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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신년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판(板)을 바꾸는 전략이 필요한 시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일 "2017년은 금융기관끼리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타 업종과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며 '판(板)을 바꾸는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이날 새해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미래 금융산업에서 공급자 중심의 영업방식으로는 더 이상 스마트한 손님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통합은행 출범 후 성공적인 은행 전산 통합을 이룬 것과 1조원을 훌쩍 넘은 2016년 그룹의 당기 순이익을 자축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의 차세대 먹거리인 하나멤버스가 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금융권 최고 수준인 770만 회원을 달성했다"며 임직원들의 성과를 치하(致賀)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정치적·경제적 변수가 가득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판(板)을 바꾸는 전략'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과 금융권, 유통사, 통신사 등에서 20개가 넘는 페이서비스가 출시되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승자는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만드는 '오가닉 비즈니스'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비즈니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여 스스로 자가 증식하는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 방식이 필요하다"며 "800만 회원을 향해 가는 하나멤버스도 이제는 손님이 스스로 홍보할 수 있도록 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제휴 연계하여 포인트 교환을 통한 글로벌 멤버십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정신을 당부했다. "이는 '거문고의 줄을 다시 매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인데, 이제 우리도 판(板)을 바꾸기 위해 기업문화와 영업방식에 있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권위적이고 계층적인 기업문화에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로 판(板)을 바꾸는 사고의 전환, 손님의 상황에 맞춘 금융상담과 솔루션을 제안하는 컨설턴트의 역할 수행을 강조하며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면모를 진정으로 구현하자"는 소망을 밝혔다.

2017-01-01 16:20:5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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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2017 은행] 수익↓·경쟁↑…정유년엔 리스크관리 주력

국내외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2017년 금융산업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밖으로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안으로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핀테크 시장 과열 등으로 은행업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경제 혼란으로 기업들도 몸살을 앓고 있어 국내 은행의 살림이 예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은행들은 수익성 확보와 리스크관리를 경영전략의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기업 부실·경쟁 심화 등 '안갯속'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한 2016년 국내 금융지주 및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10조13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0% 안팎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반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특수은행간의 격차가 심하다. 국내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3년 7000억원의 순손실을 낸 이후 2015년 1조원, 2016년년 9월까지 1조3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반면 시중은행은 대손충당금 부담이 줄면서 2016년 9월 기준 5조7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2015년(4조4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29.6%)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바, 시장금리가 오르면 대출자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대손충당금 부담도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수출부진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어 연체율 상승 우려는 더욱 커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전산업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4.8%로 집계됐다. 국내기업의 총매출액은 2014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세다. 중소기업의 수익성 지표도 두드러지게 악화됐다.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63%로 지난해 3분기보다 0.11%포인트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6.03%로 0.44%포인트 감소했다. 수익성 정체를 나타내는 지표는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은행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지난 2011년 8.40%에서 지난해 3분기 2.90%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1.25%까지 떨어지면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후 국내서도 시장금리가 출렁이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상승이 기대되고 있으나,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2017년 경영전략…핀테크·리스크관리 이 밖에도 성과연봉제 도입, 기업 구조조정 등의 현안으로 은행권의 수익성은 정체되고 금융권역 간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2017년 불안한 금융환경에 대비하고자 지난해 12월 말 효율적 운영을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의 경영전략은 핀테크·리스크관리 강화로 집중된다. '25년 만의 새로운 은행'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앞서 은행들은 저마다 모바일뱅크를 출범하고 핀테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소비자 10명 중 9명이 비대면거래를 이용하는 만큼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한 수익성 확보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위비 플랫폼', 신한은행은 '써니뱅크', KEB하나은행은 '하나멤버스', KB국민은행은 '리브', IBK기업은행은 '아이원뱅크' 등 저마다의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모바일뱅킹족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크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정치·경제 불안과 가계부채, 한계기업 급증, 미국 금리인상 등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임종룡 위원장은 "2017년을 위험(리스크)관리와의 '전쟁의 해'로 맞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들은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조선·해운업 대출로 2016년에 1조원 넘게 충당금을 쌓은 농협은행은 최근 부행장 수를 11명에서 9명으로 줄이고 이 중 7명을 새로 선임했다.

2017-01-01 13:18:07 채신화 기자
[신년사] 이덕훈 행장 "2%대 저성장 터널…신시장 개척 선도해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2017년을 '지속가능경영의 원년'으로 정하고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수은이 우리 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덕훈 행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조선·플랜트·철강 등 주력산업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수출이 58년 만에 2년 연속으로 내리막길을 걸으며 우리 경제는 2%대의 저성장 터널에 머물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2017년 중점 경영시책 방향으로 ▲우리 기업의 신시장 개척 선도 ▲수출산업의 구조 변화 선도 ▲취약부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리스크 관리 확대 및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우선 수주절벽을 타개하고 '해가지지 않는 한국'이 되기 위해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이 행장은 "수은금융, 개발금융, EDCF 등 수은이 보유한 다양한 정책금융 기능을 국가별 수요에 맞게 패키지화해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도 M&A 인수금융, 지분투자 등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산업의 구조 변화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전통 수주산업은 고부가가치화하고 신성장 산업을 수출동력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행장은 "건설·플랜트 등 전통 수주사업은 단순시공 위주에서 사업개발, 지분출자 등 해외진출방식으로 질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서비스·에너지신산업 등 신성장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해 수출구도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대외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원목표를 작년보다 확대했다"며 "정책금융의 손실이 절실한 부문에는 해외 온렌딩, 전대금융 등의 지원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해운업 등의 업황 개선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이 행장은 "국민경제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구조조정 등 취약산업의 연착륙을 차질없이 도모해 산업경쟁력의 조기 회복을 이끌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관리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대도 제시했다. 이 행장은 "국가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치는 정책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번에 한층 강화된 리스크관리 시스템과 심사평가, 사후관리 체계를 토대로 당행 자산을 건전하고 수익성 있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신디케이션과 파생 업무 등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부문을 활성화해 자체적인 자본 확충에도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2016-12-31 17:04:50 채신화 기자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농협금융 재도약의 원년 만들 것"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017년을 '농협금융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김 회장은 30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먼저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자회사별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내실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영목표는 자회사별로 실질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에서 책정한 만큼 이를 기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리스크 관리 역량도 더욱 강화한다. 그는 "지난해 지주 내에 산업분석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산업별 포트폴리오 관리, 조기경보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농협금융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리스크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각종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내고 시의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반드시 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회장은 "금융지주 최초의 복합점포 개설과 계열사간 연계영업 강화, 기업·투자금융(CIB) 투자 성과 등 시너지 선도금융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경쟁사가 가장 부러워하는 점이지만 정작 우리 내부에서는 이러한 평가에 인색한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고객정보 공유와 그룹 내 중복 고객화를, CIB부분에서는 농협금융의 내부역량만으로 파크원(Parc1) 개발 사업을 성사시킨 저력을 살려 공동투자 발굴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래 먹거리로는 '디지털'과 '은퇴금융', '글로벌'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지주에 디지털금융단과 은행에 디지털뱅킹 본부를 신설했으며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올원뱅크 고도화, 빅데이터 활성화 등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로는 관행과 형식주의를 꼽았다. 김 회장은 "올해는 금융지주체제가 출범한 지 6년차"라며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영업 현장의 소리는 과감히 수용하고 계열사별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해 마케팅에 저해가 되거나 비효율적 요소는 척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16-12-30 17:04:03 안상미 기자
산업은행 등 5개 정책금융기관, 24억 달러 규모 '선박 신조 지원을 위한 MOU' 체결

산업은행은 30일 5개 정책금융기관 간(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산은캐피탈) 24억 달러 규모의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변경체결했다고 밝혔다. 선순위대출이 14억4000만 달러, 후순위투자가 9억6000만 달러다. 기존 400% 이하였던 부채비율 조건은 완화해 400% 이상이더라도 장기운송계약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한 경우 지원한다. 또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벌크선, 탱커선 등으로 대상도 확대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해운사들이 초대형·고효율 신조선박 발주시 투자부담을 최소화해 선박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조선업 침체기에 국내 발주물량 촉진을 통해 일감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 실무지원은 해양금융종합센터(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22층) 내에 설치하며, 산업은행이 간사 역할을 담당한다. 이동해 해양금융종합센터장은 "이번 협약에 기초해 필요한 제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여 적기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해운·조선산업의 상생에 기여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6-12-30 13:04:03 안상미 기자
은행권 인사 마무리…서열보다 성과, 발탁인사 전진 배치

연말 은행권에선 임직원들의 희망퇴직 칼바람에 이어 임원 물갈이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금융권에선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1960년대생 임원의 전진 배치를 통해 긴장과 경쟁 관계가 형성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보수적이었던 은행권의 인사분위기가 180도 바뀐 셈이다. 악화된 금융환경 속에서 서열보다는 성과가 우선시되면서 깜짝 발탁인사가 줄을 이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가장 먼저 단행한 이후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도 지난 28일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사 폭이 컸다. 본부장의 40%를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해 창립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권 최연소 부행장도 하나은행에서 나왔다. 1966년생인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전무는 핀테크 등 은행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부행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1963년생인 장경훈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전무 역시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 적용이 두드러졌다. 실적이 좋았던 진옥동 SBJ은행(일본 소재 신한은행 현지법인) 법인장(상무급)은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한 번에 두 계단을 뛰어 오른 셈이다. 올해 1월 부행장보로 승진한 우영웅 부행장보와 허영택 부행장보의 경우 1년 만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성과주의 강화 차원에서 보통 2년이 걸리는 부행장보 직급에서 1년 만에 부행장으로, 상무급 해외법인장을 부행장으로 전격 승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에서 이번에 지주와 은행에서 연임, 선임된 15명의 부사장과 부행장은 모두 1960년대생이다. KB국민은행은 지주 차원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임원들이 승진 또는 유임되는 등 안정이 우선시됐다. 내년부터는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부문의 경우 지주, 은행, 증권의 3사 겸직체제가 시행된다. 또 윤종규 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임기가 내년 11월까지인 만큼 과감한 변화를 꾀하기 힘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국민은행 역시 최연소 본부장이라는 발탁인사가 있었다. 이번에 승진한 하정 자본시장본부장은 1967년생이다. NH농협은행은 부행장 11명 중 9명을 교체했다. 대규모 부실을 털어낸 농협은행이 환골탈퇴를 선언한 셈이다. 특히 이성권 자금운용부장을 계열사인 NH선물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하면서 금융권을 술렁이게 했다. 농협에서 통상 상무급(부행장급)인사가 계열사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왔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이다. 1960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농협은행의 자금운용부문에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주요 은행의 역대 최대 규모 인사는 새로운 얼굴들의 대거 등장과 함께 대규모의 기존 직원이 후선으로 밀려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내년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대부분의 은행이 실적에 따른 쇄신 인사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평가했다.

2016-12-29 17:03:5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