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023년 결산] 코스닥, 영업익 35%·순이익 54% 감소↓...수익성 '뚝'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1146개사의 영업이익은 9조4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41% 줄었으며, 순이익도 3조5845억원으로 54.60% 급감했다. 매출액은 260조4556억원으로 1.20% 증가했지만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61%로 2.05%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액순이익률도 1.38%로 1.69%포인트로 쪼그라들었다. 연결 기준 순이익 흑자기업은 668개사(58.29%)로 전년(742개사)보다 74개사 줄었다. 668개사 중 111개사는 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고, 557개사는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적자 기업은 478개사(41.71%)로 적자지속 상태는 293개사, 적자전환 기업은 185개사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업종의 이익이 8.92% 감소하면서 크게 줄어들었다. IT 업종에 속하는 515개사는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8.92%, 52.54%, 76.48%씩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 102개사(-77.97%), IT 부품 92개사(-76.69%) 등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이외 제조업(0.84%), 기타 업종(2.03%)의 매출액은 각각 119조9643억원, 56조28억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제조업은 17.79%, 기타 업종은 11.93%씩 줄어들었다. 제조업에서는 특히 제약(-70.49%), 종이·목재(-64.82%), 기계·장비(-41.33%) 등의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