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ON] '킬미힐미' '하이드지킬,나'·'피노키오' '힐러'…속 보이는 드라마 제목
드라마 제목이 작품의 주인공, 줄거리를 말해 주는 경우가 눈에 띈다. 간단하지만 그 안에 모든 게 들어있는 속 보이는 드라마 제목을 살펴보자. 이달 MBC와 SBS가 내놓은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와 '하이드 지킬, 나'는 내용을 암시하는 데 충실했다. '킬미, 힐미'(Kill me Heal me)는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의 로맨스, 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룬 작품이다. 지성은 7개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맡았다. 비밀 주치의의 도움을 받아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한다. 황정음은 차도현의 비밀 주치의인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 오리진으로 분했다. 드라마는 '상처 치유에 가장 강력한 백신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전개된다. 여러 인격을 죽여야만 살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7일 첫 방송. '하이드 지킬, 나'는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여자 장하나의 삼각 로맨스를 다룬다. 현빈은 작품에서 1인2역에 도전한다. 차가운 까칠남 지킬, 구서진과 달콤한 순정남 하이드, 로빈으로 상반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지민은 이중 인격자 구서진이 상무로 있는 테마파크 원더랜드의 서커스 단장이자 간판 배우 장하나 역을 맡는다. 구서진 내면에 있는 인격들을 조련한다.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KBS2 월화극 '힐러'·SBS 수목극 '피노키오'는 주인공의 특성을 제목으로 선정했다. '힐러'는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 서정후(지창욱)의 코드명이다. 서정후는 블랙 패션과 스마트 기기로 무장한 모습으로 미스터리한 매력을 자아낸다. 조민자(김미경)와 원격으로 교류하며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조성한다는 분석이다. 날렵한 액션은 지창욱의 날카로운 눈매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피노키오'는 극적 장치인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는 최인하(박신혜)가 진정한 기자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기 때문에 기자를 할 수 없다는 편견을 극복하고 있다. 최인하는 사랑에 있어 밀당을 하기 어렵다. 솔직한 고백이 청춘 멜로의 재미를 더한다. 또 "팩트보다는 임팩트"를 뉴스의 조건이라고 보는 세력들과 맞서 '진짜 뉴스'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인기 상승을 견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