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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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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뮤지션 위한 음반심의 대행 사업 시행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운영 지원을 받고 있는 씬디라운지가 방송 3사 음반심의 대행 사업을 시행한다. 방송 3사 음반심의 대행 사업은 그동안 직접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음반심의를 받지 못했던 대중음악예술인들을 위한 사업으로, 대중음악예술인으로 등록된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뮤지션은 씬디라운지 앞으로 WAV 오디오 CD 8장과 함께 심의 신청서, 전곡 가사 파일, 앨범 재킷 이미지, WAV 음원을 USB 파일로 보내면 된다. 음레협 신종길 국장은 "아직까지 방송 3사(KBS, MBC, SBS)의 방송 심의는 직접 방문해서 서류를 접수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뮤지션은 심의 자체를 포기하거나 대행업체를 통해 비용을 지불하면서 접수를 하고 있다. 이에 음레협은 모든 뮤지션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음반 심의를 무료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심의 접수에 어려움이 있었던 뮤지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씬디라운지는 대중음악 예술인 등록제를 시행하고 관리하며 대중음악인들이 정부 및 음악 관련 단체들로부터 다각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음레협은 중소형 기획사를 비롯하여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까지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하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3-04-25 10:26:5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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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윤지영, 전곡 작사·작곡' 데뷔 후 첫 정규 앨범 '나의 정원에서' 발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각적인 비주얼의 싱어송라이터 윤지영(Yoon Jiyoung)이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는 지난 22일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윤지영의 첫 정규 앨범 '나의 정원에서'를 발매했다고 24일 밝혔다. '나의 정원에서'는 삶 속에서 작은 희망을 느꼈던 윤지영의 솔직한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나의 정원에서'를 포함해 '어제는 당신 꿈을 꿨어요', 'You Have To Trust Me!', 'City Seoul', '비행기', '날 지키던 건', '거미야 미아내', '당신은 내가 눈을 좋아하던 걸 기억할까?', '그래서 다행인 나를', '나의 그늘'까지 총 10개의 음원이 담겼다. 윤지영이 모든 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밴드 실리카겔의 김춘추가 앨범 전체 프로듀싱에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나의 정원에서'와 '어제는 당신 꿈을 꿨어요'의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ANNIE CHUNG(애니 청)과 DQM(정다운) 등의 감독들이 참여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편집으로 음악의 서정적인 느낌을 더했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는 "윤지영의 이번 앨범은 기존에 발매된 곡들과는 또 다른 풍성한 편곡과 사운드로 음악적 퀄리티를 높였다"며 "동시대를 사고 있는 리스너들이 공감대를 얻고,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졌다고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지영은 지난 2017년 '나의 그늘'로 데뷔한 뒤 '꿈', '문득', '언젠가 너와 나', '죄책감이' 등 특별한 싱글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나의 정원에서'도 리스너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윤지영은 정규 앨범 발매 이후 다양한 콘텐츠와 공연 등을 진행하며 꾸준히 팬들을 찾아갈 예정으로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윤지영은 인디 싱어송라이터로서 서정적인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다채로운 비주얼을 선보여 데이즈드, i-D 매거진 등 각종 매거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23-04-24 13:57: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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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벡스, 日 아티스트 YOUYA와 글로벌 음원 프로젝트 론칭!

엔터테인먼트사 레이벡스가 글로벌 음원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레이벡스(ravex)는 지난 20일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음원 프로젝트의 첫 앨범으로 일본 J.E.T. Music 소속 아티스트 YOUYA(마츠시타 유야)의 신곡 'Band-Aid'를 발매했다. 레이벡스는 창의적인 콘텐츠와 시대에 맞는 플랫폼과의 연결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사다. 이번에는 A&R, 프로덕션, 비주얼 디자인 등 앨범 제작의 총괄을 맡는 글로벌 음원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이를 통해 다방면의 재능을 가진 국내외 아티스트들에게 보다 많은 창작 기회를 열어주고,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주자로 일본 아티스트 YOUYA가 참여했다. YOUYA는 지난 2008년 싱글 'foolish foolish'로 데뷔한 이래 R&B, 팝, 댄스 장르의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왔으며, '듀라라라!!', '여름 눈 랑데부', '흑집사 2기' 등 애니메이션의 OST로도 사랑받았다. 한국 드라마 '드림하이'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뮤지컬에서 주인공 송삼동 역을 맡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곡 'Band-Aid'는 리드미컬한 멜로디 위 YOUYA의 감미로운 미성이 매력적인 곡으로,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솔직한 화법으로 풀어냈다. YOUYA는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짙은 감성을 표현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엔터테인먼트사 레이벡스의 글로벌 음원 프로젝트는 향후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해외 아티스트와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

2023-04-24 13:52: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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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BTS 제이홉 훈련소 입소과정에 특혜 제공 의혹

육군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29·정호석)의 입대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제이홉은 지난 1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소초면 육군 제36보병사단(백호부대) 백호신병교육대에 현역 23-5기 훈련병으로 입소했다. 백호부대는 제이홉 등 신병 208명이 입소한 날 위병소 전광판을 통해 "부대출입은 입영차량 1대만 가능합니다"라고 안내했다. 부대 측은 위병소 앞에 여러 명의 장병들을 배치하고 출입하는 차량을 일일이 세워 입영통지서를 확인한 다음 비표를 줬다. 또한 입영 장병과 함께 온 가족, 친구, 지인들의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입영통지서가 없으면 부대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부대 측은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에 대해서는 일반인과 달리 출입 규정에 예외를 뒀다. 당일 취재진 카메라에 잡힌 검정 카니발 승합차만 5대, 모두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 위병소 앞에 대기하던 소속사 관계자가 동료에게 "소속사 차량 1대가 먼저 들어갔다"고 말한 것까지 종합하면 이날 하이브 소속 차량 6대가 부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이홉은 검은색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온다"고 말했다. 앞서 BTS 맏형 진(30·김석진)의 입대 당일에도 소속사 차량 6대가 부대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은 위병소 앞에서 부대 관계자에게 입영통지서를 보여주고 비표를 받은 반면, 하이브가 사전에 비표를 받았다는 점에서도 형평성과 공정성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부대 관계자는 "오늘 행사와 관련해 (일반인 차량이) 2대가 왔다고 돌려보내진 않았다"며 "안전 통제 목적으로 1대 차량 안내를 했지만 강제성을 두고 지침이나 규정을 둔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2023-04-21 09:02:56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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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재혼 부인 혼절…서동주 도착후 장례논의"

"재혼한 부인은 혼절해 말도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다."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이 개그맨 서세원(67) 사망 후 현지 상황을 전했다. 박 전 한인회장은 21일 뉴시스에 "재혼한 부인 김씨는 혼절해 말도 못하는 정도다. 형수님과 딸이 제일 안 됐다. 여덟 살 어린 딸 세아가 있는데, 오죽 하겠느냐. 딸한테는 '아빠 한국 갔다'고 얘기했다. 아직 아빠가 죽은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며 "서세원씨는 항상 딸과 같이 다녔다. 딸도 아빠를 얼마나 따르는지···. 잠시도 안 떨어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오늘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캄보디아로 오면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비행기로 시신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 내가 알아본 항공사는 '시신을 옮길 수 없다'고 하더라"면서 "한국과 캄보디아 연계해서 사업하는 서세원씨 조카가 오늘 낮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동주씨는 파리에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캄보디아로 올 것 같다. 서정희씨는 (캄보디아로 오는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서세원은 전날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심정지가 왔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은 전 부인인 모델 출신 서정희(61)와 사이에 아들 종우, 딸 동주씨를 뒀다. 서동주는 충격에 빠진 상태다. 소속사 오네스타컴퍼니는 "서동주씨도 뉴스로 비보를 접했다. 많이 놀랐고, 슬퍼하고 있다"며 "아직 가족들과 함께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박 전 회장은 "평소 김씨도 서세원씨가 당노병이 심해 걱정했다. 당뇨가 있으면 식단 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캄보디아는 한국보다 열악하다. 식사를 제때 못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서세원씨가 링거를 맞다가 쇼크사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액을 맞았다. 당뇨있는 분들은 링거를 맞으면 안 된다. 내가 고인 시신 사진, 동영상을 다 찍어 놨는데, 엄청 말라서 거의 뼈만 남아있다. (당뇨로 인해) 식사를 계속 못했다"고 귀띔했다. "캄보디아에는 영안실, 장례식장이 없고 보통 사원에 모신다. 시신이 썩으면 안 돼 냉동 안치 중"이라며 "캄보디아 병원은 해가 어두워지면 건물 문을 잠궈 가족들이 있을 수 없다. 형수님은 나와 함께 사업하는 동생 집에 모셨다. 난 오늘 오전 8시30분께(현지시간) 병원에 다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세원은 2014년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 돼 충격을 줬다. 다음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서정희와 합의이혼했다. 이후 명문대 음대 출신 김모(44)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으며,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다음해 통큰 캄보디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현지에서 스포츠TV(CSTV) 방송국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매스컴에서 '몇 조 사업 한다'고 했는데, (서세원씨는) 돈이 하나도 없다"면서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캄보디아 관광을 진행했고, 방송국 사업도 진척이 있었다. 하지만 현지 고위층한테 사기를 당했고, 정말 돈이 하나도 없어서 어렵게 지냈다. 이제 코로나19가 끝나서 일어서려고 열정적으로 일했는데 소천해 안타깝다. 일을 굉장히 많이 벌여 놔 큰 일"이라며 걱정했다. 끝으로 "서정희씨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아 안타깝다. 당시 (서세원이) '난 남자고 서정희는 여자인데, 내가 다 안고 가겠다'고 했다. 10년 전 일을 의식하지 않고 '캄보디아에서 열심히 일 하겠다'고 자신했지만 건강이 안 좋았다"며 "여기서도 고인을 안 좋게 보는 분들이 있는데, 내가 옆에서 본 서세원씨는 인간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고, 내 영향을 받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나와 함께 시골 교회에서 선교사로도 활동했다. 지금도 한국에서 돌아가신 분을 흉 보고 욕하는 분들이 있더라. 참 잘못됐다. 명복을 빌어 달라"고 청했다.

2023-04-21 08:54:0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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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인제에서 살아보기 外

◆인제에서 살아보기 서울시50플러스재단 도심권사업팀, 패스파인더 지음/퍼블리터 인제군은 전국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청정 지역이다. 설악산, 점봉산, 방태산, 대암산을 포함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즐비하고, 미시령·한계령·은비령 등의 고개와 백담계곡, 선녀탕, 대승폭포 같은 명소들이 가득한 곳이다. 자연 자원뿐만 아니라 백담사, 한국시집박물관, 박인환문학관, 여초서예관 등의 문화예술공간도 잘 갖춰져 있다. '인제에서 살아보기'는 10인의 신중년이 자연과 환경, 문화와 예술, 지역 기반 비즈니스와 관계인구 등 10가지 주제로 인제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탐색한 책으로, 짧은 여행으로는 쉽게 알 수 없는 인제의 매력을 맛볼 수 있다. 260쪽 1만7000원. ◆AI 이후의 세계 헨리 A. 키신저, 에릭 슈미트, 대니얼 허튼로커 지음/윌북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내놓는 뛰어난 결과물과 그 실용적 활용법에 각종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 신기술이 인류에게 끼칠 철학적·전략적 영향에 관한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기술은 빠르게 진보해 인간 대신 생각과 판단을 해주는 인공지능을 당연하게 여길 'AI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AI 이후의 세계'는 정계·재계·학계의 세 거인, 헨리 키신저, 에릭 슈미트, 대니얼 허튼로커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각 분야에서 AI가 일으킬 혁명적 변화와 우리가 빠지게 될 딜레마를 다룬다. 300쪽. 1만9800원. ◆정체성 수업 로버트 프리츠, 웨인 스콧 엔더슨 지음/박은영 옮김/알렉스 룽구 감수/라이팅하우스 현대인들은 정체성 강박적 세계를 살아간다. 이곳에서는 자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집단에 속해 있는지, 얼마나 성공했는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누군가가 하는 모든 일이 그 사람을 되비추는 이 세계에서는 매일 쉬지 않고 '날 좀 봐 쇼(look at me show)'가 펼쳐진다. 저자는 "인생을 창조하는 데 있어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매사를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창조하라"고 조언한다. 320쪽. 1만7000원.

2023-04-20 14:25: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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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소설을 살다

이승우 지음/마음산책 '소설을 왜 읽느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대게 타인의 인생을 추체험하기 위해, 혹은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자 허구의 이야기를 읽는다고 말한다. 이와 반대로, '소설을 왜 쓰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작가들의 답은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저도 모르겠다며 머리를 벅벅 긁는 이가 있는가 하면, 소설의 신(?)에 빙의돼 손이 저절로 움직여져 쓸 수밖에 없었다는 장난 섞인 답변을 내놓는 창작자도 있는 등 반응은 각양각색 천차만별이다. 이게 바로 읽는 사람과 쓰는 이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다. '소설을 살다'는 소설가로서의 삶과 관련된 글을 묶은 책으로, 저자는 '생의 이면'을 쓴 이승우 소설가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소설가가 된 이유를 밝힌다. 본인에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귀는 재능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일찍이 깨달은 그는 깊은 자기혐오에 빠졌다고. 마음속에는 열등감이 싹 텄고 세상에 대한 적대감과 울분, 적의는 이빨을 갈고 손톱을 세웠다. 저자는 세상을 향한 원한과 적개심, 질시, 투기가 자신을 소설가로 만들었다고 털어놓는다. 결핍감은 욕망의 원천으로 작용했다. 그는 "객관적인 정황과 상관없이 나는 늘 무언가 결여돼 있다는 인식에 붙들려 지냈다. 늘 허전했고 불만스러웠고 안타까웠다. 나는 내 존재를 충족시킬 무언가를 원했다"고 고백한다. 이것이 아닌 어떤 것, 여기가 아닌 다른 어떤 곳. 그는 아침에는 밤을 기다리고, 밤에는 아침을 기다렸지만, 그 어디에서도 충족감을 찾지 못했다. 현실 속에 자기 집을 짓지 못하거나 집을 지을 수 없게 된 사람은 허구 속에라도 자기 살 곳을 만들기 마련이다. 작가에게는 소설이 그 돌파구였다. 그는 자신의 소설은 한 개인이 집단, 혹은 세상과 만나 얻은 상처와 각성의 기록이라고 설명한다. 그 자신이 집단의 예속을 견디기에는 너무나 예민한 정신과 영혼을 가진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소설은 결국 내 안에 있는 그 무수히 많은 나, 내가 아닌, 그러나 결국 내가 아닐 수 없는, 그 다른 많은 나들 가운데 어떤 나를 이끌어내 세계와 만나게 하는 일이다. 낯선 나는 낯선 세계를 상대로 엎치락뒤치락 싸움을 벌인다. 상처와 각성이란 말은 그 과정에서 세계와 대결해 있는 내가 부딪치게 되는 모든 크고 작은 경험에 붙여진 이름이다"고 이야기한다. 248쪽. 1만2000원.

2023-04-20 14:24: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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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 사망…"슬픔·충격 속 고인 애도"

지난 19일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25)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 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경건히 추모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와 악의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연예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문빈이 자택에서 숨져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빈소는 20일 현재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8시로 예정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4-20 09:16:12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