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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린산단 10곳에 국비 1400억원 투자… "산업단지 AI 전환 가속화"

산업부,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 수행기관 공모 정부가 산업단지의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화해 첨단 제조업의 핵심 거점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2025년 추가경정예산으로 신규 추진하는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 수행기관 공모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스마트그린산단 중 10개소를 선정해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총 1400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창원, 반월시화, 인천남동, 구미 등 24개 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하고 디지털·저탄소 인프라 구축과 입주기업 지원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 산업 현장에 AI를 본격 도입해 생산성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공모 대상은 2024년까지 지정된 21개 스마트그린산단이며, 올해 5월 신규 지정된 3개 산단은 사업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제외됐다. 선정된 산단별로 개소당 140억원씩 4년간 국비를 지원받는다. 국비 대비 지방비 40% 이상 매칭 조건으로 개소당 56억원 이상 추가 투자될 전망이다. 선정된 산단별로 AI 도입이 시급한 특화·전력 업종을 중심으로 AX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산단 인공지능 전환의 다양한 모델을 구축하고 실증하게 된다. 사업의 핵심인 AX 인프라 구축의 경우 ▲제조 AI 오픈랩 ▲AX 가상공장 실증플랫폼 ▲AX 대표 선도공장 ▲특화망 기반 제조 AI 실증 ▲디지털트윈 산단관리 실증 ▲SaaS 기반 제조 AI 서비스 ▲AX 종합지원센터 등 7개 유형을 제시했다. 각 산단은 이 가운데 자신의 특화 업종과 전략에 맞는 인프라를 선택해 산단 입주기업이 공동 활용 가능한 GPU 등 연산자원, 데이터 수집·저장·전송 설비, 네트워크·통신 인프라, AI솔루션 개발·도입 지원 공간 등을 구축하고, 현재 지역별 추진중인 AI 데이터센터와의 연계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또 기업 AX 실증지원을 통해 입주기업에 AI 솔루션을 적용해 체감 가능한 선도사례를 확보하고 현장 맞춤형 개념검증(PoC) 성공사례를 도출한다. 이어 각 산단별로 입주기업 AI 수요 분석과 혁신 생태계, 보유 인프라 등을 반영한 중장기 AX 추진전략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고, 입주기업과 AI솔루션 공급기업, 대학,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AX 얼라이언스를 운영해 성과 확산에 나선다. 공모는 7월 28일까지 40일간 진행되며, 8월 중 서면 및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 등 상세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오는 20일 오후 2시~4시까지 대구 한국산업단지공단 KICOX홀에서 사업 참여에 관심 있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에서 AI가 혁신적인 성과를 빠르게 창출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우리 산업단지가 AI 기반 첨단 제조업의 핵심 거점으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17 14:20: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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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임박’에 속지 마세요"…비상장주식 사기 확산, 금감원 소비자경보

비상장주식의 상장 가능성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속이는 'IPO 투자사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자 이를 악용한 투자사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일반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하며 "비상장주식의 '상장 임박', '상장 예정', '몇 배 수익' 등을 내세운 IPO 투자사기가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장밋빛 전망을 앞세운 비상장주식 매수 권유는 조작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정상적인 공시가 없는 투자 권유는 일단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보는 최근 소형 금융투자회사 등을 사칭한 불법업체들이 SNS, 인터넷 블로그,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실체 없는 비상장주식에 대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이를 곧 상장될 예정이라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은 데 따른 조치다. 실제 금감원에 다수 접수된 민원 사례를 보면, 이들 불법업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무료 주식 정보 제공'과 '급등 종목 추천' 등의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접근한 뒤, A라는 비상장회사의 주식을 저가에 매입해 투자자 명의 계좌에 소량 입고시켰다. 이후 투자자에게 "이 종목이 곧 상장된다", "상장 실패 시 전액 환불(풋백옵션)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대규모 추가 투자를 유도했다. 문제는 이들이 입고한 주식이 상장 예정이라고 소개한 'A생명과학'이 아닌, 이름만 비슷한 실제 존재하는 'A회사'의 주식이었다는 점이다. 불법업체는 'A생명과학'이라는 실체 없는 기업의 가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블로그와 인터넷 신문사 등을 통해 허위 홍보성 IR자료를 대량 배포하는 방식으로 혼란을 유도했다. 심지어 A생명과학의 IR 담당 직원을 사칭해 전화 문의까지 응대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후에도 불법업체는 제3의 투자자인 척 접근해 "A회사 주식을 고가에 사겠다"고 속인 뒤, 실제로는 거액을 편취한 후 잠적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소액 투자 성공 경험을 먼저 제공해 신뢰를 쌓은 뒤 고액 투자를 유도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금감원은 이러한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SNS 등에서 주식 매수를 권유하는 경우 ▲상장 예정 정보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조회되지 않는 경우 ▲1:1 채팅, 문자 등을 통해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모두 사기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회사는 개별적으로 투자 권유를 하지 않는다"며 "상장 예정이라는 정보는 반드시 공시 여부를 확인하고, 사업 실체 역시 직접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금융투자로 의심되는 경우 즉시 금감원이나 경찰청에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7 14:18: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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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AI 지식챗봇에 자체개발 생성형 AI 적용

하나은행이 직원용 인공지능(AI) 업무지원 플랫폼인 지식챗봇에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금융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와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내재화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대화형 AI 검색 기능 형식을 도입해 사용자 만족도 제고 및 진화된 직원 경험을 제공한다. 새롭게 리뉴얼된 지식챗봇은 'AI모드'와 '검색모드'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업무지식(규정, FAQ, 게시글, 전자결재 문서 등) 정보를 생성형 AI(H-GPT)가 종합·분석해 구체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편의기능인 ▲필요서류 안내 ▲상품 정보제공 ▲하나원큐메뉴 안내 ▲금융계산기 및 실시간 환율정보 ▲번역기 등은 그대로 유지하되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핵심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련성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신 디지털 기술을 금융서비스 및 직원들의 업무에 접목시켜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 업무지원 플랫폼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17 14:02: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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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7차 누구 품으로…삼성물산 vs 대우건설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 7차 재건축 수주를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붙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대우건설이 대표이사까지 현장을 찾아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삼성물산은 입찰보증금 가운데 현금을 입찰 마감 3일 전에 모두 납부해 수주 의지를 피력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 7차 아파트 조합은 재건축 사업의 시공자를 선정하는 입찰을 오는 19일 마감한다. 입찰보증금은 300억원(현금 150억원, 이행보증증권 150억원)으로 마감 전까지 납부해야 하며, 컨소시엄 형태는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개포우성7차는 지난 1987년에 준공해 올해 38년차 아파트다. 기존 802세대 규모의 단지를 최고 35층 1122세대의 대단지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용적률이 157%로 낮은 편이어서 사업성이 좋다. 단지 인근에 영희초, 중동중·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삼성서울병원 등이 위치해 교육과 교통, 의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개포동의 랜드마크 사업지로 꼽히는 곳이다. 신축 단지로 탈바꿈한 개포동 내에서는 개포우성 7차가 4차와 함께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이다. 조합 추산 공사비는 총 6778억원 규모다. 3.3㎡당 공사비는 880만원 수준이다. 공식적으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곳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은 개포우성7차 수주를 위해 지난 12일 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김 사장은 "최고의 아파트는 진심에서 시작된다"며 "대우건설이 개포우성 7차 조합원들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 집을 짓는 심정으로 조합원들의 니즈를 입찰제안서에 촘촘히 담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입주 때까지 하나하나 살피고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우건설은 현재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 거장인 장 미셀 빌모트와의 협업으로 랜드마크 설계와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리뉴얼해 강남 최초로 개포우성 7차에 적용한다. 김 사장은 "개포우성 7차가 강남 재건축 사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역시 선제적으로 재건축 사업 입찰보증금을 내며 의지를 나타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개포우성 7차 재건축 사업의 입찰보증금 중 현금 150억원을 입찰 마감 3일 전인 지난 16일 전액 납부했다. 현재 글로벌 디자인 설계사인 아르카디스와 협업을 통해 개포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완성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초기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께 보답하겠다"며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위한 특별한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17 14:00:0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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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서학개미, 미워도 다시 한번 '레버리지 줍줍'...테슬라 선호 유지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중심으로 미국 기술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재개했다. 지난달부터 반전된 미국 주식 순매도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수요를 높이면서 단기 수익률을 늘리는 전략을 확대시키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6월 10일~16일까지)에 테슬라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2억7397만달러)와 테슬라(1억3255만달러)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같은 기간 억만달러 규모로 사들인 종목은 전무하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미국 주식을 13억1085만달러(1조7885억원) 순매도한 뒤, 이달 들어서도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이달 기준으로는 1246만달러(179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에만 1억만달러가 넘는 순매수세가 몰리면서 투심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국 주식에 대한 매도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레버리지 상품들을 다수 담으며 공격적인 베팅을 펼치고 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아이온큐, 애플에 대해서도 개별 종목과 함께 종목별 레버리지 상품을 순매수 상위권에 올렸기 때문이다. 테슬라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개별 종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기업 써클(9904만달러), 아이온큐(6888만달러), 애플(4334만달러) 등이다. 이 중 아이온큐, 애플과 연결되는 '디렉시온 데일리 애플 불 1.5X 셰어즈'(2310만달러)와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X 롱 아이온큐'(1732만달러)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렸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들은 각각 애플과 아이온큐의 주가 상승률을 레버리지로 추종한다. 더불어 미국 기술주에 투자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인베스코 나스닥 100'을 2160만달러(295억원) 순매수했는데, 구성 종목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중심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지난주 서학개미들은 미국 기술주에 대한 뚜렷한 선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ICE 반도체 지수가 하락하면 3배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디렉시온 반도체 베어 3X'를 4742만달러(647억원) 순매수하면서 다소 엇갈린 전략을 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S&P500지수는 연초 들어 이달 16일까지 2.8%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우려가 깊어졌던 4월에는 연초 대비 15.09% 떨어진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으나 다시 회복한 것이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미국 경기 둔화 흐름은 지속될 전망으로, 공급관리협회(ISM) 신규 주문이 약해지면서 향후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S&P500 기업들의 2025년, 202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연초 대비 3.2% 하향 조정됐고, 하반기 중 미국 선행 지수가 악화되며 추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17 12:57: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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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기본, 이제는 통찰을 판다"…NH투자증권 '해외투자 새로고침' 선언

NH투자증권이 '해외주식 새로고침'을 외치며 투자 플랫폼의 본질을 다시 묻기 시작했다. 방향은 명확하다. NH투자증권이 고객의 자산 증식을 돕는 콘텐츠와 인프라에 집중하며 거래 중심 플랫폼을 벗어난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17일 열린 'The First Media Day: 해외투자 새로고침' 행사에서 NH투자증권 윤병운 사장은 "투자의 본질, 그리고 증권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있다"며 "거래량 확대가 아닌, 고객의 자산 증식이라는 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규모의 경쟁, 자기자본 중심의 수익 모델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제는 해외 투자자를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은 단순히 거래를 중개하는 회사가 아니라, AI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강민훈 디지털사업부 총괄대표는 "처음 럭키증권에 입사했던 그날, 저는 사람들이 올바른 투자를 해서 행복해지길 바랐다. 그 생각은 지금도 그대로"라며 27년 전 증권업에 입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제는 손가락 하나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시대지만, 정작 투자자들은 여전히 '왜 오르지?', '왜 떨어졌지?'를 묻는다"며 "투자 정보에 대한 실질적인 굶주림, 그리고 정확한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NH투자증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행사에서 '현지인처럼 투자하기'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해외주식 투자자가 겪는 불편으로 ▲높은 거래 수수료 ▲정보 접근의 제약 ▲비직관적 플랫폼 사용 경험을 꼽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NH투자증권은 '수수료 부담' 완화에 나선다. NH투자증권은 3월부터 새롭게 유입된 고객과 재유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다만 강 대표는 "거래 수수료가 높아지면 고객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고, 일부는 '체리피킹'에 그칠 수도 있다"면서도 "핵심은 고객이 머물고 싶어질 만한 투자 경험"이라며 투자 콘텐츠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 경험의 중심엔 '정보'가 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대표 투자정보 플랫폼인 시킹알파(Seeking Alpha)와 국내 3년 독점 계약을 맺고 종목 리포트, 레이팅, 분석자료 등을 제공한다. 강 대표는 "개인적으로 시킹알파 유료 구독료로 연 45만원을 지불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를 NH 고객이라면 '나무 플랫폼(NH투자증권 MTS)'에서 이 콘텐츠 대부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NH투자증권은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와도 업무협약을 맺어 검색 기반 정보 탐색, 기사 요약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며, 벤징가(Benzinga), 펀드스트랫 등 미국 투자 콘텐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고객이 현지인처럼 투자할 수 있도록 정보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NH투자증권은 AI 에이전트를 통해 종목 관련 뉴스 요약, 관심 종목 이벤트 알림, 비정상적 거래 행동 감지 등 투자자의 의사결정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단순한 검색이 아니라, 실제로 투자 조언을 할 수 있는 강한 AI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질의 응답 세션에서 "수수료를 낮춘 만큼 환율 마진이나 유료 콘텐츠로 비용을 전가하는 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강 대표는 "요즘 투자자들은 그런 꼼수에 속지 않는다"며 "핵심은 고객이 자발적으로 지불 의향을 가질 만큼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콘텐츠의 유료화 계획에 대해선 "윌링 투 페이(willing to pay), 즉 돈을 낼 의지가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당장 유료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5-06-17 12:57:0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