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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디지털 금융의 미래 비전 제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2018(Facebook Marketing Summit Seoul 2018)'에 참석해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정보의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와 '은행업의 재정의(Redefine), 비 더 넥스트(Be the NEXT)'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은 페이스북이 전 세계에 걸쳐 진행하는 행사로 디지털 비즈니스 인사이트 전략 및 사례 공유와 더불어 2019년 디지털 마케팅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다. 국내 200여개 대기업 임원 및 홍보 담당자 등 역대최대 규모로 총 1500여명이 참석했다. 위성호 은행장은 4차산업 혁명시대 앞에 서 있는 기존은행들의 위기, 이 위기를 기회 삼아 새로운 영역으로 발 빠르게 확장하려는 리더의 도전과 고민 그리고 해결 과정을 사례를 통해 공유했다. 무대 연설에 앞서 '신한SOL' 앱을 소개하는 인터뷰 영상을 통해 앱 다운로드부터 회원가입, 계좌개설을 거쳐 지인에게 적금을 선물하기까지 2분30초 밖에 걸리지 않는 '신한 SOL' 앱의 혁신성을 보여줘 이번 행사의 주제인 '제로 프릭션 퓨쳐(Zero Friction Future·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미래형 비즈니스)'를 신선한 방식으로 전달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위 행장은 '진정한 디지털 리딩뱅크'로 재탄생 하기 위해 노력한 '리디파인(Redefine·은행업의 재정의), 비 더 넥스트(Be the NEXT)'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참석자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2018-09-10 14:56:58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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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 119'에 4801억원 지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들의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이하 119제도)의 지원규모가 크게 늘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119제도로 채무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은 480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6% 늘었다. 건수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5798건이다. 119제도는 개인사업자대출이 부실화되기 전에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여 부실채권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도다. 연체 발생 전 또는 발생 후 3개월 이내 차주의 채무에 대해 만기연장, 상환유예, 금리할인 등을 지원해 준다. 대출규모는 5000만원 이하 대출에 대한 지원이 4202건으로 72.5%를 차지했다. 영세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제도가 운영되면서 5000만원 이하 소규모 대출의 비중은 2016년 66.4%에서 2017년 69.3%로 높아지고 있다. 지원방식은 만기연장이 65.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자감면 30.6% ▲대환대출 2.1% ▲이자유예 1.4% 등이다. 지난 2013년 2월 119제도를 도입한 이후 상환 완료된 금액은 1조418억원이다. 총 지원액 2조9864억원의 34.9%를 차지한다. 부실처리된 금액은 지원규모의 14.8%인 4416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한계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119제도를 적극 지원하면서 지원 규모가 늘었다"며 "119제도가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 등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8-09-10 12: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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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연극 공연

은행연합회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금융감독원,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금융취약계층 및 일반시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사기가 지능화됨에 따라 피해액이 매월 약 300억원(18년도 상반기 기준)에 다다르는 등 최근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은행연합회·금융감독원·소비자시민모임은 보이스피싱 사기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제 피해사례를 이해하기 쉽도록 재구성한 연극공연을 통해 피해 예방 활동 실시할 방침이다. 어르신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연극은 2016년부터 3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및 경로당 등에서 총 24회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연극 공연과 함께 전문 강사 강연을 실시하고, 연극 공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연극 동영상 교육자료를 제작하여 유튜브 업로드 및 전국의 소비자시민모임 지부, 복지관, 노인대학 배포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연극 외 금융취약계층별 맞춤 교육 및 일반시민 대상 홍보캠페인 등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 대학 진학 또는 취업이 예정된 고등학생 등 사회 예비초년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사례별 예방 요령을 교육한다. 특히 학자금 대출 과정에서 당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및 아르바이트를 빙자한 통장양도는 형사처벌 대상임을 안내한다. 일반시민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홍보캠페인도 4회 진행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밀집지역 등에서 리플릿 및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공공기관 등에 홍보책자를 비치하고, 소비자시민모임의 소비자리포트 구독자 및 e-뉴스레터에 등록된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SNS를 활용한 홍보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범죄 수법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갖게 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 사전 예방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9-10 12:00:00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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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뱅커 스토리2] ⑤끝. 디지털 은행 가속화

"예전에는 뱅커라는 자부심도 컸고, 많은 행원이 지점장을 목표로 열심히 했어요. 요즘 동기모임에 나가면 다들 퇴직걱정이 가장 커요. 언제 은행에서 지점을 폐점시킬 지 모르니 하루하루 불안하게 살고 있어요." 한 시중은행을 다니는 A씨의 토로다. 주요 은행이 디지털 전환으로 혁신을 외치고 있는 반면, 영업현장에서는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감돈다. 은행의 영업점 통폐합이 가속화되어서다. ◆ 은행원 없는 은행 "신분증 투입구에 주민등록증 또는 운면먼허증을 넣어주십시오." 신한은행 무인점포는 비대면 본인인증 절차 등을 통해 카드발급부터 예·적금 신규, 환전, 대출까지 지원한다. 점포에 들어가면 보안카드(OTP) 재발급 등 주요 업무에 대한 절차가 안내돼 있고, 기기 화면에는 이용 가능한 창구업무와 함께 무인점포 체험과 필요시 상담사와 연결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제공된다. 은행원 없는 은행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의 올해 3월 말 현재 은행에 근무하는 직원수는 총 10만6607명으로 전년동기(10만8606명)에 비해 1999명이 줄어 들었다. 은행의 비대면 상품 판매와 거래 비중이 증가하면서 지점 역할이 줄어 들고 있다. 수익이 신통치 않은 지점에 대한 통폐합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실제로 영업점 수는 지난해 3월 말 6531개 달했으나 올 1분기 6257개로 나타나 274개의 영업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PC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됨에 따라 신한·국민·우리·기업은행 등 은행권의 무인점포 확대 바람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비대면 금융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데다 무인점포와 챗봇,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대면 채널에 대한 금융 고객의 수요가 한층 높아지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급속히 진화 중인 인공지능(AI) 성장 속도를 볼 때 머지않아 은행원의 단순 업무 대부분을 AI 은행원이 전담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인력 감축과 영업점 통폐합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중은행이 디지털 금융 혁신을 경쟁력 강화의 주요 경영 전략으로 내세운 만큼 은행권에선 모바일플랫폼을 비롯한 AI서비스 경쟁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이 활성화되면 판매 관리비만 드는 점포는 계속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은행원만이 할 수 있는 대면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행원의 자리를 크게 위협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B은행 관계자는 "고액자산가는 아직까지 비대면보다 은행원의 직접 상담을 받는 대면 채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단순영역은 기계가 대체할 수 있겠지만 소통이 필요한 직접 대면 영역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에서 시작하는 은행원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으로 은행원의 영업환경과 근무 내용도 변화를 맞았다. 시중은행에서 근무중 인 A씨는 "요즘엔 카드, 펀드뿐 아니라 스마트폰 어플까지 실적을 내야 한다"고 했다. 디지털·온라인뱅킹 시대에 발맞춰 은행 창구에서 디지털서비스 마케팅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다른 은행원 C씨는 "몇 년 전부터 은행들은 어플도 개발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은행마다 어플이 3~4개가 넘는다. 은행원에게 실적으로 할당돼서 가입자 유치 압박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18-09-10 11:00:05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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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금리 인상에도 선진국 투자 회복세 지속"

최근 보호무역주의 강화,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주요 선진국의 투자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해외경제 포커스'의 '최근 주요 선진국 투자동향 및 리스크 요인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국의 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고정투자는 2010~2017년 중 연평균 2.7% 증가하면서 금융 위기 이전인 2000~2007년 중 2.8%와 유사한 증가세를 회복했다. 지난해 투자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비해 8% 가량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의 고정투자는 2010~2017년 중 연평균 5.2%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2007년) 2조7000억달러를 상회하는 3조2000억달러로 확대됐다. 일본의 고정투자도 2012년 제2차 아베 내각 출범과 함께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증가속도와 투자규모 모두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대체로 회복했다. 2010~2017년 중 연평균 2.3% 증가했고 지난해 투자금액은 128조엔으로 금융위기 직전 수준인 122조엔을 웃돌았다. 반면 유로지역의 고정투자는 금융위기 충격과 재정위기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부진을 지속했다. 2010~2017년 중 연평균 1.0% 증가에 머물며 절대 투자금액은 지난해 2조1000억유로로 위기 직전(2.3조유로)에 미달했다. 주요 선진국의 고정투자 증가는 건설투자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투자를 견인한 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같은 투자 회복기조의 지속 여부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글로벌 무역분쟁 및 불확실성 증대 등의 리스크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 정상화는 대출금리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통해 자금조달 측면에서 투자 여건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또 보호무역기조 강화는 기업 경영환경 악화 및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등을 통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경제정책, 정치 상황의 전개 방향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에 따라 상기 리스크 요인들이 투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고 향후에도 투자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무역분쟁의 심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무역 및 불확실성 경로를 통해 투자 둔화를 초래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8-09-09 15:01:29 김희주 기자
연간 '2조원' 아동수당 잡아라…은행권 유치 경쟁 본격화

'아동수당 수급자를 잡아라'. 아동수당 첫 수급을 앞두고 은행권의 유치 경쟁이 본격화됐다. 올해 정부 예산은 7000억원이지만 내년부터는 연간 2조원에 달하는 만큼 은행권에서 보면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아동수당 수급자가 약 200만명에 달하는 데다 최대 72개월 동안 고정 고객으로 붙잡아 둘 수 있다. 은행권이 고금리에 각종 혜택을 쏟아내고 있는 이유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행되는 아동수당은 오는 21일 처음으로 지급된다. 원래 매달 25일 지급하지만 이번 달에는 주말(22일)과 추석연휴(23∼26일)가 겹치면서 지급일이 당겨졌다. 이에 맞춰 은행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고 연 5%의 금리도 선보였으며, 압류방지 기능을 더한 상품도 개발했다. 아동수당으로 1회성이 아닌 고정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2회 이상 수령했을 때나 적금 등 다른 상품과 같이 가입했을 때 혜택을 대폭 늘렸다. 경품 이벤트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인기 캐릭터를 앞세웠다. KB국민은행은 올해 말까지 아동수당 수령고객을 대상으로 '내게와! 뽀로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KB국민은행 계좌로 아동수당을 2회 이상 수령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1등(10명) 뽀로로몰 이용권 10만원, 2등(100명) 뽀로로몰 이용권 5만원, 3등(300명) 뽀로로몰 이용권 3만원 등 총 410명에게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아동수당을 받는 고객들이 압류방지통장(KB행복지킴이통장)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대상을 확대했으며, 아동수당이 본래의 취지인 자녀 복지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아동수당 수령고객 더블 행운이벤트'를 실시한다. 올원뱅크 앱을 통해 해당 이벤트에 응모하고, NH농협은행 계좌로 아동수당을 수령하는 고객 중 303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으로 다이슨청소기(1명 100만원 상당), 공기청정기(2명 70만원 상당), 육아지원금 5만원(300명)을 제공한다. 아동수당을 9월분과 10월분 모두 NH농협은행 계좌로 수령하는 고객은 응모권을 2매로 산정한다. 이벤트는 'NH착한어린이통장+NH착한어린이적금'을 가입하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응모된다. 500명을 추첨해 농협은행 올원뱅크 캐릭터로 인기가 높은 올리원이 인형 1세트(2개)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도 '아동수당 수급계좌 신청 이벤트'를 통해 LG건조기와 다이슨 청소기 등 각종 경품을 증정한다. 하나은행은 아동수당 입금 시 압류 방지가 되는 'KEB하나행복지킴이통장'에 만 5세 이하가 가입할 경우 연 2.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아이꿈하나적금'에도 아동수당 관련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IBK기업은행은 9월 첫 아동수당을 기업은행 계좌로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 그리고 행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금융바우처 1만원과 카시트 및 유모차를 최대 50% 할인 가격에 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아동수당을 전북은행으로 수령한 고객에게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아이 최고!' 정기적금을 특판중이다. 아동 명의 1인 1계좌, 월 10만원 한도로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제주은행도 아동수당 수령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사랑적금'(1년제)은 최고 3.10%, '행복을 가꾸는 통장(3년제)'은 최고 4.10%의 금리를 제공한다.

2018-09-09 13:28: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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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뱅커 스토리2] ④·유리벽에 갇힌 여성 은행원

#. 은행원 A씨는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다 퇴사를 결정했다. 창구에서 고객을 응대하면서 잦은 고함과 폭언에 시달리면서 정신적인 피해가 컸다. 은행원 입사 초반에는 업무 스트레스를 대부분 명품 쇼핑과 여행으로 풀었다고 했다. 새로운 자극을 받기도 어려웠다. 다양한 직무로 이동해 경험을 쌓고 싶었지만 은행 내에서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 5년차 과장인 은행원 B씨는 남자 동기들에 비해 4년이나 늦게 과장을 달았다. 2년동안 육아휴직을 다녀왔는데 동기들은 여러보직을 순환하며 커리어를 쌓고 있었다. 가혹한 유리벽도 여성 은행원에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는 정규직 공채 출신이지만 해외주재원, 외환딜러 등 다양한 보직을 넘보기엔 벽이 너무 높았다고 했다. 은행은 남성 중심의 문화가 뿌리 깊은 조직이다. 고정관념이 여전한 업무배분이 여성 행원의 경력개발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대부분 금융서비스인 수신 업무에 상당수 포진돼 있다. 그러다보니 감정근로 부문의 대부분을 여성이 책임지고, 핵심업무에선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또 높은 역량을 갖췄지만 유리천장과 콘크리트 천장이라는 고질적인 관습에 갇혀 승진통로가 좁기만 하다. ◆ 은행 고객만족(CS) 부서는 여성의 몫? "여성 은행원이 제일 많이 겪는 고충은 고객 응대입니다. 보통 수신창구에는 여직원이 많은데 불만 있는 고객은 항상 우리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설이나 폭력적인 행동도 합니다. 지금도 서비스직에 근무 중인데 여기 오는 고객은 그렇지 않아요. 은행이라는 곳이 다른 곳에 비해 서비스 기대치가 많이 높은 편이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모 은행에서 텔러로 근무하다 지난해 퇴사한 A씨의 말이다. 이 처럼 여성은행원은 주로 서비스직에 종사하며 감정근로에 시달리고 있다. 은행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수신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2차 정규직의 여성비율은 90%에 육박한다. 실제로 2017년 9월 기준 5대 시중은행에서 '2차 정규직' 직군의 여성 비율은 신한은행이 99.3%로 가장 높았고, KEB하나은행이 98.4%, KB국민은행이 95.4%, 우리은행이 94.6%, IBK기업은행이 87.6%였다. 전국금융노조 최우미 여성위원장은 "성차별에 따른 업무분리는 젊고, 예쁜 여자가 상담서비스를 하는 것이 낫다는 전통적인 관념에서 출발한다. 고객만족(CS) 차원에서 모 은행은 여행원에게 머리 염색 금지 등 많은 규제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은행내부의 과도한 CS평가도 여성 은행원을 감정근로에 시달리게 한다. 실제로 CS평가나 고객민원이 은행원의 실적평가에 큰 비율을 차지해 여성 은행원이 속 써는 줄 모르고 서비스정신으로 둔갑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 "동기인데…넌 차장, 난 과장" 은행권 여성 채용은 전체 채용자의 30%에 수준이다. 게다가 육아휴직 이후 퇴사를 결정하는 여성 은행원이 늘고 있다. 최우미 여성위원장은 "육아휴직을 다녀온 이후 업무 적응에 실패해서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성 퇴직자 가운데 75%는 육아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육아휴직을 다녀온 여직원의 승진속도가 남성 행원을 따라잡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육아휴직 기간동안 업무 경험이나 업무지속성이 높아져 남성 행원이 진급속도가 빨리질 수밖에 없다는 것. 최 위원장은 "은행에서 남성 행원이 육아휴가를 쓰는 비율은 한 자릿수 안팎이다. 육아휴직은 여성의 몫이라는 한국사회의 문화 때문이다. 또 남성 행원이 육아휴직을 쓰면 승진길에 타격을 입는다는 불문율이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악순환은 여성이 출산·육아로 경력단절에 노출돼 있다는 방증이다. 여성 은행원은 경력개발 차원에서도 손해를 입고 있다. 최우미 위원장은 "은행의 해외주재원이나 핵심부서는 거의 99% 남성이다. 1~2명 정도 구색맞춰서 여성 은행원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은행원이 관리자급이 될 확률도 희박하다. 지점장이나 임원이 되기 위해선 다양한 은행 업무를 경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 실제로 하나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 가운데 지난 3년 간(2014~2017년) 차장·과장급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은 3년 합산 평균 46.7%로 많은 여성이 책임자급으로 승진하고 있었지만 같은 기간 부지점장으로 승진한 사람 가운데 여성은 27.3%, 지점장으로 승진한 여성은 지점장 승진자의 8.2%에 불과했다.

2018-09-09 12:02:56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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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금융문화토크쇼..."남을 의식한 소비 대신 나를 위한 소비를"

"남을 의식한 소비 대신 나를 위한 소비를….", "투자에 앞서 가치판단이 중요하다.", "사람에 대한 투자와 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 특별한 토크쇼에서 귀에 쏙 들어온 말이다. 금융과행복네트워크는 지난 8일 충북 충주시 노은면의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레츠 토크(Let's talk) 머니·머니 해피' 토크쇼를 가졌다. 이날 금융문화 토크쇼에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한 황선하 아이빛연구소 대표이사,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 고도원 아침문화재단 이사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 패널이 '스마트한 소비와 미래지향적 투자'를 주제로, 200여명의 청중과 소통했다. 금행넷은 우리사회의 금융윤리확립을 위해 지난 3월 열린 국회 세미나 '금융윤리 확립을 위한 실천과제와 방향'를 시작으로 금융문화운동의 신호탄을 쐈다. 'Let's talk 머니·머니 해피'는 금융문화운동의 일환이자 첫 금융문화토크쇼다. 행사 진행에 앞서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정운영 의장은 "돈은 행복한 도구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삶의 도처에 닿아있는 금융, 소비, 심리, 교육, 예술 등과 자유롭게 연결해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를 위한 소비'와 '마음챙김' 소비는 돈 관리에서 투자와 저축 만큼이나 중요한 대목 중 하나이다. 이날 소비부문 패널로 나선 박원주 한국금융복지정책 연구소 소장은 나를 위한 소비와 이를 통해 만족하는 삶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소비 수준은 5위지만 대한민국의 행복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여전히 하위권이다"라며 "남을 의식한 소비를 나를 위한 소비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사회에선 타인에게 나의 삶의 수준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소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는 높은 자존감을 통해 모방적, 동조적 소비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니멀리즘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기적인 정리정돈은 자신의 소비를 돌아보게 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데 일조한다"며 이를 실천해볼 것을 강조했다. 심리부문 패널인 조은영 조우코크리에이션 심리학 박사는 "충동적 소비와 위험한 묻지마 투자는 막연한 불안감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확신이나 자아가 부족한 사람이 소비를 통해 마음의 허기를 채우려고 한다"며 "투자도 마찬가지다. 막연한 불안감, 대세를 따르려는 욕심과 안정감은 준비되지 않은 투자를 만들어 낸다"고 했다. 따라서 정체정 확립과 마음챙김(Mindfulness)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 '돈의 철학'과 '아이의 경제교육' "한국의 금융문맹은 95%이며, 돈에 대한 잘못된 철학이 만든 전염병에 걸려 있다." 투자부문 패널로 나선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말이다. 존 리 대표는 한국의 고질적인 사교육 문화에 대해 "한국인은 부자가 시험을 봐서 되는 줄 안다. 지나친 사교육비, 자동차, 보험 등 부자 처럼 보이려고 하는 과도한 소비가 가난을 만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인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잘못된 소비를 투자로 전환해 주식투자와 복리를 이해해야 한다"며 "성공비결은 IQ(지능지수), EQ(감성지수)가 아닌 FQ(금융지능지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재테크의 경험은 단순히 어른의 몫이 아니다. 교육부문 패널인 황선하 아이빛연구소 박사는 "경제교육, 금융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배워야하는 경제가 삶에 대한 이야기로 통한다는 것을 알려주는게 중요하다"며 "생산자 중심의 교육이 중요하고,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1000원짜리를 사고 싶어하면 500원을 모아보게 하라"며 경제학이 아닌 경제경험을 심어줄 것을 강조했다. 황 박사는 "아이의 주식투자는 아이가 시장과 기업에 관심을 갖게하고, 차후 국가의 경제를 인식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투자와 '진심' 가치는 우리가 수익에 몰두해 투자하면서 간과하기 쉬운 개념이다. "모두가 피하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것이 가치 투자다". 문화부문 패널인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영화투자배급사 'NEW' 이사)은 투자에 앞서 가치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수익을 창출하는 영화는 전체의 5%도 채 안된다. 70%는 망한다"며 "하지만 수익만 보지않고 사회적 가치를 보고만든 영화가 성공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New 회사가 직접 투자한 '변호인', '7번방의 선물', '태양의 후예' 등을 소개했다. 이날 베토벤의 '비창'과 모짜르트의 '반짝반짝 작은별 변주곡'을 연주한 송하영 피아니스트(예술부문 패널)는 베토벤의 사례와 모차르트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베토벤의 유서에는 자신의 불우한 형편이 아닌 음악에 대한 진심이 담겨 있었다. 가난하게 생을 마감한 슈베르트의 명곡들이 세상에 나온 것은 그의 진심을 알아준 친구들의 노력 덕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후회없는 삶에 대한 투자는 어린아이 처럼 맑은 진심에서 우러난다"며 지속적인 변화와 불안정한 시대를 맞은 현대인에게 자신 안의 여유와 어린 진심을 돌아볼 것을 조언했다. 아침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행복부문 패널)은 청중에게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의 선순환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에 대한 투자와 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며 "그것이 행복한 투자의 뿌리다"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정운영 의장은 "우리의 삶에서 '돈=목적'이 되어 무작정 쫓는 투자가 아닌 우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를 향한 혁신과 사람을 위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9-09 11:41:21 유재희 기자
신한銀, 금융권 최초 페이스북 마케팅 성공사례 등재

신한은행은 대한민국 금융권 최초로 페이스북으로부터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로 선정돼 페이스북 글로벌 공식 페이지에 등재된다고 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뱅킹 '쏠(SOL)'에 탑재된 디지털 특화 상품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기반으로 지난 7월 17일부터 5주간 진행한 '내가 SOL게!' 이벤트에 적용된 차별적 전략과 성공적 결과로 이번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에 선정됐다. 페이스북은 매년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각 기업의 캠페인들에 대해 마케팅의 차별성과 컨텐츠의 독창성,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분야별 최우수 사례를 선정하고 페이스북 글로벌 공식 페이지에 '성공사례'로 공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진행한 '내가 SOL게!' 이벤트는 적금 상품을 가족, 동료 등 지인들에게 축하, 감사, 격려 등의 마음을 담아 선물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체계화된 디지털 마케팅 전략과 성공적으로 연결한 사례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들이 보인 관심 키워드, 광고에 대한 반응, 온라인에서의 활동 데이터 등 폭넓은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화 솔루션을 적용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고객들 또한 디지털을 활용한 새로운 선물 방식에 대해 많은 호응과 공감을 표시했다.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디지털 영상은 504만건 뷰를 기록했으며 이벤트 기간 동안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선물하거나 가입하기 위해 '쏠(SOL)'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은 27만여명에 이른다. 페이스북 코리아 최호준 이사는 "신한은행의 '내가 SOL게' 이벤트는 전략의 혁신성이 돋보이고 영업적 성과까지 창출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기여한 차별성 있는 마케팅으로 평가됐으며 이에 금융권 최초로 이번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에 등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디지털 리딩뱅크로서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금융 플랫폼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초 맞춤형 서비스(Super Customization)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페이스북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는 9월 10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되는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서울 2018'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18-09-09 10:19:53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