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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투르크메니스탄서 1조원 플랜트 수주…중앙아시아 첫 진출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약 1조원 규모의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의 낙찰자로 선정되었다고 21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 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다.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 황산암모늄 연산 10만톤의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대우건설은 프로젝트의 정확한 공사금액 및 기간 등에 대해서는 본계약 체결에 따라 추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낙찰자 선정을 통해 신규 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본격 진출하며 중앙아시아 지역에 첫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시장을 적극 개척하여 향후 석유화학 및 비료관련 사업의 추가 기회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 신도시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대우건설은 향후 친환경 위주의 다양한 솔루션을 투르크메니스탄에 제안해 협력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특히 이번 낙찰자 선정의 성공 뒤에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공식방문시 본 사업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과 9월 박상우 국토부장관의 현지방문 지원요청 등 보이지 않는 정부의 노력과 협조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2022년 11월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과의 회담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을 세 차례 직접 방문하며 정부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최종 프로젝트 낙찰 성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EPC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10-21 09:43: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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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내부통제 혁신리더' 발대식

BNK부산은행은 부산 본점에서 '내부통제 혁신리더' 발대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진행된 이번 발대식은 금융권에서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로 내부통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금융사고 취약점을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선의의 의도를 갖고 시스템 취약점을 찾아내는 '화이트해커'에서 착안한 '내부통제 혁신리더'는 은행 내 공모를 통해 현장의 실무 능통자 25명의 직원들로 구성했다. 선정된 혁신리더는 업무 중 발생 가능성이 있는 금융사고를 수시로 색출하고,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정기적으로 연구 및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BNK부산은행은 금융권 사고가 갈수록 전문화되고 규모도 커지는 상황이다 보니 은행과 직원들이 함께 내부통제를 강화해 금융사고 'Zero(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내부통제 혁신리더' 선발을 시작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직원 인식 및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내부통제 전문인력 양성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강석래 BNK부산은행 경영전략본부장은 "은행은 고객의 신뢰가 최우선인 만큼 '내부통제 혁신리더'가 새로운 관점에서 금융사고 취약점을 찾아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직원들의 내부통제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0-21 09:35:4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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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동반성장 평가서 5년 연속 '최고등급'

DL이앤씨는 동반성장위원회의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의 공정거래와 상생 협력 활동,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평가한 지표다. 대·중견기업 224개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회사는 DL이앤씨를 포함해 총 44곳이다. 건설업은 여러 공종이 포함되는 특성상 협력사 의존도가 높아 전략적인 육성의 필요성이 크다. DL이앤씨는 이를 고려해 경험이 부족하고 투자가 필요한 협력사들의 성장 도우미 역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술 혁신, 인력 양성, 안전 등 3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 중이다. 대표적으로 DL이앤씨는 2019년부터 '머신 가이던스(Machine Guidance)' 10대를 협력사에 무상 대여하고 있다. 대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를 지원해 협력사의 기술 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해서다. 머신 가이던스를 탑재한 굴착기에는 각종 센서와 위성항법시스템(GNSS)이 있어 굴착 작업의 넓이와 깊이를 2㎝의 오차범위 내로 측정해 조종석 모니터에 표시해 준다. 별도의 측량 없이도 정밀한 작업이 가능해 현장의 안전 관리는 물론 작업 효율성을 25% 이상 높일 수 있다. 산업 전환에 대비한 협력사 교육과 컨설팅도 확대했다. 건설 업계는 인공지능(AI), 빌딩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건설 기술, 탄소중립 등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협력사 대상 교육을 지원하는 '건설 동반성장 경영자 과정'을 2022년 중앙대학교에 개설했다. 올해부터는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플랜트 등 신사업 관련 과정을 신설했다. 특히 전체 교육과정의 80%를 직무교육으로 구성해 실무역량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DL이앤씨 임직원이 강사로 참여해 협력사의 취약 분야에 대해 맞춤형 경영 자문과 기술 지도도 제공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협력사들이 대응책을 고심하는 상황에서 DL이앤씨는 법적 기준을 초과해 안전관리자를 추가 선임하는 경우, 해당 협력사에 인건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발주사가 지급하는 안전관리비와 별도로 협력사의 경영 부담 완화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출연한 예산이다. DL이앤씨는 스마트 기술을 통해 협력사의 안전도 챙기고 있다. 현재까지 태양광 이동식 휴게실, 작업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무사고밴드(스마트워치), 발광다이오드(LED) 투광등 등을 지원했으며, 향후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직접적인 비용뿐 아니라 교육과 컨설팅을 병행 지원함으로써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력사의 성장이 DL이앤씨의 성장'이라는 인식 아래 동반성장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10-21 09:11: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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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갈아타기 D-10…금융권 물밑 경쟁 치열

이달 말 '퇴직연금 갈아타기' 도입을 앞두고 고객 유치를 위한 금융권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향후 퇴직연금이 국민연금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의 연금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수익률에 따라 고객 이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퇴직연금 운용기관은 지난 14일까지 퇴직연금 현물이전 관련 업무 테스트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퇴직연금 갈아타기(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 도입을 앞두고 각 금융기관이 구축한 전산망 및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394조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오는 2050년에는 1200조원까지 성장해 국민연금 적립금 규모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수익률은 여전히 낮다. 지난해 말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은 연 2.35%(5년 수익률 기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 평균인 2.74%에도 미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퇴직연금 운용기관 사이의 경쟁 활성화를 통해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제고하고자 오는 31일부터 '퇴직연금 갈아타기' 제도를 시행한다. 퇴직연금 갈아타기는 고객이 기존 상품의 현물화 및 해지 없이도 운용기관을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에 도입되는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원리금보장형 상품, 공모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은행과 증권사가 주로 취급하는 신탁계약 상품에 한정돼 시행되는 만큼, '머니무브'가 예상되는 은행과 증권사 사이에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업권별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은 은행이 52.5%, 증권사가 23.5%, 보험사(생보·손보)가 24% 수준이다. 반면 수익률은 지난해 기준 증권사가 연 7.11%를 기록해, 같은 기간 4.87%를 기록한 은행보다 높았다. 고객 이탈이 예상되는 은행권은 퇴직연금 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 및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퇴직연금 고객을 대상으로 1대 1 전화 상담 서비스를 개시했고, 신한은행도 올해만 3개의 연금 특화 점포를 추가 개설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새로운 광고를 공개해 자사의 퇴직연금 서비스 알리기에 나섰으며, 연금 특화 점포도 확대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퇴직연금 갈아타기'에 관심이 높은 고객을 향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며 유치전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부터 실물 이전 사전 상담을 예약한 고객에게 증정품을 주고, 신한투자증권도 이전정보를 사전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제도 도입 이후 상품 이전을 마치는 고객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일각에서는 퇴직연금 갈아타기 도입 이후 제도 정착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지방은행을 비롯한 다수 운용기관의 전산망 구축이 늦어지면서 참여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한 퇴직연금 운용기관 관계자는 "각 운용기관이 사전 홍보에 힘쓰는 만큼 출범 직후 고객 이동이 활발하겠지만, 제도의 정착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한시적 제도는 아닌 만큼 운용기관 간 경쟁은 시장 성장과 함께 점차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0-21 07:51:0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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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2024 AI/DATA 페스티벌' 성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6일 네이버 클라우드와 공동으로 개최한 '2024 AI/DATA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하이퍼클로바 X(HyperCLOVA X)와 함께 인공지능(AI)으로 만드는 금융투자의 새로운 경험'이라는 슬로건으로 생성형 AI 및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진행됐다. 총 336개팀이 참가해 대상과 최우수상 각 1팀, 우수상 3팀 및 총 상금 5500만원 규모로 진행됐다. 총 5개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대상은 '퍼스널LLM'팀이 수상했다. '퍼스널LLM'팀은 뉴스를 활용해 주가가 급변하는 원인을 분석 후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를 구축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한국어 자연어처리(NLP)에 특화된 네이버의 CLOVA Summary API 및 HyperCLOVA X를 활용해 서비스의 품질과 완성도를 높였다. '퍼스널LLM'팀에게는 상금 2500만원과 미래에셋증권에서 주관하는 인턴십을 통해 제안한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별도로 미래에셋증권 입사 지원 시 서류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AI테크 역량을 증권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참신한 방안을 알아보자는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0-20 16:53: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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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폭 축소하나...휘발유 ℓ당 1600원 훌쩍 넘을 가능성

중동 지역 분쟁과는 별도로 국내 휘발유 값이 뛸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가 유류세 정상화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추가로 연장한 유류세 인하(석유류 탄력세율 적용) 조처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고, 기획재정부는 금명간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민생안정 기조를 고려할 때 기재부가 인하 조처를 당장 종료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기름에 붙는 세금 할인 폭만 축소해도 휘발유 가격은 바로 오르게 된다. 현재 인하율(7~10월 적용)은 휘발유 20%, 경유 30%다. 지난 1~6월 상반기(휘발유 25%, 경유 37%)에 비해 이미 일부 축소된 상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시적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했던 국가들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 국가가 환원해서 복원시킨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큰 틀에서 보면 정상화해야 하는데 국민들의 부담을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했다. 국내 유류세 인하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3년 가까이 시행·연장돼 왔다. 이 기간 인하 폭의 일부 확대 또는 축소와 관계 없이 올해 8월 발표한 조처(2개월 연장)까지 총 11차례 연장됐다. 이달에는 추가로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되, 할인율은 낮추는 방향으로 기재부가 가닥을 잡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대로 정책을 발표한다면, 세수입 결손에 따라 유류세 정상화가 불가피하지만 물가 자극은 가급적 줄이겠다는 의미일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20일 오후 3시 기준 리터(ℓ)당 1592.05원이다.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한 휘발윳값은 이달 초에 비해 ℓ당 10원 가까이 올랐다. 인하 폭이 종전 20%에서 15%로 축소될 시 1600원 선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할인율을 만약 5%포인트(p) 내리면 가격은 ℓ당 40원가량 상승한다. 또 10%p 조정 시 1600원대 중후반까지 오르게 된다. 향후 문제는 이란, 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을 비롯한 서아시아 상황이다. 최근 헤즈볼라 지도자가 이스라엘 방위군의 급습에 사망한 데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저는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 같은 화약고 상황 및 그에 따른 국제유가 널뛰기는 국내 경제에 큰 부담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국정감사장에서 "지금 국민이 느끼는 고통은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률이 아니라 물가 수준 자체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10-20 16:02:5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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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김장철 수급 대책' 발표...소비자 550명 중 500여명 "중국산 배추 안 사"

정부가 이달 하순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충남의 한 배추 재배농가를 찾아 생육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최근 중국산 배추 수입을 재개했는데, 소비자 550명 중 500명 이상은 중국산 구매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20일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해, 며칠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홍성의 한 배추밭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배추 출하지역이 확대되고 품질이 좋은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도매가격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조만간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돼, 국민들께서도 하락세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줄어든 상황 및 생육 초기 고온으로 인한 어려움을 언급하고, "이에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생육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11월 상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김장배추는 현재 생육기를 지나 배추의 속이 차는 결구(結球) 초기 단계로 접어들었다. 기상과 생육관리에 따라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크게 변할 수 있다는 게 농식품부 측 설명이다. 또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하순에 주로 출하되는 전남, 충남, 전북 지역 작황이 상대적으로 더 양호해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방문한 홍성 결성면의 배추 밭도 생육 초기 고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농가의 생육 회복 노력,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기술지도와 약제 지원 덕분에 작황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김장 의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는 중국산 신선 배추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더라도 구매할 의향은 '없다'라고 답했다. 연구원은 소비자 55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4일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무응답·기타 등을 감안해도 이들 중 최소 500명가량은 사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중국산을 들여오지만 가정 공급용은 아니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중국산 배추는 음식점·가공업체 등에 유통될 전망이다. 구매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 중에는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올해는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응답이 68.1%로, 지난해(63.3%)와 비교해 증가했다. 반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김치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27.0%로 지난해(29.5%)보다 감소했다. 직접 담그는 이유로는 '가족이 선호하는 입맛 고려'(53.0%), '시판 김치보다 원료에 대한 신뢰 높음'(29.6%) 순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도매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으로, 1개월 전에 비해 34% 하락했다. 9월 중순 포기당 9537원에서 10월 상순 8299원, 10월12일 7732원, 이어 10월18일 6271원까지 내려왔다.

2024-10-20 16:00:2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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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어닝시즌·美 대선 앞두고 불확실성↑… "당분간 부진 지속"

국내 증시 부진 지속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 부진, 미국 대선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관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3.09포인트(0.12%) 내린 2593.82로 3주 연속 2600선을 밑돌았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1조161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 3754억원, 5955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순매도는 28거래일 연속으로 역대 최장 기간을 연일 경신 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시장 비중이 큰 이차전지주의 부진 속에 전주보다 17.76포인트(2.30%) 내린 753.22를 기록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중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주요 대형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양호한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보이기보단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거나 이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2주간 50조4000억원에서 50조1000억원으로 0.5% 하향 조정됐다. 4분기 전망치는 45조9000억원에서 44조원까지 4% 낮아지는 등 하락 폭이 더 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둔화하고 수출 기업들의 환율 효과도 축소된 영향"이라며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도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백중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에 따라 정책 불확실성이 수시로 높아질 수 있어서다. 또한 역사적으로 국내 증시가 미 대선을 앞두고 약세를 보여왔다는 평가도 나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미국 대선 해를 기준으로, 그해 10월말 혹은 선거일까지 2~3주간 코스피와 코스닥 추이를 보면 대체로 하락하는 모습이 뚜렷이 나타났다"며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의 경우 최근 6번의 대선에서 모두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0-20 15:12:2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