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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 "주식·CP 나란히 증가"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규모가 한 달 전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주식 기업공개(IPO) 금액은 줄었지만 늘어난 유상증자가 영향을 미쳤다. 회사채 발행 규모도 1조원 이상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1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0조2194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4337억원(16.3%) 증가했다. 주식 6104억원, 회사채 9조6090억원이다.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대비 1229억원(25.2%) 증가했다. IPO 금액은 1244억원(31.2%) 감소했지만 코스피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 금액은 2473억원(277.9%) 늘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제주항공이 2173억원 규모 증자를 실시한 것이 전체 발행액 증가로 이어졌다. 기업공개는 13건, 2741억원으로 전월(19건·3985억원)보다 31.2% 줄었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은 없었다. 코스닥 상장은 13건으로 집계됐다. 11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9조6090억원으로 전월(8조2982억원) 대비 15.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감소했으나 금융채, ABS 발행이 증가한 영향이다. 일반회사채는 13건, 59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7.5%(7970억원) 감소했다. 차환발행은 없었고, 운영자금은 감소한 반면 시설자금은 증가했다. AAA등급 우량물만 발행됐으며, 전월에 이어 장기채가 발행되지 않으면서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추세도 이어갔다. 금융채는 발행은 143건, 7조5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70건, 6조원 대비로는 발행 규모가 25.8% 증가했다.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증권회사 모두발행이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1조4740억원으로 전월 대비 61.8%(5628억원) 증가했다. 11월 중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4조8475억원(4.3%) 증가한 117조7683억원이다. CP 발행실적은 전월대비 3조9485억원(12.7%) 증가한 35조1238억원, 단기사채는 8990억원(1.1%) 증가한 82조6445억원으로 집계됐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28 09:38:3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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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관료 출신 임박…갈등 최고조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료출신 행장이 유력해지고 있어 노조와 금융당국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후임이 이번주에 결정된다. 기업은행장은 다른 금융지주사 처럼 임원추천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중소기업은행법상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통해 선임된다. 내부인사 하마평으로는 김성태 현 기업은행 전무,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외부인사로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사는 정은보 전 금감원장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윤종원 행장의 임기가 남아있어 복수 후보자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정 전 금감원장이 후보 중 한 사람인 것은 맞다"라고 직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정 전 원장에 힘이 실린 발언이다. 이에 전국금융산업노조와 기업은행 노조는 정 전 금감원장의 IBK기업은행장 임명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노조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관치미화 낙하산 옹호 금융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융노조는 "현재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BNK금융지주 회장, 기업은행장 인사 모두 관치 낙하산 논란에 휩싸여 있다"며 "현 정부에서 자행하는 관치와 낙하산 인사를 10만 금융노동자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임명날짜가 다가올수록 노조와 금융당국의 갈들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윤 행장이 취임 전 내부출신 행장이 세 번 연속 된 것과 비교하면 낙한산 인사가 다시 부활했다는 지적이다. 23대 조준희 전 행장은 1980년에 입행, 24대 권선주 전 행장은 1978년 입행, 25대 김도진 전 행장은 1985년에 입행한 기업은행 내부출신이다. 2000년대 이후 은행장 총 8명 중 5명이 관료출신이고 5명 중 4명은 행정고시 출신이다. 국책은행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내부출신보다는 관료 출신 인사가 많아 노조에서는 인사철만 되면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외부출신이 행장직에 선임될 경우 다시 출근길 저지 시위를 단행 할 것"이라며 "전 금융감독원장이 임명될 경우 공직자윤리법 제17조 위반이다"라며 "공직자는 퇴직일부터 3년간 취업심사대상기관(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기업은행이 기타 공공기관이어서 공직자윤리법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12-28 06:00:1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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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부행장 4명 발탁 "디지털 금융 강화"

광주은행은 임원급 부행장보 4명을 선임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신규 선임된 부행장보는 김용규 종합기획부장, 김재춘 영업추진부장, 박성우 평동공단금융센터장, 정일선 인사지원부장 등 총 4명이다. 신규 선입된 부행장들은 우수한 영업통과 전문성을 겸비했으며,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조직 체계 구축을 통한 디지털금융과 자산관리 부문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이춘우, 이달호, 조정민 부행장(보) 3명은 퇴임했다. 아울러 조직 개편에 따라 데이터전략본부도 신설됐다. 데이터전략본부는 광주은행의 데이터 기반 업무전문성을 제고하고 상품 개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자산관리(WM) 부문 역할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산관리본부도 신설했다. 또 디지털 영업을 담당하는 디지털전략본부와 디지털영업본부는 디지털본부로 통합해 디지털금융을 총괄하게 했으며 디지털본부 산하에 디지털기획부와 디지털플랫폼부, 디지털금융센터, 고객센터를 포진해 전문성과 수익성 및 시너지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업무능력과 열정 대내외 평판을 모두 감안하고, 무엇보다 광주은행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해 광주은행을 고객 중심 지역 대표 은행으로 만들어 갈 적임자를 신임 임원으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27 15:57:1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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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성장기업’전담조직 신설 지원 확대

우리은행은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아 미래산업의 주역이 될 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융자를 확대하는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기업 발굴 및 마케팅 전담 조직인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가계대출 수요 위축과 3고(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로 기업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에너지, 화학·신소재, 첨단제조·자동화 분야 등 성장성이 유망한 기업 발굴을 통해 은행 성장의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투·융자를 통한 자금지원 외에도 기업컨설팅 및 제휴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금융·비금융 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력을 보유했으나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도 지원을 확대해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중소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보증기관 출연 확대, 신성장기업 우대 상품 출시 등 자금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 확대를 위해 기존 벤처기업 투자프로그램의 한도를 늘려 더 많은 기업이 사업 초기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성장단계별 투자프로그램도 더 다양화한다. 또한, '신성장기업영업본부' 소속 추진팀을 권역별로 배치해 전국에 있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들에 대한 다이렉트 마케팅을 추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성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은행 기업금융 본연의 기능인 자금 공급자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기업금융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12-27 14:04: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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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장기예금' 갈아탈때…이자 많은 예금은?

은행 예·적금으로 시중자금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6개월 미만의 단기예금. 금리인상에 맞춰 만기 이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예금상품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예금금리가 정점을 지나 하락할 수 있는 만큼 2년 이상의 장기 확정금리 예금상품으로 갈아타야 한다고 조언한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월말 기준 965조318억원으로 지난해 말(778조9710억원)과 비교해 24% 증가했다. 정기예금 중에서는 6개월 미만의 단기상품이 가장 많이 늘었다. 10월 기준 6개월 미만의 정기예금 잔액은 231조5190억원으로 지난 2020년(78조8271억원)과 비교해 2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2년 이상 3년 미만의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26조8687억원에서 26조7854억원으로 -0.3% 줄었고, 3년 이상 정기예금은 18조3722억원에서 17조7313억원으로 -3.4% 감소했다. 6개월 미만 단기예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예금금리가 오르고 있어서다. 예금은행 금리수준별 여신비중을 보면 지난 10월 50.6%는 4~5%의 금리를 받았고, 2~3%의 금리는 14.7%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2~3% 금리에 모든 자금이 모여 있던 것과 대비되는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금이 2년 이상의 장기예금에 가입할 때라고 조언한다. 앞으로는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간 수익을 확정지을 수 있는 만기간 긴 고금리 상품을 확보해 놔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성진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기준금리 인상 종료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고, 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도 심해지고 있어 장기 예금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늘었다"며 "3·6개월 단기 예금으로 재예치하는 것 보다는 이미 금리가 반영이 돼 있는 1년으로 길게 가져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월 기준 7.1%로 5개월 연속 낮아져, 금리인상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금리인상은 지속되나, 금리인상 폭을 낮출 것을 시사했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3.25%까지 올리면서 최종금리가 3.5%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금리 정점까지 앞으로 0.25%포인트만 남은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금리를 인상했지만, 시중은행의 경우 잔액이 많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면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내부적으로 검토만 하고 있는 단계"라며 "한은이 내년 초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특판 예·적금을 중심으로 우대금리가 줄어 들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 금리는 지금보다 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기준 가장 금리가 높은 1금융권 상품은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이다. 코드K 정기예금은 별도의 우대조건 없이 연 4.65% 금리를 제공해 1000만원 예금 시 세후 118만17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4.60%,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 4.4%, 광주은행의 미즈월복리정기예금 4.18%은 뒤를 이었다. 2금융권 상품은 동양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정기예금이 5.70%로 가장 높았다. 이자계산방식도 복리로 계산돼 1000만원 예금 시 세후 157만3649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인터넷정기예금은 연 5.65%의 금리를 제공했다.

2022-12-27 11:17:5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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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人 부회장' 체제…"책임경영 구축"

하나금융그룹이 '3인 부회장 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이은형 부회장 1인체제에서 박성호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내정자를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하며 부회장 3인 체제를 구축했다. 하나금융은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실현과 내년 그룹 중점 추진 과제 'ACT NOW' 달성을 위한 2023년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3대 조직 전략에 맞춘 부회장직 확대와 각 부문을 통한 그룹의 핵심 역량 집중이다. 조직 전략은 ▲디지털 금융 혁신(Digital) ▲글로벌 위상 제고(Global) ▲본업 경쟁력 강화(Biz) 등이다. 하나금융의 디지털 신영역 개척 및 신성장 기회 발굴은 박성호 부회장이 담당한다. 박성호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전략부문(CSO)과 그룹디지털부문(CDO)이 배속되고, 신설되는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CGO) 배치를 통해 미래 신성장 기회를 발굴토록 했다. 특히 신설되는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CGO)은 Web 3.0으로의 변화 속에서 신사업 개척과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20년부터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은형 부회장은 하나금융이 보유한 강점과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그룹의 브랜딩을 강화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하나증권 대표 내정자이기도 한 강성묵 부회장은 신설된 그룹개인금융부문,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부문과 그룹지원부문(COO)을 맡는다. 금융업의 핵심역량을 제고하고 관계사에 대한 경영지원을 역할을 강화하는 업무가 핵심이다. 하나금융은 각 분야별 총괄임원으로 구성되었던 체제도 '부문'과 '총괄'로 체계화하여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인다. 전략, 비즈니스 역할의 '총괄' 조직은 '부문'으로 개편, 각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확대하여 그 역할을 강화한다. 기존의 총괄 조직은 대표이사 회장 산하에서 그룹 전반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주사 조직 개편을 다양한 변화의 위기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디지털금융 혁신 추진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하고 그룹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업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27 08:25:3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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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중기 도미노 부도 막는다..."원금 감면 지원"

은행권이 도미노 부실 위험에 빠진 중소기업을 구제에 나선다. 내년에 50조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화답하기 위해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은행연합회,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함께 중기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주요 은행 부행장들과 중기 지원 관련 회의를 진행했고, 지난 22일 은행연합회와 은행 실무진들이 만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위기가 이어지면서 중소기업들은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이 올해 3588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185곳이 부실징후 기업(C·D등급)으로 선정됐다. 대출액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이 2곳,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이 183곳에 달했다. 2019년 210곳이던 부실징후 기업은 코로나19 금융 지원 여파로 2020년 157개, 지난해 160개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은행이 합심해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50조원을 투입해 중소·벤처기업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내년 복합위기 장기화에 대응해 금융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은행들도 이에 합심해 그동안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해온 저신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 예를 들어 은행이 연 6%를 초과하는 이자에 대해 원금을 갚아주기로 했다고 가정하면, 1억원 신용대출을 연장하면서 약정금리 연 7%를 적용받은 중소기업은 이자로 매년 700만원을 내야 한다. 이때 은행은 받은 이자 중 100만원(6% 이자를 제외한 금액)으로 중소기업 고객의 대출 원금을 대신 갚아주고 원금 조기상환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상으로 금리 상한형 대출을 내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중소기업의 상황이 어려워져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대출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미리 일정 수준의 금리 상한을 정해둬 기업의 이자 부담을 완화해 주겠다는 취지다. 또 주택담보대출에 도입된 금리상한형 중기 대출과 국책은행의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을 시중은행이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리상한형 대출은변동형 대출금리 상한폭에 제한을 둬 차주의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상품이다.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은 고정형 대출 금리를 변동형 대출금리와 같은 수준까지 최대 1.0% 포인트(p) 감면해준다. 예를 들어 고정금리가 5.80%, 변동금리가 5.30%로 이들 금리가 0.5%포인트 차이 나는 경우 고정금리를 변동금리 수준까지 0.5%포인트를 감면해 고정금리를 5.30%로 맞추는 방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중기 업계에서도 지원 요구가 있어왔기 때문에 정부가 내년 50조원 규모의 중기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데 주요 은행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라며 "출시 시기 등 세부 사항은 각 시중은행 상황에 따라 상이하게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26 16:01: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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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내년 205조 정책자금 공급…글로벌 신산업 육성"

"내년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해 정책금융기관의 자금공급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특히 글로벌 신산업 육성을 위해 장기·인내자본을 적극 공급 하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정책금융기관 및 관계부처와 '2023년도 정책금융 자금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자금공급규모를 205조원으로 확대한다. 올해 194조원와 비교해 11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김 위원장은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해 5대 중점전략과제를 선정했으며, 해당 분야에 총 81조원을 집중 공급하고자 한다"면서 "이 중 22조원을 각 부처가 제안한 핵심 정책과제에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분야는 ▲글로벌초격차산업 ▲미래유망산업 ▲산업재편 및 산업구조고도화 ▲유니콘 중소·중견육성 ▲기업경영애로 등이다. 우선 초격차 산업에 총 16조원을 지원한다. 김 위원장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위해 소부장 및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집중 지원하겠다"며 "이차전지 분야의 차세대 배터리 연구와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해 자금공 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가가치가 증대될 유망신산업은 총 13조원을 지원하고, 전통주력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 고도화에도 17조원을 지원한다. 김 위원장은 "저탄소·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향후 부가가치가 증대될 바이오헬스부터, K-미디어 컨텐츠등의 글로벌 진출, 미래모빌리티, 스마트건설 등 신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전통주력 산업이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조선 ·섬유·철강 등의 산업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대형 유니콘을 육성할 수 있도록 벤처·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모험자본 공급에 총 9조원을 지원한다. 김 위원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선도가 가능한 초격차 스타트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이들기업이 예비 유니콘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출, 투자 등 성장재원을 종합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총 26조원을 지원한다. 김 위원장은 "우리경제가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2022-12-26 13:50:09 나유리 기자