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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나친 재성

사람들이 재물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풍요가 부러워서다. 사주에 재성이 발달하면 경제적으로는 남부럽지 않은 풍요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발달한 재성 때문에 힘든 일을 당하기도 한다. 강한 재물의 기운이 오히려 주인을 압박해서 삶의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돈을 벌다가 몸을 돌보지 않아서 큰 병을 얻거나 가족 사이에 재산싸움이 벌어지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젊어서 돈을 많이 벌었는데 혹시 배우자가 자기 재산을 빼돌릴까 싶어 결혼을 못 하는 사람도 있다. 큰 재산을 얻었지만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거나 주변 사람을 무조건 의심하는 사람도 봤다. 사업은 번창하는데 자녀가 생각지도 못한 일에 휘말리는 일을 당하기도 한다. 재물의 기운이 너무 커서 사람의 기력이나 운세를 눌러버리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재물의 무게에 사람이 눌려버리니 방향의 길을 택할 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발달한 재성이 사람을 압박할 때의 해법은 나눔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시가 그것이다. 보시는 단순히 남을 돕는 선행에 그치지 않는다. 움켜쥐고 있는 기운을 일부러 내려놓아 전체적인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재물을 놓치지 않으려고 강하게 쥐고 있으면 손도 어깨도 몸도 아프기 마련이다. 삶에 무리가 오는 것이다. 그런 때 손을 슬며시 풀어 가진 것을 나누면 무거운 재물의 기운이 가벼워진다. 가진 것을 내려놓으면 자비가 되고, 자비가 쌓이면 공덕이 된다. 재성이 지나치게 발달한 사주는 넘치는 기운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필요한 데 공덕이 그 통로가 된다. 나눔으로 쌓은 공덕은 나를 지켜주는 방패가 된다. 강한 재성의 부작용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지나친 재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내려놓고 나눔을 실천해보시라.

2026-03-05 04: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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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하, 연극 '럭키고시원' 개막! 배우 신재하 나인기 役 캐스팅!...실패 딛고 일어서는 청춘

배우 신재하가 연극 '럭키고시원'에 '나인기' 역으로 캐스팅됐다. '럭키고시원'은 북한산 아래 낡은 고시원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실패와 상처를 안고 모여든 인물들이 '행운'과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달동네 고시원이라는 현실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청춘의 좌절과 회복, 사랑, 그리고 소소한 연대 속에서 행복을 세어보는 삶의 순간들을 담아낸다. 신재하는 극 중 사기로 모든 것을 잃고 럭키고시원에 들어오게 되는 '나인기' 역을 연기한다. 나인기는 낙천적인 성격으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다시 살아갈 용기를 배워가는 인물이다. 상처를 안고 있으면서도 밝음을 잃지 않는 캐릭터로, 신재하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신재하는 지난 2019년 '올모스트 메인' 출연 이후 약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게 됐다. 신재하는 그간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 온 바, 한층 깊어진 면모로 무대를 꽉 채울 그의 연기 변신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신재하가 출연하는 연극 '럭키고시원'은 오는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대학로 지구인아트홀에서 공연된다.

2026-03-04 14:39:4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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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검이불루 화이불치

'검이불루 화이불치' 오랜 유래가 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인데 세간의 시선을 받고 있다. '검이불루'는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다는 뜻이고 '화이불치'는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삼국사기에서 왔다. 백제 온조왕 때 궁궐 건축을 평가한 기록에서 유래한다. 궁궐의 모습이 검소하게 보이지만 누추하지는 않으며, 화려하지만 그렇다고 사치스럽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니 미적 감각에 대한 최상의 칭찬이다. 이 표현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로 삼기에도 적합하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게 살아가는 건 많은 사람이 원하는 삶의 모습일 것이다. 검소함이라고 하면 우리는 무조건 아끼고 절약하며 궁색하게 사는 것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검소함에서 중요한 건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잃지 않는 것이다. 겉모습은 소박해도 그 속을 자기만의 철학으로 단단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 단단함이 있을 때 그 삶은 누추해 보이지 않는다. 화려함은 자칫하면 과시하고 뽐내는 것과 혼동하기 쉽다. 사치스러움과 같은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려함은 뽐내는 게 아니라 빛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뜻을 이해하기 쉽다. 살면서 때로는 남보다 앞서가는 성공을 거둘 때가 있다. 그런 때 뽐내고 과시하는 사람보다 진짜 화려한 사람은 절제하고 드러내지 않으며 은은하게 향기를 풍긴다. 그런 미학과 품격이 사람을 더 빛나게 한다. '검이불루 화이불치'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검소함에 매달려 스스로 누추함에 빠지지 말아야 하고, 과시에 취해서 사치스러움에 빠지지도 말아야 한다. 백제의 궁궐이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의 미학이다.

2026-03-04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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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하우스, 3월 본격 개관..."기차에서 내리면 예술이 시작된다"

대전역 광장이 예술과 낭만이 흐르는 '문화의 문'으로 탈바꿈한다. 대전역 광장 정중앙에 위치하며 한때 지역 문화를 호령했던 옛 대전 아카데미극장이 복합문화예술공간 '아카데미하우스'로 재탄생한 것. 아카데미하우스는 지상 6층과 지하 1층으로 이뤄졌고 총 8개 공연장과 미술 갤러리를 갖췄다. 공연, 전시, 세미나, 문화행사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통합적 구조에는 대전역 권역을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새로운 중심지로 재정의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아카데미하우스는 대전·충청권 시민은 물론 전국 KTX 이용객과 국내외 관광객을 아우르는 문화 허브 역할을 한다. 우선 오는 31일 '대한민국 1세대 원로스타 리싸이틀'을 무대에 올리며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공간의 서막을 여는 첫 무대는 시대를 풍미했던 대한민국 가요 1세대 원로스타들을 주제로 한다. 윤항기, 김상희, 차도균, 김상진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거장들이 요일별로 출연한다. 이들은 인생 이야기가 녹아든 대표곡을 들려주며 극장식 라이브 공연을 꾸민다. 중장년층에게는 잊지 못할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를 경험하게 하는 세대 공감의 장이 될 예정이다. 아카데미하우스가 주목하는 또 다른 핵심 가치는 'K시니어'와 'K여성'이다. 시니어와 여성 중심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강화해 현대 사회 흐름과 발맞춰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마술 공연, 관객 참여형 '한글 혀 진동 웃음 건강 콘서트', 박성환 화백·백만우 화백·이종서 화백·김정택 화백 등 한국 미술 대가들의 전시 등을 상설 운영한다. 지역 경제와의 상생 또한 기대감을 높인다. 금산 인삼과 연계한 뷰티·건강 체험 코너를 운영하고 단체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공연과 관광을 결합한 MICE(회의·관광·행사·전시)형 모델을 적극 도입했다. 대전역을 찾는 이들에게 공연 관람 이상의 가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특산물의 글로벌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카데미하우스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오는 8월 예정된 '서울 한강비엔날레'와 '한국미술국제대전'을 서울과 대전에서 동시 개최하며 광역 예술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도약한다. 서울 한강이라는 상징적 공간과 교통의 요충지 대전이 협력해 글로벌 예술 거점 도시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카데미하우스 관계자는 "대전역 광장에서 시작하는 화려한 예술의 변주곡이 대한민국 문화 지형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해 달라"며 "대전을 국내 관객뿐 아니라 K컬처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찾는 문화예술의 관문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03 10:36:0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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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 '스테이 어웨이크' 서울 콘서트 성료...'글로벌 아티스트' 존재감 입증

가수 원호(WONHO)가 지난 1일 '스테이 어웨이크(STAY AWAKE)' 서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월드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스테이 어웨이크'는 원호의 두 번째 월드 투어로, 지난해 7월 라틴아메리카 투어를 통해 칠레 산티아고,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몬테레이, 멕시코시티까지 4개 도시를 찾았고, 9월에는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틸버그, 독일 쾰른, 베를린, 함부르크, 폴란드 바르샤바, 핀란드 헬싱키 등 유럽 10개 도시를 순회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일본까지 방문하며 글로벌 팬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펼쳤다. 이날 서울 콘서트에서 원호는 "월드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서울에서 하게 됐다"라며 "이번 투어를 하면서 정말 많은 도시를 다니고 많은 위니(공식 팬덤명)들을 만났는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오늘도 신나게 즐겨달라"라고 전했다. 정규 1집 선공개 곡 '베러 댄 미(Better Than Me)'로 서울 콘서트의 막을 올린 원호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선보였고 여기에 미발매 곡 '말라(MALA)'와 '다운(Down)' 무대까지 더하면서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서울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이어졌다. 원호는 정규 1집 두 번째 선공개 곡 '굿 라이어(Good Liar)'의 새롭게 구성한 퍼포먼스를 처음 공개하며 기존 챌린지 안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또한 '앳 더 타임(At The Time)' 무대 역시 서울에서 최초 공개됐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생일을 맞은 원호를 위한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무대 위로 케이크가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고, 원호는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팬들과 함께 맞이한 생일에 원호는 "정말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약 10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 원호는 탄탄한 라이브와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댄서들과 호흡을 맞춘 절도 있는 춤 선은 무대의 몰입감을 더하며 콘서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월드 투어 '스테이 어웨이크' 마지막 콘서트를 마친 원호는 "오늘은 데뷔 쇼케이스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주는 팬분들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더 발전한 모습과 더 좋은 무대로 다시 돌아오겠다. 언제나 힘이 되어줘서 고맙고, 오늘 제 생일을 그 어느 날보다 뜻깊은 하루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틴아메리카와 유럽, 일본을 거쳐 서울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한 이번 투어는 원호의 글로벌 존재감을 확인한 자리였다.2026년에 새롭게 펼쳐질 원호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6-03-03 10:29:5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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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자의 사주

누구나 부자 되기를 꿈꾸고 누구나 돈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재테크를 해도 제자리걸음인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하는 일마다 돈이 척척 붙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든다고들 말한다. 명리학으로 볼 때, 부자의 사주는 단순히 재성이 많기만 한 게 아니다. 사주의 오행이 서로를 生하며 에너지가 한곳에 고이지 않고 원활하게 순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자영업으로 시작해 중견 그룹을 일군 어떤 창업주의 사주를 보면, 재성이 고이지 않고 사주 전체를 부드럽게 순환한다. 돈이 들어오면 다시 투자와 사업으로 흘러가고 더 큰 재물로 돌아오는 구조다. 마치 물이 웅덩이에 고이지 않고 강을 따라 흘러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 큰 기업을 이어받아 경영하는 후계자의 사주를 보면 재성과 관성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재물을 벌어들이는 힘과 그 재물을 조직안에서 안정적으로 굴리는 힘이 함께 작동한다. 이런 사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판을 키우는 데 강하다. 돈이 조직과 구조를 통해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커진다. 식상과 인성이 살아있는 부자 사주도 있다. 뛰어난 아이디어로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읽어내고 제공해서 보이지 않는 듯 큰 부를 이룬다. 부자의 사주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재성이 사주 어딘가에 고여 있지 않고, 전체적으로 물줄기처럼 흐른다는 점이다. 들어온 돈이 고여서 정체하지 않으며 사업과 투자로 흘러가서 더 큰 재물을 만든다. 지키기보다 이들의 사주를 관통하는 핵심은 막힘없는 흐름이다. 식상이 재성으로 이어지고, 재물이 다시 관성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선순환의 구조다. 물줄기가 끊이지 않고 공급되는 호수처럼 돈이 흐른다는 게 큰 특징이다.

2026-03-03 04: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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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 김준수, 속사포 대사·마술·욕…"표값 아깝지 않게 증명"

뮤지컬 배우 겸 가수 김준수는 '비틀쥬스'를 또 하나의 전환점으로 기억했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그 어느 도전보다 결심을 크게 먹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100억살 유령이라는 파격적인 캐릭터에 뛰어든 순간, 스스로도 "이게 맞나" 싶은 마음이 들 만큼 낯설고 새로운 선택이었다. 베테랑 뮤지컬 배우인 그에게도 쉬운 도전은 아니었고, 그를 오래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도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팀 버튼 영화의 상상력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이 작품에서 김준수는 뮤지컬의 틀을 깨는 '비틀쥰스(비틀쥬스를 맡은 김준수 배우 애칭)'로 변신했다. 지금까지 그가 맡아온 진중한 캐릭터들과 결이 다른 인물이다. 그는 "저도 그걸 알고 도전을 했다"며 "막상 무대에 올라 보니 걱정했던 것보다 반응이 훨씬 좋아 다행이다. 뿌듯하기도 하다"고 웃었다. ◆ "웃기는 거 좋아해요"…개그 본능, 블랙코미디 '비틀쥬스' 도전기 김준수가 이 작품에 끌린 이유는 다름 아닌 '웃음'이었다. "원래 웃기는 걸 좋아한다"는 그는 "정말 친구들 사이에서는 나는 거의 개그맨"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진지한 작품을 하더라도 웃길 수 있는 장면이 나오면 애드리브를 더하며 "타율이 높은 편"이라고 자부해왔다. 특히 '알라딘'처럼 밝은 작품을 경험하며 객석을 가득 채운 웃음과 아이들의 '까르르' 소리를 들었을 때, 배우로서 또 다른 보람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그런 그에게 다가온 작품이 '비틀쥬스'였다. 작품 초연 당시 제안을 받았지만 다른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번 재연에서 연을 맺었다. 그는 "배우로서 안주하지 않고 나 자신을 깨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이걸 해내면 더 배우로서 성장하고, 더 좋게 봐주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만 욕심은 곧 불안으로 바뀌기도 했다. 계약 후에도 '내가 왜 그랬지' 싶은 마음이 올라왔고, 연습실에서는 "도망가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중 하나가 '욕'이었다. 그는 "평소 욕을 안 하는 걸로 오해받는 이미지가 오히려 '족쇄'였다"며 "작품 안의 욕이 캐릭터와 어울려야 하는데,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컸다"고 했다. ◆ 속사포 대사·슬랩스틱·마술…"자다가도 AI처럼" '비틀쥬스'는 웃기기만 하는 작품은 아니다. 김준수는 이를 두고 "두세 개 작품을 동시에 연습하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대사는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지고, 빠른 호흡으로 속사포처럼 쏟아내야 한다. 그 와중에 의상 속에 숨겨둔 소품을 꺼내 정확한 타이밍에 '마술'까지 해내야 한다. 무엇보다 비틀쥬스의 음악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루프가 없는 구간은 그 안에 대사를 다 욱여넣어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정해진 박자 안에 말과 동작을 맞추지 못하면 곧바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 버린다. 그는 "자다가도 버튼 누르면 AI처럼 대사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방법은 '체득'이었다. 침대에 누워 대사를 시작하면 끝까지 가느라 "3시간을 못 자는" 날도 있었다고 했다. 한 번 막히면 처음부터 다시, 몸이 먼저 반응할 정도로 만들었다. 특히 넘버 '세이 마이 네임'은 극의 고난도가 응축된 구간으로 꼽았다. 노래 자체보다 제스처와 슬랩스틱, 상대와의 타이밍이 음악 안에서 딱 맞아야 한다. 처음엔 부담이 컸지만 일단 체화하고 나니 오히려 "너무 재미있는 넘버"가 됐다고 했다. 배우로서 느끼는 부담의 방향도 다른 작품과 달랐다. 김준수는 "예전엔 노래를 클리어해야 한다는 압박이 컸다면, 이번엔 노래 부담은 거의 없어요. 대신 대사를 얼마나 텐션 있게 살리느냐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 "한 신이라도 다르게"…애드리브는 예의이자 '즐거움' 공연이 시작되자, 연습실의 괴로움은 무대 위의 자유로움으로 바뀌었다. 김준수는 "이 캐릭터의 자유로움이 너무 익숙해져서, 다시 틀 안의 작품으로 돌아가는 게 두려울 정도"라고 했다. 그 자유로움을 완성하는 건 관객 반응과 배우들 간 티키타카다. 그는 특히 "중후한 남성 관객이 크게 웃을 때" 희열이 크다고 말했다. '비틀쥬스'의 애드리브는 즉흥이라기보다 '진화'에 가깝다. 배우들이 서로 모니터를 하며 받은 것을 다음 회차에 되돌려 주고, 반복의 미학으로 웃음을 키운다. 김준수는 "이른바 'N차 관람(같은 극을 2회 이상 관람하는 현상)'이 많아질수록, 적어도 한 신이라도 다르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긴다"고 했다. 이미 시작한 만큼 "끝까지 한 신이라도 똑같은 게 없게" 가보겠다는 게 배우의 마음이다. 그가 말하는 애드리브의 원칙은 '캐릭터의 논리'였다. 예컨대 죽는 장면에서 유언처럼 감정선을 쌓기보다, '죽음의 두려움이 없는 존재'라는 설정을 더 밀어붙여 오히려 엉뚱한 말로 웃음을 만들었다. "원래 죽어 있던 상태에서 잠깐 인간이 됐다가 다시 돌아가는 거"라는 캐릭터의 관점을 끝까지 가져가면, 관객도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판단에서다. 이 작품이 남긴 가장 큰 변화를 묻자 김준수는 "이제 어떤 배역이 와도 예전만큼 무섭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팬들도 '안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던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낸 경험이 자신감을 남겼다. 그는 "관객과 팬이 있기 때문에 도전도 가능하다"며 "시간을 내서 보러 와주는 분들에게 '표값이 아깝지 않다'고 느끼게 하는 게 유일한 사명감"이라고 했다. 그 사명감은 쉴틈 없이 다음 무대로 이어진다. 김준수는 3월 10일부터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다시 '엘(L)'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상반기에는 10년 만의 정규 앨범 발매도 예정돼 있다. 그는 "올해는 정규 앨범과 함께 콘서트 계획도 있다"며 "'데스노트'를 마친 뒤에도 뮤지컬과 콘서트로 계속 관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비틀쥬스'는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LG SIGNATURE홀)에서 오는 3월 22일까지 공연된다.

2026-02-28 16:36: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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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준, 새 디싱 'Pray For God' 발매…MV 티저 속 광기 어린 눈빛 '압도적 몰입감'

가수 임세준이 새 디지털 싱글 'Pray For God(프레이 포 갓)'을 발매한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서 임세준은 그레이 컬러의 수트와 가죽 장갑을 착용하고 상처 분장과 퇴폐적인 메이크업으로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다. 특히 화면을 응시하는 강렬한 눈빛과 치명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있다. 지난 26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Pray For God'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임세준은 광기 어린 포효를 터뜨리는가 하면, 의문의 인물들과 불길 속 극장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소속사 웨이베러의 수장이자 영상감독 from20 (프롬트웬티)가 직접 디렉팅을 맡아 감각적인 영상미와 유기적인 서사가 어우러진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예고했다. 'Pray For God'은 8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지난 1월 열린 웨이베러의 첫 레이블 콘서트 '2026 WAY BETTER WORLD TOUR in SEOUL : Global Warming(2026 웨이베러 월드 투어 인 서울 : 글로벌 워밍)'에서 선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가사에는 혼란과 타락을 지나 성장한 자아를 마주하는 이야기가 담겼으며, 웨이베러 대표 프로듀서 HELLO GLOOM (헬로글룸), from20, dogshampoo (도그샴푸)와 임세준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앞서 임세준은 지난해 5월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 싱글 'You're My Summer(유어 마이 서머)'를 발표하고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알렸다. 이전에 보여줬던 청량한 음악과 대비되는 상반된 콘셉트로 깊어진 내면과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할 임세준의 신곡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임세준의 새 디지털 싱글 'Pray For God'은 내달 2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6-02-27 12:39:0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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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듀오' dodree (도드리), 장르 경계 허무는 협업 시너지…폭발적 가창력 '짙은 여운'

국악 사운드를 접목한 독보적인 장르 'K-rossover Pop'을 구축한 여성 듀오 dodree (도드리)가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4인조 인디 록 밴드 다브다와 함께한 '꾼만 같았다' 매스 록(Math Rock)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도드리는 다브다의 에너지 넘치는 합주에 맞춰 데뷔곡 '꿈만 같았다'를 새롭게 선보였다. 러블리한 헤어 스타일과 비비드한 컬러의 의상으로 발랄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댕기, 노리개를 활용해 한국적인 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도드리의 국악 창법과 다브다의 역동적인 리듬이 어우러진 신선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특히 말미로 갈수록 고조되는 편곡 위에 폭발적인 가창력과 몽환적인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도드리와 호흡을 맞춘 다브다는 매스 록이라는 장르를 넘어 청춘과 공감하는 음악을 지향하는 밴드로, 국내외 페스티벌 참여는 물론 해외 투어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도드리는 특수 장르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프로젝트 '꾼만 같았다'를 통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한편, dodree (도드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02-27 12:38:3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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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AI로 보는 사주

스마트폰 비서에서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까지, AI(인공지능)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변화다. 필자는 이런 엄청난 변화를 길흉화복을 점쳤던 사주팔자의 원리를 빌려와서 긍정적인 관점과 부정적인 관점으로 풀어봤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AI는 나를 도와주고 편안한 길로 이끌어주는 귀인이다. 나를 도와주는 기운 귀인이 있으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쉽게 벗어나고 복을 얻는다. AI가 지금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보고서를 하나 쓰려면 온갖 자료를 찾아보고 책을 뒤지고 비용을 들여 전문가에게 물어봐야 했다. 이제는 AI에게 묻기만 하면 된다. 전문 지식이나 복잡한 법률문제도 척척 알려준다. 몸이 아플 때 필요한 건강 정보도 바로 알려주고 저녁 메뉴 레시피도 쉽게 얻을 수 있다. 매일 사람을 피곤하게 하던 반복 업무는 AI에게 맡기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AI는 힘든 일에 시달리는 나를 도와준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AI는 중심을 흔드는 살煞이다. AI 성능이 뛰어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지나치게 의존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판단해야 하는 것까지 AI에게 맡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다. 사주에서 어떤 오행이 지나치게 강하면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과 비슷하다. AI가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가 사회를 흔드는 것 역시 사주에서 말하는 살처럼 나쁜 영향을 미친다. 사주명리학에서는 조화를 강조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AI도 마찬가지다. 생활에 필요한 도구로 활용하면 귀인이 되지만 AI에 끌려다니면 나를 흔들게된다. AI라는 엄청난 변화의 기운이 귀인이 될 것인지 살이 될 것인지는 미래에 달려있다.

2026-02-27 04:00:07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