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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2026년 극장가 공략…신년 영화 라인업 공개

쇼박스가 2026년 극장가를 겨냥한 신년 영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쇼박스는 지난 2일 인기 스케치코미디 채널 '숏박스'와 협업한 콘텐츠를 통해 올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주요 작품들을 소개했다. 멜로부터 스릴러, 공포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포진해 있어 2026년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울 전망이다. 이번 라인업은 숏박스 채널의 화제작 '썸사친' 시리즈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조진세·서수아가 연기하는 진세와 수아가 구교환·문가영 주연의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를 관람하는 설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쇼박스의 신작들이 언급된다. 설 연휴 개봉작 '왕과 사는 남자'를 비롯해 '군체', '살목지', '폭설' 등이 대사와 상황에 녹아들며 관심을 끌었다. 쇼박스의 2026년 라인업 중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작품은 오는 2월 4일 개봉하는 '왕과 사는 남자'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유해진이 촌장 엄흥도 역을, 박지훈이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을 연기한다. 유지태, 전미도,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한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도 2026년 기대작으로 꼽힌다.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생존자들이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지현이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으로,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함께 출연한다. 공포 영화 '살목지'는 저수지 로드뷰 촬영에 나선 촬영팀이 미지의 존재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김혜윤과 이종원이 주연을 맡았으며, 이상민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폭설로 고립된 기차역을 배경으로 한 심리 스릴러 '폭설'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윤석과 구교환이 주연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하며, 홍의정·박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쇼박스는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만약에 우리'를 통해 새해 극장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 작품은 10년 만에 재회한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로, 구교환과 문가영의 연기와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 쇼박스는 2월 '왕과 사는 남자' 개봉을 통해 흥행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05 13:33:3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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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의 특별한 두 번째 서사…새 유닛 함께한 'yesweare' 발매

모드하우스 소속 24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아이덴티티(idntt)가 첫 번째 유닛 unevermet(유네버멧)과 새로운 유닛 yesweare(예스위아)가 함께하는 앨범 'yesweare'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유네버멧이 우연에 대한 설렘을 그렸다면, 새 앨범 'yesweare'는 '바로 우리가 젊음이다'라는 패기와 함께 거침없이 세상을 향해 '나'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yesweare'에선 유네버멧과 예스위아의 빛나는 결합을 통해 메가 보이밴드로의 발을 내딛는 아이덴티티를 확인할 수 있다. 앨범'yesweare'의 타이틀곡 'Pretty Boy Swag'는 베이스와 일렉트로닉 기타, 그리고 브라스의 강한 조화가 매력적인 곡이다. 리드미컬한 그루브 사운드가 열다섯 멤버들의 벅찬 목소리, 압도적인 군무와 만나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아이덴티티만의 특별한 퍼포먼스를 완성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돋보이는 'BOYS', 예스위아의 아이덴티티를 느껴볼 수 있는 'Yes We Are',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기반의 'Rage Problem', 재킹 하우스 장르의 'Moon Burn', 총 다섯 트랙이 'yesweare'를 담았다. 아이덴티티는 모드하우스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보이그룹으로, 유네버멧을 시작으로 예스위아를 거쳐 24명의 완전체 itsnotover(잇츠낫오버)까지, 그 세계를 점진적으로 넓혀가며 팬들을 맞이한다. 아이덴티티는 5일 오후 6시 두 번째 이야기인 'yesweare'를 발매하고 자신들의 세계를 확장하며, 이날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지금껏 세상에 없었던 빛나는 순간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2026-01-05 10:12:0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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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6년 01월 05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6년 01월 05일 월요일 [쥐띠] 36년 오전에 차량 주심을. 48년 4시 지나서 운전은 양보하면서 하자. 60년 힘찬 운이 도래했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 72년 주변 좀도둑을 조심해야. 84년 걸어 다닐 때 핸드폰을 보면서 걷다 보면 사고에 노출이니. [소띠] 37년 무덤에서 잠을 자보는 마음으로 두려워 말고 경건히. 49년 지치기 쉬운 날이니 휴식이 필요. 61년 가족 간에 서로 양보를. 73년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알아차리도록. 85년 가족이 흩어지기보다 기회를 찾아보자. [호랑이띠] 38년 겉모습으로 평가말자. 50년 사람을 차별 질 수는 없으나 미운 것은 밉다. 62년 진로 수정은 신중하게 해서 다시 돌아오는 민망함이 없도록. 74년 백일 작정 기도를 신청. 86년 상부상조하는 것이 이익을 가져온다. [토끼띠] 39년 선봉에 나서는 것은 시기를 받을 수 있으니 겸손히. 51년 노력은 복덕의 근간. 63년 동료와 화목해야 능률도 오름. 75년 재주를 믿고 교만한 직원이 선동할 것이니 주의를. 87년 남쪽에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쁘다. [용띠] 40년 정상으로 오르는 것은 그동안의 노력 결실. 52년 시작도 중요하고 마무리도 중요하다. 64년 이기적인 마음을 접자. 76년 젊은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노력을. 88년 죽은 자를 위한 산소에 가서는 경건하도록. [뱀띠] 41년 운이 호전되어 금전과 사랑이 따른다. 53년 외출 때 차량 점검. 65년 일시적인 감정 표출로 후회할 수 있으니 말조심. 77년 가족 간에 소통하며 웃는 집에 복이 온다. 89년 집수리가 느리니 답답하나 오늘은 최선이다. [말띠] 42년 먹을 복이 있으니 최상이다. 54년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은 것이 없다. 66년 취직으로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평화로운 날. 78년 만남에 세심하게 마음을 써서 삼가자. 90년 집안 풍습에는 액운을 막아주는 효험이 있다. [양띠] 43년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만나는 격. 55년 돈거래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피싱 조심. 67년 휴가를 얻어 여행을 간다. 79년 한번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할 때가 오니 평소 겸손. 91년 이해를 바라지 말고 배우자에게 베풀라. [원숭이띠] 44년 시작이 좋으니 마무리도 산뜻. 56년 좋은 말로 속삭이는 투자를 경계. 68년 직장에서 상을 받으니 마음이 날아갈 듯 넉넉하다. 80년 본성이 나쁜 직원의 도둑 수이니 드러내지 않도록. 92년 과유불급이니 지나침을 삼가자. [닭띠] 45년 살다 보면 힘든 일이 몰려올 때도 있다. 57년 부부간에 대화 중 의견대립이 생길 수. 69년 이사 준비로 바쁜데 이웃사촌이 방문하여 복잡. 81년 식탐과 비만에 주의하자. 93년 뒤늦게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여 너무나 기쁘다 . [개띠] 46년 세상살이 보는 눈을 조금만 달리해보면 축복이다. 58년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70년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82년 하다 보면 대국적 측면에서 좌지우지하지 않게 된다. 94년 좋은 일를 위해서는 포장도 깨끗하게. [돼지띠] 47년 다른 사람에게 눈길 주지 말고 성실히. 59년 주어진 상황에서 즐거운 일을 찾자. 71년 두 마리 토기를 잡으려다 놓칠 수 있으니 신중. 83년 늦지 않았으니 보험을 들어보자. 95년 기도라는 말이 어렵다면 명상이라는 단어를.

2026-01-05 04: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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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병오년 각오

언제나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올 때는 가는 해에 대해 아쉬움도 아쉬움이지만 새로 맞이할 해에 대해 조심스러운 기대를 하게 된다. 그러나 2026년을 맞는 마음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그 어느 해보다도 또 다른 환경에 우리 인류가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인공지능, AI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인간이 만들었으나 인간이 AI에 종속되는 사례가 점점 확실해지며 기존 통념과 질서는 하루가 무섭게 달라지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알면 보이고 보이면 길을 찾을 수 있기에 마음의 각오와 준비를 해나가야 하리라. 병오년은 윗글에서 전술한 바와 같이 적토마의 기운은 확연하나 그 방향성을 잘 잡아야 하는 시기다. 물론 각자의 일주나 연주 등 사주 구성에 따라 그 방향성은 달라진다. 같은 비가 내린다 해도 누군가에게는 해갈의 비요, 누군가에게는 홍수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자의 세운(世運)을 잘 살펴서 대비한다면 유비무환이 되는 법이다. 사주명조에 화(火) 오행이나 목(木) 오행이 많은 사람이라면 오행의 태과가 장애로 다가올 수 있으니 설기의 지혜가 필요하지만, 어떤 경우는 아예 강한 기운 그 자체로 밀고 나가는 것이 차라리 방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각자의 사주에 따라 방침을 잘 세워야 한다. 지구 환경적으로는 병오년엔 화재나 지진 같은 천연재해가 자주 일어난다고 해석한다. 가뜩이나 이상고온으로 뜨거워진 지구에 한낮의 태양과 열기가 지속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지구 곳곳의 나라는 요동을 칠 것이다. 계속 열을 받는 형국이라 물은 증발하여 가뭄으로 곡식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식량난은 가중된다. 가물고 목마른 사태가 만연해지니 결실과 수확과는 거리가 있다.

2026-01-05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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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폐허의 삶 속에서도 무대에 선 배우들"...새해에 권하는 뮤지컬 ‘시지프스’

지난 2일, 영하 11도의 강추위 속에서 떨며 공연장에 들어섰다. 막이 오른 뒤, 추위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시지프스'는 차갑게 시작해 점점 뜨거워지는 작품이다. 고전 신화와 현대 문학을 끌어안은 이 극은 반복되는 삶의 무게를 '시지프스의 돌'로 표현했다. 자칫하면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다루지만 특유의 유쾌함과 흡입력으로 관객을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이방인』과 시지프스, 반복되는 삶을 무대로 옮기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과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 이야기를 엮은 극중극 형식의 창작 뮤지컬이다. 희망이 사라진 폐허의 세계, 버려진 네 명의 배우는 극을 완성하기 위해 무대에 남는다. 바위를 정상까지 올리면 다시 굴러 떨어지는 시지프스의 형벌처럼, 이들의 삶도 끝없이 되풀이된다. 그러나 작품은 그 반복을 포기로 귀결시키지 않고, 계속 살아가려는 의지가 더욱 짙어져간다. 극중극으로 다뤄지는 『이방인』의 서사는 비교적 간결하다. 아라비아인을 살해한 뫼르소가 "뜨거운 태양 때문"이라는 진술로 사형을 선고받고, 사형수가 된 이후에야 삶의 무의미함과 소중함을 동시에 인식하는 이야기다. 이 서사는 시지프스 신화와 교차되며, 네 명의 배우가 자신들만의 돌을 굴리는 이야기로 확장된다. 무대는 그리 크지 않은 예스24스테이지 2관이지만, 공간 활용은 인상적이다. 폐허가 된 도시를 기본으로 작열하는 태양, 부서지는 파도, 뫼르소 어머니의 관까지 미디어 아트와 구조물들은 한 무대 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낸다. 좁은 무대는 순식간에 다른 장소로 변주되며, 연출의 속도감이 극의 긴장도를 끌어올린다. 무대 뒤편 LED 화면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감정의 풍경이 된다. 색채 변화로 태양빛과 파도를 표현하고, 붉은 빛이 무대를 가득 채우는 장면에서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고통받는 뫼르소의 감정이 관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엄혹한 삶 앞…무대에 오른 네 배우 기자가 관람한 회차의 캐스팅은 강하경, 리헤이, 임강성, 이선우였다. 이 작품의 핵심은 극중극 구조와 다역 연기다. 뫼르소를 맡은 '언노운'을 제외하면, 세 배우는 3~4개의 역할을 쉼 없이 오가며 극을 이끈다. 포엣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신인 배우로 오른 리헤이는 '시'를 노래하는 인물이다. 뫼르소의 이웃집 남자 레몽으로 분해 거친 에너지를 선보인다 가도 때로는 뫼르소의 연인 마리가 되고, 때로는 다정한 뫼르소의 어머니가 된다. 특히 코카앤버터·범접 출신 댄서답게 달리는 모션과 손끝, 아이솔레이션까지 살아 있는 움직임을 선보인다. 'MBTI' 넘버를 부를 때 선보이는 웨이브와 브레이킹은 무대의 리듬을 단숨에 끌어올린다. 클라운 역의 임강성은 냉소주의적인 얼굴에서 이웃집 영감님, 파리까지 매번 다른 얼굴로 변주된다. 웃음과 비관이 교차하는 지점을 과장 없이 표현하며, 인물의 다층적인 결을 안정적으로 쌓아 올린다. 아스트로 역의 이선우는 별을 바라보는 활달한 인물에서 영감님의 개, 요양원 소장까지 유려하게 분해된다. 각 캐릭터마다 다른 호흡과 에너지를 유지하며 극의 균형을 잡는다. 강하경은 서사의 중심이 되는 뫼르소를 연기하는 '언노운'을 맡아 작품의 정서를 관통한다. 무대를 가로지르며 땀과 눈물이 뒤섞인 상태로, 점점 삶을 갈망하는 인물의 내면으로 깊이 들어간다. 극의 말미, 사형을 앞둔 뫼르소가 쏟아내는 절규는 죽음에 대한 공포이자 삶에 대한 집착으로 발현된다. 강하경의 오랜 무대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밀도 있는 연기에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작품은 카뮈의 '부조리'를 설명하지 않는다.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과, 그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세계 사이에서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무대에 남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보여줄 뿐이다. 극 중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아이스크림'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무너진 세계에서도, 의미 없어 보이는 순간에도 욕망하고 상상하는 것. 이 작품은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처음 관객과 만났다. 당시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고, 초연 이후 재연으로 이어지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다. 고전의 재해석이라는 묵직한 주제 위에, 무대 언어로서의 뮤지컬이 얼마나 유효한지 보여준 사례다. ◆뮤지컬 시지프가 건네는 새해 응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지 않고도 화려한 조명과 배우들의 열연에 집중하며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작품이다. 다만 공연을 본 뒤, 혹은 다시 한 번 소설을 읽고 공연장을 찾는다면, 무대 위 장면 하나하나가 전혀 다른 깊이로 다가올 것이다. 새해는 늘 계획과 다짐이 앞서지만, 동시에 "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가장 자주 고개를 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눈에 띄는 성과 없이 같은 자리를 맴도는 것처럼 느껴질 때, 뮤지컬 '시지프스'는 섣부른 위로나 낙관 대신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돌이 다시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그 돌을 다시 밀어 올리는 '선택'을 권한다. 그래서 '시지프스'는 새해에 어울리는 작품이다. 더 잘 살겠다는 다짐보다, 지금의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에 가깝기 때문이다. 무너진 세계에서도 '아이스크림'을 상상하는 인물들처럼, 이 공연은 차가운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삶을 향한 온기(내지는 집착)를 끝까지 놓지 않는다. 새해의 시작에서 이 작품이 남기는 여운은, 작지만 힘이 될 것이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3월 8일까지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2026-01-04 04:46: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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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6년 01월 04일 일요일

[오늘의 운세] 2026년 01월 04일 일요일 [쥐띠] 36년 약속 시각에 늦을 수 있으니 시계 잘 보도록. 48년 독존적인 사고로 지인을 잃는다. 60년 미래를 위해 청약을 들어라. 72년 누군가를 재밌게 흉보지 않도록. 84년 약간의 먹구름이 끼였으니 일이 잠시 지체됨. [소띠] 37년 음악회에 초대를 받으니 기쁜 하루. 49년 거짓 눈물에 속지 않도록 하자. 61년 배우자가 나의 고생을 알아주지만 언제나 외톨이가 되는 듯. 73년 공짜에 맛 들이지 않도록. 85년 사람을 믿는 것이 부담스럽다. [호랑이띠] 38년 우러나는 후한 끝은 있어도 박한 끝은 없다. 50년 둔하고 아둔한 나를 탓하고 상대를 배려하도록. 62년 앞날을 위해서 지금 실비보험을 들도록. 74년 망신살의 부정적 신살 주의. 86년 아부도 능력이라 했다. [토끼띠] 39년 돌아가 쉴 집이 없다. 51년 나의 이익을 위해 상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63년 망설임이 행운을 차서 도로 아미타불. 75년 베풀지 않으니 덕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87년 인맥이 도움이 되어 난국을 타개. [용띠] 40년 힘겨움에 시달리는 건 결국 내 책임. 52년 구설수가 있으니 새로운 만남에 신중. 64년 노력한 만큼 성과가 좋으니 게으름을 떠나라. 76년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만끽하자. 88년 자존심이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 [뱀띠] 41년 기대가 크나 시간이 많이 지나쳐서 이득은 적다. 53년 열정과 희망이 넘치는 일과이다. 65년 고통을 이겨내는 힘은 마음에 있다. 77년 이별 통보도 결국 각자의 인연법이니. 89년 바람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용서를. [말띠] 42년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해보라. 54년 같은 땅 같은 씨라도 꽃이 피는 시기는 다르다. 66년 첫 숟가락에 배부르지 않다. 78년 남의 허물을 말하려거나 드러내지 말도록. 90년 문제가 어려워도 잘 풀어져 나간다. [양띠] 43년 급할수록 돌아가야 실수가 없다. 55년 마음만 잘 다스려도 재물이 찾아온다. 67년 지각하지 않도록. 79년 삼재이니 귀신과 액을 쫓기 위해 팥죽을 쑤어 먹어보자. 91년 답답한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있어서 다행. [원숭이띠] 44년 시샘하는 사람이 많으니 주의. 56년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 68년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성의를 다하는 것이. 80년 신앙이 있다면 기도로 힘을 얻어보자. 92년 저녁에는 정서적 지지가 큰 힘이 된다. [닭띠] 45년 힘들어도 끝까지 완주. 57년 위장 질환이 의심되면 병원으로. 69년 의외의 복병을 조심. 81년 사건이 많다 보니 인생은 고해라는 말을 이해한다. 93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이 떠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개띠] 46년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건강에 도움. 58년 예단 준비로 의견충돌 예상. 70년 종일 음주는 삼가. 82년 과학은 미래예측이 미리 예방되니 사전 준비할 수 있다. 94년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하지만 현실인 것을. [돼지띠] 47년 나중에 철천지원수가 되어버린 고부간이 나의 또 다른 미래 일이 될 수. 59년 변화의 운이 있으니 움직여라. 71년 그림을 취미로 해볼 것. 83년 비를 맞고 감기에 걸리는 현상. 95년 참으로 어려운 것이 인간사 인연법이니.

2026-01-04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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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실루엣으로 먼저 만난 ‘렘피카’…아르데코의 여왕을 뮤지컬로

하이힐 소리와 함께 무대 위를 채우는 것은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대표작들이다. 뮤지컬 '렘피카(Lempicka)' 티저 영상은 그림 속 인물들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포즈와 움직임으로 시작해, 작품의 두 축인 렘피카와 라파엘라를 자연스럽게 암시한다. 얼굴은 끝내 공개되지 않지만, 실루엣과 신체 일부만으로도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티저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는 "지금 한국 뮤지컬 씬을 대표하는 여자 배우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 실루엣이면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잇따르며, 초연작이라는 조건이 무색할 만큼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르데코의 여왕, 무대 위로 옮겨진 격정의 삶 뮤지컬 '렘피카'는 20세기 초 유럽을 풍미한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삶을 바탕으로 한다. 폴란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사교계에 몸담았던 그는 러시아 혁명으로 모든 것을 잃고 파리로 망명한 뒤, 화가로서 다시 인생을 구축했다. 생존을 위해 시작한 그림은 곧 그녀를 당대 미술계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렘피카가 '아르데코의 여왕'이라 불린 이유는 그의 화풍에 있다. 아르데코는 1920~30년대 산업화 시대의 미학으로, 기하학적 형태와 직선, 금속적인 질감, 현대적 속도감을 특징으로 한다. 렘피카는 입체주의에서 형태 단순화를 차용하면서도, 고전 회화처럼 매끄럽고 정교한 표면 처리로 인물의 관능과 힘을 강조했다. 특히 여성 인물을 수동적인 대상으로 그리지 않고, 정면을 응시하는 주체적인 존재로 묘사한 점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인물 해석은 뮤지컬 캐릭터 설정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무대 위 렘피카는 30대, 소프라노·벨터 캐릭터로 설정되며, 예술과 사랑, 생존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의 뮤즈이자 연인인 라파엘라 역시 30대, 알토 캐릭터로 등장해 작품의 또 다른 중심축을 이룬다. 두 여성의 관계는 예술적 영감과 감정의 긴장을 함께 품은 서사로 전개된다. ◆실루엣만으로 커진 기대, 초연 무대가 향하는 방향 이번 초연을 알리는 메인 포스터에는 렘피카의 대표작 '녹색 부가티를 탄 타마라'가 사용됐다. 부가티 운전석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는 이 자화상은, 렘피카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다. 실제로 그녀가 몰던 차는 소형 르노였지만, 자화상에서는 당시 최고급 스포츠카를 선택했다. 이는 사실의 재현이 아니라, 자신을 어떤 존재로 규정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었다. 티저 영상과 포스터가 동시에 던진 신호는 분명하다. 이 작품은 화가의 업적을 정리하기보다, 격정적인 삶을 살아낸 인물 자체의 매력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같은 기대는 작품의 이력에서도 뒷받침된다.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렘피카'는 2024년 제77회 토니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무대디자인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뮤지컬과 시각미술이 결합된 독보적인 세계관은 한국 초연 무대에서 더욱 선명하게 구현될 전망이다. 한국 초연의 연출을 맡은 김태훈 협력 연출은 이번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김태훈 연출은 "제작진들이 기존 뮤지컬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렘피카와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고 언급했다. 극작에 카슨 크라이처(Carson Kreitzer), 작곡에 맷 굴드(Matt Gould), 연출에 레이첼 채브킨(Rachel Chavkin), 안무에 라자 페더 켈리(Raja Feather Kelly) 등 작품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한국 초연 리허설은 레이첼 채브킨 연출이 방한해 진행한다. 채브킨은 토니상 수상작 '하데스타운'과 '그레이트 코멧'을 연출한 인물로, 김태훈 연출과 함께 한국 초연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번역은 영화 '데드풀', '아바타: 물의 길', 뮤지컬 '하데스타운', '틱틱붐' 등을 번역한 황석희 번역가가 맡았다. 이미 렘피카는 오디션 단계부터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거론되며 기대를 모아왔다. 팬들 사이에서는 "어떤 배우가 어떤 회차에 오르든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초연 작품이지만 캐릭터와 넘버 구조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회차 선택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르데코의 여왕으로 불렸던 화가, 격정적인 삶을 살아낸 인물, 그리고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성 서사. 뮤지컬 '렘피카'는 아직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물과 창작진, 작품이 가진 밀도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초연으로 다가오고 있다. 초연은 오는 3월 21일부터 시작해 6월 21일까지 서울 NOL 씨어터 코엑스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2026-01-04 03:18:4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