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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2024년 하반기 공개 채용'

iM뱅크는 차세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할 우수 금융인재 확보 및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2024년 하반기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일반금융·디지털·ICT 부문의 인재를 확보하는 '채용 연계형 인턴'과 리테일금융 전문가 양성을 위한 '리테일 금융' 부문의 채용으로 나눠 진행된다. 채용 연계형 인턴의 서류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7일까지 진행되며, 리테일 금융 채용은 오는 10월 중 서류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각 채용의 지원서 접수는 iM뱅크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채용 연계형 인턴의 경우 '일반금융·디지털·ICT' 3가지 부문의 분야로 진행된다. '일반금융'은 수도권, 대경권, 충청·전라권, 부울경 권역으로 나눠 진행되며, 수도권 외 권역은 최종학력 소재지가 해당 지역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일반금융(수도권)·디지털·ICT'는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면접, 인턴십(2주),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11월 중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채용 절차 진행 시 AI역량평가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다양한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리테일금융 채용 또한 수도권, 대경권, 충청·전라권, 부울경 권역으로 채용이 진행되며, 각 권역별 지원자격은 채용 연계형 인턴의 일반금융의 지원 자격과 같다. 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면접으로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여 진행하며, 일반금융 전형과 같이 11월 중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 후 1년간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게 되며 1년 동안의 근무 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금번 2024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통해 향후 iM뱅크의 차세대 디지털 금융을 이끌어갈 능력과 열정 넘치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9-23 15:54:3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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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약세에 '빚투'도 최저...짐 싸는 개미들?

코스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 투자자예탁금 등 증시 자금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국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에 대한 투심도 축소되는 모습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9926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17조605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최근 한달 동안에만 3.47% 감소했으며, 하반기의 시작일이었던 7월 1일(20조775억원)보다는 15.36% 떨어졌다.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8조8762억원임을 고려했을 때, 평균보다도 9.97% 낮은 규모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주식 매수 자금을 증권사에서 빌리는 것으로, 잔고가 늘수록 '빚투(빚내서 투자)'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주식투자 열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투자자예탁금도 감소세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54조6592억원 수준이었던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들어 51조원대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일평균 투자자예탁금은 약 54조3000억원이다. 최근 2주간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평균보다 3조원가량 낮은 5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추석 연휴 휴장, 글로벌 변수들로 인해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점도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보여진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2.7% 떨어졌다. 거래대금 역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일평균 금액이 10조204억원으로 줄었다. 지난달 동일 기간 평균은 약 11조3411억원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한국 주식시장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등할 때 한국 주식시장은 반등 폭이 비교적 작다"며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주식시장 부진의 원인으로는 ▲한국은행의 제한적인 정책 여력 ▲수출 모멘텀 둔화 ▲한국 대형 반도체 기업의 주가 부진 ▲낮아지는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이달 안에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고, 11월 초 미국 대통령 선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앞두고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며 "하강 국면을 지나고 나면 충분히 싸진 국내 증시에서 다시 기회가 나타날 수도 있겠다"고 짚었다. 실제로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국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관망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서학개미의 거래대금(매수+매도금액 합계)은 255억600만달러(34조887억원)로 지난달(483억2600만달러)의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이 다가올수록 대부분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에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금리인하의 긍정 효과를 제어하며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상단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도 "단기 상승은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 증시의 매수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며 "증시는 비싸고, 정치는 불확실하며,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경제는 둔화되고 있으며, 인하 속도는 다시 시험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23 15:49:2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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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들 "6만 전자 끌어올리자"…자사주 매입 행렬에도 떨어진 주가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6만 전자'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주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만 10명의 주요임원이 총 26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TV 사업을 총괄하는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20일 자사주 3000주를 주당 6만4600원(총 1억9380만원)에 매입했다. 같은 날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5000주를 주당 6만4500원(총 3억2250만원)에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어 최주호 베트남복합단지장 부사장이 자사주 1500주를, 김대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5000주, 박순철 지원팀장 부사장이 2000주를 사들였다. 지난 13일에는 손태용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1500주),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 부사장(1000주), 이종우 시스템LSI IP개발팀 상무(749주) 등도 자사주를 매입했고, 지난 12일에는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자사주를 6000주(총 4억110만원)를, 지난 5일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자사주 1만주(총 7억3900억원)를 매입해 이목을 끈 바 있다. 한종희 부사장을 제외하고는 이달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한 임원들은 모두 주당 6만원대에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6월에도 전영현 부회장(5000주), 박학규 사장(5500주), 노태문 사장(5000주), 송재혁 사장(2300주), 김동욱 부사장(2000주), 정재욱 부사장(1330주), 박순철 부사장(1000주), 윤주한 부사장(360주) 등도 7만원대에 자사주를 사들였다. 하지만 임원들의 이러한 자사주 매입 움직임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9월 2일과 12일을 제외하고는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19일 장 중 6만22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 관련 리포트를 낸 증권사들도 대부분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낮춘 증권사는 DB금융투자, 키움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이었으며, 10만원 이상을 제시한 곳은 현대차증권(10만4000원)이었다. 이 외에 메리츠증권(10만8000원→9만5000원), KB증권(13만 원→9만5000원), IM증권(10만1000원→9만7000원), BNK투자증권(10만2000원→8만1000원), 신영증권(10만5000원→9만 원), NH투자증권(12만 원→9만2000원), 유안타증권(11만 원→9만 원) 등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 아래로 잡은 증권사가 다수를 이뤘다. 이같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제품 수요 부진 등에 기인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12∼16주로 증가하며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PC 등 B2C 제품의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한편 23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33% 오른 2602.01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보다 0.63%(400원)하락한 6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2024-09-23 15:45: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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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년 0~14세 유소년...지구촌 인구 100명당 18명, 한국은 7명

오는 2072년 전 세계 인구 가운데 14세 이하의 유소년 비중이 20% 아래로 내려간다. 인구 100명당 18명 남짓일 전망이다. 같은 해, 저출산 문제가 훨씬 심각한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0명당 유소년 수는 7명이 채 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또 2024년 기준 전 세계 평균을 웃도는 동시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2072년에 세계 평균에 비해 15%포인트(p) 넘게 낮아진다. 통계청은 23일 이러한 내용의 '2022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48년 후 세계 인구가 100억 명을 넘어서는 데 반해, 한국 인구는 현재 대비 30%가량 줄어든 3600만 명으로 쪼그라든다는 추산이 담겼다. 보고서는 올해 기준 전 세계 인구 중 0~14세 구간 유소년 인구 비중이 24.7%라고 전했다. 이 수치가 2050년에 20.4%, 2072년에 18.2% 등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유소년 비중이 2024년 10.6%에서 2050년 8.0%, 2072년 6.6%까지 내려앉는다. 14세 이하 수가 인구 100명당 6.6명에 지나지 않을 전망이다. 만 14세는 중학교 2학년 나이다. 통계청이 제시한 지난 1970년 유소년 비중은 세계 37.7%, 한국 42.5%였다. 과거 아이들로 넘쳐나던 학교와 아파트 주변 풍경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일할 나이의 생산가능인구 역시 큰 우려로 다가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24년 65.1%에서 2072년 61.5%로 소폭 줄어든다. 그러나 한국은 70.2%에서 45.8%까지 가파른 경사의 내리막길을 걷는다. 이와 같이, 48년 뒤엔 15~64세의 일할 사람보다 65세 이상 노인 비중(47.7%)이 더 커진다. 전 세계도 2072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지만 노인 비중은 20.3%로, 한국에 비해서는 고령화 속도가 훨씬 더딜 전망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중위연령(국민들을 나이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나이)은 올해 46.1세에서 2072년 63.4세로 15.4세 많아진다.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이 같은 기간 30.6세에서 39.2세로 8.6세 오르는 것과 비교해 속도가 갑절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인구+고령인구) 비율인 한국의 총부양비는 올해 42.5명에서 2072년에 118.5명까지 늘어난다. 노인부양비의 경우는 더욱 빠르게 증가해 27.4명에서 104.2명이 된다. 한국의 총부양비 순위는 올해 208위에서 2072년 3위로, 노년부양비는 56위에서 3위까지 뛸 전망이다. 2072년 세계인구는 102억2000만 명으로, 올해 81억6000만 명에서 20억 명 이상 증가한다. 우리나라 인구는 5200만 명에서 3600만 명으로 30.7% 감소한다. 지난 2023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0.72명)은 유럽(1.40명) 및 북아메리카(1.60명) 등에 크게 뒤진다.

2024-09-23 15:40: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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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복지부, 사회보장 데이터 질적·양적 개선 맞손

통계청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구축 및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근거기반 사회보장 정책 분석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함께하고, 사회보장 분야 행정데이터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측은 사회보장 관련 데이터 연계를 통한 종·횡단 공동연구·통계분석, 사회보장 관련 통계등록부 구축, 각종 사회보장 분야 데이터의 연계 및 활용 활성화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양 기관의 다양한 협력 추진을 통해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질적·양적 향상을 도모하고, 우리 사회에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사회보장 행정데이터를 활용한 과학행정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약자복지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보장 서비스 추진에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사회보장 정책의 심의·조정, 연구를 위해 구축돼 활용 중인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통계청은 기대했다. 양 기관은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사회보장 정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하게 상호간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23 15:37: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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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압박받는 한은…“정책효과 더 지켜봐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면 한국은행 역시 10월 금리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여전히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와 집값 상승세 등이 발목을 잡고 있어 정책효과를 1개월 정도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하해 4.75~5.0%로 조정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이 4년 6개월 만에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고금리, 고물가, 이자 부담에 따른 소비 위축 등 내수를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로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에 부합했다. 지난 2021년 3월(1.9%) 이후 3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9월 물가 역시 1%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달 초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에 10월 금리인하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다만 한은은 서울 집값 폭등과 이에 따른 가계부채 상승 등 불확실성에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28조869억원으로 8월 말(725조3642억원)대비 2조7227억원 늘었다. 현재 증가 속도대로라면 이달 전체 증가액은 많아야 약 4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증가폭(9조6259억원) 대비 감소한 금액이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길었던 추석연휴, 이달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은행들의 대출 억제책 등의 영향에도 2조원 안팎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또한 서울 아파트값이 역시 26주째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해 0.16% 상승했다. 지난 8월 둘째 주 0.32%로 정점을 찍었지만 ▲8월 3주 0.28% ▲8월 4주 0.26% ▲9월 1주 0.21%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다. 미국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내려간 상황에서 기준금리마저 떨어지면 가계대출과 집값 상승을 잡기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부분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여부는 다음 달까지 지켜본 후 결정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역대 최대인 2%p에서 1.5%p로 축소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또한 9월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한은이 결단을 내릴 데이터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한국과 미국 금리차이가 2%p에서 1.5%p 축소됐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서면 손해에 가깝다"며 "금리인하를 한다고 해서 소비가 늘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무리한 금리인하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인하시기를 검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9-23 15:21: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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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악화에 소상공인 대신 지역신보가 대위변제, 60% 급증

소상공인이 은행 빚을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이 대신 변제한 금액이 1년 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지역신보 대위 변제액은 1조4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9.9% 늘어난 수준이다. 대위변제액은 ▲2021년 4303억원 ▲2022년 5076억원에서 ▲2023년 1조7126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늘어난 대위변제액의 84% 정도가 올해 1~7월새 늘었다는 설명이다. 대위변제액 규모가 커진것은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상당기간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이 상환여력을 회복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55조7000억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말(329조9000억원)보다 38.1% 늘었다. 폐업하는 소상공인도 증가 추세다. 올해 1~7월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작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881억원이었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다. 양부남 의원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경기를 더욱 침체시키고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정부는 과감한 재정 투입 등 정책적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23 15:18:4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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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협은행장 도전 6명, 23일 최종면접…24일 선정

차기 수협은행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가 모두 최종 면접을 치른 가운데 강신숙 수협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강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행장' 타이틀에 이어 '최초 연임' 명함까지 차지할 수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차기 수협은행장 선발을 위해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행추위는 정부측 인사 3명과 수협중앙회가 뽑은 이사장 2명으로 구성돼 있다. 24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강 행장과 함께 최종 숏리스트에 오른 사람은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6명이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직에 오른다. 임기는 오는 11월 18일부터 2년이다. 재공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추위 5명 중 4명의 표를 받아야 하는 만큼 1차에서 매듭짓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 2022년 은행장 선발 과정에서도 추가공모가 이뤄졌다. 후보자 5명이 최종 면접을 치렀으나 행추위원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금융권에서는 강 행장의 연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행장으로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지만 임기 동안 뚜렷한 실적 개선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강 행장은 금융권 내에서 '영업통'으로 통한다. 신용카드, 외환업무 등을 강화하면서 비이자수익을 확대했다. 아울러 '여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대내외 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수협은행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호실적을 거둔 만큼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당기순이익 3035억원을 거두며 역대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54% 증가했다.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면서 질적 향상에도 성공한 셈이다. 이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연간 1% 감소한 1857억원을 기록했지만 대손충당금 반영 후 순이익은 4.9% 증가한 1500억원이다. 사회공헌 성과도 가산점이다. 그간 어업인에게만 적용하던 연체이자 특별감면 프로그램을 소상공인까지 확대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특수은행인 만큼 서민금융지원 사업 성과가 요구된다. 일각에서는 새 인물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년간 지주전환을 위한 자회사 M&A(인수합병) 성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9월 수협중앙회는 21년 만에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모두 상환하고 수협은행의 금융지주전환을 선포했다. 이후 은행장 직속 인수합병 전담조직도 꾸렸지만 마땅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달 적발된 횡령 사고도 감점요인이다. 수협은행 김포한강지점에서 근무하던 A씨가 차주의 자금을 돌려막는 방식으로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횡령을 저질렀다. 강 행장의 임기 기간과 겹치는 데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내부통제 이슈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은행장 인선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강 행장의 경우 실적은 물론 대내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만큼 금융권 내 존재감은 역대 수협은행장 중 최고라고 본다"며 "최대숙원과제와 임기 막바지 내부통제 이슈는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15:16:40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