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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진진, 뮤지컬 데뷔 …'드림하이' 제이슨 완벽 소화

판타지오 소속 그룹 아스트로(ASTRO) 진진이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진진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드림하이'에서 제이슨 역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 '드림하이'는 지난 2011년 KBS 2TV에서 방영된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쇼뮤지컬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10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진진은 뛰어난 재능으로 기린예고에 수석 입학한 해외파 춤꾼이자 현재는 안무가 겸 댄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제이슨 역을 맡았다. 진진은 첫 뮤지컬 도전임에도 스토리를 품은 춤과 연기로 제이슨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쇼적인 요소와 뮤지컬 형식을 융합한 이번 작품에서 진진의 다재다능한 역량이 빛을 발했다. 진진은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는 물론, 서사를 담은 퍼포먼스로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특히, 뮤지컬 데뷔 첫 공연임에도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제이슨이라는 캐릭터를 완벽 흡수,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이끌어낸 진진은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디며 앞으로의 공연을 더욱 기대케 했다. 진진은 아스트로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로, 작사·작곡 능력까지 갖춘 올라운드 아티스트다. 지난해 발매된 아스트로의 정규 3집 'Drive to the Starry Road'(드라이브 투 더 스태리 로드)에 솔로 자작곡 'All Day'(올 데이)를 수록하고, 이를 비롯한 다수 앨범의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드림하이'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 진진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진진이 출연하는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2023-05-15 10:06:4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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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넘버 민지·수담·주,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OST 'Fall In Love' 발매!

그룹 시크릿넘버(SECRET NUMBER) 민지, 수담, 주가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OST를 선보인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의 OST 'Fall In Love (폴 인 러브)'가 15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Fall In Love'는 브리티시 록 스타일의 기타 사운드와 몽환적인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곡이다. 민지, 수담, 주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보이스가 풋풋한 사랑 고백을 전한다. 최근 종영한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천계영 작가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한 동명 웹툰의 실사판 연애 예능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민종 CP가 연출을 맡아 '좋알람' 앱을 설치한 남녀 8인의 '하트 쟁탈' 판타지 연애 게임을 담았다. 반경 10미터 안에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하트'가 뜨는 앱 '좋알람', 원작 속 주인공들이 출연한 연애 리얼리티 '짝!짝!짝!'이 실사판으로 구현돼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달콤한 설렘과 가슴 뛰는 재미를 선사해 인기를 얻었다. 오늘(15일) 민지, 수담, 주가 참여한 OST 'Fall In Love'가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며 방송의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지, 수담, 주가 속한 시크릿넘버는 지난 2020년 5월 데뷔 후 'Who Dis? (후 디스?)', 'Got That Boom (갓 댓 붐)', '불토 (Fire Saturday)', '둠치타 (DOOMCHITA)', 'TAP (탭)' 활동으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싱글 4집 타이틀곡 '둠치타'에 이어 싱글 5집 타이틀곡 'TAP'으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신흥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뜨거운 글로벌 관심 속 시크릿넘버는 오는 24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한다. 다양한 티징 콘텐츠는 물론 OST로도 열일을 펼치고 있는 시크릿넘버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2023-05-15 10:06:4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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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드림 어워즈, 지난해 BTS→NCT DREAM·아이브 이어 역대급 라인업 예고

K팝 최대 축제로 통하는 '2023 케이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2023 K GLOBAL HEART DREAM AWARDS, 2023 하트 드림 어워즈)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개최 일정 공개와 동시에 주요 K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2023 하트 드림 어워즈'를 향한 각종 게시물들이 게재되며 시상식을 향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국내 팬들뿐 아니라 해외 팬들 역시 폭발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일부 해외 팬들은 시상식 시기 한국 방문 일정을 고려 중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기대를 전하고 있다. 또 일부는 생중계 등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첫해부터 화려한 라인업과 짜임새 있는 구성의 무대를 보여주며 전 세계 K팝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케이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는 올해도 역대급 출연진과 무대로 여름밤을 달굴 전망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내용은 라인업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K 뮤직'을 알리고 있는 최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축제를 빛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팝 최전선에서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그룹들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트로트와 발라드, 힙합, 록 장르에서 한류를 이끈 가수들 역시 축제를 빛낼 예정이다. 지난 시상식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엔시티(NCT) 드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아이브, 르세라핌, 케플러, 있지(ITZY), 강다니엘, 오마이걸, 더보이즈, 티엔엑스(TNX), 블리처스, 유주, 드림캐쳐, 골든차일드, 에스에프나인(SF9)과 가수 싸이, 임영웅, 아이유, 비오, 알렉사, 헤이즈, 포레스텔라, 이무진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K팝이 유례없는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더욱더 화려한 라인업으로 돌아올 '2023 하트 드림 어워즈'는 오는 8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케이스포돔(KSPO DOME)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은 OTT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에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3-05-15 09:59:4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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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 민민, 프리데뷔 싱글 'Take Me' 발매!

신인가수 '민민(MINMIN)'이 싱글 'Take Me'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데뷔에 박차를 가한다. 민민의 프리데뷔 싱글 'Take Me'는 시작된 사랑에 종일 설레는 맘을 담아낸 곡으로, 달콤한 가삿말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 멜로디에 민민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음악적 시너지를 완성한다. 밝고 경쾌한 곡의 템포에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리스너들의 설렘 지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공개된 커버 속 민민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하는 비주얼로 러블리한 면모를 한껏 드러낸 것. 이처럼 뛰어난 비주얼은 물론 신인 답지 않은 완성도 높은 보컬실력과 표현력을 지닌 민민이 선보일 음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민민의 신보는 '이효리'를 비롯해 '싸이', '빅뱅', '신화' 등 수많은 케이팝 스타들의 곡 작업과 프로듀싱을 맡아온 작곡가 '김도현'과 '유재석', '이효리', '비'의 '싹쓰리' 프로젝트 앨범 "다시 여기 바닷가"로 알려진 작곡가 '김원현(노는 어린이)'의 합작곡으로, 팝 아티스트 'Wiz Khalifa', 'Trey Songz', 'A$AP Ferg' 등의 앨범에 엔지니어로 참여한 'Taylor Crommie'가 믹싱과 마스터링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민민의 'Take Me'는 1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3-05-12 14:03:1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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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윈드, 타이틀곡 'ISLAND' M/V 티저 공개! 꿈 향한 비상 시작

5세대 신인 보이그룹 더윈드(The Wind)가 'ISLAND'로 꿈을 향한 비상을 시작한다. 더윈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Beginning : The Wind Page'(비기닝 : 더 윈드 페이지) 타이틀곡 'ISLAND'(아일랜드)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두 편을 공개했다. '아일랜드' 뮤직비디오는 어느 미지의 작은 우주 행성에 살고 있던 더윈드 일곱 멤버들이 새로운 섬을 찾아 탐험하는 위대한 여정을 담는다. 두 편의 티저 영상에서는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의 설렘이 느껴진다. 더윈드가 꿈꾸는 섬의 정체도 '아일랜드' 뮤직비디오 본편을 향한 기대감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화사한 색감의 배경 속 더윈드의 찬란한 비주얼이 절로 기분 좋은 힐링을 선사한다. 팀워크를 실감할 수 있는 퍼포먼스 합 역시 보는 이들의 청춘을 상기시킨다. 파워풀한 드럼 비트, 감성적인 코드, 그루비한 베이스라인이 어우러진 타이틀곡 '아일랜드'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소년들의 힘찬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더윈드는 지난 주말 서울 롯데월드 단독 공연에서 첫 무대를 공개하며 K-POP 팬들의 반응을 얻고 있다. 뮤직비디오도 더윈드의 청정한 분위기와 청량한 에너지를 온전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윈드가 더 많은 무대와 콘텐츠에서 어떤 'ISLAND' 탐험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윈드의 데뷔 앨범 'Beginning : The Wind Page'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ISLAND' 뮤직비디오 본편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2023-05-12 13:57:4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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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방 '베스티언즈', 일본·미국 방영 확정!…글로벌 관심 고조

신규 K애니메이션 '베스티언즈 (BASTIONS)'가 전 세계 팬들과 함께한다. SBS 첫 방송을 앞둔 3D 액션 히어로 애니메이션 '베스티언즈'(제작 티모스미디어)가 일본 TBS 채널 편성에 이어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크런치롤에서 방영을 확정하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앞서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이 '베스티언즈'의 OST 타이틀곡 'THE PLANET'에 완전체로 참여하면서 연일 화제를 잇고 있다. 또한 '베스티언즈'는 오는 12일 오후 1시 방탄소년단의 'THE PLANET' 음원을 정식 발매한 후 오는 25일 OST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며 열기를 이어 나간다. OST 앨범에는 방탄소년단의 'THE PLANET'을 비롯해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 다양한 수록곡들이 담길 예정이라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베스티언즈'는 인기 경쟁이 치열한 히어로 세계에 등장한 신인 베스티언즈가 환경 파괴의 주범인 빌런의 정체를 밝혀 위기의 지구를 구하고 진정한 히어로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그린 3D 액션 히어로 애니메이션이다. '환경 오염' 키워드를 작품 속 히어로 세계관에 녹여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K팝과 컬래버를 성사하며 강렬한 차별화를 예고하고 있다. '베스티언즈'는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이에 앞서 오는 13일 밤 11시 30분 일본 TBS 채널에서 방송되며, 미국 크런치롤에서는 14일 밤 12시 45분 (현지 시각 13일 오전 8시 45분) 방송된다.

2023-05-11 13:39:1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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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딥페이크의 얼굴 外

◆딥페이크의 얼굴 이소은, 최순욱 지음/스리체어스(threechairs) AI 시대의 이미지는 얼굴의 모양과 위상, 색과 출신을 묻는다. 이 질문에서 얼굴에 담긴 진실과 거짓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다. 눈과 머리가 싸우는데 진실과 거짓의 충돌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새하얀 롱패딩을 입은 교황, 경찰에 체포돼 연행되는 트럼프의 사진은 모두 '미드저니'(AI 기반 이미지 저작 도구)가 만든 딥페이크 이미지였다. 현실이 된 가상의 이미지. 우리는 딥페이크 이미지를 어떤 죄목으로 판결대에 올릴 수 있을까. 모든 기술이 그렇듯 딥페이크 역시 양면성을 띠고 있다. 딥페이크를 통해 노배우의 젊은 시절 연기를 볼 수 있고,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의 새로운 시도를 경험할 수 있다. 허나 딥페이크는 가짜 뉴스 확산,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 등의 어두운 면을 갖고 있기도 하다. 책은 딥페이크 기술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152쪽. 1만2000원. ◆친밀한 감시자 탕페이링 지음/서지우 옮김/유유 보호관찰제도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소년원이나 교도소에 가두지 않고, 그들이 사회생활을 하며 보호관찰관의 지도와 감독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책의 저자는 타이완의 보호관찰관 탕페이링이다. 책은 독자들에게 '가해자가 저지른 죄와 동일한 대가를 돌려주는 것이 형벌의 목적인지', '강력한 처벌을 하면 재범률이 줄어드는 것인지', '그렇다면 우리 법은 어디까지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하는지' 등을 묻는다. 저자는 "엄격한 통제보다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읽고, 그 속의 범죄 요인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시민을 지키고 범죄를 바로 잡는 건 결국 법이 아닌 '사람'이란 사실을 일깨운다. 290쪽. 1만7000원. ◆랜선 사회 에이미 S. 브루크먼 지음/석혜미 옮김/한빛미디어 위키피디아에 나온 내용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누구나 편집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온라인 협업의 좋은 예이다. 블로그 댓글로 수학 정리를 증명하는 폴리매스 프로젝트부터 협업으로 애니메이션을 창작하는 뉴그라운즈까지 온라인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지식 형성과 창작의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구성원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는 온정 넘치는 공간이 있는 반면, 차별적이고 혐오적인 관점을 공유하는 싸움터 또한 존재한다. 이 둘 사이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고, 사이트의 규범은 어떻게 형성되는 걸까. 책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편향과 폭력의 실태를 파헤친다. 256쪽. 1만8000원.

2023-05-11 13:27: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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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지하로부터의 수기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조혜경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지하로부터의 수기'에는 의식의 지하 세계에 사는 냉소적이고 고립된 한 인간, '지하인'이 두서없이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겼다. 소설 속 주인공은 '인간이 문명 때문에 온순해졌고 피에 덜 굶주리게 됐으며 전쟁을 덜 하게 됐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한다. 인간은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진리를 왜곡하고 보이는 것을 보려 하지 않고 들리는 것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우리 주위에 샴페인처럼 기분 좋게 흘러넘치는 피의 강물이 그 증거라는 것. 그는 오늘날의 위대한 영웅 나폴레옹, 영원한 연방인 북아메리카, 우스운 캐리커쳐인 슐레스비히 홀스타인을 예로 들며 문명이 대체 무엇을 평화롭게 해주었냐고 묻는다. 문명은 인간의 내면에 감각의 다양성만을 발달시켰고, 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인공은 한탄한다. 지하인이 본 인간은 다양성의 발전 뒤에서 천성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존재다. 가장 고상하게 피를 흘리게 만드는 이들이 가장 문명화된 자들이라고 주인공은 비판한다. 과거에 인간은 피 흘리는 것 속에서 정의를 발견했고 자신이 처벌해야만 하는 이들을 양심에 거리낌 없이 처벌했다. 오늘날의 인간은 이와 다를까. 주인공은 지금의 우리는 피 흘리는 것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면서도 그러한 일을 여전히 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전보다 더 많이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황금 바늘로 자기 몸종들의 가슴을 찌르고 그들의 비명과 몸부림 속에서 쾌락을 찾는 걸 즐겼다고 한다. 주인공은 기원전 야만적인 시대에서나 벌어졌을법한 일들이 문명화된 현대 사회에서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은 지금도 핀으로 누군가의 가슴을 찌르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현대의 인간은 야만적인 시대보다 더 명확하게 보는 것을 배우게 됐지만, 이성과 학문이 인간에게 제시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터득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이야기한다. 212쪽. 9000원.

2023-05-11 13:21: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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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KT&G상상마당 부산서 개최

KT&G 상상마당 부산이 사진작가 호세 하비에르 세라노(활동명 요시고)의 '따뜻한 휴일의 기록' 사진전을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에서 오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한다. 요시고는 스페인 출신 사진작가로 26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젊은 MZ세대들에게 인기있는 아티스트다. 활동명인 스페인어 'Yo sigo'는 계속 나아가다를 의미하며 실패와 좌절의 상황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을 담고 있다. 작가는 SNS를 통해 풍경과 건축물을 피사체로 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열렸던 요시고 사진전은 최근 5년간 서울에서 최대 관람객이 방문했던 전시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요시고의 이번 부산 사진전에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여름 휴양지 풍경 사진을 포함해 5m 초대형 아트워크, 35mm 아날로그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사진 작품 30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서울 전시에는 없던 작가 사인회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작가의 철학이 담긴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며 "상상마당 부산은 기존 문화예술 프로그램 이외에도 해외작가 초청전 등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5-10 14:38:5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