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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주택자' 주담대와 전세대출 취급 전면 중단

우리은행이 유주택자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을 추가로 사려고 하는 경우에 대출 취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실수요자 중심 가계부채 효율화 방안'을 오는 9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초점을 맞춰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단 유주택자더라도 이사시기 불일치 등에 따른 기존 주택 처분 조건부 대출은 허용할 방침이다. 전세자금대출도 모든 세대원이 무주택자인 경우에만 지원해 갭투자를 차단하기로 했다. 다만 전세를 연장하는 경우나, 8일 이전에 전세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지급한 경우에는 유주택자에게도 전세자금대출을 지원한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장 만기는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한다. 만기가 짧아지면 매년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디에스알) 규제에 따라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연소득 5000만원 차주라면 대출 한도(금리 4.5% 기준)가 3억7000만원에서 3억2500만원으로 12%가량 줄어든다. 앞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주담대 최장 만기를 기존 40∼50년에서 30년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유지하되, 우리은행 창구를 통해 다른 은행의 주담대 대환을 요청하는 경우엔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아파트 입주자금 대출은 기존에 이주비나 중도금을 취급했던 사업지 위주로 운용하고 그 외 사업지에는 제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은행권 경쟁을 자제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은행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투기수요 방지를 위한 대출관리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다만 무주택자 등 서민과 실수요자 공급은 지속해 전체 가계대출 운용의 효율성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9-01 19:51:2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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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으로 질주하는 현대차…"매력적인 배당률"

현대차가 '주당 최소 1만원 이상 배당' 등의 밸류업 정책을 내놓으며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부가 기업의 '밸류업' 동참을 적극 유도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까지 제시하자 현대차를 향한 투자자들의 주목도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25만5500원으로 올해 가장 낮았던 18만100원(1월 22일 종가) 대비 41.64%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가 중장기적인 '벨류업 전략'을 제시했는데, 이 효과로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4.65% 오른 2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6월 27일 종가 29만8000원 보다는 낮지만,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이번 발표를 현대차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현대차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을 10% 이상 높이고, 기존의 배당 성향 목표(25%)를 총주주환원율(TSR) 35% 목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내년부터 3년간 배당금을 최소 25% 늘리고 자사주 매입을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 목표 11~1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ROE를 단기간 내에 높이려면 이익을 늘리거나 자본을 줄여야 하는데 현대차는 우선주 중심의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을 통해 이를 실현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소 배당금' 개념도 도입해 내년부터 분기마다 주당 2500원씩 배당할 계획이다. 현대차 1주당 가격을 25만5500원으로 놓고, 현대차의 발표대로 연간 배당금이 분기당 최소 2500원씩 총 4번 지급된다고 가정하면 시가 배당률은 3.91%에 이른다. 우선주를 택한 투자자라면 5%대의 시가 배당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기준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정기예금금리(1년)인 3.41%보다 높은 셈이다. 증권가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하거나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는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렸고, 하나증권은 33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한 대응과 투자 확대가 가능한 완성차 중 하나임이 재확인됐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졌지만, 견조한 이익 흐름과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우수한 주주환원 등으로 투자 매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1 16:04: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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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떠나는 투자자들…금투세 불확실성·주도주 실종 등 투자 매력↓

코스피가 2600선에서 제자리걸음 하는 등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증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데다 금융투자소득세 불확실성 등으로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꾸준히 매수세를 지속해 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순매도로 전환, 지난달 코스피에서 2조868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으로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1조3307억원) 이후 3개월 만이다.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10월(2조9442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특히 외국인들은 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위주로 팔아치웠다. 8월 한 달간 삼성전자 2조880억원, SK하이닉스 90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1.44%, 10.74% 급락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을 강하게 시사했음에도 탄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이유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라며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 대한 경계감이 더욱 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떠돌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9일 기준 53조605억원으로,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달 5일 59조4876억원과 비교하면 약 한 달만에 6조4000억원 이상 급감했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계좌에 남겨둔 돈으로 증시 대기성 자금이다. 통상 투자자예탁금 감소는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는 신호로 거론된다. 또 다른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도 지난달 29일 기준 199조6751억원으로 지난달 5일(208조3371억원) 대비 8조6000억원가량 줄었다. MMF는 만기가 짧은 국고채나 기업어음(CP) 등 단기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비교적 좋은 수익률을 얻으면서도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에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진다. 빚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일명 '빚투' 규모도 급감했다.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주식 살 돈을 빌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같은 기간 19조2941억원에서 17조8441억원으로 감소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불확실성에다가 최근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주식 포지션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는 주요 이슈들을 소화하며 2,600∼2,800에서 박스권 등락할 것"이라며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이 지속되려면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와 성장의 지속, 연착륙을 유도할 적절한 통화 정책,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미국 대선 2차 토론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9월에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다"며 "궁극적으로 투자는 지속되고 통화 정책은 완화적일 것이나, 금융시장은 하나씩 확인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1 16:02:3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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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녹음 도입하는 통신사, 아이폰 고객 잡기 '맹공'

이동 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기반 통화 녹음 서비스를 연이어 도입하고 있다. 앞서 SKT가 통화 녹음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이면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하자 경쟁사들도 고객 유치를 위해 잇따라 뛰어드는 모습이다. 다만 내달 공개되는 아이폰 16에도 통화 녹음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지만,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상대방에게도 전달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반쪽짜리 기능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통신사들은 짜사 통화 녹음 기능을 도입해 아이폰 이용자들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4분기 아이폰 통화 녹음이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 '익시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를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통화 영역에 AI(인공지능) 적용해 차별화된 통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의 자체 AI 기술을 활용한다. LG AI 연구원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가 통신과 자체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통신 부문에 특화됐기 때문에 LLM보다 가볍고 모바일 서비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통화 녹음 기능을 도입하기로 한 데는 SKT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통신 3사 가운데 아이폰 통화녹음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회사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자사 고객 대상으로 AI 비서 앱 '에이닷'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통화녹음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SKT는 에이닷을 통해 가입자를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에이닷은 3일 연속 애플 앱스토어 1위(한국 기준)를 기록했다. 또 에이닷의 누적가입자수는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뒤 올해 6월 기준 460만명을 기록했다. KT의 아이폰 통화 녹음 서비스는 검토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는 올해 초 부터 교사가 개인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학부모와 통화하는 서비스 '랑톡'에 통화 녹음파일 생성 등을 해주는 'AI 통화리포트' 기능을 추가 제공했다. 이처럼 통화녹음 기능이 주목 받는 이유는 아이폰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픈 폰에서는 통화 녹음이 가능하지만 아이폰에서는 해당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애플은 내달 공개되는 아이폰 16에 통화녹음 기능을 도입키로 했다. 하지만 해당 기능은 통화녹음을 시작하면 그 사실이 상대방에게 자동으로 전달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통신사들은 외부 아이폰 통화녹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통화녹음으로 아이폰 구매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9-01 15:35:2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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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발표 다가오자 '10대그룹' 참여율 상승...분위기 전환 가능할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인'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G, 포스코 그룹, 현대차 그룹 등 대기업이 밸류업에 동참했다. 10대 그룹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만큼 상장사들의 밸류업 참여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포스코그룹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대기업 집단의 참여율이 단기간에 늘어났다. 현재까지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공시)'을 발표한 10대 그룹은 LG, 포스코 그룹, 현대차그룹 등으로 약 일주일 사이에 33%가량이 참여한 셈이다. 대기업들의 참여율이 증가함과 동시에 밸류업에 동참하는 상장사도 늘어났다. 지난달 21일 LG전자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안내 공시를 낸 이후로 밸류업 공시를 발표한 상장사는 총 11개사(자율공시 2곳·안내공시 9곳)다. 이는 총 참여율 1.11% 중 37.9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밸류업 공시가 본격화됐음에도 아직 상장사들의 참여율은 저조한 상황이지만 대기업들이 움직임을 보이면서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상장사도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거래소는 이달 중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밸류업 지수는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증대가 기대되는 기업들을 추려서 지수를 구성하게 된다. 현재 지수 구성 종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상장사 100여곳의 수익성,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성과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 참여율이 1%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인 만큼 밸류업 공시 여부가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러 측면으로 모멘텀 약화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밸류업 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다시 밸류업에 대한 관심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밸류업 지수 발표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대부분 적극적인 주주환원 움직임을 보이거나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우량주들이 언급된다. 삼성증권에서는 주간 종목 추천을 통해 현대차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현대차는 9월 중 예정된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패시브 자금 유입 수혜가 기대된다"며 "지수 출범과 더불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자동차, 금융, 지주사 등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대차는 10대 그룹 중 가장 먼저 밸류업 본 공시를 낸 모범생 기업이다. 지난달 28일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까지 끌어올리고, 주당 최소배당금을 도입해 보통주 기준 1만원을 목표로 한다는 '통 큰 배당'을 발표했다. 더불어 3년간 자사주 매입 규모 총 4조원을 설정하는 등 적극적인 밸류업 전략을 제시하면서 기대 이상이라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LG도 29일 4분기 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공 공시한 뒤 총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LG화학 주식을 장내 매수하겠다고 선언했다.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계열사들도 4분기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예고 공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를 비롯해 내수주, 원화 강세 수혜주 등을 검토할 만하다"며 "밸류업 지수 발표는 관련주에 우호적이며 재료 소멸에 따른 변동성 깊이는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1 15:21: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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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신축…왕십리 역세권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서울 성동구 행당 7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의 가장 큰 장점은 입지다. 왕십리역 9번 출구로 나와서 5분 안팎으로 걸으면 건설 현장이 나왔다. 입주가 내년 7월로 1년도 남지 않은만큼 지난 30일 찾은 현장은 80% 가까이 공정이 진행되어 단지 모습을 어느 정도 갖춘 상태였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지상 35층, 7개동으로 총 958세대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8세대다. 인근 지역에서 신축으로는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숲리버뷰자이'가 지난 2018년 입주한 이후 처음이며, 향후에도 몇 년간 입주물량이 없는 귀한 신축이다. 성동구 전체로 놓고 봐도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과 성수동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2차'가 내년 입주한 이후 2026년에는 공급이 아예 없으며, 2027년에도 용답동에 1개 단지만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왕십리역은 서울 지하철 2호선·5호선,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 등이 지난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쿼드러플 역세권일 뿐만 아니라 차량으로도 내부순환로와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진입로가 인접해 서울 주요 지역과 외곽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입주민이 배정 받는 행당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자리해 있고, 무학중과 무학여고 등이 가깝다. 생활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 한양대학교 병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며, 왕십리역 중심으로 성동구청과 대형마트, 소월아트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있다. 단점은 입주물량 가운데 조합원 비중이 워낙 높다보니 분양세대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그마저도 소형 평형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138세대 가운데 전용 면적별로 45㎡ 타입이 93세대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59㎡과 65㎡ 타입이 각각 8세대, 37세대다. 59㎡ 타입은 1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4층 이하 저층만 나왔다. 지난달 30일 오픈한 견본주택에도 45㎡ 타입만 내부를 볼 수 있는 유닛이 마련됐다. 2면 개방 2룸 맞통풍 구조를 배치해 면적활용도를 극대화시켰지만 신혼부부 정도까지만 편하게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9㎡는 3베이, 65㎡는 4베이 구조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5232 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다. 비규제지역이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주택형별 최고가를 기준으로 45㎡가 9억360만원이며, 59㎡와 65㎡가 각각 14억5400만원, 16억4680만원이다. 여기에 공정률 60% 이상인 후분양이라 전세대 발코니 확장이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 비용으로 나와있지만 시스템에어컨에 김치냉장고와 의류관리기 등 사실상 풀옵션항목이 포함되어 있어 최대 4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추가된다. 실질적인 분양가는 59㎡가 14억9192만원, 65㎡가 16억8643만원이다. 인근 서울숲리버뷰자이는 지난달 59㎡가 15억원선에서 거래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 등이 모두 갖추어진 뛰어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청약은 오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가 진행된다. 비규제지역으로 거주의무나 재당첨제한 등은 없으며, 전매제한만 1년이 적용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9-01 13:47: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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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벤처타운역 센터스퀘어 서울대점', 오는 5일 입주자 모집

신림선 역세권에 2년 10개월 만에 준공된 청년안심주택이 입주자를 받는다. 1일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공고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원에 들어선 '서울대벤처타운역(구 서림역) 센터스퀘어 서울대점'이 오는 5일부터 민간임대 324세대를 신규 모집한다. 센터스퀘어 서울대점은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1개동, 전용면적 22.96㎡(28형), 26.55㎡(33형, 이하 청년 대상), 44.62㎡(54형, 신혼부부 대상), 총 413세대 규모다. 이 중 공공지원민간임대로 324세대(특별공급 65세대, 일반공급 259세대)를 공급한다. 실사용 면적이 넓은 편이다. 발코니 확장 면적까지 더하면 기존 면적에서 각각 28㎡, 33㎡, 54㎡까지 확장해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상이하다. 특별공급은 최대 50%, 일반공급은 최대 40%까지 보증금을 조절할 수 있다. 센터스퀘어 서울대점 관계자는 "제시된 비율 외 임대 보증금의 변경은 사업주와 협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공용관리비는 청년 10~11만원, 신혼부부 19만원선으로 예상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청년 1인 가구가 밀집한 관악구의 주거난 해소와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안심주택사업이 활발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안심주택이란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의 지원을 받아 민간이 건설하고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센터스퀘어 서울대점은 서울대벤처타운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강남역, 홍대입구역까지는 약 35분이 소요되는 등 교통편이 다소 아쉽지만 서울대, 숭실대 등 인근 학교까지는 환승을 하지 않고 갈 수 있다. 주변환경은 주택 앞으로 도림천이 보이며 인근에 관악산, 청룡산 등이 있어 자연친화적이다. 교통편과 보증금 조절 비율이 단점이라는 반응이 있지만 이번에 처음 모집을 받는 신축 주택, 풀옵션을 갖춘 넓은 면적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주택 관계자는 "청약접수는 센터스퀘어 서울대점 홈페이지에서 받는다"며 "계약체결 이전 당첨자들에 한해 당첨 호실을 사전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약신청은 8일까지 4일간 이뤄진다. 입주는 10월 5일부터 가능하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09-01 12:26:5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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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옥죄기에 예대마진 확대…예금금리 내려도 대출금리는 고공행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은행의 예금금리는 하락하고 있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압박이 거세지면서 대출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가계부채가 하락하기 전까지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익(예대금리차)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정기예금금리(1년)는 평균 연 3.41%로 한달 전과 비교해 0.1%포인트(p) 하락했다. ◆예금금리 한달새 0.14p↓ 예금금리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우리은행으로 6월 3.48%에서 3.34%로 0.14%포인트(p) 감소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3.54%에서 3.42%로 0.12%p 떨어졌다. KB국민은행도 0.1%p 내렸다. 은행의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월 말 3.713%까지 올랐던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는 7월말 기준 3.303%까지 떨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해 예·적금 기본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시장금리 하락추세가 명확해지고 있어 예금금리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8월말 계약건까지 종전규정 적용…1~2개월 가계대출 증가 전망 반면 은행의 대출금리는 상승하는 추세다. 앞서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자 은행의 가계대출 점검을 강화하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인 은행채(고정)·신규코픽스(변동)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한다.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만큼 가산금리를 추가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높여 가계대출 증가세를 조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7월 기준 3.87%로 전달과 비교해 0.18%p 내렸다. 다만 아직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8월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금리를 보면 주담대(고정)의 경우 3.85~5.73%를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금리인상 효과는 7월 통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8월부터 대출금리 인상효과가 통계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렇게 되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익인 예대금리차는 당분간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제한하기 위해 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8월 31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가 시행된 집단대출과 부동산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담대에 대해서는 종전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부동산 매매계약 후 주담대 실행까지는 1~2개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가계부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가산금리를 중심으로 대출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며 "부동산과 대출시장 안정화에 따라 예금과 대출금리차가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01 12:26:5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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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복수채무 자동이체 불이익 최소화 나선다"

금융감독원이 여러 개의 대출이나 빚을 보유한 소비자(복수채무자)들의 이익이 고려되지 않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내년부터는 복수채무에 대해 연체 일수가 오래되고, 이자율이 높은 채무부터 우선 변제된다. 금감원은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열어 동일한 은행에 복수의 채무를 가지고 있는 채무자가 자동이체로 원리금을 일부 변제할 때, 채무자의 이익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던 기존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1일 밝혔다. 민법에 따르면 복수채무의 일부 변제 시 채무자가 우선변제 할 채무를 지정하지 않으면, 채무자에게 변제이익이 많은 채무의 원리금부터 우선 충당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은행에서 '자동이체 시스템'을 통한 채무변제가 이뤄질 때 채무자의 변제이익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경우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복수채무자가 자동이체를 이용해 복수채무자 원리금 변제할 때, 명확한 기준 없이 각 대출의 출금 순서를 운영함에 따라 채무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권과 협의해 복수 채무에 대해 연체일수가 오래된 채무를 우선 변제하고, 연체일수가 같을 경우 이자율이 큰 채무를 우선 변제하도록 자동이체 출금 우선순위 표준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로 채무자는 복수채무의 일부 변제시 우선변제채무지정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채무변제에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를 행사하지 않더라도 정비된 자동이체 출금 우선순위가 적용되면 예상치 못한 기한이익상실 등의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금감원은 복수채무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우선적으로 변제할 채무를 지정할 수 있는 '우선변제채무지정권'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채무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채무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은행들도 이러한 권리 안내를 강화하기 위해 상품설명서를 개정하고, 연체 발생 시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채무자가 은행 영업점 등과 소통을 통해 우선 변제할 채무를 지정할 수는 있었지만 우선변제채무지정권 안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별 자동이체시스템 및 업무매뉴얼 정비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2024-09-01 12:00:2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