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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DREAM, '빛의 시어터'에서 세계 최초 K팝 몰입형 예술 전시

티모넷은 K팝 아티스트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퍼포먼스를 담은 스페셜 쇼 '시어터 오브 드림즈(THEATER OF DREAMS)'전을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에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는 K팝 아티스트 엔시티 드림의 퍼포먼스를 '아미엑스(AMIEX·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 콘텐츠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아미엑스는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전시 기법이다. 고화질 프로젝터와 대용량 서버, 스피커, 영상 음향 자동화 시스템 및 3D 음향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빛의 시어터를 운영하는 티모넷은 명화와 컨템포러리 아트 작품 위주로 기존 '빛의 시리즈' 전시 주제를 선정해왔지만 이번 시어터 오브 드림즈 전시를 통해 세계 최초로 K팝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콘텐츠의 범위를 확대한다. 티모넷은 지난 1일 제주 성산 빛의 벙커에서 '빛의 시리즈' 최초의 국내 아티스트 주제 전시인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전을 오픈하기도 했다. 국내 아티스트의 작품과 퍼포먼스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동시에 문화, 예술,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콘텐츠의 범위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콘텐츠들을 전세계 9곳에 개관한 '빛의 시리즈' 전시관에 순차적으로 소개해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저변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빛의 시어터는 총면적 약 1500평, 최대 높이 21m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를 엔시티 드림의 퍼포먼스로 가득 채워 스페셜 쇼를 선보인다. 데뷔부터 최근까지 성장기와 앨범 히스토리를 전시 시퀀스로 구성했다. 팬들과 함께 성장한 아티스트의 히스토리를 회상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모습을 응원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전시는 총 11개의 시퀀스로 이루어지며, '인트로(Intro)'를 시작으로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나우(Now)',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의 대표곡을 통해 연도별 아티스트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빛과 음악을 통해 구현한 장면들로 이어진다. 마지막 시퀀스인 'To. NCTzen DREAM(NCT DREAM의 팬덤명)'은 아티스트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공간을 가득 채운다. 빛의 시어터는 갤러리룸, 미러룸, 그린룸 등 다양한 공간을 구성해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포토 존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전시관외에도 빛의 시어터 입구, 시어터 오브 드림스의 스페셜 굿즈를 만날수 있는 아트샵, 엔시티 드림 콜라보레이션 메뉴와 갤러리를 즐길 수 있는 빛의 라운지 카페 등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세계 최초 K팝 몰입형 예술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K팝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감상 방법을 체험하고 다감각적이고 압도적인 몰입형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티모넷은 앞으로도 K아트와 K팝 등 다양한 K컬처의 장르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아미엑스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어터 오브 드림즈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 예매를 오픈했으며, 관람 기간은 2024년 1월 31일까지다. 관람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빛의 시어터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는 전시 기간 중 NCT DREAM의 꿈과 음악, 팬 사랑을 담은 체험형 'K팝 투어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인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2-12 17:59: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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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日 팬미팅 개최…첫 솔로 EP '아가씨' 발매 이후 첫 해외 일정

가수 수진이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일본 시부야에서 첫 솔로 EP '아가씨' 발매 기념 팬미팅을 개최한다. 이번 팬미팅은 솔로 데뷔 이후 음원, 음반 호성적을 기록하며 높은 글로벌 인기를 입증한 서수진의 첫 해외 일정이다. 그동안 뜨거운 관심을 보내준 해외 팬들을 직접 마주하는 자리이기에 의미가 깊다. 팬미팅에서는 신보 타이틀곡 '아가씨'를 비롯해 수록곡 무대들을 선보이며 수진의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와 탁월한 무대 장악력 그리고 셋리스트로 현지 팬들의 기다림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수진은 12월 일본 팬미팅에 이어 2024년, 오세아니아와 아시아, 미주 팬미팅으로 더 많은 해외 팬들을 만날 것을 약속했다. 수진은 트렌디한 음악 색깔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쌓아갈 전망이다. 수진은 지난달 8일 첫 솔로 EP '아가씨'로 홀로서기의 첫 발을 뗐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타이틀곡 '아가씨'를 포함해 '개화 (開花)', 'Sunflower(선플라워)', 'TyTy(타이타이)', 'SUNSET(선셋)', 'bloodredroses(블러드 레드 로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6트랙이 담겼다. 한편 수진은 해외 팬미팅 및 각종 콘텐츠를 통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12-12 14:34:2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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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따마, 연말 콘서트 전석 매진 …핫한 음악 행보 '기대감 UP'

뮤지션 따마(THAMA)의 단독 콘서트 '현대카드 Curated 91 THAMA'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예매를 오픈 하자 마자 매진됐다. 최근 정규 2집 'WOOOF!(우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따마는 오는 30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UNDERSTAGE(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Curated 91 THAMA'를 개최하며 음악 행보를 이어간다. 다양한 형식의 콘서트뿐만 아니라 각종 페스티벌에서도 특유의 소울과 감성이 묻어나는 라이브 무대를 펼쳐온 따마인 만큼, 이번 단독 공연에서는 어떤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구성을 선보인다.앞서 'WOOOF!' 발매 기념 릴리즈 파티 전석 매진 기록과 이번 단독 콘서트까지 매진시키며 남다른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한 따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자주 더 큰 공연 많이 하겠다"라며 더욱 활발한 공연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따마는 지난달 두 번째 정규앨범 'WOOOF!'를 발매했다. 이는 애플뮤직 R&B/소울 톱 앨범 차트에서 한국 2위에 이어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 4개 지역 차트인을 기록했으며, 12번 트랙 'I Feel Love(아이 필 러브)'는 애플뮤직에서 선정한 '2023년 최고의 음악 100선'에 선정됐다. 따마의 단독 콘서트 '현대카드 Curated 91 THAMA'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된다.

2023-12-12 14:34:2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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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 ENM 부회장, 아시아인 최초 3년 연속 美 ‘엔터 여성 파워 100인’ 선정

CJ ENM은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2023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해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남긴 업적과 리더십 등을 평가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해왔다. 이 부회장은 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 이같은 사례는 처음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주역으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과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매체는 이 부회장이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에 대해 조명하며 "최근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파워하우스가 태평양을 건너 현지 영화 제작에 진출한 유의미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어린 시절 헤어졌다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만난 한국인 두 남녀의 이야기로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 투자배급을 맡은 작품으로 제33회 미국 고담어워즈(The Gotham Awards) 최우수작품상 및 제89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신인작품상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은 할리우드가 전 세계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결국 피플 비즈니스(People Business)다.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8일 정부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현재 한국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 이사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2-11 15:29: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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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오브, 팬 미팅 '범프 업 비즈니스'서 볼거리 대방출

그룹 온리원오브가 '범프 업 비즈니스'의 여운을 이어갔다. 온리원오브(나인, 밀(Mill), 리에, 준지, 유정, 규빈)는 지난 10일 서울의 로운아트홀에서 '범프 업 비즈니스 팬 미팅 인 서울 위드 온리원오브(Bump Up Business Fanmeeting in Seoul with OnlyOneOf)'를 진행했다.이날 팬 미팅에서 온리원오브는 '범프 업 비즈니스' 속 멤버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부터 자신의 캐릭터가 아닌 상대방의 역할로 바꿔 연기하는 캐릭터 체인지, 작품의 관련된 다양한 비하인드를 전해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 온리원오브는 극 중 아이돌 그룹 라이언하트의 데뷔곡인 '에버그린(EVERGREEN)'을 포함해 '스테이 인 마이 러브(Stay In My Love)', '러브 미(lOve Me)' 등 '범프 업 비즈니스' OST 무대를 선보였다. '범프 업 비즈니스'는 아이돌로서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 시련을 딛고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명의 네이버 시리즈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로, 온리원오브가 전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범프 업 비즈니스'는 지난 7월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깜짝 상영작으로 초청받아 영화 버전을 상영한 바 있으며, 9월에는 일본에서 프리미엄 상영회를 성료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음악과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온리원오브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2023-12-11 14:16:1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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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오윤아, MBN 새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 MC 캐스팅

김용만과 오윤아가 MBN 신규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MC로 안방을 찾는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특히, 스타 부부들은 자신들의 리얼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이혼을 고민하는 찐 속내와 '가상 이혼'을 통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낱낱이 보여줘 결혼과 이혼에 대한 현실적 화두를 던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관찰하고 함께 고민해보는 스튜디오 MC로는 김용만과 오윤아가 나선다. 김용만은 푸근하고 친숙하면서도 편안한 진행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대한민국 대표 MC'다. 오윤아는 결혼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이해와 공감을 보여주는 '이혼 8년 차' 싱글맘이다. 두 사람의 MC 호흡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전문가 패널'로는 양소영, 노종언 변호사가 함께해 스타 부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해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다양한 스타 부부들을 접촉해 사전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중 세 부부의 이야기를 첫 회에 공개한다"라며 "스타 부부의 '가상 이혼'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의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결혼지침서'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만과 오윤아가 MC 호흡을 맞추는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내년 1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2023-12-11 14:12:1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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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새 싱글 'After Love' 발매…7개월 만 신보

싱어송라이터 콜드(Colde)가 새 싱글 'After Love (애프터 러브)'를 발매한다. 'After Love'는 콜드가 지난 5월 발매한 'Love Part 2 (러브 파트 2)'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콜드는 'Love' 시리즈의 연장선과 같은 이번 앨범에 'Love Part 1'과 'Love Part 2'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아무렇지 않아'는 콜드 특유의 감성과 90년대의 향수가 진하게 느껴지는 알앤비(R&B)곡으로, 사랑이 떠나간 후에도 자신의 사랑은 끝나지 않고 '아무렇지 않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외에도 '사랑해'라고 말하지 않아도 사랑을 말할 수 있다는 순수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if you love me (demo) (이프 유 러브 미)'까지 총 2곡이 수록돼 한층 성숙해진 콜드의 음악적 색채를 드러낼 전망이다. RM, 이찬혁, 백현, 청하, 에픽하이 등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특유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며 활발한 음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콜드는 오는 12월 9일, 10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3 콜드 단독 콘서트 'Blue Room (블루 룸)' 개최 소식을 알렸다. 새 싱글에 이어 연말 콘서트까지 콜드는 음악으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콜드의 새 싱글 'After Love'는 8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3-12-08 11:10:4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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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지옥의 문을 열다...하루하루 죽어가는 복수의 항해

새롭게 돌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순항의 돛을 올렸다. 14년간 감옥에서 묵혀 온 복수의 항해부터 용서에 이르기까지 '에드몬드 단테스' 여정은 계속된다. 지난달 21일 개막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ALL NEW MONTE' 시즌을 맞이해 새단장 후 관객들을 맞이했다. 원작인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소설을 더욱 충실하게 구현하는 동시에 현재의 트렌드에 맞춰 디테일한 스토리의 짜임새와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다듬었다. 무대 전체를 사용하는 360도 회전 무대는 항해하는 바다에서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구조였다. 특히 '지옥송'이라 불리는 명장면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넘버에서는 최대치로 상승한 원형 무대 공간 하단부에서 단원들이 등장하며 실제 지옥을 엿보는 기분이 들게 했다. 다만 구조물이 너무 높게 올라갈 경우, 좌석의 위치에 따라 관람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로도 작용했다. 앞자리일수록 고개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목이 아프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뮤지컬에서 에드몬드 단테스 역을 맡은 김성철은 하이라이트 넘버인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에서 유명세를 증명했다. 인정이 많던 청년이 복수심에 들끓어 증오심 가득한 악마로 변신하는 연기가 가히 일품이었다. 성량, 목소리 톤부터 인상까지 증오가 물들기 전과 후의 간극을 탁월하게 표현해내 다른 인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단테스의 약혼녀였던 '메르세데스' 역을 맡았던 허혜진과의 합도 돋보였다. 두 사람은 적절한 볼륨감으로 서로의 목소리를 방해하지 않는 조화로운 듀엣을 보여 줬다. 극 중에서 메르세데스는 맑고 고귀한 사람이라고 표현되는데, 허혜진 배우의 음색이 그와 꼭 어울렸다는 점도 한 몫을 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사랑받는 주요 곡은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과 '언제나 그대 곁에' 등이 꼽힌다. 하지만 극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넘버는 '하루하루 죽어가'로 사료된다.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촉망받던 젊은 선원 단테스가 그의 지위와 약혼녀를 노린 주변 인물들의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감옥에서 14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극적으로 탈출하면서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이름을 바꾼 뒤 복수에 나서지만, 끝내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 복수 대신 용서와 화해, 사랑의 가치를 찾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렸다. 극 중에서 잘못된 선택, 부정적인 감정들로 인해 내면의 고통을 겪을 때면 인물들은 '하루하루 죽어가'를 부른다. 타인에게 향하는 불행에 기여하는 삶은 결국 자신까지 망치며 파멸의 늪으로 빠져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결말에 다다를 때, 단테스는 감옥에서 배웠던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세상을 용서하며 백색의 빛을 맞이한다. 장면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조명과 영상들이 힘을 발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극 중 시간의 흐름은 물론, 인물의 심경 변화에 따라 바뀌는 의상 역시 관객들로 하여금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했다.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번 공연에서는 '펜, 잉크, 종이'라는 신곡도 만나 볼 수 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통한 복수의 항해에 동참하고 싶다면 오는 2024년 2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을 찾으면 된다.

2023-12-07 17:54:30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