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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우리은행에 고강도 정기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초부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2일 오후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정기검사 실시와 관련한 사전 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이번 검사는 2021년 말 이후 약 3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검사로, 당초 내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일정이 앞당겨진 셈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의 이번 검사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합병(M&A) 관련 자본 적정성 등 경영 실태 전반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기검사에서는 개별 사안과 함께 우리금융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 리스크 관리, 재무건전성 등을 중심으로 금융지주와 계열사의 경영 실태를 두루 점검할 전망이다. 금감원의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감사는 고강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최근 4년간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차주에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으며, 이 중 350억원이 통상의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당 대출로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해당 부당 대출 의혹 건에 대해 "우리금융이 보이는 행태를 볼 때 더는 신뢰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던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재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와 관련한 자본비율 적정성 등도 정기검사를 통해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검사 후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으면 자회사 출자에도 제한을 받게 돼 보험사 인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등급은 현재 2등급이며, 현행 금융지주법상 금융지주가 금융회사를 인수하려면 금융위원회가 자회사 편입을 승인해야 한다. 한편, 금감원은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 우리카드를 대상으로 현장검사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원, 우리캐피탈에서 12억원, 우리카드에서 2억원가량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9-03 00:28: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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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대전지역 '자립준비청년지원단'에 금융교육 실시

KB증권은 대전 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바람개비서포터즈'에게 현장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바람개비서포터즈'는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의 자립 멘토단이다. '바람개비서포터즈 예비학교' 과정을 이수 후 보건복지부의 위촉을 받아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는 자립 선배의 모임으로 전국 17개의 시도에 약 28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KB증권 소비자보호부에서 '바람개비서포터즈'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자 주관하였으며, KB금융공익재단 신화영 경제금융교육 전문강사가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소비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부터 '소비를 권하는 세태에서 주도권을 잡는 법', '금융생활의 균형 감각 찾기', '예산 수립과 소비지출'에 대한 세부적인 강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지출항목 분류를 통한 소비 파악', '소비성향 테스트 및 과소비지수 계산'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수립하는 법 등 다채로운 금융 관련 강의가 이어졌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금융에 대한 개별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자립준비청년이 독립된 사회 구성원으로 주도적인 소비생활 등 합리적인 금융활동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금융교육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KB증권은 청년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고 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 및 프로그램으로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각 시도의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연계해 금융교육 수요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 방식도 마련했다. 현재 '바람개비서포터즈'는 전국적으로 지역별 모임을 꾸려 활동하고 있어 온라인 방식의 교육은 '바람개비서포터즈'의 원격지 강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2 16:30: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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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지점 내방 고객 대상 '미국 국채 특판' 출시

신한투자증권은 지점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한 미국 국채 특판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채권은 오는 11월 15일 만기인 미국 국채로 매수수익률은 연 5.477%(은행예금환산수익률 세전 연6.29%, 최고세율대상자기준 은행예금환산수익률 세전 연 10.02%, 매수시점에 따라 변동 가능)이다. 은행예금환산수익률이란 투자 수익률을 은행 예금 이자율로 환산한 수익률이다. 최고세율대상자기준 은행예금환산수익률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 중 최고세율 대상자 기준으로 환산한 수익률이며, 실제 고객들에게 적용되는 수익률은 개인의 세율구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채권 투자 시 자본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이기 때문에 은행예금환산수익률을 통해 투자 수익률이 은행 예금 이자율과 비교해 얼마나 더 높은 수익률인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최고세율대상자기준 은행예금환산수익률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투자했을 시 세금을 고려한 수익률이다. 이번 미국 채권 특판은 지점에 내방한 고객에 한해 제공되며, 신규 입금 자금에 대해서만 매수가 가능하다. 기존 고객도 신규자금을 추가로 입금하면 매수가 가능하다. 액면 기준 최소 10만달러부터 최대 100만달러까지 매수가 가능하며, 100만달러까지 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가로 200만달러까지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000만달러를 시작으로 조기소진 시 최대 5000만달러(초판 1000만달러 포함)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2 16:28: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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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제7차 '밸류업 자문단' 회의...10대그룹 밸류업 참여 긍정적

한국거래소는 2일 제7차 '기업 밸류업 자문단' 회의를 개최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2일 개최된 '10대 그룹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고, 자문단 6차 회의 결과 등을 반영해 수정·보완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해 논의를 계속했다. 자문단은 최근 10대 그룹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가 상장기업의 동참 분위기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현대자동차가 10대 그룹 최초로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을 발표했으며, 21일에는 LG전자, 29일 LG를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그룹이 밸류업 예고 공시를 냈다. 자문단은 지수와 관련해 업종별로 균형있게 종목이 편입되고, 기존 대표지수와 차별화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 및 신규 투자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상장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밸류업 공시이행 기업 및 밸류업 표창기업에 대한 지수 편입 우대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렸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연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및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2 16:26: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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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ETF' 경쟁에 '좀비' 상품 쌓인다...상폐 가능성 살펴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자산운용사 간 경쟁 등으로 인해 ETF 신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지만 거래량이 저조한 '좀비 상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다수의 ETF가 순자산총액 50억원을 넘기지 못하고, 평균거래량도 1000주 미만을 기록하면서 '상장 폐지'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2일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인 ETF는 60개로 작년말 49개 대비 22.44% 급증했다. 올해 ETF 시장은 150조원을 넘기는 등 규모가 불어나면서 신규 상품이 쏟아지고, ETF 리브랜딩을 진행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그만큼 시장성이 떨어지는 상품들도 다수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상장된 ETF는 881개이며, 올해 들어서만 99개의 상품이 신규 상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가 845개사임을 감안했을 때, ETF 상품 수가 상장 기업 수보다 많은 셈이다. 유사한 ETF들이 우후죽순 늘어나자 일 거래량 1000주 미만인 '좀비' 상품도 증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약 135개(15.32%)의 ETF 상품이 평균거래량(60일) 1000주를 넘기지 못했다. 이 중 순자산총액 50억원 미만인 ETF는 21개다. 거래소는 상장 후 1년이 지난 ETF 중 반기 말 기준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인 상품들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해당 ETF가 다음 반기 말에도 순자산총액 50억원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된다. 다만 ETF는 상장폐지 후 ETF가 편입돼 있는 주식이나 채권을 매도한 후 현금화해 지급하기 때문에 금전적 타격은 덜한 편이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ETF 시장에서도 상장·상장 폐지 등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 판단을 해야한다"며 "국내 주식시장에는 매년 100개의 기업이 상장하고, 20개의 기업이 부도 처리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배터리 분야 등에서 포비아 현상이 일어나면서 시장이 또 위축되고 있는 만큼 잘 선별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지난 5월에는 자산운용사의 요청으로 ETF 16개 종목이 상장 폐지됐다. 이 가운데 KB자산운용의 ETF가 14개였고, 한화자산운용의 2개 종목도 포함됐다. 이례적인 상황이지만 소규모 펀드가 국내 시장 규모에 비해 많이 상장돼 있는 만큼 가능한 선택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에도 소규모 ETF 2종목을 자진 상장 폐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괜찮은 신상품이 출시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상품들이 타 운용사에서도 나오고, 시장파이 경쟁으로 인해 상품 수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자산운용사간 ETF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각 운용사마다 관리하는 ETF 개수도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기준 주요 운용사들이 각자 관리하고 있는 ETF 상품 평균은 약 145.25개다. 운용사별로 ▲삼성자산운용 195개 ▲미래에셋자산운용 191개 ▲KB자산운용 111개 ▲한국투자신탁운용 84개 등이다. 시장에서는 ETF 상장 및 상장폐지 기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 등장 후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상장·상장 폐지 등과 관련해 외부(해외 등)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02 16:18: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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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6거래일 만에 외인 복귀...2681.00 마감

외국인이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오면서 코스피가 소폭 상승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9포인트(0.25%) 상승한 2681.00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415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1581억원, 23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6.19%)과 포스코홀딩스(5.88%)가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KB금융(2.10%)이 상승했으며,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0.17%)도 소폭 올랐다. 다만 현대차(-3.72%)와 셀트리온(-2.91%)은 하락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327개, 하락종목은 536개, 보합종목은 32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포인트(0.20%) 오른 769.21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이 554억원, 외국인이 642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309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8.02%), 에코프로(5.26%) 모두 크게 올랐으며 엔켐(12.01%)도 급등했다. 이외 휴젤(-5.69%), 리가켐바이오(-1.66%) 등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598개, 하락종목은 971개, 보합종목은 101개로 집계됐다. 한편,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38.4원을 기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2 16:17:4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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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위험해" VS "올해 9월은 달라"…예상 엇갈린 시장, 배당주 인기↑

통상적으로 9월은 투자자들에게 '증시가 부진한 달(9월 징크스)'로 여겨지지만, 올해 9월은 대내외적인 글로벌 이벤트와 금리 인하 영향으로 증시가 상승곡선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약한 시기라는 통계가 있다. 코스피는 2021년 이후 평균 -6.82%의 수익률로 3년 연속 하락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증시도 2000년 이후 9월 평균 수익률은 -1.65%로 연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FICC리서치부장)은 "2000년 이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9월 상승 확률은 45.8%로 연중 최저 수준"이라며 "코스피도 9월 평균 수익률이 -0.92%로 연중 두 번째로 낮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9월은 통상적으로 자본시장에서 '9월 효과', '9월 징크스', '잔인한 9월' 등으로 불린다. 증권가에서는 9월 증시가 약세인 대표적인 이유를 시기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미국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4월에 소득세 납부, 9월에는 법인세 납부 시점으로 시중 유동성이 축소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여기에 유대교 달력으로 1월 1일인 '로쉬 하샤나' 다가오고 있어 유대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해당 일이 포함된 주간은 유대인 투자자들에게 연말로 여겨지는 시기로, 수익률 확정을 위한 차익 실현과 펀드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증권가에서는 많은 펀드 매니저가 회계 연도 말이나 4분기를 준비하며 9월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해 9월은 변수가 많아 통상적인 증시 하락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미국 대선 토론회가 열리고, 18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0일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27일에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등이 개최돼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특히 미국이 9월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투자와 소비가 촉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9월 증시 향방을 눈여겨보며 안정적인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이미 기관 투자자들은 8월 한 달 동안 벨류에이션이 좋은 금융주(하나금융지주 1007억원, 메리츠금융지주 838억원, 우리금융지주 355억원 등)를 매수했다. 이 외에도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KT&G와 SK텔레콤 등을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추세를 보면 코스피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시기에 고배당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9월은 고배당주의 달로 통계적으로 성과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2024-09-02 16:17: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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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빚 줄이기 고삐 죈다...4년 뒤 35곳 부채 93조원 증가

오는 2028년 관리대상 공공기관 35곳의 부채가 올해 대비 90조 원 넘게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정부가 나서서 부채비율 개선 등 공공기관 재정건전화를 적극 추진한다. 부채비율을 2024년도 예측치 207%에서 2028년에 190%대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공공기관 14곳은 2026년까지 32조 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실시한다. 기획재정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2024~2028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국가재정법 및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에 제출했다. 대상 기관은 자산 2조 원 이상이거나 정부의 손실보전 의무가 있는 기관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 35개 기관이다. 35개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수립 기관의 자산 및 부채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정책금융 등의 영향으로 모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2028년 예상 자산은 올해 대비 171조9000억 원 증가한 1212조4000억 원이다. 2028년 추정 부채는 올해보다 93조1000억 원 늘어난 795조1000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국제 에너지가격 안정, 재정건전화 추진에 따른 자산매각 등을 추진해 190.5%까지 낮추는 목표를 내세웠다. 올해보다 16.8%포인트(p) 떨구는 시나리오다. 부채비율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 낮아지지만, 2028년에 예보채상환기금 청산에 따른 자본 감소(-14조8000억 원) 탓에 다시 소폭 늘어날 것으로 기재부는 예상했다. 분야별로, 에너지 부문은 2028년 부채가 올해보다 2조9000억 원 늘어난 291조4000억 원에 이르는 반면 부채비율은 168.4%p 줄어든 383.2%로 전망했다. 한전 영업이익 개선, 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등에 따른 영향이다. 2028년 SOC 부채 규모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올해 대비 75조7000억원 늘어난 345조5000억 원, 부채비율은 6.2%p 증가한 185.0%다. 금융의 경우, 주택금융공사와 자산관리공사의 정책금융이 확대돼 2028년 부채는 11조2000억 원 늘어난 137조7000억 원, 부채비율은 4.6%p 줄어든 100.0%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한전·가스공사 등 14개 재무위험기관의 부채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계획에 총 57조3000억 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노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재정건전화 노력은 ▲자산매각 9조1000억 원 ▲사업조정 19조3000억 원 ▲경영효율화 11조9000억 원 ▲수익확대 6조2000억 원 ▲자본확충 10조8000억 원 등이다. 경영효율화의 경우, 기존 재정건전화계획과 비교해 5조1000억 원을 추가 조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획재정부는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수립·이행노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공기관 부채가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공공기관의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02 16:04:5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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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막차 수요 9조 몰렸다…은행, 주담대 50→30년 축소

지난달 5대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8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 기대감과 9월부터 시행되는 대출규제 강화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25조3642억원으로 7월 715조7382억원과 비교해 9조6259억원 증가했다. 2016년 1월 이후 시계열 가운데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한 이유는 집값 상승 기대감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2단계로 강화되며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8월 5대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68조6616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8조9115억원 늘었다. 지난달 은행들이 금리인상 등으로 주담대 문턱을 높였음에도 월간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7월(7조5975억원)을 뛰어넘었다. 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7월기준 4억5550만원으로 1년전(4억4302만원)과 비교해 1000만원가량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같은 기간 10억3301만원에서 10억8264만원으로 약 5000만원 올랐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를 도입하고, 수도권을 대상으로 주담대를 받는 경우 가산금리를 추가하기로 했다. 스트레스 DSR은 대출 한도 산정 시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한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금리로 더해 대출한도를 계산하는 제도다. 기존 DSR 규제로 연수익의 40%만 대출이 가능한 상황에서 가산금리가 더해질 경우 한도가 낮아질 수 있어 대출 막차수요가 몰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이달부터 주담대 만기를 제한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주담대 최장 만기를 50년에서 30년으로 줄인다. 주담대 만기가 줄어들면 연간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이 증가하면서 DSR 계산식에서 대출한도가 감소한다. 예컨대 연 소득 5000만원인 차주가 50년만기(연 3.85%)로 주담대를 받으면 한도는 4억원이지만, 30년으로 낮아지면 3억5000만원으로 낮아진다. 우리은행도 주담대 최장만기를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한다. 유주택자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을 추가로 사들이려는 경우에도 주담대를 내주지 않고, 전세자금대출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와 시중은행의 자체적인 대출 한도 축소가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 점검에 나선다. 2금융권은 DSR 규제 한도가 50%로 은행권보다 여유로운 데다, 금리 인상이나 만기 축소 등 대출 억제 조치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권과 새마을금고, 보험업권의 가계대출 증감 추이를 일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02 16:04: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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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글로벌 홍보 나선다...아랍에미리트·영국 출국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글로벌 홍보를 위해 출국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정 이사장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영국 런던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글로벌 거래소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일정을 떠났다고 2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오는 5일 영국 런던에서 'K-밸류업 글로벌 로드쇼'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거래소와 CLSA 코리아증권이 공동 개최한 것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가이드라인과 정책당국의 세제지원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시장참여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및 가업금융(IB) 등 주요 투자기관의 한국증시 담당자 30~40명을 초청했다. 이와 별도로 런던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금융기관(증권사, 운용사 등)과 간담회 자리를 가지고, 현지에서도 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세계적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는 투자기관과 직접 일대일 미팅을 진행해 한국 증시의 밸류업 모멘텀과 상장기업의 우수한 투자 매력도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이번 UAE·영국 방문을 계기로 두바이상업거래소(DME) 이사장과 세계거래소연맹(WFE) 최고경영자(CEO)와 각각 면담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환경 속에서 거래소 시장의 안정적·효율적 운영을 위한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거래소간 상호 협력방안 논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도쿄·뉴욕, 6월 홍콩·싱가포르에 이어 영국 런던(9월)에서도 밸류업 세일즈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주요 금융허브에 소재한 100개 이상의 투자기관과 직접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내외 투자포럼 등 마케팅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는 등 밸류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고, 이를 계기로 한국증시 재평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감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거래소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지원하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도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2 16:02:54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