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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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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대구은행장, 창립 49주년 기념 '사랑의 집수리' 직접 나서

박인규 대구은행장은 은행 창립 49주년을 기념해 독거어르신의 집 수리를 도왔다. DGB대구은행은 6일 올해 맞은 창립 49주년과 칠성동 제2본점 시대를 여는 것을 기념해 'DGB와 함께하는 사랑의 집수리'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박인규 대구은행장 등 은행 임직원 10여명은 제2본점이 위치한 북구 침산동 소재 저소득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직접 노후한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이들은 오랜 세월 집 수리를 하지 못한 어르신댁을 방문해 처마수리, 씽크대 교체, 도배 및 장판 교체 등을 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을 위해 '어르신용 보행기'와 쌀, 라면, 국수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DGB대구은행은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사랑의 1000호 집수리'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 비용은 대구 각 구의 취약계층 10여 가구의 집을 수리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한편, DGB대구은행은 7일 창립 49주년을 맞아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사랑의 집수리 행사 외에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긴급구호 재난대응차량 전달, 사랑의 내발자전거 성금 후원 등을 진행 중이다. 박인규 은행장은 "최초 지방은행으로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 성장한 DGB대구은행의 창립을 기념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06 15:57:1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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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광고전쟁…시중은행은 '화려하게' 저축은행은 '재밌게'

시중은행 광고모델, 아이돌·스포츠 스타 등 트렌드 변화…저축은행은 스토리 위주의 기발한 광고 비대면 거래 발달 등으로 소비자의 금융거래 양상이 변하면서 은행들의 광고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10대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거나 90대 탤런트와 20대 래퍼가 함께하는 이색적인 광고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이미지 회복에 나선 저축은행은 광고모델보다는 재밌는 스토리를 통해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점점 젊어지는' 시중은행 광고모델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10~20대 탤런트나 가수 등 나이가 어린 광고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들은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중년 배우나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스포츠 스타 등을 광고 모델로 선정해 왔다. 하지만 최근엔 비대면거래가 전체 거래의 90%에 달하면서 인터넷·모바일 사용도가 높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어린 모델들을 기용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걸그룹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평균 나이가 19살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광고모델로 발탁, 발랄한 분위기의 광고 영상을 송출 중이다. 특히 아이오아이가 참여한 '리브(Liiv)' 광고는 이날 유튜브 조회수 400만건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30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뱅크나 락스타 등 젊은 브랜드 광고에서 아이오아이를 출연,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엔 걸그룹 소녀시대 써니(27)를, 포인트 서비스 '판(FAN)' 클럽엔 10대 배우 김유정(17)을 모델로 선정했다. IBK기업은행은 세대를 아우르는 이색적인 조합을 보였다. 탤런트 송해(89)와 20대 래퍼 딘딘(24)을 광고모델로 선정해 동시 출연케 한 것. 방송인 경력 50년차인 송해의 신뢰 가는 이미지와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젊은 래퍼를 통해 전 연령층을 공략했다. 스포츠 스타에 대한 러브콜도 여전하다. 최근 SC은행은 올림픽 경기 도중 "할 수 있다"는 외침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긴 펜싱 박상영(20) 선수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 밖에 우리은행은 '국민 MC' 유재석(44), KEB하나은행은 연기파 배우 안성기(64) 등 대중적이고 신뢰 가는 이미지의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저축은행, 모델보다 '스토리' 위주 광고 시중은행이 유명한 모델을 은행의 얼굴로 내세운다면 저축은행은 스토리 위주의 광고를 이용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남성 연기자를 여성으로 분장시켜 다양한 스토리로 대출 상품을 광고하는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옥희'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일상 속에서 겪는 대출 관련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JT친애저축은행은 반려견을 활용한 이색 마케팅을 하기도 했다. 반려견 선발 대회 등을 광고하며 애견인들의 관심을 끈데다, '전국민 힐링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강아지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광고 영상 내보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저축은행들은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유투브 채널 등을 통해 시리즈 광고를 내놓는 등 다방면으로 광고에 힘쓰고 있다. 저축은행이 광고모델보다는 스토리 등에 신경을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저축은행 사태' 후 전반적인 업계의 이미지가 추락한 만큼 광고모델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 이후 외국 기업이나 대부업에서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며 "유명인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싶어도 혹시라도 본인 이미지에 손해가 갈까봐 2금융권 광고를 꺼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배우 고소영은 J트러스트와 그룹 차원의 광고 모델 계약을 맺기로 했으나 일본계 금융그룹 계열사에 대한 국민적 반감으로 질타를 받았고, 논란이 커지자 양측은 협의 하에 모델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축은행도 대출만 강조하는 광고 보다는 고객이 부담없이 접할 수 있도록 광고를 새롭고 신선한 소재로 풀어 재밌게 만들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6-10-06 15:46:2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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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베트남은행, 18번째 점포 개점…외국계은행 중 '최다'

신한베트남은행이 18번째 점포를 내면서 베트남 진출 외국계 은행 중 최다 채널을 보유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의 18번째 점포인 동사이공 지점을 호치민 시 2군 지역에 개설했다고 6일 밝혔다. 동사이공 지점이 개설된 호치민 시 2군 지역은 투자가 집중되면서 신도심이 형성중인 지역으로, 베트남 최초의 지하철이 2019년 2월 개통되면 교통의 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동사이공 지점 인근에만 20여개 아파트 단지에 1먼4500여 세대가 분포돼 있어 현지 리테일 영업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고 신한은행 측은 전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다섯 번째 현지 직원 지점장으로 임명된 팜반다 동사이공 지점장을 필두로 44만명의 고객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100%이상 성장해온 리테일 대출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개점식은 신한은행 유동욱 부행장과 호치민 박노완 총영사 및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 등 현지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개점 행사 대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한은행 유동욱 부행장은 "외국계 은행 1위를 넘어 현지은행 수준의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에도 호치민과 하노이 지역을 중심으로 채널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특히 써니클럽(Sunny club) 등 신한의 다양한 디지털뱅킹 상품으로 베트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내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일 하노이에서 현지 핀테크 업체인 Vnpay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전자지갑 등 다양한 페이먼트(Payment)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2016-10-06 13:47:5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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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도시가스 자동이체 신규 등록하면 캐시백 해드려요"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자동이체 내역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의 '경남BC카드 가을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경남은행은 오는 12월 말까지 '경남BC신용카드'로 도시가스요금을 자동이체 등록한 뒤 최초 결제하면 5000원을 캐시백해준다. 다만 이 카드를 이용해 도시가스 자동이체 내역이 최근 3개월 이내에 없는 신규 고객이어야 한다. 자동이체 등록이 가능한 도시가스 요금은 부산도시가스ㆍ경동도시가스ㆍ경남에너지ㆍ지에스이 등 4곳이다. 또 이달 31일까지는 아파트관리비를 경남BC신용카드로 자동이체 등록하면 첫 자동납부 때 1만원을 캐시백 해주고 10명을 추첨해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증정한다. 이외도 11월말까지 모바일카드(mISP) 우선발급 서비스를 이용해 경남BC 모바일카드를 발급받은 후 1건 이상 결제하면 5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모바일카드 우선발급 서비스는 경남BC신용카드를 신청한 고객이 실물카드를 수령하기 전에 모바일ISP앱으로 카드를 등록해 온ㆍ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드사업부 관계자는 "경남BC카드 이용 고객들이 풍성한 가을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실물카드 없이 결제 가능한 모바일카드도 우선발급 받아 편리한 소비생활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10-06 13:40:2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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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농협은행장 "김재수 장관, 특혜대출로 보지 않는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5일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의 이른바 '황제 대출' 논란과 관련해 "특혜대출로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국회에서 농협중앙회 등을 대상으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김 장관의 특혜금리 대출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 행장은 "금리 선택권은 고객에게 있다"며 "저희는 특혜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2001년 11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 있는 62평(전용면적 기준)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연 6.67%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당시 평균금리가 연 8.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장관은 1.3%포인트 가량 금리 혜택을 받은 셈이다. 김 장관은 2014년에도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농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3억6000만원과 신용대출 1억4000만원)을 잇따라 받았다. 대출 당시 금리는 각각 2.7%와 3.1%였으나 시중금리가 내려가면서 현재는 각각 1.42%와 1.82% 수준으로 낮아졌다. 일반인들이 받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보다 1%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 행장은 "대출에 대한 금리 책정은 거래 기여도에 따라서 진행된다"며 "시스템에 의해서 대출 거래가 일어난 것이지 한 개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거래가 발생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김 장관에 대한 대출이 기준에 위반됐으면 감사에서 지적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의 답변에 여야 의원의 반응은 엇갈렸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다른 사람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예상해 고정금리를 선택할 때 김재수 장관은 변동 금리를 선택했다"며 "결과적으로 본인이 잘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농협은행의 고객은 57만 명이고, 김 장관이 받은 건 이 가운데 상위 0.17%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 중에 상당수는 공무원인데, 농협은행을 지휘 감독하는 공무원에게 금리 혜택을 준 게 우연의 일치이겠느냐"고 반문했다.

2016-10-05 16:03:2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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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銀, 한국화 공모전 '광주 화루' 개최…총상금 1억원 규모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한국화 작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 '제1화 광주 화루(畵壘)'를 공동 주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화의 미래지향적 비전이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가 또는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개최된다. 광주화루는 작가상과 공모전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상금은 1억원 규모다. 당선자에게는 전시회 개최와 도록 제작,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추가로 1000만원의 경비를 지원한다. 광주은행은 공모전 1차 서류는 11월 14일부터 30일까지 당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고, 2차 작품접수 대상자는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광주화루는 올 12월부터 내년 1월에 걸쳐 심사를 마치고 1월 말 당선작을 공고할 계획이다. 내년 3월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회를 연다. 김한 광주은행장은 "광주는 일찍부터 예향(藝鄕)이라 불렸고 그 중심에는 그림이 있으나, 한국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고 침체가 길어지면서 광주 예향의 이미지도 상당부분 퇴색한 게 현실"이라며 "광주은행은 이에 대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전국 규모의 한국화 공모전을 준비한 만큼 광주화루가 침체에 빠진 한국화 진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10-05 15:30:5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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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계좌유지수수료 부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씨티은행, 내달 계좌유지수수료 약관개정 신청할듯…시중은행 "필요성은 공감, 아직 때가 아냐" '저금리, 저유가, 저성장….' 국내 경제가 3저(低) 굴레에 빠지면서 은행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금리가 바닥까지 떨어지자 순이자마진(NIM)과 수수료 이익 등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 은행의 성장을 위해선 수수료 수익 구조 변화가 시급한 시점이지만 소비자의 반발 등이 예상돼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계좌유지수수료 움직임…외국은?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일정 금액 이하의 소액 계좌에 '계좌유지지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계좌유지수수료는 예금을 받고 계좌를 관리하는 인건비와 점포운영비, IT비용 등을 고려해 고객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로, 씨티은행은 잔고 1000만원 이하의 소액 계좌에 대해 월 3000~5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내부적으로 계좌유지수수료 도입을 결정해 이르면 다음 달 관련 약관 개정 심사를 금융감독원에 신청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허가가 떨어지면 내년부터 수수료 도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는 은행의 계좌유지수수료가 생소한 개념이지만, 미국과 영국 등에선 일반화된 제도다. 이들 나라에선 3개월 평잔 기준으로 잔액이 일정 금액 이하의 계좌에 대해 월 5~10달러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외국 은행들은 계좌유지수수료 외에도 금융거래 시 수수료 수익 비중이 국내보다 높은 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은행의 수익 가운데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스위스가 47.1%, 독일 34.8%, 프랑스 23.4%, 미국 22.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 상반기 기준 한국의 수수료이익 비중은 11% 불과하다. 은행권에서 '수수료 현실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 가운데 기준금리까지 사상 최저치(1.25%)로 떨어지며 국내 은행의 수수료 수익도 내리막길이다. 국내 12개 일반은행의 수수료 순이익은 2011년 3조4000억원에서 올 6월 말 기준 1조5889억원으로 줄었다. ◆필요성은 공감, 도입은 "…" 국내서도 수수료 현실화를 위한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잔고가 월평균 10만원 미만인 계좌를 대상으로 한 달 2000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그러나 소비자의 반발이 거세 3년 뒤인 2004년 폐지됐다.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수수료를 인상 혹은 부과하지 못하는 이유다. 시중은행들은 "수수료 현실화에 대한 필요성은 적극 공감하지만, 아직 국민 정서와는 맞지 않다"라며 도입을 미루고 있다. A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 정서상 수수료 부담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계좌유지수수료를 도입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아울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거래고객 메인화에 사활이 걸려 있는 마당에 계좌유지수수료를 받는다는 건 고객 유치가 필요한 은행 입장에서 모순되는 전략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관계자도 "수수료 부과, 도입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섣불리 도입했다가는 계좌이동으로 고객들이 다 빠져나갈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펀드나 방카, 해외진출 등 다른 쪽으로 비이자수익을 내는 추세"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실 우리나라 처럼 자산관리 서비스, 부동산투자자문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은행도 없다"면서 "고객이 이탈할 유인이 될까봐 수수료 도입을 못하고 있는데 (시중은행들이) 다 같이 한다면 또 (가능성이 있을지) 모른다"라고 향후 계좌유지수수료 도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계좌유지수수료 도입에 따른 부작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예금 금리가 1% 안팎인 가운데, 소비자가 예금을 통해 받는 금리보다 지불해야 할 수수료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금리가 되는 셈이다. 아울러 휴면예금을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은행의 휴면계좌는 휴면예금법에 따라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 하지만 계좌유지수수료가 도입되면 휴면계좌에 들어있는 예금이 은행 수익으로 바뀌게 된다.

2016-10-05 14:55:0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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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금융사 직원 12명에 감사장 수여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기여한 10개 금융회사 소속 직원 총 12명을 선정해 금감원장 명의로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월 금감원·경찰청·금융회사간 '보이스피싱 112신고 및 현장예방·검거' 체계를 구축하고 올 상반기 중 총 49억원(217건)의 피해를 막는 등의 효과가 있었다. 보이스피싱의 최종 단계가 현금 인출인 만큼 현장에서 직원들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피해 예방 금융사 직원에 대한 보상은 미약하다고 판단, 감사장을 전달하게 됐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이날 감사장을 받은 12명의 직원은 올 상반기 중 피해예방 사례를 피해예방 규모, 인출책 검거수, 직원의 기여도, 사례공유 필요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선정됐다. 이들 직원은 사기범에게 속아 현금을 전달하기 위해 KTX를 타고 이동 중인 피해자를 금융사 직원이 경찰과 코레일의 협조를 얻어 찾아내 피해를 예방하고, 고액현금 인출 정황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해 피해금 인출을 차단하기도 했다. 또 피해자가 사기범으로부터 자녀 납치 전화를 받고 송금을 시도했으나 금융사 직원이 자녀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피해를 막기도 했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경비용역직원의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예방하고 인출책을 검거한 사례도 있었다. 이들 직원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금액은 총 2억8000만원 가량이다. 감사장 수여대상은 ▲기업은행 소비자보호부 ▲신한은행 부천송내지점 ▲우리은행 반여동지점 ▲국민은행 방이남지점 ▲부산은행 부곡동지점 ▲대구은행 용지네거리지점 ▲서울 화양동 우체국 ▲반월농협 이동지점 ▲수협은행 주안지점 ▲여수제일신협 흥국지점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 직원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사례를 금감원 '보이스피싱지킴이 홈페이지'에 공개해 금융사 직원 등 국민들과 공유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우수사례를 선정해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10-05 12:00:00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