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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PIS 2단계 펀드 1.1조원 조성 완료

정부가 해외 건설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이끌 핵심 성장 자본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4일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를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 완료하고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PIS(Plant, Infrastructure, Smart city) 펀드는 플랜트·인프라·도시개발 등 해외 건설 분야 투자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조성하는 정책펀드다. 이번 2단계 펀드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마련한 4400억원 모펀드에 민간 자금 6600억원을 매칭해 총 1조1000억원 규모로 꾸려졌다. 조성된 자금은 ▲7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로 운용된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자를 모아 일정 규모 펀드를 조성한 뒤 사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분투자와 대출, 채권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수주강화펀드(2500억원)'는 베트남·튀르키예 등 신용등급 BB- 이상 국가의 교통·도시개발 사업에, '수주활력펀드(2600억원)'는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BBB- 이상 국가의 해외 수주·수출 지원 사업으로, '해외선진펀드(1900억원)'는 미국·영국·사우디아라비아 등 BBB+ 이상 국가 신규 사업 및 운영 자산 투자에 집중된다. '프로젝트펀드(4000억원)'는 특정 사업 발굴과 동시에 자금 조성을 진행해 신속한 금융 지원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투자개발사업의 자금난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앞서 2019년 조성된 PIS 1단계 펀드(1조5000억원)는 지난 6년간 13개국 29개 사업에 투자해 약 22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해외 수주·수출을 견인했다. 중동·동남아에 편중됐던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 지역을 미국·유럽 등 선진국으로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1조달러를 달성했고 앞으로 '2조달러 시대'를 견인할 핵심 동력은 투자개발사업"이라며 "PIS 2단계 펀드가 금융 경쟁력을 뒷받침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04 14:36:0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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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방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 본격 착수

정부가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지방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미분양 주택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건설사에는 분양가 할인 등 자구 노력을 유도하는 구조다. 국토교통부는 4일 "제2차 추가경정예산과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에 따라 안심환매 사업을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한다"며 "3년간 총 1만호 지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안심환매 사업은 공정률 50% 이상인 지방 소재 주택 건설사업장에서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다. HUG가 준공 전 미분양 주택에 대해 분양가의 최대 50%를 지원하고 건설사에는 준공 후 1년 내 HUG로부터 해당 주택을 환매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한다. 환매가격은 당초 매입가(분양가의 50%)에 최소 실비용(자금조달 비용, 세금 등)을 더한 수준으로 책정된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분양가 할인 등 자체적인 미분양 해소 노력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번 사업에는 파격적인 정부 지원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2025년 모집공고분에 한해 2500억원을 출융자해 HUG의 사업 추진 여력을 지원한다. 이로 인해 환매가격에 포함되는 자금조달 비용이 대폭 줄어들고 건설사에는 저리(3~4%) 대출 효과가 발생한다. 또 HUG가 미분양 주택을 취득할 때는 취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비과세, 건설사가 환매할 때는 취득세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국토부는 "건설사의 환매 부담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심환매 사업은 오는 9월 5일 첫 3차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올 하반기에 3000호(9월 1500호·11월 1500호), 2026년 3000호, 2027년 2000호, 2028년 2000호 등 총 1만호 지원을 목표로 한다. 건설사가 지원 신청을 하면 HUG 심의위원회가 가격 적정성, 준공 가능성, 안전도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을 선정한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안심환매 사업은 고금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미분양으로 자금난을 겪는 건설사에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면서 자구 노력을 유도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주택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04 14:30:3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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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해킹 피해 전액 보상할 것"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사이버 해킹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피해에 대한 전액 보상을 약속했다. 4일 조 대표는 "고객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이버 해킹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는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사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에 대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조치 대응을 위해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 사전 예방 차원을 위해 "외부 침입이 있었던 시기에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하셨던 고객들에 대해 최우선으로 카드를 재발급하는 조치를 즉각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금융당국의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피해에 대한 대응책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저희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전액을 보상해 드릴 것을 대표이사로서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전사적 차원에서 즉각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며,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고객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필요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도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킹 흔적이 발견되자, 금융당국은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고객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2025-09-04 14:14:5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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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저축률 상승…불확실성에 '보복저축'

2분기(4~6월) 가계 저축률이 8.8%로 1분기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던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산가격 상승과, 고령화로 인해 저축률이 반등한 것 외에도,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의 여파로 가계부담이 증가하면서 저축률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2분기 총 저축액은 239조2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3월) 저축액보다 8조7254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약 6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저축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청년층의 취업불안, 결혼 출산 집마련 등 당장 큰 소비보다 우선 저축을 우선한 영향이다. 현재 20~30대 청년층의 고용률은 평균 71.2%로 10명중 7명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61.3%, 30대는 81%다. 1년전 20대의 경우 61.3%, 30대 80.5%인 것과 비교하면 30대의 비중만 늘었다. 고용됐던 20대가 30대까지 일을 이어간 반면 20대는 일을 하지 않아 되레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용이 어려워지면서 보복저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보복저축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명품, 외식에 지갑을 열던 '보복 소비'의 반대 개념으로, 생활필수품 이외에는 거의 소비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낮아지고 집값은 천청부지로 치솟자, 주택구입과 같은 목적을 위해 저축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고령층도 기대수명이 2000년 76세에서 2023년 기준 83.5세로 길어짐에 따라 노후목적의 저축비중도 늘었다. 60세 이상이 근무하는 비중은 2019년 7월 47.1%에서 47.8%로 0.7%포인트(p) 상승했다. 문제는 이렇게 늘어난 저축률은 소비로 이어지지 못해 내수(소비, 투자)회복이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정부에서 제공한 민생지원금이 소비를 늘려 보복저축이나 노후목적의 저축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인 경제불확실성과 미래 불안이 해소되지 않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규제에 정책금융마저 축소되면서 서민들의 자금 확보가 어려워 주택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보복 저축 확산이 예상되는 요인"이라며 "경제성장을 추경에 의지하기 보다 금융불확실성을 낮추고 청년채용, 정년연장을 도입해 원인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04 14:13: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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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감독관, 새로운 이름 찾는다”…노동부, 대국민 공모 실시

9월 25일까지 3주간 공모… 노동부 누리소통망 통해 참여 가능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관'의 명칭을 바꾸기 위해 국민 의견을 직접 묻는다. 노동부는 4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간 '근로감독관 명칭 대국민 공모'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노동부 공식 홈페이지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객관식과 주관식 방식으로 병행된다. 근로감독관은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후 70여 년간 고용노동부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으로서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노동관계법령 준수 여부를 지도·감독·수사해 왔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노동시장 환경 속에서 취약근로자 보호, 노동권 보장, 산업현장 안전 확보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역할을 수행하며, '노동행정의 최일선 주체'로서 위상이 한층 커지고 있다. 노동부는 이번 명칭 공모를 통해 근로감독관이 보다 국민 친화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이름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공모 결과는 국민 참여 의견과 함께 내부 직원 및 노동·산업안전 관계자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노동부는 새 명칭을 토대로 근로감독관이 보다 전문적이고 종합적으로 노동관계법 집행과 예방 지도 기능을 강화해 '민생 노동행정'의 최전선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장관은 "이번 명칭 공모는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노동부를 '우리 노동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한 명의 일선 근로감독관이 노동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한 만큼, 근로감독관이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나, 일하는 사람 모두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4 14:07: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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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전 현장에 클라우드 기반 드론 플랫폼 도입

HDC현대산업개발은 메이사와 스마트 건설환경 도입의 일환으로 드론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드론·빌딩정보모델링(BIM)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고 차세대 디지털 건설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파일 탐지 및 관입 깊이 산출 기술 ▲실시간 드론 영상 스트리밍을 활용한 안전관리 ▲BIM 기반 3차원 모델링 ▲공정·원가관리 솔루션 ▲골조 검측 기술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개발·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메이사는 국내 건설사 다수에 드론·위성 데이터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공급하며 정보통신기술(ICT)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장 실증과 융합 솔루션 고도화에 참여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메이사의 드론 플랫폼을 전 현장에 도입한 후 관리해 나가 건설 공정 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모델 발굴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건설 엔지니어링을 융합해 스마트 건설환경을 선도하겠다"며 "현장 안전과 품질,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04 14:06:4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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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의무화' 논의 재점화…퇴직금과 차이점은?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5인 이하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도입을 의무화한다. 임금 체불 가능성을 낮추고, 가입자의 노후 소득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 정부, 퇴직연금 의무화 재추진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의무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 현행 퇴직연금제도는 300인 이상 사업장과 신규 사업장에 제도 도입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오는 2027년에는 100인 이상 사업장까지 퇴직연금 도입을 의무화한다. 이어 2028년에는 5~99인 사업장, 2030년에는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그 대상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 제도는 사업자가 매달 일정액을 연금 계좌로 납입하게 하는 제도다. 퇴직 시 근속기간에 비례해 목돈으로 지급되는 기존 퇴직금 제도와는 달리, 체불의 위험이 적고 기지급된 연금액을 운용해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퇴직연금이 기존 퇴직금 제도보다 장점이 많은 만큼, 퇴직연금을 모든 사업장에 확대하려는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정부는 지난 2014년과 2024년에도 전 사업장의 퇴직연금 제도 의무화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영세 사업장의 부담을 이유로 유예를 거듭하면서 시도는 무산됐다. 정부는 영세 사업장에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영세 사업장이 유동성 부족과 행정적 부담을 이유로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꺼리는 만큼, 제도적 과도기 동안 재정을 지원해 퇴직연금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일 개최한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 발표 당시 "임금 체불액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고, 전체 체불액의 40%는 퇴직금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퇴직금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퇴직연금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체불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퇴직연금, 제도 숙지해야 유리 퇴직연금 제도는 기존 퇴직금 제도와 비교해 근로자에게 유리하지만 가입 시 숙지해야 할 내용도 많다. 퇴직연금은 기존 퇴직금과 유사하게 일시 출금이 가능하지만 해지 사유 없이는 세금이 발생하며, 상품 유형에 따라 사용자 혹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 방식을 지정해야 한다. 현행 퇴직연금 제도는 근로자가 한 직장에 1년 이상 근속하면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해 매달 급여의 12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도록 한다. 유형에 따라 DB형(확정급여형)은 회사 측에서 퇴직연금 운용 상품을 선택해 운용 후 약정된 금액을 가입자에게 지급하며, DC형(확정기여형)은 회사 측에서 약정한 금액을 지급하면 가입자가 직접 상품 운용 방식을 선택한다. 운용 상품은 예금·채권 등 수익률은 낮지만 원금이 보장되는 '보장형 상품'과 증권·펀드 등 기대 수익률은 높으나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비보장형 상품'으로 구분된다. 적립된 금액을 보장형 상품과 비보장형 상품으로 나눠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며, 투자 지식이 불충분하다면 은행·증권사 등 퇴직연금운용사가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디폴트옵션(운용방식사전지정제도)'도 선택할 수 있다. 퇴직 등 퇴직연금의 해지 사유가 발생하면 해당 금액은 개인형IRP 계좌로 옮겨진다. 옮겨진 금액은 만 55세 이상이라면 연금 형태로 수급이 가능하며, 해지를 통한 일시 출금이나 추가 투자 운용도 가능하다. 다만 해지를 통한 일시 출금은 본인이나 가족의 중대 질병, 파산 등 사유가 없다면 퇴직연금을 운용해 얻은 수익금에서 최대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된다. 한 금융권 퇴직연금 운용기관 관계자는 "퇴직연금 가입자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불충분해 적립액 대부분이 기본 상품에 해당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재투자되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면서 "퇴직연금 제도에 대한 가입자의 이해도가 높아지면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보다 다양한 상품을 선택하는 고객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04 14:03:4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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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산업AI 데이터 생태계 키운다"… 산학연 협의체 출범

KIAT 등 14개 기관 협약…중소·중견기업 AI 전환 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14개 기관이 협력해 중소·중견기업 AI(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한다. KIAT는 지난 3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산업 인공지능(AI) 데이터 전처리 네트워크'를 공식 출범하고, 산업 데이터 전처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혁신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 인공지능 데이터 전처리(IDP, Industrial AI Data Preprocessing)는 제조 공정 단계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 학습에 적합하도록 정리·가공하는 핵심 절차다. 데이터 전처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생산성 향상과 품질 관리, 사전 유지보수 등 산업 현장에서 AI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산업AI 데이터 전처리 네트워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가 올해부터 시작한 '산업AI용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의 참여 기관 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했다. KIAT는 오는 2028년까지 약 190억 원을 투입해 ▲데이터 전처리 기술개발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 플랫폼 구축 ▲업종별 특화 방법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산업 데이터를 보다 손쉽게 AI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KIAT를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인공지능연구센터,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인터엑스, 띵스파이어, 루트17, 인이지, HL만도, 대동기어, 대동금속, 한국남부발전, 서울과학기술대, 한양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산학연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상호 협력해 데이터 자동화 플랫폼을 공동 활용·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AI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협약식 직후 열린 혁신 포럼에서는 인터엑스와 인이지가 각각 산업 현장의 데이터 전처리 플랫폼 기술과 AI 전환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산학연 전문가들이 산업 데이터 전처리 기술 발전 방향과 산업계 AI 도입 가속화를 위한 정책·기술적 해법을 논의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서는 산업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AI 기반 제조혁신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AI 3대 강국 실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4 13:57: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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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올해 IT에 300억 투자..."거래 안정성 대폭 강화"

키움증권이 주식 거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지난 4월 빚어졌던 주문지연 재발을 방지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키움증권은 ▲ IT 투자 확대 ▲ IT 인력·조직 강화 ▲IT 컨설팅 진행 ▲정보 보안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IT 안정성 강화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해 연내 IT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매년 꾸준히 지출하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전산비용과는 별개다. 이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즉시 개선사항에 대한 조치를 완료한다.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정화 전략을 위한 IT 인프라 검증 및 품질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실제 시스템 운영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 새로 개발된 기능 등을 테스트하는 검증계를 고도화한다. 새로운 서비스나 기능의 품질, 안정성,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IT 인력과 조직도 강화했다.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해 조치하는 IT내부통제 전담조직과 성능분석, 검증 체계 상시 지원 등을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IT내부통제,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키움증권 자체 IT인력을 충원해 높은 품질의 프로그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객 및 주문량 증가에 따라 확장이 가능한 아키텍처를 적용한 신(新)원장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원장 시스템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계좌, 거래 내역 등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키움증권은 급격한 사용량 증가에도 유연한 대응으로 거래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대대적인 투자를 앞두고 외부 전문 기관의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시스템 품질, 정보보안 등을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 과제와 이행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고객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한 투자도 병행해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하고 외부 침해시도 조기 탐지 및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통합보안관제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대규모 IT 투자로 시스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인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4 13:56:02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