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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윤종규 회장 "내실 성장이 중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일 윤종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 경영전략으로 'R.E.N.E.W 2023'을 제시됐다. 'R.E.N.E.W'는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새롭게 정립한 전략으로 ▲핵심경쟁력 및 회복탄력성 강화 ▲글로벌·신성장동력 확장 ▲금융플랫폼 혁신 ▲지속가능경영 선도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 등을 담고있다. 윤 회장은 "그룹 멤버십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고객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상품 추천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계열사별 업무프로세스를 원점부터 재점검해 비핵심사업과 그룹내 중복업무의 과감한 효율화로 인력과 자원이 최적화 될 수 있도록 운영모델을 재정립해 가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사업의 확대가 필수로 이를 위해 글로벌 투 트랙(Two Track) 전략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며 "동남아 시장에서는 주요 거점의 경영정상화와 밸류 업(Value-Up)을 통해 글로벌 영업기반을 안정화하고 계열사의 동남아 네트워크를 추가로 확장헤 '동남아 현지 주요 금융그룹'의 입지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올해 KB Wallet, KB Pay 와의 연계를 통해 '일상 속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금융 콘텐츠와 UX·UI 등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계열사 상품과 플랫폼 특성을 감안한 '최적의 금융상품 판매 플랫폼'을 구현해 판매채널의 개방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 행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빠르고 기민한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틀을 깨는 에자일(Agile) KB'를 구현해야 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자기 역할을 다 하는 빠른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역할에 따른 충분한 권한을 부여하고 탁월한 성과는 파격적으로 보상해 주는 문화를 확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1-02 11:30: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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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함영주 회장 "비은행 부문 M&A 적극 나설 것"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 M&A를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業)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2일 함영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당면한 위기는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는데 반해, 정작 우리는 별로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애써 눈앞의 위기를 간과하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이에 함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등을 제시했다. 함 회장은 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기업금융(IB), 외국환, 자산관리, 캐피탈, 신탁 등을 전면에 내세워 강점을 극대화하고 취약한 손님 기반을 비롯한 우리 약점을 보완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그룹의 강점인 IB·자금·자산관리 등을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 핵심사업으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함 회장은 "단순 투자 유망지역이 아닌 지역별·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M&A와 디지털 금융을 통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며 "디지털을 통해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하고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고 영업의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쉽으로 보완하고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함 회장은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십으로 보완하고 가상자산·메타버스 등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1-02 11:24:1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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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용병 회장 "더 높은 단계 도약 필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끊임 없이 변화하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변화하면 살아 남고 안주하면 사라질 것"이라며 "변화 없이는 성장과 도약도 없다"고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를 언급했다. 조 회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이 불러온 저성장 앞에 우리 사회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로운 금융을 향한 고객의 기대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면서 험난한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안팎의 변화를 정확히 꿰뚫고 구체적인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환경과 경쟁, 관행을 돌파하는 변화와 도약의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 역시 과거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미래로 가고자 하는 결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새로운 중기 전략으로 2025년을 내다본 '리부트(RE:Boot) 신한'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키우는 것은 금융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금융을 제공하고, 자본시장과 글로벌 경쟁력 또한 세계적인 금융사의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며 "ESG와 디지털 영역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금융을 제공하고 자본시장과 글로벌 경쟁력 또한 세계적인 금융사의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1-02 10:42:5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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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원덕 행장 "어렵지만 MAGIC 만들 것"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2023년 계묘년은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예상되는 해이지만 고객감동, 기술선도, 사업성장, 문화혁신, 위험통제로 우리 함께 MAGIC 2023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이원덕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전략으로 ▲고객감동 ▲기술선도 ▲사업성장 ▲문화혁신 ▲위험통제 등 5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무엇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이다"며 "위험을 통제하는 시스템과 제도를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권위적인 문화를 버리고 시대와 세대에 맞게 혁신해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 제조·판매돼야 한다"며 "은행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디지털과 IT는 금융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은 디지털과 IT에 지배돼 가고 있는 만큼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는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권위적인 문화를 버리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나가는 문화와 자율, 자존, 열정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행장은 "위험을 통제하는 시스템과 제도를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리의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이 도전하고 실패하길 바란다"며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직원들을 응원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배우는 것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1-02 10:30: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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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손태승 회장 "증권 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속도"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는 증권과 보험, 벤처캐피탈(VC) 등 작년에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 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전략으로 ▲그룹 경쟁력 제고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ESG 경영 등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올해 최우선 전략은 'Biz 핵심역량 밸류 업(Value-up)'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그룹사 통합 플랫폼과 공동 영업시스템을 통해 그룹시너지도 극대화해 비금융업 분야 사업기회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룹 미래성장 동력이자 이미 치열한 경쟁시장인 자산운용 및 관리, 연금시장,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 분야는 2023년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CIB분야는 우량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비이자수익은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시아 법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효율적인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올 한해 '불확실성 대응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내부통제 체계 정교화'는 우리를 비롯한 모든 금융권에서 기본 중의 기본 전략일 것"이라며 "상반기까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산 건전성, 자본비율, 유동성 관리에 집중해 체력을 적절히 비축하고 코로나 여신지원 연장에 따라 건전성에 착시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만큼 잠재리스크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내부통제 개선안들을 선제적으로 수용해 금융사고 예방 업무는 고도화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3년 차를 맞아 금융 취약계층을 포함해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와 권익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도 적극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손 회장은 ESG 금융 지원 또한 지속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손태승 회장은 "지난 4년간은 그룹체제 안착이 중요 과제였다면 올해부터는 인사, 조직문화 등 그룹체계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며 "그동안 응축했던 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멀리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1-02 10:29:4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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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지속…새해 도입되는 대출제도는?

올해도 금인 인상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해에 도입되는 대출제도에 이목이 집중된다. 1일 한국은행과 월가의 10개 투자은행(IB)은 대체로 오는 3∼5월까지 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최종 금리 수준은 5.0∼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형은 연 5.52~7.48%로 8%에 육박하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5~7% 수준까지 뛰었고,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7%를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권은 대출지원책과 함께 개정된 정책금융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고정금리 특례보금자리론 주목 먼저 정부가 올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안심전환대출과 보금자리론, 적격대출을 합친 상품이다. 신규 주택구매자는 물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려는 차주, 담보물건에 대한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담대(보전용)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안심전환대출 수요가 저조하자 올해 일반형 안심전환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 형태로 출시키로 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집값 9억원에 소득요건은 폐지하고, 대출한도 역시 5억원으로 확대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역시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서울에서도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주택이 예전보다 늘었다. 기존 정책모기지 상품의 주택가격 기준은 6억원 이하로 돼 있어 서울에서는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다. ◆은행,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 1년 동안 취약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대출자들의 이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수수료 부담 없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대출자의 부담을 낮춰준다는 취지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가계대출(주택담보·전세자금·신용대출)을 받은 대출자에 한해 올 1월부터 1년간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신한은행도 올 1월 신용등급 하위 30%인 가계대출((신용대출·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 고객에게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 시행 기간은 1년이다. 우리은행은 2일부터 내부 신용등급 5구간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1년간 면제한다. 마지막으로 제도권 금융에 접근이 여려운 서민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의 금리 상단이 1%포인트(p) 인상되지만, 서금원의 분담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취약차주의 부담은 덜도록 했다. ◆서금원, 인상 이자 60% 부담 서금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근로자햇살론 대출금리 상한은 연 10.5%에서 연 11.5%로 1.0%p 인상된다. 다만 서금원이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최대 1.0%p)의 60%를 부담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기존 대출금리 상단인 연 10.5%에 근로자 햇살론을 실행한 차주는 서금원 보증료인 2.0%p를 더해 연 12.5%의 금리를 부담했다. 올해부터 이 차주는 대출금리 상단인 연 11.5%에 인하된 서금원 보증료율 1.4%p를 더해 연 12.9%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햇살론15와 최저신용자특례보증 상품 또한 대출금리 상한을 1.0%p 인상하기로 했으나, 서금원이 보증료율을 1.0%p 인하해 대출금리 인상분을 모두 부담한다. 특히 서금원은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한 근로자햇살론(1500만원→2000만원), 햇살론15(1400만원→2000만원), 햇살론뱅크(2000만원→2500만원)의 한도 확대 적용을 올해 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빚을 갚고 대출을 최소화하는 자산관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정책 변화와 대출 목적, 소득 변화 등에 따라 대출 전략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1-01 10:00:1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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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융의 위기와 기회] 대출부실 최소화...DT 가속도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저물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금리상승 지속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도 여전하다. 한계기업은 물론 취약차주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도 비상이다. 각 금융지주는 올해 대출 부실 최소화, 내부통제강화,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강화,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금융권 내부통제 한층 강화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는 2023년 신년사를 통해 변화무쌍한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횡령, 금리인상,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이벤트가 많아 1순위로 내부통제 강화가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내부통제를 강조하면서 검사 조직을 키웠기 때문이다.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해 이상거래 징후를 발견하고 신분증 부정사용을 방지하는 등 금융 소비자 보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들은 당국의 움직임에 맞춰 내부통제를 일제히 강화했다. NH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위험지표를 적용한 내부 감사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꺾기 의심거래, 고령투자자의 고위험 등급 투자 상품 가입비율 등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큰 항목을 선정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 영상분석기술을 활용한 'AI이상행동탐지 ATM'을 전체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했다. 은행권 최초로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을 통해 연령대별로 다양한 거래유형을 학습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거래를 탐지한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에 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을 은행권 최초로 적용했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흑백 복사본에 대해서만 가능했던 판별을 고해상도 컬러 복사본이나 고성능 모니터 촬영본까지 확장해 신분증 부정사용 방지와 금융사고 예방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내부 감사 조직인 검사실의 기능 중 본부조직 감사 기능을 분리해 '본부감사부'를 신설했다. 여신 사후관리를 총괄하는 '여신관리본부'도 신설했다. 여신관리본부는 산하에 '관리기업심사부'와 '여신관리부'를 두고, 연체 여신을 중점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채권 회수, 기업개선 활동 등 여신관리 강화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라임사태, 파생결합펀드(DLF)사태, 은행권 대규모 횡령 사태 등 금융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당국의 기조에 맞춰 금융권에서도 내부통제를 한층 강화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금융당국에서도 은행권에 내부통제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피해를 보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모니터링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 플랫폼 선택이 아닌 필수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의 위협에 맞서 디지털 플랫폼 대전 역시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보험·금융투자 등 전통 금융 영역은 물론이고 통신과 배달서비스, 헬스케어 등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을 금융권에서는 꿈꾸고 있다. 올해 역시 빅테크가 선점한 디지털 플랫폼의 3T(Traffic·Time-Sharing·Transaction: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오래 머물며 자주 사용하는 킬러 콘텐츠 개발) 영역에서 전통 금융회사와 빅테크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KB금융은 부동산(KB부동산), 통신(리브모바일), 모빌리티(KB차차차), 신한금융 배달앱(땡겨요) 등이 있다. 다른 금융회사들 역시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디지털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고 올해는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줄어드는 영업점으로 인해 고객 접점의 대안으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메타버스는 향후 가상세계에서 고객들이 금융상담을 받고 직접 금융상품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은행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와 협업하고 있고, 농협은행은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와 손을 잡았다. 이외에도 신한·하나·우리은행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면 영업점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대안 채널을 제공하는 것은 곧 고객 유입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플랫폼 경쟁력이 있는 빅테크 업계와의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성장 위한 ESG·회사내 시너지 모색 마지막으로는 지속가능 성장이다. 시장의 변동에 민감한 금융회사가 경기나 '시장의 상승·하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정수준의 자본을 유지해야 한다. 금융회사들은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후·ESG 등 비재무적인 영역에 대해서도 정교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갖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ESG 투·융자를 통해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을 속도감 있게 실천해 나가고, 특히 상대적으로 ESG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상생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빅블러 시대에 발맞춰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업권별 제휴 역시 높여나간다. 경제의 디지털화라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금융사의 기능 확대라는 관점에서 전통적인 금산분리 규제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순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산업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산분리의 기본 원칙은 유지하되 금융회사의 기능 확대라는 관점에서 부수업무나 자회사 출자가능 업종 범위를 열어주는 '열거주의'나, 금지업종만 두는 '포괄주의'로 전환하는 방식을 새롭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01-01 08:56:1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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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리스크관리 최우선···경영 내실 다져야"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금융산업도 산업구조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상품, 조직, 문화, 전략을 재정비하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이 우리 경제의 최후의 보루라는 날카로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 경제전망과 관련해 "올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가 수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만큼 금융산업도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와 자금시장 경색 가능성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을 맞이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으로 촉발된 금융산업 경쟁 구도의 변화가 뉴노멀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빅테크와 핀테크가 금융시장의 어엿한 플레이어로 안착하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은 더욱 다채로운 상품을 출시하며 기존 은행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은행 또한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한 단계 높이고 소비자 니즈를 제고하는 데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향후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으로 ▲리스크관리 ▲경제적 방어막 역할 수행 ▲자기혁신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리스크관리와 관련해 "금융권은 작년 중 충당금 기준을 개선해 대손충당금 규모를 선제적으로 늘렸으나 가계 및 한계기업의 상환능력 저하 등 실물 부문 부실 확대에 대비해 크레딧라인을 재점검하고 산업별 위험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산업구조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하여 상품, 조직, 문화, 전략을 재정비하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빅블러 시대의 금융·비금융 산업간 융합 확대는 금융산업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금융회사는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수집·분석체계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조직의 결합(M&A)과 분할(Spin-off), 업무위탁 등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우리 금융은 체계적인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경기침체에도 대비하고 있으나 위기 상황에서는 자칫 사소해 보이는 꼬리 리스크(Tail Risk)도 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과도할 정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12-30 16:06:0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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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다문화장학재단, 아동 청소년에 학습용 가구 지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및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학습용 가구를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아동·청소년의 쾌적한 학습환경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공부방 환경 개선사업인 '우리 드림(Dream) 공부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182가구, 374명의 아동·청소년에게 학습용 가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수도권 소재 가족센터 등 복지기관 담당자의 추천 및 신청을 받은 후,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통해 신청자의 소득수준, 거주상황,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문화 및 취약계층 총 37가구의 99명의 지원자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지원에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생 서포터즈 '우리누리'가 학습용 가구 설치 봉사활동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윤형석 장학생은 "산타복을 입고 가정에 방문해 가구 설치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는데,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니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손태승 이사장은 "'우리 드림(Dream) 공부방' 사업을 통해 다문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갔으면 한다"며,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12-30 15:57:3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