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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신영證 대표, 7대 금융투자협회장 출사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하며 자본시장의 비전과 핵심 과제를 밝혔다. 황 대표는 5일 '출마의 변'에서 "금융투자협회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듣고 연결하는 전략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직접 뛰며 회원사들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협회장의 핵심 역량으로는 ▲실천력 ▲정책 전달력 ▲통찰력 ▲헌신형 리더십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끝까지 해결하는 힘, 금융당국·국회·언론과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하는 능력, 시장을 꿰뚫는 분석력과 혁신 역량, 그리고 협회 조직을 이끄는 책임감 있는 리더십과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황 대표는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이후 38년간 자본시장 최전선에서 변화와 성장을 목격한 베테랑으로 꼽힌다. 실무형 최고경영자(CEO)인 만큼 새 물결이 예상되는 자본시장 정책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의 자본시장 비전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황 대표는 "은행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로 국가 전략산업을 연결하고, 가계자산의 흐름도 부동산 편중에서 증시와 연금시장으로 끌어와 노후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규제 프레임을 혁신을 통해 국회·금융당국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미래 성장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기업과 자본시장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금은 자본시장이 한국 경제 리바이벌의 중심이 돼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자신이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회원사의 목소리를 담고 조율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5 10:12:0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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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글로벌 채권시장...'금값'은 계속 오른다

글로벌 주요국의 재정 건전성 우려로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40bp 내린 4.1770%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가 4.20%를 밑돈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이다.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920%로 같은 기간 2.00bp 낮아졌다.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60%를 하회했다.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750%로 1.80b 하락했다. 지난 2일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금리가 한때 4.99%까지 오르며 5%에 근접하는 등 채권시장 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것에 비해 빠르게 안정세를 찾은 모습이다. 이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글로벌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미국 법원의 항소심 판결의 여파였다. 미 연방항소법원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연방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이 확정될 경우 관세 수입 감소와 재정 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금리 상방을 자극한 것이다. 다만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장기물 금리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방준비제도(Fed) 내 금리인하에 보수적인 위원들은 현재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만큼 완만한 인하를 주장하고 있지만,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의 전망과 같이 고용시장이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되면 연준 내 빠른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노동 수요를 측정하는 구인 건수는 지난 7월 전월 대비 17만6000건 감소한 718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이달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채권 금리도 안정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전날 글로벌 채권시장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런던 금융시장에서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25bp 오른 5.69%에 마감했는데, 이는 27년여 만에 최고치다. 같은날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도 3.8bp 오른 2.78%로 마감했으며, 30년물 금리는 3.41%로 4.7bp 올랐다. 프랑스 국채 역시 10년물은 4.6bp 오른 3.58%, 30년물은 4.9bp 상승한 4.507%로 마감했다. 모두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다음날 바로 글로벌 장기금리들은 회복세를 보이며 되돌아왔다.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9.24bp 급락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국채 30년물 금리도 약 5bp씩 내렸다. 그럼에도 글로벌 채권시장의 혼조세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의 재정 건전성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장기 국채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글로벌 채권시장이 흔들리면서 대표적인 안자자산으로 꼽히는 '금'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기준 국제 금 시세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트로이온스(31.1g, 약 8.1돈)당 3635.50달러로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대비 43.30달러(1.20%)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연속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온스당 4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글로벌 원자재 전략 수석은 "올해 말 금값이 온스당 3675달러, 내년 말에는 425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05 09:32: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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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글로벌 오토모티브 컨퍼런스 참석…AI 감사기법 논의

삼일PwC 오토모티브 전담팀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PwC 오토모티브 컨퍼런스 2025(2025 PwC Automotive Conference)'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최신 동향과 회계·감사 이슈를 공유했다. 글로벌 완성차·부품사 임원들과 교류하며 AI 기반 감사 기법 등 신기술 적용 논의도 이어졌다. 삼일PwC의 오토모티브 전담팀은 지난 달 26~27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PwC 오토모티브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자동차 산업의 감사 전문성을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전 세계 PwC 네트워크 내 100여 명의 자동차 산업 감사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한국에서는 오토모티브 전담팀의 감사서비스 리더인 전용욱 파트너를 비롯해, 이준우, 나상희 파트너와 윤새하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 제조사를 포함한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최신 산업 동향 및 주요 현황이 공유됐으며, 자동차 산업 내 주요 회계 및 감사 이슈사항과 감사 방법론과 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이준우 파트너는 "컨퍼런스에 참석한 포드 임원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요구하는 관심 사항에 대해서도 더 깊이 알게 됐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자동차 산업의 최근 이슈사항과 AI 활용을 통한 감사 기법 등을 국내 회계 감사 수행 시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wC는 현재 글로벌 네트워크 차원에서 토요타, 테슬라, 포드, 벤츠, BMW 등 주요 자동차 회사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전문가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삼일PwC 오토모티브 전담팀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담팀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습득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산업 분석, 규제 대응, 재무 및 세무 자문 역량 등에서 더욱 강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전담팀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심층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발간물과 뉴스레터를 작성해 국내 자동차 산업 관련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전환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이 직면한 주요 이슈 등을 담은 '2025 EV 충전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04 17:00: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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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도공-TS, 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 합동 캠페인

손해보험협회는 대전 신탄진휴게소에서 한국도로공사(도공),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공동으로 '고속도로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공동 주관한 손보협회·도공·TS는 이 날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한 이용객 및 화물차 운전자에게 '안전거리 확보, 전방주시 철저' 등 안전운전 준수를 당부하고 안전운전원칙 안내 홍보물품(물티슈, 1회용 온열안대)을 배포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사고 현장의 견인차량 운전기사에게도 안전운전을 당부함과 동시에 사고발생(수습)시 다른 차량의 안전운전을 유도할 수 있는 형광 안전조끼, 경광봉, LED플레어, 후면반사지 등 안전물품을 지급했다. 또한 손보협회·도공·TS는 이번 캠페인을 전개한 신탄진휴게소(서울 방향) 외에도 화물차 이용 빈도가 높은 전국 TS DTG 점검센터 4개소에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물품을 추가 배포할 예정이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이번 캠페인이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 제고와 교통안전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손해보험업계는 사고없는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공익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9-04 16:38:5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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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FP·임직원용 생성형 AI 3종 정식 오픈

교보생명은 재무설계사(FP)와 임직원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 3종을 공식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보장분석, 팀 성과관리, 사내 Q&A를 각각 맡는 서비스로 내부망에서도 활용 가능한 '망분리 규제 예외' 기반을 갖췄다. 보장분석 AI 서포터는 교보생명 FP가 고객의 보장내역을 분석하고 최적의 보장을 제안하는 과정을 돕는 서비스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주요 급부별(암, 뇌, 심장, 치매·간병 등) 보장 현황을 분석·요약하고 부족한 보장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교보생명은 신인 FP 교육과정에 보장분석 AI 서포터 활용 교육을 포함시키고 최신 영업현장 자료와 사례를 반영해 AI 상담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FP소장 AI 어시스턴트는 FP소장의 주요 역할인 리크루팅(신인 FP 도입)부터 트레이닝, 팀 성과관리까지 주요 실적 관리를 지원한다. 생성형 AI로 팀원 목표 관리, 수수료 예측, 리크루팅 후보자 추천 등을 제공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돕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 보장분석부터 팀 성과관리, GPT 서비스까지 AI를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FP,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9-04 16:38:2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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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만다린 오리엔탈'...한화, 운영계약 체결

한화는 지난 3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과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2030년 '만다린 오리엔탈 서울'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새 호텔은 128실 규모로 조성되며 미식·웰니스·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만다린 오리엔탈은 홍콩·뉴욕·파리 등 전세계 44개 호텔과 12개 레지던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한국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역은 교통·문화적 허브로서 높은 상징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파트너십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인테리어는 세계적 건축 디자이너 안드레 푸가 맡아 서울의 품격을 담아낼 계획이다. 상부에는 도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과 한식·중식 레스토랑이 들어서고 총 4개 층에 걸친 스파·웰니스 공간에서는 한국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골프 아카데미, 연회장과 회의시설 등 글로벌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할 부대시설도 갖춘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은 중구 봉래동2가 일원 약 3만㎡ 부지에 연면적 34만㎡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6층~지상 39층, 총 5개 동에 걸쳐 MICE 시설, 프라임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상업·문화 공간이 함께 들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개발로 철도로 단절된 지역이 연결되며 서소문공원~남산~시청 일대까지 새로운 도심 축이 형성될 전망이다. 한화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 SPC 관계자는 "서울역 복합개발은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랜드마크 프로젝트"라며 "만다린 오리엔탈과의 협업으로 럭셔리 호스피털리티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 로랑 클라이트만 CEO도 "서울은 역동적인 문화·경제 허브"라며 "서울의 본질을 담은 경험과 함께 글로벌 고객이 기대하는 서비스와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04 16:37:5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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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31주 연속 ↑...매매수급지수도 소폭 올라

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매수급지수도 소폭 올랐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1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하며 31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성동구(0.19%→0.20%)는 하왕십리·행당동 중소형 규모, 용산구(0.09%→0.13%)는 문배·이촌동, 마포구(0.08%→0.12%)는 도화·성산동 주요단지, 광진구(0.18%→0.14%)는 자양·구의동 학군지. 중구(0.06%→0.11%)는 신당·만리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의 경우 송파구(0.20%→0.19%)는 송파·문정동 주요 단지, 양천구(0.09%→0.09%)는 목·신월동 대단지, 서초구(0.13%→0.13%)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0.11%→0.10%)는 신길·여의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전용 84㎡는 8월 20억9000만원에 거래돼 3개월 전과 비교해 2억5000만원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99㎡는 지난달 4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월과 비교해 8억5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8을 기록해 전주(99.5)보다 소폭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가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가격 상승 기대감 있는 선호단지에서 상승계약이 체결 중"이라며 "서울 전체로 보면 상승세다"라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04 16:32:2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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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 요원"…카드사, 티몬과 제휴 맺지 않는 속내는?

새벽 배송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된 온라인 플랫폼 티몬이 카드사 결제 수단 문제로 재개장이 어렵다고 밝힌 가운데, 티몬을 향한 카드사들의 신뢰회복이 난망한 실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 결제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 티몬의 재개장 시점이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해 7월 티메프 사태 중심에 있던 티몬은 지난 6월 오아시스에 인수된 뒤, 8월 리오픈을 준비 중이었다. 재개장 불발 배경으로 카드사들의 PG(전자결제대행사)의 승인 거부 요인이 거론된다. 지난 3일 티몬 영업총괄본부장은 파트너사 간담회를 통해 "결제 수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오픈을 할 수 없다"며 카드사와의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가 티몬과의 계약을 꺼리는 배경으로 미정산 결제 대금 사태로 인한 고객 민원 여파가 가시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여신협회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 직후 지난해 3분기 주요 6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카드)의 분쟁 건수는 2308건으로, 직전 분기(1078건)와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했다. 관련 민원은 분쟁 형태로 지속되는 모양새다. 카드사 분쟁 중 소 제기 현황에 따르면, 주요 6개 카드사의 올해 2분기 중·반복을 제외한 카드업계 분쟁 건수는 92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티메프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7월 432건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티몬 정산을 받지 못한 피해자의 불만이 여전한 것도 한몫했다. 아직 정산을 받지 못한 한 피해자 A씨는 "카드사에 티몬 환불 건에 대해 문의하니 다른 곳에 알아보라고 하더라"며 "상황이 길어지니 그냥 포기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다른 피해자 역시 최근까지 티몬 사태와 관련해 "돈 못 받은 지 1년이 되어 간다", "티몬은 신뢰할 수 없는 플랫폼이다", "정산도 다 완료해 주지 않고 다시 리오픈을 한다는 게 말이되냐"며 커뮤니티에 각종 글을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6월에는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 과정에서 회생계획안이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중소상공인 및 소비자들이 주가 된 상거래 채권 회생채권자들의 동의가 43.48%에 그치면서 회생안건이 부결됐으나,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티몬 관련해서 피해 여파가 컸기 때문에 막연하게 인수 후 리오픈을 한다 해서 신뢰가 다시 회복되기엔 어려움이 있어보인다"며 "혹여나 미정산 사태가 또다시 터지게 된다면 카드사들 그 부담을 또 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다시 제휴를 맺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04 16:31:1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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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재생에너지 확대 대응…전력도매시장 가격입찰제 전환해야”

소매요금 체계 개편·규제기관 독립성 강화도 제언 재생에너지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전력도매시장의 경직적인 가격 결정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태양광·풍력 발전이 기상 조건에 따라 급변하면서 전력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현행 제도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투자 유인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발간한 KDI FOCUS에서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이 18.8%, 2038년 29.2%에 이를 전망"이라며 "수요·공급 상황을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전력도매시장을 가격입찰제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전력도매시장은 한국전력거래소가 발전설비의 연료비 등 변동비를 평가해 가격을 산정하는 구조다. 하지만 재생에너지는 변동비가 거의 없어 시장가격에 반영되기 어렵고, 발전량이 급증할 경우 어떤 발전기의 출력을 줄일지 기준이 모호하다. 이 때문에 제주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출력이 과잉 공급돼 발전량을 버리는 사례가 반복됐다. 용량가격과 보조서비스 가격 체계도 문제로 지적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여창 KDI 연구위원은 "국내 용량 가격은 1990년대 건설된 발전소의 투자비를 기준으로 단순 조정하는 방식이라, 기술 변화나 연료비·금융비용 변동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예비전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조서비스 가격 역시 수요 증가 시 오히려 하락하는 구조여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핵심 설비 투자 유인이 약하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위원은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려면 전력량·용량·보조서비스 가격이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경쟁적 입찰을 통해 필요한 설비 투자를 유도하고, 소비자 부담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제도 개선 방향으로 ▲전력도매시장 가격입찰제 전환 ▲시장 기반의 용량 가격 결정 ▲보조서비스 가격의 수요 연동화 등을 제시했다. 또 규제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시장 감시와 가격 규율을 공정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4 16:22: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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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수익률 1위…적극투자형 연 17.4%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공시에서 자사의 '적극투자형 BF1' 포트폴리오가 연간 수익률 17.40%를 기록하며 전체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익률은 7.73%로 집계됐다. 중립투자형은 5.89%, 안정투자형은 4.65%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6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수익률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일관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유형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한국투자증권의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는 연간 수익률 11.66%로 전체 사업자 중 두 번째로 높았고,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2' 역시 7.19%로 해당 부문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공동 개발한 'MySuper 시리즈'를 통해 이뤄졌다는 평가다. MySuper 시리즈는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제도를 벤치마크해 설계된 상품으로, 글로벌 분산투자와 ETF 중심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그간의 운용 성과에 힘입어 전체 퇴직연금 자산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인 운용 전략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04 16:17:3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