선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분류된다. 카드업에는 30년 이상 몸담은 인물이다. 우리금융이 신용카드 분야에서 새판짜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하면서다. 복수의 회사를 거치고 카드업에 정통한 인물을 선정한 것 또한 전반적인 사업을 재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2023년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가 임기 후 독자결제망 구축 및 가맹점 확보에 몰두했던 만큼 비용 효율화 기반도 마련됐다. 여전히 박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이래 존재감을 드러낸 상품이 없다. 독자결제망 구축 후 첫 독자 상품 또한 '카드의정석' 3종이다. 카드의정석은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가 브랜딩한 상품이다.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2019년 말 발급 500만좌를 돌파한 우리카드의 베스트셀러다. 새로운 히트상품이 필요한 시기다. 우리금융자추위는 진 후보자 선임 배경을 두고 "2014년 우리카드 출범 이래 최근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전격 발탁했다"라고 설명했다. 진 후보자의 우선 과제는 수익 기반 구축이다. 신규 상품 라인업 구축과 함께 기존 상품의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존재감 드러내야 할 시점이란 조언이다. 우리카드는 올해 '위비트래블'을 출시하며 트래블카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여전히 선점우위효과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우리카드의 개인 신용·체크카드 해외승인금액은 1조4752억원이다. 연간 10.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해외승인금액이 평균 24.7% 오른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표다. 우리카드가 여행 시장에 도전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위비트래블 출시에 앞서 지난 2023년 8월 우리카드는 여행 관련 핀테크 업체 트래블월렛과 한차례 협업을 진행하고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뚜렷한 해외승인금액 확대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진 후보자는 현대카드 재직 시절 마케팅실장 및 크로스셀 사업실장 등을 경험한 바 있다. 기존 가입자에게 유효한 상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신규 회원을 유입시키는 역량을 갖춘 셈이다. 우리카드가 마케팅에서 부진했던 만큼 맞춤 처방이란 분석이다. 건전성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3분기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1.78%다. 지난해 12월말(1.22%) 대비 0.56%포인트(p) 상승했다. 이어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0.05%p 올랐다. 진 후보자는 현대카드에서 SME사업실장을 수행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에 능통한 셈이다. 전반적인 대출업무 관리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러 기업과 조직을 거쳐 은퇴 후 고문으로 영입한 사례만 보더라도 카드업계에서는 검증된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카드업뿐 아니라 리더십, 조직문화 개선 등에서도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3 14:03:4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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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증권박물관, 개관 5주년 기념 특별전시 개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부산관)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증권 속 인물'을 주제로 특별전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증권유물과 인물로는 'KFC(커널 샌더스)', '메리어트 호텔(빌 메리어트)', '라이카(오스카 바르낙)' 등을 꼽았다. 기업의 특징과 인물이 새겨진 흥미로운 증권유물이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증권박물관은 특별전시 개최와 함께 매년 방학 기간에 운영되고 있는 초등학생 대상의 방학 특별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번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은 특별전시와 연계해 내년 1월 중 '증권 속 인물 이야기'를 주제로 교구재를 활용한 체험학습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하루 2회 진행(오전 10시·오후 2시)되는 이번 교육의 참가 신청은 26일부터 증권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 대상으로 추첨해 한정된 인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증권박물관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5시 30분까지 입장 가능)다. 법정공휴일 및 일요일은 휴관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증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중 증권 속 인물을 주제로 증권 발행 정보와 역사적 가치를 생각해 보고, 인물들의 삶과 업적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2-23 14:03: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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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 소상공인, 150만원 이자 돌려받으려면…12월31일 마지막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 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최대 150만원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는 올해 마지막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겠다. 금융위원회는 중소금융권(2금융권)을 이용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자 환급의 4분기 신청을 12월 31일까지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저축은행·상호금융·여전사 등 2금융권은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3월 18일부터 중소금융권 이자환급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2금융권에 5% 이상 7% 미만 금리의 사업자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이다. 이자를 1년 이상 납입한 사실만 확인되면 이자환급 신청 이후 도래하는 분기별 환급기간에 1년치 환급액(1인당 최대 150만원)을 한번에 지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분기마다 신청을 받아 환급을 해 왔는데 4분기 신청 기간은 지난 10월8일부터 이달 31일까지다. 2금융권 이자환급은 올해만 진행하는 것이어서 이번 4분기 신청 접수가 마지막이다. 4분기에 신청한 이자환급분은 내년 1월 9~16일 사이에 돌려받을 수 있다. 이자환급금 신청을 위한 제출서류 등은 차주가 개인사업자인지 법인소기업인지 또는 거래 금융기관의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상자는 거래 금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개인사업자인 경우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신용정보원 온라인 신청시스템(cashback.credit4u.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금융기관은 해당 차주가 이자를 1년치 이상 납입했는지 확인한 후 환급액을 차주 명의의 계좌에 입금하고 문자로 알려준다. 2개 이상의 지원대상 대출이 있고 그 중 어느 하나의 이자가 1년치 이상 납입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미납 계좌를 제외한 금액을 정산해 지급한다.

2024-12-23 13:44:21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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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머티리얼즈, 석유화학촉매 해외진출 본격화

고부가가치 유기금속 화학소재 전문기업인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독보적인 메탈로센 촉매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사빅(SABIC) 및 세계 1위 정유업체인 엑손모빌(Exxon Mobi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23일 레이크머티리얼즈에 따르면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는 최근 석유화학 촉매 사업 확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사빅과 메탈로센 촉매제의 제조 및 공급에 대해 협의했다. 사빅은 1976년 설립된 사우디 국영기업으로,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경제개발 프로젝트 '비전2030'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사빅에 공급할 예정인 메탈로센 촉매는 기존 촉매보다 균일성과 정밀성이 뛰어난 고성능 촉매다. 이를 통해 강도, 투명성, 내충격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 제품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본격적인 수출은 202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메탈로센 촉매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도 개발이 가능한 곳이 극히 제한적일 정도로 고난도의 기술이며, 특히 석유화학 시장 규모가 큰 해외에서서 관심을 받고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엑손모빌과의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 엑손모빌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탐사·생산하며 이를 기반으로 폴리올레핀 및 중간체 석유화학 제품을 양산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수년간 엑손모빌을 대상으로 석유화학 촉매소재에 대한 인증 평가를 진행해 왔다. 현재 이 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동 대표는 "사빅과의 협력을 통해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엑손모빌과의 인증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화학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10년 설립 이후 국내 유일의 트리메틸알루미늄(TMA)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 2차전지 소재, 반도체, LED, 태양광,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 기술력을 공급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1178억원의 매출과 2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12-23 13:36:41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