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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우리은행 차기 행장은?

우리은행의 차기 은행장이 '내부 인사'로 좁혀졌다. 새로운 경영체제인 과점주주 체제를 적용하면서 조직 안정화와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4일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 자격을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의 5년 이내의 전·현직 임원으로 제한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급 이상, 우리금융지주는 부사장 이상, 계열회사는 대표이사다. 노성태 의장은 "현재 우리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비상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차기 행장 후보를) 공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경영지원이 탁월한 분을 모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은행장의 선정 기준으로는 ▲재직 당시 업적과 경영능력 ▲리더십 ▲미래 비전 등이며, 오는 11일 정오까지 차기 행장 후보 지원서를 받는다. 지원대상과 절차 등은 이날 중 우리은행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노성태 의장을 비롯해 박상용·신상훈·장동우 이사는 우리은행 본점에서 '사외이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한 뒤 기자들과의 질문에 답변했다. Q. 차기 우리은행 후보,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선출할 것인가. A. 그동안 우리은행은 정부 소유 은행이었다가 16년 만에 실제적인 민영화에 성공했다. 그래서 과점주주 운영체제 안에서 바람직한 지배구조 모델을 확립하고 우리은행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구체적인 평가 항목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우리은행 또는 우리금융지주 등 재직 당시 주요 업적이다 그 분들이 우리 은행의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미래의 비전은 무엇인지, 우리은행의 조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는지, 시장과 투자자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검증된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하겠다. Q. 차기 행장 후보 선출에서 가장 배점이 높은 부분은. A. 구체적으로는 아직 의견 합치가 되지 않았다. 아직 이사회 의장을 뽑고 위원회 별로 회의를 개최한 정도다. 차기 행장 후보 추천 문제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돼 있지만 세부적인 항목에 대해선 시간을 갖고 의견을 모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차기 행장 단독후보가 나오면 3월 주주총회 일정과 관계 없이 차기 행장 체제로 빨리 전환될 수 있나. A. 은행장 추천 일정은 가능하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다. 하지만 새 행장이 선임됐다고 바로 일을 시작할 순 없다. 절차에 따라서 다음 주총까지는 일단 현 이광구 행장이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Q. 현 이광구 은행장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A. 앞으로 형평성 문제도 있고 해서 말하기 어렵다. Q. 잔여지분 매각 시점 언제가 적당한가. A. 잔여지분은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사외이사가 답하기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예보도 빨리 매각하기를 원하고 우리은행도 공적자금 원금을 해소하고 싶은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가가 뒷받침 되면 빨리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잔여지분 매각 방안(과점주주, 블록세일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는 예보나 공자위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중에 그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논의가 되고 주가 수준이 아느 정도 뒷받침이 된다면 올 가을쯤 잔여 지분 전부를 처분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Q.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우리은행 주가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A. 높으면 높을수록 좋겠지만 그 부분은 말하기 곤란하다. Q. 과점주주들과 우리은행과의 협업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과점주주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A. 1차적으로는 투자한 부분에서 큰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주가로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분야가 있을지 추가적으로 검토 추진해야겠지만 우선 새로운 경영진을 형성하고 경영진이 최대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환경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하겠다. Q. 우리은행은 그동안 외풍을 많이 탔다. 과점주주 체제 구성 후 외풍에 대해서는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A. 기본적으로는 정부 당국에서 자율경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민영화 하면서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은행장 추천 문제를 완전히 사외이사에 맡긴 걸로 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당국이 아직 지분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율화된 이사회가 좀 더 창조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여주면 정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큰 걱정 없이 정부의 약속대로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물론 언제든지 외풍이 또 올 수도 있다. 우리은행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났을 때의 일이다. 과점주주 체계가 부드럽게 정착되면 외풍이 들어올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을 것이다. 외풍을 막고 자율경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은행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스스로 획득해야 한다. 주어졌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획득하면 거기에 맞게 경영해야 한다. Q. 주주 사이에서 이해 상충이 발생할 경우엔. A. 문제 생길 가능성도 없진 않다. 이번에 참여한 과점주주 7개 기관 중 5개가 사외이사를 추천했는데, 그중 4군데는 일종의 SI(전략적 투자자) 성격이 있다. 보험회사, 은행, 펀드 등 거래관계로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갈등을 잘 관리하는 것이 은행이 발전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건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이사들이 과점주주 회사의 임직원이 아니고 전부 사외이사라는 점이다. 사외이사는 과점주주들의 의사를 잘 반영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은행과 상충 있으면 무조건 과점주주 말대로 따르는 건 맞지 않는 구조다. 또 저희 이사들은 과점주주가 추천한 이사지만 결국은 우리은행의 발전을 위해 같이 협심에서 경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려갈 것이다. 물론 잡음이나 불협화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선임 과정에서도 경험했듯이 아주 원활하게 어려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이사회가 구성됐다고 생각한다. Q. 내부적으로 이어온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갈등에 대해서는. A. 양 은행 간 갈등 문제 쉬운 문제는 아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통합한 지 16년이 됐다. 평가시스템만 공정하게 잘 작동된다면 인사 시 문제가 안 생길 것이다. 그런 시스템이 잘 작동되도록 하는 것도 우리 이사회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또 우리은행은 외풍에 많이 시달렸기 때문에 다른 은행에 없는 부정적인 기업문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 선임할 행장님도 영업력과 추진력 모두 중요하지만 그동안 쌓인 부정적인 기업 문화를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지 혜안이 있어야 한다. 그런 분들이 있어야 한일 상업 갈등도 정리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신입 행장에게도 그런 면을 감안하고 있다. Q. 정부 견제세력으로서 외국의 세력이 들어오길 바라는 의견이 있었다. 향후 경영진, 사외이사 중 외국인 참여할 수 있는 제도 만들 수 있나. A. 외국인 투자자, 사외이사는 아쉽게 됐다. 4~5군데가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 비쳤으나 국내 복잡한 사정과 외국의 대선 등으로 빠졌다. 우리은행 외국인 주주는 최소 2~3곳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국부펀드 등이 들어와 있으면 정부의 관여가 어려워진다. 나머지 예보에서 갖고 있는 지분을 매각할 때는 외국, 외국 연기금 등에 매각해서 장기적인 투자자로 남아있고 그분들이 사외이사 추천해서 국내외 과점주주들이 균형을 이루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언제부터 논의되나. A.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 향후 논의가 이뤄지고 결론이 모아지면 추진할 수도 있는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 Q. 지금까지 사외이사는 은행 발전보다 은행 경영 결정의 거수기 역할만 해왔다는 비판이 있었다. 앞으로 이런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건가. A. 이번엔 자율성이 굉장히 확보된 환경에서 이사회를 구성했고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이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이사회 운영과는 다른 형태의 이사회 활동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노력할 생각이다.

2017-01-04 17:21:2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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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따뜻한 금융, 행복한 한국] (4)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2017 따뜻한 금융, 행복한 한국] (4)김용환 NH금융 회장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는 시련과 희망이 교차했던 한 해였다. 상반기에 부실을 한 번에 떨어버리는 빅배스( big bath) 과정에서 1조30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적립했고, 실적전망도 어두웠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분위기는 반전됐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비상경영 추진으로 3분기에 바로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예상을 뛰어 넘는 흑자를 낼 전망이다. 김 회장은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해 지주사 체제 출범 이후 최악의 경영 위기를 맞았지만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위기를 교훈삼아 농협금융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선 올해가 새로운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기 그간 농협금융의 최대 약점은 리스크 관리였다. 구멍난 리스크 관리는 수익성 악화로 바로 이어졌다. 지난해 부실을 털어낸 만큼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확립해 튼튼한 농협금융을 만들 생각이다. 인프라는 갖춰졌다. 지난해 지주 내에 산업별 포트폴리오 관리와 조기경보 시스템 개선 등을 담당하는 산업분석 전담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그는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는 각종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내고 시의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반드시 확립해야 한다"며 "앞으로 농협금융에서 만큼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진부한 비유가 설 자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실 다지기와 함께 인사에 있어서는 철저히 성과주의를 적용했다. 성과에 따라 농협은행 11명의 부행장 중 9명을 바꾸는 큰 폭의 물갈이가 이뤄졌다. 은행의 부장을 계열사 대표로 발탁하는 파격 인사도 있었다. 그동안 계열사 대표는 상무급(부행장급) 인사를 선임했던 관례를 깨고, NH선물의 신임 대표로 농협은행 자금운용부장을 승진 임명했다. ◆미래 먹거리는 디지털·은퇴금융·글로벌 앞으로 농협의 먹거리로는 디지털과 은퇴금융, 글로벌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최근 고객의 수요는 핀테크와 결합해 그 변화의 폭과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없는 금융 환경 속에서 금융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에서는 아시아 농업기반 국가들을 중심으로 농업금융과 유통·경제 사업을 접목한 농협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조직개편도 이를 반영해 이뤄졌다. 글로벌사업은 지주 글로벌전략부, 은행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주 담당 임원이 은행 본부장을 겸임해 농협금융 차원의 해외 진출 역량을 집중시킨다. 디지털금융은 지주 디지털금융단, 은행 디지털뱅킹본부, 핀테크사업부, 빅데이터전략단을 새로 만들어 조직을 보강했다. 은퇴금융은 은행 자산관리(WM) 연금부를 신설해 고객의 은퇴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원스탑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계열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그는 "농협금융은 상호금융과 경제·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계열사와 전국적인 네트워크, 광범위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너지 창출에도 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실천하지 않는다면 어찌 이뤄내겠느냐'는 사자성어 불위호성(弗爲胡成)을 인용해 내실경영을 당부했다. 그간 내실을 다진 만큼 올해는 도약을 주문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는 사자성어 '연비어약(鳶飛魚躍)'을 화두로 제시했다. 지난 어려움을 극복해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듯 도약과 비상하는 한 해를 말들어 보자는 의미다.

2017-01-04 16:11: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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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기 은행장, 리더십 있는 내부 출신으로"

노성태·신상훈·박상용·장동우 사외이사 기자간담회 실시…차기행장 '업적·리더십·비전·경영능력' 고려 '우리은행 차기 행장은 누가될까'. 우리은행 신임 사외이사진이 차기 은행장 선출 시 이광구 현 행장을 포함한 우리은행 출신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16년만의 민영화에 성공하며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난 만큼, 자율경쟁 체제에서의 조직 안정화와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우리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를 선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 이광구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노성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은 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사외이사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는 외부 공모를 배제하고 최근 5년간 우리은행과 계열사 임원 가운데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장 후보, 빠른 시일 내 확정할 것" 이날 사외이사진은 차기 은행장 공모 대상을 우리은행 전·현직 부행장급 이상과 우리금융지주 부서장급 이상 임원, 우리은행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한정했다. 노성태 의장은 "현재 우리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비상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차기 행장 후보를) 공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경영지원이 탁월한 분을 모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후보자는 ▲재직 당시 업적 ▲리더십 ▲미래 비전 ▲검증된 경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진의 토론을 거쳐 최적을 인물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후보 선출 기준과 배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주주 이익 극대화, 미래 비전 등을 눈여겨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용 사외이사는 "우리은행이 16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과점주주 운영체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새로운 체제 안에서 바람직한 지배구조 모델을 확립하고 우리은행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과 투자자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검증된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이 밖에 세부적인 항목에 대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기 행장 후보는 오는 11일 정오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이어 서류 심사, 평판 조회, 후보자 인터뷰 절차 등을 거쳐 오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다만 임추위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차기 행장 후보가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노 의장은 "주주총회 날짜가 정해져 있으나 은행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 내 경영 안정을 확보해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조속히 은행장 후보가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상충, 외풍' 등 우려도… 이날 간담회에선 우리은행의 과점주주체제에 따른 우려가 제기됐다. 우리은행은 앞서 네 번이나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에 실패하면서 다섯 번째 도전에서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도입했다. 예보의 지분 30%를 4~8%씩 쪼개서 파는 방식이었다. 지분 4% 이상을 사들인 주주에게는 사외이사 1인 추천권을 부여해 현재 5명의 신임 사외이사진이 업무를 시작한 상태다. 과점주주체제가 처음 구성된 만큼 주주들 간 이해 상충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박상용 이사는 "갈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5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이 속한 기업에서 거래 관계로 갈등이 있을 수 있으나, 그런 갈등을 잘 관리하는 것이 은행 발전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다행스러운 건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이사들이 과점주주 회사의 임직원이 아니라 사외이사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외이사는 과점주주의 의사를 잘 반영해야 하지만 은행과 상충이 있을 경우 무조건 과점주주의 말에 따르는 것이 맞지 않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부의 그늘 아래 있던 우리은행은 다방면으로 '외풍'에 시달려 왔다. 앞으로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자율경영을 지켜내겠다는 것이 사외이사진의 입장이다. 박상용 이사는 "외풍은 언제든지 또 올 수 있다"며 "그 시점은 우리은행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날 경우"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과점주주 체계가 부드럽게 정착되면 외풍이 들어올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자율경영은 주어진 게 아니라 사외이사가 스스로 획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사외이사진은 이사회를 통해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한화생명 추천)을 이사회 의장 겸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한국투자증권)는 감사위원장, 박상용 연세대학교 명예교수(키움증권)는 리스크관리위원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 PE)은 후보추천위원에 선임됐다.

2017-01-04 15:58:50 채신화 기자
온라인으로 가입한 적금 온라인으로 해지한다

#A씨는 인터넷 뱅킹으로 2년 만기의 적금상품에 가입했다. 1년이 지난 시점에 목돈이 필요해 인터넷 뱅킹으로 적금을 해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해지는 무조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는 메세지만 반복해서 나왔다. 가입은 온라인으로 하도록 하면서 해지는 왜 할 수 없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올 3분기 중으로 계좌해지나 증명서 발급 등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했던 업무들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한 비대면으로 계좌 해지가 가능하도록 금융 회사별로 시스템 개선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금융회사의 비대면 업무는 계좌개설 중심으로 활성화됐다. 이에 따라 계좌 해지나 증명서 발급 등 개설 이후의 고객 업무지원은 영업점 방문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증명서는 원칙적으로 모두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발급수요가 많은 증명서는 위변조확인 시스템을 홈페이지에 구축해 인터넷을 통해 발급할 수 있도록 하며, 기타 증명서는 콜센터에서 본인 확인 등을 거쳐 이메일 등으로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모바일 거래도 고객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모바일을 통한 상품가입 후에 이메일 등 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전달됐던 고지내용도 모바일 기반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대면 계좌개설시'이어가기' 서비스도 추진한다. 비대면 계좌개설시 신분증 촬영과 고객정보입력 등 다양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시간제약 등으로 가입절차 중단할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는 회사가 고객정보를 일정기간 보관해 향후 중단된 절차에서 재진행해 거래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알기 힘들었던 증권사 협의 수수료는 투자자가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한다. 협의 수수료는 거래규모나 예탁자산 등 증권회사가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특정고객에게 할인해 적용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따라서 회사마다 수수료 부과기준이나 할인율이 달라 투자자가 내용을 알기 힘들었고, 협의수수료 적용대상이라는 것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2017-01-04 14:15:10 안상미 기자
KB국민은행, 홍콩현지법인 지점전환으로 CIB영업 강화

KB국민은행은 4일 홍콩현지법인을 홍콩지점으로 전환하고 개점식과 함께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점행사에는 박재홍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우상현 IB사업본부장, 홍콩재경관, 금융감독원 홍콩소장, 한국은행 홍콩소장, 홍콩주재 주요기업대표들이 참석했다. 지난 1995년에 설립된 KB국민은행 홍콩현지법인은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총자산 7억 달러, 당기순이익 5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일인 여신한도 제한으로 인한 거액여신 취급 불가, 자체 신용등급 결여로 인한 자금차입 제약 등 소규모 법인이 가지고 있는 영업제한을 해소하기 위해 지점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또 2015년 1월 정부의 금융규제완화의 일환인 '겸영업무 관련 은행법개정'으로 국외점포가 현지 금융당으로부터 면허 취득 시 은행업무와 유가증권업무를 동시에 취급할 수 있는 유니버셜뱅크의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KB국민은행 홍콩지점은 지점내 기업금융(CB Unit)과 투자금융(IB Unit)을 분리한다. 홍콩 지점장이 지점업무를 총괄하고, 점포장급인 IB 유닛장은 투자금융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홍콩지점은 아시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기업투자은행(CIB) 허브로 CIB센터, 트레저리센터(Treasury Center), 인력트레이닝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KB증권을 포함한 KB금융그룹 계열사간 시너지확대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17-01-04 10:13: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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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 선임…이번주 본인가 신청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공동대표를 선임하고 이번주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한다. 카카오뱅크 준비법인인 한국카카오는 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에 김주원 현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에는 이용우·윤호영 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카카오뱅크 상근 부회장으로서 카카오뱅크와 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이사회 의장으로 카카오뱅크의 주주간 의견을 조율한다. 김 의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겸한다. 김 의장은 동원증권 기획실장과 동원증권 IB 담당 임원, 한국투자파트너스 사장을 거쳐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총괄 임원을 맡아왔다. 카카오뱅크는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선택했다. 금융혁신을 이루면서 금융회사로서의 내부 통제를 확보해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을 감안했다. 대표이사로 재선임 된 이용우, 윤호영 공동대표는 각각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가로 카카오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취득한 후에도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 공동대표는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동원증권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역임했다. 윤 공동대표는 대한화재를 거쳐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TFT) 부사장을 맡은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은행업 예비인가부터 본인가 준비까지 공동 대표이사간의 조화롭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어졌다"며 "카카오뱅크가 선택한 공동 대표이사 체제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혁신적이면서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자고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최적인 지배구조"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요 임원 선임한 만큼 이번주 금융당국에 은행업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17-01-03 17:18: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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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따뜻한 금융, 행복한 한국] (3) 윤종규 KB금융 회장

[2017 따뜻한 금융, 행복한 한국] (3)윤종규 KB금융 회장 "KB금융그룹의 네비게이션은 어디로 향해야 합니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취임 이후 항상 묻는 질문이다. 지난 2014년 취임 당시엔 KB금융을 재건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고, 취임 3년차인 지금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갈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실험적 조직개편+안정추구 인사 윤 회장은 취임 당시 2가지를 말했다. 취임 당시 'KB 사태'로 조직의 상처가 깊었다. 따라서 직원들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고객의 신뢰를 다시 되찾는 것이 과제였다. 다른 하나는 KB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취임 때 약속한 두 가지를 위해 정말 쉼없이 달렸다"며 "현대증권을 KB의 한 가족으로 맞이해 그룹의 성장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2일에는 통합 KB증권이 출범했다. 지난 2년간 보험과 증권부문을 확충했으니 이제 윤 회장이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이뤄진 조직개편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윤 회장의 의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부문에서의 지주, 은행, 증권의 3사 겸직체제를 발표했다. 특히 은행 WM그룹에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KB증권과 대칭 형태로 만들어 양사 간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실험적인 조직개편을 위해 인사는 안정을 추구했다. 당초 큰 폭의 물갈이가 있을 거란 예상과 달리 7개 계열사 중 4개 계열사 사장은 연임됐고, 나머지 3개 계열사도 내부 임원으로 충원되거나 전 대표가 다시 복귀하는 식이었다. 물리적인 거리 좁히기도 진행중이다. 여의도에 계열사들이 함께 모여 일할 수 있는 'KB금융타운' 청사진은 이미 마련됐다. 오는 2020년까지 통합 사옥을 건립키로 하면서 지난해 3월에는 옛 대한지적공사 부지를 인수한 바 있다. ◆'리딩뱅크'라는 멋진 집으로 윤 회장의 모든 행보는 하나의 목표로 향한다. '1등 금융그룹'이라는 타이틀의 탈환이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리딩금융그룹'이라는 멋진 집으로 복귀하기 위해 열심히 터를 닦고 기초를 다져 왔다"며 "이제부터는 든든한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어야 한다"고 목표를 가감없이 밝혔다. 실적으로는 한 발 바짝 다가섰다. KB금융의 지난해 실적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조6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가량 증가했다. 최근 5년래 최대치다. 연간으로는 순이익 2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는 2조4474억원으로 신한지주 2조6488억원과 격차를 크게 좁혔다. 전년인 2015년 순이익은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2조4460억원, 1조7273억원이었다. 앞으로의 리딩뱅크 경쟁은 누가 디지털화에 먼저 적응하느냐에 달려있다. 모바일 생활금융과 멤버십 서비스인 '리브(Liiv)', '리브 메이트(Liiv mate)'를 비롯해 해외에서의 '리브 캄보디아(Liiv Cambodia)' 출시 등 '디지털 KB'는 이미 하나씩 실행되고 있다. 윤 회장은 "디지털 변화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일의 희망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올해부터 KB가 디지털금융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계열사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취임 당시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화목하고 단합한다는 사자성어 '화이부동(和而不同)'으로 직원들에게 협력을 강조했다. 올해는 신년사를 통해 모든 것이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만유심조(萬有心造)'를 말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지만 전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지혜를 모으면 헤쳐나갈 수 있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17-01-03 16:22:5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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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예·적금 가입 꿀팁…특판·우대금리·온라인 활용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예·적금 금리 0.1%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리가 높지 않은 예·적금 상품이라도 특판이나 우대금리, 온라인 가입 등을 활용하면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3일 금융감독원이 '금융꿀팁 200선'으로 밝힌 예·적금 수익률 높이기의 첫 걸음은 일단 가장 유리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다.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http://fine.fss.or.kr)에 들어가 '금융상품 한눈에'를 클릭하면 은행에서 판매 중인 예·적금 상품을 금리가 높은 순서로 찾아볼 수 있다. 또 예·적금에 가입할 기간에 특별판매(특판) 상품이 없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은행들은 유동성 관리, 신규 고객 유치 등을 위해 기본 금리에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예·적금을 수시로 판매한다. 가입할 상품을 정했다면 은행에 추가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없는지 문의해야 한다. 은행들은 예·적금 가입시 해당 고객의 예금이나 외환, 신용카드, 자동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금융거래를 여러 은행으로 분산하기보다 한 은행으로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터넷 뱅킹을 자주 쓰고 있다면 온라인 전용상품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은행창구에서 가입하는 예·적금보다 온라인 전용상품에 높은 금리를 준다. 올해 기준으로 만63세가 넘었다면 비과세 종합저축을 활용할 수 있다.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예·적금을 가입하면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세금을 내지 않고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리 더 받기는 가입에서 끝나지 않는다. 예·적금의 만기가 도래했다면 바로 인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적금의 약정금리는 원칙적으로 가입시부터 만기까지만 적용되며, 만기 경과시점부터는 약정금리보다 훨씬 낮은 '만기후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2017-01-03 13:38:3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