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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김병환 "가계부채·부동산PF 우려 증가…금융시장 안정에 만전"

"가계부채 연간 증가율이 경상 성장률 이내로 관리될 수 있도록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안정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확고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부동산 회복심리가 더해지며 지난 4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부채는 급증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4월 4조4346억원을 시작으로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 ▲8월 9조6259억원 늘었다. 가계부채가 증가할 경우 소비 투자여력이 감소되는 등 경제성장률에 제약이 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관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인낸싱(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업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부실사업장은 경공매·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양호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금이 원활히 지원되도록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금융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께 보다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등을 추진한 바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에 공정·투명한 시장질서가 확립되고, 자본시장 접근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과 관련해 시장평가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상장기업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다"며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지난 9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또 다른 주가연계증권(ELS), 티몬·위메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고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근 ELS,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해 자율배상, 유동성 지원 등 보호조치를 시행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감독과 제도개선방안도 마련·추진하겠다"고 했다.

2024-10-10 10:19:4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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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탄소관리시스템 신규 고객 이벤트

KB국민은행은 온라인 플랫폼 'KB탄소관리시스템'신규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달 29일까지 진행되며, KB탄소관리시스템 내 사업장 시설 정보 및 에너지 사용량을 등록한 기업고객 선착순 50개 회사에 스타벅스 상품권을 제공한다. 관련 세부내용은 KB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 홈페이지의 경영지원/ESG 메뉴에서 KB탄소관리시스템에 접속해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탄소관리시스템은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KB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 이용 고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업종별 배출시설 목록 자동생성부터 배출량 산정까지 원스톱 업무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금융권 최초로 한국전력 오픈 API 및 고지서 자동인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광학 문자인식 기술 'KB AI-OCR'을 적용해 에너지 데이터 수집을 자동화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객은 기업의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감축목표 대비 실적 및 배출량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시스템 내 기능을 활용해 계열사, 자회사 및 협력사의 배출량도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탄소배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KB탄소관리시스템' 을 구축했다"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10-10 10:03: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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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11월 분양

GS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110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457가구 ▲84㎡B 325가구 ▲84㎡C 322가구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가 조성되는 성성8지구는 대규모 신흥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천안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위치한 도시개발사업이다. 천안 성성호수공원 주변은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성성지구를 비롯해 부대지구, 업성지구, 부성지구 등의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이 곳곳에 계획된 상태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총 52만8140㎡ 규모(약 16만평)의 성성호수공원이 인접했다. 성성호수공원은 생태탐방로를 비롯해 자연관찰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 등 휴식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단지 앞에는 초등학교(계획)가 예정됐고, 호수고등학교(계획)도 인근에 예정돼있으며, 인근으로 가람중학교(계획)도 개교 예정이다. 교통환경도 좋다. 번영로, 삼성대로를 통해 천안 주요 도심으로 접근할 수 있고, 1번국도 및 천안IC, 경부고속도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마트 천안서북점, 코스트코 천안점 등의 대형마트가 근거리에 있고, 성성호수공원 아래 쪽으로 이미 형성된 성성지구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고, 낮은 건폐율과 넓은 동간 거리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전체 동에는 필로티 구조 설계가 도입돼 사생활 보호와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를 구성하고 커뮤니티광장, 수경마당, 건강정원, 놀이마당, 유아놀이터 등 다양한 조경을 도입해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신작 도서가 채워진 대형서점 큐레이션 도서관을 비롯해 냉·온탕이 함께 구성되는 사우나, 스크린골프장이 포함된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필라테스 시설 등 차별화된 고품격 커뮤니티도 마련된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천안에서 신흥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성호수공원 일대 새 아파트를 기다린 수요자들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별화된 설계와 시스템을 통해 성성호수공원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517번지에 11월 중 개관 예정이며, 입주는 2028년 상반기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10-10 10:02: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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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본격 착수

대우건설은 지난 8일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첫 삽을 뜨기 위해 프로젝트 금융조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산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안산도시개발, 삼천리,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참석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정책의 일환인 신사업이다. 약 1050억원의 규모로 대우건설이 입지발굴부터 금융조달 및 운영까지 사업개발 전 단계를 주관한다. 또한 안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이달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18개월 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해질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원리로 한다. 전기 생산과정 중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발전 사업이다. 지난 2019년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설비 8GW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드맵에 따라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사업은 2026년 준공 후 20년간 운영하며, 연간 160GWh 전력과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하여 8만Gcal 규모의 열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안산시 4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2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열의 규모이며 약 1만474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탄소중립실현에 기여하고,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통해 수소발전시장 대응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에너지 디벨로퍼의 입지를 다질 것을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은 안산단원 2단계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 중에 있으며, 추가로 지난달 30일 개설된 일반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되어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사업 전 단계를 주관하며 이를 기반으로 자체개발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디벨로퍼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10-10 09:54: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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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지자체 '시금고' 지켜냈지만…시중은행과 경쟁 격화

주요 지방은행이 자치단체 금고를 다시 따냈지만 앞으로 시중은행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은 최근 진행된 부산시·광주시 금고 은행 입찰에서 금고 재유치에 성공했다. 시중은행이 영업 확대를 위해 비수도권 지자체 금고 공략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뤄낸 쾌거지만 시중은행이 자본력을 앞세워 지자체 금고 입찰을 늘리고 있는 만큼 지방은행의 고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는 지난 7일 광주시청에서 금고 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1금고 은행으로 광주은행을, 2금고 은행으로 농협은행을 선정했다. 약정 기간은 오는 2025년 1월부터 4년 동안이다. 입찰 결과에 따라 광주은행은 60년 연속으로 광주시 금고를 담당하게 됐지만 금융권에서는 광주은행이 앞으로도 이러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시중은행이 영업 확대를 위해 비수도권 지자체 금고 입찰 참여를 늘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각 지자체가 3~4년 마다 선정하는 금고 은행은 지자체별로 매년 수백억원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전담 관리하는 은행이다. 막대한 자금을 연 1% 미만의 낮은 금리로 유치할 수 있고, 급여 이체도 담당하게 되는 만큼 장기 거래 고객도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영업 확대를 꾀하는 대형은행들은 적극적으로 지자체 금고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5대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이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 금고 입찰은 156건에 달하며, 낙찰률도 94.2%에 육박한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행은 51건의 비수도권 지자체 금고 입찰에 참여해 47%를 낙찰받는 데 그쳤다. 특히 부산·대구·광주·울산 등 비수도권 광역시 금고의 경우, 각 지자체의 연간 예산이 수조원(부산 16조원·대구 10조원·광주 8조원·울산 5조원)에 달하고 지역 내에서 갖는 상징성도 큰 만큼 시중은행 또한 적극적으로 입찰을 늘리고 있다. 최근 광주시 금고 입찰에는 국민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이 대거 뛰어들었고, 지난달 부산시 금고 입찰에도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참여해 부산은행을 위협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진행된 울산광역시 금고 입찰에서도 경남은행이 국민은행을 간발의 차이로 꺾고 금고 은행 지위를 사수하기도 했다. 거점지역 내 주요 금융기관이란 상징성이 있는 만큼 각 지방은행은 광역시 금고를 사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행 지자체 금고 선정 기준 아래에서는 이러한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행 지자체 금고 선정 기준은 총 100점의 배점 가운데 89점을 금리·신용도 등 공통항목으로, 11점을 자율 지정 항목으로 정하고 있다. 각 은행이 공통항목에서 비슷한 점수를 받는 만큼 지자체 출연금 규모와 지역 내 공헌도 등이 포함되는 자율 지정 항목에서 당락이 갈린다. 아직까지는 각 지방은행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 내 공헌도를 바탕으로 금고 은행 지위를 지켜내고 있지만, 지역 내 인구 및 산업 유출에 따라 각 지자체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협력사업비 규모가 주요한 평가 요소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금력 차이가 큰 대형은행과의 정면 대결이 어려운 만큼, 각 지방은행은 지자체 금고 선정 시 지역 내 공헌도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선정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협력사업비를 비롯한 자본력에서는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에 밀릴 수밖에 없고, 시중은행이 제시하는 협력비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각 지방은행장들이 금고 선정 과정에 인센티브를 달라고 당국에 요청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0-10 09:23:5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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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연금특화 '한화디딤안정성장자산배분펀드' 출시

한화자산운용은 연금특화 자산배분 펀드인 '한화디딤안정성장자산배분펀드(혼합-재간접형)'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디딤안정성장자산배분펀드'는 물가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합의 장기 평균인 6% 수준의 목표 수익을 추구해 투자자의 장기 자본 축적이 가능한 위험중립형 펀드를 지향한다.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를 위해서는 경제성장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 향유, 물가 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 방어가 필요하다는 게 상품 출시 배경이다. 펀드는 경제성장, 물가, 금리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포트폴리오 미치는 영향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자산배분한다. 경기 국면 변화에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전통적 자산배분 대비 높은 분산 효과를 추구하는 운용 전략을 통해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장기 성장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산별 특성에 맞는 환헤지 전략도 추구한다. 환오픈 시 변동성 감소 효과가 있는 주식 관련 자산은 장기적 위험 대비 성과 개선을 위해 환오픈 전략을 활용하는 반면, 환헤지시 변동성 감소 효과가 있는 외화 표기 채권 관련 자산은 60% 이상 환헤지를 실행하여 자산별 특성에 맞는 환헤지 전략을 사용한다. 펀드는 주식 및 주식관련 펀드 투자를 자산총액의 50% 이하로 투자하는 등 투자위험을 낮춘 운용방법을 활용하므로, 퇴직연금 적립금 전액을 투자 가능하다.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본부장은 "펀드 수익률의 근원이 되는 거시경제 지표 관점에서,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기 국면 변화에도 강건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거시경제 변동에도 강건한 펀드, 분산 투자를 이용한 안정적인 펀드, 든든한 노후 준비를 돕는 연금 솔루션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0-10 09:23:1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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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쩐의 전쟁'에 증권사는 '어부지리'…"최대 2500억대 이익"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이하 MBK)·영풍간 분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의 관련 수입이 최대 25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금융감독원은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상황이 시장에 불확실성과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적극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고려아연·베인캐피탈과 MBK·영풍은 국내 은행·증권사 등으로부터 9개월~1년만기로 총 4조 5000억여원을 차입했다. 고려아연측이 메리츠금융그룹에서 연 6.5% 금리에 1조원을,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에서 5.5%에 1조1635억원, 한국투자증권에서 5.7%에 3437억원 하나증권에서 5.7%에 1000억원 등을 빌렸다. MBK측은 NH투자증권에서 연 5.7%에 1조5785억원을 차입했고 이밖에 사모펀드 등을 통해 각각 2713억원과 1097억원을 조달했다. 조기 상환 여부에 따라 이자비용이 감소할 수 있지만,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관련한 증권사들은 대략잡아 최대 2500억원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또 공개매수 주관 수수료로도 적지 않은 수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을, 하나증권은 제리코파트너스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주관사를, NH투자증권은 MBK파트너스·영풍 측 공개매수 주관사를 맡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을 둔 분쟁 자체는 관련 회사들의 '치킨게임' 같지만 돈을 빌려준 증권사나 수수료를 챙길 증권사들은 짭짤한 수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열 분쟁 양상에 금감원은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이례적으로 경영권 분쟁사들에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임원회의에서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을 외부에 흘리고,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형태의 풍문 유포 행위 등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상장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 과정에서 경쟁이 과열돼 단기에 주가가 급등하고,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러한 경고 때문인지 MBK는 9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고 지적하며 고려아연 최 회장 측의 추가 인상 여부와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2024-10-09 16:58:1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